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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wineok.com – 손진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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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Fri, 17 Apr 2026 17:12:47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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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손진호의 와인명가] 프랑스 쉬농 Jean-Maurice Raffault]]></title>
			<dc:creator><![CDATA[WineOK]]></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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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div class="xe_content"><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202/299/2d9c8250f444ee4b3894fda08081a8ca.jpg" alt="Jean-Maurice Raffault 와인떼샷.jpg" style="" /></p>

<p style="text-align: center;">&nbsp;</p>

<p style="text-align: center;">&nbsp;</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202/299/47c8cb2b0f9b032dad0713f91f7dd08e.png" alt="로고.png" style="" /></p>

<p>&nbsp;</p>

<p>&nbsp;</p>

<p style="text-align: center;">&nbsp;</p>

<p style="text-align: center;"><em><strong><span style="font-size:18px;">프랑스의 와인 백화점, 루아르 밸리</span></strong></em></p>

<p>&nbsp;</p>

<p><br />
<span style="font-size:14px;">프랑스 루아르 와인 산지(Val de Loire, Loire Valley)의 포도밭은 루아르 강가를 따라 형성되어 있다.&nbsp;루아르 강은 길이가 1,000km나 되는 프랑스에서 가장 긴 강이다. 중남부 마시프-쌍트랄(Massif Central) 산괴지대에서 발원하여 12개 도에 걸쳐 흐르는 큰 강이니 만큼, 그 주변에 오래된 도시와 아름다운 고성, 그림 같은 시골 마을을 끼고 있다. 그래서 루아르 지방 별칭이 &#39;프랑스의 정원(Jardin de la France)&#39;이다.</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루아르 와인 산지의 핵심 지역은 루아르 강을 끼고 북위도 48도선에 동서로 길게 뻗어 있다. 4개 대도시를 기준으로 4등분되며&nbsp;기후, 토양, 품종의 종류에 따라 각기 다양한 와인이 생산된다. 그 긴 지역의 양쪽 끝에서는 산뜻한 드라이 화이트 와인을, 그 중간 지대에서는 모든 타입과 스타일의 와인을 생산한다. 온갖 종류의 생선과 해산물 요리에 어울리는 드라이 화이트에서부터 디저트에&nbsp;곁들이는 스위트 화이트, 육류의 맛을 한층 높여주는 섬세한 레드, 다채로운 샐러드와 즐길 수 있는 로제, 축제 때 마시는 스파클링 와인까지,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와인들이다.</span></p>

<p>&nbsp;</p>

<p>&nbsp;</p>

<p><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202/299/79cf5f23211db84ed9f4f61c52967faf.jpg" alt="Loire wine map.jpg" style="" /></p>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12px;">&lt; 프랑스 루아르 와인 산지 지도 &gt;</span></p>

<p>&nbsp;</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유네스코에서 세계 유산으로 지정한 이 지역에서 포도주를 양조하기 시작한 것은 5세기부터다. 중세 프랑스 왕과 귀족들은 불온한 시민들과 개신교들이 많았던 파리보다는 풍광이 아름답고 사냥터가 많았던 루아르 강 유역을 선호해서 르네상스 스타일의 화려한 성과 대저택을 건설해서&nbsp;머물렀다. 루아르 지역은 자연스럽게 프랑스 왕실의 사교 중심지가 되었으며, 매일 밤&nbsp;파티에서&nbsp;그 지역의 와인을 마셨다. 15세기를 풍미했던 인문주의 학자 프랑수와 하블레(Fran&ccedil;ois Rabelais, 1494~1553)는 루아르의 중부 지역인 쉬농 근교에서 태어났는데, 이 지역 와인을 마시며 다양한 풍자 문학을 집필한 것으로 유명하다. 바로 그 지역, 백년전쟁 당시 잔다르크가 샤를르 7세를 알현한 곳으로도 유명한 쉬농에서 이 달의 와인 명가 라포 양조장(Domaine Jean-Maurice Raffault)을 찾았다.&nbsp;</span></p>

<p><br />
<span style="font-size:14px;">&nbsp;</span></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202/299/ee03e0d12e4d0f4688081f66687f0c8e.jpg" alt="Maison.jpg" style="" /></p>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12px;">&lt; Domaine Jean-Maurice Raffault &gt;</span></p>

<p>&nbsp;</p>

<p>&nbsp;</p>

<p style="text-align: center;"><em><strong><span style="font-size:18px;">쉬농 AOC 와 라포 Raffault 가문</span></strong></em></p>

<p>&nbsp;</p>

<p><br />
<span style="font-size:14px;">쉬농 AOC 와인 영역은 19개 마을에 걸쳐 2,400ha의 면적인데, 루아르 강으로 흘러 들어가는 지류인 비엔느(Vienne) 강의 양쪽 언덕에 자리잡고 있다. 기후와 토질이 특히 까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nbsp;재배에 최적이라고 알려진 이 곳에서&nbsp;이 달의 명가 Raffault 가문의 선조가 쉬농에서 첫 포도밭을 구입한 기록이 1693년이니, 14대째 가문의 직업으로 포도를 재배하고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회사 이름에 있는 &#39;장 모리스 라포(Jean-Maurice Raffault)&#39;는 현 경영주이자 와인메이커인 로돌프(Rodolphe)의 부친이다. 장 모리스는 1973년 가족 사업을 물려 받으면서 지역 관행을 타파하고 혁명적인 여러 시도를 하게 되는데 그의 행적은 향후 이 지역에서 본보기가 된다.</span></p>

<p><span style="font-size:14px;">&nbsp;</span></p>

<p>&nbsp;</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202/299/82624f501df0df2aa09a01501663f2f6.jpg" alt="Rodolphe Raffault, owner, oenologue 1.jpg" style="" /></p>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12px;">&lt; 현 경영주이자 와인메이커 Rodolphe Raffault &gt;</span></p>

<p>&nbsp;</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우선 그는 다른 작물 혼작 관행을 버리고 오직 포도나무만 재배했다. 그의 부친 모리스(Maurice)로부터 상속받은 4.5 ha로부터 시작해 쉬농의 명품 밭들을 구입하거나 식재하여&nbsp;50 ha로 확장했다. 그는 각개 단위 포도밭의 환경적 특성(Terroir)을 살리기 위하여 각각 분리하여 양조하기 시작했다. 그리고&nbsp;각 포도밭의 토질과 미세 기후에 따른 각 와인의 고유한 특징을 강조하기 위해&nbsp;각 와인의 이름에 개별 포도밭의 명칭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쉬농에서 포도밭 이름을 와인명으로 사용한 것은 장 모리스가 처음이었다. 지금은 밭의 이름을 붙여 와인을 출시하는 것이 아주 흔하지만 그 시작은 장 모리스 라포의 혁신적인 시도였다.&nbsp;</span></p>

<p><span style="font-size:14px;">&nbsp; &nbsp;&nbsp;</span></p>

<p>&nbsp;</p>

<p><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202/299/de37f22c5b11cd13c9a1e2e68767d760.jpg" alt="레이블 Clos de l'Hospice.jpg" style="" /></p>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12px;">&lt; 단일 밭 이름을 명시한 와인 레이블 &gt;</span></p>

<p>&nbsp;</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디종대학교 양조학과를 마친 현 경영주 로돌프가 부친을 승계한 것은 1997년이니, 올해로 23년째 회사 경영과 와인 생산을 책임지고 있다. 그는 부친의 업적을 이어&nbsp;각 와인을 별도로 양조하고 숙성시킨다. 토착 효모로 발효시키며&nbsp;15~28일간 침용시킨다. 숙성시킬 때는 10년 이상된 중고 오크통을 사용하여&nbsp;6~18개월간 숙성한다. 숙성실은 비엔느 강변의 천연 석회석(Tuffeau) 절벽을 파서&nbsp;만든 옛 채석장 동굴 3개를 사용한다. 빛으로부터 차단되고&nbsp;연중 온도 12&deg;C, 습도 85%가 유지되니 숙성에는 최고다. 이 안에 900여 개의 오크통이 놓여져 있는데&nbsp;이는 쉬농 최대 규모다. 로돌프는 또한 전통을 중시하면서도 새로운 시도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부르고뉴에서 학습한 경험을 살려, 그의 최고 아이콘 와인들의 유산 발효를 100% 새 오크통에서 시도하고 있다. 쉬농 지역에서는 드문 방법인데&nbsp;벌써 와인에서 다채로운 표현이 드러나고 있는 중이다.&nbsp;</span></p>

<p><br />
<span style="font-size:14px;">현재&nbsp;장 모리스 라포 농장은 7개 마을에 걸쳐 50ha의 포도밭을 소유하고 있다. 까베르네 프랑 품종의 평균 수령은 35년 가량인데&nbsp;그 중 10ha 정도는 50년 이상 수령이다. 아울러 화이트를 생산하는 슈냉 블랑 품종의 평균 수령은 약 20년 정도다.&nbsp;</span></p>

<p><span style="font-size:14px;">&nbsp;</span></p>

<p>&nbsp;</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202/299/1930fb544319d80c6a8e6c7f66a17553.JPG" alt="Visuel de la cave - Laurent.JPG" style="" /></p>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12px;">&lt; 비엔느 강변의 옛 석회석 채석장을 활용한 천연 셀러 &gt;</span></p>

<p>&nbsp;</p>

<p>&nbsp;</p>

<p style="text-align: center;"><em><strong><span style="font-size:18px;">로돌프 라포의 유기영농과 내츄럴한 와인 양조</span></strong></em></p>

<p>&nbsp;</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라포 농장은 오래전부터 친환경 영농법(sustainable viticulture, lutte raisonn&eacute;e)을 실행해 왔으며&nbsp;2016년부터는 &#39;유기(Biologique) 농법&#39;을 시작했다. 그러나&nbsp;&#39;Les Galuches&#39;, &#39;Les Picasses&#39;, &#39;Clos d&rsquo;Isor&eacute;&#39;, &#39;Le Puy&#39;, &#39;Clos de l&rsquo;Hospice&#39; 같은 단일 밭들은 이미 그 이전부터도 유기농법으로 재배되어 왔다. 라포 농장의 포도밭은 풀로 덮여 있으며&nbsp;노새가 끄는 쟁기로 간다. 때로는 염소들을 밭에 몰아넣어 풀을 뜯어먹게 한다. 이렇게 하면&nbsp;제초제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 2019년 빈티지 레이블부터는 EU의 &#39;AB(Agirculture Biologique) 인증&#39;을 획득할 것이라고 한다.&nbsp;</span></p>

<p><span style="font-size:14px;">&nbsp;</span></p>

<p>&nbsp;</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202/299/b854beed5b8da36badc538a46d05623b.jpg" alt="이미지-노새를 이용한 쟁기질.jpg" style="" /></p>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12px;">&lt; 노새를 이용한 쟁기질 &gt;</span></p>

<p>&nbsp;</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포도밭을 재생할 때는 손쉽고 간단한 구입 클론 식재(Clonal Selection)보다 전통적인 자체 가지 식목을 통한 마쌀레 셀렉션(Massale Seletion)을 선호한다. 훌륭한 와인 생산에 최적화된 클론만&nbsp;재배하는 것도 좋지만, 와인의 다양성이라는 측면에서는 자체 고목의 재생산을 통하여 유전적 다양성을 획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도태되지 않고 오랜 기간 특정 떼루아에서 살아남은 포도나무들은 그 떼루아에 최적화된 클론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그 떼루아의 한 발현이라고도 볼 수 있다는 것이 로돌프의 생각이다.&nbsp;</span></p>

<p><br />
<span style="font-size:14px;">와인 양조에 있어서도 그만의 철학이 돋보인다. 발효를 막 끝낸 새내기 와인에는 죽은 효모와 미세한 포도 고형질 잔해물이 남아 있다. 이것을 &#39;앙금(lies, lees)&#39;이라고 하는데, 대개는 여과 과정이나 첫번째 통갈이(Racking)에서 제거되지만,&nbsp;상태가 좋은 앙금(Fne lees)은 와인의 볼륨감과 풍미를 가미하기 위해 함께 숙성시킨다. 앙금과 함께 와인을 숙성시키는 기법을 &#39;앙금 숙성법(Elevage sur lies)&#39;이라고 부르는데, 부르고뉴에서 시작되어 보르도와 루아르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이는 와인을 풍요롭게 하고 충만한 질감을 선사하며 부케향을 증진시킨다. 라포 양조장에서는 전통적으로 고급 뀌베 와인들에 이 숙성 기법을 사용하고 있다. 정제 작업 역시 전통적인 방식에 따라 배럴에서 배럴로 이루어지며, 라포의 와인들은 별도의 기계적 여과 작업을 거치지 않는다.</span></p>

<p><span style="font-size:14px;">&nbsp;</span></p>

<p>&nbsp;</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202/299/65f1c7a7d270cb68074082664078ca1f.png" alt="이미지 elevage sur lies.png" style="" /></p>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12px;">&lt; 미세한 앙금을 활용한 숙성법 &gt;</span></p>

<p>&nbsp;</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이산화황(SO2)의 사용에 있어서도 매우 특별한 기법으로 대처하고 있다. 로돌프는 소위 &#39;내츄럴 와인&#39;이라고 하는 최근의 특정 경향을 따르는 것은 아니지만&nbsp;SO2의 사용을 최소한도로 한다는 의미에서 &#39;내츄럴하게&#39; 와인을 양조하는 기술을 실행하고 있다. 핵심은 발효 중에 자연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2)를 산화방지제로 활용하는 것이다. 발효 중에 발생하는 CO2는 산화로부터 와인을 보호한다. 유산 발효를 오크통에서 진행함으로써 숙성 과정에서도 SO2를 사용하지 않는다. 더불어, 질소가스 등 비활성 가스를 주입하여 와인 내의 지나친 CO2의 양을 조절하기도 한다.</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이렇게 자연의 순리대로 재배되고 양조된 라포 농장의 쉬농 와인들은 다양한 음식군과&nbsp;조화를 이룬다. 그의 와인에서 느껴지는 자연스러운 과일 산미는 프랑스 음식은 물론&nbsp;매콤한 아시아 음식, 다채로운 한국 요리와도 매칭이 좋다. 이렇듯 깊이있고 복합적인 매력을 담뿍 담은 장 모리스 라포의 와인은 와인 스펙테이터를 비롯한 세계적 잡지의 호평을 받고 있다. 생산량도 많지 않은 라포 양조장 와인을 이제 한국 시장에서도 접할 수 있게 된 것을 반가워하며 그의 와인을 테이스팅해 보았다.&nbsp;</span></p>

<p>&nbsp;</p>

<p><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202/299/98adb487a0be87e8b8fb1f35a48c56d7.jpg" alt="제목 없음.jpg" style="" /></p>

<p>&nbsp;</p>

<p>&nbsp;</p>

<p><br />
&nbsp;</p>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14px;">&emsp;</span><br />
<u><strong><span style="font-size:20px;">Jean-Maurice Raffault 국내 수입 와인 7종 소개</span></strong></u><br />
&nbsp;</p>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14px;">&nbsp;</span></p>

<p style="text-align: center;">&nbsp;</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202/299/cb5b62726939fa811edbff2bf22f3d1e.jpg" alt="병 Chinon Blanc.jpg" style="" /></p>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12px;">&lt;쉬농 블랑, 루즈 그리고 로제&gt;</span></p>

<p>&nbsp;</p>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14px;">&nbsp; &nbsp; &nbsp;</span><br />
<span style="font-size:18px;"><em><span style="color:#008080;"><strong>쉬농, 블랑 Chinon, Blanc</strong></span></em></span></p>

<p><br />
<span style="font-size:14px;">쉬농의 화이트 와인은 쉬농 AOC 전체 생산량의 2%에 불과한 매우 귀한 와인이다. 슈냉 블랑 품종 100%이며, 대부분 리그레(Ligr&eacute;) 마을에서 재배되고 있는데 이 지역의 토양은 백악질의 석회 점토가 특징이다. 자연 효모만으로 저온 발효 후, 5개월간 스테인레스 탱크에서 앙금과 함께 저온에서 숙성되었다. 이러한 저온 양조 기법은 유산 발효를 방지하고 잔존 CO2 수준을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하게 하여, 생동감을 갖게 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알코올은 13%vol이며, 16,000여병 소량 생산되었다. 싱그런 사과향과 향긋한 복숭아, 귤향이 좋고, 짭쪼름한 미네랄에 품종 특유의 강한 산미가 식욕을 자극한다. 새우 등 갑각류나 조개 요리와 참 잘 아울린다. (구입가 4만원대 중반)&nbsp;</span></p>

<p>&nbsp;</p>

<p style="text-align: center;"><br />
<span style="color:#800080;"><em><strong><span style="font-size:18px;">쉬농, 루즈 Chinon, Rouge</span></strong></em></span></p>

<p><br />
<span style="font-size:14px;">쉬농 기본 레드 와인은 10ha 크기의 비엔느 강 인근의 충적 사토질 밭의 까베르네 프랑 포도 100%로부터 생산된다. 수확된 포도는 야생 효모로 발효되고, 매일 펌프로 포도주를 순환시키는 2주간의 껍질 침용을 거쳐, 스테인레스조에서 앙금과 함께 6개월간 숙성되며, 유산 발효를 진행했다. 알코올은 13.5%vol이며, 60,000여병 생산되었다. 가볍고 과일향이 좋아 출시 직후 바로 음용해도 좋은 레드 와인이다. 피노 누아처럼 13~14&deg;C 정도의 낮은 온도에서 마실 것을 권한다. 산딸기향과 야생 체리향이 밝게 올라오며, 산뜻한 타닌과 높은 산미가 입안을 자극시킨다. 간단한 닭고기 요리, 소시지, 치즈, 참치 구이, 버섯 샐러드 등이 생각나는 와인이다. 가격이 매우 매력적이다. (구입가 3만원대)</span></p>

<p>&nbsp;</p>

<p style="text-align: center;"><br />
<span style="color:#B22222;"><span style="font-size:18px;"><em><strong>쉬농, 로제 Chinon, Ros&eacute;</strong></em></span></span></p>

<p><br />
<span style="font-size:14px;">쉬농 로제 와인은 루아르 밸리의 드라이 로제 와인 중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 라포의 로제는 &nbsp;배수가 잘되는 모래 자갈밭에서 재배된 까베르네 프랑 100% 포도로 생산되었다. 압착 주스 2/3 과 침용 주스(jus de saign&eacute;e) 1/3을 블렌딩하여, 자연 효모로 저온 발효시켰다. 오랜 숙성 없이 바로 병입되어 생동감이 그대로 살아있는 신선한 로제다. 그래도 알코올 함량은 13%vol이나 되며, 드라이하여 힘이 있다. 레드 커런트향과 흰 후추향이 특징적이며, 맛은 깨끗하며 싱그럽다. 더운 여름 밤, 간단 버섯 샐러드나 자몽과 치커리 등 과일 채소 샐러드와 함께라면 더없이 행복할 듯 하다. 유쾌, 상쾌, 통쾌~! (구입가 3만원대 중반)</span></p>

<p><span style="font-size:14px;">&nbsp;</span></p>

<p>&nbsp;</p>

<p><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202/299/ad5f9237d9f0cb9a379413be0cb994c8.png" alt="병 Chinon Clos d'Isore.png" style="" /></p>

<p>&nbsp;</p>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color:#800080;"><span style="font-size:18px;"><em><strong>쉬농 &#39;끌로 디조레&#39;</strong></em></span></span></p>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color:#800080;"><span style="font-size:18px;"><em><strong>Chinon &#39;Clos d&#39;Isor&eacute;&#39;</strong></em></span></span></p>

<p><br />
<span style="font-size:14px;">쉬농 &#39;끌로 디조레&#39; 밭은 17세기에 건립된 샤또 디조레(Chateau d&#39;Isor&eacute;) 성의 내부에 담으로 둘러쌓인 포도밭으로서 오랜 와인 생산 역사를 가졌다. 면적은 약 3ha로서 석회 점토질 성분의 북서향 경사지 밭이다. 1938년에 자체 가지 삽목(Massale selection) 방식으로 식재되었는데, 오늘날까지도 유지되고 있다. 성 이름 이조레(Isor&eacute;)는 12세기 유명한 시문학인 &#39;롤랑의 노래(Chanson de Rolland)&#39;에 등장하는 한 인물의 이름에서 따왔다고 한다. </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자연 효모 발효와 4주간의 긴 침용 과정을 거쳐 중고 오크조에서 유산 발효를 진행하였다. 이후 앙금과 함께 중고 오크 배럴에서 18개월 정도 숙성시켰다. 알코올은 13.5%vol이며, 연간 12,000병 정도 소량 생산된다. 이 특별한 와인에 대한 한국 수입사의 배려는 더욱 특별하다. 햇 와인의 신선함과 숙성된 와인의 원숙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13년 차이가 나는 두 형제를 동시에 수입해 왔다. 필자는 이 두 와인을 비교 시음해 보는 행운을 누릴 수 있었기에 참으로 행복했다. 이런 부분은 다른 수입사들도 본받아야 할 좋은 철학이라고 본다.</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먼저 2017년 빈티지는 알코올 13.5%vol으로 2004년 빈티지와는 1%vol의 차이가 있다. 지구 온난화의 결과이니 당연하다. 밝고 진한 루비 색상에 상큼한 블랙 커런트향, 민트향, 피망향 등 허브 계열향이 특징적이며, 맛에서는 산미와 매콤한 쓴맛이 공존한다. 타닌은 두툼하며 빳빳한데, 알코올이 어루만지며 유려한 질감을 완성한다. 2004년 빈티지 끌로 디조레는 벽돌색 뉘앙스에 갸닛 색상으로 변해서, 훨씬 더 음습한 산속으로 들어간 느낌을 준다. 달큰한 감초와 나무 껍질과 이끼 내음, 버섯향, 부엽토 내음, 담뱃잎, 가죽향과 향신료향이 번갈아 나타나는 복합미를 보인다. 산미가 약간 강조되고 있지만, 16년을 숙성했으니 당연한 결과고, 음식으로 균형을 맞추는 것이 정답이다. 아체또 발사미코 소스로 만든 등심 스테이크나 초리소를 얹은 핏자를 추천한다. (구입가 5만원대)<br />
&nbsp;<br />
&nbsp;</span><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202/299/1a844e39339dfde8f16ed763b5cfb704.png" alt="병 Chinon Le Puy.png" style="" /></p>

<p style="text-align: center;"><br />
<span style="color:#800080;"><span style="font-size:18px;"><em><strong>쉬농 &#39;르 쀠&#39;</strong></em></span></span></p>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color:#800080;"><span style="font-size:18px;"><em><strong>Chinon &#39;Le Puy&#39;</strong></em></span></span></p>

<p><br />
<span style="font-size:14px;">쉬농 &#39;르 쀠&#39; 포도밭은 1.2ha의 크기인데, 비엔느 강과 루아르 강을 내려다보는 &#39;쀠 뒤 쉬노네(Puys du Chinonais)&#39; 언덕 중 한 언덕에 있다. 점토와 석회토가 잘 배합된 토질이며, 남향의 완벽한 채광을 가졌다. 8월 중순께 열매 솎기까지 하여 최대한 잘 익은 포도를 수확하여 자연 효모로 발효하고 4주간의 침용 기간을 거친다. 450L들이 새 오크조에서 유산 발효를 마친 후, 지하 채석장 셀러에서 약 18개월간 앙금과 함께 천천히 숙성된다. 이 과정 중의 자연스러운 통갈이를 실시하여 와인을 정제하고 기계적 여과는 하지 않는다. 알코올 13.5%vol으로 6,000여병 생산된다.</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그런데&nbsp;레이블 디자인이 이 회사의 다른 와인들과 분위기가 좀 다르다. 로돌프가 설명하기를, 2000년 밀레니엄 빈티지를 기념하기 위하여 1900년 빈티지 와인을 오픈한 이벤트가 있었는데,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1900년대 당시에 유행했던 &#39;아르누보(Art Nouveau)&#39; 스타일로 우아한 디자인과 여인을 레이블에 그려 넣었다고 한다. 이러한 유래로 현재도 계속 이 레이블을 사용하고 있다.</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2017년 빈티지 &#39;르쀠&#39;는 짙은 적자색에 커런트와 피망, 고추, 민트와 후추 등 품종의 개성이 담뿍 담겨 있으며, 삼나무와 볶은 커피, 토스트 향이 묵직하게 저변을 감싸고 있다. 매우 세련되고 섬세한 부께를 뿜어 내는지라 5분 정도를 마시지 못하고 있다가, 겨우 마시니, 입안에서도 산뜻한 산미를 동반한 과일과 베리 풍미가 있고, 견고한 타닌감이 구조를 형성하고 최적의 알코올이 힘을 받쳐 주는 균형감이 근사하다. 미디엄 템포로 구운 채끝 등심 스테이크와 함께 한 병을 다 비웠다. (구입가 7만원대)</span></p>

<p><span style="font-size:14px;">&nbsp;</span></p>

<p>&nbsp;</p>

<p><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202/299/cab32f1bec13d494c67e30b62bf85b47.png" alt="병 Chinon Le Puy Serie Limite.png" style="" /></p>

<p style="text-align: center;"><br />
<span style="color:#800080;"><span style="font-size:18px;"><em><strong>쉬농 &#39;르 쀠, 리미티드 에디션&#39;</strong></em></span></span></p>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color:#800080;"><span style="font-size:18px;"><em><strong>Chinon &#39;Le Puy&#39;, S&eacute;rie Limit&eacute;e</strong></em></span></span></p>

