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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wineok.com – 유경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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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Fri, 17 Apr 2026 16:12:45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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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썸머 와인, 시원하거나 로맨틱하거나 ]]></title>
			<dc:creator><![CDATA[WineOK]]></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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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div class="xe_content"><p><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8/334/300/1f758f87121942634c5d75a903d38c61.jpg" alt="concerto.jpg" style="" /></p>

<p>&nbsp;</p>

<p>&nbsp;</p>

<p><strong><span style="font-size:14px;">&ldquo;Strawberries cherries and an angels kiss in spring.&nbsp;<br />
My summer wine is really made from all these things~~<br />
나의 여름은 딸기와 체리, 봄의 천사가 선사하는 달콤한 키스로 만들어졌어~~&ldquo;&nbsp;</span></strong></p>

<p>&nbsp;</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진공관 라디오에서 얼마 전 흘러나오던 &lsquo;Summer Wine&rsquo;이라는 노래가 자꾸만 귓전을 맴도는 저녁이다. 60년 대 Nancy Sinatra 와 Lee Hazlewood가 듀엣으로 불러서 크게 히트했던 이 노래처럼, 지금의 모든 것들은 앞선 시간들의 퇴적된 인연과 이유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임을 상기하며 와인셀러 문을 열어 놓은 채 오늘 저녁 약속에 들고 갈 와인을 고르려 몇 시간 째 와인병을 꺼냈다가 도로 집어 넣기를 반복하고 있다.&nbsp;</span></p>

<p>&nbsp;</p>

<p>&nbsp;</p>

<p><em><strong><span style="font-size:18px;">와인의 선택, 그 불안하고도 아득한&hellip;</span></strong></em></p>

<p><br />
<span style="font-size:14px;">와인을 선정할 때는 T.P.O(Time, Place, Occasion) 요건들을 하나씩 생각해보면 고민이 쉽게 풀린다. 오랜 친구의 생일을 기념하는 저녁 식사에 초대를 받았고, 약속 장소가 친구의 집, 솜씨 좋은 친구의 아내가 가정식 프렌치 코스 정찬을 어지간한 셰프 수준으로 차려내는 분이라는 점을 감안하여 와인을 골라야 한다. 와인 선택의 기준은 평소 집에서 편히 마시는 와인보다는 조금 더 비싸고 좋은 와인을 고르는 게 좋겠다. 특히 오늘같이 집에서 직접 음식을 조리해서 대접받는 자리라면, 호스트의 수고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특별한 와인을 골라야 마땅하다. 같이 마실 멤버들의 취향과 선호하는 와인, 계절적인 요인도 고려하고, 추억을 소환할 만한 빈티지의 와인인지도 생각해봐야 한다. 와인을 마실 장소가 집인지 레스토랑인지, 혹은 실내인지 야외인지도 중요한 요소다. 초대받는 장소가 레스토랑일 경우, 와인리스트에서 우리 부부의 식사값 정도는 되는 와인을 한 병 주문하는 게 모양새가 좋다. 와인을 반입하는 경우에는 레스토랑에서 허용하는지, 코키지 비용은 얼마인지 전화로 미리 체크해야 낭패가 없을 것이다.&nbsp;</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여름 밤의 정찬은 가벼운 샐러드와 생선 또는 파스타가 식사 전반을 주도하며, 식사의 중-후반은 스테이크나 치즈같은 무게감있는 식재료라는 점을 전제로 샴페인, 화이트와인, (특이하고도 특별하게) 칠링해서 마시는 이태리의 람부르스코 레드 와인, 마지막으로는 무게감있는 나파밸리의 카베르네 소비뇽 레드와인으로 구성해본다.&nbsp;</span></p>

<p>&nbsp;</p>

<p>&nbsp;</p>

<p style="text-align: center;"><em><strong><span style="font-size:18px;">여름철, 샴페인만이 우리를 구원할 지니...&nbsp;</span></strong></em></p>

<p style="text-align: center;">&nbsp;</p>

<p style="text-align: center;"><br />
<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8/334/300/6db4fc8787e0c461ddf9438c6eb4d092.jpg" alt="떼땅져.jpg" style="" /><span style="font-size:14px;">떼땅져 레 폴리 드 라 마께트리(Taittinger Les Folies de la Marquetterie, 하이트진로 수입)</span></p>

<p>&nbsp;</p>

<p><br />
<span style="font-size:14px;">7월, 견디기 힘든 폭염과 장마철 습기는 우리들의 육신과 영혼을 무기력하게 만든다. 무더위에 장시간 노출된 우리 몸은 높아진 체온으로 생기를 잃고, 에너지는 방전상태다. 빠져나간 땀으로 약간의 탈수증세와 갈증, 다소 높아진 혈압으로 그로기 상태다. 이럴 때 정신이 번쩍 들도록 우리를 구원해 줄 수 있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 얼음이 그득 찬 아이스버킷에 칠링이 잘 된 샴페인 한 잔이 바로 그것이다. 끊임없이 솟아오르며 청량감을 주는 기포와 기분 좋은 산도가 지친 몸을 일깨운다.</span></p>

<p><br />
<span style="font-size:14px;">여름철, 샴페인 칠링은 아이스버킷에 얼음과 물을 채워 시음 최적의 온도인 10도 전후로 맞춰야 한다. 칠러의 온도는 이보다 2~3도 더 낮아야 잔에서 와인의 온도가 상승하는 것을 상쇄할 수 있다. 오늘같이 밤하늘은 푸르고 습도가 높은 날이라면, 떼땅져 레 폴리 드 라 마께트리(Taittinger Les Folies de la Marquetterie, 하이트진로 수입)가 좋겠다. 레 폴리(Les Folies)는 떼땅저가 자랑하는 가장 좋은 단일 포도밭의 이름이며, La Marquetterie (라 마께트리)는 18세기 귀족과 부르주아 계급이 문학살롱과 사교연회를 가졌던 공간을 가리키는 용어다. 복숭아, 살구잼의 아로마와 함께 브리오슈 토스트와 바닐라의 힌트가 조화롭고, 뛰어난 균형감과 구조감 속에 부드럽고 섬세한 기포와 복합적인 팔레트와 고급스러운 피니쉬가 돋보이는 샴페인이다.&nbsp;</span></p>

<p>&nbsp;</p>

<p>&nbsp;</p>

<p style="text-align: center;"><em><strong><span style="font-size:18px;">세련된 호스트가 가장 좋아하는 나파 화이트와인의 원픽!&nbsp;</span></strong></em><br />
&nbsp;</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8/334/300/d6463e942ae603635ea167962fe139bf.jpg" alt="파니엔테.jpg" style="" /> <span style="font-size:14px;">파 니엔테 샤도네이(Far Niente Chardonnay, 나라셀라 수입)</span></p>

<p>&nbsp;</p>

<p><br />
<span style="font-size:14px;">파 니엔테는 1885년 설립된 나파 밸리의 레전드 와이너리이며 1979년부터 재건되어 오늘날 나파에서 가장 아름답고 귀족적인 와이너리로 인정받고 있다. &#39;파 니엔테&#39;는 와이너리 재건 중 발견된 돌에 이탈리아어로 새겨진 &#39;Dolce Far Niente(아무 근심 걱정 없이)&#39;라는 뜻의 문장에서 유래한다. 이 와이너리는 특이하게도 1982년 첫 빈티지를 출시한 이후 현재까지 카베르네 소비뇽과 샤르도네 두 품종으로만 와인을 만들며, 4만 평방미터 규모의 대규모 지하카브에서 와인을 숙성시킨다. 이런 결과로 나파밸리 화이트와인 중 단연 최고의 사랑받는 와인으로 꼽힌다. 적정 음용온도는 12도 전후로 온도가 살짝 오르면 감귤류와 멜론, 인동덩굴의 풍미와 더불어 흰 무화과, 구운 헤이즐넛의 힌트가 느껴진다. 부드러운 오크 풍미와 매끄러운 질감, 풍부한 텍스쳐, 훌륭한 구조감, 멜론, 시트러스에서 오는 달콤함과 흰 꽃과 구운 바닐라, 스파이시한 향신료의 느낌이 조화롭게 미감을 자극한다. 이구동성으로 &quot;샤르도네로서 모든 것을 다 갖추었으면서도 지나치게 무겁지 않은 훌륭한 와인&ldquo;이라 극찬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span></p>

<p>&nbsp;</p>

<p>&nbsp;</p>

<p style="text-align: center;"><em><strong><span style="font-size:18px;">반복적인 일상의 틀을 깨는 파격!</span></strong></e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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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8/334/300/1dd3b6e61cc7ea37b35a9e568a9772d8.jpg" alt="콘체르토.jpg" style="" /></p>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14px;">메디치 에르메테 콘체르토 (Medici Ermete Concerto, 하이트진로 수입)</span></p>

<p>&nbsp;</p>

<p><br />
<span style="font-size:14px;">칠링해서 마시는 스파클링 레드 와인 메디치 에르메테 콘체르토 (Medici Ermete Concerto, 하이트진로 수입)<br />
&lsquo;이태리 미식의 수도&rsquo;라 불리는 구르메의 성지, 이태리 동북부 에밀리아 로마냐 지역의 볼로냐, 모데나, 파르마는 프로슈토, 발사믹 치즈, 볼로네제, 파르지아노 레지아노 등의 탄생지답게 와인 또한 특별하다. 람부르스코 라는 토착 품종으로 만든 약발포성 레드 와인이 그것이다. 이런 동네 식당에 가서 클레망 따위의 스파클링 와인을 주문하면 사람 취급도 제대로 못 받게 될 것이다.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르라. 에밀리아 로마냐에서는 람부르스코 와인을 따라야 한다.</span></p>

<p><br />
<span style="font-size:14px;">이 동네에서 가장 유명한 정상급 생산자는 메디치 에르메테(Medici Ermete)다. 싱글 빈야드에서 여과 과정을 거친 와인베이스를 밀폐된 압력탱크에 넣고 재발효시키는 샤르마 방식으로 스파클링 레드 와인을 생산한다. 람부루스코의 역사를 새로 쓴 최초의 싱글 빈야드 빈티지 와인이자, 이탈리아 역사상 최초로 감베로 로쏘 이탈리안 와인가이드에서 최고점인 3글라스를 받은 명품 와인이다. 메디치 에르메테의 &lsquo;콘체르토 Concerto&rsquo;는 와인의 다양한 맛과 향이 입안에서 교향악을 연주하듯 조화롭고 우아하게 어우러짐을 표현한다. 베리류의 과일향과 꽃 향기가 향기롭게 지속되며, 드라이하면서도 열대 과일의 풍부함을 느낄 수 있으며 부드러움과 신선함, 생기가 조화된 특별한 미감을 선사한다. 알코올은 11.5도, 섭씨9도 전후로 칠링해서 샴페인잔에 따라 시원하게 마시면 된다. 치즈나 스테이크도 충분히 어울린다. 이런 듣도 보도 못한 와인을 꺼내어 게스트에게 설명한다면, 지적인 당신의 매력은 물론 와인 내공도 만렙으로 인정받을 것이다.&nbsp;</span></p>

<p>&nbsp;</p>

<p>&nbsp;</p>

<p><span style="font-size:18px;"><em><strong>더운 여름인데도 레드 와인은 상온에서 마셔야 한다고요?</strong></em></span></p>

<p><span style="font-size:18px;"><em><strong>틀렸습니다 !</strong></em></span></p>

<p><br />
<span style="font-size:14px;">흔히 레드 와인의 온도를 실온에 맞추어 마셔야 한다는 이야기를 한다. 심지어 레스토랑 소믈리에로부터 그 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 그러나 봄, 여름, 가을이면 몰라도 여름이라면 사정이 다르다. 여름에 실온에서 레드와인을 마신다는 건 명백하게 틀린 정보다. 보통, 영국이나 프랑스에서 저술된 와인 책들에 나오는 내용을 그대로 번역해서 전달하다 보니 와전된 듯하다. 유럽의 석조건물 실온 또는 상온이 18도 정도이나 우리나라의 여름 실내온도는 냉방을 해도 24도~26도, 야외라면 35도가 훌쩍 넘을 것이다. 이렇게 더운 온도에서 와인을 마셔야 하는 상황이라면, 수천 만원짜리 로마네 꽁티가 무슨 소용이랴! 만사를 제치고 아이스버킷에 얼음부터 채워 넣고 와인의 온도부터 내려야한다.</span></p>

<p><br />
<span style="font-size:14px;">레드 와인이든 화이트 와인이든 차가우면 차가울수록 단맛이 약하게 느껴지고 온도가 올라갈수록 단맛이 강해진다. 레드 와인은 차갑게 할수록 떫은맛이 강해지고 온도가 올라갈수록 떫은맛이 부드럽게 변한다. 그러므로 피노 누아같이 타닌이 약한 레드 와인은 대략 15~16도 정도, 조금 차게 시작하는 편이 좋고, 타닌이 풍부한 와인이라도 살짝 칠링해서 병이 좀 서늘한 느낌이 들 정도에서 시작해야 상온으로 서서히 온도가 올라가면서 피어오르는 맛과 향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대략 마시기 4~5시간 전에 냉장고에 와인을 넣으면 5~6도 정도로 차가워지며, 야채실에 넣으면 10도 정도 내려간다. 아이스버킷에서 차게 할 경우는 반드시 얼음을 와인의 윗부분을 충분히 덮을 만큼 충분히 넣고 위에 굵은 소금을 뿌리면 응급조치로 가장 효과적이다. 만약, 어쩔 수 없이 더운 온도에서 와인을 마셔야만 할 상황이라면 화이트 와인 글라스에 얼음 한 두 조각 넣어 와인 잔을 돌리며 시원하게 마시다 보면, 어느새 칠러의 와인 온도가 내려가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와인 음용 적정 온도는 화이트 와인이나 스파클링 와인은 6~13도 정도, 레드 와인은 15~20도 정도라고 알아두면 유용하다.&nbsp;</span></p>

<p>&nbsp;</p>

<p>&nbsp;</p>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18px;"><em><strong>스테이크를 책임지는 나파 카베르네 소비뇽의 끝판왕</strong></em></span><br />
&nbsp;</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8/334/300/4e01ea9175a440cc32005b65823fb8d1.jpg" alt="슈레이더.jpg" style="" /></p>

<p><span style="font-size:14px;">슈레이더 더블 다이아몬드 카버네 소비뇽(Schrader Double Diamond Cabernet Sauvignon, 나라셀라 수입)</span></p>

<p>&nbsp;</p>

<p><br />
<span style="font-size:14px;">이 와인을 만드는 슈레이더 와이너리는 설립한지 불과 20년 밖에 안된 신참 와이너리지만, 세계 최고의 카베르네 소비뇽을 생산하는 오크빌의 벡스토프 토 칼론(Beckstoffer To Kalon) 빈야드에서 카베르네 소비뇽 와인을 만드는 컬트 와인 생산자다. 오크빌의 벡스토프 토 칼론은 미국 나파밸리에서 가장 비싼 포도밭으로도 유명하다. 여기에, 최고의 와인 메이커 Thomas Rivers가 양조를 책임진다. 이 포도밭은 높은 미네랄 함량과 동시에 배수가 잘 되는 곳으로, 특히 남북에서 비추는 햇빛과 밤에 부는 시원한 해풍은 카베르네 소비뇽을 재배하기에 이상적인 테루아를 갖추고 있다. 이 와인은 당연히 맛있을 수 밖에 없다.</span></p>

<p><br />
<span style="font-size:14px;">짙은 자두빛을 띄며 블랙 커런트, 블랙베리, 가죽, 초콜릿, 육두구, 스피어민트 그리고 제비꽃의 입맛을 돋우는 향기로운 다채로운 아로마가 펼쳐진다. 첫맛은 화려하며 매혹적인 동시에 실키한 텍스처의 타닌이 어우러져 복합적인 풍미를 보여준다. 좋은 밸런스와 긴장감을 유지해주는 산미가 와인의 중심을 잘 잡아줘 맛있는 식사를 보장한다. 이런 와인과 같이 하는 스테이크는 완벽한 마리아쥬 그 자체다.</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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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font-size:14px;">와인애호가들에게 가장 맛있는 와인이 무엇이냐 물어보면, 대부분 두 가지의 답변으로 귀결된다. 첫번째는 좋은 사람들과 함께 나눠 마시는 와인이라 하고, 두번째는 숙성이 잘 된 와인이라고 말한다. 사실상 두 대답의 본질은 별반 다르지 않다. 네이트 루스의 &lsquo;We are Young&ldquo;을 함께 따라 부르며 찬란한 청춘을 만끽하기도 했고, 때로는 풍찬노숙의 시련도 함께 견디어 온 친구에게 건네는 올드 빈티지 와인의 부케는 그래서 더욱 값지고 고귀하다.&nbsp;</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얼마 전 모 방송국의 공개 강좌 방송에서 연세대 서은국 교수가 &rdquo;행복이란 사랑하는 사람과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는 것&ldquo;이라는 말씀이 오래도록 가슴에 공명을 준다. 필자는 이 답답하고 참혹한 코로나 역병의 숨막히는 시대를 사는 모든 이들에게 시원한 샴페인 한 잔을 따라 건네며 &rdquo;행복이란 사랑하는 사람과 맛있는 음식과 와인을 함께 먹고 마시는 것이다&ldquo;라고 정의 내리려 한다.</span><br />
&nbsp;</p>

<p>&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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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m><span style="font-size:12px;">위 글은 &lt;스타일H&gt; 7월호에 게재된 칼럼의 원문입니다.</span></em></p>

<p>&nbsp;</p></div>]]></description>
						<pubDate>Mon, 19 Jul 2021 12:21:26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와인은 죽었다! 외치던 귀베르 할배의 위대한 와인, 도마스 가삭]]></title>
			<dc:creator><![CDATA[WineOK]]></dc:creator>
			<link>https://www.wineok.com/295342</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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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div class="xe_content"><p><span style="font-size:14px;">기다리던 와인의 계절, 가을이 돌아왔다. 수확의 기쁨과 실존의 허무가 이율배반적으로 공존하는 계절, 가을이 되면 차이코프스키의 The Seasons, Op. 37a&gt; 사계 중 첼로의 거장 다니엘 샤프란이 연주하는 계절곡 &lsquo;10월의 노래 Autumn Song&rsquo; LP를 찾아 턴테이블에 올린다. 어제 마시다 남겨 둔 남프랑스 랑그독의 도마스 가삭 와인 한 잔은 더 없이 좋은 감상 안주다. 차이코프스키가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의 &lsquo;10월의 노래&rsquo;를 주제로 작곡했다고 알려진 이 곡은 톨스토이의 외롭고 쓸쓸한 가을날의 서정이 그대로 전해져 애잔한 슬픔이 더욱 깊어진다.</span><br />
&nbsp;</p>

<p style="text-align: center;"><br />
<span style="font-size:14px;"><span style="font-family:comic sans ms,cursive;">Autumn, our poor garden is all falling down, the yellowed leaves are flying in the wind<br />
가을, 우리의 가련한 뜰은 초라해져 가고, 노랗게 물든 나뭇잎이 바람에 날려가네</span></span><br />
&nbsp;</p>

<p><br />
<span style="font-size:14px;">톨스토이와 차이코프스키, 두 천재의 만남은 시와 음악이 하나가 되어 별과 같이 영롱한 작품을 만들어냈고, 첼로의 비루투오조 다니엘 샤프란을 만나 비로소, 세상의 모든 상처받은 영혼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전설적인 명반이 되었다. 복잡하고 소란한 일상의 소음을 잠시나마 내려놓고 마음속으로 침잠하는 이 가을 밤 &lsquo;나의 육신이 갈망하는 와인 한 병&rsquo;이 있다면, 당장 셀러에서 그 와인을 꺼내도 좋겠다. 나를 위로해 줄 어떤 와인이 있다는 것이 때로는 인생에서 친구 이상의 존재가 되기도 한다는 걸 곱씹게 되는 저녁이다.</span></p>

<p>&nbsp;</p>

<p>&nbsp;</p>

<p><span style="font-size:16px;"><strong>가을 달 밤에 마시는 와인이 일년 중 제일 맛있다</strong></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혹시 이런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속설이지만 어지간한 술꾼이라면 이 말의 뜻을 대충은 알고 있을 것이다. 몸도 술도 시원할 때 마시면 더 맛있는 법. 세상의 그 어떤 와인을 마시더라도 와인의 맛을 결정하는 마스터키는 단언하건데 &lsquo;온도&rsquo;다. 장안에 와인 핸들링 좀 한다는 유명한 와인레스토랑의 소믈리에로부터 와인 서비스를 받아 본 호사가라면, 분명 집에서도 마시던 같은 와인인데도 유독 소믈리에가 따라주는 그 와인이 훨씬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경험을 했을 것이다.</span></p>

<p><br />
<span style="font-size:14px;">그 이유가 결코 소믈리에의 잘 생긴 외모 때문이 아니다. 소믈리에는 온도와 습도, 브리딩, 시간의 기다림을 통해서 와인의 물성이 긍정적으로 변화해 가는 과정을 물 흐르듯 연주하는 플레이어다. 와인 테이스팅에 있어서 &lsquo;온도 컨트롤&rsquo;은 와인의 맛을 풀어가는 마법의 열쇠요 미감각적 테크놀러지의 총체인 것이다.</span></p>

<p><br />
<span style="font-size:14px;">그러나 가을이 되면 이 골치 아플 것 같은 와인 온도의 스트레스 같은 건 따질 필요가 없어진다. 우리나라 가을의 평균 기온는 15도, 아침 10도, 한낮 19도. 놀랍게도 와인의 최적 음용 온도와 똑같이 맞아 떨어진다. 황사나 미세먼지도 사라진 고기압 하늘과 청정한 공기, 그리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공원을 한 두 시간쯤 달리고 싶은 마음이 솟구치는 생체리듬 최고조의 계절이다. 그리고 여기에 더해, 구르는 낙엽만 봐도 문득 그립고 쓸쓸해지는 계절적 우울증까지&hellip; 와인을 즐기기에 이보다 완벽한 조건은 없을 것이다.</span></p>

<p>&nbsp;</p>

<p>&nbsp;</p>

<p><span style="font-size:16px;"><strong>Mas de Daumas Gassac Rouge 2013<br />
마스 드 도마스 가삭 루즈 2013</strong></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이 와인을 꺼내어 레이블을 들여다보고 있자니, 한참 와인의 매력에 빠져 동호회나 시음회를 찾아다니던 2004년의 어느 가을 날이 떠오른다. 와인 초보였던 그 시절, 어느 시음회였는지는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당시 와인산업에 큰 화제를 몰고 왔던 &lsquo;몬도비노&rsquo;라는 와인영화를 동호회원 누군가가 구해 와 영화를 보며 등장하는 &lsquo;로버트 몬다비&rsquo;, &lsquo;미셸 롤랑의 와인&rsquo;들을 시음했던 날이었다. 영화 속에서, 미국 와인산업의 총아 로버트 몬다비가 랑그독 아니스 마을에 진출하려던 것을 몸을 던져 저지하던 귀베르 영감의 외침 &ldquo;Wine is Dead!&rdquo;는 와인의 세계화와 획일성에 저항하는 강력한 메시지였다. 와인의 다양성과 테루아의 개성을 담은 와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던 에메 귀베르(Aime Guibert)의 자연주의 철학은 유명한 와인들을 사냥하듯 마시고 다니던 와인 스놉(Wine snob)들에게 커다란 경종을 울려주는 사건이 되었다.</span></p>

<p>&nbsp;</p>

<p>&nbsp;</p>

<p><span style="font-size:16px;"><strong>랑그독의 전설 Daumas Gassac</strong></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도마스 가삭 와이너리는 1970년, 장갑 제조업자였던 에메 &amp; 베로니끄 귀베르 부부(Aime &amp; Veronique Guibert)가 귀농을 결심하고 남프랑스 랑그독의 가삭(Gassac) 강 근처에 도마스(Daumas) 가문이 소유했던 땅을 매입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어떤 작물을 심을까 고심하던 그는 1971년 보르도 대학의 포도밭 전문 지질학자였던 앙리 앙잘베르(Henri Enjalbert) 교수에게 조언을 구했다. 앙잘베르 교수는 &ldquo;이 땅은 부르고뉴 꼬뜨 도르(Cote d&#39;Or)와 유사한 빙하기 시대의 지질을 가지고 있으며, 차가운 지하수와 산으로 둘러싸인 지형은 보르도 메독과 유사한 미세기후를 지니고 있다. 다시 말해, 그랑크뤼 와인을 만들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땅&rdquo;이라고 조언했다. 이후 귀베르는 와인농부이자 와인양조자로 변신하게 되었다.</span></p>

<p>&nbsp;</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8/342/295/fa9ed3e2292130268ac2072647f5868e.jpg" alt="1.jpg" style=""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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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r />
<span style="font-size:14px;">1972년부터 포도나무를 심기 시작해서 1978년 17,866병의 첫번째 빈티지를 출시할 때까지, 그가 현대 와인 양조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quot;에밀 페노(Emile Peynaud) 교수로부터 컨설팅을 받았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 당시 샤토 마고, 샤토 오브리옹의 와인 컨설팅을 하던 에밀 페노는 도마스 가삭을 방문한 후에 그 잠재력에 매료되어, 시도 때도 없이 전화통화를 하며 귀베르에게 조언을 주었다. 기자들이 &quot;당신같이 유명한 사람이 랑그독의 알려지지 않은 와이너리를 위해 왜 그렇게 애를 씁니까?&quot;라고 묻자, &quot;그동안 내가 위대한 생산자들과 작업을 해왔지만, 그랑크뤼 탄생의 순간을 같이 하는 행운을 가져본 건 처음&rdquo;이라고 말했다는 유명한 일화도 전해진다.</span></p>

<p><br />
<span style="font-size:14px;">오늘날 도마스 가삭은 &quot;랑그독의 라피트(the Lafite of the Languedoc)&quot;라 불리며, 랑그독의 고품질 카베르네 소비뇽을 위주로 와인을 만드는 가장 유명한 생산자가 되었다. 1982년, 프랑스의 미식 평론지 고미유(Gault et Millau)는 &quot;랑그독의 샤또 라피트&quot;라 찬사를 보냈고, 1985년 영국의 와인 평론가 제인 맥퀴티(Jane MacQuitty)는 &quot;라뚜르에 더 가깝다(Actually, more like Latour)&quot;라며 &quot;랑그독의 그랑크뤼&quot;로 명명하였다. 1986년 프랑스 일간지 주르날 뒤 디망쉬는 &ldquo;페트뤼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와인&rdquo;이라 추켜세웠고, 영국의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휴 존슨은 &ldquo;지중해 지역 유일한 특급 와인&rdquo;이라 극찬하기도 했다. 도마스 가삭의 명성은 2016년 에메 귀베르가 타계한 이후에도 자손들을 통해서 이어지고 있다.</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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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8/342/295/7ecd5a4ace0caa93f9e1c932a8e09255.jpg" alt="2.jpg" style=""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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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font-size:14px;">&lt;2001년부터 생산하기 시작한 도마스 가삭의 &lsquo;에밀 페노&rsquo; 와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에밀 페노 교수에게 헌정하는 와인으로, 연간 2,000병 한정 생산된다.&gt;</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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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font-size:14px;">랑그독 지방의 해안가 아니스 마을은 지중해성 기후라서 더운 여름에는 과숙하거나 산도가 떨어지는 와인을 생산할 위험이 있다. 하지만 도마스 가삭 와이너리는 다른 곳에 비해 고도가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갈로-로마 시대의 방앗간과 농업용 연못 부지에 자리한 덕분에 시원한 지하수가 흐르면서 땅을 서늘하게 만들어 준다. 이처럼 천연의 에어 컨디셔닝이 가능한 환경은 와인의 발효 시간을 늦춰주고 와인의 복합적인 풍미를 발달시켜주는 천혜의 입지다.</span></p>

<p><br />
<span style="font-size:14px;">도마스 가삭은 포도나무 식재에도 엄청난 공을 들이는데 이는 대단한 철학적 노력이라고도 할 수 있다. 1950년부터 대부분의 포도농가들이 질병 저항력이 강한 규격화된 포도나무를 사서 심었지만 도마스 가삭의 포도나무는 다르다. 귀베르는 1930~40년대에 심은 보르도 메독의 오래된 포도나무 가지를 공수해 와서 포도밭에 심었고, 유럽 각지의 오래된 토착 품종을 함께 재배하면서 토착 품종의 보호자 역할을 몸소 실천해 왔다. 꼿꼿한 장인의 선구자적 삶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span></p>

<p><br />
<span style="font-size:14px;">또한 베이, 백리향, 로즈마리, 라벤더, 야생 박하, 딸기 나무 등 지중해의 다양한 야생 허브와 나무들이 도마스 가삭의 포도밭을 둘러싸 생태적 환경을 보호하고 있다. 조류와 곤충은 해충을 막아주고, 화학 비료와 합성 물질을 사용하지 않으며 천연 퇴비만 사용한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의 결과는 놀라운 와인으로 나타난다. 남프랑스의 뜨거운 태양과 거친 황무지에서 자라는 가시덤블, 샤프란, 월계수, 아니스 등의 특유의 아로마를 지닌 이 와인은 잠자는 감각을 흔들어 깨운다.</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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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14px;"><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8/342/295/1782d4625b2fa7b1256bad258dab7f8c.jpg" alt="3.jpg" style="" /><strong>Mas de Daumas Gassac Rouge 2013<br />
마스 드 도마스 가삭 루즈 2013&nbsp;</strong></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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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r />
<span style="font-size:14px;">마스 드 도마스 가삭 루즈는 까베르네 소비뇽을 위주로 메를로, 말벡, 피노 누아, 타낫 등 17개 토착 품종을 소량 섞어 만든, 아로마가 대단히 풍부하고 바디감이 묵직한 와인이다. 35~40년 넘게 자란 포도나무에서 수확한 포도만으로 만든다. 포도는 스테인리스스틸 탱크에서 발효시키며 와인은 12~15개월간 오크 배럴에서 숙성된 후 여과를 거치지 않고 병입된다. 수 십년 간의 숙성 잠재력이 있지만, 숙성 초기에 마시기에도 좋다. 폭발하는 듯한 붉은 과일의 향과 은은한 사향, 가죽향 등 복합적이고 뛰어난 풍미가 느껴진다. 숙성시킬수록 까베르네 소비뇽의 맛이 더욱 좋아진다. 파워풀한 타닌과 생동감 있는 산도를 느낄 수 있으며 전체적인 균형감이 일품이다. 꽁테치즈 같은 풍미 진한 숙성 치즈나 각종 육류요리, 야생 사냥고기와 함께 즐기면 좋다.</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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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font-size:14px;">수입_ 인터와인 (070 7897 2619)&nbsp;</span></p></div>]]></description>
						<pubDate>Wed, 19 Sep 2018 15:33:35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오스트리아의 와인 축제 VIEVINUM을 다녀와서]]></title>
			<dc:creator><![CDATA[WineOK]]></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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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s://www.wineok.com/294616#comment</comments>
									<description><![CDATA[<div class="xe_content"><p>지난 6월, 와인애호가나 와인전문가라면 누구라도 참가하고 싶어하는 오스트리아 최대의 와인 페스티벌 &lt;VIEVINUM 2018&gt;(이하, 비비늄)을 다녀왔다.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비비늄은 &lsquo;가장 여행하고 싶은 도시&rsquo;로 꼽히는 비엔나, 그것도 유서 깊은 호프부르크Hofburg 왕궁에서 열리는 화려하고 다채로운 와인행사다. 전 세계에서 초대받은 와인수입업자, 소믈리에, 언론인 등 천여 명의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만 오천 명에 달하는 일반 와인애호가나 관광객도 같이 참가하고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진정한 의미의 &lsquo;와인 축제&rsquo;이며, 이 점에서 VINEXPO, VINITALY, PROWEIN 같은 다른 와인 박람회와는 그 궤를 달리한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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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8/616/294/bb9a730a62402d3c05575b2f2517f0f9.jpg" alt="1.jpg" style="" /></p>

<p style="text-align: center;">&copy; &Ouml;WMAnna St&ouml;che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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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올해 열린 비비늄은 &lsquo;지난 20년동안 유럽에서 와인 수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나라, 와인의 병당 평균 단가가 가장 비싼(3.39유로) 나라&rsquo;인 오스트리아의 와인이 거둔 현재적 성공과 세계시장에서의 위상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그렇다고 이 행사가 오스트리아 와인의 판매나 수출에 초점이 맞춰진 것은 아니다. 비비늄에는11개 DAC(와인 원산지)를 대표하는 가장 뛰어난 와인생산자 550명이 참가하여 최근 빈티지 와인(올해의 경우에는 2017년 빈티지), 가장 좋은 빈티지 와인, 플래그십 와인을 아낌없이 내놓았고, 방문객들은 이들 와인을 버티컬로 때로는 생산단위별로 마음껏 비교 시음하는 특혜를 누릴 수 있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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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흥미로웠던 프로그램 몇 가지를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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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nbsp;&nbsp; &nbsp;바이오 다이나믹 와인 세미나<br />
2.&nbsp;&nbsp; &nbsp;오스트리아 최고의 와인 산지, Wachau의 과거와 현재<br />
3.&nbsp;&nbsp; &nbsp;Burgenland DAC 최고의 빈티지 2015 집중탐구<br />
4.&nbsp;&nbsp; &nbsp;부르고뉴 피노 누아 VS 오스트리아 피노 누아<br />
5.&nbsp;&nbsp; &nbsp;품종에 따른 오스트리아 11개 DAC 와인 시음<br />
6.&nbsp;&nbsp; &nbsp;오스트리의 스파클링 와인</p>