<p><br />
<span style="font-size:14px;">앞서 설명한 쉬농 &#39;르 쀠&#39;의 스페셜 뀌베다. 매우 품질이 좋은 특별한 해에만 생산되는 리미티드 에디션~! 길죽한 병 디자인은 동일하고, 코르크를 마감한 병 입구를 왁스로 패킹한 것이 다르다. 장기 숙성형이라는 것이지~! 여타 양조 과정과 비법은 동일한데, 새 오크통 숙성 시간을 36개월로 거의 두 배 늘렸다. 그만큼 포도의 품질이 좋다는 뜻이다. 다만, 알코올이 13%vol으로 기본 &#39;르 쀠&#39; 보다 낮았는데, 빈티지의 영향인지, 양조 방식의 결과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실제로 시음해 보면 그 차이는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nbsp;와인의 힘은 알코올보다는 내용 물질의 충일함에서 오기 때문이다.</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필자는 5년 숙성된 2015년 빈티지를 시음했다. 잔에서 느껴지는 부께는 &#39;어마어마했다~!&#39; 기본 &#39;르 쀠&#39; 뀌베보다 진하고 깊고 농축되어 있다. 심원한 루비 칼라에 진한 검은 베리향과 함께 느껴지는 향신료 풍미가 인상적이다. 얄밉지만 매우 매력있는 후추 톤이 저변에 깔려 있어 호기심을 증폭시키는 부께가 일품이다. 더 오래 숙성된 후에는 매우 큰 거물이 될 것 같은 기대감을 키워 본다. 블랙 베리, 익은 자두, 사향과 후추의 이국적인 동방의 풍광을 내 글라스 안에 풀어 놓았다. 아직은 활짝 열리지 못한 송로버섯과 가죽 내음도 은근 슬쩍 껴들고 있다. 아마도 10여년 이상의 숙성 기간이 지나면 제대로 등장할 듯 하다. 부드러우면서도 단단한 타닌감과 입안 가득한 볼륨감, 긴 여운을 선사한다. 이 모든 것을 갖추고도, 알코올이 13%vol 이니 얼마나 섬세한가~!! 한번 마셔 본 사람은 이 탁월한 개성과 야생미를 잊어 버릴 수 없을 듯 하다. 불현듯 필자의 머릿속에는 보르도의 샤또 슈발 블랑(Chateau Cheval Blanc)을 접했던 그 어느 날 밤이 떠올랐다... (구입가 20만원)</span></p>

<p><span style="font-size:14px;">&nbsp;</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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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202/299/c9339e724c6f70c42dcfee9594efce17.png" alt="병 Chinon Clos de 'l'Hospice.png" style="" /></p>

<p>&nbsp;</p>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color:#800080;"><span style="font-size:18px;"><em><strong>쉬농 &#39;끌로 드 로스피스&#39;</strong></em></span></span></p>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color:#800080;"><span style="font-size:18px;"><em><strong>Chinon &#39;Clos de l&#39;Hospice&#39;</strong></em></span></span></p>

<p><br />
<span style="font-size:14px;">&#39;끌로 드 로스피스&#39;는 역사적인 쉬농 성을 마주보고 비엔느 강을 향해 경사로 달리는 1ha의 작은 밭이다. 고대 극장식 계단형으로 경사지에 자연스럽게 조성된 남향의 이 멋진 포도밭은 &#39;호스피스&#39;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17~18세기에 수녀원이 운영하는 구호 병원(S&oelig;urs Augustines Hospitali&egrave;res)에 소속된 밭이었다. 당시에는 이 밭의 포도로 와인을 생산하여 서민을 진료하는 구호 병원의 재정을 마련하였다. 작황이 안 좋으면 환자들이 마셨고, 작황이 좋으면 시중에 팔아 경영에 보탰다. 그러다가 19세기 말 필록세라 포도 전염병 사태로 포도밭은 괴멸되고 100여년 가까이 땅은 방치되었다.</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현대에 와서, 1980년에 병원이 옮겨지면서 땅은 시에 팔렸는데, 2008년 로돌프 라포는 쉬농 시 당국과 쉬농 성 복원에 참가한 재무적 투자자와 합동으로 이 역사적 포도밭을 복원할 계획을 마련하였다.&nbsp;드디어 로돌프는 2008년 여름에 2차 세계대전 이전의 까베르네 프랑 원목의 가지를 구해서 마쌀레 방식으로 0.65ha를 복원했다. 2014년 6월에는 밭의 나머지 빈 구역을 재 식재하여 원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로돌프는 석회석 토질의 이 밭을 유기 영농 방식으로 심혈을 기울여 경작했고, 재생된 &#39;끌로 드 로스피스&#39; 포도의 첫 수확은 2011년에 이루어졌다. 첫 빈티지로 2000병 정도를 얻을 수 있었다.</span></p>

<p style="text-align: center;">&nbsp;</p>

<p><span style="font-size:14px;">필자가 시음한 2016년 빈티지는 다른 모든 싱글 빈야드를 다 수확하고, 10월 중순까지 기다려 완벽하게 익은 끌로 드 로스피스 포도로 생산되었다. 발효된 와인은 450L들이 새 오크통에서 16개월간 숙성하였다. 유산 발효시 발생한 CO2 가스에 의해 자연스럽게 산화가 예방되는 효과를 노렸으며, 블렌딩 과정에서는 비활성 가스를 사용하는 등 SO2의 사용을 완전히 배제하였다. 와인은 2017년 12월에 병입되었고 총 6,000병에 못 미쳤다. 필자가 시음한 전체 라포 와인 중 가장 화려하고도 세련된 와인이었다. 블랙커런트와 후추, 파프리카 내음이 품종의 DNA를 명확히 나타낸다면, 익은 체리와 장미향과 이국적 제비꽃 향은 테루아의 우월성을 보여 준다. 감초와 바닐라, 고소한 견과향과 토스트 풍미가 세련된 오크 숙성미를 표현한다면, 올리브와 버섯, 흙내음과 흑연향은 테루아를 살짝 드러내고 있다. 높은 산도와 절제된 13.5%vol의 알코올, 타이트한 타닌과 볼륨감있는 바디가 풍성한 입맛을 만든다. 까베르네 프랑의 지고지순한 향연이다. 오렌지 소스를 곁들인 오리 콩피나 통후추와 버섯을 곁들인 채끝 등심 스테이크를 주문하고, 끌로 드 로스피스는 브리딩해 놓고, 아페리티프 스파클링을 주문하여 한 잔 한 후에 천천히 본 게임에 들어갈 것을 권한다. (구입가 9만원대 중반)</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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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r />
<span style="font-size:14px;"> 구입 정보 : 솔트와인 (02-3491-7710)</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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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202/299/831fcaf3d43ef474fda5292288a2162e.jpg" alt="손진호.jpg" style="float: left; margin:10px;"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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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trong><span style="font-size:14px;">필자 : 손진호 (중앙대학교 다빈치교양대학 와인&amp;미식학 교수)</span></strong></p>

<p><span style="font-size:14px;">&nbsp;</span></p>

<p><br />
<span style="font-size:14px;">프랑스 파리 10대학에서 역사학 박사를 했고, 그 과정에서 발견한 와인과 미식의 매력에 빠져, 와인의 길에 들어섰다. 1999년 이후 중앙대학교에서 와인 소믈리에 과정을 개설하고, 이후 20여년간 한국와인교육의 기초를 다져왔다. 현재 &lt;손진호와인연구소&gt;를 설립, 와인 교육과 인문학 콘텐츠를 생산하며, 여러 대학과 교육 기관에 출강하고 있다. 인류의 문화 유산이라는 인문학적 코드로 와인을 교육하고 전파하는 그의 강의는 평판이 높으며, 와인 출판물 저자로서, 칼럼니스트, 컨설턴트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sonwine@daum.net&nbsp;</span></p>

<p>&nbsp;</p>

<p>&nbsp;</p></div>]]></description>
						<pubDate>Wed, 24 Jun 2020 12:28:09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손진호의 와인명가] 오리건 Broadley Vineyards]]></title>
			<dc:creator><![CDATA[WineOK]]></dc:creator>
			<link>https://www.wineok.com/29896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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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s://www.wineok.com/298960#comment</comments>
									<description><![CDATA[<div class="xe_content"><p style="text-align: center;">&nbsp;</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960/298/3ca918c3c661e2ca2c74e33286514f09.png" alt="Broadley-병사진-전체.png" style=""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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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960/298/0d1eb0f2730feafb23b53b71bc480e37.jpeg" alt="Broadley 로고.jpeg" style=""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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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n style="font-size:24px;">피노 누아의 새로운 땅, 오리건</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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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font-size:14px;">드넓은 북미 대륙 한복판에 있는 미국은 세계 4위의 와인 생산 대국이다. 포도밭은 대부분이 서부 태평양 해안가에 있다. 그 중 1위 캘리포니아주가 90% 정도의 와인을 생산하니, 3위라 해봤자 오리건(Oregon)주가 담당하는 비중은 매우 적다. 그러나, 오리건 주는 아주 특별하게도 한 가지 품종에 특화된 장점을 가진다. 바로 피노 누아다. 오리건 주의 위도, 지형, 기후 등이 종합적으로 작동하는 테루아는 가히 프랑스 부르고뉴를 제외하고는 피노 누아 품종에 최적인 곳이다.&nbsp;</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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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960/298/db1d1a6a9b0f0a8e0a50739483a6702f.jpg" alt="Oregon Wine Map.jpg" style="" /></p>

<p style="text-align: center;">&lt; 미국 오리건 와인 산지 지도 &g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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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font-size:14px;">오리건의 첫 유럽종 포도는 1854년 남부 로그 리버 밸리(Rogue River Valley)에 심어졌다. 그러나 1970년대 까지만 해도 오리건의 와인 산업은 인근 워싱턴 주와 마찬가지로 콩코드(Concord) 등 미국종 품종에 의존했다. 상황이 반전된 것은 1960년대 초반부터다. 캘리포니아에서 이탈된 생산자들이 오리건에 포도밭을 만들기 시작했다. 리챠드 썸머(Richard Sommer, 1961년), 데이빗 렛트(David Lett, 1965년) 등이 선구자다. 오리건의 회색빛 하늘은 캘리포니아가 생산해 내지 못한 &#39;섬세한 버건디 레드 와인&#39;의 꿈을 가능케 해 주었다. 뜨거운 캘리포니아와는 달리 서늘한 오리건의 자연 조건은 전혀 다른 독특함으로 우아하고 도도한 매력을 지닌 피노 누아 와인을 생산해 냈다. 좁은 이 지역으로 점점 나파(Napa)나 소노마(Sonoma)로부터의 이주자가 뒤를 이었다. 소규모 시설에 열정을 앞세운 이들은 처음엔 &#39;향긋하지만 가벼운 와인&#39;을 만들었지만, 1980년대가 지나면서 와인은 &#39;힘&#39;을 갖기 시작했다. 이렇게 1970년 이래 오리건과 피노 누아는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다. 오리건이 피노 누아의 새로운 천국으로 알려지게 되자, 2차 이주가 시작되었다. 그 대열의 선두에 섰던 크래그 브로들리(Craig Broadley)는 매우 특이한 이력을 가진 생산자다.&nbsp;</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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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960/298/63de115aa1036ce871e25abd3351215b.jpg" alt="Broadley, Pinot.jpg" style="" /></p>

<p style="text-align: center;">&lt; 오리건 피노 누아 Dijon Clone &g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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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24px;">인생 2막은 피노</span><span style="font-size:12px;">Pinot</span><span style="font-size:24px;">와의 사랑으로</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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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font-size:14px;">브로들리 빈야즈 양조장은 월래밋 밸리(Willamette Valley) 남부의 먼로(Monroe) 마을에 있다. 1981년에 설립된 가족 소유&amp;경영 농장으로서, 1986년에 첫 와인을 출시했고, 그 이후 현재까지 가족 사업으로 남아 있으며, 현재 2대째 운영되고 있다. 창립자 크래그와 클라우디아(Claudia) 브로들리 부부는 본래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에서 북셀러를 운영하고 있었다. 부부 주위에는 예술인들과 유명 요리사들이 있었는데 그들로부터 다채로운 미식의 세계를 체험하고는 와인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특히, 버클리의 미슐랭 1스타 식당 &#39;쉐 파니스(Chez Panisse)&#39;의 셰프 알리스 워터스(Alice Waters)의 파인 다이닝을 통해 미식의 경험을 쌓은 크래그는 아내와 함께 와인을 만들어 볼 것을 결심했다. 더구나, 1970년대 당시는 &quot;전원으로 돌아가자 back to the country&quot;는 귀농 운동이 활발했던 시대였다. 누구나 새로운 무언가를 도전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크래그는 세상을 다시 바라보며 모든 걸 정리하고 제 2의 인생 목표로 최고의 피노 누아를 만들어 볼 것을 결심하게 된다.&nbsp;</span></p>

<p><br />
<span style="font-size:14px;">그는 1970년 양조학 명문 U.C.데이비스 대학에서 포도 재배와 양조 공부를 시작으로 부르고뉴 와인을 연구했다. 이후 10여년 동안 크레그는 프랑스 부르고뉴 양조장들(Domaine Dujac, Maison Leroy, Romanee Conti,..)을 찾아 다니며 피노 누아 품종을 연구했다. 최종적으로 그가 선택한 곳은 오리건 남부 지역에 있는 먼로 마을이었다. 구릉지대의 먼로 마을이 땅값이 저렴하면서 피노 누아를 재배하기 적합하여 그 만의 색깔이 담긴 피노누아 와인을 만들어내기에 최적이라고 생각했다. 브로들리 부부는 세련된 흙내음을 간직한 멋진 피노 누아를 만들겠다는 희망으로 부족한 예산이지만 오리건으로 향했다. 그들은 가족의 포도밭을 조성하고자 하는 꿈과 특출한 피노 누아 와인을 만들고자 하는 열정에 차 있었다.&nbsp;</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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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960/298/49690a1d416b072794025cfd000ddebe.jpg" alt="Broadley, Family 00.jpg" style="" /></p>

<p style="text-align: center;">&lt; 창업자 Craig &amp; Claudia Broadley 부부 &g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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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24px;">오리건의 피노 홀릭, 브로들리 양조장</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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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font-size:14px;">먼로 마을 외곽에 위치한 13.5헥타르의 포도밭은 동향~북동향의 경사면에 위치하여 남서쪽에서 불어오는 폭풍의 피해를 예방하며 배수에 용이한 곳이다. 또한 뜨거운 해에는 북동향의 서늘함이 신선한 피노를 만들기에 유리한 조건을 제공한다. 월래밋 밸리 지역은 대체로 서늘한 기후이지만 브로들리 농장이 위치한 곳은 &#39;바나나 밸트(Banana belt)&#39;로 알려진 다소 온난한 지역으로 향기롭고 섬세한 피노를 만들기에 적합했다. 1981년에 처음으로 피노 누아 포마르(Pommard)클론과 베이든스빌(W&auml;denswil)클론을 심었으며, 최근에는 디종(Dijon)클론을 추가로 식재하였다.&nbsp;</span></p>

<p><br />
<span style="font-size:14px;">브로들리에서는 지속가능형 영농법(sustainable farming)을 실시하고 있으며, 포도나무를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 유기질 재료들을 사용한다.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은 브로들리 농장의 일상적 관심이며 미래를 위하여 필수적 가치라고 믿고 있다. 그들은 피복 식물 풀이나 잡초를 벨 때는 양들을 이용한다. 농장에서 키우는 양떼를 포도밭으로 밀어 넣어 자연스럽게 풀과 잡초를 뜯어 먹게 하여 제거한다. 더불어 양떼들이 그 일을 하는 동안 용변을 보면 그것이 또 자연스럽게 천연 유기질 비료가 되지 않겠는가?&nbsp;</span><span style="font-size:14px;"> </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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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960/298/9d5ecfb2145370341d6b667017fa9a62.jpg" alt="Broadley, Sheep.jpg" style=""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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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font-size:14px;">포도 재배법에 있어서는 소유 밭의 75%를 &#39;리라 인도법(Lyre trellis system)&#39;을 사용함으로써, 과실에 더 많은 햇볕을 받게 하고 공기 유통을 좋게 하여 나무를 건강하게 유지 시킨다. 밭의 토양은 주로 점토인데, 이들은 적절한 양의 수분을 함유하고 있기에, 밭에 인위적으로 물을 주지 않아도 된다 (Dry Farming). 또한 화산토인 조리(Jory) 점토와 해즐러(Hazelair) 점토는 미네랄이 풍부하여 와인에서도 광물질 풍미와 향신료 터치를 느끼게 한다.&nbsp;</span></p>

<p><br />
<span style="font-size:14px;">브로들리에서는 와인을 뚜껑이 없는 오크조에서 발효시킨다. 오크 나무가 더욱 진하고 깊이감있는 복합미를 낸다고 믿고 있다. 아울러 좋은 빈티지 해에는 잘익은 포도 송이의 자루까지 통째로 발효조에 넣는다. 와인의 구조감을 강화시키고 개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이러한 영농 철학과 양조 열정으로 브로들리 와인은 여러 대회와 기관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게 되었다. 1994년 &#39;Claudia&lsquo;s Choice&#39; Pinot Noir 는 오리건 와인 중 처음 Wine Spectator 94점을 받았으며, Top100 리스트에 선정되었다. 또한 미국과 프랑스에서 열린 피노 누아 와인 테이스팅에서 97점의 놀라운 점수로 오리건 와인 역사상 최고점을 기록하는 기쁨도 누렸다.</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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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24px;">레이블에 가족의 이름을 붙이는</span></p>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24px;">화목한 가족 와이너리</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브로들리 양조장은 &quot;시장이 좋아할 만한 와인보다는 우리가 좋아할 만한 와인을 만든다.&quot;는 슬로건 아래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그만큼 오리건의 테루아와 그들 고유의 피노 누아 와인 스타일에 애착과 자긍심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크래그는 언제나 와인의 소량 생산을 고집하고 자기만의 스타일로 피노 누아를 만들고 있으며, 가족 경영 양조장답게 포도밭 이름도 가족의 이름을 붙였다. &#39;Claudia&#39;s Choice&#39;, &#39;Marcile Lorraine&#39; &amp; &#39;the Jessica block&#39; 등 세 개의 싱글 빈야드와 &#39;Estate&#39; 밭을 고안하고, 해당 밭의 특성을 살린 와인을 생산한다. 그 외의 피노 누아와 샤르도네 와인은 그들의 철학을 공유하는 주변 포도 재배자들의 포도를 구입해서 양조한다. 먼로의 본사 건물 간판의 장식에는 와인 병을 들고 즐겁게 나가는 어릿광대 분장을 한 사람의 모습이 있는데, 브로들리 회사의 즐거운 철학과 행복한 사업을 표현하는 익살스런 심볼인 듯 하다.</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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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960/298/1d5474cee4fc97c2ea150ef92ea8e44d.jpg" alt="Broadley, 포도밭 블록.jpg" style="" /></p>

<p style="text-align: center;">&lt; 브로들리의 싱글 빈야드 블록 &gt;</p>

<p>&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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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font-size:14px;">가족 농장이 첫 포도나무를 식재할 당시 11살이었던 2대 모간(Morgan Broadley)은 현재 와인 양조와 포도밭 관리를 총괄하고 있다. 부인 제시카(Jessica)는 미디어 홍보, 클럽 프로그램, 양조장과 테이스팅 룸의 행사를 담당하고 있으며, 3대 째인 두 딸 올리비아(Olivia)와 사바나(Savanna)도 조금씩 가족 일을 돕고 있다. 때가 되면 그들도 이 사업에 참여를 결정할 것이다. 가족의 이름을 붙여 새 와인 브랜드 이름을 붙이는 이 양조장의 전통에 따라 3대째의 이름을 딴 와인도 이미 출시되어 있다. 참으로 멋진 전통 아닌가?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했는데, 이 가족들은 살아서 벌써 이름을 남겼네? 그런데, 잠깐 드는 의문&hellip; 왜 남자들 이름은 안 붙일까?&nbsp;</span></p>

<p>&nbsp;</p>

<p style="text-align: center;"><br />
<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960/298/425f0f21f3b2b3255595e5aa3f82842e.jpg" alt="Broadley, Family 01.jpg" style="" /></p>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14px;">&lt; 왼쪽부터, Morgan, Jessica, Olivia, Savanna, Claudia, Craig Broadley 가족 &gt;</span></p>

<p><span style="font-size:14px;">&nbsp;</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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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strong><span style="font-size:24px;">[ Broadley Vineyards 국내 수입 와인 5종 ]</span></stron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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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font-size:14px;">&emsp;</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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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960/298/d1c123223ab04717328214ca5609cef5.png" alt="Broadley-병사진-샤르도네.png" style="" /><br />
<span style="color:#008000;"><strong><span style="font-size:18px;">브로들리, 샤르도네</span></strong></span></p>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color:#008000;"><strong><span style="font-size:18px;">Broadley, Chardonnay</span></strong></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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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font-size:14px;">피노 누아로 유명한 오리건 와인 산지지만, 화이트 와인도 멋지다. 프랑스 부르고뉴에서도 짝꿍인 샤르도네가 이곳의 서늘한 기후와 토양에 잘 적응하여 놀라운 결과를 보여 주고 있다. 브로들리 샤르도네 와인은 얌힐-칼튼(Yamhill-Carlton) AVA 지역에 위치한 토니 린더와 다이안 심슨(Tony Rynders &amp; Diane Simpson) 소유의 마베릭 밭(Maverick Vineyard, Dijon Clone 76) 포도를 받아 생산되었다. 그러나 레이블에는 보다 인지도 높은 명칭인 &#39;Willamette Valley AVA&#39;로 표기했다. 현명하게도, 중고 프랑스 오크통에서 18개월 정도 숙성하여 샤르도네 포도의 향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2017년 빈티지 샤르도네는 13.5%vol의 알코올로 2018년 11월에 출시되었다. 연간 1,500 병 생산되는 희소가치 높은 와인으로 오리건 샤르도네의 특성을 오롯이 살린 자연주의 양조법 결과물이다. 샛노란 개나리꽃 색상이 영롱한 글라스를 돌리면, 오렌지와 파인애플, 멜론과 살구향이 샘솟듯 뿜어 나온다. 부드러운 아몬드와 버터 풍미가 저변에 깔리며 향그런 흰꽃 향기도 아찔하다. 한 모금 마시면 풍만한 볼륨감에 미려한 질감이 입안 점막에 휘감기며, 적절한 알코올의 힘도 동시에 느끼게 한다. 이어지는 높은 산미와 강한 미네랄 특성이 긴장감을 놓지 않게 하고는 레몬-아몬드의 풍미를 남기며 사라진다. 이런 와인은 음식과의 친화력이 매우 뛰어나서, 갖은 애피타이저 음식에서부터 해산물 뷔페를 거쳐 생선 스테이크까지 무난하게 받쳐준다. 필자는 오렌지 소스를 곁들인 메추리 구이 메인 요리와 함께 했는데, 매우 만족스러운 선택이었다. 2~4년 정도의 추가 숙성을 통하여 복합미가 더해 질 몇 년 후가 기대된다. (구입가 6만원대)</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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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960/298/1234e938fe2f207a795db9cc783ac56e.png" alt="Broadley-병사진-에스테이트.png" style="" /></p>

<p style="text-align: center;"><strong><span style="color:#800080;"><span style="font-size:18px;">피노&nbsp;누아, &#39;에스테이트&#39;</span></span></strong></p>

<p style="text-align: center;"><strong><span style="color:#800080;"><span style="font-size:18px;">Pinot Noir, &#39;Estate&#39;</span></span></stron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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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font-size:14px;">&#39;에스테이트&#39; 피노 누아는 브로들리 전체 밭의 균형 감각을 보여주는 와인이다. 수령이 오랜 포도나무와 신생 포도나무가 혼합 재배되고 있는 &#39;Estate&#39; 블록의 다양성을 품고 있다. 다양한 피노 누아 클론(Pommard, 115, 667, 777, W&auml;denswil)의 블렌딩으로 완성된 &#39;크로스 오버(cross-over)&#39;형 와인이라 할 수 있다. 농장 밭의 자생 토착 효모로 발효시켰고, 프랑스 오크통에서 1년 정도의 숙성을 거쳐 기본 특성을 다듬었다. 연간 1,000케이스 정도 생산되며, 필자가 시음한 2016년 빈티지 와인은 2017년 11월에 출시되었다. 맑고 투명한 루비 색에 산딸기향과 딸기향이 혼합된 베리류 향은 뉴월드 피노의 전형을 보여 준다. 잘 익은 체리와 연한 견과류, 누가, 버터의 크리미한 풍미가 살짝 가미되었다. 입안에서는 딸기 한 알을 깨물은 듯한 향이 폭발하며 달콤 새큼한 풍미가 옛적에 딸기 껌을 씹었을 때의 그 향에 취한 행복한 기억을 소환시켜온다. 산도는 부드러운 편이며, 알코올 13.8%vol의 미들급 피노다. &#39;에스테이트&#39; 피노 누아는 가격 또한 매력적으로 많은 소비자로 하여금 &quot;브로들리의 차별성&quot;을 경험할 수 있게 했다. 향신료 풍미가 너무 강하지 않은 구운 오리 요리나 소시지 구이, 토마토 소스를 곁들인 파스타와 함께 음용하니 좋았다. 2016년 빈티지는 버그하운드(BH) 점수 90점을 받았다. (구입가 7만원대)</span></p>

<p><span style="font-size:14px;">&emsp;</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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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960/298/d0771f0be09fb61a80a44ceeaaf85184.png" alt="Broadley-병사진-클라우디아.png" style="" /></p>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color:#800080;"><strong><span style="font-size:18px;">피노 누아, &#39;클라우디아스 초이스&#39;</span></strong></span></p>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color:#800080;"><strong><span style="font-size:18px;">Pinot Noir, &#39;Claudia&#39;s Choice&#39;</span></strong></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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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font-size:14px;">피노 누아, &#39;클라우디아스 초이스&#39; Pinot Noir, &#39;Claudia&#39;s Choice&#39;<br />
&#39;클라우디아스 초이스&#39; 피노 누아 와인의 이름은 브로들리 빈야드의 공동 창업자이자 와인 메이커의 아내, &#39;클로디아 브로들리&#39;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이 피노 누아는 먼로(Monroe)에 위치한 농장 소유 오래된 밭에서 경작된 피노, 포마르(Pommard)와 베이든스빌(W&auml;denswil) 클론의 결과물이다. 이 클론들은 여타 클론 대비 조금 늦게 익는 &#39;만생종&#39;에 속하며 송이가 작다. 2014년 빈티지는 포마르 클론을 메인으로 하여 베이든스빌 클론이 블렌딩 되었다. 발효시에 30% 가량의 포도 송이는 통채로 집어 넣어 사용한다. 프랑스 오크통(30% new)에서 14~18개월 정도 숙성하며, 연간 4,200병 정도 생산된다. 클라우디아스 초이스는 과실향에 집중하고자 한 피노 누아가 아니다. 보다 볼륨있고, 무게감 있으며, 복합적인 캐릭터를 표현하고자 했다. 검붉은 진한 루비 색상, 향에서는 블랙베리잼, 모카, 부드러운 오크 뉘앙스와 감미로운 향신료향이 깃들여 있다. 매끄럽고도 견고한 타닌감, 상큼한 산미와 미디엄 보디 알코올, 피노로서는 장엄한 피니쉬를 준다. 장기 숙성형으로 병입 후, 10년 정도 숙성이 가능할 것이며, 2014년 빈티지는 2016년 봄에 출시되었으며, 총 4,200여병이 생산되었다. 와인 스펙테이터지 94점을 받았다. 그릴에 구운 가금류나 안심 스테이크와 함께 하면 좋고, 생선이라면 기름진 연어나 참치가 어떨까? (구입가 12만원대)</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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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960/298/d4a9e1775df7c92155061f17a5ea7c69.png" alt="Broadley-병사진-마셜로렌.png" style="" /></p>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color:#800080;"><span style="font-size:18px;"><strong>피노 누아, &#39;마셜 로렌&#39;</strong></span></span></p>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color:#800080;"><span style="font-size:18px;"><strong>Pinot Noir, &#39;Marcile Lorraine&#39;</strong></span></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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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font-size:14px;">가족의 이름을 붙여 출시되는 브로들리의 와인 콜렉션의 새로운 아이템으로, 창립자 크레그 브로들리의 어머니 마셜 로렌(Marcile Lorraine Broadley)에 헌정된 와인이다. 언덕 중턱에 위치한 농장 소유 오랜 수령의 개성 넘치는 피노 누아 밭 &#39;포마르&#39; 클론과 &#39;115&#39; 클론의 블렌딩 와인이다. 포도 자루는 모두 제거하고 야생 효모로 발효했다. 프랑스 오크통(40% new)에서 14~18개월의 숙성 과정을 거쳐, 2015년 봄에 1,800병이 출시되었다. 진하고 선명한 루비 칼라와 풍부하고도 진한 향이 특히 인상적인 마셜 로렌 피노누아는 딸기, 블랙 체리와 콜라향, 허브, 바닐라, 향신료의 이국적 뉘앙스가 매력적이다. 높은 산미와 미네랄 성분의 깔끔한 입맛에 빡빡한 타닌이 덧대어 브로들리 아이템 중 가장 특별한 피노다. 필자가 시음한 2013년 빈티지는 7년 숙성이 된 와인으로서 은은한 가죽향과 시든 장미 꽃잎향 등 추가적인 퇴색미가 인상적이었다. 레몬 버터 소스로 만든 야생 송어, 버섯을 곁들인 리조또, 볶은 아스파라거스가 곁들인 등심 스테이크와 함께 하면 좋겠다. 2013년 빈티지는 버그하운드(BH) 점수 90점을 받았다. (구입가 12만원대)</span></p>

<p style="text-align: center;"><br />
&nbsp;</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960/298/5854623e7967c4d68473e8f3f0a3796f.png" alt="Broadley-병사진-쉐아.png" style="" /></p>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color:#800080;"><span style="font-size:18px;"><strong>피노 누아, &#39;쉐어&#39;</strong></span></span></p>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color:#800080;"><span style="font-size:18px;"><strong>Pinot Noir, &#39;Shea&#39;</strong></span></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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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font-size:14px;">브로들리의 &#39;쉐어&#39; 피노 누아 와인의 포도는 맥민빌(McMinnville) 북쪽에 있는 얌힐-칼튼(Yamhill-Carlton District) 구역에 소재한 &#39;쉐어 빈야드(Shea Vineyars) 밭 포도로 생산한다. &#39;쉐어 와인 셀러스&#39;로 유명한 딕 쉐어(Dick &amp; Deirdre Shea)의 밭이다. 쉐어 빈야드는 명실공히 오리건에서 가장 각광받는 피노 누아의 생산지로 알려져 있다. 이 곳의 충적토양은 새로운 스타일의 브로들리 피노를 만들 수 있게 해주었다. 포도는 &#39;777&#39;클론, &#39;베이든스빌&#39; 클론이며, 80%가량 줄기 제거 없이 전체 포도송이를 사용했다. 프랑스 오크통(30% new)에서 12개월정도 숙성하고, 2016년 1월 3,000병 출시되었다. 체리, 딸기, 크랜베리, 산딸기, 장미향, 미묘한 먼지와 흙내음, 입에서는 세련된 타닌감, 미디엄 바디, 시나몬 향신료 풍미가 매혹적이다. 특히, 홍차의 피니쉬같은 깔깔하면서도 맵시있는 타닌감이 특별하다. 부드럽고 감미로우면서도 균형감과 긴장감을 잃지 않는 부르고뉴 스타일 피노다. 한입 머금으니, 디종 머스터드 소스로 구운 바닷가재, 숯불 오리살 구이, 포르치니 버섯 리조또가 생각난다. 2015년 빈티지는 와인 인쑤지애스트(Wine Enthusiast)지 91점을 받았다. (구입가 13만원대)</span></p>

<p><span style="font-size:14px;">&emsp;</span></p>

<p><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960/298/5925cd82fd9209561d87717a56f536c5.png" alt="손진호.png" style=""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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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align="left" border="0.5" cellpadding="1" cellspacing="1" style="height:200px;width:300px;">
	<tbody>
		<tr>
			<td>
			<p><span style="font-size:14px;"><u>&lt; 추천 와인 가격 &gt;</u>&nbsp;<br />
			 샤르도네 : 6만원대<br />
			 피노 누아, 이스테이트 : 7만원대<br />
			 피노 누아, 클라우디아스 초이스 : 12만원대<br />
			 피노 누아, 마셜 로렌 : 12만원대<br />
			 피노 누아, 쉐어 : 13만원대</span></p>

			<p><br />
			<span style="font-size:14px;"> 구입 정보 : 솔트와인 (02-3491-7710)</span></p>
			</td>
		</tr>
	</tbody>
</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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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960/298/37a5e00e0e343509c8ec64fc4230f894.jpg" alt="손진호.jpg" style="float: left; margin:10px;" /></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필자 : 손진호 (중앙대학교 다빈치교양대학 와인&amp;미식학 교수)</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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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r />
<span style="font-size:14px;">프랑스 파리 10대학에서 역사학 박사를 했고, 그 과정에서 발견한 와인과 미식의 매력에 빠져, 와인의 길에 들어섰다. 1999년 이후 중앙대학교에서 와인 소믈리에 과정을 개설하고, 이후 20여년간 한국와인교육의 기초를 다져왔다. 현재 &lt;손진호와인연구소&gt;를 설립, 와인 교육과 인문학 콘텐츠를 생산하며, 여러 대학과 교육 기관에 출강하고 있다. 인류의 문화 유산이라는 인문학적 코드로 와인을 교육하고 전파하는 그의 강의는 평판이 높으며, 와인 출판물 저자로서, 칼럼니스트, 컨설턴트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sonwine@daum.net&nbsp;</span></p>

<p>&nbsp;</p>

<p>&nbsp;</p></div>]]></description>
						<pubDate>Mon, 27 Apr 2020 15:24:36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손진호의 와인 명가] 두르뜨 Dourthe]]></title>
			<dc:creator><![CDATA[WineOK]]></dc:creator>
			<link>https://www.wineok.com/297433</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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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s://www.wineok.com/297433#comment</comments>
									<description><![CDATA[<div class="xe_content"><p>&nbsp;</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433/297/61c6456da2478a1e9a4c7cbd5c5cb69b.jpg" alt="사본 -포도원_샤또 벨그라브.jpg" style=""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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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font-size:14px;">전세계 레드 와인 생산자들의 모범이 되는 곳, 전세계 와인 애호가들의 동경과 관심을 받는 곳,&nbsp;자연과 빈티지의 끊임없는 도전과 평가를 받는 곳, 바로 프랑스 보르도 Bordeaux다.&nbsp;그 위대한 와인 산업 공간에 발을 디딘 한 메종 Maison을 이 달의 와인 명가로 골랐다.</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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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trong><span style="font-size:14px;">보르도 와인 산업의 든든한 기둥,</span></strong></p>

<p><span style="font-size:16px;"><strong>비뇨블 두르뜨&nbsp;Vignoble Dourthe</strong></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12만 헥타르의 포도밭을 가진 보르도는 세계 최대의 고급 와인 산지다. 8,000여 개의 샤또 Chateau와 400여 개의 네고시앙 Negociant이 보르도 와인 산업을 지탱하고 있다. 샤또는 일정한 농지와 건물을 가진 농장으로서 가족 단위로 영농이 이루어지는 독립형 단위 와인 생산체다. 규모가 그리 크지 않기에 포도밭 관리와 와인 생산에 최대한 주의를 기울일 수 있어 지역색이 뚜렷한 와인이 만들어진다. 또한 세대를 거듭하면서 생산 철학과 노하우를 전수해 가기에 샤또는 가장 전통적이며 가장 &#39;보르도스러운&#39; 생산 단위다.</span></p>

<p><br />
<span style="font-size:14px;">네고시앙은 본래 와인 도매상에서 출발하였다. 시간이 흐르면서, 개별 양조 시설을 갖추지 못한 포도 재배 농가의 포도를 구입하여 자사의 양조 시설에서 와인을 생산, 숙성, 병입하는 라인을 갖추게 되었다. 이후 네고시앙은 보르도 전 지역 와인을 유통시키는 도매 업무와 와인 생산 업무를 겸하게 되었다. 20세기에 들어서, 도시화와 농촌 고령화의 영향으로 유산 상속이 가족 안에서 이루어지지 못하는 샤또들이 매물로 나오자 재력 있는 네고시앙들이 이를 구입하게 되었다. 이제는 네고시앙 회사들이 샤또 와인까지 생산하게 된 것이다.</span></p>

<p><br />
<span style="font-size:14px;">전 세계 와인 소비자들을 향한 무한 마케팅과 진정한 와인 비즈니스가 이루어지는 곳 보르도에서 네고시앙으로서 경쟁하기는 쉽지 않다. 바로 그 현장에 &#39;비뇨블 두르뜨&#39;가 있다. 2007년 International Wines&amp;Spirits Competition에서 &#39;프랑스 최고의 와인 생산자&#39;로 선정되었고, 2010년에는 Wine Enthusiast지로부터 &#39;와인스타 어워즈&#39;를 수상한 회사다. 영국 Decanter지는 &quot;두르뜨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모던한 생산자다&quot;&nbsp;라고 치켜 세웠고, Guide Parker des Vins de France 7판에서는 &#39; &quot;두르뜨는 최상급 레드 보르도 생산자다&quot; 라고 소개하였다. Ginestet, Cordier, B&amp;G 등 거대 네고시앙 회사들과 경쟁하며 모던한 보르도 와인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는 두르뜨 양조장을 찾았다.</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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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trong><span style="font-size:16px;">묵묵히 성장해 온 작은 거인, 두르뜨</span></stron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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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font-size:14px;">보르도 남쪽의 작은 마을에서 호텔 관련 일을 하던 피에르 두르뜨 Pierre Dourthe가 1840년 보르도 시에 작은 와인 가게를 연 것이 이 회사의 기원이다. 가게는 번창하여 1870년 그의 장남 쟝 Jean이 사업을 이어받으며 보르도에 정착했다. 1929년 4대째인 호제 Roger와 앙드레 Andr&eacute; 형제는 물리스 지역에 있는 샤또 모까이유 Ch&acirc;teau Maucaillou를 구입했다. 테루아에 기반을 둔 완전히 새로운 생산 방식을 추구하면서 향후 발전을 위한 초석을 놓은 것이다.</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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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433/297/1c191761337dab440bd73fc88c51a480.jpg" alt="Dourthe, 9 Vignobles Map.jpg" style="" /></p>

<p>&nbsp;</p>

<p><br />
<span style="font-size:14px;">1979년 두르뜨는 그랑크뤼 클라쎄 샤또인 벨그라브 Chateau Belgrave의 토지보유권을 구입하게 된다. 이렇게 해서 오랜 숙원이었던 고급 와인 생산자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이후 두르뜨의 확장 정책은 계속되어 25년의 기간 동안에 8개의 샤또를 추가로 소유하게 되었다. 이로써 보르도 전체에서 가장 중요한 AOP 지역의 다양하고도 고유한 테루아를 표현하는 와인을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 총 9개 샤또는 하나의 회사에 소속되어 있으면서도, 각 샤또의 문화적 차이와 전통을 존중하면서 경영하고 있다. 총 500여 헥타르의 포도밭은 보르도 AOC 중요 지역 전역에 뿌리를 박고, 보르도의 전통 품종을 블렌딩하는 와인을 생산해 오고 있다.&nbsp;</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특이한 것은, 대부분의 거대 보르도 네고시앙 회사들이 와인회사들의 샹젤리제 격인 유명한 &#39;께 데 샤르트롱 Quai des Chartrons&#39; 가에 위치한 반면, 두르뜨는 메독 지구의 한 가운데 본부를 마련한 점이다. 그만큼 현장을 파악하고 현장 생산자들과의 대화와 소통을 중요시하게 여기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창립 이후 180여 년 간 보르도의 명망 있는 4개 가문이 모여 현재의 와인 그룹을 형성하였으며, 2007년에는 샴페인 명가 티에노 Thienot 가문이 합류하였다. 개인의 판단으로 운영되는 개별 샤또 와인과는 구별되는 합리주의적 전문 경영 방식으로 전 세계에 보르도 와인을 홍보하고 있다. 현재 두르뜨 사는 그룹 CEO 인 패트릭 제스텡 Patrick Jestin과 수석 와인메이커 프레데릭 본나푸 Frederic Bonnaffous가 경영과 품질을 각각 책임지고 있다.</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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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433/297/0777c82a3b46ba140325fd05231e6272.jpg" alt="CEO&amp;amp;와인메이커_Frederic Bonnaffous.jpg" style="" /></p>

<p>&nbsp;</p>

<p>&nbsp;</p>

<p><strong><span style="font-size:16px;">대중적 하이 패션 와인에서</span></strong></p>

<p><strong><span style="font-size:16px;">그랑크뤼 전통 샤또 와인까지</span></strong></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1988년 두르뜨 사는 새로운 스타일의 보르도 드라이 화이트 와인을 창출한다. 계약 재배 농가들에게 두르뜨의 포도 재배 체계와 신개념 와인 양조 기술을 전파했고, 그 결과물인 &#39; Dourthe 뉘메로엥 No. 1&#39;은 보르도 드라이 화이트의 새로운 기준이 되었다. 소비뇽 블랑의 민트, 풀향과 함께 레몬의 섬세함과 자몽의 이국적 라인이 깊이 있게 각인된 신선한 향과 산미가 주는 구조감이 입안에서도 멋진 풍미로 이어진다. 소비뇽 블랑 품종으로만 양조한 드라이 화이트 와인이 고급스러움을 갖게 되기는 쉽지 않은데, 여기에는 세계적인 화이트 와인 양조 전문가인 드니 뒤부르디유 Denis Dubourdieu의 컨설팅이 있었다. 결국, 두르뜨 넘버 원 (불어 발음 뉘메로엥)은 좋은 포도와 껍질 침용, 저온 발효, 6개월 앙금 배양 등 두르뜨 사만의 고유한 노하우가 결집된 대중적 와인이다.</span></p>

<p style="text-align: center;"><br />
<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433/297/ea3f12f654d12a8a91a052e4fda40437.png" alt="Dourthe No.1 이미지 01.png" style="" /></p>

<p>&nbsp;</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화이트 와인의 성공에 힘입어 두르뜨사는 로제와 레드 와인까지 생산하여 라인업을 완성시켰다. 국내에서도 2~3만원대의 보르도 와인으로서는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다. 올 여름 바캉스 식탁을 책임질 와인들이다. 바닷가 해산물과는 화이트 넘버 원, 산의 캠핑장 바비큐 파티에는 레드 넘버 원, 주말 가정에서의 가벼운 치킨, 핏자 등 배달 음식에는 로제 넘버 원이 어떨까.</span></p>

<p style="text-align: center;"><br />
<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433/297/be8d7a021ab97aed2d5a9d8cce30355c.jpg" alt="샤또 벨그라브 오메독 그랑크뤼클라쎄 2012.jpg" style="" /></p>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16px;"><strong>샤또 벨그라브</strong></span></p>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16px;"><strong>Chateau Belgrave&nbsp;&nbsp;</strong></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샤또 벨그라브, 이름처럼 아름다운 자갈밭에 석회석으로 지어진 단아한 샤또 건물이 평안한 인상을 준다. 루이 15세 때 매우 유명했던 왕가의 사냥터였으며, 이러한 역사적인 사실은 사냥에 이용하였던 흰 족제비와 왕관으로 와인 레이블에 표현되고 있다. 1855년의 메독 그랑크뤼 클라쎄 시스템에 의해, 5등급에 위치해 있다. 오 메독 AOP 구역에 있지만, 생 쥴리앙 AOP 구역의 샤또 라그랑쥬와 인접해 있어 생 쥴리앙적 스타일을 보인다.</span></p>

<p><br />
<span style="font-size:14px;">상부토인 자갈밭이 와인에 섬세함과 우아함을 주고, 하부토의 진흙이 와인에 힘을 보태 준다. 아마도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한다면 생 쥴리앙 와인이라고 생각할 듯하다. 60 헥타르의 포도밭에는 메를로 품종이 절반이며, 까베르네 소비뇽 44% 그리고 4%의 까베르네 프랑과 2%의 쁘띠 베르도가 심어져 있다.&nbsp;</span></p>

<p><br />
<span style="font-size:14px;">필자가 시음한 2012년 샤또 벨그라브 와인은 까베르네 소비뇽 65%, 메를로 35%가 블렌딩되었다. 프랑스산 오크 배럴에서 12~14개월간 숙성하였으며, 그 중 33%는 새 오크 배럴을 사용하였다.&nbsp;블랙 커런트와 흑자두, 바닐라와 정향이 교묘하게 어우러지며 서로를 보듬어주고 있다. 숙성의 초입에 접어들어 매우 안정적인 질감과 산미 밸런스를 연출하는 와인이다. 미디엄 레어로 익힌 순한 안심 스테이크나 광양 불고기 같은 고슬고슬한 구이류와도 아주 잘 어울렸다.&nbsp;</span></p>

<p>&nbsp;</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433/297/8c58dafe41b95c3a95b0d5046e2cc4c3.jpeg" alt="샤또 라 갸르드 뻬싹 레오냥 블랑 2015.jpeg" style="" /></p>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16px;"><strong>샤또 라 갸르드</strong></span></p>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16px;"><strong>Chateau La Garde &nbsp;</strong></span></p>

<p><br />
<span style="font-size:14px;">아! 샤또 라 갸르드! 왠 감탄사냐고? 필자가 초창기 와인을 공부할 때 양조 실습생으로 근무했던 곳이 바로 이 샤또 랴 갸르드다. 필자는 1999년 봄부터 가을까지 이곳에 머물면서 포도 재배법과 양조 실습을 배웠다. 약 50 헥타르의 포도밭 이랑 하나하나 모두 기억이 난다. 이랑 사이에 핀 자연산 민트들을 밟고 지나갈 때 마다 맡았던 민트향도 기억이 나며, 비를 맞으면서 우비를 입고 포도를 수확했던 기억도 있다. 점토가 많아 장화에 흙이 엄청 두껍게 묻어나서 발을 떼기도 힘들었다. 아, 그 모든 기억들이 서려있는 이 와인을 시음하다니!</span></p>

<p>&nbsp;</p>

<p>&nbsp;</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433/297/37ba108f89d9cb42882aa4f75b8793e9.jpeg" alt="포도원_샤또 라 갸르드 (2).jpeg" style="" /></p>

<p>&nbsp;</p>

<p><br />
<span style="font-size:14px;">뻬싹 레오냥 AOP 구역은 그라브 지방에서도 가장 뛰어난 떼루아를 가진 곳이다. 지하 4m까지 자갈로 이루어진 특별한 토양 조건과 구획에 따라 점토를 비롯한 다양한 토양이 혼합되어 있어 복합미 있는 와인을 생산하기에 이상적인 곳이다. 이곳의 잠재성을 알아본 두르뜨는 1990년에 이 포도원을 매입하였고, 이후 20명이 넘는 두르뜨 연구팀에 의해 각 구획의 토양과 미세 기후에 따라 가장 적합한 품종을 찾아 포도나무를 식재하였다. 50 헥타르에는 메를로, 까베르네 소비뇽, 까베르네 프랑, 쁘띠 베르도를 생산하고, 3.2헥타르의 포도밭에서는 소비뇽 블랑, 세미용, 소비뇽 그리와 같은 청포도 품종을 재배한다.</span></p>

<p><br />
<span style="font-size:14px;">2015년 빈티지 화이트 와인은 소비뇽 블랑 76%, 세미용 14%, 소비뇽 그리 10% 를 블렌딩하였다. 저온의 스테인레스 탱크에서 발효시킨 후 효모 앙금과 함께 프랑스산 오크 배럴에서 10개월간 숙성시켰다. 신선한 꽃 향과 부싯돌 향, 은은한 민트와 과일향이 고급스럽다. 입안에서는 신선한 산미와 미네랄, 동시에 묵직한 농축미와 알코올의 힘이 뒷받침된 최상급 화이트 와인의 면모를 연출한다. 샤또 라 갸르드의 화이트 와인은 소비뇽 블랑을 주 품종으로 생산하여 깔끔하고 향기가 좋으며 청량감이 뛰어나다. 마치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의 화사함에 루아르 소비뇽 블랑의 무게감을 함께 담아 내었다고나 할까. 여기에는 세가지 특별한 마법이 있다.</span></p>

<p><br />
<span style="font-size:14px;">우선 세미용 품종의 역할이다. 세미용은 유연함과 부드러움, 무게감을 자아내며 소비뇽 블랑의 날카로운 모서리를 완화시킨다. 다음은 샤또 라 갸르드만의 비장의 무기, 소비뇽 그리 품종의 역할이다. 마치 알자스의 피노 그리처럼 은은한 방향성을 띠며 향신료 풍미와 이국적인 화려함을 준다. 두르뜨만이 규칙적으로 이 품종을 사용하는데, 샤또 라 갸르드 포도밭의 약 15% 정도가 소비뇽 그리 품종이다. 이렇게 각 포도원마다 약간은 다른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보르도 와인의 다채로움에 크게 기여한다고 본다. 마지막 신의 한 수는 신중한 오크통 사용에서 온다. 샤또 라 갸르드의 화이트 와인은 약 5~10% 가량 프랑스산 새 오크통에 숙성시키는데, 오크에서 오는 알싸한 유제놀 성분과 스위트한 바닐라 풍미가 곁들여지며 이 와인의 고급스러움에 화룡점정을 찍는다.&nbsp;</span></p>

<p>&nbsp;</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433/297/fa444acbaab686fff3f7fdb2ecfd8b9e.jpg" alt="샤또 그랑 바라이 라마젤 피작 쌩떼밀리옹 그랑크뤼 2012.jpg" style="" /></p>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16px;"><strong>샤또 그랑 바라이 라마르젤 피쟉</strong></span></p>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16px;"><strong>Chateau Grand Barrail Lamarzelle Figeac</strong></span></p>

<p><span style="font-size:14px;">&nbsp;</span></p>

<p><span style="font-size:14px;">보르도 시에서 동북쪽으로 달려 도르도뉴 강을 건너면 메독 지방과는 다른 풍경과 토질이 나타난다. 구릉이 거의 없는 평지와 자갈밭이 특징인 메독 Medoc과 달리, 뚜렷한 능선을 가진 구릉이 나타나며 지대가 높아지고 풍부한 석회암 지대가 드러난다. 메독을 좌안 Left Bank 지구라 한다면, 이곳은 우안 Right Bank이라고 부른다. 석회 점토질 토양에 최적인 메를로 품종이 이곳을 지배한다. 메를로 품종은 과일 풍미가 가득한 과즙같은 매혹적인 레드 와인을 생산한다. 여기에 까베르네 프랑이 소비뇽을 대신하여 와인의 구조를 잡아주고 힘을 보탠다. 꽃향기와 허브의 시원함, 피망의 매콤함 등이 까베르네 프랑이 베풀어 주는 혜택이다.</span></p>

<p>&nbsp;</p>

<p>&nbsp;</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433/297/f03f1671599dcde4618be5d139369123.jpeg" alt="포도원_샤또 그랑 바라이 라마젤 피작.jpeg" style="" /></p>

<p>&nbsp;</p>

<p><br />
<span style="font-size:14px;">샤또 그랑 바라이 라마르 피쟉은 두르뜨 사가 2005년부터 관리하고 있다. 저명한 그랑 크뤼 클라쎄인 샤또 피작 Figeac과 슈발 블랑 Cheval Blanc이 바로 맞은 편에 위치하고 있다. 50년 이상 버텨온 포도나무로부터 구조감 있고 우아함과 섬세함을 고루 갖춘 와인을 생산해내고 있다.</span></p>