<p>&nbsp;</p>

<p>비비늄은 이처럼 다양한 주제로 심도 깊은 세미나와 완성도 높은 시음 프로그램을 제공했으며, 정교한 구성과 매끄러운 운영으로 조직력 또한 돋보였다. 이 밖에도 성대한 전야 행사와 야외 음악당에서 열린 &lsquo;빅 와인 파티&rsquo;에 이르기까지, 대규모의 와인 축제 비비늄은 흠잡을 데 없이 완벽했다. 진짜배기 마케팅의 위력을 보여주며 참가자 모두를 단 4일만에 오스트리아 와인의 예찬론자로 만들어버린 AWMB(Austrian Wine Marketing Board)의 기획력과 실행력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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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right;"><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8/616/294/da35e5933d5fb343d4210d97e5691400.jpg" alt="2.jpg" style="" />&copy; &Ouml;WMAnna St&ouml;che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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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한편으로 마음 한 켠에 자리잡는 옹이 같은 것이 하나 있는데, 대량생산되는 싸구려 와인을 따라주며 수지 맞추느라 안간힘 쓰는 우리나라의 와인 행사들이 오버랩되기 때문이다. 와인산업을 세계 수준으로 견인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절대적임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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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오스트리아에도 와인이?</h2>

<p>하얀 눈 고깔을 뒤집어쓴 위풍당당한 알프스의 험산준령과 산맥에 둘러싸인 나라, 검푸르고 유장한 도나우강의 도도한 물줄기가 흐르고 어디를 가나 요한 스트라우스의 &lsquo;아름답고 푸르른 도나우강&rsquo;이 흘러나오는 아름다운 풍광의 나라. 여기가 바로 &lsquo;유럽의 심장&rsquo;이라 불리는 오스트리아다.</p>

<p>&nbsp;</p>

<p>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고의 &lsquo;예술문화의 총체적 도시&rsquo; 비엔나 시내를 걷다 보면, 비엔나커피, 비엔나소시지, 슈니첼 등 미식과 관광도 한몫을 하는 나라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어디에서나 그렇듯 미식과 관광의 정점에는 언제나 와인이 등장하는 법! 비엔나 시내 카페에 앉아 마시는 시원한 젝트(Sekt, 스파클링와인) 한잔도 깜짝 놀랄 만큼 신선하고 맛있다. 이와 함께 드는 의문은, 여느 유럽의 와인 생산국가와 마찬가지로 오스트리아도 기원전 4세기부터 포도를 재배했고 중세시대에는 수도원을 중심으로 와인을 생산해 온 전통 있는 와인생산국가인데, 최근까지 오스트리아 와인은 왜 세계무대에 잘 알려지지 않았을까 하는 점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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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왜 오스트리아 와인은 잊혀 졌을까?</h2>

<p>와인애호가들에게조차 오스트리아 와인은 다소 생경하다. 오스트리아의 와인과 그뤼너 벨트리너 같은 대표 품종, 바카우와 캄프탈 같은 와인산지 이름이 알려진 것은 불과 최근의 일이다. 와인생산량의 약 3분의2가 자국에서 소비되기 때문에 수출량이 극히 적기도 하겠지만, 다른 이웃나라와는 사뭇 다른 와인산업의 위상을 얻게 된 데에는 몇 가지의 원죄같은 것이 존재한다.</p>

<p>&nbsp;</p>

<p>오스트리아는 1차 세계대전 패전국이다. 전후 1919년 생제르맹 조약으로 헝가리-오스트리아 제국이 해체되면서 체코슬로바키아, 헝가리, 유고슬라비아, 그리고 훨씬 더 작은 영토를 갖게 된 현재의 오스트리아가 탄생했다. 전후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신생 오스트리아는 제국의 자존심이었던 &lsquo;고급 수작업 와인&rsquo;을 만들 여유가 없었고, 값싸게 마실 수 있는 많은 양의 와인을 만들기 시작했다.&nbsp;</p>

<p>&nbsp;</p>

<p>와인상인들은 약간 달고 싱거운 듯한 싸구려와인을 대량으로 만들어 시장에 공급하는 한편, 비슷한 처지의 이웃나라 독일에도 수출하며 돈벌이에 사로잡혔다. 이들의 욕심은 점점 더 커졌고 급기야는 1985년에 최악의 와인 스캔들이 터지고 만다. 어느 부패한 소규모 와인 브로커들이 싸구려 와인을 더 비싼 가격으로 팔아 넘기기 위해 디에틸렌 글리콜(diethylene glycol. 부동액의 성분)을 섞어 더 풍부하고 달콤한 와인으로 둔갑시켜 팔다가 발각된 것이다.<br />
&nbsp;<br />
소문은 삽시간에 전 유럽으로 퍼졌고, 오스트리아는 &lsquo;가짜 와인 생산국&rsquo;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세계 와인 산업에서 은자의 자리로 조용히 침잠했다. 이후, 부단한 노력과 혁신으로 과거의 부끄러운 원죄를 갚아야 하는 것은 살아남은 와인생산자들의 몫이었다. 독일과 같은 와인 법규를 도입하고 와인 생산에 엄격한 규정을 도입함은 물론, 유럽에서도 가장 청정하고 자연적인 환경에서 와인을 생산하는 나라로의 대변신을 꾀했다. 오스트리아의 토착 품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는가 하면, 독일과 달리 드라이한 화이트와인을 만들어 오스트리아 와인만의 독특한 품질과 가치를 만들어갔다.&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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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font-size:22px;"><strong>반전의 시작!</strong></span></p>

<p><span style="font-size:22px;"><strong>2002년 런던 테이스팅 그리고 반反-파커 운동</strong></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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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오스트리아의 화이트와인은 와인전문가들 사이에서 점차 좋은 평가를 받기 시작했고, 2002년 &lsquo;런던 테이스팅&rsquo;은 극적 반전의 서막을 열어주었다. 레이블을 가린 채로 시음, 선정한 가장 훌륭한 열 개의 화이트와인 중에 오스트리아 와인이 일곱 개나 되었고 그 중 그뤼너 벨트리너로 만든 와인이 다섯 개나 되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오스트리아 와인은 고급 레스토랑의 소믈리에들 사이에서 핫한 아이템으로 부상한다.</p>

<p>&nbsp;</p>

<p>때마침 반反-파커 운동의 물결도 일고 있었다. 품종, 생산 방식, 테루아의 다양성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 와인의 정체성을 중시하는 이 운동은, 몇몇 국제 품종이 독점하는 기존 와인 시장에 대한 시대적 멀미 현상이었다. 그리고 런던 테이스팅에서 급부상한 오스트리아의 그뤼너 벨트리너는 그때까지 화이트와인의 패권을 쥐고 있던 샤도네이 품종에 대한 대항마로 주목받기 시작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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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영국의 저명한 와인평론가 젠시스 로빈슨은 &ldquo;오스트리아 와인이야말로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소믈리에들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는 화이트와인&rdquo;이라고 말하며 그뤼너 벨트리너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지금은 이러한 애정이 &ldquo;가장 까다로운&rdquo; 소믈리에들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ldquo;그뤼너 벨트리너는 고급 레스토랑이라면 와인 리스트에 반드시 있어야 하는&rdquo; 존재가 되었기 때문이다.</p>

<p>&nbsp;</p>

<p>지금은, 상전벽해라 할 만큼 위상이 높아진 그뤼너 벨트리너뿐만 아니라 오스트리아의 소비뇽 블랑, 리슬링, 트라미너 같은 화이트와인도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또한 피노 누아나 블라우 프랑키쉬 같은 레드와인 품종도 유럽의 레스토랑에서 곧잘 찾아볼 수 있다. 유기농법의 창시자인 루돌프 슈타이너 박사의 후예답게 바이오 다이나믹 와인, 내추럴 와인 분야에서도 독보적인 명성을 쌓고 있음을 주목하자.</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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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오스트리아의 와인 법규와 양조철학, 새로운 13개의 DAC</h2>

<p>오스트리아의 현행 와인 법규는 유럽에서도 가장 엄격하다. 모든 와인에 대해 수확 당시 포도의 최소 당분 함유량과 최대 알코올 도수 등 정확한 요건을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높은 수준인 프래디카츠바인(Pr&auml;dikatswein)의 여섯 단계에 대해서는 세부적인 법률을 통해 포도재배지역, 1헥타르당 최대 와인생산량, 가당 허용 여부, 사용되는 발효방식, 레이블에 반드시 기재해야 할 정보 등을 규제한다. 게다가 각각의 와인은 과학적인 테스트를 거쳐 공식적인 인증번호를 받아야 한다.</p>

<p>&nbsp;</p>

<p>또한 오스트리아의 와인양조 철학은 독일이나 알자스처럼 순도를 중시한다. 화이트와인 양조 시 오크통 발효는 거의 하지 않으며, 사용할 경우에도 신중을 기한다. 그리고 오스트리아 와인의 대부분은 드라이하다. 트로켄 와인은 법적으로 잔여 당분이 0.9% 이하임을 말하며 대부분 그 반도 안 된다. 물론, 소량이지만 스위트와인도 생산한다.</p>

<p><br />
 DAC는 2002년에 도입된 오스트리아의 와인 원산지 통제명칭 제도이다. Districtus Austriae Controllatus라는 라틴어의 줄임말이며, 소비자들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레이블에 표기되어 있다.&nbsp;<br />
&nbsp;<br />
오스트리아에서는 독일어를 사용하지만, 수확한 포도의 당도를 기준으로 한 독일식 와인 등급 제도를 따르지 않는다. 대신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원산지 명칭 통제 제도의 장점을 모아 오스트리아 와인에 적합한 DAC 규정을 마련했다. 따라서 와인 생산자가 DAC를 받으려면, 와인 생산지 별로 정해진 포도품종, 최소 알코올 농도, 잔당, 품질인증번호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p>

<p><br />
Weinviertel DAC, Traisental DAC, Kremstal DAC, Kamptal DAC, Leithaberg DAC, Eisenberg DAC, Neusiedlersee DAC, Mittelburgenland DAC, Wiener Gemischter Satz DAC, Rosalia DAC에 7월 11일자로 Vulkanland Steiermark DAC와 S&uuml;dsteiermark DAC 그리고 Weststeiermark DAC가 추가되어 총 13개의 와인원산지가 있다. 이 중 그뤼너 벨트리너 원산지로 지정된 DAC는 Weinviertel, Traisental, Kremstal, Kamptal 등 네 곳이다.&nbsp;</p>

<p>&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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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그뤼너 벨트리너 그리고 바카우</h2>

<p>오스트리아는 전체 와인생산량의 80%가 화이트와인이다. 그뤼너 벨트리너는 오스트리아 와인 생산량의 약 3분의1을 차지하는 토착 품종으로 오스트리아 남부 지역을 제외한 모든 와인 산지에서 생산된다. 황색의 퇴적토 토양에서 특히 잘 자라며, 강한 번식력을 가진 품종의 특성상 수확량 제한이 중요하다. 깔끔한 후추 풍미와 훌륭한 산미로 대변되는 그뤼너 벨트리너 와인은, 가볍고 경쾌함을 보여주는 신선한 와인부터 섬세한 맛을 내거나 묵직한 바디감을 지녀 장기숙성에 적합한 와인 그리고 귀부와인과 아이스와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타일로 양조되고 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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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숙성 초기의 그뤼너 벨트리너는 라임, 레몬 풍미와 생동감 있는 산미가 매력적인데 식전주로 혹은 기름진 돼지고기 요리와 함께, 또는 무더운 여름에 즐기기에 적합하다. 리저브 스타일의 그뤼너는 레몬, 백후추, 벌꿀, 견과류 풍미와 풍성한 질감을 드러내며 그뤼너 특유의 산미가 긴 피니쉬에 좋은 여운을 남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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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right;"><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8/616/294/1225b4c3a4552cf8950b0e56138f7437.jpg" alt="3.jpg" style="" />&copy; &Ouml;WMAnna St&ouml;che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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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뤼너 벨트리너는 오스트리아인의 일상과 함께 하는 와인인만큼 현지에서는 짧게 &lsquo;그뤼베&rsquo; 라고도 불리며, 독일어가 익숙하지 않은 미국의 와인애호가들은 &lsquo;그루너&rsquo; 라고 부르기도 한다. &nbsp;대표적인 그뤼너 벨트리너 산지는 비엔나의 북서쪽에 위치한 니더외스터라이히(영어식 Lower Austria)이다. 오스트리아 와인의 60%가 이 지역에서 생산되며, 도나우강을 따라 서쪽의 바카우 지역부터 동쪽의 카르눈툼 지역에 이르기까지 여덟 곳의 와인 재배 지역에서 다채로운 스타일의 그뤼너 벨트리너를 만든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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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 중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지역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 바카우 계곡이다. 예술의 도시 크렘스에서 멜크까지 약 36km 가량 이어지는 바카우 계곡은 유명한 관광 유람선 코스이며, 강변과 포도밭을 따라 이어지는 자전거 코스는 스포츠와 와인을 즐기려는 방문객들의 걸음이 끊이지 않는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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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특히 영국의 사자왕 리처드 1세가 유폐되었던 뒤른슈타인, 바카우 투어의 중심지인 슈피츠는 이제 최고의 화이트와인 생산자인 크놀, F.X. 피흘러, 프라거, 니콜라이 호프 등의 포도원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바카우 와인은 다음의 세 가지 카테고리로 나뉘며, 바카우 와인협회에 따르면 현재 바카우의 124개의 싱글 빈야드에서 그뤼너 벨트리너와 리슬링이 재배되고 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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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가벼운 바디의 슈타인페더<br />
 경쾌함이 살아 있는 미디움 바디의 페더슈필<br />
 진한 풍미의 힘있고 드라이한 스마라그트.</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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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유럽 중동부에서 가장 풍미가 독특하고 흥미로운 와인을 생산하는 나라, 오스트리아. 특히 화이트와인은 &lsquo;위대한 순도&rsquo;를 지키며 자기만의 매력을 발산한다. 적당한 바디감과 우아함 사이에서 당도, 산도, 맨들맨들 하면서도 쌉싸름한 미네랄의 초자연적인 맛이 이루는 조화는 형용하기 어려울 만큼 매혹적이다. 특히 요즘같이 덥고 습한 여름 날씨라면 두 말 할 필요 없다. 만약 당신이 화이트와인 애호가라면, 고급스런 달콤함과 생동감 넘치는 유쾌한 산미의 이 멋진 와인을 이제야 만난 게 후회스러울 것이다. 그만큼 보석 같은 와인이다.</p></div>]]></description>
						<pubDate>Fri, 13 Jul 2018 16:39:10 +0900</pubDate>
						<category><![CDATA[오스트리아]]></category>
						<category><![CDATA[VIEVINUM]]></category>
						<category><![CDATA[와인전시회]]></category>
						<category><![CDATA[비엔나]]></category>
						<category><![CDATA[그뤼너벨트리너]]></category>
						<category><![CDATA[화이트와인]]></category>
						<category><![CDATA[와인추천]]></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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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푸줏간에서 사라진 와인은 어디로 갔을까?]]></title>
			<dc:creator><![CDATA[WineOK]]></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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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div class="xe_content"><p>지난2월 중순부터 열흘 간, 이태리의 중부 토스카나 지역 끼안티 클라시코, 시에나, 볼게리, 몬테풀치아노, 비노노빌레 디 몬탈치노를 거쳐 동북부 에밀리아 로마냐까지, 이태리 와인의 대표품종 중 하나인 산지오베제sangiovese 와인을 생산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주유천하하는 테마여행을 하고 돌아왔다. (엄밀하게 말하자면, 에밀리아 로마냐의 산지오베제를 같은 품종으로 정리하기에는 의견이 분분하나, 품종의 원류 또는 변종으로 보자면 광의적으로는 접근이 가능하리라 본다) 이번 여행 후기를 한마디로 말하라면 &ldquo;Vino Italiano! Fantastico Sangiovese!&rdquo;다. 진즉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가지고 이들 와인을 마셔볼 것을, 그랬다면 이번 여행에서 더 많은 걸 느끼고 돌아왔겠지만 그저 후회막급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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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번 여행에서 만난 산지오베제 품종의 와인들은 그동안 필자가 알고 마셔왔던 70-80년대 짚으로 싼 피아스코 유리병에 담아주는 싸구려 끼안티 와인(아래&nbsp;사진)도 아니었고, 슈퍼토스칸을 만들어 비싸게 바가지를 씌우려 만든 와인은 더더욱 아니었다. 그럼에도, 20년 가까이 와인을 즐겨왔건만 끼안티 와인에 대한 별무관심과 이유없는 저평가적 태도, 그리고, 어느 정도 폄하하는 마음이 없지 않았음을 이 글을 빌어 솔직히 고백하거니와, 섣부른 고정관념에서 기인한 &lsquo;조금 알면서 전체를 단정짓기&rsquo;가 우리에게 얼마나 위험한지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이번 여행을 기점으로 산지오베제, 이 위대한 품종의 복잡하고 다양한 클론들이 주는 맛의 변주와 끝 모를 품종의 매력을 평생 탐구하고 음미해 나갈 것을 마음속에 새기며 이 글을 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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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8/390/293/90550e4fdc118c7e523023d1514f4c94.jpg" alt="키안티.jpg" style=""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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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 차례를 지내기가 무섭게 인천공항 제2청사로 달려가 평화옥에서 곰탕 한 그릇하고 13시간만에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 근처 호텔에서 짧은 잠을 청하고 새벽 길을 달려 4시간만에 당도한 토스카나 여행의 시발점은 &lsquo;카스텔로 디 폰테루톨리&rsquo;다. 이곳은 이태리 중부 끼안티와 시에나 중간지역 까르미냐노의 토호, 마쩨이Mazzei가문의 세르 라포 마쩨이 Ser Lapo Mazzei가 1435년에 설립한 유서 깊은 와이너리다. 무려 25대손까지 장구하게 이어져 온 580년의 역사가 말해주듯, 중세시대에서 시계가 멈춰버린 듯한 고도古都의 마을 어귀를 어슬렁 거리자니 켜켜이 쌓인 가문의 업력이 느껴져 시간여행자라도 된 듯한 기분이 절로 든다. 엘사Elsa 밸리를 내려다보는 해발 230~500m 고도의 언덕과 산자락에 위치한 폰테루톨리 와이너리는 남향 또는 남서향으로 포도밭이 조성되어 있으며, 전체650 헥타르 와이너리 면적 중 117 헥타르인 핵심지역이 폰테루톨리 Fonterutoli, 시에삐Siepi, 레 리뻬Le Ripe, 벨베데레 Belvedere 그리고 까지오 Caggio 다섯 구역으로 나뉘어진다. 그리고 석회암과 사암의 풍화로 형성된 토양과 돌이 많아 &#39;돌 와인 Vino dei Sassi&#39;이라는 별명을 가져다 주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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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가장 놀라웠던 것은 이 광대한 산자락의 그 넓은 포도밭을 자연주의 농법으로 관리한다는 점이다. 기후와 토질을 세밀하게 분석한 후 작은 구획으로 나누어 관리하고, 살충제와 같은 화약약품을 일체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적으로 포도를 재배하는 것은 폰테루톨리의 핵심전략이자 원칙이다. 또 하나 주목할 만한 사실은 폰테루톨리만의 철저한 산지오베제 클론관리법이다. 산지오베제는 변종과 잡종이 워낙 많은데, 40여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36개의 클론을 선별해서 사용하며 이 중 18개는 폰테루톨리가 독점 소유하고 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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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8/390/293/d099ee07c7881b14bdb94b87ff5fe8ce.jpg" alt="Fonterutoli_paesaggio_Daniela-Marchi_340_9960.jpg" style=""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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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간의 주요 수상경력을 요약하자면, &lt;감베로 로쏘&gt; 3글라스 33회 수상, &lt;와인 스펙테이터&gt; 90~95점 70번 이상 획득, 로버트 파커와 제임스 서클링으로부터 60번 넘게 90점 이상을 획득하는 등 눈부시다. 폰테루툴리 와이너리의 테루아적 우월성(여느 평범한 끼안티 와이너리보다 높은 고도와 미세기후가 가져다 주는 천혜적 이득), 헥타르당 7,400 그루의 높은 식재 밀도, 헥타르당 40 헥토리터를 넘지 않는 제한된 생산량, 친환경 농법, 기계 대신 손으로 이루어지는 포도 수확, 완벽하게 관리하는 양조시설 등이 &ldquo;이태리를 대표하는 토스카나의 보석 같은 와이너리&rdquo;라 불리우는 비결이 되었을 것이다. 아무리 &ldquo;1398년 &lsquo;끼안티&rsquo;라는 명칭을 처음으로 표기한 문서를 가지고 있다&rdquo;거나, &ldquo;18세기 후반 벤자민 프랭클린, 토마스 제퍼슨과 함께 미국 독립의 기틀을 만든 필리포 마쩨이가 위대한 조상&rdquo;이라 한들, 와인애호가의 입장에서는 현재 내 앞에 있는 한 잔의 와인이 맛있어야 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전통 위에 선 현재적 가치, 이것이 가장 중요한 명제이며 실존하는 진리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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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침 산자락 아래쪽에서 작은 피아트 자동차 한대가 먼지를 일으키며 다가온다. 우리 일행을 반겨 맞는 훤칠하고 옷 잘입는 멋진 이 사나이는 폰테루톨리의 아태 지역 수출을 관리하는 자코포 판돌피니Jacopo Pandolfini다. &lsquo;아! 그 옷 잘입는 그 바람둥이처럼 생겨서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던 자코포!&rsquo; 이미 필자가 운영하는 와인북카페에서 지난 여름과 가을 두 차례나 와인 디너를 열었던 지라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중국 상하이에서 이태리 식당을 하는 이태리 출신의 셰프 두 명도 우리와 함께 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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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8/390/293/dfb21b19ec8eab747121c7dc5ed7f713.jpg" alt="107.jpg" style=""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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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테이스팅 룸의 테이블 위에는 익숙한 레이블의 와인들이 놓여 있었는데 &lsquo;그러려니&hellip;&rsquo;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게 솔직한 심정이다. 여기에서 &lsquo;그러려니&rsquo;는 &lsquo;대충 다 마셔본 와인이니까 상대적으로 기대감이 덜하다&rsquo;, &lsquo;한국에서 이미 들었던 이야기가 반복되겠지&rsquo; 라고 생각했다는 의미다. 하지만 예상은 빗나갔고, 폰테루톨리 와인뿐만 아니라 마쩨이 그룹이 토스카나 남부 해안가 마렘마 지역과 시칠리아 지졸라 지역, 그리고 베네토 지역에서 만드는 와인까지 등장했다. 여독이 이제 시작인데 11개 와인을 시음한다니! 아침 해장으로 제법 걸쩍지근하다.</p>

<p><br />
11개 와인 중 &lsquo;폰테루톨리 그랑 셀렉찌오네&rsquo;는 특히 필자의 관심을 끌었다(아래 사진). 그랑 셀렉찌오네는 2010년에 새로 도입된 끼안티 와인의 최상위 등급이다. 그리고 이번 여행의 목표 중 하나는 바로, 방문하는 와이너리들의 그랑 셀렉찌오네 와인들을 비교 평가하는 것이다. 그랑 셀렉찌오네는 양조장의 자존심을 걸고 만드는 와인으로, 최고의 포도를 모아 총 30개월 이상 숙성시켜 세상에 내놓는 끼안티 와인생산자들의 자존심이자 정수다. 와인북카페에서 마셨던 이 와인 한 잔의 관능적인 느낌을 아직도 기억한다. 그런데 이런 호기심을 더 부추기기라도 하려는 듯, 그랑 셀렉찌오네는 점심 식사를 곁들이며 시음하잔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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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8/390/293/330562c05a42676adce7ba05f6d4cc53.jpg" alt="MAZZEI.jpg" style=""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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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마음을 눈치채기라도 한 걸까. 자코포가 밖으로 나가서 보여줄 게 있다며 추운 양조장 1층 야외로 우리를 안내한다. 정신이 번쩍 든다. 춥기만 한데 뭘 보여주려는 것일까? 가만히 보니 원형극장 같은 넓은 시멘트광장 바닥에 15개 정도의 원형뚜껑이 있다. 2003년에 시작해서 2007년에 완공했다는 이 양조장은 마쩨이 가문의 일원인 건축가, 아그네스 마쩨이가 지상과 지하 1, 2층 총 3개 층을 중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지상의 동그란 원형뚜껑을 열고 호스를 연결하면 방금 수확해서 짜낸 포도즙이 지하 1층의 원뿔형 발효탱크로 흘러 내려간다. 발효가 끝나면 또 호스를 연결해 지하 2층의 오크통으로 내려 보낸다. 즉, 포도즙과 와인이 아무런 물리적 스트레스 없이 중력에 의해 이동하는 것이다. 필자가 목격한 범위 내에서는 단연 최상, 최적의 설비라 말할 수 있다. 천정의 레일을 이용해서 각 발효조를 연결시키는 창의적인 시설은 지금까지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는 압권 그 자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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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8/390/293/3e9c99787c339707f7e56aecffee5d57.JPG" alt="IMG_1139.JPG" style=""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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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또한 공사 중 우연히 발견한 석회암의 땅 속 바위 벽을 그대로 노출시켜 자연적으로 온도와 습도를 관리히는데, 그야말로 자연 냉장 셀러다(아래 사진).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후예다운 창조적인 생각과 와인에 대한 완벽한 이해가 최상의 양조시설을 만들어낸 것이다. 영국의 유명 와인전문지 Decanter가 &ldquo;시대를 대표하는 끼안티 지역에서 가장 인상적인 셀러&rdquo;라고 평가한 바 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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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8/390/293/3bf3b8bd98127ff23b850d01515d61f2.jpg" alt="Cantina di Fonterutoli 173.jpg" style=""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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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곳에서 만들어지는 와인이 맛있는 건 어쩌면 당연한 결과다. 시음한 와인들은 하나같이 섬세하고 신선하며 잡맛이 없고 깨끗하다. 역시나, 좋은 산지오베제의 매력은 외유내강의 맛이다. 완성도 높은 산지오베제는 부드럽고 투명하며 그 속에 은근하고 유연한 심지가 느껴진다. 체리와 검붉은 과일의 야성적인 풍미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지면서 미각의 세포를 깨운다. 와인이 왜 이런 맛을 내는지, 왜 이런 풍미가 느껴지는지 온전히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직접 와서 보는 것, 만들어진 곳에서 맛을 보는 것은 레스토랑이나 집에서 와인을 마시는 경험과는 사뭇 다르다. 이상적인 대상이 현실화되면서 만져지고 온도가 느껴지는 특별한 경험이다. 그리고 이것이 와이너리 여행의 진면목이다. 폰테루톨리에서 직접 목도한 끼안티 클라시코 와인의 실체는 품질 개선을 위해 끊임없이 투자하고 갖은 노력을 다한 폰테루톨리의 땀과 눈물의 결정체이며, 그 찬란한 성과가 광휘로운 빛을 발하고 있다. 수백 년간 리더십의 자리를 망각한 채 잠자고 있던 거인이 잠에서 깨어난 것이다. 이제 비상할 일만 남았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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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8/390/293/6343d0c74a053bc56b02d7622bf58858.jpg" alt="Cantina di Fonterutoli 176.jpg" style=""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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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도나 부르고뉴의 와인들은 이미10여년 전부터 태양을 향해 날아가는 이카루스의 날개짓처럼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가격이 오르고 있다. 론 와인도, 미국의 나파 와인도 마찬가지다. 태양에 가까워질수록 날개의 밀납이 녹아 내리듯, 더 이상의 임계치를 넘어서는 안된다. &lsquo;이제는 좀 안정 되겠지&rsquo; 하는 하염없는 기대는 늘 실망스러운 결과로 되돌아 왔다. 2000년 빈티지를 기점으로 2009년, 2010년 슈퍼 빈티지 와인들의 고공행진에 지친 와인애호가들은 대안 찾기를 이미 시작하였고, 남프랑스, 이태리, 스페인, 내추럴 와인 등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대안 와인의 중요한 덕목은 합리적인 가격과 탐미적 재미, 품질 혁신에 대한 재평가 등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여행의 큰 수확은, 그 역사성과 이태리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뭔가 한 끗발 부족해 보이던 끼안티 와인과 산지오베제 품종에 대한 진면목을 경험한 것이다. 분명 &lsquo;새로운 산지오베제의 르네상스 시대&rsquo;가 올 것이니 말이다.</p>

<p><br />
폰테루톨리 와이너리 방문은 엄청난 환대였다. 너무 신이 난 자코포는 한낮의 폭주를 달렸다. 이 기분파 이탈리아노의 낮술 프리젠테이션은 점점 누가 호스트인지, 누가 객인지, 이 자리가 테이스팅인지, 드링킹인지의 경계를 넘어서 내달리고 있었다. 오후 1시가 채 안된 시간인데 말이다. 서서히 자포코의 얼굴이 붉어지고 혀가 꼬부라지면서 말까지 더듬어 우리를 조마조마하게 만들었다. 낮술의 자유가 그를 삼켜버린 것이다. 점심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고 다음 일정 때문에라도 이제 식사를 하자는 말에 그가 예약한 식당에 부랴부랴 전화를 한다. (예약한 시간은 이미 지난 지 오래다) 씩씩거리며 전화를 끊던 자코포는 식당 예약이 펑크가 났다며 얼굴이 빨갛게 상기된 채 여기저기 전화를 하더니 마침내 &ldquo;OK!&rdquo;라고 소리친다. 10분 거리에 푸줏간 식당에 있는데 괜찮냐고 묻지만, 우리에겐 대안도 선택의 여지도 없는 상태다.</p>

<p><br />
결국, 낮술에 취한 이 이탈라아노는 허둥대다가 점심식사 때 마시기로 한 &lsquo;폰테루톨리 그랑 셀렉찌오네&rsquo;를 챙기지도 못한 채로 음주운전을 하며 사이프러스 나무가 치솟은 슈퍼스트라다 222도로를 내달렸고, 우리 일행은 &lsquo;&rdquo;식도락가가 끼안티 지역을 여행할 때 꼭 가봐야 한다&rdquo;는 &lsquo;마르첼리아MARCELLERIA&rsquo; 즉, 푸줏간 식당엘 (웬 횡재수가 있었던지) 부지불식간에 가게 된 것이다. 몽롱한 낮술의 신비로운 취기가 가득했던 그 날의 그 푸줏간 식당을 들어섰을 때를 잊을 수가 없다. 온갖 고기덩어리들과 기괴한 모양의 갖은 도축용 칼과 기물들이 천정과 벽에 매달려 있고, 쇼케이스에 핏물이 그득한 뻘건 고깃덩어리와 내장과 온갖 부속물 등, 온통 야만적이고 거친 날것들이 가득 찬 이 공간에서의 점심식사는 그야말로 환상적이라고 밖에는 더 이상 설명이 안된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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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탈리아에는 와인을 이야기할 때 연결, 조화를 뜻하는 단어, 와인과 음식의 어울림, 프랑스에서는 마리아주라 하는 &lsquo;아비나멘토(Abbinamonto)&rsquo;라는 말이 있다. 자포코가 허둥대다가 술이 취해 챙겨오지 못한 폰테루톨리의 아이콘 와인 &lsquo;그랑 셀렉찌오네&rsquo;보다는, 플라스틱 물 잔에 콸콸 따라 마셔도 충분히 맛있었던 &lsquo;폰테루톨리 끼안티 클라시코&rsquo;가 어쩌면 더 잘 어울렸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했고 부른 배를 두드리며 족하고 또 행복했다. 함포고복, 안분지족이었다. 그 괴이하고도 하드코어적이고 환상적이었던 푸줏간의 날 것들과 제우스의 피 비린내가 진동하던 그 이상한 나라의 낮술이 그리워진다. 이게 여행의 의외성이자 진정한 여행자의 재미다. Viva Vino Vita, 브라보 와인 인생이다.</p>