<p><br />
<span style="font-size:14px;">2012년 빈티지의 이 와인은 메를로 80%에 까베르네 프랑 20%를 블렌딩하여 프랑스산 오크통에서 12개월 숙성시켰다. 30%의 오크통을 새 것으로 사용하여, 메를로 품종의 눅진함을 오크가 주는 삼나무 피톤치드 풍미로 고양시키는 현명함을 보여 준다. 진한 자두와 불랙 베리 풍미가 그득하고 타닌은 부드러우니, 살치살이나 안창살 등 특수 부위 소고기를 구워 함께한다면 최적이다. 여름에 마시기에도 부담 없는 레드 와인이다.&nbsp;</span></p>

<p>&nbsp;</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433/297/507d13aa4c234ab560b2b53f3fc1e175.jpeg" alt="에썽스 2010.jpeg" style="" /></p>

<p style="text-align: center;"><strong><span style="font-size:16px;">에쌍스 Essence&nbsp;</span></strong></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마침내 두르뜨가 일냈다. 보르도 각 테루아에 9개의 샤또를 야금야금 구입하더니 그 중 최고의 금수저 테루아에서, 최고 빈티지 해에만, 최고 품질의 포도만 모아서 AOP의 경계를 넘어선 와인을 탄생시켰다. 더 베스트 오브 베스트, 이른바 슈퍼 보르도 Super Bordeaux 와인이다.</span></p>

<p><br />
<span style="font-size:14px;">두르뜨 소유의 샤또 중 상위권인 샤또 벨그라브(오-메독 지역), 샤또 라 갸르드(뻬싹 레오냥 지역), 샤또 르 보스크(쌩떼스테프 지역), 샤또 그랑 바라이 라마르젤 피쟉(쌩테밀리옹 지역)의 포도밭 중에서 각 2헥타르의 선별된 구획에서 재배한 포도로 양조한 와인을 블렌딩하는 획기적인 방법으로 생산한 와인이다. 마지막 블랜딩 단계 이전까지 4개의 샤또에서 개별적으로 새 오크 배럴에서 12개월간 숙성시키며, 블렌딩 후 1년 사용한 오크 배럴에서 10개월간 최종 숙성을 거쳐 병입된다.</span></p>

<p><br />
<span style="font-size:14px;">이렇게 두르뜨가 보유한 상위권 샤또의 엄선된 포도만 모았기에, 이름도 에쌍스(영어의 에쎈스)다. 그러나 와인 등급은 조촐한 &#39;보르도 Bordeaux AOP&#39;인데, 이는 보르도의 4대 AOP 지구의 포도를 모아 만들었으니 단일 마을 단위 AOP를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보르도 AOP 체계의 규정을 넘어선 초월적 와인, 두르뜨의 마스터피스 아이콘 와인이다. 와인평론가 제임스 서클링은 필자가 시음한 2010년 빈티지 와인에 95점을 주었다. &nbsp;</span></p>

<p><br />
<span style="font-size:14px;">2010년 에쌍스는 까베르네 소비뇽 62%, 메를로 32%, 쁘띠 베르도 6% 를 블렌딩하였다. 블랙 커런트에 강렬한 유칼립투스 터치, 민트와 마른 흙내음, 토스트, 스모키를 동반한 커피 향에 시가 박스의 이국적 향이 은은하게 담겨 있다. 정향과 아니스, 제비꽃이 마지막 꽃을 피우고 입안으로 인도한다. 시가 박스의 감미로운 풍미 속에 부드럽고 고급스런 타닌과 바닐라의 스위트한 풍미, 마지막까지 인상적인 긴 여운을 주는 풀바디 와인이다. 동대문 메리어트 BLT 레스토랑의 미디엄 템포의 T본 스테이크와 황금 궁합을 선보였다.</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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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r />
<span style="font-size:14px;">추천 와인 가격 :&nbsp;<br />
 샤또 벨그라브 16만원대&nbsp;<br />
 샤또 라 갸르드 블랑 14만원대<br />
 샤또 그랑 바라이 라마르젤 피쟉 14만원대&nbsp;<br />
 에쌍스 45만원대</span></p>

<p><span style="font-size:14px;"> 구입정보 : 하이트진로 (02-3485-5745)</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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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433/297/93539ecd9ddc2032cf1c256254e5f7f1.jpg" alt="손진호.jpg" style="float: left; margin:20px;" /> <span style="font-size:14px;">필자 : 손진호 (중앙대학교 와인강좌 교수)</span></p>

<p>&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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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font-size:14px;">프랑스 파리 10대학에서 역사학 박사를 했고, 그 과정에서 발견한 와인의 매력에 빠져, 와인의 길에 들어섰다. 1999년 이후 중앙대학교에서 와인 소믈리에 과정을 개설하고, 이후 20여년간 한국와인교육의 기초를 다져왔다. 현재 &lt;손진호와인연구소&gt;를 설립, 와인 교육과 인문학 콘텐츠를 생산하며, 여러 대학과 교육 기관에 출강하고 있다. 인류의 문화 유산이라는 인문학적 코드로 와인을 교육하고 전파하는 그의 강의는 평판이 높으며, 와인 출판물 저자로서, 칼럼니스트, 컨설턴트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sonwine@daum.net&nbsp;</span></p>

<p>&nbsp;</p>

<p><br />
&nbsp;</p></div>]]></description>
						<pubDate>Thu, 09 May 2019 16:46:16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손진호의 와인 명가] 마르께스 데 리스칼]]></title>
			<dc:creator><![CDATA[WineOK]]></dc:creator>
			<link>https://www.wineok.com/297347</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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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s://www.wineok.com/297347#comment</comments>
									<description><![CDATA[<div class="xe_content"><p><span style="font-size:14px;">와인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도대체 어디까지 알고 있어야 할까? 유럽 귀족의 위계 질서 정도는 꿰차고 있어야 하겠지? 황제 다음이 왕이고, 왕 밑에 귀족이 있다. 서열로는 공작, 후작, 백작, 자작, 남작이다. 이 중에서 와인 생산자 이름으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작위가 후작이다. 스페인어로는 마르께스 Marques, 이탈리아어로는 마르께제 Marchese, 프랑스어로는 마르끼 Marquis 다. 후작은 유럽 작위 5등급 중 두 번째다. 주로 변방의 제후들이나 지방의 대 토후들에게 하사했던 작위다.</span></p>

<p><br />
<span style="font-size:14px;">이 달에는 리스칼 후작의 와인을 마셔보자. 보데가스 마르께스 데 리스칼 양조장의 전신은 1858년, 지역의 경제와 문화 발전에 열정적이었던 길예르모 우르타도 데 아메사가에 의해 설립된 프랑스 샤또 스타일의 와인 양조장인 &#39;핀카 데 토레아 Finca de Torrea&#39;다. 리오하 지역 최초의 근대적 양조장이었다. 이후 1891년 &lsquo;에레데로스 델 마르께스 데 리스칼 Herederos del Marqu&eacute;s de Riscal&rsquo; 이라는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되었다. 현재는 프란시스코 우르타도 데 아메사가 Francisco Hurtado de Am&eacute;zaga 씨가 5대째 와인 생산과 관리를 총괄하고 있다.</span></p>

<p>&nbsp;</p>

<p>&nbsp;</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347/297/76da3f713f1b22069ea525fdbc327462.jpg" alt="이미지- D. Francisco Hurtado de Amezaga.jpg" style="" /></p>

<p>&nbsp;</p>

<p>&nbsp;</p>

<p><strong><span style="font-size:16px;">마르께스 데 리스칼,</span></strong></p>

<p><strong><span style="font-size:16px;">스페인 와인을 혁신하다</span></strong></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리오하 와인 산지 최초의 양조장인 마르께스 데 리스칼은 리오하에 처음으로 보르도 포도 품종을 심고 보르도 와인 양조 기술을 접목시켜 우수한 품질의 와인을 생산한 선구자다. 시작은 창립자의 아들인 돈 까밀로 우르타도 데 아메사가 Camilo Hurtado de Am&eacute;zaga 부터다. 외교관이자 저널리스트, 신문사의 발행인이었던 그는 개방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었다. 까밀로는 보르도의 유명한 양조가인 장 피노 Jean Pineau와 함께 스페인 와인의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보르도 스타일의 와인을 만들기 시작했다. 당시 장 피노가 제안했던 새로운 기술들은 큰 자금이 필요했던 터라 여타 생산자들에게는 거절당했으나, 그 프로젝트를 알아본 유일한 사람이 바로 까밀로였다.</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이후 1862년 최초의 와인이 병입되었으며, 이를 계기로 마르께스 데 리스칼은 스페인 와인 역사에 한 획을 긋게 된다. 그 동안 고수하던 고졸한 방식에서 벗어나 와인 산업의 전반적인 근대화를 추구하였다. 프랑스 포도 품종을 도입했으며, 양조 과정에서도 포도 줄기를 제거하고 보르도 오크 배럴을 사용하는 등 리오하 지역의 와인 품질을 비약적으로 상승시켜 스페인 와인 산업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를 통해 리오하 지역의 와인 품질을 높이는데 큰 공을 세웠으며, 이는 스페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와인 양조의 가이드 라인을 제공하였다.</span></p>

<p>&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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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347/297/bfeee6f3f05082f6bebe5ec3d1256b26.jpg" alt="이미지- 레이블.jpg" style="" /></p>

<p>&nbsp;</p>

<p><br />
<span style="font-size:14px;">1895년에는 프랑스 와인이 아닌 타국의 와인으로서는 최초로 보르도 최고의 영예 타이틀인 &#39;보르도 와인박람회 명예 대상 Le Diplome d&#39;Honneur de l&#39;Exposition de Bordeaux&#39;을 수상했다. 이로써 그 이름을 세계적으로 알리게 되었고, 그 때 수상한 증서는 지금도 와인 병 레이블 아래쪽에 등장한다. 이후 급기야 마르께스 데 리스칼의 와인을 본 딴 모조품들이 시장에 나오게 되자, 이를 방지하기 위해 20세기 초부터 와인 병을 금색 철사 그물로 감싸기 시작했는데 이는 지금까지도 마르께스 데 리스칼 와인의 상징이 되고 있다.&nbsp;</span></p>

<p>&nbsp;</p>

<p>&nbsp;</p>

<p><span style="font-size:16px;"><strong>품질과 변화를 위한 전진</strong></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마르께스 데 리스칼 양조장은 리오하 뿐만 아니라 중북부의 루에다 Rueda 지역 와인 생산의 개척자이기도 하다. 1972년 마르께스 데 리스칼은 화이트 와인을 생산하기 위해 루에다 지역에 양조장을 설립하였고, 토착 포도 품종인 배르데호 Verdejo를 발굴하여 새로운 스타일로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다. 이후 1980년 루에다 DO (Deniminacion de Origen Rueda)가 새롭게 지정되는데 결정적 공헌을 하였다. 1986년에는 리스칼 양조장의 모든 역량을 모아 아이콘 와인인 &#39;바론 데 쉬렐 Baron de Chirel&#39;을 탄생시켰다. 바론 데 쉬렐은 프랑스 보르도 메독 스타일의 리제르바급 와인으로서, 최고의 보르도 블렌드 와인으로 인정받았다. &nbsp;</span></p>

<p><br />
<span style="font-size:14px;">마르께스 데 리스칼의 와인에 대한 열정과 노력은 21세기에도 멈추지 않는다. 2010년에는 마르께스 데 아리엔조 Marques de Arienzo 농장의 300 헥타르 포도밭과 상표를 구입하여 마르께스 데 리스칼 아리엔조 크리안사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2011년에는 1883년에 건립된 마르께스 데 리스칼의 가장 오래된 와인셀러 중 하나를 최신 설비로 교체하고 혁신시켰다.</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2013년에는 미국의 저명한 와인잡지인 Wine Enthusiast가 선정한 &lsquo;와인 스타 어워즈&rsquo;를 수상하며 최고의 유럽 와이너리에 선정되었다. 현재 마르께스 데 리스칼은 리오하 지역에 템프라니요와 그라시아노 Graciano, 마주엘로 Mazuelo, 까베르네 소비뇽 등을 재배하고 있는 1,500헥타르의 포도밭과 루에다 지역에 베르데호와 소비뇽 블랑을 재배하는 480헥타르의 포도밭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스페인 북중부 토로 Toro 지역에 소유한 200여 헥타르의 포도원에서 템프라니요와 베르데호를 생산한다.&nbsp;</span></p>

<p>&nbsp;</p>

<p>&nbsp;</p>

<p><span style="font-size:16px;"><strong>럭셔리한 양조 팰리스,</strong></span></p>

<p><span style="font-size:16px;"><strong>&#39;시티 오브 와인&#39;</strong></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마지막으로, 21세기 리스칼 양조장의 최대 프로젝트 &#39;시티 오브 와인 City of Wine&#39; 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2006년 마르께스 데 리스칼의 오래된 전통 양조장과 세계적인 건축가 프랭크 게리Frank O.Gehry가 설계한 최고급 와인 호텔이 어우러진 &#39;21세기의 스페인 샤또&#39;라는 콘셉트의 전통과 모던함을 겸비한 와인 복합 문화 공간이 완공되었다. 2000년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전통과 모던함이 결합된 가운데, 와인을 생산하고 체험하고 즐기는 새로운 마르께스 데 리스칼의 와인 문화공간을 만들기 위한 대대적인 개조 작업이었다. </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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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347/297/79db0f34f2f30f1f29b73895ec530180.jpg" alt="이미지- marques_de_riscal_foto_aerea.jpg" style=""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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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font-size:14px;">마르께스 데 리스칼은 건축을 예술로 탈바꿈시킨 건축의 거장 프랭크 게리를 초청해 6300만 유로(한화 약 900억 원)를 들여 와인 생산시설을 현대화시키고 포도밭을 배경으로한 호텔을 세우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미국 출신의 프랭크 게리는 기념비적인 건축물로 꼽히는 &#39;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39;을 건립해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 Pritzker 상을 수상하기도 한 세계적인 건축가다. 12개의 스위트룸을 포함해 총 43개의 객실을 갖춘 럭셔리 부띠끄 호텔인 &#39;호텔 마르께스 데 리스칼&#39;은 면적당 건설비가 세계에서 제일 비싼 호텔 중 하나로 기록되어 있으며, 스타우드 호텔&amp;리조트 그룹이 운영하는 세계 최고의 럭셔리 부띠끄 호텔 체인 &#39;럭셔리 콜렉션&#39;에 소속되어 있다.</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호텔의 개관식에는 스페인 국왕 카를로스가 직접 참석해 이슈가 되었으며 &#39;죽기 전에 꼭 가야 할 세계 휴양지 1001&#39;에도 선정된 바 있다. 농촌 도시에 건설된 호텔 외관은 워낙 특이해 멀리서도 쉽게 눈에 띈다. 호텔 전면에 티타늄 강판으로 거대한 조형물을 설치해 놓았는데, 이는 플라멩코 무희의 드레스가 물결치듯 흐르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이 조형물은 곧 마르께스 데 리스칼이 대표적인 이미지가 되었고 이를 기념해 &#39;게리&#39;라는 최고급 와인을 선보이기도 했다.&nbsp;외관은 미래적인 모습을 담고 있지만 와이너리 호텔로서의 여유와 풍미도 갖추고 있다. 실제 호텔이 위치한 지역은 와인으로 잘 알려진 리오하의 심장부이며 호텔은 옛 와인 창고를 개조해 완성한 것이다.</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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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347/297/ec25e6142036187efb00880fc06fb8c8.jpg" alt="이미지- 대문 사진.jpg" style=""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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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font-size:14px;">포도 수확철이 되면 호텔은 그야말로 최고의 경관을 제공한다. 특히 스위트룸에 와이너리와 마을 농장을 감상할 수 있는 멋진 테라스는 완벽한 휴식을 꿈꾸는 이에게 최고의 안락함을 제공한다. 호텔 중앙 메인 건물에는 객실과 식당이 자리하며 양쪽 별관에는 객실 외에 꼬달리 스파, 수영장, 테라스 바 등이 운영되고 있다. 세월이 묻어나는 고색창연한 와인 저장고를 개조한 연회장도 인상적이다. 로비, 객실, 식당은 우아한 인테리어와 높은 천장이 특징이다. 햇볕이 쏟아져 들어오는 창문 밖으로는 와이너리에 둘러싸인 중세 마을이 한눈에 들어온다.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 커플이 다녀갔다고도 하는데, 우리라고 못 갈것이 없지 않은가?!</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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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br />
<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347/297/9eeff4c6005d506797a8ffddaf4e85b7.jpg" alt="와인병-마르께스 데 리스칼 바론 데 시렐 레세르바.jpg" style="" /></p>

<p>&nbsp;</p>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16px;"><strong>리오하, 레세르바, 바론 데 쉬렐</strong></span></p>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16px;"><strong>Rioja, Reserva, Baron de Chirel &nbsp;</strong></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바론 데 쉬렐은 1986년 첫 출시된 리스칼 양조장의 아이콘격 와인으로, 리오하 와인 생산의 신기원을 이루었다고 평가받는다. 스페인 토착 품종인 템프라니요 70%에 외래 품종인 까베르네 소비뇽을 30% 블렌딩하였다. 전반적인 스페인 와인의 본성 위에 살짝 세계적 스타일인 보르도의 덕성을 입혔다고나 할까. 스마트한 블렌딩 비율이 느껴진다. 80~110년 수령의 오래된 고목에서 자라 농축된풍미를 지닌 포도로 만들었다. 좋은 빈티지에만 소량 생산되는 만큼 해당 포도밭의 테루아를 담뿍 담아낼 수밖에 없다.</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양조 방식도 매우 고무적이다. 다소 낮은 온도인 26도에서 발효시켰고 껍질 침용 기간도 12일을 넘기지 않았으니, 이는 마치 까베르네를 피노 누아처럼 양조한 격이다. 포도가 자란 테루아와 과일 특성을 한껏 살리고자 한 양조자의 미덕이 엿보인다. 지하실에서도 이 노력은 이어진다. 약 200헥토리터의 큰 오크 발효조에서 자연스럽게 유산 발효를 거친 후 프랑스산 보르도 타입의 작은 오크통에서 20 개월을 숙성시켰다. 출시 전에 약 1년 간 병입 상태에서 휴식과 추가 숙성을 이어갔다. 이리 잘 보살핌을 받았으니, 이 와인은 얼마나 행복할까!</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진한 블랙 체리 색상에 살짝 얹혀진 벽돌색 뉘앙스가 정겹다. 자두와 커런트 등 순수한 과일향을 뚫고 프랑스 오크에서 오는 토스트 풍미가 진군하고, 잔을 흔들면 흑적색 베리류의 강한 신선미가 드러난다. 크림같은 질감에 매끄러운 타닌, 든든한 구조감이 뒷받침되고 따뜻한 알코올도 마지막에 힘을 북돋운다. 참으로 균형이 뛰어난 와인이다. 미디엄 레어로 구은 뉴욕 스트립에 포르치니 버섯과 아스파라거스를 얹은 요리와 함께 마시고 싶다.</span></p>

<p>&nbsp;</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347/297/6b374f2138745aa77dade4e33e458415.jpg" alt="와인병-마르께스 데 리스칼 그란 레세르바.jpg" style="" /></p>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16px;"><strong>리오하, 그란 레세르바</strong></span></p>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16px;"><strong>Rioja, Gran Reserva &nbsp;</strong></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이 와인을 알기 위해서는 스페인 와인 고유의 숙성 등급에 대한 이해가 먼저 필요하다. 프랑스나 이탈리아 등 유럽 전통 와인 생산국들에는 없는 시스템이다. 먼저, 프랑스는 레제르브 Reserve 라는 공식 규정이 없다. 이탈리아는 DOC 나 DOCG 별로 규정한다. 그런데 스페인은 국가적 차원에서 숙성 기준을 관리한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스페인의 레세르바 와인은 총 3년 숙성이며, 그란 레세르바 와인은 5년 이상 숙성시켜야 한다. 그란 레세르바급인 이 리오하 와인은 미국산 오크통에서 2년반 숙성시켰고 병입 후 3년간 추가 숙성을 거쳤다. 결국 6년째에 출시되기에, 세상의 빛을 보는 순간 이미 6살이 된 셈이다. 포도 품종의 블렌딩 비율은 기본 레세르바 급과 비슷하다. 다만, 80년 이상 된 고목의 포도만 사용하는 것이 다르며 좋은 빈티지에만 생산되는 고급품이다.</span></p>

<p><br />
<span style="font-size:14px;">짙은 흑적색에 벽돌색 뉘앙스가 선명하고 은은한 마호가니 색상을 띠고 있어 숙성의 절정기에 도달했음을 알 수 있다. 전반적으로 과일보다는 향신료와 숲, 나무 향이 고루 퍼져 있다. 달콤한 감초와 황기 등 한약재 향과 커리와 정향, 아니스 같은 이국적인 향신료 풍미도 강하다. 발삼 계통의 삼나무, 오크향, 그리고 부엽토와 이끼 내음도 깊이 있게 드러난다. 양조장의 지하 셀러에서 5년 이상을 완벽한 조건에서 숙성하였기에 미감은 매우 섬세하고 부드러웠다. 신선한 산도와 풍부한 벨벳 질감의 타닌과 적절한 알코올의 힘이 결합한 노장스러운 와인이다. 음식은 스페인의 대표 소시지인 초리소나 하몬이 생각나며, 숙성된 만체고 치즈와 올리브 절임과 함께 마시면 좋을 듯 하다. 세월과 연륜을 되짚어 보게 하는 과거 반추형 와인이랄까.</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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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347/297/f60dc9b39abeaf3561b428cef5333715.jpg" alt="와인병-.jpg" style="" /> <span style="font-size:16px;"><strong>리오하, 레세르바</strong></span></p>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16px;"><strong>Rioja, Reserva &nbsp;</strong></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리스칼의 대표 와인이다. 가장 표준적인 리오하 와인의 정수를 담았다. 템프라니요 90%에 우아한 그라시아노 Graciano 7%, 고집 있는 Mazuelo 3%를 블렌딩하였다. 약간의 고집은 애교로 느껴지고, 우아함이 가미된 템프라니요 와인은 가히 표준 리오하의 덕성을 그대로 보여준다. 리오하 알라베사 구역의 세련되고도 토속적인 자태를 가감없이 표현한다. 싱그런 자두와 블랙 베리, 은은한 발사믹과 감초, 정향과 흙내음, 볏짚단과 가죽향까지, 작은 규모지만 리오하에 있을 향은 다 있다. 미국산 오크통에서 숙성하여 미감에서 살짝 코코넛 풍미가 느껴지며 바닐라와 크림 같은 풍미가 입안을 세련되게 정리해준다. 가벼운 바비큐 파티에서 채소와 소시지를 구워 먹으며 함께 한다면 최고겠다. 1895년 보르도 박람회에서 받은 명예 대상 상장이 첨부되어 있는 레이블을 관람하는 것도 잊지 말자. 다만, 병 외곽에 두른 특유의 금줄 철사를 끊을 때 조심할 것, 손이 벨 수 있다.</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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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347/297/c69dede05f470a3ea6a43b3d20188542.jpg" alt="와인병-마르께스 데 리스칼 루에다.jpg" style="" /><br />
<span style="font-size:16px;"><strong>루에다</strong></span></p>

<p style="text-align: center;"><strong style="font-size: 16px;">Rueda&nbsp;</strong></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레드 와인 산지인 리베라 델 두에로 왼편에 위치한 루에다 와인 산지는 화이트 와인을 생산한다. 평균 고도 600m의 고지대에 위치하며 강수량도 적은 대륙성 기후 지역이다. 이 지역에는 가장 유명한 품종이 베르데호 Verdejo 다. 스테인리스조에서 가볍고 중성적 느낌의 신선한 와인을 만들 수도 있고, 오크조에서 발효시켜 살짝 무게감 있는 화이트를 만들 수도 있다. 리스칼의 양조팀은 청량하고 순수한 베르데호 와인을 선택한 것 같다. 발효 전에 포도를 아주 낮은 온도에서 껍질과 함께 침용시켰다. 청포도의 껍질에서 최대한 향을 뽑아내고 비중감을 증진시킬 목적이다. 13~15도의 낮은 온도에서 20일에 걸쳐 천천히 발효시켰다. 베르데호 품종의 상큼한 과일향을 최대한 보존하기 위해서다. 스테인리스조에서 잠시 머물렀다가 이듬해 봄이 오기 전에 병입한다.</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이 와인은 맑고 밝은 연한 밀짚색에 은빛 뉘앙스가 싱그럽게 보인다. 라임과 아스파라거스, 들판의 허브, 풀, 은방울꽃 같은 향들이 조신하게 풍겨 나온다. 프리지아 꽃향기도 선명하다. 입안에서는 삽싸래한 미네랄과 미묘한 쓴맛이 신비스러움을 더하고, 높은 산미와 부드러운 질감이 이루는 조화가 뛰어나다. 6월 바닷가의 조개 구이나 매콤한 태국, 인도 요리와 잘 어울리겠다.&nbsp;</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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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r />
<span style="font-size:14px;">추천 와인 가격 :&nbsp;<br />
 리오하, 레세르바, 바론 데 쉬렐 35만원대&nbsp;<br />
 리오하, 레세르바 8만원대<br />
 리오하, 그란 레세르바 15만원대&nbsp;<br />
 루에다, 4만원대</span></p>