<p><br />
자코포! 그런데 자네! 그 그랑 셀렉찌오네는 도대체 어떻게 한 거야?<br />
&nbsp;</p></div>]]></description>
						<pubDate>Tue, 17 Apr 2018 16:50:42 +0900</pubDate>
						<category><![CDATA[폰테루톨리]]></category>
						<category><![CDATA[하이트진로]]></category>
						<category><![CDATA[와인추천]]></category>
						<category><![CDATA[끼안티]]></category>
						<category><![CDATA[산지오베제]]></category>
						<category><![CDATA[와인여행]]></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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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아마로네의 전설, 달 포르노 로마노]]></title>
			<dc:creator><![CDATA[WineOK]]></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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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div class="xe_content"><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8/870/291/52e0a6cf32eb9eb1e16c4a4952f3a540.jpg" alt="amarone.jpg" style=""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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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와인을 만났을 때 나는 내 눈과 귀를 의심했다. &lsquo;와인 이름에 불경스럽게도 포르노(porno)라니&hellip;&rsquo; 알고 보니 외설적 의미인 줄 알았던 &lsquo;포르노&rsquo;는 이 와인을 만든 &lsquo;달 포르노Dal Forno&rsquo;의 이름이었던 것. 하지만 이 와인을 한번이라도 마셔본 사람이라면 와인의 아로마, 농축미, 집중도, 타닌감과 밸런스, 색감 등 푸드 포르노(food porno)적인 요소들이 가득 차 있어 &lsquo;세상에서 가장 와인 포르노(wine porno)적인 와인&rsquo;이라는 데에 동의할 것이다. 그만큼 관능적인 와인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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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전설의 시작</h2>

<p>올해는 달 포르노 와인이 60주년을 맞는 해다. &lsquo;로마노 달 포르노&rsquo;의 시작을 보면 말 그대로 &lsquo;개천에서 용이 난 격&rsquo;이다. 아마로네의 전설이 되기까지 달 포르노의 삶의 여정은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하다. 2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의 이태리 북동부 농촌은 그야말로 풍찬노숙(風餐露宿)의 궁핍이 가득했던 곳이다. 척박한 농사일로는 수입이 적어 생계곤란을 겪다 못해 대부분이 농사일을 포기하고 도시로 돈 벌러 떠나갔다. 베로나에서 동쪽으로 20km떨어진 Illasi 계곡의 Capovilla 마을에서 태어난 22살 청년 달 포르노 역시 트럭기사가 되려고 곧 고향을 떠나려던 참이었다. 그러던 그가 운명적으로 이태리 발폴리첼라의 아버지 주세페 퀸타렐리를 만나게 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닥뜨린다.</p>

<p><br />
주세페 퀸타렐리Giuseppe Quintarelli! 그가 누구인가? 한창 전쟁통이던 1936년에 오늘날 아마로네의 탄생을 알리는 &lsquo;드라이 레쵸토&rsquo;를 개발한 현대 아마로네 와인의 창시자다. &lsquo;The late, great Maestro del Veneto&rsquo; 또는 &lsquo;발폴리첼라의 신화&rsquo;로 불리는 거장, 쥬세페 퀸타렐리 와의 운명적인 만남은 달 포르노를 트럭기사에서 와인농사꾼으로 바꾸어 놓는다. 이후 그는 주세페 퀸타렐리로부터 배운 전통적인 방식에다 자신의 소신을 더해 명품 와인을 만들어내기에 이른다. 그의 와인병을 보면 특유의 손글씨로 쓴 레이블이 인상적이다. 자신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친 베네토 와인의 거장 쥬세페 퀸타렐리에게 존경을 표하는 의미로 퀸타렐리 와인의 병모양을 본 딴 것이다.</p>

<p><br />
와인 만드는 방법을 배운 후 달 포르노는 와인이 그의 길임을 직감하고 온 몸으로 뛰어들었다. 포도를 재배해서 협동조합에 팔아 생계를 유지하던 가난한 집안의 아들 달 포르노에게는 2헥타르의 작은 땅 뙈기밖에 없었다. 산맥에서 뻗어난 계곡의 중앙에 위치하고 해발 고도가 높아 옛날부터 포도와 올리브농사가 잘 되는 땅이라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당장 갓 결혼한 아내 로레타와 생활할 돈을 마련하기 위해서 손바닥만한 아버지의 밭에서 키운 포도로라도 와인을 만들어야 했다. 돈이 없어 동네 레스토랑에서 수거한 빈 병에 자신의 와인을 담아 팔기 시작했다.</p>

<p><br />
위대한 시작은 이렇게도 전설적이었다. 별다른 경험 없이 만든 와인이지만 다행히도 맛이 썩 괜찮았고 그럭저럭 돈벌이가 되었다. 이때부터 그의 인생은 불도저 같은 도전정신으로 출세가도를 달린다. 1983년 첫 빈티지가 나온 이후 기존의 아마로네를 뛰어넘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품질을 선보여 세계 유수의 와인평론가와 와인평론지의 찬사를 받게 된 것이다. 좋은 빈티지의 와인은 1,000달러가 넘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출시하자 마자 단숨에 자취를 감출 만큼 소장가들이 군침을 흘린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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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로마노 달 포르노는 오늘날 &lsquo;베네토 최정상의 전설적인 와이너리&rsquo;를 넘어서 &lsquo;이탈리아의 로마네 콩티&rsquo;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세계 정상급 와인으로 성장했다.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는 &ldquo;의심할 여지없는 베네토의 리더로서, 단단함(Solidity), 오랜 수명(Longevity), 복합미(Complexity)를 갖춘 그의 아마로네와 발폴리첼라는 점수로 평가할 수 없는 복합미과 풍부함을 보여준다&rdquo;고 달 포르노를 극찬했다. 또한 영국의 세계적인 와인전문지 Decanter는 그의 와인을 &lsquo;죽기 전에 맛봐야 할 100대 와인&rsquo;에 선정하는 등, 이제 그는 &lsquo;발폴리첼라의 왕&rsquo;이라 불리며 그의 와인은 가장 비싼 이태리 와인 중 하나가 되었다. 그의 와인만큼이나 강렬하고, 그의 열정만큼이나 흥분되는 영화 같은 이야기가 완성된 것이다. 전설의 시작은 험난하였으나, 결과는 영광스러웠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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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8/870/291/fa495796ff7db5251a6e4791f759a16b.jpg" alt="dal forno.jpg" style="" /></p>

<p style="text-align: right;">&lt;세 아들과 함께 찍은 사진.&gt;</p>

<p>&nbsp;</p>

<h2>전설의 이유</h2>

<p>그의 아마로네를 한 입 가득 마셔보면, 다른 와인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풍부하고 진한 풍미를 지녔고 산미를 기반으로 한 완벽한 균형을 갖춘 잘 만든 와인임을 단박에 느낄 수 있다. 섬세하면서도 조밀한 타닌과 벨벳처럼 농염한 질감은 와인에 관능미를 더하고, 검붉은 깊은 색상에서 피어 오르는 블랙베리, 자두, 미네랄, 감초, 체리, 바닐라 그리고 에스프레소의 풍미는 경이적인 순도를 선사한다. 그리고 이 들을 지탱해주는 놀라운 미네랄 터치와 산도에 전율하게 된다. 아마로네에서는 아파시멘토 방식으로 생겨난 풍부한 글리세린이 본성을 드러내며 우리의 입천장을 덮는다. 이런 다이나믹한 미각과 폭넓은 맛의 경계와 겹겹이 쌓인 맛의 강렬함은 도대체 어디에서 기인하는가?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기에 이렇게 차별화된 맛의 황홀경을 실현하는걸까?</p>

<p><br />
달 포르노의 와인은 극도의 솎아내기, 엄격한 선별 수확, 오랜 건조 과정으로 인한 수분 증발 등으로 인해 13그루의 포도나무에서 아마로네 단 1병, 9그루의 포도나무에서 발폴리첼라 단 1병만 나온다. 일반적으로 고품질 와인이라 하면 1그루의 포도나무에서 1~5병 가량 생산되는게 보통인데, 달 포르노의 와인은 1그루에서 기껏해야 1잔 정도 생산되는 것이다. 100kg의 포도에서 단지 15리터의 와인이 생산된다니&hellip;달 포르노는 포도의 당도와 품질을 극대화하기 위해 포도나무 1그루에 단 1송이만 남겨놓고 모두 솎아내는 극단적인 방법을 취하는 것이다.</p>

<p><br />
대충 계산해 보면 그의 와인이 다른 와인에 비해 비싸다고 만은 할 수 없는 듯하다. 생각해보라. 다른 누군가는 1그루의 포도나무에서 1~5병의 와인을 만들어 팔지만 그는 1그루에서 1잔의 와인을 만든다. 1그루에서 더 많은 양의 와인을 만들어 파는 것이 그에게 이득이 될 수도 있을텐데, 그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즉 장인으로서 가져야 할 불굴의 의지와 치열한 정신, 극단적인 실험과 도전 정신을 통해 &lsquo;달 포르노&rsquo;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의 와인이 지닌 짙고 풍부한 풍미, 16.5-17.5도의 높은 알코올을 느끼지 못할 만큼 균형 잡힌 맛과 향은 그의 이러한 완벽주의적인 장인정신의 소산이다.</p>

<blockquote>
<p><br />
&ldquo;1991년 이후로 아마로네 블렌딩에서 Molinara 품종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신 Oseleta 품종에 좀더 비중을 두기 시작했다. 이는 품질을 위한 용감한 결단이었고 잘 한 선택이었다.&rdquo;</p>
</blockquote>

<p><br />
이는 달 포르노 스스로 아마로네의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고 자부하는 부분이다. 전통적인 아마로네 블렌딩 품종인 몰리나라는 색이 옅고 와인에 산도와 짭조름한 풍미를 제공하는 품종이다. 하지만 오늘날의 짙고 파워풀하며 농축된 아마로네 트렌드와는 맞지 않아, 색이 짙고 타닌 함량이 높은 오셀레타 품종이 몰리나라를 대체하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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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달 포르노의 와인들</h2>

<p>베네토의 와인 산지인 발폴리첼라Valpolicella는 val+polis+cellae의 세 단어로 구성되어 있으며, 영어로는 &ldquo;valley of many cellars&rdquo;, 번역하면 &ldquo;수많은 와인저장고로 이루어진 계곡&rdquo;이라는 뜻이다. 발폴리첼라 와인은 아래 그림과 같이 다섯 개 티어로 구성되며, 달 포르노는 이 중에서 레쵸토 델라 발폴리첼라, 아마로네 델라 발폴리첼라, 발폴리첼라 수페리오레의 세 가지만 생산한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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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8/870/291/0a543201386068d9c532cf93e418664f.png" alt="dal forno romano.png" style=""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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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nbsp;</p>

<p>국내에는 달 포르노의 2011 빈티지 아마로네 델라 발폴리첼라와 발폴리첼라 수페리오레가 하이트진로를 통해 유통되고 있다. 이 와인들은 품질 관리에 철저한 달 포르노의 요구에 따라 이탈리아에서부터 국내까지 전량 특수 냉장차와 항공편으로 운송되었다.</p>

<p>&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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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8/870/291/f4b3376ae26e49aa7276832b4a3001b0.jpg" alt="Vigna Seré.jpg" style="" /></p>

<p>&nbsp;</p>

<p>달 포르노의 레쵸토 와인, Vigna Ser&eacute;(위 사진)는 달포르노 와인 중 &#39;왕관의 보석&#39;에 해당한다. 최근 필자가 참석한 달 포르노 로마노 와인 디너에 등장한 2004 빈티지 Vigna Ser&eacute;는 달 포르노가 지금까지 만든 일곱 번째 레쵸토이다. 무려 120일간 건조시켜 수분이 절반 이상 증발한, 더욱 순수하고 진하게 농축된 과즙만 남은 포도를 발효시켜 만들며 36개월의 오크 숙성과 24개월의 병 숙성을 거친 후 출시한다. 함께 와인을 시음했던 한남리쿼의 김민주 소믈리에는 이 와인을 이렇게 평한다.</p>

<blockquote>
<p><br />
&ldquo;갖가지 정교하고 달콤한 아로마, 실크 같은 질감의 타닌이 아주 좋습니다. 무엇보다 놀라운 건 산미와 다른 요소 간의 구조적 균형이 매우 뛰어나다는 점입니다. 와인의 잔당이 110g/L가 넘는데도 거의 느껴지지 않는 것은 균형이 완벽하기 때문이죠.&rdquo;</p>
</blockquote>

<p>&nbsp;</p>

<p>레쵸토는 이탈리아의 포트 와인이라 할 수 있다. 로마 시대에 유행하기 시작했으며 달콤하고 알코올 도수가 높았다. 당분을 농축시키기 위해 포도를 포도나무에 달린 채로 건조시키거나 짚을 깔아 그 위에서 건조시키는 아파시멘토 방식을 개발한 것이 로마인이라고 알려져 있다. 근처에 있는 가르다 호수 덕분에 상대적으로 따뜻한 발폴리첼라의 겨울 날씨가 베로나에서 아파시멘토 방식이 성공할 수 있었던 열쇠다.</p>

<p>&nbsp;</p>

<p>한편, 습도가 너무 높으면 포도가 썩어버릴 수도 있기 때문에, 와인생산자들은 단순히 창문을 열어두는 것 외에도 환풍기나 제습기 등을 이용하여 그러한 사고를 방지한다. 달 포르노는 포도를 자연스럽게 건조시키기 위해 환풍기만 사용하며, 제습기는 사용하지 않는다.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달 포르노 와이너리의 양조장과 포도 건조실은 반도체 생산 회사를 연상시킬 만큼 최첨단 장비들이 들어서 있다.</p>

<p>&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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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8/870/291/4d838e2b099f176f12d90899d87a7243.jpg" alt="IMG_9607.jpg" style="" /></p>

<p style="text-align: right;">&lt;양조장&gt;</p>

<p>&nbsp;</p>

<p><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8/870/291/acce8ed42d8c50867ef75c28458c14c0.png" alt="dal forno romano_cellar.png" style="" /></p>

<p style="text-align: right;">&lt;건조실&gt;</p>

<p><br />
<br />
전해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아마로네는 우연히 발견된 것으로, 누군가 레쵸토를 오크통에 내버려 두었다가 우연히 아마로네를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오크통 속에 있던 효모균이 계속 활동해 레쵸토 와인이 드라이하게 발효되어 &lsquo;쓴(Amaro)&rsquo; 맛을 지닌 아마로네가 탄생했다는 것이다. 달 포르노의 아마로네(아래 사진)는 90일간 건조시킨 포도로 만든다. 이후 스테인리스스틸탱크에서 발효와 침용을 거친 와인은 1월 중순 오크통으로 옮겨져 36개월을 보내는데, 이 때 와인에 남아있던 당분 때문에 18개월 정도 발효가 느린 속도로 계속 진행된다. 레쵸토와 마찬가지로, 출시 전 추가로 24개월의 병 숙성을 거친다.</p>

<p>&nbsp;</p>

<p>&nbsp;</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8/870/291/c8da13ba6d9f1bd55b5921d2207ea2a5.jpg" alt="amarone_dal forno romano.jpg" style="" /></p>

<p>&nbsp;</p>

<p><br />
달 포르노의 2008, 2011 빈티지 아마로네를 비교 시음해 보니, 2011 빈티지의 경우 17.5%의 높은 알코올 농도가 느껴지지 않을 만큼 뛰어난 균형, 짜릿한 산도, 기분 좋은 달콤함. 농염한 과일의 응축미, 씹힐 만큼 풍부한 과즙이 특징이다. 색은 잉크처럼 짙고 어두우며 블루베리 리큐르, 송로버섯, 흑연, 에스프레소. 바닐라를 섞어 놓은 듯한 화려한 향이 넉넉한 타닌과 함께 좋은 밸런스를 보여준다. 집중도가 좋고 농도 짙으며 풍미가 화려하다. 여운은 끝날 기미 없이 이어진다. &lsquo;내가 전설을 마시고 있구나!&rsquo; 하는 실감이 든다. 얼마나 오랜 숙성기간을 보여줄지&hellip; 다시 만날 날을 고대하게 만든다.</p>

<p><br />
2008 빈티지 아마로네 역시 진하고 어두운 색을 띠며 심연의 세계를 보여줄 것 같은 기대감을 준다. 유향, 스모키한 향, 미네랄 풍미 등이 섞인 농도 짙은 블랙베리 리큐르를 연상시킨다. 밀도가 높고 질긴 질감을 가진 풀바디 와인으로 그 체격과 강도에 비해 뛰어난 순도와 활달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잔 안에서 계속 발전하는 풍미는 흙과 타르의 느낌을 수반한다. 전대미문의 침출물 함량을 가진 풍부한 와인이나 단맛이 없고 밸런스가 좋다. 엄청나게 풍부한 풍미 때문에 16.5%에 달하는 알코올의 존재가 느껴지지 않는다. 진정 천재적인 작품이다.</p>

<p>&nbsp;</p>

<p style="text-align: center;"><br />
<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8/870/291/39e21f043bc13b8b7ee0b9828574ef9b.jpg" alt="dal forno romano_valpolicella.jpg" style="" /></p>

<p>&nbsp;</p>

<p><br />
달 포르노의 발폴리첼라 수페리오레(위 사진)는 세 개 와인 중 포도를 건조하는 기간이 45일로 가장 짧다. 하지만 양조 과정은 세 와인 모두 동일하며, 발폴리첼라 수페리오레 역시 36개월의 오크 숙성과 24개월의 병 숙성을 거친 후 출시된다. 필자가 맛본 2007 빈티지 발폴리첼라는, 달 포르노가 그 해 작황이 마음에 들지 않아 아마로네는 아예 만들지 않기로 한 해에 만들어졌다(2005년도 마찬가지로 아마로네를 만들지 않았다). 알코올 농도는 15.8도, 10년이 지난 지금 잔 속에서 다이나믹한 변화를 일으키며 마시는 재미를 선사한다. 처음엔 검붉은 과일과 잼이, 10여 분 후에는 좀더 섬세한 아로마와 풍미가, 그리고 그 속에 숨겨진 야성의 타닌이 꿈틀댄다. 잔을 입에 갖다 댈 때마다 액체 속에 숨은 힘과 농축미가 요동친다. 타닌은 조금씩 온순해지고 있지만 여전히 입 안을 조이는 듯하며, 여운은 오래 지속된다.</p>

<p><br />
2011 빈티지는 일명 &lsquo;슈퍼 빈티지&rsquo;다. 따라서 발폴리첼라 역시 단단하고 강건한 모습을 보여준다. 처음에는 아로마가 잘 피어 오르지 않고, 입 안에서는 연필심같은 미네랄 터치와 날짐승의 피냄새가 난다. 그러다 10분 정도 지나면 기분 좋은 산미가 슬슬 느껴지면서 제라늄 꽃다발 향이 폭발하듯 퍼지고 미네랄의 에너지가 역동성을 더한다. 풍부하고 집중도가 높으며, 그 기저에는 섬세함, 산미, 순도가 균형을 이루고 있다. 글리세린의 양이 풍부하고 풍미가 매우 농축된 풀보디의 이 와인은 10~20년은 지나야 본모습을 드러낼 것 같다. 여과를 거치지 않고 병입하기 전에 36개월 동안 오크통에서 숙성시킨 와인이지만 놀랍게도 오크의 영향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발폴리첼라로서는 이례적으로 16%의 낮은 알코올 함량을 지녔지만, 탱크처럼 밀어 부치는 힘을 보여준다. 아마도 엄청난 괴물이 될 것이다.</p>

<p>&nbsp;</p>

<p>마지막으로, 평론가 Robert Parker의 &#39;위대한 와인의 조건&#39;을 8가지로 정리해 보았다.</p>

<blockquote>
<p><br />
1. 미각과 지적 호기심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와인은 대개 &quot;복합적(Complex)&quot;이며, 일차원적인 수준을 넘어선 여러 차원의 향기와 풍미를 가진다.</p>

<p><br />
2. 시음자의 관심을 붙잡을 수 있어야 한다. 심오한 와인은 시음자의 관심을 붙잡으며, 처음부터 흥미를 자극할 뿐만 아니라 흡입력 있는 강도 높은 향과 미묘한 느낌으로 가득 찬 여러 겹의 풍미를 가진다.</p>

<p><br />
3. 지나치지 않으면서도 강렬한 향기와 풍미를 가져야 한다. 호주와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신세계 와인산지의 와인 중에는 지나치게 강조되고(oversized) 진하고(rich) 균형을 잃은(bold, big, heavy) 와인이 많다.</p>

<p><br />
4. 마실수록 더 뛰어난 맛을 낸다. 위대한 와인들 대부분은 시간이 흐르면서 더욱 미묘하고 복합적인 향기와 풍미를 드러낸다.</p>

<p><br />
5. 위대한 와인은 의문의 여지 없이 숙성되면서 그 품질이 더욱 향상된다. 많은 와인들(특히 신세계 와인들)이 숙성될 수 있다고 레이블에 쓰여 있지만 이것은 단지 상술에 불과하다.</p>

<p><br />
6. 다른 와인과 뚜렷이 구별되는 독창적인 개성을 지닌다.</p>

<p><br />
7. 탄생한 땅(또는 테루아, Terroir))의 특성을 반영한다.</p>

<p><br />
8. 와인메이커의 열정과 사명감으로 점철되어 있다.</p>
</blockquote>

<p><br />
이 조건들을 읽다 보면 달 포르노의 와인이 이 모든 것을 충족시키는 &#39;가장 위대한 와인&rsquo; 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ldquo;이만큼 사람의 손을 타는 와인은 없다&rdquo;는 달 포르노의 말은 괜한 말이 아니다. 무결점 와인을 추구하기 위해 그가 들이는 노력은, 이 글에서 나열한 몇 가지 사실만으로는 충분히 설명하지 못하는, 어쩌면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것일지도 모른다.</p></div>]]></description>
						<pubDate>Mon, 20 Nov 2017 15:24:40 +0900</pubDate>
						<category><![CDATA[아마로네]]></category>
						<category><![CDATA[달포르노로마노]]></category>
						<category><![CDATA[발폴리첼라]]></category>
						<category><![CDATA[하이트진로]]></category>
						<category><![CDATA[와인추천]]></category>
						<category><![CDATA[amarone]]></category>
						<category><![CDATA[dalfornoromano]]></category>
								</item>
				<item>
			<title><![CDATA[넉다운된 여름을 위한 샴페인 한 잔의 절실함]]></title>
			<dc:creator><![CDATA[WineOK]]></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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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s://www.wineok.com/289913#comment</comments>
									<description><![CDATA[<div class="xe_content"><p>견디기 힘든 폭염과 장마철 습기에, 우리의 육신과 영혼은 그야말로 &ldquo;먹다 버린 말라 비틀어진 옥수수 만큼이나&rdquo; 하찮고 후줄근하다. 오늘은 사람을 집어 삼킬 것 같이 이글거리는 콘크리트 빌딩 숲 아스팔트 지옥길의 열화를 온몸으로 버텨내며 살아온 각자의 하루이거나 어느 여름날이다. 높은 체온 때문에 몸의 생기는 커녕 에너지 방전을 알리는 경고등이 켜진 지 이미 오래다. 빠져나간 땀은 약간의 탈수증세를 동반하며 갈증과 짜증을 유발시키고 혈압까지 오르니, 그야말로 온 삭신이 그로기 상태다.</p>

<p><br />
이럴 때, 집 나간 정신에 얼음물을 끼얹듯 또는 머리 속을 카프카의 &lsquo;도끼&rsquo;로 찍어 내리듯 온몸에 짜릿함의 벼락을 내릴 만한 그 무언가가 필요하다. 우리 영혼을 단박에 구원해 줄 아주 특별한 어떤 것 말이다. 내가 아는 한 그것은 시원하게 칠링된 샴페인 한 병, 그것 밖에 없다. 그것이 즉각적으로 필요하다.</p>

<p>&nbsp;</p>

<p>&nbsp;</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8/913/289/f397989706cc42d53e339dbebbd45c75.jpg" alt="_P1500435.jpg" style="" /></p>

<p>&nbsp;</p>

<p><br />
그런데 좀더 완벽한 시간을 만들기 위해 신경 써야할 것들이 몇 가지 있다. 샴페인은 온도가 10-12도 사이일 때 가장 맛있는데, 여름철 실온에서는 잔에 담긴 샴페인의 온도가 빠르게 올라가므로 세심한 온도조절이 절대적이다. 한 가지 방법은 얼음과 물을 채우고 샴페인을 담가 놓은 아이스버킷의 온도를, 적정 온도보다 2-3도 낮은 8-10도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다. 그리고 샴페인을 잔에 조금씩 따라 마시면 시원한 온도로 오래 즐길 수 있다.</p>

<p>&nbsp;</p>

<p>&nbsp;</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8/913/289/255c48d605cb2627b2cb157d8e047b78.png" alt="taittinger.png" style="" /></p>

<p>&nbsp;</p>

<p>&nbsp;</p>

<p>오늘같이 밤 하늘은 푸르고 밤 공기가 습도를 약간 머금은 날에는 드라이하고 산도가 날카로운 샴페인(Brut)보다는 잔당이 살짝 느껴지는 샴페인(Sec)이 나을 것 같다. 그래서 생각나는 샴페인이 있으니, 바로 샴페인 명가 <strong>떼땅져Taittinger의 녹턴Noctune&nbsp;</strong>이다. 18g/L의 감미로운 잔당은 지친 심신을 위로하기에 충분하고 말린 살구, 청사과, 구운 아몬드, 갓 구운 빵의 풍미와 함께 농밀하고 부드러운 버블은 안주 필요없이 샴페인 자체로 빛을 발하게 만든다.&nbsp;</p>

<p><br />
이 샴페인에는 그저, 쇼팽의 피아노곡 &lt;녹턴&gt; 중 &lsquo;Nocturne No. 2 in E-flat, Op. 9 No. 2&rsquo;와 &lsquo;Nocturne No. 1 in B-flat Minot, Op. 9 No. 1&rsquo;이면 족하겠다. 이왕이면 &lsquo;샹송 프랑소와&rsquo;나 &lsquo;마우리치오 폴리니&rsquo;의 숨막히는 듯한 긴장감과 구조적 완결성이 돋보이는 연주면 좋겠다. 흔히 샴페인을 두고 &ldquo;잔 속의 별을 마신다&rdquo;고 한다. 한여름 시원한 떼땅져 녹턴 샴페인 한 잔과 쇼팽의 멋진 음악으로 나의 영혼이 녹턴의 우주로 변해가고 있는데, 더 이상 무엇이 필요한가!</p>