<p><span style="font-size:14px;"> 구입정보 : 하이트진로 (02-3485-5745)</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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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347/297/e3004de590b3237ca3849878d75949d3.jpg" alt="손진호.jpg" style="float: left; margin:20px;"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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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trong><span style="font-size:14px;">필자 : 손진호 (중앙대학교 와인강좌 교수)</span></stron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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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n style="font-size:14px;">프랑스 파리 10대학에서 역사학 박사를 했고, 그 과정에서 발견한 와인의 매력에 빠져, 와인의 길에 들어섰다. 1999년 이후 중앙대학교에서 와인 소믈리에 과정을 개설하고, 이후 20여년간 한국와인교육의 기초를 다져왔다. 현재 &lt;손진호와인연구소&gt;를 설립, 와인 교육과 인문학 콘텐츠를 생산하며, 여러 대학과 교육 기관에 출강하고 있다. 인류의 문화 유산이라는 인문학적 코드로 와인을 교육하고 전파하는 그의 강의는 평판이 높으며, 와인 출판물 저자로서, 칼럼니스트, 컨설턴트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sonwine@daum.net&nbsp;</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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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nbsp;</p></div>]]></description>
						<pubDate>Fri, 03 May 2019 15:19:45 +0900</pubDate>
						<category><![CDATA[하이트진로]]></category>
						<category><![CDATA[마르께스데리스칼]]></category>
						<category><![CDATA[리스칼]]></category>
						<category><![CDATA[스페인와인]]></category>
						<category><![CDATA[손진호]]></category>
						<category><![CDATA[와인추천]]></category>
								</item>
				<item>
			<title><![CDATA[[손진호의 와인 명가] 마쩨이 Mazzei]]></title>
			<dc:creator><![CDATA[WineOK]]></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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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s://www.wineok.com/296758#comment</comments>
									<description><![CDATA[<div class="xe_content"><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758/296/68abeb54afa7d06837aa449705c15dc6.jpg" alt="대 Fonterutoli_paesaggio_Daniela-Marchi_340_9960.jpg" style=""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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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r />
<span style="font-size:14px;">삼한사진. 일기예보에 종종 나오는 말인데, 일주일 중 3일은 몹시 춥고 4일은 미세먼지가 심한 우리나라 겨울 날씨의 새로운 패턴을 의미한다. 하지만, 견디다 보니 봄도 멀지 않았다. 따뜻한 지중해의 온기와 태양이 그립다. 그래서 이번 달은 이탈리아 토스카나로 달려간다. 태양이 담긴 레드 와인을 시음하며, 제2차 북미 정상회담, 미중 무역분쟁 등 세계 정치사의 주요 현안들도 토스카나 와인 맛처럼 감미롭고 부드럽고 매끈하게 해결되기를 소망해 본다. &nbsp; &nbsp;</span></p>

<p>&nbsp;</p>

<p>&nbsp;</p>

<p><strong><span style="font-size:14px;">이탈리아 토스카나의 와인 명가,</span></strong></p>

<p><span style="font-size:18px;"><strong>마쩨이 가문</strong></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이탈리아 토스카나는 필자가 방문해 본 와인 산지 중에서 최고에 속한다. 파란 하늘과 맑은 공기, 녹색의 풀밭과 구릉, 그림같은 사이프러스 나무에 가려진 돌집... 그리고 그 사이사이의 모든 공간을 포도밭이 메우고 있다. 대략 14세기부터 토스카나 지방의 와인들이 본격적으로 상업화되기 시작했으니, 700여 년의 와인 생산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곳이다. 그러하니 그 긴 역사 속에 오죽 와인 생산자들이 많았으랴마는, 이 달에는 특별한 색깔을 가진 한 가문을 소개하려 한다. 바로 까스텔로 디 폰테루톨리 농장으로 유명한 마쩨이 가문이다.</span></p>

<p><br />
<span style="font-size:14px;">가문의 와인 양조 시조 격인 세르 라뽀 마쩨이 Ser Lapo Mazzei (1350~1412)는 당시 피렌체 시국의 공증인으로서 법률가협회의 회장이었다. 그는 와인 양조에도 조예가 깊어서 동생 리오나르도 Lionardo와 함께 피렌체 남서쪽 까르미냐노 Carmignano 지역에서 포도를 재배하여 와인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특별히 언급할 것은, 세르 라뽀가 &#39;끼안티 Chianti&#39;라는 지역 명칭을 와인명으로 사용한 첫 주자로 알려져 있다는 사실이다. 그가 1398년에 작성한 매매 계약 문서를 보면 &#39;끼안티&#39;라는 단어를 사용했는데, 이는 문자로 기록된 것으로는 최초다. 그 이전까지는 &#39;토스카나의 레드 와인&#39; 정도로만 언급되었다. 이 위대한 선조를 기념하기 위하여 폰테루톨리 농장에서는 끼안티 클라시코의 리제르바급 와인 명을 그에게 헌정했다. 그 레이블에는 1398년에 작성된 문서의 이미지가 들어가 있다.&nbsp;</span></p>

<p>&nbsp;</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758/296/1fa195b3b63db8832456584eb42088b7.jpg" alt="Ser Lapo 와인.jpg" style="" /></p>

<p>&nbsp;</p>

<p><br />
<span style="font-size:14px;"><strong>자유와 인권의 기수,</strong></span></p>

<p><span style="font-size:18px;"><strong>필립보 마쩨이</strong></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마쩨이 가문의 또 다른 인물, 필립보 마쩨이 Filippo Mazzei (1730~1816)는 미국 건국기에 토마스 제퍼슨 Thomas Jefferson의 친한 친구로서, 미국 독립 전쟁 시기 버지니아주를 위해 무기를 구매해 주는 중개자 역할을 했던 것으로 역사에 기록되어 있다. 그는 피렌체에서 의학을 공부하고 개업했다가, 1755년 수입업에 종사하기 위해 영국 런던으로 건너갔다. 그곳에서 우연히 미국인 벤자민 프랭클린과 토마스 제퍼슨을 만나게 되었다. 프랭클린과 함께 일하면서 필립보는 미국으로 토스카나의 와인과 올리브 나무를 수출할 계획을 세웠다. 1773년 필립보는 포도나무 묘목과 10명의 포도 재배 농부를 싣고 미국 버지니아로 출발했다. 제퍼슨의 영지를 방문하면서 둘은 좋은 친구가 되었고, 제퍼슨은 필립보에게 포도나무 식재를 위한 넓은 농지를 빌려주었다. 둘은 버지니아주에 최초의 상업용 포도 농장을 만들었다. 곧 그들은 정치적 사안과 자유에 관한 관심 사항들까지 교환하기 시작했고, 이러한 교류는 오랜 기간 지속되었다.</span></p>

<p>&nbsp;</p>

<p>&nbsp;</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758/296/aba749886f8eda641958cabddf8abdc4.jpg" alt="필리프 마쩨이 사진-composite.jpg" style="" /></p>

<p>&nbsp;</p>

<p><br />
<span style="font-size:14px;">미국 독립전쟁이 터지자, 1779년 필립보는 버지니아주를 의한 특별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이탈리아로 돌아갔다. 1783년까지 무기를 구매하여 미국으로 부치는 일을 했던 것이다. 그러면서 필립보는 당시 혁명의 싹이 무르익던 유럽을 주유하며 공화주의 사상을 전파했다. 그는 미국 혁명에 관한 정치사를 집필하기도 했다. 이러한 일련의 활동으로 미국 정치계에서는 &#39;조국의 애국자 Amerian Patriot&#39;로 알려져 있다. 영광스럽게도 필립보 마쩨이의 탄생 250주년 기념으로 미 정부에서는 40센트짜리 미국항공우표를 발행하여 그의 공헌에 보답하였다.</span></p>

<p>&nbsp;</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strong>토스카나 와인의 섬세함을 추구하는</strong></span></p>

<p><strong><span style="font-size:18px;">마쩨이 가문의 양조 철학</span></strong></p>

<p><span style="font-size:14px;">&nbsp;</span></p>

<p>&nbsp;</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758/296/1777467065773b230375c485f2fa2e37.jpg" alt="오너진(23대,24대)-FI_FR_LA_6__1.jpg" style="" /><span style="font-size:14px;">&lt; Filippo - Lapo &ndash; Francesco Mazzei &gt;</span></p>

<p style="text-align: center;">&nbsp;</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1435년부터 공식적으로 와인 사업을 시작한 마쩨이 가문의 여러 농장은 현재 24대째인 프란체스코와 동생 필립보가 운영하고 있다. 마쩨이 가문은 600여 년의 역사 동안 토스카나 와인 생산에 집중하였으며, 1990년 토스카나 남부 해안가의 마렘마 Maremma 지역과 2003년 시칠리아 섬 남동부의 지졸라 Zisola 지역으로 진출하여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가문의 역사적 뿌리인 끼안티 클라시코 지역의 까스텔로 디 폰테루톨리 농장은 엘사 Elsa 밸리를 내려다보는 해발 230~500m 고도의 언덕에 남향 및 남서향으로 포도밭이 조성되어 있다. </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현재 농장의 총 부지가 650 헥타르에 달하는데, 이 중 117 헥타르는 핵심 포도밭으로 폰테루톨리 Fonterutoli, 시에삐 Siepi, 레 리뻬 Le Ripe, 벨베데레 Belvedere 그리고 까지오 Caggio, 이렇게 다섯 구역으로 구성되었다. 토질은 석회암과 사암의 풍화로 형성되었으며, 돌이 매우 많아 &#39;돌 와인 Vino dei Sassi&#39;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생산량은 헥타르당 40 헥토리터를 넘지 않으며 식재 밀도는 헥타르당 약 7,000주다. 그만큼 농축되었기 때문에 와인은 각 테루아의 기후와 토양을 잘 표현한다. 폰테루톨리나 레 리뻬처럼 고지대에 위치한 포도밭에서는 &lsquo;다채로운 향과 우아함&#39;을 가진 산죠베제 와인이, 시에삐, 벨베데레, 까지오 같은 저지대 포도밭에서는 &#39;견고한 구조에 힘있는&#39; 스타일의 산죠베제 와인이 생산된다.</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다섯 개의 포도밭은 모두 최적의 시기에 최적의 방법으로 수작업으로 관리한다. 2006년에 건립한 폰테루톨리 새 양조장 (이 글 첫번째 사진)은 건축가인 아그네스 마쩨이가 주변 환경을 존중하며 지상과 지하 1~2층 총 3개 층으로 설계하였다. 중력을 이용한 양조 공정을 가능하게 한 설계로, 지상층에 도착한 포도는 지하 1층의 원뿔형 발효 탱크로 옮겨진 후, 짙은 색상과 섬세한 타닌, 풍부한 향을 부드럽게 뽑아내는 부르고뉴식 삐자쥬 Pigeage 과정을 거친다. 지하 2층의 오크통 숙성실은 천연 바위벽이 드러나 있는데(아래 사진), 덕분에 천연 습기를 이용해 숙성실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할 수 있다. 발효에서부터 오크통 숙성까지 각 포도밭과 품종을 구분, 분리하여 양조함으로써 최대한의 다양성을 보장한다. &nbsp;</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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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758/296/71d3703e3b72f8b9a5cc175bbf64f87b.jpg" alt="대 Cantina di Fonterutoli 173.jpg" style=""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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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이렇게 생산된 폰테루톨리의 여러 와인들은 한결같이 섬세하다. 알코올도 전혀 강하지 않다. 필자가 시음한 2015년 빈티지의 와인들은 빈티지 특성에도 불구하고 13.5~14도의 알코올 농도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만큼 미감의 섬세함과 우아함을 극대화시키도록 노력했다는 뜻이다. 높은 도수의 알코올이 주는 얼얼함 때문에 와인의 예민한 미적 감각을 해치면 안된다는 마쩨이 가문의 양조 철학과도 상통한다. 모쪼록 이런 섬세한 와인들이 계속 나와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요즘 흔해지는 15도 이상의 높은 알코올에 육덕진 와인의 홍수 속에서도 토스카나 끼안티 와인이 살아 남을 수 있는, 역설적으로 아주 쉬운 방법이기도 하다.&nbsp;</span></p>

<p><span style="font-size:14px;">&nbsp;</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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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758/296/72a06b2c9eae783a2889353529fae73b.png" alt="병이미지 끼안티 클라시코.png" style="" /></p>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14px;"><strong>끼안티 클라시코, 폰테루톨리</strong></span></p>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14px;"><strong>Chianti Classico, Fonterutoli &nbsp;</strong></span></p>

<p>&nbsp;</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마쩨이 가문의 간판 와인, 끼안티 와인 2종을 비교 시음해 보았다. 먼저 끼안티 클라시코 폰테루톨리 Chianti Classico, &#39;Fonterutoli&#39; 2015다(위 사진). 폰테루톨리의 120여개 필지에서 수확한 포도 중 큰형 격인 &#39;까스텔로 폰테루톨리&#39; 와인을 생산하고 남은 포도로 만든다. 회사의 대표 와인이며 끼안티의 표준이다. 해발 220~550m의 5개 구역 포도로 생산, 프랑스 작은 오크통에서 12개월 숙성시켰다. 품종은 산죠베제 90%에 나머지 10%는 말바지아 Malvasia Nera와 콜로리노 Colorino 그리고 메를로를 섞었다. </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산죠베제를 주종으로 하고 약간의 토착 품종을 블렌딩하는 것은 끼안티의 전통을 지키는 정신의 발로다. 그런데 여기에 소량 넣은 메를로는 폰테루톨리 만의 신의 한 수다. 마쩨이 가문은 1980년대에 산죠베제의 조력품으로서 메를로 품종의 가치를 인정하고 식재한 끼안티 클라시코 지역의 첫 양조장 중 하나였다. 석회석과 이회암성 편암 기저에 양질의 점토가 풍부한 이곳의 토질은 풍요롭고 화려한 특성을 가진 메를로 품종에 최적이었다. 마치 보르도의 생테밀리옹과 같은 테루아다. 산죠베제 특유의 산뜻한 산도와 가뿐한 무게감, 부드러운 타닌, 우아한 몸매에 살짝 메를로의 분을 발랐다. 분 내음이 난다. 알코올은 13.5도다. 작지만 흐뭇한 복합미를 연출한다. 피자난 토마토 미트볼 파스타와 잘 어울리는 와인이다.</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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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br />
<span style="font-size:14px;">&nbsp;</span><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758/296/27cd0a9854383a98283a9901e67d0d81.png" alt="병이미지 그란 셀렉지오네.png" style="" /></p>

<p style="text-align: center;"><strong><span style="font-size:14px;">끼안티 클라시코 까스텔로 폰테루톨리 그란 셀레찌오네&nbsp;<br />
Chianti Classico, Castello Fonterutoli, Gran Selezione &nbsp;</span></stron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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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font-size:14px;">&#39;까스텔로 폰테루톨리&#39;는 기본급 끼안티 와인의 맏형 격이다(위 사진). 해발 300m에 위치한 폰테루톨리 농장에는 지난 40여 년간의 연구 결과로 밝혀진 36종의 산죠베제 생태종 이 120여 필지에서 재배되고 있다. 이 중 18종은 폰테루톨리 사에만 있는 종이다. 양조와 숙성도 120여 필지별로 각기 분리하여 진행한다. 이 중 최고 품질의 50여 뀌베를 블렌딩하여 &#39;까스텔로 폰테루톨리&#39;를 만든다. 이 와인을 마시면 다양한 클론이 연출하는 복합미의 극치를 느낄 수 있다. 진정한 끼안티 테루아의 홍보대사인 셈이다. 아울러 이 와인은 2010년에 새로 도입된 끼안티 와인의 새로운 위계 질서에서 최상급에 속하는 &#39;그란 셀레찌오네&#39; 등급이다. 각 양조장이 자사 소유 최고의 포도를 모아 총 30개월 이상을 숙성시켜 세상에 내 보내는 끼안티 와인의 정수다. </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필자가 시음한 2013년 빈티지는 산죠베제 92%에 말바지아 와 콜로리노를 8%로 블렌딩했다. 20개월 동안 프랑스 오크통에서 숙성시켰고, 병입 후에도 출시 조건에 맞게 충분히 숙성시켜 출시된 와인이다. 신품 와인이면서 가장 노장 와인인 셈이다. 이 역시 알코올은 13.7도 밖에 되지 않는다. 신선한 베리향이 오래 지속되고 말린 꽃다발과 들판의 허브와 볏짚단, 토스카나 올리브 오일과 로즈마리 향이 진하고 길게 이어진다. 높은 산미와 부드러운 숙성미, 짜임새 있는 구조감, 농축된 포도알에서 터져 나오는 인내가 깃든 와인이다. 향신료 짙은 풍미있는 요리, 스튜, 사냥감, 송로버섯, 숙성 치즈와 함께 먹고 싶다.</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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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758/296/339537a722fc8ead877380462c641af7.png" alt="병이미지 필리프.png" style="" /></p>

<p style="text-align: center;"><strong><span style="font-size:14px;">필립, Toscana IGT&nbsp;</span></strong></p>

<p style="text-align: center;"><strong><span style="font-size:14px;">Philip, Toscana IGT&nbsp;</span></stron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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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font-size:14px;">보는 순간, 병의 모양과 레이블에 반했다. 역사와 미학을 전공한 필자의 눈에 볼이 상기되어 홍조를 띈 인물의 그림이 인상깊다. 머리에는 진짜 머리인지, 아니면 18세기 유럽 바로크 시대에 고관대작이 쓰던 하얀 가발을 쓰고 있다. 병 모양도 살짝 낮고 통통한 땅딸보 병이다. &#39;필립&#39; 이라는 이름의 이 와인은 마쩨이 가문의 위대한 조상인 필립보 마쩨이에게 헌정된 와인이다. 필립보 라는 발음은 이탈리아식이고, 미국에서 활동하였으니 미국식으로는 필립이다. 그의 독립 투사 같은 활약상은 이미 앞에서 언급했으니, 이제 독자 여러분들은 와인의 행간을 읽을 차례다. 이 와인은 끼안티와 마렘마, 유럽과 신세계, 이탈리아와 미국 등 두 개의 세계를 반영하는 와인이다.&nbsp;</span></p>

<p><br />
<span style="font-size:14px;">이 와인에 쓰인 품종은 까베르네 소비뇽이다. 오랜 전통의 끼안티 폰테루톨리 농장과 1990년 새로 인수한 지중해 마렘마 지역의 벨구아르도 Belguardo 농장 두 곳의 포도를 블렌딩했다. 같은 품종이지만 특성이 다르다. 끼안티 지역의 향기로움과 우아함, 마렘마 지역의 풍요로움과 힘이 합쳐졌다. 두 농장의 포도가 결합하여 색상이 보강되었고 향은 더욱 복합미를 갖추었으며 견고한 구조와 함께 미네랄 표현과 섬세함, 우아함이 와인에 깃들어 있다. 24개월이라는 긴 시간 오크통에 숙성시켰는데, 미국산 오크통과 프랑스산 오크통을 함께 사용하였다. 이 역시 &#39;필립&#39; 와인의 정신과 통하는 양조 기법이다. 민트와 커런트가 전반부 포문을 열더니 계피, 정향 같은 향신료의 이국적 터치가 뒤를 잇는다. 다크 초콜릿의 쓴맛과, 매우 진하고 묵직하지만 매끄러운 타닌이 침투하며, 마지막에는 조화로운 긴 여운을 남긴다. 필립보 마쩨이의 혁명 정신을 반영하는 와인이다.</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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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758/296/c97eb2c32c573b5c25d6a46528ea6dea.jpg" alt="병이미지_시에피.jpg" style="" /></p>

<p style="text-align: center;"><strong><span style="font-size:14px;">시에삐, Toscana IGT</span></strong></p>

<p style="text-align: center;"><strong><span style="font-size:14px;">Siepi, Toscana IGT</span></stron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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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font-size:14px;">시에삐 농장은 폰테루톨리 농장과 함께 1435년에 마쩨이 가문이 처음 취득한 포도밭이다. 문서에 기록된 포도밭으로는 가장 오래된 것 중 하나다. 이후 수세기를 내려오면서 이 밭의 산죠베제의 명성이 높아지자 주변 농가에서는 나뭇가지를 잘라 나누어 달라는 요청이 쇄도했단다. 이 농장에서 생산된 시에삐는 한 단계 고급스런 와인으로, 견고한 구조와 복잡미묘한 섬세함을 지닌 와인으로 유명했다(위 사진). 또한 앞서 설명한 것처럼, 메를로 품종에 최적인 떼루아를 가졌기에 1992년 첫 시에삐 와인이 탄생할 수 있었다. 이는 산죠베제와 메를로를 동일량으로 블렌딩한 최초의 토스카나 크뤼 Cru 와인이었다. 감베로 로쏘 Gambero Rosso 잡지에서는 &#39;이탈리아 와인 스타일을 바꾼 50대 와인&#39;으로 선정했다. </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엄선한 소량의 포도로 연간 38,000 병 정도만 생산하며, 18 개월 프랑스 오크통에서 섬세하게 다듬어졌다. 6 헥타르의 선별된 최고 밭에서 자란 포도로 생산하며, 집중도와 복합미에 있어 매우 진솔하고 고유한 특성을 갖추었다. 이 와인은 지난 20개 빈티지 동안 무려 15회나 감베로 로쏘 &#39;트레 비끼에리 Tre Bicchieri&#39;를 수상하였다. 이 와인을 마시자, 토스카나의 악보를 신세계 기법으로 연주한 이탈리아의 관현악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지중해에서 불어오는 허브 내음과 로즈마리 터치가 첼로라면, 다크 체리와 감미로운 가루 담배 향은 바이올린 같고, 산딸기와 자두의 싱그러움이 차임벨 같다면, 정향과 계피 향은 바순이나 트럼본 같다. 단아한 구조를 자랑하는 파르테논 신전 같은 와인, 미끈하게 잘 빠진 고급스런 와인이다. 지금 당장은 오크 향이 강하지만, 와인의 구조와 힘을 감안할 때 10년 이후에는 잘 녹아들 것이다. 마데이라 와인에 블루 치즈를 넣어 만든 소스를 뿌린 뉴욕 스트립 스테이크를 주문해야겠다.&nbsp;</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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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font-size:14px;"> 구입정보 : 하이트진로 (02-3485-5745)</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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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758/296/102844c3267a10c366c0c0c323f1e804.jpg" alt="손진호.jpg" style="float: left; margin:20px;" /></p>

<p><span style="font-size:12px;">&nbsp;</span></p>

<p><span style="font-size:12px;"><strong>필자 : 손진호 (중앙대학교 와인강좌 교수)</strong></span><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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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font-size:12px;">프랑스 파리 10대학에서 역사학 박사를 했고, 그 과정에서 발견한 와인의 매력에 빠져, 와인의 길에 들어섰다. 1999년 이후 중앙대학교에서 와인 소믈리에 과정을 개설하고, 이후 20여년간 한국와인교육의 기초를 다져왔다. 현재 &lt;손진호와인연구소&gt;를 설립, 와인 교육과 인문학 콘텐츠를 생산하며, 여러 대학과 교육 기관에 출강하고 있다. 인류의 문화 유산이라는 인문학적 코드로 와인을 교육하고 전파하는 그의 강의는 평판이 높으며, 와인 출판물 저자로서, 칼럼니스트, 컨설턴트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span></p>

<p><span style="font-size:12px;">sonwine@daum.net&nbsp;</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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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r />
<br />
&nbsp;</p></div>]]></description>
						<pubDate>Mon, 18 Feb 2019 15:50:28 +0900</pubDate>
						<category><![CDATA[와인추천]]></category>
						<category><![CDATA[이탈리아와인]]></category>
						<category><![CDATA[하이트진로]]></category>
						<category><![CDATA[마쩨이]]></category>
						<category><![CDATA[mazzei]]></category>
						<category><![CDATA[산죠베제]]></category>
								</item>
				<item>
			<title><![CDATA[[손진호의 와인 명가] 샴페인 명가, 떼땅져 Taittinger]]></title>
			<dc:creator><![CDATA[WineOK]]></dc:creator>
			<link>https://www.wineok.com/296406</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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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s://www.wineok.com/296406#comment</comments>
									<description><![CDATA[<div class="xe_content"><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406/296/40d01678f3e39f693ebd8230540af624.jpg" alt="Taittinger, Marquetterie 저택.jpg" style="" /></p>

<p style="text-align: right;"><span style="font-size:12px;">&lt;Chateau de La Marquetterie&gt;</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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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font-size:14px;">2018년은 지금껏 북한 관련 소식을 가장 많이 접한 해이다. 남북정상회담과 북미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세계가 한반도의 평화적 미래를 함께 기원했던 2018년은 한반도 통일 운동의 원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평화의 향연에 내가 건네는 와인은 샴페인 &lsquo;떼땅져 Taittinger&rsquo;다. 평화의 샴페인 떼땅져로 건배를 제안해 본다. 새해에는 부디 모두가 평화롭고 행복하기를. 쌍떼 Sant&eacute;!</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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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trong><span style="font-size:14px;">전쟁의 포연 속에 핀 샴페인</span></strong></p>

<p><strong><span style="font-size:18px;">떼땅져 Taittinger</span></strong></p>

<p><br />
<span style="font-size:14px;">여기 한 와인 회사의 창업 스토리가 특별하다. 전쟁의 포화 속에서 격전지의 자연 경관과 포도밭에 매료된 장교가 있었고, 그는 전쟁이 끝난 후에 다시 찾아와 결국 그 포도원을 사들인다. 전쟁의 포연과 그 아픈 기억이 축복의 샴페인 한 병으로 재탄생하는 순간이었다. 그렇게 떼땅져는 평화의 샴페인이 되었다.</span></p>

<p><br />
<span style="font-size:14px;">샴페인 하우스 떼땅져 Maison Taittinger의 역사는 1734년 프랑스 샹파뉴 지방의 와인 중개상 자끄 푸르노 Jacques-Forest Fourneaux가 세운 회사에서 시작된다. 그러나 떼땅져 사가 본격적으로 샴페인 하우스로서의 모습을 갖춰 나가기 시작한 것은 삐에르 떼땅져 Pierre Taittinger가 이 양조장을 구입한 1932년부터다.</span></p>

<p><br />
<span style="font-size:14px;">떼땅져 가문은 19세기 말 프랑스-프로이센 전쟁 후 파리로 이주하여 와인중개상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프랑스군 먀샬 죠프르 장군의 지휘 본부가 프랑스 북동부 샹파뉴 지역의 한 건물 &#39;샤또 마께트리 Chateau de La Marquetterie&#39;에 설치되었다. 그의 부관으로 이 곳에 주둔하고 있던 군 장교 삐에르 테땅져 대위는 이 샤또 건물과 주변 풍광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졌다.</span></p>

<p><br />
<span style="font-size:14px;">전쟁이 끝나고, 샹파뉴 지방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멋진 포도밭을 다시 마주한 그는 1932년에 결국 포도밭과 성을 구입하였다. 이후 1934년 떼땅져로 사명을 바꾸고 샹파뉴 발전의 새로운 초석을 놓았다. 이런 창립 스토리 때문에 필자는 떼땅져를 &ldquo;평화의 샴페인&rdquo;이라 부른다. 온전히 가족 경영 체제로 운영되는 샴페인 하우스로서, 현재는 3대째인 삐에르 엠마누엘 Pierre-Emmanuel Taittinger 이 회장이며, 맏아들 클로비스 Clovis 와 딸 비탈리 Vitalie 가 떼땅져의 내일을 계획하고 있다.</span></p>

<p>&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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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406/296/277a4dd7ae582cc25c5f59fc270602e9.jpg" alt="Taittinger, 패밀리.jpg" style="" /></p>

<p>&nbsp;</p>

<p>&nbsp;</p>

<p><strong><span style="font-size:14px;">팔색조 매력의 스타일리쉬한 샴페인</span></strong></p>

<p><strong><span style="font-size:18px;">떼땅져 Taittinger</span></strong></p>

<p><br />
<span style="font-size:14px;">떼땅져 사의 본부격인 마께트리 샤또는 에페르네에서 약간 떨어진 렝스 산 기슭에 위치해 있다. 남동향의 경사지에는 18세기부터 베네딕트 수도회 수사들이 경작해온 멋진 포도밭이 펼쳐져 있다. 대형 샴페인 회사는 많은 양의 포도가 필요하기 때문에, 자사 소유의 포도밭에서 수확한 포도로는 모자라서 인근 농민들과 계약을 맺고 포도를 구입하는 편이다. 떼땅져 사는 샹파뉴 지방의 가장 중요한 포도 산지인 꼬뜨 데 블랑 지역과 몽타뉴 드 렝스 지역의 그랑크뤼 포도밭을 중심으로 약 300 헥타르의 포도밭을 자가 소유하고 있다. 이는 동료 회사들 중 가장 넓은 편에 속하며, 최대 샴페인 회사인 모엣-샹동 사 다음이다. 그만큼 포도의 품질에 만전을 기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span></p>

<p><br />
<span style="font-size:14px;">떼땅져 사의 샴페인은 샤르도네 품종을 중심으로 한 우아한 이미지를 유지하고 있으며, 모던한 혁신적인 스타일을 과감하게 시도함으로써 독자적인 고유한 스타일을 창출해 내었다. 양조 부분에서는 유산 발효를 이행하여 세련된 산미를 추구하며, 기본 규정 이상으로 오랜 기간 숙성시킴으로써 복합미를 높인 고품질 샴페인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nbsp;</span></p>

<p><br />
<span style="font-size:14px;">떼땅져가 &lt;2015년 세계 100대 주류 브랜드&gt;에 들 수 있었던 것은, 450,000 상자에 달하는 판매량과 샴페인의 라인업이 강화된 것으로 평가받았기 때문이다. 샴페인 품질에 대한 헌신은 당연하거니와 매우 다채로운 샴페인 뀌베를 개발함으로써 애호가들의 관심을 사로잡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떼땅져의 아이콘 샴페인이라 할 수 있는 &#39;꽁뜨 드 샹파뉴&#39;의 세계적인 명성, 2014 FIFA 월드컵 공식 샴페인으로 지정된 점 역시 떼땅져의 브랜드를 강화하는데 일조하였다.</span></p>

<p><br />
<span style="font-size:14px;">한편 1983년에 출시된 1978년 빈티지의 &#39;아티스트 콜렉션&#39;은 화룡점정이었다. 아티스트 컬렉션은 작황이 좋았던 해에만 생산되는 와인으로 유명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와인 병 전체에 실크 프린팅해서 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 선보인 14번째 에디션은 브라질의 사진작가 세바스타아노 살가도Sebastiao Salgado의 작품을 2008년 빈티지에 장착했다. 어두운 밤에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물가에서 물을 마시며 웅크리고 응시하는 있는 표범의 모습을 찍은 작품이다. 늘 밝고 경쾌하고 화려한 디자인으로만 보아 왔던 패키지와는 완전히 다른 전율을 느낄 수 있다. 그 외에도 강렬한 보라색 모티프로 디스코 클럽의 사이키 조명을 연상시키는 섹시한 &#39;디스코 Disco&#39; 뀌베, 밤이 내린 도시의 빌딩이 연출하는 화려한 빛의 향연을 표현한 &#39;시티 라이트 City Light&#39; 뀌베 등 떼땅져의 변신과 도전은 끝이 없는 듯 하다. &nbsp; &nbsp;</span></p>

<p style="text-align: center;"><br />
<span style="font-size:14px;">&nbsp; </span><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406/296/b0c44e2815699ea894a96335d0af3891.jpg" alt="Taittinger, 스페셜 월드컵.jpg" style="" /></p>

<p>&nbsp;</p>

<p><br />
<span style="font-size:14px;"><strong>진취적 기상의 샴페인</strong></span></p>

<p><strong><span style="font-size:18px;">떼땅져 Taittinger</span></strong></p>

<p><br />
<span style="font-size:14px;">1970년대 말, 2대 끌로드 떼땅져 Claude Taittinger는 풍요로운 와인의 땅 캘리포니아로 눈길을 돌렸다. 그는 나파 밸리와 소노마 밸리를 연결하는 카네로스 지역이 스파클링 와인 생산에 최적이라는 확신을 갖고 1987년에 55헥타르의 포도밭을 조성했다. 이름은 도멘느 카네로스 Domaine Carneros. 태평양의 차가운 기운이 피노 누아와 샤르도네 품종에 적합한 카네로스 구역의 테루아에서 생산되는 고급 뀌베 &#39;레 헤베 Le R&ecirc;ve, Blanc de Blancs&#39;를 비롯한 총 7종의 스파클링 와인은 떼땅져 스타일의 캘리포니아적 표현을 구현한다. 독자 여러분이 다음에 샌프란시스코에 간다면, 금문교를 지나 30분 정도 올라가서 프랑스 풍의 멋진 저택을 발견할 것이다. 창립자 삐에르 테땅져 대위를 매료시켰던 샹파뉴 지방의 샤또 마께트리 건물을 그대로 재현한 멋진 랜드마크 건물이다.</span></p>

<p><span style="font-size:14px;">&nbsp;</span></p>

<p>&nbsp;</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406/296/d3eb43789ff32b17a8149317c84b46bb.jpg" alt="Taittinger, Carneros 미국.jpg" style="" /></p>

<p style="text-align: right;"><span style="font-size:12px;">&lt; Domaine Carneros, 미국 캘리포니아 &gt;</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2015년 말, 세계 와인 산업은 다시 놀랄 만한 뉴스를 접했다. 이제는 조용히 고향에서 샴페인만 만들어도 부족함이 없을 텐데, 이 위대한 탐험가 집안의 DNA는 결국 떼땅져로 하여금 샴페인 소비의 본 고장인 영국의 문을 두드리게 했다. 샴페인 생산자 중에서는 최초로 영국에서 스파클링 와인을 생산하기로 결정한 것인데 이는 매우 선구자적인 힘든 결정이었다. 떼땅져 사는 영국에서 스파클링 와인을 생산하려는 생각을 수년 전부터 갖고 있었고, 드디어 켄트 Kent 지방에 70 헥타르에 달하는 포도밭을 조성했다. 이곳에서 샴페인 품종 3종을 심어 2023년부터 영국산 프리미엄 스파클링 와인 &#39;도멘느 에브레몬드 Domaine Evremond&#39;를 생산할 계획이다. 떼땅져가 캘리포니아와 영국에서 만드는 스파클링 와인을 국내에서도 언젠가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span></p>

<p>&nbsp;</p>

<p>&nbsp;</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406/296/4d6373629729de6f4f9f0e4c846b4951.jpg" alt="Taittinger, 영국 켄트포도밭.jpg" style="" /></p>

<p style="text-align: right;"><span style="font-size:12px;">&lt; 영국 켄트 Domaine Evremond 에 첫 묘목을 심는 삐에르 엠마누엘 회장 </span><span style="font-size:14px;">&gt;</span></p>

<p style="text-align: center;">&nbsp;</p>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14px;">&nbsp; &nbsp; &nbsp; &nbsp;&emsp;</span><br />
<strong><span style="font-size:18px;">떼땅져 샴페인 4종 시음기</span></stron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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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406/296/fd246eab65a3552ac85124d422052d77.jpg" alt="Taittinger, 시음주 Brut Reserve 01 병(중).jpg" style="" /></p>

<p style="text-align: center;"><strong><span style="font-size:14px;">리저브 브륏</span></strong></p>

<p style="text-align: center;"><strong><span style="font-size:14px;">Champagne, R&eacute;serve, Brut NV</span></strong></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떼땅져 스타일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대표 샴페인 &#39;브륏 리저브 Brut Reserve NV&#39; 는 샤르도네 40%, 피노 누아 35%, 피노 므니에 25%가 블렌딩되었다. 기본 샴페인으로서 샤르도네 품종을 강조한 우아함과 섬세함이 특징이다. 샤르도네 40% 함량은 논 빈티지 NV 스탠더드 급에서는 드물게도 많이 사용된 편이다. 그만큼 자사 샴페인의 개성을 유지하고자 하는 떼땅져의 품질 보증 노력이 엿보인다. 샤르도네는 포도값 자체가 비싸다. 넓은 자가 소유 포도밭에서 생산된 35종류의 서로 다른 뀌베 와인을 블렌딩함으로써 복합미를 추구하였으며 지하 셀러에서 3년 이상 숙성시켰다. 영롱한 밝은 금색 거품의 섬세함이 돋보이며 복숭아와 살구향 그리고 흰 꽃향이 은은하게 피어오른다. 입안에서는 생동감 있는 산도와 버블의 힘찬 기운이 느껴지며 쌉싸래한 풍미가 입안 전체를 감싼다. 어울리는 음식으로는 식전 까나페, 제철 맞은 싱싱한 석화, 조개류와 생선 및 닭고기 전채 와도 매우 잘 어울린다. (가격 : 13만원대)</span></p>

<p>&nbsp;</p>

<p style="text-align: center;"><br />
<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406/296/b37cc91faff8b17411c95f1cc07d1663.jpg" alt="Taittinger, 시음주Prelude.jpg" style="" /></p>

<p style="text-align: center;"><strong><span style="font-size:14px;">프레뤼드 그랑크뤼</span></strong></p>

<p style="text-align: center;"><strong><span style="font-size:14px;">Champagne, Pr&eacute;lude, Grands Crus, Brut NV&nbsp;</span></strong></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포도를 재배하는 농군과 샴페인을 생산하는 제조사가 분리되어 있던 것이 보편적이었던 샹파뉴 지방에서는 포도 구입가격을 정하는 기준을 정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마을 단위로 평가하여 당해 기준 가격을 100% 받을 수 있는 고급 포도 산지 마을을 &#39;그랑크뤼&#39; 마을이라 정했는데 모두 17개가 있다. 프레뤼드 샴페인은 그랑크뤼 마을 포도로만 생산하였고, 샤르도네 50%, 피노 누아 50%를 균형감있게 블렌딩하였다. 샤르도네의 미네랄 감각과 피노 누아의 힘이 농축되어 우아함과 구조감을 동시에 갖추었다. 5년 이상을 숙성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첫 맛에서 느껴지는 힘찬 젊음과 풍미의 고급스러움이 특징이다. 2011년 포도가 주축이 되어 2012년에 병입되었고, 2016년에 효모의 앙금을 제거한 최신품을 시음해 보았다. 연한 노란색에 은빛 뉘앙스가 깃든 드레스를 드레시하게 입었다. 첫 향에서 매우 깨끗하고 복합적이며 신선하면서도 진한 부케를 풍긴다. 이어지는 아몬드 비스킷과 구운 빵, 레몬과 복숭아 향이 비강 가득 행복을 전해준다. 상큼한 산도, 섬세하고 우아한 자태에 풀바디의 힘과 균형감을 두루 갖춘 세련된 샴페인이다. 약 7~9g 정도의 당분이 첨가된 전형적인 브륏 스타일의 부드러운 미감과 장기 숙성에서 오는 복합미를 만끽해 보라. 훈제 연어나 연어 스테이크, 조개 요리들을 추천한다.&nbsp;(가격 : 18만원대)</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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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406/296/e5c25ed2014514390969c3352dd3a494.jpg" alt="Taittinger, 시음주 Nocturne, Sec 04 병(대).jpg" style="" /></p>

<p style="text-align: center;"><strong><span style="font-size:14px;">녹턴 쎅</span></strong></p>

<p style="text-align: center;"><strong><span style="font-size:14px;">Champagne, Nocturne, Sec NV</span></strong></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떼땅져 사의 또다른 특별한 아이템으로 &#39;녹턴 Nocturne&#39; 이라는 낭만적인 이름의 샴페인이 있다. 맛이 살짝 감미로운 &#39;쎅 Sec&#39; 스타일로서 18g/L의 당분을 가지고 있다. 샤르도네 품종 40%에 적포도 계열 2종을 60%로 블렌딩하였다. 30여 개의 서로 다른 포도밭 포도의 뀌베 포도즙을 블렌딩하였고, 4년 이상 지하셀러에서 숙성시켰다. 잘 익은 복숭아와 말린 살구, 구운 아몬드와 갓 구운 빵 풍미가 향긋하다. 입에서는 농밀한 버블의 거품과 미끈한 감촉이 주는 부드러움이 일품이다. 적절한 산미와 시럽과 같은 감미로움이 있으니, 그야말로 달콤한 꿈을 선사하는 샴페인이다. 일반적으로 기본급 샴페인의 맛은 브륏이며 최근 점점 더 드라이해지는 경향을 보이고는 있으나, 추운 겨울에 마시는 샴페인은 좀더 부드럽고 감미로운 것도 좋겠다. 함께 어울릴 음식으로는 푸아그라를 바른 비스킷, 생강 등 향신료를 넣은 크리스마스 쿠키, 케익이나 파이 비스킷은 어떨까. (가격 : 16만원대)</span></p>

<p><span style="font-size:14px;">&emsp;</span></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406/296/12888c76148072693b9750ee7f12ddb2.jpg" alt="Taittinger, 시음주 Comtes-de-Champagne.jpg" style="" /></p>

<p style="text-align: center;"><strong><span style="font-size:14px;">꽁뜨 드 샹파뉴, 블랑 드 블랑</span></strong></p>

<p style="text-align: center;"><strong><span style="font-size:14px;">Comtes de Champagne, Blanc de Blancs, 2000</span></strong></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떼땅져 사의 최상급 샹파뉴 Cuvee de Prestige 는 &#39;꽁뜨 드 샹파뉴 Comtes de Champagne&#39; 이라는 브랜드를 지닌다. &#39;샹파뉴 백작&#39; 이라는 뜻이다. 샹파뉴 지방에서 만들어진 스파클링 와인으로서는 최고의 영예로운 이름이 아닐 수 없는데, 어떻게 떼땅져는 이 명칭을 소유할 수 있었을까? 그 유래는 이러하다. 떼땅져 로고에 그려진 말을 탄 사람은 이 지방을 다스린 여러 백작 중에서 티보 4세다. 티보 4세는 프랑스 샹파뉴 지방의 백작이면서, 동시에 모계를 통해 계승된 스페인 나바라의 왕이었다. 1201년에 태어나 1222년에 백작 작위를 승계했고, 1239~1241년 십자군 원정을 다녀 왔다. 전술한 바와 같이, 그는 십자군 원정 귀환시 샤르도네 품종 묘목을 가져올 정도로 와인 산업에 관심이 많았던 인물이었다. 떼땅져 사는 1932년에 렝스 시내에 있는 샹파뉴 백작의 저택을 매입하게 되는데, 이로써 최상급 샹파뉴에 &#39;샹파뉴 백작 Comtes de Champagne&#39; 브랜드를 붙일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되었다.</span></p>

<p><br />
<span style="font-size:14px;">&#39;블랑 드 블랑&#39; 이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이, 100% 샤르도네 품종으로만 생산했고, 명산지 꼬뜨 데 블랑 C&ocirc;te des Blanc 지역의 그랑크뤼 포도로만 만들었다. 전체의 5%는 오크통 숙성된 리저브 원액을 사용하여 깊은 복합미를 추구하였고, 10년 정도까지 지하 셀러에서 숙성시킨다. 빛나는 황금색 바탕에 실버 골드 뉘앙스가 반짝이는 영롱한 색상이 귀족적 자태를 뽐낸다. 미세한 버블이 끊임없이 올라 오며 상큼한 산딸기와 온화한 복숭아 시럽향, 아카시아 꿀과 달콤한 꽃향을 선사한다. 건포도 쿠키와 구운 빵 내음, 계피와 오래된 위스키의 바닐라 향과 브랜디 풍미도 매우 특별하다. 입안에서는 자몽과 레몬의 싱싱한 산미와 밀도 있는 질감, 알코올의 힘과 미네랄 구조감까지 짜여진 풀바디 샹파뉴다. 꽁뜨 드 샹파뉴를 마시는 시간과 장소, 음식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요, 멋진 장소요, 맛있는 음식이 될 것이다. (가격 : 40만원대)</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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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font-size:14px;"> 구입정보 : 하이트진로 (02-3485-5745)</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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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406/296/76a7b2afed08ce3f1db413cbae7d49a1.jpg" alt="손진호.jpg" style="float: left; margin:20px;" /></p>

<p><br />
<strong>필자 : 손진호 (중앙대학교 와인강좌 교수)</strong><br />
&nbsp;</p>

<p>&nbsp;</p>

<p>프랑스 파리 10대학에서 역사학 박사를 했고, 그 과정에서 발견한 와인의 매력에 빠져, 와인의 길에 들어섰다. 1999년 이후 중앙대학교에서 와인 소믈리에 과정을 개설하고, 이후 20여년간 한국와인교육의 기초를 다져왔다. 현재 &lt;손진호와인연구소&gt;를 설립, 와인 교육과 인문학 콘텐츠를 생산하며, 여러 대학과 교육 기관에 출강하고 있다. 인류의 문화 유산이라는 인문학적 코드로 와인을 교육하고 전파하는 그의 강의는 평판이 높으며, 와인 출판물 저자로서, 칼럼니스트, 컨설턴트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p>

<p>sonwine@daum.net&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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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nbsp;</p></div>]]></description>
						<pubDate>Mon, 07 Jan 2019 13:46:46 +0900</pubDate>
						<category><![CDATA[샴페인]]></category>
						<category><![CDATA[떼땅져]]></category>
						<category><![CDATA[하이트진로]]></category>
						<category><![CDATA[와인추천]]></category>
						<category><![CDATA[taittinger]]></category>
								</item>
				<item>
			<title><![CDATA[[손진호의 와인이야기]  제라르 베르트랑 Gérard Bertrand]]></title>
			<dc:creator><![CDATA[WineOK]]></dc:creator>
			<link>https://www.wineok.com/296063</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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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s://www.wineok.com/296063#comment</comments>
									<description><![CDATA[<div class="xe_content"><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063/296/63c5931d8ddc61c5eca94d9c30a37b9d.jpg" alt="Gerard Bertrand 포도밭&amp;amp;샤또 02.jpg" style="" /></p>

<p>&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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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font-size: 14px;">북위 43도, 프랑스 최남단. 온화한 지중해성 기후의 영향으로 겨울 바람은 부드럽고, 봄의 습기는 포도나무의 수액을 오르게 한다. 여름의 복더위와 뜨거운 열기는 포도의 색깔을 검게 하고 포도알 안에 당분을 가득 채워 준다. 내륙에서 불어오는 강한 바람은 땅을 식혀주고 질병을 예방하며 벌레가 꼬이지 못하게 한다. 강수량은 연 400 mm 전후로 프랑스에서 가장 적은 편이다. 화강암 토양에 뿌리내린 고목들은 깊숙이 박힌 뿌리에서 수분을 뽑아 올린다. 포도 재배의 천국, 여기는 랑그독(Languedoc) 지방이다.&nbsp;</span></p>

<p>&nbsp;</p>

<p>&nbsp;</p>

<p><strong><span style="font-size:16px;">프랑스 랑그독의 대표 와인 그룹,<br />
제라르 베르트랑 G&eacute;rard Bertrand</span></strong></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랑그독 지방의 포도밭 면적은 224,000 헥타르로 프랑스 최대이며, 그 중 70,000 헥타르는 고급 AOP 와인 생산 지역이다. 불과 50년 전만 해도 &#39;가장 싼 가격에 대량&#39;으로 포도주를 생산하는데 주력했던 이곳은 오늘날 프랑스에서도 가장 혁신적인 진보와 변화를 경험한 곳이 되었다. 까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시라, 그르나슈 등 고급 품종을 재배하고 양조 기술을 혁신하며 기술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상업 유통망을 혁신하여 초대형 슈퍼마켓과 결합, 주문 생산을 통하여 대규모 생산 유통을 가능하게 했다. 이러한 변화의 한 가운데 있는 와인 회사는 바로 랑그독 와인 혁명의 기수 &#39;제라르 베르트랑 G&eacute;rard Bertrand&#39;이다.</span></p>

<p>&nbsp;</p>

<p>&nbsp;</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063/296/85685b73e325caf3b3767a0d702c4915.jpg" alt="Gerard Bertrand 오너 01.jpg" style="" /></p>

<p style="text-align: center;">&lt;제라르 베르트랑&gt;</p>

<p>&nbsp;</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1975년, 조르쥬 베르트랑(Georges Bertrand)은 꼬르비에르(Corbieres) 부뜨낙(Boutenac) 지역의 독특한 테루아인 빌마쥬 농장(Domaine de Villemajou)에서 아들 제라르 G&eacute;rard에게 포도밭 일을 가르치기 시작한다. 제라르가 1965년생이니까 그의 나이 10살 때부터 집안의 밭일에 참여한 셈이다. 그런데 그가 와인메이커가 되기 전의 경력이 특이하다. 한때 그는 유명한 럭비 선수였다. 1990년도에 스타드 프랑스(Stade Fran&ccedil;ais) 팀의 주장으로서 맹활약을 펼쳤다. 프로 럭비 선수로서의 경력은 1987년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임종으로 끝나게 되고, 22살의 나이에 그는 빌마주 농장을 물려 받았다.</span></p>

<p><br />
<span style="font-size:14px;">본격적으로 가업에 뛰어든 그는 1992년에 &#39;제라드 베르트랑 와인 회사&#39;를 창립했고 도멘느 시걀뤼스(Domaine Cigalus)와 샤또 라빌 베르투(Ch&acirc;teau Laville Bertrou)를 비롯해 2010년에는 샤또 에그 비브(Chateau Aigues Vives)를 인수하였다. 2002년 샤또 로스피탈레(Chateau l&rsquo;Hospitalet) 인수로 제라드 베르트랑 회사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다. 푸른 바다를 내려다보는 멋진 포도원을 갖춘, 회사의 본사인 로스피탈레는 지중해식 생활 예술을 완벽하게 구현해 내어 회사의 비전을 바꾸어 놓았다.</span></p>

<p><br />
<span style="font-size:14px;">2011년에는 테라스 드 라르작(Terrasses du Larzac) 지역에 위치한 도멘느 드 라 쏘바존느(Domaine de la Sauvageonne)를 구입했으며, 이듬해에는 신생 AOP 지역인 말르뻬르(Malep&egrave;re) 지역의 샤또 드 라 쑤즈올(Ch&acirc;teau de La Soujeole)까지 인수함으로써 역내 최고의 랑그독 크뤼들을 섭렵하게 되었다. 2013년에는 건축가 뤼셔(JF Lusher)가 설계한 첨단 양조장을 나르본느(Narbonne)시의 라 클라프(La Clape) 지역에 신축하였다. </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2014년에는 드디어 그룹의 최고 와인인 끌로 도라(Clos d&rsquo;Ora)를 출시하였으며 샤또 드 따라이앙(Ch&acirc;teau de Tarailhan)과 샤또 데 까랑테스(Ch&acirc;teau des Karantes)를 인수하였다. 30년도 안되는 짧은 기간에 실로 엄청난 팽창이다. 아마도 프로 럭비 선수로서 거친 필드에서 그가 닦았던 퍼포먼스와 우수함의 가치에 착안하여, 제라르는 현재 그의 포도원에서도 그 완벽함을 향해 계속 매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현재 랑그독의 가장 아름다운 테루아를 지닌 14개 포도원의 오너로써, 제라르 베르트랑은 세계에 남프랑스의 엠버서더로써 그 잠재성을 알리고 지역 최고의 프리미엄 와인 생산자가 되는 포부를 품고 있다.</span></p>