<p><br />
얼음이 가득 찬 아이스버킷 속에서 시원하게 칠링 중인 샴페인 한 잔, 끊임없이 솟는 청량한 버블에 파묻혀보자. 기분 좋은 산도가 지친 몸을 일깨운다. 구수한 효모 향과 흰 꽃 향, 기분 좋은 꿀 향이 코를 간지럽힌다. 시원하고 짜릿하게 목구멍을 핥고 내려가는 그 아찔하고 알싸한 투명함이라니&hellip; 이런 샴페인을 과연 누구라서 마다할 수 있을까. 지금 이 순간 더 이상 뭐가 더 필요한가. 안주도 필요 없다. 오직 &ldquo;한 잔 더!&rdquo;가 필요할 뿐이다.</p></div>]]></description>
						<pubDate>Fri, 21 Jul 2017 15:59:55 +0900</pubDate>
						<category><![CDATA[샴페인]]></category>
						<category><![CDATA[떼땅져]]></category>
						<category><![CDATA[taittinger]]></category>
						<category><![CDATA[녹턴]]></category>
						<category><![CDATA[와인추천]]></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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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바이오다이나믹 샴페인의 연금술사, David Leclapart를 만나다]]></title>
			<dc:creator><![CDATA[WineOk]]></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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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s://www.wineok.com/267162#comment</comments>
									<description><![CDATA[<div class="xe_content"><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david leclaprt_champagne.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612051151064312.jp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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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샴페인에 있어서 세계적인 권위를 지닌 전문가를 꼽으라면 스웨덴 출신의 리하르트 율린Richard Juhlin을 들 수 있다. 그는 여섯 군데의 샴페인 하우스에 별 다섯 개 만점을 주었는데, 그 중 RM은 자크 셀루스Jacques Selosse와 다비드 레클라파David L&eacute;clapart 단 두 곳이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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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P1480348.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612051139520921.JP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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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자동차의 연료가 비었다는 빨간 경고등이 들어온 지 무려 1시간 동안 식은 땀을 흘리며 비 오는 산길을 찾아 헤매다 도착한 Montagne de Reims의 Trepail 마을. 이곳은 피노 누아로 유명한 Ambonnay와 Bouzy의 동북쪽에 위치해있지만, 토양 자체는 샤르도네가 잘 자라는 Cote des Blancs의 특성을 보이는 마을이라 한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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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마을에 도착한 후에도 하얀 페인트로 칠한 모퉁이집를 돌고 돌아 제자리걸음을 하고서야 다비드 레클라파의 메종을 찾을 수 있었던 것은, 그 흔한 상호나 간판조차 없었기 때문이다. 겨우 10cm 정도의 파란색 문패가 전부인 대문을 설마...하는 마음으로 두드린 후 비로소 닿을 수 있었던 소박한 샴페인 메종. 차를 몰고 왔다면 분명 그냥 지나쳐버렸으리라. 그리고 이 작은 힌트는 다비드라는 인물을 이해할 수 있는 작은 단초를 제공해 주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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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잡다한 집기와 기물들이 질서 없이 널브러진 허름한 창고 같은 사무실에 들어서자, 일본어와 중국어로 쓴 편지와 엽서, 액자들이 정리되지 않은 채 쌓여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연예인이 받는 팬레터같다고 했더니 통역하는 이가 &ldquo;팬레터가 맞다&rdquo;고 한다. 벽에는 각종 양조 세미나 포스터, &ldquo;Vis Parker&rdquo;라고 쓴 포스터, MONDOVINO(세계 와인산업의 상업주의와 몰개성 경향을 비판하는 내용의 다큐멘터리) 같은 영화 포스터들이 가득한데, 다비드가 어떤 사람인지 말해주는 듯 했다. 그의 공간은 그의 삶을 들여다보는 창이라지 않던가.</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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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IMG_0976.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612051143587421.JP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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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곧이어 샴페인 시음이 시작되었다. 사실 사전 지식 없이 그의 메종을 방문했던 터라 큰 기대감은 없었다. 게다가 그가 누추한 지하 창고에서 샴페인 몇 병을 꺼내오더니 &ldquo;이건 하루 전에, 저건 이틀 전에, 그리고 이 녀석(아티스트)은 닷새 전에 열은 것&rdquo;이라고 말하는 게 아닌가. 내심 놀랐고 &lsquo;우리를 무시하나&rsquo;하는 생각마저 들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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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그러나 1시간 정도 지난 후 필자는 그의 팬이 되고 말았다. &ldquo;포도에 무언가를 첨가한다는 것은 테루아를 부정하거나 왜곡하는 것입니다&rdquo;. 너무나도 당연한 말이지만 &ldquo;포도를 완벽하게 익혀서 좋은 와인을 만들어야 한다&rdquo;는 그의 말에서 어떤 비범함이 느껴졌다. 와인메이커와의 인터뷰는 그의 와인을 온전히 이해해야만 대화의 깊이가 생기는 법이다. 그리고 이야기에 빠져들수록, 사물의 물성 너머에 존재하는 테루아와 생명을 연구하는 사상가나 철학자를 대하듯 와인메이커의 말을 경청하게 된다. &lsquo;이런 인물의 와인을 이제서야 만나다니!&rsquo; 창 밖으로 흩뿌리는 빗줄기마저도 인상적이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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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img alt="david leclapart.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612051147571493.jp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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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다비드 레클라파는 Montagne de Reims의 Trepail에 자리한 3헥타르의 포도밭에서 매년 11,000병 정도의 샴페인을 생산한다. 사실 3헥타르에서 11,000병은 적은 소출이다. 그는 이를 두고 &ldquo;바이오 다이나믹 농법으로 샴페인을 만들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숙명 같은 것&rdquo;이라고 설명한다. 다비드의 집안은 4대째 포도 농사를 해왔는데, 90년대 말까지만 해도 수확한 포도의 대부분을 내다 팔고 남은 소량의 포도로 와인을 만들었다. 1998년부터 다비드는 수확한 포도를 내다 파는 대신 직접 샴페인을 만들기 시작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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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학창 시절, 그는 농생물학을 전공하면서 Rudolf Steiner의 책을 통해 유기농과 바이오 다이나믹 농법에 심취했다. 졸업 후에는 Epernay에 있는 유기농 회사에서 일하다가, 그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1996년에 가업을 이어받았다. 자신의 이름으로 도멘을 설립한 초기 2년 동안은 포도를 수확해서 네고시앙에 팔았고, 1998년에 직접 샴페인을 병입, 판매하려 했으나 INAO로부터 퇴짜를 맞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러던 1999년, 다비드가 마침내 세 가지 뀌베cuv&eacute;e를 만들어 선보이자 전세계 샴페인 애호가들의 관심이 쏟아졌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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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david leclapart_ champagne.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612051156405440.jp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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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직접 샴페인을 만들기 시작한 초기에 다비드는 지력을 회복시키기 위해, 또다른 잘 알려진 RM 샴페인 하우스 Fleury로부터 고형거름을 가져다 썼다. 지금은 직접 만든 소뿔거름을 사용한다. 그의 포도밭은 2000년에 Demeter 바이오 다이나믹 인증을, 2001년에 Ecocert 바이오 다이나믹 인증을 받았다. 달의 주기까지 고려하여 포도밭을 관리하는 바이오 다이나믹 농법의 맹신자지만, 실제로 그는 자신의 상식과 직관을 더 믿는다고 말한다. 포도밭에 얼마나 정성을 쏟느냐에 따라 와인의 품질이 달라진다는 철학과 테루아에 대한 믿음으로, 그는 춥고 서늘한 샹파뉴 지방에서 바이오 다이나믹 농법을 고집스레 고수하고 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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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그는 모든 와인의 품질은 포도밭에서 결정된다고 믿는다. 포도 수확은 포도가 완숙할 때 이루어지며, 수확한 포도는 토착효모로 발효시킨다. 와인은 이듬해 8~9월까지 효모앙금과 함께 숙성시킨다. 또한 그는 와인을 정제, 여과, 도사쥬(dosage, 당분을 첨가하는 과정)하지 않는다. 도사쥬를 하지 않는 것은 &ldquo;그것이 테루아를 왜곡하고 부정하는 행위이기 때문&rdquo;이다. 단, 2001년과 2007년처럼 날씨가 매우 나빴던 해에는 예외적으로 아주 적은 양의 도사쥬를 시행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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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다비드 레클라파 샴페인의 또 다른 특징은 그 해 수확한 포도만 사용해서 만드는 빈티지 샴페인이란 점이다. 즉 서로 다른 해에 만든 와인들을 섞지 않는다. 그저 (자금과 공간 부족으로) 최소 3년간 숙성시킨 후 출시해야 한다는 규정을 지키지 못해 레이블에 빈티지를 표기하지 못할 뿐이다. 그래도 레클라파 샴페인의 빈티지를 확인하는 방법이 있는데, 레이블에 &lsquo;v10&rsquo;이라고 적혀있으면 그것은 2010년에 수확한 포도만 사용해서 만든 빈티지 샴페인임을 의미한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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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지금에야 도사쥬를 전혀 하지 않은 샴페인이나 바이오 다이나믹 샴페인을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1999년부터 이 두 가지를 실천해 온 그에게는 인생의 전부를 건 위험천만한 도전이었으리라. 오늘날 각광받는 바이오 다이나믹 샴페인의 구루, 앙셀렘 셀로스Anselme Selosse와 다비드 레클라파 같은 테루아 신봉자들은 &quot;샴페인은 죽은 땅이 아니라 살아 있는 땅에서 인위적인 간섭 없이 자연 그대로 만들어져야 한다&quot;는 그들의 주장이 옳았음을 입증했다.<span style="font-size: 10pt">그리고 세계의 미식가와 와인애호가들은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의 식탁에서 이들의 샴페인을 칭송한다. 춥고 서늘한 샹파뉴에서 화학 약품을 사용하지 않고 바이오 다이나믹 농법으로 만든 샴페인, 산화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도전이 만들어낸 독특한 풍미 등, 샴페인의 선지자들이 만들어 낸 놀라운 성과에 그저 경외감이 앞설 따름이다.</span></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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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CHAMPAGNE_DAVID LECLAPART.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612051200084179.jp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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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현재 다비드 레클라파는 네 가지 샴페인을 만드는데 L&#39;Amateur (샤르도네만 사용, Amateur(아마따흐)는 &lsquo;애호가&rsquo;를 의미), L&#39;Apotre (샤르도네를 오크 배럴에서 양조, Apotre(아포트레)는 &lsquo;사도&rsquo;를 의미), L&#39;Artiste (샤르도네만 사용 Artiste(아티스트)는&#39;예술가&rsquo;를 의미) 그리고 피노 누아로 만드는 Astre가 그것이다. 모든 와인의 이름은 알파벳의 첫 글자인 A로 시작한다. 뒷면 레이블에는 Puret&eacute;(순수), &Eacute;nergie(에너지), Plaisir(즐거움), &Eacute;cologie(환경)라고 적혀 있는데, 이를 통해 다음과 같은 그의 철학을 엿볼 수 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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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quot;포도로부터 순수함을 끌어내고, 흙으로부터 에너지를 받고, 자손을 위해 환경을 보호하고, 와인을 마시는 이들에게 기쁨을 전한다.&quo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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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남들과 경쟁하지 않고, 와인을 마실 때의 즐거움 그리고 와인과 음식의 조화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활짝 웃는 그의 미소에서 소년 같은 해맑음이 느껴졌다. 욕심 없이 살아온 인생이라서 갖게 되는 절대적 평온함 같은 것이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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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샴페인에 있어서 높은 권위를 자랑하는 &lt;샴페인&gt;의 저자이기도 한 리하르트 율린은 &ldquo;다비드 레클라파의 샴페인은 여타의 샴페인과 달리 매우 드라이하고 자극적이며 심지어는 톡 쏘는 것처럼 느껴진다. 동시에 순수하고 수정처럼 맑으며 부드럽까지 하다&rdquo;라고 평한다. 또한 리하르트 율린이 선정한 &lt;최근 100년 간 만들어진 정상급 샴페인 100개&gt; 중 2000년대 이후에 생산된 샴페인은 다비드 레클라파의 샴페인이 유일하다. 현재 국내에는 수입사 비노쿠스를 통해 다비드 레클라파의 2013 빈티지 L&#39;Amateur, 2010 빈티지 L&#39;Artiste, 2010 빈티지 L&#39;Apotre, 2011 빈티지 Astre가 유통되고 있다.</div></div>]]></description>
						<pubDate>Mon, 05 Dec 2016 12:03:09 +0900</pubDate>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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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4월의 봄은 로제 와인이 있어 행복하여라]]></title>
			<dc:creator><![CDATA[WineOk]]></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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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div class="xe_content"><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로제 와인.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603301738260364.jp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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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따뜻한 햇살이 고맙기만 한 완연한 4월의 봄이다. 만개한 벚나무 등걸아래 자리를 깔고, 봄바람을 맞으려 애써 집어 든 책 한 권은 한 구절도 눈에 들어오질 않더라. 춘정이 이리도 약동하는 걸 보니 봄이 알이 꽉 차고 잘 익었음에랴. &lsquo;먼 산에 진달래가 가득하고 철쭉이 지천이니 동무들아 모여라! 꽃구경 가자꾸나&rsquo; 콧노래가 절로 난다. 공원 근처 일찍 문을 연 테라스가 좋은 카페를 찾아 자리를 차지하고 시원한 로제 와인 한 병을 주문하고 나니, 그제서야 봄이 허기와 함께 온전히 나에게로 다가온다. 색채전문기업 팬톤社가 선정한 올해의 트렌디 컬러 중 하나가 로제라더니 거리는 봄처녀들의 분홍일색이다. 정확한 이름은 Pantone 13-1520 Rose Quartz, 올봄에는 이 로즈쿼츠가 방송, 광고, 디자인, 패션, 화장품 브랜드는 물론이고 와인의 영역에서도 유행몰이를 하는 모양새다. 지나가는 봄처녀들의 여리한 원피스나 봄바람에 흩날리는 분홍빛 머플러 행렬을 바라보며 마시는 상큼한 로제 와인 한 잔은 &lsquo;천상천하 유아독존&rsquo;의 세계로 나를 인도한다. 꽃망울이 터져 찬란한 봄꽃이 되고 대화엄의 세계가 펼쳐지니, 춘정에 들뜬 마음은 온통 두근거리는 심장병 환자의 그것과 같다. 오매, 봄은 고양이로세! 오매, 봄은 심장병의 계절이로세!</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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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b><font size="3">이태백의 봄과 술</font></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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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라디오에서 말러Mahler의 <das der="" erde="" lied="" von=""> 5악장 &lsquo;봄에 술 취한 자Der Trunkene im Fr&uuml;hling&rsquo;가 흘러나온다. 이 곡은 이태백의 &lsquo;춘일취기언지 春日醉起言志&rsquo;를 원작으로 독일 시인 한스 베트게(Hans Bethge, 1876~1946)가 낸 번역시집 &lt;중국 피리&gt;를 원안으로 말러가 죽기 전에 작곡했다. 1악장에서는 &ldquo;봄이 왔다지만 그게 나와 무슨 상관인가, 나는 술이나 마시련다&rdquo;라는 자조적인 무상감을 노래하다가 5악장이 되면 관조와 달관으로 술의 경지를 이야기한다.</das></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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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font size="3"><b>春日醉起言志 봄 날 취했다 일어나서</b> </font></div>

<div style="text-align: center">- 이태백(李太白)</div>

<div style="text-align: center">&nbsp;</div>

<div style="text-align: center">處世若大夢 세상 살아가기가 마치 큰 꿈 같으니</div>

<div style="text-align: center">胡爲勞其生 어찌 그 삶을 바둥거릴 것인가</div>

<div style="text-align: center">所以終日醉 그런 이유로 종일 취하여</div>

<div style="text-align: center">頹然臥前楹 쓰러지는 듯 앞에 있는 기둥에 누웠다</div>

<div style="text-align: center">覺來眄庭前 깨어나 뜰 앞을 바라보니</div>

<div style="text-align: center">一鳥花間鳴 꽃 사이에서 새 한 마리가 울고 있네</div>

<div style="text-align: center">借問如何時 지금이 어느 때인가 물어보니</div>

<div style="text-align: center">春風語流鶯 봄바람에 나는 꾀꼬리가 말하네</div>

<div style="text-align: center">感之欲歎息 그에 느끼어 탄식을 하며</div>

<div style="text-align: center">對酒還自傾 다시 술잔을 기울인다</div>

<div style="text-align: center">浩歌待明月 큰 소리로 노래하며 달을 기다리니</div>

<div style="text-align: center">曲盡已忘情 노래가 끝나자 모든 정을 잊었구나</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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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중국의 시를 번역한 연유인지 염세적이고 허무에 찬 분위기가 가득한 노래다. 어찌 보면 어김없이 회생하는 봄의 생명력 앞에서 일기일회(一基一會)의 유한한 존재인 우리 인간의 어쩔 수 없는 탄식일 수도 있겠다 싶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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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b><font size="3">로제 와인은 어떻게 만들어지나</font></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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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와인은 색상에 따라 화이트, 레드, 로제 와인으로 분류한다. 와인의 색에 영향을 주는 것은 포도껍질이 함유하고 있는 색소인 안토시아닌이다. 포도껍질은 안토시아닌 색소와 함께 떫은 맛을 지닌 타닌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레드 와인의 경우 포도즙이 포도껍질과 함께 발효되기 때문에 많은 양의 안토시아닌과 타닌을 보유하게 되며, 이것이 와인에 붉은 자줏빛 색깔과 떫은 맛을 부여한다. 포도즙을 포도껍질과 오래 둘수록 안토시아닌이 더 많이 추출되어 와인이 보랏빛을 띠게 된다. 로제 와인을 만들 때는 붉은 색이 어느 정도 추출되었다 싶으면 포도껍질을 제거하기 때문에 레드 와인 양조와는 다르다. 화이트 와인을 만들 때는 처음부터 포도껍질을 완전히 분리해서 포도즙만 발효시킨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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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로제 와인만 따로 살펴보면, 양조 방법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침용(Maceration)에 의한 방법이다. 보통 포도껍질과 접촉시키는 기간은 12~24시간 정도인데, 얼마나 오래 침용시키느냐가 색상의 엷고 짙은 차이를 만들어낸다. 두 번째는 뱅 그리 양조 방법(Vin Gris Method)으로, 강한 압력으로 포도를 압착하여 단시간에 색과 즙을 얻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세녜 방법(Saign&eacute;e Method)이 있는데, 침용과 발효가 동시에 진행 중인 레드 와인으로부터 포도즙의 일부를 빼내서 로제 와인을 만든다. 이 때 포도즙의 양이 줄어든 원래의 레드 와인은 안토시아닌과 타닌의 농도가 높아져 색과 풍미가 짙어진다. 이 밖에도 레드 와인에 색소를 흡착하는 활성탄(activated carbon)을 넣어 탈색하는 방법도 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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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b><font size="3">로제 와인, 색이 전부가 아니다</font></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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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얼마 전 영국의 세계적인 와인전문지 Decanter를 읽던 중, 로제 와인 양조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벌금형을 받은 프랑스의 와인생산자 이야기가 눈길을 끌었다. 이 와인생산자가 화이트 와인과 레드 와인을 섞어 로제 와인을 만든 것이 규정에 어긋났기 때문이다. 이 사건으로 말미암아 로제 와인 양조에 대한 와인애호가들의 관심과 이해가 높아졌을 것으로 생각된다. 프랑스의 로제 와인 양조 규정에 따르면, 적포도를 압착하기 전에 껍질과 함께 침용시켜 원하는 색을 얻은 후에는 껍질을 제거하고 발효시켜야 한다. 따라서 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을 각각 발효시킨 후 섞는 것은 불법이다. 당연히 이 사건은 EU의 로제 와인 양조법에 관한 논쟁에 불을 붙였다. 2009년 EU는 회원국들에 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을 섞어서 로제 와인을 만드는 것을 허용한다는 입법 고지를 하였다가 프랑스(특히 프로방스 지역)와 이태리의 강한 반발로 철회한 바 있다. 프로방스 와인 협회는 &quot;프랑스의 AOC 로제 와인은 지금까지와 같이 포도껍질과 접촉시키는 방법을 통해 그 색과 향을 얻어야 한다&quot;고 규정하고 있다. 양조를 마친 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을 섞어서 만드는 간단한 방법은 불법인 것이다. 즉, 로제 색을 띤다고 해서 모두 다 같은 로제 와인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단, 로제 샴페인(Rose Champagne)을 만들 때에는 예외적으로 블렌딩이 허용된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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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blending.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603301748544204.jp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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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b><font size="3">로제 와인의 다양한 스타일</font></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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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좋은 로제 와인은 밝은 빛깔을 띠고 색의 농도는 연한 톤에서 중간 톤의 장미꽃잎 색깔(연한 루비색 정도)을 띤다. 또한 일부 로제 와인은 극도로 연한 분홍색을 띠기도 한다. 로제 와인은 오크통에서 숙성시키지 않기 때문에 항상 상쾌한 질감을 지닌다. 강렬하고 뚜렷하고 잘 익은 딸기, 라즈베리 같은 붉은 과일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데 그 향은 자극적이면서도 오묘하고, 그와 더불어 제비꽃과 향신료의 섬세한 향이 엷게 가미된다. 로제 와인은 라이트한 스타일로 알려져 있지만 고급 와인의 경우에는 복합미를 보여 준다. 전반적으로 과일 맛이 많고 신선하며, 여운은 기분 좋고 보통 수준 이상으로 길게 지속된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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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모든 로제 와인이 라이트한 것은 아니다. 풀보디 로제 와인은 타벨, 코르비에르, 방돌, 프로방스 같은 프랑스 남부 지역 그리고 이탈리아나 스페인 또는 호주, 칠레, 아르헨티나 등지에서 생산된다. 가장 가벼운 스타일의 로제 와인은 루아르 밸리의 상세르 그리고 캘리포니아에서 생산된다. 아주 가볍고 마시기 쉬운 스타일의 로제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로제 당주 같은 프랑스 루아르 밸리의 와인을 기억하면 좋다. 상세르의 로제 와인도 가벼운 보디감을 드러내지만 좀더 드라이하고 더 세련된 스타일을 띤다. 만일 풍성한 스타일을 좋아한다면, 근육질이 느껴지고 보석같이 눈부신 빛깔을 띠는 스페인의 가르나차 품종 로제 와인 또는 신선하고 과일 맛이 많은 칠레의 카베르네 소비뇽 로제 와인 그리고 호주 바로사 밸리의 생동감 넘치는 그르나슈 로제 와인을 기억하면 좋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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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프랑스의 로제 와인 스타일에 대해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b>프로방스(Provence)</b>는 프랑스 남부에서 가장 넓은 와인 산지로 지중해 연안을 따라 드넓게 펼쳐져 있다. 이곳의 로제 와인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에서 햇볕이 내리쬐는 여름날의 풍경을 떠올리게 하며 마시는 이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주로 그르나슈와 생소 품종으로 만드는 프로방스 로제 와인은 대개 드라이하고 가볍고 신선하다. 프로방스 내에서도 방돌(Bandol)은 고급 로제 와인으로 유명한데, 와인의 짙은 색은 무베드르 품종을 섞기 때문이며 과일 풍미와 타닌을 위해 그르나슈와 생소 품종을 첨가한다. 프로방스 타벨(Tavel) 지역의 로제 와인도 고급스럽기로 알려져 있는데, 풀보디하고 과일 풍미가 짙으며 여운이 길고 신선하다. 프랑스 남부의 랑그도크 루시용 지역에 위치한 코르비에르(Corbieres)에서도 환상적인 로제 와인이 난다. 날씨가 일관되게 좋은 탓에 생소, 카리냥, 시라를 비롯한 적포도 품종이 잘 익어 강건한 레드 와인을 생산하지만, 신선하고 과일 맛이 많은 코르비에르의 로제 와인은 여름에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lsquo;프랑스의 정원&rsquo;이라 불릴 만큼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b>루아르 밸리(Loire Valley)</b> 지역에서도 눈 여겨 볼만한 로제 와인이 생산된다. 루아르 밸리 서부에 위치한 앙주(Anjou)는 두 가지 스타일의 로제 와인을 생산하는데, 몇 가지 적포도 품종들로 만드는 로제 당주 그리고 카베르네 품종으로 만드는 카베르네 당주가 그것이다. 카베르네 당주는 로제 당주에 비해 좀더 심오하고 복합적이며 균형이 잘 잡혀 있고 감미로운 것이 특징이다. 한편, 루아르 밸리의 상세르(Sancerre)는 소비뇽 블랑 품종의 화이트 와인으로 가장 유명하지만 로제 와인 역시 높은 평판을 받고 있다. 이곳의 로제 와인은 다른 대부분의 프랑스 로제 와인과 달리 그르나슈 또는 시라 품종을 기본으로 만드는데, 피노 누아 로제 와인과 비슷한 점이 많다. 피노 누아 품종으로 만든 로제 와인은 가볍고 상쾌하고 과일 풍미가 농축된 특징을 보인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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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b><font size="3">로제 와인 맛있게 즐기기</font></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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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영국인 와인애호가와 미식가들이 지중해를 여행하면 &ldquo;로제 와인은 이런 태양 아래서 마셔야 한다&rdquo;며 영국의 날씨에 대해 불평하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된다. 햇볕이 쨍하고 화창한 날, 시원하고 청량한 바람을 맞으며 지중해식 샐러드와 해산물 요리에 곁들이는 신선한 로제 와인은 우리를 미식의 천국으로 안내한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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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P1450915.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603301745484215.JPG" style="font-size: 10pt" /></div>

<div style="text-align: center">&nbsp;</div>

<div style="text-align: left">보존 기간이 짧으며 오래 숙성시키지 않고 마시는 로제 와인은 종류에 따라 화이트 와인에 가까운 달콤한 맛과 레드 와인에 가까운 떫은 맛을 모두 가지고 있다. 로제 와인은 한여름에 차갑게 마시거나 얼음을 띄워 마시기 때문에 외국에서는 바캉스 때 즐겨 마셔 &lsquo;바캉스 와인&rsquo;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과일 맛이 많고 신선한 로제 와인은 사람을 기분 좋고 유쾌하게 만들며 피크닉이나 가든 파티에 등장해 더욱 큰 즐거움을 선사한다. 로제 와인은 차갑게 해서 마시는 것이 보통이며, 식사에 곁들일 예정이라면 식사하는 내내 차가운 상태로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로제 와인은 가벼운 점심 식사 전 식전주로 마셔도 좋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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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로제 와인은 숙성 초기에 마시며 보통 어릴수록 맛이 더 좋다. 또한 2-3년 이상 저장하는 와인이 아니기 때문에 오래된 것은 구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 로제 와인은 불고기와 갈비 같은 한국 요리와도 잘 어울리지만 탕수육이나 만보샤, 부추잡채, 파즈오뿌 같은 기름기 많은 중국 요리와도 좋은 음식궁합을 보여준다. &lsquo;지중해의 와인&rsquo;, &lsquo;태양의 와인&rsquo;이라는 별명답게 로제 와인은 지중해식 음식은 물론이고 샐러드, 파스타, 생선 요리, 수프와도 잘 어울린다. Vinexpo/IWSR의 연구보고서에 의하면, 우리나라 와인 시장에서 로제 와인은 2013년과 2017년 사이에 12.50%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향후 치즈, 올리브 기름, 파스타, 채식, 건강식, 해산물 음식에 대한 선호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와 함께 로제 와인의 인기도 자연히 높아져 갈 것이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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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말러의 &lsquo;대지의 노래&rsquo;에서 느껴지는 &lsquo;슬픈 봄&rsquo;의 감상은 순전히 독일의 춥고 을씨년스러운 날씨 때문이리라. 지금 이 계절의 삼천리 방방곡곡은 가는 곳마다 울긋불긋 꽃대궐이요 무릉도원이다. 여기 저기에서 꽃망울이 툭툭 터져 찬란한 봄이 되는 진경이 펼쳐지니 도저히 슬퍼할 여유가 없어진다. 지금 당장 시원하게 잘 칠링된 로제 와인 한 병과 간단한 소풍 도시락 하나 챙겨 봄 산을 오를 일이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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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b><font size="5">봄날과 어울리는 로제 와인 추천</font></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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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판티니.pn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603301744171867.pn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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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b>■ Fantini Gran Cuvee Rose Swarovski</b></div>

<div style="text-align: center"><b>판티니 그랑뀌베 로제 스와로브스키</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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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품 종: 알리아니꼬</div>

<div style="text-align: center">종 류: 스파클링 와인</div>

<div style="text-align: center">산 지: 이탈리아, 바실리카타</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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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영롱한 핑크빛을 띠며 체리, 레드커런트, 야생딸기, 산딸기 등의 붉은 과실 아로마가 강렬하다. 입안에서는 균형 잡힌 산미가 식욕을 자극하고, 신선하고 아로마틱한 풍미가 매력적이다. 식전주로, 또는 전채요리나 아시아 음식과 잘 어울린다.(와이넬 수입)</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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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돈나푸가타.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603301743114767.jpg" /></div>

<div style="text-align: center">&nbsp;</div>

<div style="text-align: center"><b>■ Donnafugata, Lumera</b></div>

<div style="text-align: center"><b>돈나푸가타 루메라</b></div>

<div style="text-align: center">&nbsp;</div>

<div style="text-align: center">품 종: 시라, 네로 다볼라, 피노 네로, 타낫</div>

<div style="text-align: center">종 류: 스틸 와인</div>

<div style="text-align: center">산 지: 이탈리아, 시칠리아</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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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루메라는 시칠리아의 시에 등장하는 여인의 이름이다. 이 와인은 석류와 산딸기 같은 신선한 과일, 건포도, 아카시아 향을 지녔으며 상큼한 산도와 부드러움이 균형을 이룬다. 마시기 좋은 온도는 10~12도이며, 식전주로 또는 해산물 요리, 튀김 요리, 구운 생선, 치즈 등 다양한 음식과 즐기기에 좋다.(나라셀라 수입)</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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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위스퍼링앤젤.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603301743488194.jp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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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b>■ Whispering Angel</b></div>

<div style="text-align: center"><b>위스퍼링 엔젤</b></div>

<div style="text-align: center">&nbsp;</div>

<div style="text-align: center">품 종: 그르나슈, 롤레</div>

<div style="text-align: center">종 류: 스틸 와인</div>

<div style="text-align: center">산 지: 프랑스, 프로방스</div>

<div>&nbsp;</div>

<div>위스퍼링 엔젤은 여성 와인 평론가 잰시스 로빈슨이 세계 최고의 로제 와인이라고 극찬한 와인이다. 국내에서는 대한항공 퍼스트 클래스와 프리스티지 클래스에 제공되면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산딸기, 체리, 미네랄 풍미를 지닌 이 와인은 샐러드, 전채요리, 해산물 요리, 치즈와 잘 어울린다.(금양인터내셔날 수입)</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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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떼땅져_프레스티지 로제 브뤼.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603301742184845.jp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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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b>■ Taittinger Prestige Rose Brut</b></div>

<div style="text-align: center"><b>떼땅져 프레스티지 로제 브뤼</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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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품 종: 샤르도네, 피노 누아, 피노 므뉘에</div>

<div style="text-align: center">종 류: 스파클링 와인</div>

<div style="text-align: center">산 지: 프랑스, 샹파뉴</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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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세계적인 명문 샴페인 하우스 떼땅져가 생산하는 이 샴페인은 최고의 품질을 가진 포도를 엄선해서 만들며 3년 넘게 숙성을 거친 후 출시된다. 섬세한 기포가 오랫동안 지속되며, 입 안에서는 신선한 베리, 체리, 블랙커런트 풍미와 잘 잡힌 균형감 그리고 기분 좋은 무게감을 느낄 수 있다. 식전주로, 또는 해산물 요리나 과일 디저트와 함께 즐기면 좋다.</div>

<div>&nbsp;</div>

<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힐링어_세코.pn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603301744450875.png" /></div>

<div style="text-align: center">&nbsp;</div>

<div style="text-align: center"><b>■ Hillinger Secco</b></div>

<div style="text-align: center"><b>힐링어 세코</b></div>

<div style="text-align: center">&nbsp;</div>

<div style="text-align: center">품 종: 피노 누아</div>

<div style="text-align: center">종 류: 스파클링 와인</div>

<div style="text-align: center">산 지: 오스트리아</div>

<div>&nbsp;</div>

<div>힐링어 세코는 고급 품종인 피노 누아로 만들며, 신선하고 섬세한 과일 풍미와 생기 있고 균형 잡힌 풍미를 지닌 스파클링 와인이다. 식전주로 좋으며 초밥, 중국 요리, 담백한 육류 요리 등 다양한 요리와 두루 어울린다. 유방암 치료를 위한 자금 마련 캠페인의 일환으로 핑크 리본이 레이블에 그려져 있다. (비노파라다이스 수입)</div></div>]]></description>
						<pubDate>Wed, 30 Mar 2016 17:49:14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봄날에는 리슬링 한 잔]]></title>
			<dc:creator><![CDATA[WineOk]]></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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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s://www.wineok.com/267160#comment</comments>
									<description><![CDATA[<div class="xe_content"><div style="text-align: center">
<div style="font-size: 13.3333px"><img alt="봄날리슬링_메인.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603041743329682.jpg" /></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 text-align: start">&nbsp;</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 text-align: start">&nbsp;</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 text-align: start">&nbsp;</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 text-align: start">&nbsp;</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 text-align: start">때는 춘삼월! 봄날이라고는 하나 3월은 아직도 겨울의 복판이다. 꽃샘 추위가 서슬이 퍼런데 기필코 &#39;그래도 봄날&rsquo;이라 우기고 싶은 건, 지난 겨울이 너무나 혹독했기 때문이다. 뒤숭숭한 시절의 하 수상한 일들이 지구촌에 그득하고, 선거철의 허망한 세태 속에 살아가기가 녹록치 않음을 알 때! 세상을 살아가는 고단함을 달래주는 건 때로는 가슴을 파고드는 유행가 한 곡조나 클래식 음악 한 곡, 그리고 어쩌면 맛있는 와인 한 잔일 수도 있다. 그것이 혹여 우리들의 피폐해진 마음속 상흔들을 어루만져 줄 수만 있다면&hellip; 봄이 오는 길목에 청정한 음악을 곁들어 洗耳恭聽의 마음으로 봄을 맞이 한다.</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 text-align: start">&nbsp;</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 text-align: start">&nbsp;</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 text-align: start"><b><font size="3">Anything But Chardonnay, 그래서 봄엔 리슬링</font></b></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 text-align: start">&nbsp;</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 text-align: start">켜켜이 박혀있는 LP장을 뒤적여 봄을 위한 음악으로 적당한 곡을 골라본다. 봄이 왔다고 안톤 비발디(Antonio Vivaldi)의 Le quattro stagioni Op. 8La primavera (사계 중 &#39;봄&rsquo;)을 듣는 것은 상투적이라서 별 재미가 없다. 베토벤의 Violin Sonata in F major, op. 24, &ldquo;Spring&rdquo;과 바이올린 소나타 제9번 A장조 Op.47 「크로이처」를 골라 턴테이블에 올리고, 독일 모젤産 리슬링 한 병을 칠러에 넣고 와인 글라스를 준비한다. 필자가 뭐 그리 음악을 잘 알아서 비발디의 음반을 그냥 지나치는 게 결코 아니다. 고백하건데 봄만 되면 하루에도 몇 번씩 라디오 신청곡으로 듣게 되는 멀미와도 같은 반복성 때문이다. 와인으로 치면 여기 비발디의 &#39;사계&rsquo; 같은 곡이 샤르도네(Chardonny)요, 그 대안으로 선택한 와인이 바로 리슬링(Riesling)인 것이다.</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 text-align: start">&nbsp;</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 text-align: start">샤르도네는 전 세계 어디에서나 재배되며 생산량도 가장 많고 소비도 가장 많아 &#39;화이트 와인의 제왕&rsquo;이라 불린다. 와인애호가들이 애오라지 하는 &#39;몽하세&rsquo;, &#39;코르통 샤를르마뉴&rsquo; 같은 명품 샤르도네를 싫어한다거나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ABC(Anything But Chardonnay, 샤르도네만 빼고 뭐든지)라는 말이 생겨난 게 아니다. 단지, 너무 많으니 흔하고 흔하니 지겹다는 것이다. 화이트 와인 하면 대부분 샤르도네 품종을 떠올리지만, 오늘 소개하는 주인공인 리슬링은 애호가가 아닌 일반인에게는 좀 낯선 품종일 수 있다. 그러나 알고 보면 리슬링 와인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품종이다. 지나친 샤르도네 일변도의 화이트 와인 편식증을 해결해 줄 화이트 와인의 2인자, 리슬링의 세계를 들여다본다. 겨우내 입었던 두꺼운 겨울외투를 벗어 던지고 가벼운 봄옷으로 갈아 입듯 싱그러운 봄날에 어울리는 봄꽃 같은 와인 리슬링. 우주만물의 새로운 생명이 태동하는 봄의 대지에 푸른 새싹이 땅을 비집고 올라오는 또 다른 황홀경이 입 안에서 펼쳐질지니!</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 text-align: start">&nbsp;</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img alt="Riesling 1.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603041741436739.jpg" /></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 text-align: start">&nbsp;</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 text-align: start">&nbsp;</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 text-align: start"><font size="3"><b>독일 리슬링을 사랑하는 이유</b></font></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 text-align: start">&nbsp;</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 text-align: start">한동안 리슬링 품종은&#39;달콤한 와인&rsquo; 정도로 폄하되었던 게 사실이다. 독일 와인이 달콤하다는 잘못된 편견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생겨났다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당시 어마어마한 양의 값싼 독일 와인이 의도적으로 달콤하게 만들어졌는데, 이는 독일에 주둔하던 미군들을 위한 것이기도 했지만 독일인 역시 경제적으로 궁핍하고 먹을 것이 부실한 상황이라 싼 가격에 살 수 있는 달콤한 것을 갈망했던 것이다. 하지만 1980년대 말 이후 독일 와인은 매우 드라이하고 높은 산도를 지닌 스타일로 거듭났다. 오늘날 와인평론가들이나 와인애호가들이 가장 기품 있고 독특한 청포도 품종으로 리슬링을 주저 없이 꼽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감수성과 예민함에 강건함과 농염함까지, 이 품종이 지닌 매력이 끝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뛰어난 리슬링 와인은 막 솟아오르는 산도와 상당한 풍미를 지닌다. 정제된 구조감은 입에 침이 고이게 하는 신선하고 잘 익은 복숭아, 살구, 멜론의 풍미로 보완되며, 때로는 산속 개울의 돌 위를 흐르는 물맛처럼 강한 미네랄 풍미가 느껴지기도 한다. 폭넓은 와인 스타일과 다양한 음식과의 좋은 궁합, 오크 숙성을 하지 않는데서 오는 자연적 산미와 당도의 청량함 등 리슬링은 모든 와인 품종 가운데 가장 완벽한 품종이다.</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 text-align: start">&nbsp;</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 text-align: start">여기에 필자가 리슬링을 좋아하는 이유를 하나 더 보태자면, 트로켄이나 카비넷 등급의 드라이한 리슬링 와인은 가격이 저렴하고 달콤함의 강도가 높아질수록 비싸진다는 점이다. 드라이한 와인을 좋아하는데다 가격까지 좋으니 금상첨화다. 알코올 도수도 7%에서 12.5% 사이이므로 가벼운 반주나 낮술로 즐기기에도 편하다. 가뿐한 꽃 내음과 기분 좋은 산도, 쌉쌀한 미네랄 풍미, 여기에 가격부담이 적다는 장점까지 더하면 리슬링을 행복감을 주는 지상 최고의 와인이라 부를만하다. 그러나 독일 와인 생산량이 전세계 와인생산량의 3% 미만이며 이 중 22%가 리슬링 품종이고 보면 지속적인 가격상승이 불을 보듯 뻔하다. 따라서 당신이 와인애호가라면 하루라도 빨리 관심을 가져야 한다. 중국의 와인애호가들이 독일의 리슬링에 눈독을 들이기 전에 말이다.</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 text-align: start">&nbsp;</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img alt="ⓒ  Wines of Germany.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603041739593074.jpg" style="font-size: 10pt" /></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 text-align: start">&nbsp;</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 text-align: start">&nbsp;</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 text-align: start"><b><font size="3">리슬링의 테루아</font></b></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 text-align: start">&nbsp;</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 text-align: start">역사적 기록에 따르면 리슬링은 로마 점령기 때부터 알프스 이북 지역에서 재배되기 시작했고 15세기를 기점으로 폭넓게 재배되기 시작했으며, 1716년경부터는 독일 라인가우 지방의 단일 품종으로 자리 잡아 독일의 대표품종이 되었다. 그러나 만생종이라 성장 속도가 늦어 독일의 추운 가을 날씨와 습기를 극복해야 하는 점이 걱정거리였기에, 조금이라도 품질이 좋은 와인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모젤 강변의 깎아지른 경사의 포도밭을 경작하여 햇살과 태양열을 최대한 받을 수 있게 해야 했다. 심지어 라인 강에서 반사되는 햇빛의 온기조차 포도의 생육에 활용할 만큼, 포도재배기술과 양조기술은 독일인의 장인정신이 아니면 상상하기 힘들다. 토양 역시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최고의 포도밭은 모두 점판암이나 현무암처럼 열을 보존하는 토양과 바위가 있는 장소에 있다.</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 text-align: start">&nbsp;</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 text-align: start">남향의 포도밭은 대부분 라인 강과 모젤 강 계곡 또는 그 지류에 위치한다. 강의 수역이 혹독한 기후를 완화시키기 때문이다. 독일의 와인산지는 포도가 자라는 북방 한계선에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포도가 잘 익기 힘들고, 대신 넘칠 듯한 산도를 지닌다. 덕분에 리슬링의 생명인 산미가 잘 살아있는데 독일의 리슬링을 세계 최고로 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대부분의 독일 와인에는 무게감 대신 산도와 과일 풍미 사이에 흐르는 역동적인 에너지가 존재한다. 와인생산자들은 포도의 타고난 풍미를 유지하기 위해 애를 쓰는데, 상업 효모 대신 천연 효모를 사용해서 발효시키고 포도의 산도를 인위적으로 조절하지 않으며 와인을 새 오크통에서 발효하거나 숙성시키지 않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심지어 정제 과정마저 생략하기도 한다.</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 text-align: start">&nbsp;</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 text-align: start">&nbsp;</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 text-align: start"><b><font size="3">리슬링의 맛과 아로마</font></b></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 text-align: start">&nbsp;</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 text-align: start">리슬링은 당도의 등급체계에 따라 한 단계씩 올라갈수록, 성장과 함께 변신을 거듭하는 여자의 일생과 묘하게 닮아있다. 트로켄trocken은 연분홍 치마를 입고 봄바람에 하늘거리는 여리고 투명한 소녀와 닮았다. 드라이하고 심심한 듯하나 백치미 속에 감추어진 별처럼 반짝이는 미네랄의 원시성은 처녀적 순수함이다. 카비넷kabinett은 싱그럽고 풋풋한 여대생 같은 매력을 지녔다고 할까. 화장은 서툴러도 그 부족함을 다 메울 만큼 싱싱한 청춘이 떠오른다. 슈패트레제spatlese쯤 되면, 화장이든 옷 맵시든 몸매든 완벽한 여인, 달콤함과 아찔한 산도를 가지고 밀당하는 매력적인 사랑꾼의 모습이다. 아우스레제auslese는 지성적인 면모와 원숙한 관능미가 공존하는 매혹적인 여인의 모습을 띈다. 트로켄베렌아우스레제trockenbeerenauslese(줄여서 TBA)는 아무나 범접할 수 없는 귀족적인 자태와 숨길 수 없는 요부적 관능미가 공존한다. 한마디로, 헤어나기 힘든 팜므 파탈의 와인이다. 게다가 아무 리슬링이나 이런 위치까지 출세하는 것은 아니다. 전통과 뼈대를 갖춘 왕족이나 가능하다.</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 text-align: start">&nbsp;</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 text-align: start"><span style="font-size: 13.3333px">리슬링의 아로마는 초기에는 종종 단조롭고 밋밋할 때도 있지만, 숙성 될수록 진하고 복합적인 향이 난다. 서늘한 지역의 리슬링 또는 완전히 익지 않은 리슬링으로 만든 와인은 녹색사과, 레몬, 라임, 꽃 향 그리고 토양에 따라 미네랄의 뉘앙스가 느껴진다. 반면 따뜻한 지역의 리슬링 또는 잘 익은 리슬링으로 만든 와인은 자몽, 복숭아, 배 향기가 짙다. 리슬링 와인은 병 숙성을 통해 발전하는 부케도 중요한데, 드라이한 와인이나 스위트한 와인 모두 병 숙성을 통해 버터, 꿀, 토스트, 왁스, 석유 향이 난다. 그리고 꿀처럼 달콤함 리슬링 귀부와인에서는 채소, 머스크, 견과류, 오렌지 껍질, 건포도, 향신료 향이 난다. 양조과정에서 대체로 새 오크통을 사용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섬세한 꽃 향과 과일 풍미가 짙한 오크 풍미에 함몰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이다.</span></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 text-align: start">&nbsp;</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img alt="리슬링_riesling.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603041738185363.jpg" style="font-size: 10pt" /></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 text-align: start">&nbsp;</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 text-align: start"><b><font size="3">독일 리슬링 와인의 등급체계</font></b></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 text-align: start">&nbsp;</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 text-align: start">독일 와인의 등급은 가장 높은 QmP에서 가장 낮은 Deutscher Wein(Table wine)까지 네 단계로 구분된다. 이 중 QmP만 따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수확 시 포도가 얼마나 잘 익었느냐에 따라 QmP 와인은 Kabinett, Spatlese, Auslese, BA, TBA로 나뉜다. 이 때 포도가 익은 정도는 수확 당시 포도의 천연 당분으로 측정되며 TBA로 갈수록 당도가 높아진다. 기억해야 할 점은 Kabinett, Spatlese, Auslese의 세 가지는 드라이-미디엄 드라이-스위트의 세 가지 스타일로 양조 가능하다는 사실이다. 반면 BA와 TBA는 언제나 달콤한 스타일로 양조한다.</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 text-align: start">&nbsp;</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 text-align: start">독일에서 생산되는 BA, TBA 그리고 Eiswein(아이스바인)은 값이 비싸고 귀하다. 이 세 가지 와인을 만드는데 사용하는 포도는 당도가 높고 농축된 풍미를 지니는데, 햇빛이 가장 잘 드는 경사지에서 재배하고 일일이 손으로 수확하기 때문에 생산량도 적고 가격도 그만큼 비싼 것이다. 이 와인들은 50 년 가까이 보관이 가능하고 일부는 100년 이상 보관할 수도 있다. 정상급 생산자가 만드는 슈패트레제나 아우스레제의 경우 빈티지가 뛰어나다면 20년 가까이 보관 가능하다.</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 text-align: start">&nbsp;</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 text-align: start">&nbsp;</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 text-align: start"><b><font size="3">세계의 리슬링 와인 산지</font></b></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 text-align: start">&nbsp;</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 text-align: start">오늘날 오스트리아 북부, 헝가리, 이탈리아 북부, 호주, 미국 심지어 칠레에서도 재배면적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 리슬링의 본좌는 아무래도 독일의 모젤이나 라인가우 지역의 깎아지른 경사의 강가와 프랑스의 알자스 지역이다. 꼬불꼬불한 모젤 강변의 점판암으로 뒤덮인 산지는 와인에 미네랄 풍미를 더하고 에곤 뮐러(Egon M&uuml;ller), 판 폭셈(Van Volxem), 슐로스 자르슈타인(Schloss Saarstein), 폰 케셀슈타트(Von Kesselstatt), 프륌(Joh. Jos. Pr&uuml;m), 프리츠 하그(Fritz Haag), 에른스트 루센(Ernst Loosen) 등이 좋은 품질을 유지하는 명문 와이너리이다. 석회암의 특성이 강한 알자스 지역의 포도밭에서는 농축된 풍미와 복합적인 향을 지닌 리슬링 와인이 탄생하는데, 특히 남쪽 오 랭(Haut Rhin) 지역에서 최고급 리슬링 와인이 난다. 견고하고 절제된 스타일의 트림바흐(Trimbach), 휘겔(Hugel), 진트 훔브레히트(Zind Humbrecht), 다이스(Deiss) 등의 생산자가 유명하다.</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 text-align: start">&nbsp;</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 text-align: start">오스트리아에서는 슈피츠(Spitz)가 유명한 리슬링 산지이다. 바카우 지역의 다뉴브 강을 따라 그림 같은 마을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는데, 자갈 토양의 테라스와 뜨거운 태양 덕분에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품격 있는 드라이한 리슬링을 생산한다. 신세계 리슬링으로는 호주가 대표적인데, 드라이한 스타일이 주를 이루며 거의 모든 와인이 초기에 짙은 라임향을 드러낸다. 숙성과 함께 석유와 토스트 향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며 호주의 서늘한 지역에서 성공적으로 생산된다. 클레어 밸리, 에덴 밸리, 남호주의 아델레이드, 서호주의 마운트 바커, 빅토리아주 등이 주요 리슬링 산지이다. 얄룸바(Yalumba), 헨쉬케(Henschke), 가운드리(Goundry) 같은 생산자가 유명하다. 뉴질랜드의 경우 말보로 지역의 클라우디 베이(Cloudy Bay), 잭슨 에스테이트(Jackson Estate), 킴 크로포드(Kim Crawford) 등이 맛깔난 리슬링 와인을 생산한다. 캐나다는 리슬링으로 만든 아이스와인이 유명하고 미국은 워싱턴 지역의 생 미쉘 에로이카 리슬링 와인이 유명하다.</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 text-align: start">&nbsp;</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 text-align: start">잡종과 융합의 시대일수록 근원origin의 힘은 더욱 빛을 발한다. 독일 리슬링이 위대한 와인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치밀하고 엄격한 와인 생산과정과 장인정신으로 무장한 양조기술 그리고 테루아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미국의 와인평론가 맷 크레이머는 &ldquo;근원은 위대한 와인이 근본적으로 갖고 있는 특징으로, 변함없이 지속되며 여러 세대를 거쳐 이해하게 된 가치다. 와인은 그 자체의 근원을 정교하게 표현한다. 와인은 땅이 속삭이는 소리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즉 우리는 그런 소리로 이루어진 노래를 만드는 주체가 아니라 청중인 셈&rdquo;이라며 테루아의 원천적 중요성을 강조한다.</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 text-align: start">&nbsp;</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 text-align: start">꽃 향이 풍성한 가운데 석유 향의 뉘앙스가 살짝 느껴지는 클레멘스부쉬(Clemens Busch) 리슬링 트로켄 한 병이 이제 마지막 한 잔 남아있다. 아이작 펄먼이 연주하는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 &#39;크로이쳐&rsquo;의 피날레는 쌉싸름한 미네랄 맛과 기묘하게 닮아있다. 살랑이며 불어오는 봄바람은 새 옷를 사 놓고 봄을 기다리는 처녀의 마음 같다. 그 봄처녀의 치마는 연분홍이어야 하고 하늘거려야 하며 가녀린 손목에 들려진 한 잔의 와인은 리슬링이어야 한다. 꽃잎이 바람에 날려 흐드러지는 봄날, 나무 아래서 동무들과 낮술 한잔 하는 날을 기다린다. 낮술에 취한 봄날의 오후는 나른하고 졸리운 법이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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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font-size: 13.3333px"><b style="font-size: 13.3333px"><font color="#ffffff" size="4" style="background-color: rgb(48, 127, 0)">봄날</font></b><b style="font-size: 10pt"><font color="#ffffff" size="4" style="background-color: rgb(48, 127, 0)">마시기 좋은 리슬링 와인 추천</font></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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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font-size: 13.3333px">&nbsp;</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img alt="Grosset.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603041735152928.jp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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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font-size: 13.3333px"><b>▲ Grosset Polish Hill Riesling</b></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b>그로셋 폴리쉬 힐 리슬링</b></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 text-align: start">&nbsp;</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 text-align: start">클레어 밸리는 서늘한 기후와 큰 일교차 덕분에 리슬링 같은 고급 화이트 품종이 자라기에 적격이다. 1981년에 설립된 그로셋 와인은 지난 30년간 순수한 과일 풍미를 드러내는데 집중하며 뛰어난 와인을 만들어 왔는데, 폴리쉬 힐 리슬링 와인은 클레어 밸리의 정수와 그로셋의 양조 철학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와인이다. 아삭한 질감, 라임과 미네랄 등의 풍미, 긴 여운을 선사하며 굴이나 흰살 생선 요리와 함께 즐기면 좋다. 6-15년 사이에 마시면 가장 좋고 20년까지도 보관 가능하다. (레드슈가 수입)</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 text-align: start">&nbsp;</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img alt="Schloss Johannisberg.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603041735442826.jpg" /></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nbsp;</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b>▲ Schloss Johannisberg Rosalack Riesling Auslese</b></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b>슐로스 요하니스 베르그 로잘락 아우슬레제</b></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 text-align: start">&nbsp;</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 text-align: start">슐로스 요하니스 베르그는 독일의 라인가우 지역에 위치한,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닌 와이너리 중 하나다(817년에 작성된 문서에 포도 수확에 관한 기록이 남아 있다). 또한 독일 와인 품질 체계의 바탕이 마련된 곳이기도 한데, 1775년 수확이 늦어져 당도가 한껏 높아진 포도로 와인을 만든 것이 슈패트레제 와인의 기원이 되었다. 이후 1787년에는 아우스레제 와인이, 1858년에는 아이스와인이 이곳에서 탄생했다. 슐로스 요하니스 베르그의 리슬링 와인은 오랜 숙성과 함께 균형미와 우아함이 더욱 돋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하이트진로 수입)</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 text-align: start">&nbsp;</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img alt="Trapet.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603041736007463.jpg" /></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nbsp;</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font size="2"><b>▲</b><b>Domaine Trapet Alsace Riesling, Beblenheim</b></font></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b><font size="2">도멘 트라페 알자스 리슬링, 베블렘하임</font></b></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 text-align: start">&nbsp;</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 text-align: start">남편 장 루이와 함께 부르고뉴 지역에서 Domaine Trapet를 운영하고 있는 앙드레는 2002년에 부모로부터 알자스의 와이너리를 물려받았다. 이 와이너리는 알자스 지역의 그랑 크뤼 포도밭을 포함하고 있으며 바이오다이나믹 농법으로 관리된다. 부르고뉴의 와인 명장답게, 그녀가 알자스에서 만드는 트라페 와인 역시 섬세함과 우아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숙성 초기의 베블렘하임 리슬링 와인은 꽃, 감귤류의 향이 풍부하고 숙성과 함께 미네랄 풍미와 달콤함이 더해진다. (비노쿠스 수입)</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 text-align: start">&nbsp;</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img alt="카르미나 부라나.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603041753028294.jpg" /></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nbsp;</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font size="2"><b>▲</b></font><b><font size="2">Carmina Burana Riesling, Columbia Valley</font></b></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b><font size="2">카르미나 부라나 리슬링 콜럼비아 밸리</font></b></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 text-align: start">&nbsp;</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 text-align: start">Long Shadows Venture는, 미국 워싱턴 주를 와인의 땅으로 일군 주역인 알렌 슈프(Allen Shoup, Chateau St. Michelle과 Columbia Crest 등의 와이너리를 소유한 Stimson Lane Wine Group에서 17년간 CEO를 역임)이 전세계 유명 와인메이커들을 워싱턴으로 초대하여 와인을 만드는 아주 특별한 프로젝트이다. 이 프로젝트가 탄생시킨 와인 중 하나인 카르미나 부라나 리슬링 와인은 오렌지, 자몽, 복숭아, 멜론 향이 풍부하고 크림 같은 질감과 입안 가득 달콤함이 퍼지는 멋진 와인이다. (와인투유코리아 수입)</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 text-align: start">&nbsp;</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img alt="donnhoff.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603041745174412.jpg" /></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 text-align: start">&nbsp;</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 text-align: start">
<div style="font-size: 13.3333px text-align: center"><font size="2"><b>▲</b></font><span style="font-size: 13.3333px"><b>D&ouml;nnhoff Riesling Trocken</b></span></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 text-align: center"><b>된호프 리슬링 트로켄</b></div>
</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nbsp;</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 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13.3333px">된호프는 지난 20년 간 독일의 매우 작은 와인산지 나헤(Nahe)를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만든 장본인이다. 와인평론가 로버트 파커는 &ldquo;때묻지 않은 순수한 과일의 풍미를 지닌 와인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된호프의 와인을 마셔봐야 한다&rdquo;고 말한다. 또한 와인메이커들 사이에서도 헬무트 된호프는 창조적이고 지적이며 지혜로운 양조가로 알려져 있으며, 유행과는 상관없이 항상 최고의 리슬링 와인을 선보여 왔다. 된호프의 와인은 세계 최정상급의 화려한 리슬링 와인으로, 시장에서 구하기가 쉽지 않으며 단 몇 병이라도 손에 넣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가치가 있다.(수입사 다수)</span></div>
</div></div>]]></description>
						<pubDate>Fri, 04 Mar 2016 17:42:07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이탈리아 와인여행을 꿈꾸는 이유]]></title>
			<dc:creator><![CDATA[WineOk]]></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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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s://www.wineok.com/267159#comment</comments>
									<description><![CDATA[<div class="xe_content"><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이탈리아와인여행.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602031407486644.jp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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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올해는 몇 년 째 미뤄왔던 이태리로의 와인여행을 결행하는 것이 목표 중 하나다. 일단은 그렇게 잡아봤다. 행여 여행 계획이 틀어져 여행지가 이태리의 마르께나 칭퀘테레에서 프랑스의 마디랑이나 또는 이름 모를 오스트리아의 산골마을로 바뀔 수도 있고, 그조차도 어려워 거실에서 이태리 프리울리 지역의 화이트 와인 한 잔을 마시게 될지도 모른다. 그런들 어떠하랴! 삶의 질은 꿈꾸는 자에게만 주어진다는 생각은 언제나 옳다. 일단은 꿈을 꾸는 일이 먼저다. 와인 좋아하는 동패들 모아 기필코 훌쩍 떠나보리라! 황금색으로 익어가는 튼실한 올리브나무 열매, 그 옆 늘어선 포도밭, 그리고 그 옆 절박한 바닷가 마을의 조그만 식당에서 잘 익은 아부르쪼 지역 와인 한 잔과 파스타를 포크에 돌돌 말아 입 안에 털어 넣는 일이 올해 해야 할 MUST-DO 중 하나이다. 토스카나 지방 속담 중에 &ldquo;모레로 미룰 수 있는 일을 결코 내일로 미루지 마라&rdquo;던 그 해학과 여유는 오롯이 꿈꾸는 자의 몫이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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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b><font size="3">와인여행은 결코 로맨틱하지 않다</font></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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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와인여행은 와인애호가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여행이다. 유명한 장소에 들러 사진을 찍고 옮겨 다니는 여타의 관광여행과는 확실히 괘를 달리한다.&#39;와이너리 방문과 와인 테이스팅&rsquo;이라는 목표가 명확한 여행이니 말이다. 우리는 그 동안 잡지나 신문 기사를 통해, 와인여행 하면 이탈리아 토스카나의 그림 같은 목가적 풍경과 북부 피에몬테 지방의 송로버섯 축제, 줄리아 로버츠가 주연한 영화&#39;먹고, 마시고, 기도하라!&rsquo;에서 접했던 낭만 가득한 미식여행을 꿈꾸었을 것이다. 날씨 좋은 어느 날 프랑스 보르도의 샤토에서 그랑크뤼 와인을 일렬로 세워놓고 빈티지 별로 시음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판타지에 불과하다는 것을, 가본 사람만이 안다. 와인업계 관계자나 재벌급 부자가 아니라면, 일반인들이 환상적이고 로맨틱하고 고급스런 와인여행을 경험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 비대해진 환상을 품고 와인여행를 떠났다가는 심신이 황폐해진 상태로 돌아오게 될 것이 불 보듯 뻔하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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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와인여행은 보기에는 그럴듯하지만, 사실은 높은 밀도의 피로감을 수반하는 녹록지 않은 여행이다. 여행 내내 포도밭과 지하 저장고를 돌아다니고 와인생산자들을 만나는 게 일이다. 아침에 눈뜨면 빈속에 와인을 마시고, 민감해진 후각과 허기를 무기 삼아 또 와인을 시음하고, 포도밭에서 와인저장고, 테이스팅 룸, 레스토랑 등으로 장소를 옮겨 다녀야 하므로 많은 체력이 필요하다. 몇 년 전 이탈리아 피에몬테 지역으로 와인여행을 갔을 때의 일이다. 와인 좋아하는 친구의 손에 끌려온 누군가는 3일이 지나자 아예 차에서 내리지 않았고, 저녁 식사 자리에서 잔뜩 화가 난 얼굴로 &ldquo;여기까지 왔는데 명품 샵이나 백화점은 언제 데리고 갈거냐&rdquo;며 화를 내기까지 했다. 초보자들에게는 이 와이너리나 저 와이너리나 그게 그것 같고 와인도 다 비슷한 맛이다. 잘 모르는 게 티가 나면 낭패이니 설명을 열심히 들어보지만, 그래도 이해가 잘 안 간다. 알아야 그랑크뤼도 제값을 하는 것이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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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미켈레 끼아를로.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602031258419200.jp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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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font size="3"><b>철저한 준비가 와인여행의 성공을 좌우한다</b></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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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모든 여행이 그러하겠지만, 여행의 시작은 꿈꾸는 그 순간부터 시작된다. 여행에 참여할 멤버들과 몇 달 간 작당하는 기간을 꼭 거칠 것을 권한다. 이를 통해서 그 지역에 대한 음식 공부, 와인 공부를 틈틈이 해 나가는 것이 좋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의사소통이기 때문에, 현지어로 대화가 가능한 사람을 멤버로 끼워 넣거나 현지 한국인 가이드를 고용해 통역이 가능한지의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그 지역의 유명한 메뉴와 레스토랑, 축제 등에 대한 자료를 미리 수집하고 꼼꼼하게 일정을 짜면 즐거움이 배가 된다. 해당 지역의 지리, 역사, 와인과 음식, 여행 정보, 이동방법 등 부문 별로 담당을 정해 역할을 분담하면 여행의 수준과 품질을 높일 수 있다. 와인과 와이너리, 와인메이커에 대한 자료를 충분히 수집하는 것은 필수이고, 와이너리 방문 예약 시 한국에 있는 수입사의 도움을 받는다면 금상첨화다. 만날 때마다 서로 분담하고 수집한 자료들을 발표하고, 출발 시점에는 간단한 핸드북으로 만들어 한 권씩 나눠가지면 좋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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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비행기나 숙소에서 시차 문제로 잠에 깨어 핸드북을 뒤적거리다 보면 어느덧 상당 수준의 정보를 자연스럽게 숙지하게 된다. 이 정도 준비해가면 현지의 와이너리 담당자나 와인메이커들 역시 고수들이 왔음을 먼저 알아본다. 이렇게 수준 높은 와인애호가들이라면 황공무지로소이다! 하면서 더 좋은 와인과 음식으로 환대할 것은 불문가지다. 몇 해 전 어느 와이너리를 방문했을 때 여행 전에 공부한 자료를 보여주며 와인 시음을 이어가자, 이에 감동받은 와인메이커가 와인 저장고로 뛰어 들어가더니 1985년산 와인 한 병을 꺼내 들고 다시 나타나는 게 아닌가. 그 날의 특별했던 낮술의 추억은 지금도 아련하다. 사람 사는 건 어디서나 똑같다. 진정성은 어디서나 늘 통하는 법이고 마음이 통하면 금방 친구가 된다. 와인여행에서 가장 기대되고 즐거운 순간은 이러한 교감의 순간이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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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Vietti, Italy.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602031300147866.jp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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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b><font size="3">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 이태리 여행은 전문가에게</font></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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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이쯤에서 필자가 운영하는 와인 정보 포털 사이트 WineOK.com의 칼럼니스트 한 분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탈리아 현지에서 생생한 소식을 전해주고 있는 백난영 씨가 그 주인공이다. 그녀는 토리노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 중인 클라우디오 카사르도 씨에게 시집을 가는 바람에 현재 이태리 토리노에서 &lsquo;용인댁&rsquo;으로 살고 있다. 시집가자 마자 시어머니의 일성이 &ldquo;우리 집안으로 시집을 왔으니 제일 먼저 배워야 할 게 와인이다&rdquo;라는 말에, 공부 잘 하고 말 잘 듣는 새댁은 내친 김에 그 어렵다는 이태리 공인 소믈리에(Associazione Italiana Sommelier) 자격증까지 따고 말았다. 이제는 시집간 지 10여 년이 다 되어 동네 사람들 포도 농사 일도 도울 겸 한국에 이태리 와인을 소개하는 일을 하고 있으며, 이태리로 와인 여행 오는 이들을 위해&#39;바르바롤스쿠올라&rsquo;라는 전문 기관을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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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이탈리아 토리노에 소재하고 있는 바르바롤스쿠올라는 이탈리아 와인여행을 꿈꾸는 와인애호가들의 꿈을 실현하는데 필수적인 와이너리 투어 기획, 운영 및 와인여행 컨설팅을 제공하는 기관이다. <b>바르바롤스쿠올라(BARBAROLSCUOLA)</b>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와인 Barbaresco와 Barolo에서 각각 BAR와 BAROL을 딴 후 SCUOLA(&lsquo;학교&rsquo;를 뜻하는 이탈리아어)를 붙여 만든 말이다. 와인인구와 와인소비 증가에 맞물려 성형기로 찍어낸 듯한 패키지 여행이 성행하고 있지만, 바르바롤스쿠올라는 소규모 그룹, 가족 및 지인, 동호인 단위로 테마가 있는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트렌드에 착안해&#39;와인여행, 그리고 와인생산지 주변의 관광도시를 연계하는 여행&rdquo;을 모토로 설립되었다. 또한 에노트리아(이탈리아의 옛 이름)란 별명에 걸맞게 축제가 풍성한 이탈리아에서, 와인 및 미식 관련 축제를 와인여행과 결합시켜 Drinking, Eating, Enjoying의 세 가지를 결합한 와인&amp;미식 투어를 기획한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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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언제까지 해외여행 하면 파리의 에펠탑 앞에서 사진만 찍고, 로마의 콜로세움 앞에서 사진만 찍으며 다닐 것인가? 이제는 양보다는 질에, 외형보다는 내면과 속살을 들여다보고 문화, 역사, 예술의 본질을 파먹어야 한다. 와인여행은 현지인들의 문화와 생활을 몸소 체험하는 것이다. 그들의 생활 속에 깊이 자리한 음식 문화를 함께 즐기다 보면 어느새 취흥에 겨워 친구가 되고 동지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와인여행은 내면이 충만한 정신적 여행이자, 미식으로 입이 호사를 누리는 잉여생활자의 여행이다. 마지막으로, 이태리 여행을 꿈꾸는 와인애호가들을 위해 바르바롤스쿠올라의 이태리 여행 프로그램을 간단히 소개하도록 한다. 백 대표는 &ldquo;프로그램을 짤 때 여행자의 희망사항(투어종류, 여행시기, 여행기간, 숙소, 레스토랑, 방문 희망 도시 등)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rdquo;고 하니, 참신하고 알찬 와인여행을 꿈꾸는 이들은 바르바롤스쿠올라를 기억하길 바란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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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span class="Apple-tab-span" style="white-space:pre"> </span>바르바롤스쿠올라가 운영하는 와인투어는 연중 운영되는 <b style="background-color: rgb(72, 162, 255)"><font color="#ffffff">클라식 와인투어</font></b>와 와인박람회 및 음식행사와 결합한 <b><font color="#ffffff" style="background-color: rgb(72, 162, 255)">Eating, Drinking, Enjoying 와인 투어</font></b>로 구성된다.</div>

<div><b style="background-color: rgb(72, 162, 255)"><font color="#ffffff">클라식 와인투어</font></b>는 다시 &lt;소믈리에 투어&gt;(랑게 &amp; 몽페라토, 발폴리첼라, 끼안티 클라시코, 발레도르차 투어, 수퍼 투스칸 투어, 에트나 투어로 구성)와 &lt;와인 테마 투어&gt;(유네스코 와인탐방&ndash;바롤로 &amp; 바르바레스코 투어, 축제의 와인-모스카토 투어, 지중해 와인-칭퀘테레 투어, 스위트 와인에 빠지다-파시토 와인투어)로 나뉜다. <b style="background-color: rgb(72, 162, 255)"><font color="#ffffff">Eating, Drinking, Enjoying 와인 투어</font></b>는 계절별로 운영되는데, &lt;빈이탈리 투어&gt;(이탈리아 최대의 와인 &amp; 푸드 박람회인 VINITALY와 와이너리 투어의 결합), &lt;알바 화이트 트러플 투어&gt;(랑게와인의 허브 알바에서 열리는 화이트 트러플 미식투어와 화이트 트러플의 비밀 &ldquo;트러플 헌팅&rdquo; 체험 여행), &lt;오르비에토 슬로우 시티 투어&gt;(&ldquo;지하의 도시&rdquo;로 알려진 오르비에토를 방문해 슬로우 시티의 여유와 남이탈리아 와인을 경험) 등이 있다. (baeknanyoung@hanamail.net 또는 카톡 ID: jnclny)</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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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Vietti.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602031408400567.jp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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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font size="3"><b>이태리 와인여행을 위한 TIP</b></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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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다음은 바르바롤스쿠올라의 백난영 대표가 들려주는&#39;이태리 와인여행을 위한 팁&rsquo;이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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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어딘가로 와인여행을 꿈꾸지만 사정이 허락하지 않아 그곳의 와인을 마시는 것으로 대리만족을 얻는 애호가의 꿈이 올해에 꼭 이루어지길 바란다. 와인투어는 와인이 탄생한 곳을 방문하는 단순행위가 아니라 잠시 문명을 멀리하고 자연의 품으로 회귀하려는 목적행위이기 때문이다. 와인여행을 계획, 진행하는 직업을 가진 필자는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와인산지에 자주 간다. 덕분에 와인세계의 축소판인 와이너리 환경에 친숙해졌다. 친숙함에서 얻은 필자의 경험이 이탈리아 와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가장 먼저, 와인투어는 체력이 받쳐줘야 한다. 보통 하루에 두 곳을 방문하는데, 양조장을 둘러보고 와인을 시음하는데 1~2시간 정도 걸린다. 안내자의 설명을 놓치지 않으려고 집중해야 하고 포도밭, 생산, 숙성 시설 구경은 물론 경치 좋은 곳은 사진도 찍어야 하니 몸과 마음 모두 분주하다. 투어 초기에는 잘 견디어내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지치게 되어 시음만 하자는 애호가도 생긴다. 저녁식사 후에는 그날 구입한 와인을 시음하는&#39;나이트 시음회&rsquo;를 갖는 경우도 잦은데, 이는 다음날의 하루 일정을 힘들게 만든다. 오전부터 와인을 시음하니 아침식사를 든든히 먹어 건강을 챙기고 야간 시음을 자제해서 일정을 소화하는데 무리가 없도록 해야 한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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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여행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와인 여행 코스는 이탈리아의 주요 와인산지인 피에몬테주의 랑게와 몽페라토 지역, 토스카나주의 끼안티와 발레도르차 계곡, 베네토주의 발폴리첼라 계곡에 소재한다. 랑게와 몽페라토, 토스카나의 발레도르차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되어 있어 와인 맛 못지않게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1년 365일 내내 좋은 계절이지만 투어 적기를 꼭 집어내자면, 포도열매가 맺히는 4~5월, 포도가 농익어가는 7~8월, 포도수확기 및 포도건조시기인 9~11월 초순으로 좁힐 수 있다. 짙은 안개로 주변경치가 보이지 않는 썰렁한 겨울이나, 성탄절과 신정연휴는 피하는 것이 좋다. 4~5월은 포도밭 일이 한가한 시기라 이틈을 이용한 대형 와인 박람회 및 시음회가 곳곳에서 열리는데 빈이탈리, 비눔, 바롤로 &amp; 바르바레스코, 아마로네, 끼안티 클라시코 엉프리메 시음회가 대표적이다. 전문가가 아닌 이상 이 행사에 참여하러 일부러 이탈리아에 가지는 않지만 와인여행 희망시기와 위의 시음회 날짜가 겹친다면 일정에 넣는 것도 고려해 보자. 7~8월은 짙은 녹색의 포도나무에 탐스럽게 열린 포도에 한참 물이 오르는 시기다. 포도알을 깨물 때 터져 나오는 포도즙은 넥타르처럼 달다. 이러한 넥타르를 맛볼 수 있는 포도밭은 평지보다 기온이 2~3도가 낮은 고지대이다. 즉, 기온이 2~3도 높은 평야를 지나야만 이곳에 도달한다는 얘기다. 방문할 와이너리 간의 동선을 줄이면 시간 절약과 폭염에 덜 시달릴 수 있다. 9월 말부터 11월 초순까지는 포도수확철이라 와이너리는 포도가 발효되는 향으로 가득 찬다. 포도수확, 와인양조의 초기 과정, 스위트 와인 탄생의 첫 단계인 포도의 자연건조를 볼 수 있는 행운을 누릴 수 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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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b><font size="3">떠나는 자만이 本質로 돌아올 수 있다.</font></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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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삶이 척박하고 무정할수록 여행을 갈망하게 되는 건 그 때문이다. 여행이란 판에 박힌 일상의 생활 궤도로부터의 이탈이자 공포이며, 그것은 또한 모험이자 새로운 앎의 시간이다. 여행과 같은 뜻으로 사용되는&#39;관광&rsquo;이&#39;볼 관(觀), 빛 광(光)&rsquo;으로 이루어진 말임을 상기할 때, 여행 또는 관광은 삶 속에서 새로운 빛, 즉 비전을 발견하는 일이라는 도올 선생의 쾌도난마와 같은 통찰력에 경의를 표한다. 여행이란 반복되어 돌고 도는 일상의 알고리즘에서 튕겨져 나가는 것. 이 때 인간은 공포를 느낄 수밖에 없는 존재지만 공포에 한 발자국씩 다가간다는 것은 이제껏 알지 못했던 미지의 세계와 조우한다는 것이기에 새로운 우주를 만나는 일이기도 하다. 와인애호가 여러분들도 삶의 본질과 마주하는 멋진 와인여행을 꿈꾸어보시라! 먹고, 마시고, 테이스팅하고, 사랑하라!</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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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b><font size="5">이탈리아 와인 추천</font></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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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바디아 디 모로나.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602031254119084.jp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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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b><font size="3">■Badia di Morrona Vigna Alta Sangiovese IGT</font></b></div>