<p>&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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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trong><span style="font-size:16px;">친환경 바이오 다이내믹 와인의 진수</span></strong></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피레네 산맥과 지중해 사이의 땅 랑그독은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오랜 기간 &#39;대량 생산되는 대중 와인&#39;의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제라르는 그 통념을 깨고 랑그독에서 고품질의 세련된 와인 생산과 최신 기술 도입을 도모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그는 오스트리아 철학자 루돌프 슈타이너(Rudolf Steiner)가 고안한 바이오 다이내믹 생태 영농법(Biodynamic farming)을 2002년부터 도입하였다. 바이오 다이내믹 농법은 전체론적 접근을 시도함으로써 기존의 유기농법을 완전히 새롭게 대체하였다. 다시 말해 손 수확, 화학 비료 및 살충제 사용 중지 등에서 그치지 않고 수확이나 병입 등의 시기를 달의 움직임에 따라 정하고, 현장에서 조달되는 재료로 만든 퇴비나 천연 비료만 사용하여 지속 가능한 영농을 추구한다. 생산량이 아니라, 토양의 건강과 자연 생태계의 교류에 가치를 둔다.</span></p>

<blockquote>
<p><br />
<span style="font-size:14px;">&quot;저는 제 아들과 손자들에게 더 나은 지구를 물려주고 싶습니다. 저에게 와인은 사업이 아닌, 천직이며 철학입니다. 이게 제 살아나가는 방식이죠.&quot; </span></p>

<p>&nbsp;</p>
</blockquote>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063/296/47e160db461029fdb788d2f34b542f50.jpg" alt="Gerard Bertrand 저서 02.jpg" style="" /></p>

<p>&nbsp;</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2015년에 발간된 &lt;Wine, Moon and Stars&gt;는 그가 쓴 첫번째 책이다. 바이오 다이내믹 농법에 관한 그의 철학과 경험을 진솔하게 풀어냈다. 현재 베르트랑은 350 헥타르 이상의 밭을 바이오 다이내믹 농법으로 관리한다.&nbsp;</span></p>

<p>&nbsp;</p>

<p>&nbsp;</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063/296/7e2b2d8585d7808b6b6977af91c7af42.jpg" alt="Gerard Bertrand 포도밭&amp;amp;샤또 03.jpg" style="" /></p>

<p>&nbsp;</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베르트랑의 농장 중에 바이오 다이내믹 농법과 관련하여 정말 보석같이 귀한 곳이 있다. 바로 끌로 도라(Clos d&#39;Ora) 농장이다. 미네르바 라 리비니에르(Minervois La Livini&egrave;re) AOP 지역에 있는 이 밭은 원래 양을 치던 목장이었다. 면적은 약 9 헥타르로 그가 소유한 14개 농장 중 가장 작다. &nbsp;시라와 꺄리냥 품종의 고목과 새로 심은 그르나슈와 무르베드르 포도나무를 찾아볼 수 있다.</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끌로 도라 밭은 바니나(Vanina)와 빅토리으(Victorieux)라는 이름을 가진 노새 두 마리로 경작한다. 탄소 배출을 하지 않는 것은 물론, 자칫 포도나무를 손상시킬 수 있는 트랙터나 다른 기계들과는 달리, 노새는 발 아래 지구를 느끼며 생명의 연계를 이어준다. 그들이 배출하는 유익한 천연 비료는 덤이다. 제라르는 이들 동물이 인간과 지구를 이어주는 매개체라고 생각한다. 농장 한가운데에는 명상을 위한 작은 집도 있는데, 멋진 포도밭과 주변 산의 정경을 볼 수 있으며 우리를 땅과 가깝게 이어주고 있었다.</span></p>

<blockquote>
<p><br />
<span style="font-size:14px;">&quot;우리가 만드는 와인은 땅의 무한한 잠재력을 웅변해 줍니다. 단지 맛과 감동을 전할 뿐만 아니라, 자연의 테루아와 우리를 연결하는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39;평화, 사랑 그리고 조화&#39;가 바로 끌로 도라 와인의 메시지입니다. 이것은 내가 와인을 바라보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이 와인을 통해 우리는 모두 이어지게 되는 것이죠.&quot;&nbsp;</span></p>
</blockquote>

<p><br />
<span style="font-size:14px;">베르트랑은 탄소 배출 감소와 지속 가능한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온실 가스 배출 요소를 줄이려고 노력하며 Good Planet 재단의 얀 아써스와 함께 랑그독에서 &#39;그린 프로젝트 10,000 Trees Goal&#39;이라는 프로젝트에 참여하였다. 친환경 농법 도입, 유기농 와인 재배자들과의 파트너십, 환경 보호 활동, 농림 산업 지원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제라드 베르트랑은 2017년에 프랑스 언론 매체 기관인 &lt;Les Echos&gt;으로부터 &lsquo;책임 리더십 부문 트로피&rsquo;를 받았다.</span></p>

<p>&nbsp;</p>

<p>&nbsp;</p>

<p><span style="font-size:16px;"><strong>제라르 베르트랑의 철학과 정체성</strong></span><br />
<span style="font-size:14px;">&nbsp;<br />
제라르 베르트랑의 세계로 몰입하기 위한 또 다른 공간은 샤또 로스피탈레 본부 건물이다. 이곳에는 작은 호텔과 유기농 음식 레스토랑, 테이스팅 셀러와 잘 관리된 포도밭이 있다. 나르본느 시와 해변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이곳 언덕에서는 멋진 바다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 제라르의 럭비 동료이자 예술가로 변신한 장 삐에르 리브(Jean-Pierre Rives)가 설치한 여러 조각 예술 작품들은 농장의 야생 자연과 멋지게 어울린다. 바로 여기서 제라르는 2004년부터 공동체를 위한 재즈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 최근에는 그 규모가 점점 커져서 5일 밤에 걸쳐 1,200여명의 내방객이 식사와 콘서트를 즐긴다. 재즈 애호가이기도 한 제라르는 &quot;재즈는 테루아와 같은 거예요. 흙에서 오고, 우리에게 영감을 줘요, 매일 어떤 연주를 들으면 매번 다르게 들리죠. 즉흥적이면서도 직관적이죠&quot;라고 설명한다.</span></p>

<p>&nbsp;</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063/296/2e2a4b50276f89e351851648882540c9.jpg" alt="LOGO.jpg" style="" /></p>

<p>&nbsp;</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제라르 베르트랑 와인은 공동의 정체성을 공유한다. 그 작업은 전통과 뿌리를 확인하고 이해하고 고양시키는 것에서 시작한다. 이 회사의 로고에 눈길이 오래 머무르는 것은, 순박하면서도 힘과 에너지가 깃든 십자가 디자인 때문이다. 로마 제국이 몰락하면서 북에서 내려온 서고트족의 십자가다. 이 십자가는 지금의 랑그독 십자가의 시초가 되었다. 컵의 물을 나눠 마시고 있는 비둘기는 나눔과 평화를 상징한다. 시작과 끝을 의미하는 알파와 오메가는 매년 새로워지는 와인의 자연 주기를 나타낸다.&nbsp;</span></p>

<p><br />
<span style="font-size:14px;">제라르는 와인을 &#39;즐거움과 감정 또는 메시지의 잠재적 매개체와 유쾌함&#39;이라고 정의한다. 그리고 그룹의 4가지 궁극적인 가치를 탁월함, 진보, 자연스러움 그리고 유쾌함에 두고 있다. 듣기만 해도 즐겁고 가슴이 벅차 오른다. 그는 철학을 관조하지 않고 즐기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와인이 점점 더 맛있어지는 이유다.</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nbsp;</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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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strong><span style="font-size:16px;">&lt; 제라르 베르트랑 와인 4종 시음기 &gt;</span></stron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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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063/296/4e0ab1c6371b8c3becfecb1088c25a51.jpg" alt="Gerard Bertrand 시음주 01 Clos Ora.jpg" style="" /></p>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16px;"><strong>끌로 도라</strong></span></p>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16px;"><strong>Clos d&#39;Ora, Minervois La Livini&egrave;re</strong></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미네르바 마을의 라 리비니에르 구역에 위치한 끌로 도라 농원은 돌담으로 둘러싸인 9 헥타르의 포도밭이다. 해발 고도는 약 220미터이며&nbsp;토질은 백악질 기반암 위에 사토와 이회토가 많다. 친환경 바이오 다이내믹 농법으로 관리하며&nbsp;각 이랑을 노새를 이용하여 간다. 손 수확한&nbsp;포도는 품종 별로 콘크리트조에서 발효하며&nbsp;춘분절에 블렌딩하고 프랑스 오크통에서 12개월간 숙성시킨다.</span></p>

<p><br />
<span style="font-size:14px;">와인은 지중해를 대표하는 4가지 품종을 블렌딩했다. 시라 품종은 표준 양조법을 사용하며, 그르나슈와 무르베드르 품종은 아주 가벼운 착즙 과정으로 타닌 추출을 최소화하고, 꺄리냥 품종은 송이 통째로 넣어서 고온 발효하여 향을 최대한 추출한다.&nbsp;</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병의 무게도 육중하거니와, &#39;Clos d&#39;Ora&#39;의 금색 글씨와 황금색 태양에서 뿜어져 나오는 방사형 정기가 느껴지는 레이블 디자인이 압도적이다. 앞서서 설명했듯이 &#39;평화, 사랑, 조화&#39;의 3요소를 상징한다. 뒷 레이블에는 &#39;찬송가의 양자물리학 Quantiques des Cantiques에 대한 오마쥬&#39;라고 설명되어 있는데, 번역은 돼도 이해는 어렵다.&nbsp;&#39;Ora&#39;는 라틴어로 기도를 뜻한다. 종교적 귀의와 우주 천체에 대한 경외가 느껴지는 와인이다.</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필자가 시음한 끌로 도라는 생산된 8,998병 중 1360병째 병이다. 짙고 심원한 흑적색 색상에&nbsp;생동감있는 과일향이 풍겨 나온다. 블랙 베리와 커런트 류다. 뒤이어&nbsp;삼나무 목재향과 바닐라, 후추와 아니스도 참여하고&nbsp;토스트와 에스프레소의 쓴맛이 포인트를 준다. 14.5%의 알코올은 힘과 뜨거움을 주지만,&nbsp;높은 산미와 매끄러운 타닌이 이를 진정시켜 준다. 4가지 품종의 사랑스러운 조화가 온 몸에서 평화롭게 느껴진다. 고딕 대성당에서 울려 퍼지는 장엄한 파이프 오르간의 향연이다. 미디엄으로 구운 뉴욕 스트립에 로즈마리와 후추를 곁들여 즐기면 좋겠다(가격 : 50만원대).</span></p>

<p>&nbsp;</p>

<p>&nbsp;</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063/296/0995734c2bf13aaa69905d20303126ab.png" alt="Gerard Bertrand 시음주 02 la froge 2.png" style="" /></p>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16px;"><strong>라 포르쥬</strong></span></p>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16px;"><strong>La Forge, Corbi&egrave;res Boutenac&nbsp;</strong></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라 포르쥬 와인이 생산되는 빌마쥬 농장은 제라르의 아버지 조르쥬 베르트랑이 1970년에 구입한 이래 베르트랑 가문의 본산 격인 농장이다. 여기서 아버지와 아들은 와인에 대한 열정과 꿈을 나누었을 것이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빌마쥬를 이어 받은 베르트랑은 전통과 테루아를 존중함과 동시에 전 세계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혁신적인 변화를 추구하였다.&nbsp;</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빌마주 농장은 꼬르비에르 마을의 부뜨낙 구역으로 바다에서 떨어진 내륙 쪽에 있다. 부뜨낙은 꼬르비에르 원산지&nbsp;중에서 가장 뛰어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 농장에는 매우 오래된 꺄리냥 고목이 있는데, 최근 그 가치가 재조명되면서 명품 랑그독 와인 생산에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는 품종이다. 꺄리냥 품종은 주로 탄산가스 침용 발효법(Carbonic Maceration)을 사용하여&nbsp;과일향과 산뜻함을 강조한다. 그래서&nbsp;빌마주 농장 와인들은 과일향이 풍부하며 향신료 풍미가 좋다. 곧 바로 즐길 수 있는 가벼움과 유연한 타닌감이 특징이다.&nbsp;</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130 헥타르의 빌마주 농장에서 최고의 테루아는 언덕 정상 부근의 중신세 토질의 &#39;라 포르쥬&#39; 구역이다. 약 8 헥타르의 자갈밭에 100년 이상 자란 꺄리냥 포도나무가 있다. 라 포르쥬는 아버지 조르쥬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했던 밭 구획으로, 제라르는 아버지에 대한 헌정으로 이 특별한 와인을 만들었다.</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사용한&nbsp;품종은 지중해 품종 중 가장 향이 좋은 두 품종, 꺄리냥과 시라다. 라 포르쥬 와인을 위한 포도 수확량은 25hl/ha 로서 보르도의 절반 이하다. 두 품종은 특성상 따로 양조한다. 블렌딩 후에는 프랑스 오크통에서 15개월간 숙성하고 여과 없이 병입하여 다시 12개월간 숙성시킨 후 출시한다.</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필자가 시음한 와인은&nbsp;생산된&nbsp;11,236병 중 10,114병째 와인이었다. 와인은 보랏빛이 감도는 흑장미 꽃잎 색상에 블루 베리와 말린 자두의 이국적 과일향이 두드러지며, 정향과 아니스, 시골 농장의 향토적인 헛간 내음도 어렴풋이 흘러 들어온다. 부드러운 산미와 적절한 감미로움이 감도는 입맛에 비단결같이 섬세한 타닌을 갖추고 있다. 우아함과 따스함을 겸비한 지중해 촌부의 이미지가 떠오르는 이 와인은 가족과 아버지에 대한 향수를 담은 와인으로 느껴진다(가격 : 17만원대).</span></p>

<p>&nbsp;</p>

<p>&nbsp;</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063/296/d596939acad7f39a69dfb0f535e1096f.jpg" alt="Gerard Bertrand.jpg" style="" /><strong><span style="font-size:16px;">시갈뤼스 레드&nbsp;&amp; 화이트</span></strong></p>

<p style="text-align: center;"><strong><span style="font-size:16px;">Cigalus Rouge &amp; Blanc</span></strong></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1995년 제라르 베르트랑 그룹에 편입된 시걀뤼스 농장은 아주 특별한 콘셉트로 관리되고 있으니, 바로 바이오 다이내믹 농법이다. 자연과 주변의 리듬을 존중하며 적포도와 청포도 모두에서 랑그독 와인의 정통 표현을 찾아 내려고 한다. 2010년부터 완전한 바이오 다이내믹 실천 인증서인 디미터(Demeter) 인증을 받았다. 토질은 충적토인 황토와 점토가 많아서 다소 풍요로운 편이라, 이 농장 와인들은 미국 나파 밸리 와인처럼 힘이 넘친다. 그러나&nbsp;하부 지질은 석회석 암반이 있어서&nbsp;과도한 생산성을 억제하며 와인에 산미와 신선도를 불어넣는다.</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75 헥타르의 시걀뤼스 농장에는 10 여종 이상의 다양한 청포도와 적포도가 자란다. 태양과 달의 움직임에 따라 작업을 하다 보니&nbsp;생산하는&nbsp;와인은 자연스럽게 테루아를 온전히 반영하게 된다. 레드 와인은 까베르네 소비뇽, 까베르네 프랑, 메를로, 시라, 그르나슈, 꺄리냥 그리고 깔라독 품종을 블렌딩하였다. 대서양적인 보르도 품종과 지중해적인 랑그독 품종의 결합과 조화를 추구하는&nbsp;와인이다. 시라와 꺄리냥 품종은 별도로 탄산가스 침용발효법을 사용하며&nbsp;다른 품종들은 전통적인 방법으로 20여일간 발효한다. 이후 프랑스 오크통에서 12개월간 숙성한다. 그후 여과 없이 바로 병입하여 수 개월간의 추가 숙성 과정을 거쳐 출시한다.&nbsp;</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가장 진한 색상을 가진 품종들의 결합인 만큼 색상은 매우&nbsp;검붉다. 잘 익은 블랙 커런트와 블랙 베리, 스모크한 고기류와 가죽향, 허브와 민트, 피톤치드의 시원하고 상승감을 주는 향이 고유한 느낌을 준다. 폭발적인 15%의 알코올이 주는 첫 시퀀스를 지나면&nbsp;말린 자두나 무화과, 흑사탕을 떠올리게 하는 감미로운 풍미가 이어진다. 타닌의 결이 매우 복잡하여 실크, 벨벳, 광목 등을 겹겹히 쌓은 느낌이다. 뒷맛은 모카 커피와 토스트, 민트, 제비꽃 향이 길게 끊어질 듯 이어지며 1분간 아련하게 남는다. 바이오 다이내믹 농법을 통하여 테루아의 진솔한 표현을 강화시킨 와인이다. 산장 테라스의 단독 바비큐나 T본 스테이크와 함께 라면 최적이겠다.&nbsp;</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화이트 와인은 샤르도네 70%, 비오니에 20%, 소비뇽 블랑 10%를 블렌딩하였다. 양조 과정상 특이한&nbsp;점은 포도즙의 70%는 새 오크통에서,&nbsp;나머지 30%는 일반적인 스테인레스조에서 발효시켰다는 점이다. 이는 시걀뤼스 농장의 테루아가 가진 힘을 믿을 수 있기에 오크와의 깊은 접촉을 통해 복합미를 얻고자 하는 과감한 발상이다. 이후 유산 발효를 통하여 추가적인 안정감을 부여하였고&nbsp;오크통에서 6개월 숙성시켰다.</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화이트 와인의 색상은 매우 맑고도 진한 밝은 황금색이다. 향은 그야말로 황홀경이다. 잘 익은 복숭아와 살구향이 무릉도원의 문을 열어 주고, 버터와 패션 푸룻과 자몽향이 서양의 이국적 느낌을, 사프란와 계피 향이 동양적인 단아함을, 아몬드와 헤이즐넛, 구운 잡곡빵 풍미가 구수하기도 하다. 마치 샤또뇌프 뒤 빠쁘의 화이트 와인을 접하는 기분이다. 14.5%의&nbsp;알코올에 긴 피니쉬를 가진 멋드러진 화이트 와인이다&nbsp;(가격 : 레드 &amp; 화이트 13만원대).</span></p>

<p>&nbsp;</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 수입 : 하이트진로 (02-3485-5745)</span></p>

<p><span style="font-size:14px;">&nbsp;</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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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063/296/640181408e9f428a42d59e045fdb8dce.jpg" alt="손진호.jpg" style="float: left; margin:20px;" /></p>

<p>&nbsp;</p>

<p><span style="font-size:16px;"><strong>필자 : 손진호 (중앙대학교 와인강좌 교수)</strong></span><br />
<span style="font-size:14px;">&nbsp;</span></p>

<p><span style="font-size:14px;">&nbsp;</span></p>

<p><span style="font-size:14px;">프랑스 파리 10대학에서 역사학 박사를 했고, 그 과정에서 발견한 와인의 매력에 빠져, 와인의 길에 들어섰다. 1999년 이후 중앙대학교에서 와인 소믈리에 과정을 개설하고, 이후 20여년간 한국와인교육의 기초를 다져왔다. 현재 &lt;손진호와인연구소&gt;를 설립, 와인 교육과 인문학 콘텐츠를 생산하며, 여러 대학과 교육 기관에 출강하고 있다. 인류의 문화 유산이라는 인문학적 코드로 와인을 교육하고 전파하는 그의 강의는 평판이 높으며, 와인 출판물 저자로서, 칼럼니스트, 컨설턴트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span></p>

<p><span style="font-size:14px;">sonwine@daum.net&nbsp;</span></p>

<p>&nbsp;</p></div>]]></description>
						<pubDate>Wed, 21 Nov 2018 17:05:37 +0900</pubDate>
						<category><![CDATA[하이트진로]]></category>
						<category><![CDATA[제라르베르트랑]]></category>
						<category><![CDATA[GERARDBERTRAND]]></category>
						<category><![CDATA[와인추천]]></category>
						<category><![CDATA[랑그독]]></category>
						<category><![CDATA[손진호]]></category>
								</item>
				<item>
			<title><![CDATA[[손진호의 와인이야기] 시칠리아 와인의 거장, 펠레그리노 Cantine Pellegrino]]></title>
			<dc:creator><![CDATA[WineOK]]></dc:creator>
			<link>https://www.wineok.com/295683</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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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s://www.wineok.com/295683#comment</comments>
									<description><![CDATA[<div class="xe_content"><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683/295/481dcf5ca22a55f8fcbfe5c9171b63f8.jpg" alt="1.jpg" style="" /></p>

<p>&nbsp;</p>

<p>&nbsp;</p>

<p><br />
<span style="font-size:14px;">10월 말 밖에 안되었는데, 한반도의 날씨는 갑작스레 영하권 가까이 떨어지고, 서둘러 롱패딩을 꺼내 입어야 했다. 뒤늦게 찾아온 태풍 위투는 사이판을 초토화 시키고 많은 관광객들이 불안에 떨어야 했다. 기상 이변이 점점 잦아지고 있다. 자연은 언제 어떻게 우리 사는 세계의 날씨를 바꿀지 모른다. 그런데, 대자연의 변덕과 질투로 새로 탄생하게 된 와인도 많다. 오늘 소개할 마르살라 Marsala 와인이 그러하다.&nbsp;</span></p>

<p>&nbsp;</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strong>지중해의 폭풍이 가져다 준 선물,</strong></span></p>

<p><span style="font-size:18px;"><strong>마르살라 Marsala</strong></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18세기 후반, 영국 리버풀 출신인 존 우드하우스 John Woodhouse 라는 와인 상인이 폭풍의 풍랑을 피해 지중해 한 가운데의 섬 시칠리아의 마르살라 항으로 피신해 들어 왔다. 그는 여관에서 지역의 제일 좋은 와인을 시켜 맛보았는데, 알코올이 높았던 현지 와인에 매우 만족스러워 했다. 와인 상인이었던 그는 오크통 50통 분량의 와인을 구입하여 영국 시장의 반응을 보고자 했다. 다만, 영국까지 가는 긴 뱃길에 포도주가 상하지 않게 하기 위해 브랜디를 조금 넣어 보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영국 시장에서 대성공을 거두자,&nbsp;그는 1796년 다시 마르살라로 돌아와서&nbsp;가난한 현지인들의 포도주를 사고&nbsp;포도밭을 구입했다. 또한 직접 양조장 건물을 세우고 와인을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돈을 많이 벌어 마르살라 항구의 부두 시설까지 만들 정도였다. 1800년에 영국 해군의 Nelson 제독은 마르살라 와인을 구하기 위해 몰타 Molta 섬에 왕실 함대를 정박시키기도 했다. 버킹검 궁전의 셀러에는 마르살라가 항상 가득차 있었다고 한다. 이렇게 마르살라가 대 유행하게 되자, 많은 영국인들이 우드하우스의 뒤를 따랐다.</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이렇듯&nbsp;초기 마르살라 시장은 영국계 생산자들이 장악하였으며, 이탈리아인에 의한 Marsala 생산은 1833년이 되어서야 시작되었다. 마르살라는 그 후 19세기 동안 시칠리아에서 생산되는 와인 중 가장 수출량이 많았으며, 영국에서는 셰리, 마데이라와 견줄만한 인기를 누렸던 시칠리아 대표 강화 와인이었다. 발전하던 마르살라 산업은, 20세기 들어&nbsp;경제 공황과 세계 대전, 농민들의 무지 등이 겹쳐 &#39;위대한 화이트 와인으로서의 마르살라&#39;의 위상이 많이 퇴색되었다. 그러나&nbsp;최근 외식 산업의 발전과 함께&nbsp;다양한 요리에 사용되면서&nbsp;마르살라 와인은 새롭게 조명되며 옛 영광을 추구하고 있다.&nbsp;</span></p>

<p>&nbsp;</p>

<p>&nbsp;</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683/295/fd76c3032499583aaed22f4b8b6b67f1.jpg" alt="2.jpg" style="" /></p>

<p>&nbsp;</p>

<p>&nbsp;</p>

<p><strong><span style="font-size:14px;">마르살라</span></strong><strong><span style="font-size:14px;">의 명가,</span></strong></p>

<p><span style="font-size:18px;"><strong>펠레그리노&nbsp;Pellegrino</strong></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깐티네 펠레그리노 Cantine Pellegrino는 1880년 지역 정치가이자 와인 양조에 강한 열정을 지녔던 파올로 펠레그리노 Paolo Pellegrino 에 의해 설립 되었다. 이후&nbsp;140여 년 가까이 시칠리아 와인 산업의 리더로 군림해 온 중요한 와이너리다. 설립자인 파올로의 아들 카를로 펠리그리노 Carlo는 프랑스 유력 양조가 오스카 피에르 데스파뉴 Oscar Pierre Despagne의 딸인 조세핀 Josephine과 혼인하면서 프랑스의 선진 양조의 노하우와 기술을 전수 받았다. 펠레그리노사는 와인에 대한 열정과 경험, 시칠리아 전통 문화의 승계와 지역 발전에 공헌하는 가문의 전통을 이어 왔다. 현재 5세대와 6세대를 이어 오며&nbsp;가족 경영으로 운영되고 있어, 유달리 가족의 유대가 강한 시칠리아에서도 가장 모범적인 와이너리로서 칭송받고 있다. 현재 피에트로 알라냐 Pietro Alagna (회장&nbsp;과 베네데또 렌다 (사장)이 경영을 책임지고 있다.&nbsp;<br />
&nbsp;&nbsp;</span></p>

<p>&nbsp;</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683/295/d9e6291b62899ded95f55f656211d9dd.jpg" alt="3.jpg" style="" /></p>

<p><span style="font-size:14px;">&lt;앞줄 왼쪽부터 Benedetto Renda(5대, CEO), Pietro Alagna(4대, 회장), Maria Chiara Bellina, Massimo Bellina (5대)&gt;</span></p>