<div style="text-align: center"><b><font size="3">바디아 디 모로나 비냐 알타 산지오베제 IGT </font></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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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바디아 디 모로나는 이탈리아 중부 피사 지역에 기반을 둔 와이너리로, 1939년부터 가슬리니 알버트 가문에 의해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토스카나 지역 최고의 와인을 만들겠다는 열정으로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질 좋은 포도를 생산하는데 매진하고 있으며, 생산 시설을 꾸준히 업데이트 하여 최근 그 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산지오베제 품종으로 만드는&#39;바디아 디 모로나 비냐 알타&rsquo;는 와이너리의 자존심을 걸고 생산하는 아이콘 와인으로, 가장 좋은 싱글 빈야드에서 수확한 최고의 포도로만 양조하는 한정판 와인이다. 산딸기와 체리를 연상시키는 붉은 과일 풍미와 우아하게 드러나는 복합적인 향, 휘핑 크림과 시나몬이 만났을 때 나는 달콤하면서도 스파이시한 아로마를 지녔다. 묵직한 타닌과 농축된 과일 풍미 사이의 균형이 뛰어나며, 산지오베제의 미덕인 넘치는 생명력과 화려함을 자랑한다. (비노파라다이스 수입)</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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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부지아.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602031255025503.jp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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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font size="3"><b>■Bibi Graetz BUGIA</b></font></div>

<div style="text-align: center"><font size="3"><b>비비 그라츠 부지아</b></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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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이태리 토스카나의 와인생산자인 동시에 화가이기도 한 비비그라츠(Bibi Graetz)는 일절의 타협도 허용하지 않는 태도로 와인을 만들어 왔으며, 잘 알려지지 않은 포도 품종을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독자적인 스타일의 슈퍼 투스칸 와인을 창조한 인물이다.&#39;부지아&rsquo;는 비비그라츠의 이러한 고집스러움과 완벽주의가 탄생시킨 또다른 프리미엄 와인이다. 수령이 100년이 넘는 고목에서 자란 안소니카 품종으로 만든 이 와인은 초록빛이 감도는 투명한 금빛을 띠며 말린 사과, 감초, 짭조름한 미네랄과 허브 풍미가 뛰어난 풀보디의 화이트 와인이다. 생선이나 해산물 요리, 리조또, 빵을 이용한 토스카나식 요리를 곁들여 마시면 좋다. (와이넬 수입)</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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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비온디 산티.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602031255216657.jp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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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font size="3"><b>■Jacopo Biondi Santi Braccale</b></font></div>

<div style="text-align: center"><font size="3"><b>야코포 비온디 산티 브라깔레</b></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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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브루넬로 디 몬탈치노(Brunello di Montalcino)는 이태리를 대표하는 레드와인이며, 비온디 산티는&ldquo;브루넬로의 창시자&rdquo;라 불리며 높은 명성을 자랑하는 와이너리이다. 비온디 산티의 설립자 프랑코 비온디 산티의 아들 야코포는, 토스카나의 마렘마 지역에 비온디 산티의 양조 기술과 전통을 더한 까스텔로 디 몬테포(Castello di Montepo) 와이너리를 설립했고, 산조베재와 메를로 품종을 블렌딩해서&#39;브라깔레&rsquo;라는 와인을 만들었다. 이 와인은 보랏빛이 은은한 루비 색을 띠고 있으며 붉은 과일, 향신료, 꽃 향이 어우러져 우아한 모습을 드러낸다. 또한 산조베제의 섬세함과 메를로의 부드러움이 만나 긴 여운과 우아한 질감을 선사한다.(나라셀라 수입)</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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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펠레그리뇨.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602031255368982.jp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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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b><font size="3">■Pellegrino Marsala Vergine Riserva 1980</font></b></div>

<div style="text-align: center"><b><font size="3">펠레그리뇨 마르살라 베르지네 리제르바 1980</font></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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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이탈리아 시칠리아의 특산품 하면 떠오르는 와인은 바로 마르살라(Marsala)이다. 마르살라 와인은 순수한 증류주 또는 알코올 브랜디를 첨가하여 알코올 도수를 높인 주정강화와인으로, 시칠리아의 마르살라 와인 생산자 중에서도 1880년에 설립되어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온 펠레그리뇨(Pellegrino)가 높은 명성을 자랑한다. 펠레그리뇨 와이너리 설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만든 1980년 빈티지&#39;베르지네 리제르바&rsquo;의 경우, 2013년에 감베로로쏘로부터 만점(3개 글라스)을 획득했고 &lt;죽기전에 마셔봐야 할 와인 1001&gt;에 등재되는 등 &quot;최고의 마르살라&quot;라 불리기에 손색이 없는 와인이다. 십여 년의 오랜 숙성으로 인해 짙은 호박색을 띠며 고소한 견과류와 브랜디를 연상시키는 그윽한 풍미가 일품이다. (길진인터내셔날 수입)</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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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타스카달메리타 로쏘델콩테.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602031255496047.jp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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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b><font size="3">■Tasca d&rsquo;Almerita Rosso Del Conte</font></b></div>

<div style="text-align: center"><b><font size="3">타스카 달메리타 로쏘델콩테</font></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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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타스카 가문은 1830년, 이탈리아 시칠리아에 타스카 달메리타 와이너리를 설립한 이후 지금까지 8대째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타스카 가문은 시칠리아에서 이탈리아 토착품종인 인졸리아, 네로다볼라로 만든 와인을 최초로 출시하며 전 세계에 시칠리아 와인의 우수성을 알렸다. 타스카 달메리타는 시칠리아의 3대 정상급 와이너리로 꼽힐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의 19군데 명문 와인 가문이 모여 형성한&#39;그란디 마르끼&rsquo;에도 속해 있다.&#39;로쏘 델 콩테&rsquo;는 타스카 달메리타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아이콘 와인으로, 네로 다볼라를 위주로 다른 여러 토착 품종을 블렌딩해서 만든 프리미엄 와인이다. 밝고 짙은 루비 빛을 띠며 검붉은 과실류의 아로마와 은은한 향신료의 향이 긴 여운을 남긴다. 출시 후 5년~10년 사이에 마시면 가장 좋고 육류, 바비큐, 스테이크, 치즈와 잘 어울린다.(금양인터내셔날 수입)</div></div>]]></description>
						<pubDate>Wed, 03 Feb 2016 13:03:00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와인애호가의 신년단상]]></title>
			<dc:creator><![CDATA[WineOk]]></dc:creator>
			<link>https://www.wineok.com/267158</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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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s://www.wineok.com/267158#comment</comments>
									<description><![CDATA[<div class="xe_content"><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유경종_와인_칼럼.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512211610336555.jp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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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새해, 2016년의 아침을 맞는다. 해마다 년 초가 되면 빈 필의 신년음악회 단골 레파토리 중 하나인 요한 스트라우스 2세의 &lsquo;박쥐 Die Fledermaus&rsquo; LP를 꺼내어 듣곤 한다. &lsquo;박쥐&rsquo;에는 유명한 권주가 중 하나인 &lsquo;샴페인 송&rsquo; &ldquo;All I Want Is More Champagne&rdquo;이 나오는데, 청음을 핑계삼아 신년 축하주로 샴페인 한 병 하자는 속셈이 숨어있다. 뻔한 술꾼의 이유 같지 않은 이유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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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lsquo;왈츠의 황제&rsquo;로 불리우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가 1874년에 작곡한 오페레타 &lsquo;박쥐&rsquo; 중에는, 경찰 모욕죄로 5일간의 금고형을 선고 받은 아이젠슈타인 남작이 아내 로잘린데에게는 유치장에 간다고 말해놓고 옛 친구 팔케와 함께 그날 밤 오를로프스키 공작이 여는 파티로 떠나는 장면이 나온다. 이후 로잘린데를 연모하는 알프레드, 하녀와 형무소장 등 등장 인물들 사이에 연모와 애증, 복수, 원한 관계가 얽히고 설키며, 결국 아이젠슈타인 남작은 헝가리 출신의 백작부인으로 분장하고 가면을 쓴 자신의 아내 로잘린데를 사랑하게 된다는 다소 코믹하고 황당한 이야기로 이어진다. 그리고 이 모든 상황이 박쥐 팔케의 복수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사람들은 어처구니없게도 이번 사건의 범인은 &lsquo;샴페인&rsquo;이라는 결론을 내린다. 이렇게 박쥐 가면을 쓴 친구 팔케의 복수극이 통쾌한 승리를 거두며 오페레타 &lsquo;박쥐&rsquo;는 &lsquo;샴페인 송&rsquo;으로 피날레를 장식한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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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font face="궁서">&quot;자, 모입시다. 함께 어울려 같이 노래합시다!</font></div>

<div style="text-align: center"><font face="궁서">(Stimmt ein! Stimmt ein! Stimmt ein!)</font></div>

<div style="text-align: center"><font face="궁서">모두 샴페인 때문에 생긴 일</font></div>

<div style="text-align: center"><font face="궁서">(Champagner hats verschuldet).&quot;</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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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데카DECCA 社에서 발행한 이 LP음반의 자켓 사진을 한번 보시라. 코르크가 철사 줄에서 풀려 공중으로 튕겨나간 직후 거품이 올라는 순간을 포착한 한 장의 흑백사진에서 뜨거웠던 무대의 열기와 현장감, 결말을 상징하는 극적 긴장감까지 읽을 수 있다. 모든 게 샴페인 때문이었다고 말한다. 샴페인이기 때문에 사랑할 수 있고 샴페인이기 때문에 복수할 수 있고 샴페인이기 때문에 용서할 수 있다고. 관객과 배우가 &lsquo;샴페인 송&rsquo;을 함께 부르며 축제의 선율에 맞춰 샴페인 잔을 부딪히며 환호하는 피날레라니! 슈트라우스의 왈츠는 사람의 마음을 들뜨게 하는 흥분의 감정선이 극 전체에 이어진다. 입 안을 간지럽히는 샴페인의 기포가 주는 탐미적 쾌락과 행복감과 기가 막히게 닮아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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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jpg="" alt="박쥐"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512211618559049.jpg" style="font-size: 10pt"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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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b><font size="3">■ 와인이 취미여도 좋은 이유</font></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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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와인은 다른 술과 많이 다르다. 맥주나 소주처럼 공장에서 똑같은 레시피로 찍어 나오는 그런 상품이 아니다. 와인은 전 세계에서 수천 가지 품종으로 수만 가지 종류로 만들어지며 8천년 역사를 켜켜이 인류와 함께 해 온 알코올 음료이다. 와인은 세상 그 어디에서도 똑같은 와인을 만들 지도 못하고 똑같을 수도 없다. 같은 지역의 와인이라도 품종이 다르고 만든 이가 다르며 밭이 다르다. 게다가 매년의 날씨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보관을 어떻게 했고, 어디서 어떻게(온도, 와인잔의 형태 등) 마시는지도 와인의 풍미에 영향을 준다. 와인이 어려우면서도 재미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남자에게 여자와 골프가 재미있는 이유는 아무리 정복하려 해도 정복할 수 없는 어려움 때문이라는 농담처럼, 와인 역시 그러하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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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이렇듯 저마다 다른 와인의 미스테리를 하나씩 탐구해가는 것을 즐거움으로 아는 이가 바로, 와인이라는 취미를 가진 &lsquo;와인애호가&rsquo;라 불리는 사람이다. 그래서 와인을 사랑하게 되면 역사, 지리, 천문, 여행, 미식, 테루아(terrior)라는 와인의 생태적 환경, 양조자의 철학, 나아가 거룩한 가문의 계보와 가문의 비기까지도 알려고 애쓴다. 책을 읽고 인터넷을 뒤져가며 선험자들의 경험기를 기웃거리고, 호시탐탐 그 와인을 구하려 하고 탐한다. 와인애호가들이 평론가 로버트 파커가 높은 점수를 준 와인이나 그랑 크뤼 와인을 과시욕이나 허영기로만 즐기는 속물은 결코 아니다. 탐욕적 욕구만 있는 게 아니라, 탐미적 안목과 탐구적 지식이 와인을 즐기면서 자신의 경험으로 축적되고 체화하는 것이다. 이런 취향의 특별한 경험과 향유적 욕구가 중년의 나이에 가질 수 있는 자신만의 멋이고 즐거움이자 취미여야 한다. 이게 다 와인이 맛이 있기 때문이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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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b><font size="3">■ 와인애호가가 경계해야 할 것들</font></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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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얼마 전 세계적으로 명성이 자자한 컬트(Cult) 와인 몇 가지를 시음할 기회가 있었다. 컬트 와인은 &lsquo;숭배&rsquo;를 뜻하는 라틴어에서 유래한 컬트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생산량이 얼마 되지 않는다는 희귀성과 상상할 수 없는 높은 가격 때문에 갖고 싶어도 가질 수 없고 살래야 살 수 없다는 사실에 와인애호가들을 좌절하게 만드는 최고가의 와인이다. 대표적으로는 독수리 그림 레이블로 유명한 캘리포니아 와인 &lsquo;스크리밍 이글(Screaming Eagle)&rsquo;, 그와 자웅을 겨루는 라이벌 &lsquo;할란(Halan)&rsquo;, 로버트 파커로부터 100점 만점을 획득한 &lsquo;시네콰논(Sine Qua Non)&rsquo;, &lsquo;샤토 르팽(Ch&acirc;teau Le Pin)&rsquo;, 스페인의 &lsquo;베가 시실리아(Vega Sicilia)&rsquo; 등이 있다. 이제는 한술 더 떠서 50대 컬트 와인, 100대 컬트 와인에다 칠레의 컬트 와인, 호주의 컬트 와인에 이르기까지 그 수가 계속 늘어나 이쯤 되면 아예 컬트라는 단어가 무색하고 무의미해지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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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아무튼 컬트 와인은 대개 와인산업의 황제라 불리는 로버트 파커로부터 100점 만점을 획득한 사실을 훈장처럼 달고 화제를 몰고 다니며 사람들의 궁금증을 유발시킨다. 또한 이들 와인 대부분은 천재 와인메이커들이 만들었다는 공통점과 놀라울 정도의 농축미, 독특한 개성, 짙은 과일 풍미, &ldquo;레이저로 지지는 듯 하다&rdquo;라고 종종 표현되는 강렬한 타닌 등 엄청난 포텐셜을 자랑한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첨단 기술이 와인재배기술에 접목이 되었다는 둥 화제성 있는 스토리텔링 역시 블럭버스터급이다. 여기에다 아주 제한적인 예약시스템과 배급을 받는 듯한 유통 조건까지 내걸고서, &lsquo;갖고자 하나 구할 수 없는 레어 아이템&rsquo;이라는 희소성에 실리콘밸리의 백만장자들의 구매욕구를 자극하기에 필요충분한 조건의 와인이 되는 것이다. 이쯤 되면 누구라도 첨단 럭셔리 마케팅의 산물임을 믿어 의심치 않으면서도 &ldquo;그 와인 마셔봤어?&rdquo;에 모두들 흥분할 수 밖에 없는 것은, 역시 인간이란 호기심과 소수만이 누리는 탐욕적 쾌감에 속수무책인 존재라는 생각마저 든다. 과연 그리도 유명한 와인 한 병을 마신다는 행위는 꼴값인 건지, 돈값인 건지, 그도 아니면 &lsquo;중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의 열병&rsquo;인 건지! 그 많은 와인천재들은 진짜 천재이기나 한 건지?!</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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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매년 양산되는 천재 와인메이커들과 이들이 만드는 와인이 모두 속물이라거나 속물 와인이라고 비난하고 폄하할 생각은 전혀 없다. 단지 비싸고 유명하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말하고 싶을 뿐이다. 필자가 &ldquo;프랑스나 이태리의 수백 년씩 전해오는 전통적인 그랑 뱅(Grand Vin, 위대한 와인)이 마치 얼굴에 주근깨도 있고 적당히 배도 나왔지만 아름다움이 자연스럽게 밴 지덕체의 품위를 갖춘 자연스러운 미인이라면, 컬트 와인은 너무나도 완벽한 미녀이지만 유명한 성형외과 건물에서 걸어 나오는 듯한 왠지 모를 불편함이 느껴지는 와인이다.&rdquo;라고 말한다면 컬트와인 애호가들로부터 무지하게 욕을 먹을 것이다. 부디 용서하시라. 이게 다 낮술 때문이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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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b><font size="3">■ 와인애호가, 그들은 누구인가?</font></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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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와인애호가의 세상에서는 인간을 두 가지 부류로 구분한다. 와인을 마시는 사람과 마시지 않는<span style="font-size: 10pt">사람이 그것이다. 와인을 마시는 사람은, 다시 와인을 알고 마시는 사람과 와인을 모르고 마시는 사람으로 2차 분류가 가능하다. &ldquo;인간은 와인을 마시는 동물&rdquo;이며 이는 Homo Vinocus라는 신인류의 출현이다. 호모 비노쿠스는 다른 술은 몰라도 와인만은 술을 마시면서 공부까지 해야 한다는 다소 난감하기까지 한 강박관념을 자연스레 받아들인다. 새로운 와인, 내가 미처 알지 못했던 와인, 처음 마셔보는 품종의 와인, 새로운 생산자와 새로운 지역의 와인 등 와인애호가의 욕심은 끝이 없다. 결국 이 모든 탐구와 탐욕과 탐식과 탐미의 지고지난한 여정을 통해 좋은 와인을 발견하고 가치를 느끼며 더 맛있게 와인을 즐기겠다는 애호가들의 열망의 결과물이다.</span></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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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span style="font-size: 10pt">이러한 탐미와 탐욕의 결과는 수집가로서의 와인애호가를 탄생시키기도 하고, 탐구자로서의 와인지식가를 배출하며, 탐식가로서 파인 다이닝의 정수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세상의 모든 수집가들은 자신이 추구하는 열망 때문에 항상 행복하기보다는 채워지지 않은 욕구 때문에 불안하고 초조한데, 때때로 불행과 함께 살아간다 해도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세상에는 술잔을 받아 들고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입 속에 털어버리는 소주 같은 술도 있고 시원한 청량감 때문에 단숨에 들이키는 맥주 같은 음료도 있지만, 와인처럼 족보 따져가며 시음 온도, 품종의 특성, 숙성력, 균형감, 여운, 풍미 등 알쏭달쏭한 탐미의 미로 속을 찾아 헤매는 그 복잡하고 난해함을 오히려 즐기게 만드는 악마적 취미의 술 또한 있는 것이다. 모를 때는 몰라 못하지만, 이미 알게 된 이상 평정심과 유혹의 칼끝 같은 선로 위를 양팔을 펼쳐 균형을 잡으며 걸어야 하는 수집가의 번민은 스스로 알고 하는 고행이자 즐거움이다. 그리고 애호가들은 언제나 선택과 구매를 강요 받는다. 그 선택은 언제나 비용을 수반하며 타인의 이해를 구하기 어려운 것이기에 늘 괴롭고 외로우니, 자업자득도 유분수인 것이다. 이 모든 게 다 와인 때문이다.</span></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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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1.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512211624017966.jp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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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b><font size="3">■ 와인애호가가 사랑해야 하는 것들</font></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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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마케팅의 결과물로서 양산되는 신흥 천재 와인메이커들과 이들이 만들어내는 &lsquo;우주에서 온 와인&rsquo;의 대척점에는, 수백 년간 수 세대에 걸쳐 자손대대로 내려온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전통주의자의 와인들이 있다. 대부분 섬세함과 복합미를 갖춘 이 와인들은 그 와인만의 테루아를 표현하는 전통적인 그랑 뱅이다. 1855년 보르도 와인 등급체계의 그랑크뤼 와인, 수백 년 전 중세 수도사들이 밭이랑을 가꾸며 만들어온 부르고뉴의 그랑크뤼 와인, 필자가 오매불망해 마지않는 프랑스 론 지방의 에르미타쥬나 사토네프 되 파프 또는 코트 로티처럼 자신만의 유산과 아우라를 지켜온 이런 와인들이 대표적인 그랑 뱅이다. 전통적인 토대 위에 빚어지는 위대한 와인, 그랑 뱅은 앞서 말한 컬트와인보다 상대적으로 값이 싸고 정체성도 명확하며 유일무이한 개성을 표현하는 경이로운 와인들이 즐비하다. 와인을 즐기면서, &ldquo;테루아를 표현하는 와인이 가장 좋은 와인&rdquo;이라고 말한 &lt;와인력&gt;(2010, BaromWorks)&rsquo;의 저자이자 Wine Spectator의 명 칼럼니스트인 매트 크레이머Matt Kramer의 말을 늘 경구 삼을 만하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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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와인은 알고 마실 때와 모르고 마실 때 전혀 다른 맛과 쾌감을 선사한다. 무엇이 좋은 것인가, 애호가가 되면 무엇이 좋은가 같은 의문이 당연히 들 것이다. 조선 후기 문장가 유한준(1732~1811)의 글을 인용한 유홍준의 유명한 말이 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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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font face="궁서">&ldquo;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 때 본 것은 전과 같지 않더라!&rdquo;</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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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와인에 빠지면, 와인 한 잔이 입 안에서 주는 결이 처음에는 단순 무식하던 것이 한 겹이 두 겹이 되고 이내 여러 겹으로 바뀐다. 단순함과 복합성의 진가도 점차 느껴진다. 이게 땅의 맛인지, 돌의 맛인지, 오크 숙성에서 오는 것인지, 와인의 특별함은 어떤 것인지, 그리고 어떤 음식과 마시면 더 맛있을지 등등, 이런 것들을 느끼고 알아가며 즐기는 와인 한 잔은 전에 마시던 그 와인과 같되 결코 같은 와인이 아닌 것이다. 자신이 추구하는 와인이 전통주의자들의 그랑 뱅이든, 컬트와인이든 결국 와인애호가 개인의 주관적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린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자신의 주관적 취향을 확립하고 자기만의 스타일을 찾아가는 것이다. 누가 뭐라 하든 자신만의 와인 취향을 알고 다양성을 존중하며, 아직 모르는 와인과 테루아에 호기심이 많은 와인애호가들이 늘어나길 빈다. 이게 다 와인이 좋기 때문이다. 2016년, 가격 좋고 맛있고 좋은 와인은 널리 알려야 한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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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샴페인 추천.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512211627470074.jp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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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img alt="샴페인_앙리오.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512211615124755.jp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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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샴페인_라망디에.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512211615258902.jp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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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샴페인_폴로저.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512211615445770.jp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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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샴페인_떼땅져.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512211615547496.jp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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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스파클링와인_판티니_스와로브스키.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512211616049046.jpg" /></div></div>]]></description>
						<pubDate>Mon, 21 Dec 2015 16:28:19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레스토랑에서 와인 즐기기]]></title>
			<dc:creator><![CDATA[WineOk]]></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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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div class="xe_content"><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wineok_레스토랑.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511031455004362.jp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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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바야흐로 먹방의 시대! 외식과 셰프들의 전성시대다. 모든 방송과 인쇄매체, 온라인과 SNS를 총 망라! 불난 집에 기름을 붓듯 먹방의 기세는 점점 더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전 국민이 유명한 셰프의 이름과 레스토랑을 줄줄이 나열하며 4대 천왕이니 100대 맛집이니 고메위크 레스토랑을 섭렵하며 평가를 하러 다니고, 집에서는 수요미식회나 집밥 백선생의 요리를 따라 하느라 마트의 식재료를 품절시킨다는 이야기는 이제 일상적인 것이 되어 버렸다. 새로 오픈한 레스토랑을 뒤져가며 셰프의 트랙레코드와 계보를 파헤치고, 이 셰프는 왜 지금 이런 요리를 내어왔는가를 한눈에 척! 하고 간파하는 연예인 사생팬 같은 미식가도 있는가 하면, 레스토랑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누구고 배치되어 있는 가구나 테이블에 올린 커틀러리 등의 집기는 어느 나라, 어떤 브랜드, 어떤 디자이너의 것인지를 알아보는 감식가 수준의 고객들을 만날라치면 등에 식은땀이 흐를 정도다. 전 국민이 이렇듯 음식과 외식, 먹을거리에 열광하고 있는 건, 아마도 단군이래 초유의 일이라 할 만하다. 지금이 부른 배를 두드리며 노래를 부르는 함포고복의 태평성대가 아닌 것이 그저 유감일 따름이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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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b><font size="3">외식 문화의 출발점은 성숙한 예약문화에서부터</font></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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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시대가 이럴진대 우리나라의 외식 문화는 아직도 걸음마 수준이다. 그 이유는 외식문화를 측정하는 잣대 중 첫 번째가 성숙한 예약문화에 있기 때문이다. 유감스럽게도 우리나라의 예약문화는 아직도 개화기 수준이다. 예약을 하고는 당일이 되어 아예 전화도 받지 않고 안 나타난다는 이른바 노쇼(no show), 예약부도라고 표현할 만큼 험악하다. 심지어 예약하기 어려운 크리스마스 이브나 밸런타인데이 같은 날에는 예약 쇼핑 즉, 몇 군데를 동시에 예약을 하고 그날 교통사정이나 기분에 따라 가는 사람까지 있는 실정이다. 10월 중순에 본 조선일보 이민석 기자의 기사 중 일부다. &ldquo;우리나라 예약문화 세계 꼴찌&hellip; 펑크 선진국 4배&rdquo;라는 제목으로, 신문사 자체 조사에 의하면 예약 부도율은 평균 15%, 식당 예약 부도율은 20%라고 한다. 10년 전 소비자원 조사(11.2%)의 약 두 배가 되었고, 어떤 식당에선 각종 기념일이나 공휴일에 예약 부도율이 60~70%에 달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10년 전보다 예약하는 사람은 많이 늘었지만 예약 부도율이 높은 게 문제인 것이다. 일단 남보다 먼저 예약부터 해놓고 보자는 소비자들의 잘못된 인식과 문화가 빚어낸 현상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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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이 신문 기사의 말미에는 &ldquo;예약 부도의 일상화는 막대한 사회&bull; 경제적 손실을 낳는다. 본지와 현대경제연구원의 조사에서 예약 부도가 낳는 5대 서비스 업종 매출 손실이 연간 4조 5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rdquo;며 경종을 울리고 있다. 필자 또한 얼마 전 목격한 어느 먹방 블로거의 포스팅을 보고는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수준 낮은 행태를 예약 노하우라며 블로거나 페이스북에 자랑하는 사람까지 있으니 기가 막힐 노릇 아닌가! 예약에 맞추어 미리 식재료를 준비하고 음식을 마련해 놓은 레스토랑의 손실도 막대하지만 유럽의 프랑스나 이탈리아처럼 디파짓(deposit, 보증금) 제도 등 아무런 사회적 장치도 마련돼 있지 않고, 예약에 대한 신뢰 구축이 요원하다는 점은 외식문화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시급히 개선해야 할 문제이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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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font size="3"><b>프랑스에서 시작된 레스토랑 문화</b></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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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레스토랑 문화는 프랑스 혁명으로 봉건시대가 막을 내리면서 시작되었다. 귀족들의 특권이 사라지면서 어떤 귀족들은 자신의 요리사를 데리고 해외로 망명을 함으로써 외국에 프랑스의 요리와 음식 문화를 전파했는가 하면, 프랑스에 남게 된 실직한 귀족이나 궁궐의 요리사들은 생업을 위해서 자신의 레스토랑을 개업하게 된 것이 레스토랑의 효시라 한다. 이때부터는 돈만 있으면 누구나 귀족이나 왕족 같은 고급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그 동안에는 돈은 있으나 귀족들과의 신분 차이로 큰 목소리를 낼 수 없었던 신흥 부자 계급인 부르주아들이 귀족의 빈자리를 점유하기 시작했고, 이들은 점차 귀족 같은 옷차림과 교양, 에티켓을 갖추려 노력했고 귀족의 식사 문화를 향유하려 노력한 것이 오늘날 레스토랑의 귀족적 문화로 자리잡게 되었다 한다. 아직도 파리의 고급 레스토랑에서는 종업원들의 복장과 절도 있는 접객 태도에 귀족들을 대하던 예의범절이 강력하게 요구됨과 동시에 고객들에게도 격식 있는 옷차림 규정과 식사 예절을 까다롭게 요구하는 곳이 많은 것은 이러한 전통 때문이다. 레스토랑 문화의 핵심은 &lsquo;남에게 즐거움을 주는 친절과 배려&rsquo;임을 잊어선 안 된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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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font size="3"><b>레스토랑 예약 시 점검할 사항들</b></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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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편하게 집에서 식사를 하는 것과 집 밖에서 식사를 사먹는 행위인 외식(外食)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외식하는 경우 고객에게는, 레스토랑에서 전문적인 셰프의 요리와 소믈리에나 서비스 전문인력들의 수준 높은 접객 서비스를 접함으로써 특별함, 각별함 같은 특정 심리를 만족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레스토랑 식사 문화의 출발점은 바로 예약하는 전화로부터 시작한다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니다. 식사를 원하는 날짜와 시간, 그리고 좌석의 확보, 원하는 공간이나 자리, 정찬이나 와인 등의 가격을 안내 받고, 원하는 식사 메뉴와 기피하는 음식이나 음식 알레르기 등을 꼭 알려주어야 한다. 또한 와인 애호가라면 미리 와인 반입 가능 여부와 코르키지(레스토랑에서 와인 글라스 서브와 와인 병을 오픈하고 서빙해주는데 부과하는 요금) 등도 체크해야 혹시나 발생할지도 모를 낭패를 면할 수 있다. 사전에 논의하지 않은 와인을 들고 왔을 때 기분이 상하고 즐거운 식사 분위기를 망치는 것은 이러한 사전 상의와 협의가 부족하기 때문이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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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b><font size="3">레</font></b><b style="font-size: 10pt"><font size="3">스토랑에서 와인 주문하기 </font></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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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우리나라는 안주를 곁들인 술상을 즐기지만, 서양은 메뉴마다 어울리는 반주를 곁들이는 방식으로 음식을 즐긴다. 보통 식전주(aperitif 아페리티프)는 키르 같은 와인칵테일이나 드라이하고 산도가 높은 화이트 와인 또는 샴페인 같은 스파클링 와인을 주로 마시며, 이탈리아에서는 캄파리, 미국에서는 칵테일을 즐기는 편이다. 식사 중에는 주로 드라이한 레드 와인을 음식과 매칭시키는데, 생선에는 화이트 와인/스테이크에는 레드 와인 같은 천편일률적인 조합보다는 소믈리에와 상의하여 좀더 창의적인 조합을 경험하려는 것이 요즘의 추세이다. 식후에는 달콤한 디저트 와인이나 코냑, 칼바도스, 그라파 같은 고알코올의 술을 곁들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물론 이러한 순서를 반드시 지킬 필요는 없다. 사람마다 각자의 취향이 존중되는 것이 우선적으로 중요한 만큼, 상황에 따라 즐거운 식사를 진행토록 하자.</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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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wineok_독일와인협회.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511031501537673.jp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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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span style="font-size: 13.3333px">누구라도 익숙하지 않은 공간에서 낯선 선택을 해야 할 처지에 놓이면 난처하고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처음 방문한 레스토랑에서 낯선 와인들이 적혀 있는 와인리스트를 건네 받으면 같이 있는 사람들은 와인 공부한 사람이 와인을 고르라면서 슬그머니 발을 뺀다. 이때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가장 먼저 전략을 짜야 한다. 가격대를 염두에 두고, 공감대를 느낄 수 있는 와인 스타일 또는 와인산지와 품종을 고른 후, 나눌 만한 스토리가 있어서 대화의 소재가 될 수 있는 와인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span></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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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그 다음은 실행 단계이다. 일단 아는 와인부터 고르자. 잘 알려진 와인들을 찾아보면 그 레스토랑의 와인 가격이 상대적으로 싼지 비싼지 대충 감이 잡힌다. 마침내 가격 좋은 와인을 발견하면 와인통으로 인정을 받는다. 단, 본인이 독단적으로 와인을 고를 것인지, 아니면 소믈리에를 불러 스무고개 하듯이 몇몇 와인을 추천 받은 후 그 중에서 고를 것인지 정해야 한다. 와인리스트가 전문적이고 체계적이며 (일반적인 레스토랑은 100개, 전문적인 와인 레스토랑이나 와인 바라면 200개~300개 정도의 와인리스트를 갖춘 곳이면 일단 합격이다). 와인글라스와 와인 셀러 등의 설비가 제대로 갖춰져 있으며, 와인을 담당하는 소믈리에가 있는 곳이라면 굳이 자신의 독단으로 와인을 결정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어지간히 경험 많은 사람이 아니라면, 소믈리에와의 대화를 통해 큰 위험 없이 와인을 고르는 것이 낫다. 설령 잘 모르는 와인을 권유 받았더라도 당황할 것 없다. 그 와인은 당신이 원하는 몇 가지 조건을 이미 만족시켰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와인을 접한다는 대단한 즐거움을 선사할 테니까.</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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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b><font size="3">와인과 음식의 조화: 향기</font></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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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일본이 낳은 세계 최고의 소믈리에 다사키 신야는 &ldquo;요리와 와인의 조합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향&rdquo;이라고 그의 저서 &lsquo;와인생활백서&rsquo;(2008, 바롬웍스)에서 언급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고 마시는 일에서 너무나도 당연시하여 간과하고 있는 기본적인 바를 이야기한 것이다. 와인은 기본적으로 향을 맡는 음료이며 와인의 향은 대부분 과일 향이 차지하기 때문에, 그 향과 어울리는 요리를 곁들이면 되는 것이다. 화이트 와인은 일반적으로 감귤류, 자몽, 풋사과 향이 나며 레드 와인은 체리, 산딸기, 블랙베리 같은 향이 난다. 이러한 와인의 향이 입안에 남아 있을지, 음식을 먹고 와인을 마셨을 때 음식과 와인의 향이 서로 부딪칠지 아니면 잘 어울릴지를 고려해야 한다. 젓갈이 들어간 음식에는 딸기보다 레몬이 더 잘 어울릴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는 것처럼, 단순히 와인의 향과 어울리는 요리를 상상해보는 것만으로도 와인-음식 조합의 감각을 익힐 수 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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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font size="3"><b>와인과 음식의 조화: 색</b></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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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와인과 요리의 색을 맞추는 것도 좋은 조합의 열쇠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뉴질랜드의 소비뇽 블랑이나 칠레의 리슬링, 남호주의 리슬링 와인처럼 그린 패턴(감귤류의 상쾌한 향이 나며 노란색이 짙지 않고 녹색이 감도는 새싹 색)을 띠는 와인은, 요리에 허브를 사용하거나 그린에 가까운 이미지의 요리(닭고기를 익혀 잘게 찢은 후 크레송(물냉이)을 올리고 라임과 올리브 오일을 뿌려 샐러드처럼 만든 요리)가 제격이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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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wineok_roussillon.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511031514328707.jp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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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또 다른 예로 이탈리아의 소아베 품종 화이트 와인이나 부르고뉴의 샤르도네 화이트 와인처럼 옐로 패턴(달콤한 과일 향이 나며 노란색이 짙은 황금색)을 띠는 와인은, 닭고기에 계란을 섞어 피카타를 만들거나 빵가루를 묻혀 버터구이로 구운 음식 등과 잘 어울린다. 로제 와인은 어떨까? 닭고기를 노릇노릇하게 굽거나 소테로 만들어 토마토소스를 곁들인 오렌지색 요리라면, 약간 시원하게 해서 마시는 어떤 나라의 로제 와인이든 무난하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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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피노 누아, 보졸레, 이탈리아의 키안티 와인처럼 가벼운 레드 패턴(밝은 붉은색)의 와인은, 간장이나 굴 소스에 재운 닭고기를 중화요리 풍으로 볶거나 튀겨 밝은 갈색을 띠는 요리와 같이하면 좋다. 카베르네 소비뇽, 보르도 블렌딩, 호주의 쉬라즈, 이탈리아의 바롤로나 몬테풀차노처럼 풀보디하고 색이 어둡고 짙은 와인은, 레드 와인을 사용해서 만든 스튜나 닭고기 데리야키, 스테이크 등 갈색 요리와 잘 어울린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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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b><font size="3">레스토랑의 음식과 와인은 우리에게 무엇인가?</font></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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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박현진의 파리에는 요리사가 있다(BR미디어, 2014)를 읽다가 책에 등장하는 48개의 레스토랑과 요리사 중 첫 번째로 소개된 윌리스 와인 바의 사장 윌리엄슨의 음식과 레스토랑에 대한 철학을 읽고는 깜짝 놀랐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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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b>&quot;레스토랑은 즐거움을 갖기 위한 자리이고, 즐거움이란 모든 요소가 종합적으로 발현될 때 느껴질 수 있는 것이죠. 레스토랑은 행복을 파는 곳이에요. 단순한 음식, 서비스, 인테리어, 와인의 수준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 어떤 식당을 회상할 때 무엇을 먹었는지 기억이 나고, 마셨던 와인의 향이 계속 코끝에서 느껴지는 것 같고, 지배인의 얼굴도 아른거리는, 그런 곳이 좋은 레스토랑 아닐까요.&quot;</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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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파리에는 요리사가 있다.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511031459298404.jp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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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요즘 같은 셰프들의 전성시대에 잘나가는 몇몇 셰프들은 해방기에 완장을 찬 누구처럼 그 오만함이 하늘을 찌른다. 그들에게는 윌리엄슨 사장의 다음과 같은 말을 읽어보고 좀더 깊이 있는 사고와 철학을 가져보라 말해주고 싶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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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b>&quot;음식은 흥미로워야지 지적이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식탁에 앉은 사람들 사이에 음식이 끼어들어, 쉬지 않고 음식만 먹고 있어야 하는 그런 식당은 싫더라고요. 아무리 훌륭한 요리사가 있더라도, 그 사람의 음식만 감상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죠. 우리가 식당에 가는 것은, 음식에 대해 분석하고 보고서를 쓰기 위해서가 아니라 좋은 사람들과 식탁 위에서 인생의 달고 쓴 이야기도 나누고 삶의 즐거움을 만끽하기 위해서 아니겠어요?&quot;</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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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wineok_추천와인.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511031500004114.jpg" /></div></div>]]></description>
						<pubDate>Tue, 03 Nov 2015 15:14:57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열려라 와인! 맛있게 변화하는 와인 숙성의 과학]]></title>
			<dc:creator><![CDATA[WineOk]]></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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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div class="xe_content"><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wineok.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510011139269916.jp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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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가을이 깊어간다. 해마다 이 계절이면 슬그머니 찾아오는 계절 우울증이라도 있는 것처럼 수백 번도 더 들어 본 미샤 마이스키의 첼로 연주가 오늘따라 유난히도 슬픈 선율로 다가온다. 어느덧 저물어가는 서쪽 하늘의 붉은 석양을 바라보자니 나도 모르게 와인 셀러 앞에서 저녁 밥상을 함께할 와인 한 병을 고르려 고민에 빠져든다. 이런 계절, 늦가을의 외로움과 정신적 허기를 메워 줄 와인이라면 시간이 가져다 준 비밀스런 아로마의 꽃다발(부케)이 있는 와인, 지난한 세월 속에 삭히고 수렴된 부드럽고도 까슬한 타닌의 결이 느껴지는 와인, 잘 익은 포도가 만든 새로운 탄생의 결과물, 숙성된 와인이 제격이다.&amp;apos비싼 와인보다는 잘 익은 와인을 마시라&rsquo;는 격언처럼 시음 적기의 숙성된 와인이 주는 매력은 와인애호가나 미식가들이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이다. 숙성된 와인과 비싼 와인은 유관하지만 결코 같은 의미는 아니다. 이번 글에는 와인의 숙성과 디캔팅 그리고 생각해봐야 할 우리나라 외식문화의 숙성에 대해서도 고민해보고자 한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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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b><font size="3">와인의 숙성이란?</font></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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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발효과정이 끝나고 얼마 안 된 저렴한 데일리 와인들은 일찍 병입되어 유통되기 때문에, 와인을 구성하는 여러 가지 요소들(산도, 풍미, 아로마, 타닌, 색소 등)이 복합적으로 융화, 융합되지 않아 와인의 특성을 드러내거나 밸런스를 갖추기 어렵다. 이들 와인은 신선한 상태로 시원하게 마시는 게 보편적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와인은 숙성이 진행되면서 화이트 와인은 황금색으로 진해지며 더 지나면 벽돌색으로 변해간다. 레드 와인은 검붉은 색의 색소가 빠지면서 벽돌색으로 흐릿해진다. 숙성이 진행되면서 거칠고 텁텁하고 떨떠름하던 타닌은 비단결처럼 매끄러워지고, 품종의 특성을 보여주는1차 향(aroma)이 약해지면서 숙성을 통해 얻어지는 2차 향(bouquet)이 풍부해지면서 맛 또한 깊어진다. 날이 선 산도는 둥글어지고 알코올은 와인의 몸집에 녹아 들어 넉넉한 풍미의 몸통이 된다. 사랑의 결합은 상상을 뛰어넘는 케미컬의 효과를 낳는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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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Wine Spectator의 유명 칼럼니스트인 매트 크레이머는 &ldquo;우리가 즐기는 훌륭한 와인의 조건은&amp;apos복합성, 그 이상의 경이로움&rsquo;을 우리가 느낄 수 있게 해 준다&rdquo;고 표현했다. 여기서 훌륭한 와인의 비밀은 바로&amp;apos숙성&rsquo;이라는 마법이다. 위대한 와인은 우리가 지금껏 경험해왔던 그 모든 감각적 경험을 뛰어 넘는 맛과 향을 다발로 선사한다. 복합미와 완벽한 균형, 오랜 여운이 주는 깊은 감흥은 겸재가 그린 진경산수 속 무릉도원이 되기도 하고, 교향곡의 정점에서 느끼는 일루전의 마법 같은 것일 수도 있다. 이는 일상적인 와인을 즐기는 세계와는 또 다른 선계를 밟아보는 일이다. 마니아나 중독자들이 &lsquo;미쳐야 미친다&rsquo;고 믿는 광기의 세계이거나 과유불급을 불사하는 집착의 병이기도 한 것이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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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font size="3"><b>와인의 시음 적기에 관한 오해와 혼란</b></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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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와인을 마시는 사람들이 갖는 흔한 의문 중 하나는 이 와인의 시음 적기가 언제일까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질문은 와인이 숙성이 잘 되었는가 하는 전제사항을 염두에 둔 것이다. 여기에서 시음 적기란 와인이 숙성된 상태라는 편견 또는 오해와 마주하게 된다. 모든 와인의 시음 적기는 저마다 다르다. 모든 와인에 숙성이라는 과정이 필요한 것도 아니며, 오래되면 모든 와인이 맛이 있어진다는 것은 절대적인 진리도 아니다. 신선할 때 마시는 화이트 와인이나 모스카토처럼 달콤한 와인, 드라이한 리슬링 품종의 와인 또는 매년 11월 셋째 주면 출시하는 보졸레 누보 같은 가벼운 와인들은 별 다른 시음 적기가 없이 신선하고 활기차게 마실 수 있는 와인이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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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사실 대부분의 와인들은 1~3년 안에 마시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피에몬테의 바롤로나 바르바레스코 와인, 보르도의 고급 레드 와인, 그리고 나파 밸리의 고급 레드 와인 또는 소테른이나 독일 모젤의 고급 스위트 와인, 론 지역의 고급 비오니에 와인, 그랑크뤼 샴페인 또는 빈티지 샴페인 등은 짧게는 십여 년에서 길게는 백 년까지도 가는 장기 숙성 와인이 되기도 한다. 이런 와인들은 오랜 기간 숙성을 거치면서 그 물성이 변하고 질감이 매끄러워지며 풍미는 풍부해지고 맛은 더욱 깊어진다. 간혹 스페인의 템프라니요 품종의 고급 레드 와인 같은 경우는, 5년 정도의 숙성 상태가 지나면 그 이후에는 숙성의 변화가 크게 일어나지 않는 경우도 있어 혼란스러움을 주기도 한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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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프랑스 보르도의 고급 와인을 다루며 그 분야에서 바이블로 평가 받는 책이 있는데 &lt;로버트 파커의 보르도 와인&gt;(2007, 바롬웍스)이 그것이다. 이 책에 소개된 2001년 빈티지 사토 라투르는 92~94사이의 높은 점수를 받았고 카베르네 소비뇽 79%, 메를로 18%, 그 외에 프티 베르도와 카베르네 프랑을 소량 섞어서 만들었으며, 시음 적기는 2008년부터 2025년이다. 하지만 이 시음 적기는 프랑스 현지에서 마시는 경우에 적용되는 것일 뿐, 한국으로 장거리 운송되어 온 와인의 보관 및 유통 상황 등을 감안한다면 지금부터 10년 정도가 우리에게 시음 적기가 될 것이다. 즉 시음 적기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며, 와인마다 숙성이 진행되는 정도가 다른데 이는 산지, 품종, 생산지의 환경 등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따라서 와인 전문 매체나 와인 평론가들의 견해는 참고하는 수준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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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b><font size="3">브리딩시킬 것인가, 디캔팅할 것인가</font></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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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Mystique by ZALTO.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510011147501552.jp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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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어지간한 와인애호가라면 decanting, breathing, 심지어 aeration 등 와인을 맛있게 요리하는 기술적인 용어 한두 개 정도는 들어보았거나 알고 있을 것이다. 공전의 베스트 셀러인 일본의 와인 만화 &lt;신의 물방울&gt;에서 남자 주인공이 보여준, 명주실 뽑듯 가느다랗게 와인을 투명한 유리병에 옮겨 담는 decanting의 사전적인 의미는 &lsquo;용액의 웃물을 가만히 따르다&rsquo;라는 뜻의 &lsquo;decant&rsquo; 에서 유래한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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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와인을 디캔팅하는 첫 번째 이유는 침전물 또는 부유물을 분리하기 위해서이다. 대부분의 와인 레스토랑의 테이블 위에 촛불이 놓인 이유에는 와인의 부유물이나 침전물을 식별하기 위한 목적도 포함된다. 디캔터를 탁자에 올려놓고 촛불에 와인병을 비추면서 와인을 따르다 보면 병목의 찌꺼기를 식별할 수 있다. 최근 유행인 자연주의 와인(Natural wine)의 붐으로 와인을 여과하지 않고 병에 담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때는 어쩔 수 없이 침전물이 생길 수 밖에 없으니 이러한 와인을 마실 때는 디캔팅을 해서 침전물이나 부유물들을 걸러내는 것이 좋다.</div>

<div>&nbsp;</div>

<div>와인을 디캔팅하는 또다른 이유는, 병에 담긴 후 오랜 동안 갇혀 있던 와인이 산소와 접촉하면서 잠재되어 있던 풍미와 아로마를 발산하기 때문이다. 이를 &lsquo;와인이 잠에서 깨어난다&rsquo;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lt;신의 물방울&gt;에서 아직 익지도 않은 어린 와인을 마시는 행위를 &rsquo;영아살해&lsquo;라는 극단적인 언어로 표현한 적이 있는데, 이렇게 어린 와인을 마실 때에는 와인과 산소가 만나는 시간, 즉 Breathing의 시간이 필요하다. 간단하게 말하면 디캔팅은 와인의 산화를 촉진시키는 화학 반응을 유도한다. 실제로, 발효주인 와인은 마개를 열고 30분만 지나면 산화되기 시작하고 2~3일이 지나면 극도로 산화되어 변질된다. 이와 함께 오랜 시간 병 속에 갇혀 있던 와인의 잠재적 포텐셜들 - 품종, 숙성 용기와 기간 등에 따른-이 발현되기 시작한다. 따라서 너무 이른 와인은 오히려 산화되면서 와인의 본색을 느낄 수 있도록 발현되는 장점이 있고 타닌 같은 질감이 살아나게 된다. 그러나 잘 익은 상태의 와인을 디캔팅하면 오히려 향기를 잃고 과도한 산화로 와인을 변질시키기도 한다. 따라서 장기 숙성용 와인인지 병입 후 바로 마시는 데일리 와인인지의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 둘은 양조 기법, 품종, 포도 재배 방법 등에서 매우 다르다.</div>

<div>&nbsp;</div>

<div>모든 와인은 디캔팅이 필요한 것일까? 필자의 경험으로는, 디캔팅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디캔팅의 기본 원리를 이해한 후 경험치를 더해서 얻어지는 다소 감각적인 작업이다. 결론만 말하면, 모든 와인을 디캔팅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모든 와인을 적용해서도 결코 안 된다. 오래 숙성된 좋은 와인은, 병 마개를 열고 잠깐만 두면 오랜 시간에서 비롯된 유쾌하지 못한 향이 사라지고 와인 본연의 향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다. 피노 누아 같이 섬세한 풍미를 보여주는 와인은 어린 빈티지라도 금세 깨어나기 때문에, 디캔팅을 하면 오히려 멋진 향들이 다 날아가버릴 위험이 있다. 보디감이 탄탄한 화이트 와인이나 샴페인도 아주 간혹 디캔팅 하기도 한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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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b><font size="3">와인 문화의 숙성에 대하여</font></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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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길가는 사람을 막고서 다짜고짜 마이크를 들이대고 &ldquo;요즘은 무슨 시대?&rdquo;냐고 물으면 대부분이 &ldquo;먹방의 시대!&rdquo; 또는 &ldquo;백 누구누구, 최 누구누구 하는 셰프들의 전성시대&rdquo;라 할 만큼, 공중파 TV는 물론이고 케이블 TV, 종편, 스마트폰에 온통 먹을 것들에 관한 이야기투성이다. 온 국민이 식도락 열풍에 빠져 있는 이상한 나라가 되어가고 있다. 불과 몇 년 사이&amp;apos밥보다 파스타&rsquo;,&amp;apos와인과 수입 맥주의 전성 시대&rsquo;가 되더니 유명 셰프가 스포츠 스타처럼 유명 연예인들과 결혼하는 뉴스를 보면 상전벽해가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든다. 외식산업의 양적 확대와 풍속도가 이러할진대, 레스토랑 같은 곳에서 식사를 한번 할라치면 그 말 많고 격 없는 NO SHOW(레스토랑에 예약을 해놓고 예약 취소 전화도 없이 펑크를 내는 비신사적인 행위)나 코르키지 비용에 대한 논란 등 무성한 불협화음이 거리를 가득 채운다. 고객은 고객대로 서비스 업종 종사자는 종사자대로, 무엇을 어찌해야 할지 감을 못 잡고 기준과 원칙도 없이 어리둥절해하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다. 최근 강남의 어느 유명한 식당에서 예약하려던 고객에게 일정 금액의 보증금을 요구했다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사건은, 외식과 예약 문화에 대한 우리 사회의 성숙함 정도를 보여주는 한 단면이다. &ldquo;No Show를 막는 적절한 방법이다&rdquo; &ldquo;레스토랑측이 오만하다&rdquo; &ldquo;손님의 갑질이다&rdquo; 등등 호사가들의 담론 그 자체는 오히려 우리나라의 건강한 외식문화의 태동을 알리는 신호탄이라 생각한다. 시간이 가면 맛도 깊어지는 잘 숙성된 그랑 크뤼 와인처럼 우리나라의 외식문화도 맛있게 영글어가길 기대해본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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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b><font size="6">추천 와인</font></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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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끌로 드 물랭 오 무안.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510011144576612.jp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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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b><font size="3">도멘 클로 드 물랭 오 무안, 포마르</font></b></div>

<div style="text-align: center"><b><font size="3">Domaine Clos du Moulin aux Moines, Pommard</font></b></div>

<div style="text-align: center">수입_비노쿠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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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부르고뉴 꼬뜨 드 본의 심장부인 옥세이 뒤헤스에 기다란 돌담으로 둘러싸인 클로 드 물랭 포도밭은 오래 전 수도원에 의해 경작, 관리되었던 곳으로 2008년에 앙드리유 가문이 인수하였다. 포도밭은 현재 유기농, 바이오다이나믹 농법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수확량은 헥타르당 40헥토리터 내외로 매우 적은 편이다. 연간 생산량이 3천 병밖에 되지 않는 이 피노 누아 와인은 검붉은 과일 열매의 향이 풍부하고, 완벽한 균형감과 강인하면서도 우아한 면모를 갖춘 와인이다. 병입 후 5-10년 사이에 마시면 가장 좋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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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돈 멜초.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510011145147070.jp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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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b><font size="3">돈 멜초 까베르네 소비뇽</font></b></div>

<div style="text-align: center"><b><font size="3">Don Melchor Cabernet Sauvignon</font></b></div>

<div style="text-align: center"><font size="2">수입_금양인터내셔날</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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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지금까지 25개 빈티지를 선보인 돈 멜초는, Wine Spectator의 TOP100에 7차례나 이름을 올렸고(칠레 와인 중 최다 기록) 각종 권위 있는 와인 매체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으며 칠레 와인의 잠재력을 전세계에 증명해 보인 정상급 까베르네 소비뇽 와인이다. 특히 2011년은 평균보다 낮은 기온 때문에 포도의 성장 기간이 길어졌고, 덕분에 와인은 더욱 신선한 과일 풍미와 섬세한 스타일 그리고 부드러운 타닌을 지니고 있다. 구조감, 복합미, 균형감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난 와인이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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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샤토 르 크로크.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510011145260265.jpg" /></div>

<div style="text-align: center">&nbsp;</div>

<div style="text-align: center"><b><font size="3">샤토 르 크로크 Chateau Le Crock</font></b></div>

<div style="text-align: center">수입_비노파라다이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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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보르도의 큐블리에 가문은 그랑크뤼 2등급인 샤토 레오빌 포아페레 외에도 유수의 와이너리들을 소유하고 있다. 생테스테프 마을의 샤토 르 크로크도 그 중 하나로, 이곳 역시 레오빌 포아페레와 마찬가지로 유명한 와인 양조 컨설턴트 미셸 롤랑의 컨설팅 아래 와인을 만든다. 품종은 카베르네 소비뇽을 위주로 메를로, 소량의 카베르네 프랑과 프티 베르도를 사용한다. 와인은 순수한 과일 풍미와 빈틈없이 촘촘한 질감을 지니고 있으며, 빈티지로부터 3-5년 이후에 마실 것을 권장한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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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트레발롱.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510011145385129.jpg" /></div>

<div style="text-align: center">&nbsp;</div>

<div style="text-align: center"><b><font size="3">도멘 드 트레발롱 Domaine de Trevallon</font></b></div>

<div style="text-align: center">수입_비노쿠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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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1978년 로마네 꽁띠의 오너인 오베르 드 빌렌이 맛을 본 후 추천하여 한 부티크 수입상에게 전량 판매가 되면서, 도멘 드 트레발롱은 와인애호가들 사이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였다. 와인평론가 로버트 파커는 &ldquo;내 인생 최고의 발견&rdquo;이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으며, 세계적인 레스토랑의 와인 리스트에서도 트레발롱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프로방스 지역에서 카베르네 소비뇽과 쉬라를 블렌딩해서 만드는 이 와인은 매우 농도가 짙고 과즙이 풍성하며, 검붉은 과일과 베리, 담뱃잎, 허브 향이 은은하고 미네랄 풍미가 느껴진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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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프랭크 봉빌 레 벨 부아.pn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510011145478082.png" /></div>

<div style="text-align: center">&nbsp;</div>

<div style="text-align: center"><b><font size="3">프랭크 봉빌 레 벨 부아 그랑 크뤼</font></b></div>

<div style="text-align: center"><b><font size="3">Franck Bonville Les Belles Voyes Grand Cru</font></b></div>

<div style="text-align: center">수입 _크리스탈와인</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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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가족 경영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프랭크 봉빌은 그랑크뤼 포도밭에서 수확한 포도를 사용하여 최고의 샴페인을 만들어 왔다. 레 벨 부아 포도밭은 특히 일조량이 풍부하고 배수가 잘 되는 곳으로, 90년 정도된 오래된 포도나무들이 늘어서 있다. 최근 출시된 프랭크 봉빌 레 벨 부아 샴페인은 2008 빈티지 와인에 2006 빈티지 와인을 소량 섞어 만들었으며, 생산량은 5천 병 미만이다. 샤르도네 품종으로 만들어진 이 샴페인은 섬세함과 우아함을 지닌 동시에 날카로운 산도와 뛰어난 집중도가 돋보이며 여운 또한 오래 지속된다.</div></div>]]></description>
						<pubDate>Thu, 01 Oct 2015 11:48:00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기분좋은 선물, 와인]]></title>
			<dc:creator><![CDATA[WineOk]]></dc:creator>
			<link>https://www.wineok.com/267155</link>
			<guid isPermaLink="true">https://www.wineok.com/267155</guid>
						<comments>https://www.wineok.com/267155#comment</comments>
									<description><![CDATA[<div class="xe_content"><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와인 선물.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508181425016831.jp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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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어정한 7월, 건들한 8월을 지나, 바쁜 농사일로 몸도 마음도 발을 동동 구른다는 9월이 왔다. 우주 만물이 봄과 여름, 씨앗의 생장과 발육의 결실로 이 가을, 과일과 곡식을 세상에 내어놓는 계절인 것이다. 그러니 우리는 이 가을날의 축제에 수확의 기쁨을 만끽하며 하늘과 대지의 신께 감사하고 농부들의 노고를 위안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축제를 즐겨야 할 충분한 권리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풍요로운 잔치에 바쿠스의 와인이 빠질 수 없다. 먹고 마시고 즐거운 음악을 들으며 축제의 시간을 즐겨야 한다. 수확기의 축제는 농사의 연장이며 멋진 피날레인 동시에 내년 봄을 위한 생명 순환의 한 과정이기 때문이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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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b><font size="3">기분좋은 선물, 와인</font></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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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한가위를 앞두고 가을 하늘은 높고 푸르며, 높게 뜬 휘영청 밝은 달과 귀뚜라미 풀벌레 소리로 외로움은 더해만 간다. 섬광처럼 빠른 속도로 1년의 수확기에 접어 든 지금, &ldquo;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rdquo; 하며 여유부릴 팔자 좋은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 엊그제 받아 놓은 백화점의 두툼한 DM봉투를 열어 보니 추석 선물 품목이 가득 쏟아져 나와 고민에 빠져든다. 갈비는 구태의연하고, 굴비는 가격이 부담되는 반면 품질은 들쑥날쑥 한 게 문제다. 사과나 배도 특별하지가 않다. 그래서 떠오른 대안은 바로 와인이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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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와인을 선물한다는 건 세련되고 고급스러우며 지적인 이미지도 있고 유행에 앞서간다는 느낌도 준다. 일거다득, 즉 선물 아이템으로 와인만 한 것이 없다. 조금만 더 신경 쓰면 받는 이의 취향이나 스토리텔링에 부합하는 특별한 감동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 이쯤 되면 백화점에서 날아온 추석선물 카탈로그에서 갈비나 과일 책자는 집어 던져야 마땅하다. 틀에 박힌 뻔한 선물 대신 감동과 배려가 있고 소통이 가능한 선물이라니,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나 잘만 하면 비용 대비 몇 배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좋은 선물이 바로 와인이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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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단, 받는 이의 수준과 와인 지식, 취향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와인 선물은 자칫 독배를 마실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선물로 와인을 고르는 요령을 알아보려고 한다. 일단 와인을 선물하기로 한 후에는 다음과 같은 고민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얼마짜리를 살까, 어떤 산지의 어떤 품종으로 만든 것을 살까, 이 와인을 받을 사람은 와인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고 어떤 스타일의 와인을 좋아할까 등등 말 그대로 첩첩산중이다. 원래 선물이라는 게, 고민하고 재고 할 것이 한둘이 아니지 않은가.</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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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와인 선물 (2).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508181433244745.jp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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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b><font size="3">먼저 선물할 와인의 예산을 정하자</font></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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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필자는 직업상 와인을 가까이 하다 보니 지인들로부터 와인 선정에 대한 자문을 요청 받는 일이 많다. 그런데 무작정 와인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난감하다. 가장 먼저 와인의 가격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편의상 10만 원 이상 100만 원 이하의 와인을 고급 와인으로, 5-10만 원대 와인을 밸류 와인(가격이 합리적이고 품질도 갖춘 와인)으로, 3만 원대 이하는 저렴한 와인으로 분류해 보자. 고급 와인은 어지간하면 맛있는데, 이는 그 와인을 선물로 받았을 때의 이야기이다. 내 돈 주고 와인을 사는 경우에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내 돈을 들여 사는 와인은 싸고 맛도 좋아야 하기 때문이다. 저렴한 와인에서 높은 만족도를 얻으려면 칠레나 호주산 와인을 고르는 것이 비교적 안전하다. 이곳의 온화한 날씨는 와인이 풍부한 과일 풍미, 당도, 타닌을 지니게 하며, 매년 일정한 날씨 덕분에 와인이 안정적인 품질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5~10만원 사이의 밸류 와인은 선택의 폭이 매우 넓어서, 와인전문가(또는 그들이 펴낸 책)나 와인을 잘 아는 지인들로부터 추천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고급 와인을 고를 때는 평상시 스크랩해놓은 그랑크뤼 와인리스트와 가격, 시음 노트와 빈티지 등 많은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일단 코르크 마개를 열면 되돌릴 수 없기 때문이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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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b><font size="3">와인선물을 받는 사람의 내공과 취향을 파악하자</font></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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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지인 중에 와인을 선물했다가 낭패를 봤다는 사람이 있다. 선물 받는 사람이 와인 애호가여서, 전문가가 발표하는 와인 점수도 들여다보고 와인 좀 안다는 이들로부터 귀동냥도 하는 등 나름 조사를 거듭한 끝에 보르도의 그랑크뤼 와인을 골라서 선물했다. 그런데 문제는, 선물 받은 사람이 부르고뉴의 피노 누아 와인만 마시는 취향을 가진 것이었다. 결국 선물한 보르도 그랑크뤼 와인은 빛을 보지 못했고 와인을 선물한 사람은 마음에 상처를 입었다. 이 이야기가 주는 교훈은, 와인을 선물할 때는 받는 이의 내공과 취향을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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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일반적으로 양주 같은 독주를 마시는 이에게는 구조감이 좋은 보르도, 호주, 미국, 칠레산 와인 또는 파워풀한 카베르네 소비뇽 품종 와인을 선물하는 것이 안전하다. 술을 입에 대지 않는 이에게라면 굳이 와인을 선물할 필요가 있는지 재고해 봐야 한다. 와인 고수들은 희귀하거나 구하기 힘든 유명한 와인을, 섬세한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은 부르고뉴의 좋은 밭에서 나온 와인을 선호한다. 브랜드에 민감한 우리나라에서는 와인도 예외 없이 유명세가 있는 것을 선물하는 경향이 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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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b><font size="3">좋은 와인을 좀더 저렴하게 사는 방법</font></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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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수입 와인의 품목이 점점 많아지고 와인의 빈티지가 해마다 바뀌면서, 남은 재고를 처리하기 위해 와인을 대량 방출하는 일이 잦다. 이는 수입사로서는 가슴 아픈 일이지만 와인애호가에게는 다시 없는 좋은 기회다. 우선, 레이블 훼손 또는 반품 등의 이유로 할인 처리하는 와인 중에서도 보관 상태가 좋은 와인을 고른다면 흙 속의 진주를 발견하는 것이 될 수 있다. 보관상태가 나쁘거나 한여름에 고열로 끓어 넘친 와인도 할인행사에 종종 등장한다는 사실을 유의하자. 또한 와인을 살 때마다 작성해 놓은 노트, 빈티지 차트, 우수 와이너리 리스트나 우수 브랜드 리스트 등을 참고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인터넷 와인 커뮤니티나 와인 전문 사이트에서 활인 정보를 검색하여 발품 파는 수고를 감수하면 훨씬 더 좋은 와인을 구할 수도 있다. 어찌되었든 옥석을 가려내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경험을 쌓을수록 자연스레 터득하는 노하우이다. 이런 노하우를 가진 사람과 함께 와인을 사러 다니다 보면 자동으로 와인 고르는 법은 알게 된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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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b><font size="3">와인을 선물할 때 글을 덧붙이는 센스</font></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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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보통 와인을 포장해서 명함 한 장 붙여 보내면 그뿐이다. 그러나 모든 선물이 그렇듯 &lsquo;성의&rsquo;야 말로 선물의 정수라는 사실을 명심하자. 와인 한 병 달랑 보내는 것보다는, 와인에 엮인 역사와 와인의 정보 또는 만드는 사람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는 정보를 프린트해서 덧붙인다면 받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감동받지 않을 수 없다. 선물 받는 사람이 와인애호가라면 와인과 와인책으로 구성한 선물도 값질 것이다. 재차 강조하지만 선물은 정성이다. 비싼 와인 한 병보다는 마음 담긴 한 줄의 글과 카드 한 장이 사람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당연하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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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가을은 일년 중 와인 마시기 가장 좋은 계절이다. 봄마다 괴롭히는 알레르기도 없고 여름처럼 덥고 지치지도 않으며 겨울처럼 추위에 몸을 잔뜩 웅크린 채로 와인을 마시지 않아도 된다. 사람도 결국 자연의 일부이기에, 가을에는 잘 숙성된 와인처럼 마음의 여유와 온도가 적절한 균형을 이룬다. 이 가을, 우리는 바쿠스가 벌이는 가을 축제에서 수확의 기쁨을 만끽하며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내야 할 충분한 권리가 있다. 와인애호가들도 이 축제에 동참해서 농부들의 노고에 감사하며 와인을 사랑하고 즐겨야 한다. 이것이 &ldquo;지금 이순간에 최선을 다하자&rdquo;는 카르페 디엠 CarpeDiem의 참다운 가치일 것이다. 이것이 삶이고, 이것이 와인이며, 이것이 또한 바쿠스의 축제이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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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b><font size="5">[ 추천 와인 ]</font></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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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lokoya.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508181428326564.jp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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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b><font size="3">■ 로코야 다이아몬드 마운틴 까베르네 소비뇽</font></b></div>

<div style="text-align: center"><b><font size="3">Lokoya Diamond Mountain Cabernet Sauvignon </font></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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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로코야는 미국의 유명한 와이너리 켄달 잭슨 社에서 소유한 컬트 와인 브랜드이다. 켄달 잭슨은 나파 밸리에 가장 넓은 까베르네 소비뇽 포도원을 소유하면서 로코야, 카디날레 등 다양한 컬트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100% 프랑스산 새 오크 배럴에서 20개월 숙성시킨 후 정제나 여과과정 없이 병입하는 로코야의 연간 생산량은 100케이스가 채 되지 않는다. 블랙베리, 블루베리 등의 과일 향과 여운으로 이어지는 스모키한 아로마, 흑연과 미네랄 향 등이 잘 만들어진 까베르네 소비뇽 스타일을 보여준다. 풍부한 맛과 파워풀한 바디감을 지닌 와인으로, 수확연도로부터 최소한 8년에서 최대 20년까지 숙성시킬 수 있는 와인이다.(신세계 L&amp;B 수입)</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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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ruffino.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508181429127732.jp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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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b><font size="3">■ 루피노 리제르바 두깔레 오로 끼안티 클라시코 리제르바</font></b></div>

<div style="text-align: center"><b><font size="3">Ruffino Riserva Ducale Oro Chianti Classico Riserva DOCG</font></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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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루피노는 토스카나 와인의 전통을, 특히 끼안티 와인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데 앞장서 왔으며, 1984년 끼안띠 지역이 DOCG로 지정되었을 때 끼안티 와인의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초의 보증 레이블 &ldquo;AAA00000001&rdquo;을 수여 받기도 했다.&#39;공작을 위해 별도로 보관된 와인&rsquo;임을 뜻하는&#39;리제르바 두깔레&rsquo;라는 와인의 이름은, 과거 아오스타 지역의 공작이 와인을 시음한 후 반한 나머지 그 와인들을 자신에게만 공급해 줄 것을 요청했다는 이야기에서 유래한다. 산조베제에 소량의 카베르네와 메를로가 섞인 이 와인은 강렬한 베리와 이국적인 향신료의 향, 초콜릿과 커피 풍미 등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지며 균형이 잘 잡혀있다. (금양인터내셔날 수입)</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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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montus.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509021135132183.jp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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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b style="font-size: 13.3333330154419px"><font size="3">■ 샤토 몽투스</font></b><font size="3"><b>Chateau Montus</b></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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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39;프랑스 남서부의 페트뤼스&#39;, &#39;프랑스의 베가 시실리아&#39; 같은 화려한 수식어가 따라붙는 샤토 몽투스는 프랑스 마디랑 지역의 대부代父 알랭 브루몽이 만드는 와인이다. 따나 품종으로 만든 이 와인은 짙은 색과 높은 알코올 함량을 지니며 타닌이 많은데, 샤토 몽투스처럼 잘 만든 와인은 놀랍도록 훌륭한 균형을 갖추고 있으며 매끈한 질감을 선보인다. (비노쿠스 수입)</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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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silver oak.pn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508181430000419.pn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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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b><font size="3">■ 실버오크 나파 밸리 카베르네 소비뇽</font></b></div>

<div style="text-align: center"><b><font size="3">Silver Oak Napa Valley Cabernet Sauvignon</font></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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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실버오크는 카베르네 품종과 미국 오크만을 고집하며 미국의 대표적인 최상급 와인을 만들어 온 와이너리로, 1972년 알렉산더 밸리의 포도원에서 출시한 카베르네 소비뇽 와인이 실버오크의 첫 빈티지이며 1978년부터 나파 밸리에서도 와인을 만들기 시작하였다. 이 두 와인은 출시 직후 바로 마셔도 좋지만, 수 년의 숙성을 통해 더욱 풍부하고 복합적인 풍미를 드러낸다. 2009년에 실버 오크는 자체적으로 오크통을 제작함으로써 그 품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는데, 이로부터 영향을 받아 2010년 빈티지 와인부터는 더욱 정제되고 세련된 모습을 보여준다. (하이트진로 수입)</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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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viex telegraph.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508181430523975.jp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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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b><font size="3">■ 비유 텔레그라프 샤또네프 뒤 빠쁘 라 크로우</font></b></div>

<div style="text-align: center"><b><font size="3">Vieux T&eacute;l&eacute;graphe Ch&acirc;teauneuf du Pape La Crau&rsquo;</font></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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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브루니에 가문의 시작이자 플래그쉽 와이너리인 도멘 뒤 비유 텔레그라프는 라 크로우 고원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 생산된 2011년 빈티지의 샤또네프 뒤 빠쁘 라 크로우 와인은 뜨거운 봄, 시원한 여름, 뜨거운 가을이라는 묘한 빈티지가 잘 표현되어 있는 레드 와인으로, 짙은 보라빛에 둘러싸인 붉은 색을 띄고 있다. 또한 잘 익은 체리, 자두, 블랙 베리의 향과 함께 검은 후추의 스파이시한 향이 잘 표현되어 있으며, 은은한 삼나무 뉘앙스가 길고 그윽한 여운으로 이어진다. 화려하기보다는 담백하고, 상당한 파워와 구조감을 느낄 수 있는 장기 숙성형 와인이다.(에노테카코리아 수입)</div></div>]]></description>
						<pubDate>Tue, 18 Aug 2015 14:34:07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한여름날의 와인 테이스팅]]></title>
			<dc:creator><![CDATA[WineOk]]></dc:creator>
			<link>https://www.wineok.com/267154</link>
			<guid isPermaLink="true">https://www.wineok.com/267154</guid>
						<comments>https://www.wineok.com/267154#comment</comments>
									<description><![CDATA[<div class="xe_content"><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출처_CIVB.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507271310170749.jpg" style="font-size: 10pt"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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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언제 끝 날 줄 모르는 폭염과 참기 어려운 습도에 점점 지쳐만 가는 여름 날, 와인애호가들에게는 드라이한 로제 와인, 미네랄 풍미가 느껴지는 질 좋은 화이트 와인, 또는 아이스버킷에 담겨있는 상상만으로도 시원해지는 스파클링 와인이 0순위일 것이다. 이는, 우리 몸의 체온이 높아지고 땀의 배출이 많아지면서 기력이 빠지고 갈증이 심해지는 탓에 시원함과 수분보충을 필요로 하는 몸의 자연스러운 요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가열찬 여름날에도 찐득하고 텁텁한 레드 와인을 주구장창 마시는 와인 애호가가 이 글을 읽고 있다면 당장 노선을 바꾸기 바란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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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얼음물 속에서 시원하게 칠링된 샴페인 한잔은 몸의 온도를 낮춰주고 산도를 보충해주며 몸에 생기가 돌게 한다. 게다가 기분 좋은 효모와 벌꿀 향, 꽃 향기는 지친 몸과 영혼까지 생기로 가득 채운다. 밸런스를 회복한 몸의 모든 감각기관은 그 다음 마시는 레드 와인까지도 더욱 맛있게 느껴지게 할 것이다. 이렇듯 여름에는 높은 온도와 습도뿐만 아니라 와인을 마시는 애호가의 신체적 상태까지도 감안하여 적절히 온도 조절을 해야만 더욱 맛있게 와인을 즐길 수 있다. 이 글에서는 여름철 와인을 더 맛있게 즐기기 위한 와인 테이스팅의 몇 가지 사항들을 알아보도록 하자.</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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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font size="3"><b>■ 아레니우스의 온도</b></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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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1900년대에 노벨상을 수상한 스웨덴의 화학자 아레니우스Svante August Arrhenius의 &quot;평균 10도<span style="font-size: 10pt">증가할 때 화학반응이 평균적으로 두 배 증가한다&quot;는 공식은 와인의 온도에 대한 뚜렷한 해답을</span><span style="font-size: 10pt">제시한다. 이상적인 와인 보관 온도를 13~18도라 할 때 26~36도에서는 두 배 빨리 숙성된</span><span style="font-size: 10pt">다는 계산이 가능해진다. 여름철 한낮의 아파트, 환기도 안되고 에어컨도 OFF 상태라면 우리나라</span><span style="font-size: 10pt">의 평균적인 아파트 거실의 온도는 45도 전후까지도 올라간다. 이럴 때는 셀러의 온도도 같이 올라가는데, 하물며 그냥 방치된 와인이라면 금새 상하게 되는 건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여름철 와인 테이스팅과 보관에 있어 최대의 훼방꾼은 공기 중의 높은 습도와 온도이다. 한 여름에 자동차 트렁크에다 와인을 싣고 다니는 사람이라면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심지어 그런 와인을 트렁크에서 꺼내어 선물하는 사람이라면&hellip;. 불문가지이다.</span></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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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b><font size="3">■&amp;apos로알드 달&rsquo;의 와인 테이스팅</font></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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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금세기 최고의 이야기꾼 로알드 달이 쓴 단편소설 &lt;맛(Taste)&gt;을 읽다 보면 인간에게&amp;apos맛&rsquo;이란<span style="font-size: 10pt">어떤 의미인지 한 단면을 엿볼 수 있다. 글 중 와인 애호가이자 미식가 클럽 회원이기도 한 누군가가 블라인드로 와인을 알아맞히자며 내기를 제안한다. 이윽고 한 사람은 자신의 딸을, 또 다른 이는 자신의 전 재산을 내거는 황당무계한 게임이 시작되고 맛에 탐닉하는 탐욕적 인간 군상들이 등장한다. 로알드 달의 표현대로 &ldquo;와인 잔을 훠이훠이 돌려 코를 훅 디밀어 킁킁거린 후 얼굴의 반 이상을 차지할 것 같은 큰 입으로 와인을 한 모금 부어댄 후&rdquo; 와인의 정체를 하나 하나 풀어나간다. &ldquo;이 와인은 메를로 품종보다는 카베르네 소비뇽이 중심이 되는 블렌딩 스타일이니 보르도의 우안이 아닌 좌안 지역이야. 포이약 같이 특별한 흙 맛이 느껴지지 않고, 마고처럼 특유의 향이 없으니 아무래도 그 옆 동네인 생줄리앙이고, 숙성도로 보아 좋은 빈티지야. 1934년? 클래스는 3등급? 아니, 약간 집중도가 떨어지니 4등급 와인이야. 4등급이면 사토 탈보, 사토 베이슈빌? 아니, 그것과는 약간 다른데? 아, 맞아. 이 와인은 바로&hellip; (좌중을 식은땀 나게 긴장시킨 후) 1934년 사토 브라네르 뒤크뤼야!&rdquo; 주인공이 이렇게 귀신 같은 솜씨로 와인의 정체를 맞히자 게임은 종료. 사실 아무리 도가 튼 와인 애호가라도 아무런 정보 없이 단박에 와인의 정체를 알아맞히는 일은 어려운 일인데 소설 속 주인공은 어떻게 저렇게 거침없이 와인의 정체를 추론하여 결론에 도달했을까? 이에 담긴 비밀을 알고 싶다면 로알드 달의 &lt;맛&gt;을 일독하길 권한다.</span></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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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로알드 달_맛.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507271316515359.jp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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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b><font size="3">■ 와인 테이스팅을 잘 하려면?</font></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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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어떻게 하면 소설의 주인공처럼 와인 테이스팅을 잘 할 수 있을까? 대부분의 저명한 와인 저자나 와인 평론가들은 한결같이 &ldquo;대단한 지식이나 이론은 필요 없다, 그저 자기가 좋아하는 대로 마시다 보면 저절로 알게 되니 스트레스 받지 말고 즐기라&rdquo;고 말한다. 무조건 비싸고 유명한 와인을 속물처럼 구매하지 말라는 충고와 함께 말이다. 이런 식의 조언은 차라리 듣지 않는 편이 낫다. 조금 독하게 표현하면, 이건 정말 말도 안 되는 소리다.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의 면면을 한번 살펴보시라. 와인 공부라면 와인 최고급 과정에, 양조 과정은 물론 와인 유학까지 다녀온 이들이 태반이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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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와인의 가장 큰 매력은, 오감을 총동원해 와인이 어디에서 생산되었고 무슨 품종으로 만들었으며 얼마나 숙성되었고 품질은 어느 정도인지를 추측해보는 데 있다. 그것이 바로 &lsquo;와인 감정&rsquo;, 또는 &lsquo;와인 감별&rsquo;이라 말하는 와인 테이스팅이다. 와인을 맛있게 마시고 아로마, 질감, 산도, 풍미, 밸런스, 빛깔 등 와인의 구성요소를 우리 몸의 오감을 통해 만끽하는 것이 와인 테이스팅의 진리이자 지상과제다. 와인을 더욱 맛있게 즐기기 위해서는 와인 테이스팅의 T.P.O(Time, Place, Occasion)를 조절하고 통제할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와인 테이스팅은 생각보다 체계적인 학습과정과 반복적인 경험의 지식 정보화에 기반하는 일련의 교육이 필요하다. 테이스팅 감각 훈련은 맛과 향을 기억하고, 경험을 토대로 와인을 비교 및 분류하되 체계적이어야 한다. 즉 누구나 와인을 마시고 즐길 수 있지만 와인을 감상하는 데는 기술이 필요한 것이다. &quot;침대는 가구가 아니라 과학&quot;이라는 유명한 광고 카피처럼 &quot;와인은 Drinking이 아니라 Tasting&quot;이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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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WSET.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507271320289538.jp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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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영국에 본원을 둔 WSET(Wine &amp; Spirit Education Trust)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와인 교육 기관의 대명사로, 오늘날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전세계에서 그 권위와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곳에서 제공하는 WSET 와인 자격 인증서(Certificate)는 2000년 영국 정부로부터 국가 공인을 획득하면서 전세계 와인 전문가들의 필수적인 라이센스가 됨은 물론 지식과 실력을 측정하는 표준으로 사용되고 있다. 국내에도 WSET 교육 과정을 제공하는 기관이 있으며, 이인순 원장이 이끄는 WSA와인아카데미가 대표적이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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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b><font size="3">■ 와인 시음 좌우하는, 와인 잔의 선택</font></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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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와인을 마실 때 향을 음미하는 것은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와인 잔에 와인의 향이 담겨 있느냐 아니냐에 따라 와인의 맛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와인 잔 입구가 나팔처럼 바깥쪽으로 벌어져있다면 와인이 향을 많이 잃게 되어 와인의 맛이 덜하며, 반대로 입구가 안쪽으로 둥글게 휜 와인 잔은 와인의 향을 보존하고 있기 때문에 그 와인의 맛이 더욱 복합적으로 느껴진다. 그리고 향기가 약하고 가벼운 와인을 큰 용량의 볼륨 있는 와인 잔에 따르면, 원래부터 와인에 향기가 그다지 없던 탓에 향기가 더욱 약하게 느껴진다. 따라서 향기의 강약에 맞춰 와인 잔을 선택하면 좋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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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보르도 레드 와인.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507271323107952.jp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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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 보르도 레드 와인 잔(Zalto)</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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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대개 레드 와인은 화이트 와인 잔보다 좀더 크며, 와인의 향기를 더욱 풍성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보르도 레드 와인 잔은 전형적인 튤립 모양으로, 프랑스 보르도 스타일의 와인처럼 타닌이 강한 와인을 위해 고안되었는데, 타닌의 텁텁함을 줄이고 과일향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글라스의 경사각이 완만하다. 와인이 혀끝부터 안쪽으로 넓게 퍼질 수 있도록 입구 경사각이 작으며 볼은 넓다. 또한 와인이 숨쉴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 줌으로써 다양한 부케와 풍부한 아로마를 느낄 수 있게 해준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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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부르고뉴 레드 와인.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507271324356290.jp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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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 부르고뉴 레드 와인 잔<span style="font-size: 13.3333330154419px">(Zalto)</span></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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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부르고뉴 레드 와인 잔은 보르도 와인 잔보다 약간 짧고 뚱뚱하다. 특히 보울 부분이 더 볼록하고 잔 입구로 갈수록 점점 좁아진다. 보울이 넓으면 공기와 접촉하는 와인의 면적이 넓어지므로 와인의 향을 더욱 풍부하게 맡을 수 있다. 프랑스 부르고뉴의 정상급 와인이나 이탈리아의 바롤로, 바르바레스코 등을 이 잔에 담았을 때 와인의 풍미가 최대한 발산된다. 특히 부르고뉴의 주요 포도 품종인 피노 누아는 카베르네 소비뇽에 비해 타닌이 적으나 신맛이 강하므로 와인 잔의 볼이 커야 하고, 좀더 오랜 시간 향을 담기 위하여 글라스의 경사각이 크다. 값이 싼 와인은 향의 수준이 낮으므로 이런 잔에 따라 마시면 향이 부족하게 느껴져 더 싸구려 와인처럼 느껴지기 십상이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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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화이트 와인.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507271326255058.jp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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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 13.3333330154419px">▲</span><span style="font-size: 13.3333330154419px">화이트 와인 잔</span><span style="font-size: 13.3333330154419px">(Zalto)</span></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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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span style="font-size: 10pt">화이트 와인은 기본적으로 타닌 성분이 없기 때문에 볼의 크기가 작아도 된다. 화이트 와인 잔은 레드 와인 잔보다 작으며, 차게 마시는 화이트 와인의 특성 때문에 온도가 올라가지 않도록 용량을 작게 만든다. 또한 레드 와인 잔보다 덜 오목하며, 화이트 와인의 상큼한 맛을 더 잘 느낄 수 있도록 와인이 혀 앞부분에 닿도록 디자인되어 있다.</span></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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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스파클링 와인.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507271327500934.jp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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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 13.3333330154419px">▲</span><span style="text-align: left font-size: 10pt">스파클링 와인 잔</span><span style="font-size: 13.3333330154419px">(Zalto)</span></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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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스파클링 와인 잔은 길쭉한 튤립(또는 플루트, flute) 모양으로, 와인의 탄산가스가 오래 보존될 수 있고 거품이 올라오는 것을 잘 관찰할 수 있다. 좋은 스파클링 와인일수록 조그만 기포들이 길쭉한 와인 잔 속에서 끊임없이 솟아오르는 것을 볼 수 있다. 고급 샴페인의 경우 끊임없이 발생하는 작은 기포와 병 속에서 일어나는 2차 발효에서 생긴 독특한 향이 특징인데, 이러한 기포와 향을 잘 간직하기 위해 샴페인 글라스는 튤립 모양이나 계란형의 긴 잔이어야 하며, 입구는 좁고 잔의 높이가 높아 샴페인의 고운 기포를 감상하며 즐길 수 있게 디자인되어 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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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b><font size="3">■ 와인 테이스팅의 5S 기법</font></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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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b><u>See(보기</u></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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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바닥에 흰 천이나 종이를 깔고 와인의 색상을 살핀다. 화이트 와인이 오래 되면 색이 어두워지고 황금색을 띄게 되며, 반대로 레드 와인이 오래되면 그 색상이 바랜다. 오크통 숙성 여부, 포도 품종, 기후 등에 따라 와인의 색상이 달라진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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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b><u>Swirl(잔 돌려 흔들기)</u></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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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와인잔을 살살 돌려 와인 속의 향기가 밖으로 퍼져 나오게 한다. 출시된 지 얼마 안 된 어린 레드 와인의 경우, 스월링을 통해 공기와의 접촉이 이루어져 타닌이 부드러워진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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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b><u>Sniff(향 맡기)</u></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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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와인잔 가장자리에서 조금 떨어진 상태에서 향의 종류와 농도, 그리고 조화는 어떤지 유의해 가며 와인 향을 맡는다. 만약 좋지 않은 향이 나면 와인이 상한 것일 수도 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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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b><u>Sip(한 모금 마시기)</u></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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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와인 한 모금을 살짝 들이킨 후 입 속에서 와인을 굴린다. 우리가 실제 느낄 수 있는 맛은 단맛, 짠맛, 쓴맛, 신맛의 4가지이지만, 이외의 맛이 입 속에 퍼진 와인 향기로부터 생겨난다. 와인을 마실 때 살짝 소리를 내면 입 안의 와인 맛들이 감지되는 후각 통로로 향기가 모아져 입 안의 와인 향을 좀 더 쉽게 느낄 수 있다.</div>

<div>&nbsp;</div>

<div><b><u>Savor(음미하기)</u></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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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와인의 질이 균일한지, 맛이 진하고 풍부한지, 가벼운지, 산뜻한지, 밸런스가 적절한지, 너무 산도가 강하지는 않은지, 또는 마신 후 입 안의 여운이 오래가는지 아니면 뒷맛이 하나도 없는지, 내 취향에 맞는지 등등 시음하고 있는 와인에 대해 생각해 본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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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9087.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507271329460529.jp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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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b><font size="3">■ 와인의 맛과 표현</font></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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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우리가 맛이라고 부르는 것들은 사실상 대부분 냄새들이다. 그리고 우리가 와인에서 발견하는 품질은 대부분 미각돌기로 느끼는 것 외의 요소들, 즉 향이나 질감 또는 힘과 균형 등과 관련이 있는 경우가 많다. 맛을 볼 때 혀는 신맛, 단맛, 쓴맛, 짠맛, 알코올을 감지한다. 와인을 마실 때 함께 입 안으로 들어온 공기는 향을 코 위쪽으로 보내어 풍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입 안에서 느껴지는 질감과 감촉, 산도의 생기, 과일 맛의 원숙도, 알코올의 무게감과 온기, 레드 와인의 경우 타닌의 드라이한 정도를 분석하는 것 또한 맛의 영역이다. 맛을 이루는 이런 요소들이 균형을 잘 이루고 있는지 판단함으로써 와인의 품질을 가늠해 볼 수 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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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가격이 저렴해도 균형이 잘 잡혀 있으면 기분 좋게 마실 수 있으며, 만일 와인을 삼킨 후에도 풍미와 균형이 입 안에서 계속 기분 좋게 지속된다면 그 와인은 품질이 좋은 와인이다. 하지만 균형이 잘 잡혀 있지 않은 와인은 양조 방법에 문제가 있었거나, 아직 마실 시기가 안 되었거나 마실 시기가 지난 것이다. 또한 맛을 표현할 때에는 와인의 품질을 측정하는 위와 같은 요소들을 객관적이고 공식적인 용어들을 사용하여 표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자기만 알아들을 수 있는 표현이나 지극히 추상적인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와인을 같이 마시는 상대방과의 공유와 교감이라는 측면에서 적절치 못하므로 명쾌한 언어의 사용이 필요한 것이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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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필자가 발행한 와인 책 중 하나인 &lt;부르고뉴 와인(원제: Bourgogne Wine&gt;(바롬웍스 출판)에서, 부르고뉴 와인 양조학계의 구루로 추앙 받는 막스 레글리즈는 와인 시음 행위에 대한 철학적 의미를 이렇게 설명한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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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ldquo;시음 Wine Tasting은 다른 예술과 같이 &lsquo;일상의 탈피&rsquo;라는 가치를 가지고 있다. 시음은 문화의 원천이 되어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가르치며 충동적인 행동을 자제하게 한다. 또한 섬세하게 판단하는 방법과 자연 세계와 조화를 이루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시음의 독창성은 사람에게서 퇴화되어가는 두 가지 감각인 미각과 후각을 보존하고 새롭게 하며, 현대 사회의 인간이 점점 잃어가고 있는 감각기관의 존재감을 확인하게 하고, 감각을 일깨워 열림의 세계로 우리를 고양시켜준다. 옛날 사람들은 술에 취한 상태를 신성시하였는 바, 우리는 시음을 통하여 향기에 취하고 맛에 빠져드는 즐거움에 만족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듯 시공간을 초월하고, 일상으로부터 탈출하는 것이 바로 와인 테이스팅이다&rdquo;.</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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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경이로운 와인의 철학과 깊은 울림을 주는 명구라 하지 않을 수 없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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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b><font size="5">추천 와인</font></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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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샴페인 떼땅져.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507271333119052.jp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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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b>■떼땅져 브뤼 리저브</b></div>

<div style="text-align: center"><b>Taittinger Brut Reserve</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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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lt;2014년 가장 많이 팔린 샴페인 TOP 10&gt;에서 6위를 차지, &lt;2014 브라질 월드컵 공식 샴페인&gt;에 선정, 영국의 주류 전문 매체 Drinkbusiness가 발표한 &lt;2014년 100대 주류브랜드&gt;에 이름을 올리는 등 샴페인 떼땅져의 지난 한 해 성적표는 남부러울 것이 없다. 오늘날 떼땅져는 가족경영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몇 안 되는 샴페인 하우스 중 하나이며, &ldquo;신선한 감귤류의 풍미와 그 뒤를 잇는 바닐라와 연기 향, 그리고 섬세하고 우아한 질감이 특징인 여성스러운 샴페인&rdquo;을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떼땅져만의 이러한 스타일은 높은 비율로 블렌딩되는 샤르도네 품종 덕분인데, 가장 생산량이 많은 샴페인 떼땅져 브뤼 리저브&rsquo;를 양조할 때조차 40% 이상의 높은 비율로 샤르도네를 섞는다. (하이트진로 수입)</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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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힐링거 세코.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507271334013453.jp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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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b>■ 힐링거 세코 핑크 리본</b></div>

<div style="text-align: center"><b>Leo HiLLinger Secco Pink Ribbon</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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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레오 힐링거는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와인기업 중 하나로, 파격, 혁신, 모더니즘을 추구하며 빠르게 성장했고 2013년에는 오스트리아의 유력한 경제전문일간지 Wirtschaftsblatt로부터 &ldquo;부르겐란트 최고 가족경영기업상&rdquo;을 수상하기도 했다. 나아가 힐링거의 모던하고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은 오스트리아 와인을 세계에 알리는데 있어서도 크게 기여하였다. 피노 누아 품종으로 만든 로제 스파클링 와인 &lsquo;힐링거 세코 핑크 리본&rsquo;은 유방암 치료를 위한 자금 마련 캠페인의 일환으로 핑크 리본이 라벨에 그려져 있으며, 2008년에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 섬세한 기포, 신선하고 생기 발랄한 베리와 사과 풍미가 식욕을 자극하는 힐링거 세코는 식전주로 손색이 없다.(비노 파라다이스 수입)</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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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산디 산타바바라 샤르도네.pn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507271334500787.pn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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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b>■ 산디, 산타 바바라 카운티 샤르도네</b></div>

<div style="text-align: center"><b>Sandhi, Santa Barbara County Chardonnay</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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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Sandhi는 좋은 와인을 만드는데 필수적인 요소인 &lsquo;사람, 지구, 포도 나무의 조화&rsquo;를 의미한다. 한때 유명한 소믈리에이자 Michael Mina Restaurant Group의 총괄 디렉터였던 라자 파(Rajat Parr)는 전 세계를 여행하면서 최고의 와인메이커들을 만나 그들의 철학과 포도가 자라는 환경을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지금은 캘리포니아 산타 바바라 카운티에 자리한 산디 와이너리의 와인메이커로서 명성을 얻고 있다. 야생 효모를 사용하고 젖산 발효를 거치는 산디의 샤르도네 와인은, 입 안에서 느껴지는 뛰어난 구조감과 절제된 산도가 돋보이며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리는 매력을 지녔다.(크리스탈 와인그룹 수입)</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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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막셀 라피에르.gif"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507271335365281.gif" /></div>

<div style="text-align: center">&nbsp;</div>

<div style="text-align: center"><b>■ 막셀 라피에르, 모르공</b></div>

<div style="text-align: center"><b>Marcel Lapierre, Morgon</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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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보졸레의 10개 크뤼(Crus) 중 하나인 모르공에서 갸메(Gamay) 품종으로 와인을 만들어 이름을 떨친 막셀 라피에르는, 상업성에 연연하지 않고 순수하고 진정한 와인을 만들고자 한 그의 철학과 정신으로 인해 많은 이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그는 유기농법과 바이오다이나믹 농법을 도입하여 포도를 재배했고 그 결과 탄생한 와인은 &quot;보졸레의 로마네 꽁티&quot;라는 명성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quot;전설의 100대 와인&quot;에도 당당히 등장했다. 모르공의 포도밭은 대체로 부서진 바위와 부서지기 쉬운 편암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곳에서 자란 포도로 만든 와인은 입안에 꽉 찬 느낌을 주고 짙은 석류 빛깔을 띠며 잘 익은 체리, 복숭아, 살구, 자두의 향을 낸다. 힘있고 풍성한 느낌의 모르공은 몇 년간 보관한 후 마셔도 좋다.(비노쿠스 수입)</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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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소포코네.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507271336182798.jpg" /></div>

<div style="text-align: center">&nbsp;</div>

<div style="text-align: center"><b>■소포코네 디 빈칠리아타</b></div>

<div style="text-align: center"><b>SOFFOCONE DI VINCIGLIATA</b></div>

<div>&nbsp;</div>

<div>관능적이고 에로틱하게 비춰지는 소포코네의 라벨 디자인은, 와인메이커인 비비 그라츠(Bibi Graetz)의 예술성을 엿볼 수 있는 작품으로 해외에서 굉장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피에졸레 마을의 빈칠리아타 포도밭은 과거에 젊은 연인들이 사랑을 나누던 장소였고, 오늘날 여행자들은 이곳에서 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남긴다. 소포코네는 이처럼 아름다운 이곳의 자연과 연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와인이다. &ldquo;베이비 수퍼 투스칸&rdquo;으로 불리는 이 와인은 토스카나의 포도밭에서 자란 산조베제 품종에 소량의 다른 품종을 섞어 만들며, 선명한 다크 루비 컬러, 산딸기, 커피, 담뱃잎, 감초, 가죽 등 복합적인 아로마, 벨벳과 같은 부드러운 질감 등이 긴 여운과 조화를 이루어 매력적이다.(와이넬 수입)</div>
</div></div>]]></description>
						<pubDate>Mon, 27 Jul 2015 13:36:47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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