<p>&nbsp;</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펠레그리노 양조장은 설립 당시 부터 최상급 마르살라의 생산자로 큰 명성을 이룩해왔다. 마르살라시 인근에 위치한 역사적인 펠레그리노 양조장에서는 오랜 전통과 역사를 고수하면서도 최첨단 설비를 갖추고 다양한 스타일과 뛰어난 품질의 마르살라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펠레그리노 사의 비노 &#39;마르살라 베르지네, 리제르바 델 첸테나리오 Marsala Vergine Riserva del Centenario&#39; 1980 빈티지 와인은 2013년에 이탈리아의 최고 와인 평가 기관 감베로 로쏘 Gambero Rosso로부터 3 글라스(Tre Vicchieri)를 획득하였고, &lt;죽기 전에 꼭 마셔봐야 할 와인 1001&gt; 책에 등재되었다.&nbsp;또한 이 와이너리는 와인 양조 설비 뿐만 아니라 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문화 유산들을 함께 전시, 보관하고 있어 마르살라 역사 박물관이라 불리며 세계적으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기도 한다.</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펠레그리노 양조장의 철학을 보여주는 가장 대표적인 시설이 &#39;오버츄어 펠레그리노 Overture Pellegrino&#39; 다. 이 시설은 셀러도어처럼&nbsp;숍, 전시공간, 프레젠테이션 공간과 6개의 객실, 루프탑 바가 있어서&nbsp;양조장을 내방하는 방문객들을 위한 공간이다. 루프탑 바는 일주일에 한번은 일반 고객을 위해 영업하기도 하니&nbsp;꼭 방문해 보기 바란다. 석양 무렵 마르살라 한 잔을 마시며 지중해를 관조하는 풍광이 그만이다. 오버츄어 뒷편으로 역사적인 마르살라 와이너리가 있다. 이 연결 통로 입구에 작은 박물관이 있어서&nbsp;오래된 포도 재배 양조 도구와 예쁘게 장식한 시칠리아 전통 마차 등을 전시하고 있다. 본 칼럼의 첫번째 사진에서&nbsp;보이는 둥근 탑은 &#39;펠레그리노 타워&#39;인데 예전에 와인 탱크로 사용하던 곳을 개조한 장소이다. 지금은 이곳에 시음장과&nbsp;레스토랑이 있다.&nbsp;</span><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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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683/295/f5c7fff1963cbb30e01a3f6eef96fb34.jpg" alt="4.jpg" style=""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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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r />
<span style="font-size:18px;"><strong>마르살라를 넘어 테이블 와인의 명가로</strong></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마르살라 강화 와인 생산으로 시작한 펠레그리노의 양조 역사는 이제 일반 와인 생산 부문에서도똑같은 품질 우선주의 철학과 기술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마르살라 최고의 와인 생산자라는 타이틀을 뛰어넘어, 뛰어난 품질의 다양한 테이블 와인 생산을 위해 2004년 마르살라 외곽의 까르딜라 Cardilla에 최첨단 설비의 새로운 와이너리를 설립하고, 끊임 없는 개발과 혁신, 도전을 이행하고 있다. 300 ha 이상의 면적에서 포도를 재배하고 있으며&nbsp;300여 곳 이상의 포도 재배자들과 공급 계약을 갖고 있다. 시칠리아 섬의 서부 지역 중 포도 재배에 가장 최적인 곳에 따뜻하고 건조한 기후와 바위가 많은 가파른 경사면 등의 다양한 자연 조건을 활용하여 테루아의 특성이 담긴 와인을 생산한다. 특히&nbsp;양조장이 위치한 트라파니 Trapani 군에서는 해발 고도와 토질 그리고 미세 기후의 특성을 파악하여 6개의 포도 품종을 과학적으로 분산 배치 재배하는 프로젝트를 성공시켰다. 이곳에서는 인졸리아 Inzolia, 샤르도네, 네로다볼라 Nero d&rsquo;Avola, 그릴로 Gillo, 프라파토 Frappato, 시라 등의 품종을 재배하고 있다.&nbsp;</span><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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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683/295/4e58d1e08dbc062524ad442856ed30ea.JPG" alt="5.JPG" style=""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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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font-size:14px;">발전을 멈추지 않는 펠레그리노 양조장은 최근&nbsp;모스카토 품종 와인과 파시또 스타일 와인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펠레그리노는 1992년 시칠리아 남부의 작은 섬 판텔레리아 Pantelleria에 와이너리를 설립하여&nbsp;이 섬 총 생산량의 75%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이 지역의 농민들은 전통적으로 포도 재배와 케이퍼 생산에 종사하고 있었는데, 펠레그리노가 이 지역에 와이너리를 설립할 당시&nbsp;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이 섬을 떠나려고 했었다. 그러나 펠레그리노는 지역민들을 설득해 그들이 생산한 모든 포도를 매입하기로 하여&nbsp;이 지역 전통인 모스카토 와인 생산을 지속시켰고 지역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 스파클링에서 스틸 와인까지, 드라이 테이블 와인에서 스위트 디저트 와인까지, 토착 품종 와인에서 국제적 스타일 와인까지, 이제는 종합 와이너리로서 21세기의 지평을 넓히고 있는 펠레그리노 와인! 그럼, 이 양조장의 대표 와인 4종을 시음해보자.&nbsp;</span></p>

<p><span style="font-size:14px;">&nbsp;</span></p>

<p style="text-align: center;"><br />
<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683/295/0b0e2b735e0f3d583aa2263d8498f21c.jpg" alt="6.jpg" style=""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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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683/295/3894581a3399954d7615430001135902.jpg" alt="7_marsala.jpg" style="" /></p>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16px;"><strong>마르살라 베르지네 리제르바 델 첸테나리오 1980</strong></span></p>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16px;"><strong>Marsala Vergine Riserva 1980 &nbsp;</strong></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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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마르살라는 색상에 따라, 황금색 오로 Oro, 호박색 암브라 Ambra, 루비색 루비노 Rubino 로 구분한다. 그리고 당도에 따라&nbsp;드라이한 쎄꼬 Secco, 세미 스위트 맛인 세미 쎄꼬 Semi-secco, 스위트한 돌체 Dolce 로 나뉜다. 마르살라 와인의 품질 등급은 Fine, Superiore, Superiore Riserva, Vergine, Vergine Riserva 로 정리된다.</span></p>

<p><br />
<span style="font-size:14px;">필자가 시음한 &#39;마르살라 베르지네 리제르바&#39; 1980 와인은 화이트 와인에 증류주(wine spirit)만 첨가하여 알코올 도수를 19%까지 강화시킨 최고급 베르지네 리제르바 제품이다. 리제르바 규정은 최소 10년 이상 오크통 숙성이지만&nbsp;본 와인은 25년 가까이 오크 배럴에서 숙성시켰다. 옛부터 베르지네는 그릴로 Grillo 품종을 주종으로 생산되는데, 이 와인은 까타라또 Catarratto 와 인졸리아 Inzolia 를 추가 블렌딩하여 복합미를 도모했다. 1980 빈티지는 1880년에 설립된 펠레그리노 와이너리 100주년 기념 빈티지로서 극히 한정된 수량만 생산된 희소성이 높은 와인이며, &#39;죽기 전에 꼭 마셔봐야 할 와인 1001&#39;에 선정되었고&nbsp;2050년까지 보관 가능하다고 하는 장기 숙성형 와인이다.&nbsp;</span></p>

<p><br />
<span style="font-size:14px;">콜크 마개를 오픈하자마자 바닐라와 견과 풍미가 방 안에 가득 퍼진다. 와인은 호박 보석색이 감도는 진한 황금색을 띠며 무화과, 곶감, 파이프 가루 담배향이 동방의 향신료와 결합된 오묘한 부케가 매우 신비스럽다. 20여년 이상 오크통에서 묵은 산화된 랑시오 Rancio 풍미가 더해지고, 아몬드의 고소함과&nbsp;피톤치드의 싱그러움이 함께 뿜어져 나온다. 입안에서는 실크처럼 매끄럽고 당도와 산도, 알코올과 응축미 사이의 균형감이 좋다. 쎄꼬 스타일 특유의 드라이한 감미로움이 주는 피날레도 매혹적이다. 마치 내가 18세기의 영국의 한 비스트로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견과류와 건과류 한 접시면 족한 휴식과 명상의 와인이다.<br />
&emsp;</span></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683/295/0fe527d4208fc4ed7c1995945bdcf418.jpg" alt="8_pantelleria.jpg" style="" /></p>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16px;"><strong>빠시또 디 판델레리아, 네스</strong></span></p>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16px;"><strong>Passito di Pantelleria, Nes</strong></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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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font-size:14px;">이 스위트 와인은 강화 와인이 아니고, 또 다른 방식의 스위트 와인이다. 시칠리아 섬과 아프리카 튀니지 사이의 작은 화산섬 판텔레리아에서 생산된 모스까또 포도를 햇볕이나 열풍에 말리는 선드라이 방식으로 한정 수량 생산된다. 이곳에서는 현무암 돌담으로 둘러싸인 계단식 포도밭에서 학교 화단의 회양목처럼 낮게 포도나무를 재배한다. 고블레 Goblet 방식의 일종으로서, 뜨거운 태양과 강한 해풍으로부터 열매를 보호하기 위한 방식이다. 그리스의 산토리니섬에서도 사용하는 이런 포도나무 재배 방식은 매우 특이하고 독창적이어서 2014년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등재되었다고 한다.&nbsp;이 와인의 브랜드명 &#39;네스&#39;는 히브리어로 &#39;기적&#39;을 의미한다는데, 정말 기적같은 자연 환경에서 생산되는 와인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별명도 &#39;판텔레리아의 진주&#39;로 불린다.</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포도 품종 모스카또는 우리에게 익숙한 이름이지만, 이 섬에서는 지빕보 Zibbibo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이런 토착 명칭도 정겹고, 시칠리아스럽다. 오래된 황금빛을 띠는 이 와인은&nbsp;말린 무화과, 말린 살구, 꿀, 아카시아 향과 함께 감미로운 당도와 새큼한 산미가 균형을 이루며&nbsp;호박엿 같은 묘한 미감을 남기며 사라지는 맛이 일품이다. 오크통 숙성을 하지 않고 병 안에서만 10개월 정도 숙성시켰으니, 지빕보 품종 고유의 특성을 한껏 살리고자 한 생산자의 의도가 느껴진다.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마스카포네 치즈, 계피 가루를 뿌린 티라미수와 고르곤졸라 피칸테 블루 치즈와 함께 먹으니 천상의 행복이 따로 없다.</span></p>

<p>&nbsp;</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683/295/099d02be52db776eee26386377ec5d5a.jpg" alt="9_tareni.jpg" style="" /></p>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16px;"><strong>타레니, 그릴로</strong></span></p>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16px;"><strong>Tareni, Grillo</strong></span></p>

<p>&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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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font-size:14px;">시칠리아의 테루아를 가장 잘 표현하는 와인을 만들기로 한 펠레그리노 사는 전통적인 회사의 출발점인 마르살라 항구 주변의 구릉지대를 재조사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선정된 6개&nbsp;구역에 가장 적합한 6가지 품종을 심고, 그 특색을 잘 표현하는 단일 품종 와인을 생산하게 되었다.&nbsp;</span></p>

<p><br />
<span style="font-size:14px;">그 중, 자갈이 풍부한 점토 토양의 해발 160m 고도의 포도밭에서 생산한 시칠리아의 가장 대표적인 화이트 토착 포도 품종인 그릴로 포도는 가장 매력적인 선택이었다. 9월 초순경 수확한 포도는 부드러운 압착을 거쳐 온도 조절 탱크에서 전통적인 방법으로 양조된다. 그릴로 특유의 광물질 특성을 보존하기 위해 스테인레스 스틸 탱크에서 3~4개월간 숙성 후 병입한다.&nbsp;</span></p>

<p><br />
<span style="font-size:14px;">리슬링의 광물질 특성을 흉내내는듯 다소 비릿한 돌내음을 풍기다가 지중해 품종 본연의 오렌지꽃 향기와 달콤한 서양배와 멜론 향, 피스타치오의 견과향과 알코올의 몽롱한 에탄올 터치가 몽환적으로 다가온다. 온화한 산미와 유질감, 미디엄 라이트 보디의 포동포동한 천사와 같은 순결함을 지닌 와인이다. 횟집의 도미회 한 접시를 후딱 비웠다. &nbsp;</span></p>

<p><span style="font-size:14px;">&emsp;</span></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683/295/d43befdcd337583ef7bc4ec98a90cced.jpg" alt="10_Tripudium.jpg" style="" /></p>

<p style="text-align: center;"><strong><span style="font-size:16px;">트리푸디움</span></strong></p>

<p style="text-align: center;"><strong><span style="font-size:16px;">Tripudium, Terre Siciliane IGT&nbsp;</span></strong></p>

<p>&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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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font-size:14px;">아페리티프는 아페리티프고, 디저트는 디저트일 뿐... 진검 승부는 역시 테이블 와인이 아닐까? 마르살라 와인의 절대 강자 펠레그리노 와이너리도 테이블 와인에 대한 전 세계적 수요를 무시할 수 없었다. 바로 이 대응 과정에서 펠레그리노는 시칠리아의 토착 품종으로 승부를 걸었다. 그 첫 단계에서 탄생한 와인이 바로 트리푸디움 Tripudium이다. 트리푸디움은 매해 최고의 품질 표현을 보여준 수확물로부터 만든 와인이다. 몇 가지 품종을 블렌딩할 수도 있지만,&nbsp;대개는 시칠리아의 간판 스타 네로 다볼라 품종으로 생산한다. 스테인레스 탱크에서 순하게 발효한 와인은 오크 배럴 숙성 과정에서 고도의 복합미를 갖추게 된다. 무려 22개월을 오크통에서 숙성시켰다. 이 정도 오래 나무통에 들어가 있으면 나무의 타닌 때문에 와인이 뻣뻣해 진다. 그런데 이 와인은 절대 뻣뻣하지 않다. 시칠리아의 뜨거운 태양이 와인의 향기로운 과일 특성을 강화시켰거니와, 스테인레스를 사용한 발효 과정에서 과일향을 한껏 살렸기 때문이며, 14%에 달하는 알코올의 힘이 넉넉한 여유로움으로 타닌을 품어 안았기 때문이다. 펠레그리노 양조장의 플래그쉽 레드 테이블 와인으로서, 이탈리아 와인 평가 전문지 감베로 로쏘로부터 최고 등급인 &#39;트레 비끼에리&#39; 평가를 받았다.</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14px;">와인명 &#39;트리푸디움&#39;은 라틴어로 &#39;큰 업적, 성공&#39;이라는 뜻인데, 마르살라 라는 강화 와인생산으로 시작한 펠레그리노 사로서는 이 테이블 와인의 성공적인 출시가&nbsp;큰 성공이자 업적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바이올렛 제비꽃 보라 색상의 밝은 톤이 살아있는 화려한 색상의 레드 와인으로서 자두와 블랙 베리, 민트, 볏짚단, 세이지 향이 아련하게 풍기며, 살짝 감미로운 블루베리 주스의 달큰한 풍미가 남방의 느낌을 전해 준다. 시칠리아의 대표 파스타이며&nbsp;가지를 주재료로 사용하는 노르마 파스타 Pasta alla Norma 를 곁들이면 어떨까.&nbsp;좀더 강한 것을 원하면&nbsp;요즘 유행하는 채끝등심 스테이크를 미디엄 레어 템포로 주문해 보자.&nbsp;</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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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n style="font-size:14px;">&lt; 권장소비자&nbsp;가격 &gt;<br />
 마르살라 베르지네 리제르바 첸테나리오 19만원대&nbsp;<br />
 네스 판텔레리아 15만원대<br />
 트리푸디움 10만원대<br />
 타레니, 그릴로 화이트 4만원대</span></p>

<p><span style="font-size:14px;"> 구입정보 : 하이트진로 (02-3485-5745)</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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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683/295/11f0b360ce6b3392f969de4fcef5f035.jpg" alt="손진호.jpg" style="float: left; margin:20px;"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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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font-size:14px;"><strong>필자 : 손진호 (중앙대학교 와인강좌 교수)</strong></span><br />
&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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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font-size:12px;">프랑스 파리 10대학에서 역사학 박사를 했고, 그 과정에서 발견한 와인의 매력에 빠져, 와인의 길에 들어섰다. 1999년 이후 중앙대학교에서 와인 소믈리에 과정을 개설하고, 이후 20여년간 한국와인교육의 기초를 다져왔다. 현재 &lt;손진호와인연구소&gt;를 설립, 와인 교육과 인문학 콘텐츠를 생산하며, 여러 대학과 교육 기관에 출강하고 있다. 인류의 문화 유산이라는 인문학적 코드로 와인을 교육하고 전파하는 그의 강의는 평판이 높으며, 와인 출판물 저자로서, 칼럼니스트, 컨설턴트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span></p>

<p><span style="font-size:12px;">sonwine@daum.net&nbsp;</span></p>

<p>&nbsp;</p>

<p>&nbsp;</p></div>]]></description>
						<pubDate>Tue, 30 Oct 2018 17:59:21 +0900</pubDate>
						<category><![CDATA[와인추천]]></category>
						<category><![CDATA[하이트진로]]></category>
						<category><![CDATA[손진호]]></category>
						<category><![CDATA[시칠리아]]></category>
						<category><![CDATA[펠레그리노]]></category>
						<category><![CDATA[PELLEGRINO]]></category>
						<category><![CDATA[마르살라]]></category>
						<category><![CDATA[주정강화]]></category>
								</item>
				<item>
			<title><![CDATA[[손진호의 와인피플 10] 와인 오브제 화가, 유용상 작가]]></title>
			<dc:creator><![CDATA[WineOK]]></dc:creator>
			<link>https://www.wineok.com/289785</link>
			<guid isPermaLink="true">https://www.wineok.com/289785</guid>
						<comments>https://www.wineok.com/289785#comment</comments>
									<description><![CDATA[<div class="xe_content"><p>옷깃만 살짝 스쳐도 몇 겁의 인연이 전생에 있었다고들 한다. 우연히 스쳐 지나가도, 만날 사람은 결국 그 인연으로 다시 만나게 되는 것일까. 필자의 열 번째 인터뷰 손님도 이런 경우다. 2013년즈음 필자가 와인나라 아카데미에 근무할 당시, CEO 코스 종강식에 참가했다가 우연히 그를 만난 적이 있다. 악수도 대화도 없었지만, 와인 글라스나 와인 병을 소재로 그림을 그린다는 특이한 이력 덕분에 사람 기억 잘 못하는 내게도 두툼한 뿔테 안경을 낀 그의 모습은 어렴풋이 기억에 남아 있었다.</p>

<p>&nbsp;</p>

<p style="text-align: center;">&nbsp;</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785/289/a29a92d670dda0de67f30387446a64ec.jpg" alt="유용상 전시회 (2017.07.02) 04.jpg" style="" /></p>

<p style="text-align: center;">&lt;유용상 작가와 그의 작품, The Chosen person (선택받은 사람)&gt;</p>

<h3>&nbsp;</h3>

<h3>■ 프롤로그</h3>

<p>유용상 화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와 동대학교 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했다. 지금까지 독일 게오르크 뮐러 슈티프퉁 뮤지엄 초대전과 프랑스 89갤러리 초대전 등 개인전 32회, 서울시립미술관과 가나아트센터 전시회 등 단체전 495회의 전시 경력이 있다.</p>

<p><br />
그리고 &lt;2010 대한민국 미술인상&gt; 청년작가상, &lt;단원미술대전 특선&gt; 최우수상, &lt;대한민국 미술대전&gt; 특선을 수차례 수상했다. 한국 예술평론가 협의회에서 시상하는 &lt;2016년 올해의 예술가상&gt;의 &lsquo;주목해야할 예술가&rsquo;로도 선정된 바 있으며, 최근 동대문 DDP에서 열린 &lt;2017 제10회 아시아프&gt; 공모전에 심사위원을 맡았다.</p>

<p><br />
그의 작품은 국립 현대미술관 미술은행, 토마토 저축은행, 삼성 반도체, 포르투갈 대사관, 코스타리카 대사관, 헝가리 대사관, 독일 갤러리 윈터 등에서 소장하고 있다. 후학 양성에 관심이 깊은 그는 16년째 학교에서 미술을 가르치고 있으며, 오늘날 와인을 소재로 작품 활동을 벌이는 대표적인 한국의 극사실주의 화가이다.</p>

<p>&nbsp;</p>

<h3>■ 방황하던 중 눈에 들어온 와인</h3>

<blockquote>
<p>&quot;언젠가 와인 잔에 담긴 와인을 바라보다가 긴장되고 불안정한 감정이 몰려온 적이 있어요. 당시 와인을 마시다 와인 잔을 자주 깨뜨렸는데, 제가 방황하고 힘들 때면 꼭 잔이 깨지더라구요. 약하고 가냘픈 와인 잔이 나약한 나 자신을 닮은 것 같았고, 심리적 불안에 떠는 현대인의 몸짓을 연상시켰어요. 그리고 와인이야 말로 현대인의 감각과 욕망을 가장 잘 반영하고 이끌어내는 음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때 느낀 감정을 모티브로 삼아 2006년부터 캔버스에 표현하기 시작했습니다.&quot;&nbsp;</p>
</blockquote>

<p><br />
폭염이 내리쬐는 7월 초순, 논현동 와인북카페의 테라스에서 만난 유용상 작가는 태양의 열기만큼이나 뜨거운 호흡을 내뿜으며 &#39;와인과의 첫 교감&#39;에 대해 이렇게 풀어나갔다. 원래 &#39;자연적 물&#39;이란 주제로 그림을 그렸던 그는 2006년부터 &lsquo;인공적 물&rsquo;을 그리기 시작했고, 와인과 탄산 음료 등이 그 소재가 되었다.</p>

<p><br />
그가 처음 와인을 접한 것은 2000년대 초반, 작업의 향방을 놓고 방황하던 시기였다. 처음부터 와인 애호가는 아니었지만, 2000년대 중반 와인을 미술로 승화시키면서 와인의 신비스런 매력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시각 예술가답게 와인의 신비스럽고 예쁜 빛깔에 매료되었던 것이다. 그의 작품에서 와인은 성서에서의 보혈을 의미하기도 하는데, 피처럼 맑고 깨끗한 선홍빛의 피노 누아 와인이 그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던 것 같다.&nbsp;</p>

<p>&nbsp;</p>

<h3>■ 고충과 환희</h3>

<p>와인을 테마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그는 와인의 색과 향을 어떻게 캔버스에 표현할지 끊임없이 고민했다. 향은 그렇다 치고, 와인의 깊고 신비로운 색을 표현하는 것은 와인 작가로서 그리고 화가로서 매우 중요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수많은 색 중에 가장 적합한 색을 발견하는 이른바 &lsquo;컬러 디캔팅&rsquo;의 과정은 아주 즐거운 작업이었다. 그러나 비싸고 색깔 좋기로 소문난 브랜드의 물감도 와인의 신비스럽고 아름다운 색을 온전히 담아내지는 못했다. 오죽했으면 작품에 얇은 관을 설치하고 실제 와인을 흘려 넣었을까.</p>

<p>&nbsp;</p>

<p>&nbsp;</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785/289/f5b00c0cd63aeabde096b1a01d3df6c9.jpg" alt="작품사진 Contemporary Man          227.3 X 182.0cm     Oil  on canvas       2012.jpg" style="" /></p>

<p style="text-align: center;">&lt;Contemporary Man(현대인) 227.3 X 182.0cm Oil on canvas 2012&gt;</p>

<p>&nbsp;</p>

<p><br />
와인은 그에게 작품의 소재인 동시에 미식의 대상이기도 하다. 특정 와인의 색을 표현하려다 막히면 작업을 멈추고 그림을 안주삼아 그 와인을 마시는데, 이 때 마시는 와인의 맛과 즐거움은 와인작가만이 누릴 수 있는 호사이다. (만약 그 와인이 로마네 꽁띠 라면? 하는 생각을 하니 그가 부러워진다.) 한편, 이 과정은 붓끝으로 표현하기 힘든 와인의 색을 혀끝으로, 가슴으로 음미하고 분석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는 작품의 진정성을 위한 그의 중요한 습관으로 자리 잡았다.</p>

<p><br />
와인에 컨템퍼러리 아트를 접목해 그림을 그리다 보니, 어느새 와인 애호가에 가까워진 것 같다고 말하는 유용상 작가. 다른 애호가들처럼 와인을 많이 알고 느끼는 데는 부족할지 모르지만, 시각적으로는 와인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으로 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무엇보다 와인이 오크통에서 잘 숙성이 되어야 명품와인이 되는 것처럼 작가가 작업실에서 잘 숙성되어야 좋은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긴 시간 작업실에서의 외로움과 육체적인 고통을 견뎌내고 작품 앞에서 멋지고 당찬 작가가 되는 것, 이것이 그의 목표이고 바램이다.</p>

<p>&nbsp;</p>

<h3>■ 유용상의 작품 세계 I : 순간과 영원을 함축하는, 와인</h3>

<p>인터뷰를 하기 전, 전시장을 찾아가 유 작가의 그림을 보며 그와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그로부터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듣는 동안 &#39;극사실주의 기법의 구상화&#39; 라고 생각했던 필자의 선입관은 깨졌다. 정밀하고 정교하게 글라스와 와인을 묘사한 그림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다른 한편에는 구상을 넘어 추상의 세계로 넘어가는 함축적인 의미를 내포한 그림도 많았다. 그 그림들은 사실적이기도 하지만, 의미와 내용과 스토리를 가지고 있었다. 그의 설명을 들어 보자.</p>

<p>&nbsp;</p>

<blockquote>
<p>&quot;제 작업의 화두는 현대인의 감각과 욕망입니다. 와인은 그것을 가장 잘 상징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현대인의 감각은 어떤 면에서 순간적이지만 또한 영원을 의미하기도 하죠. 와인 역시 순간적 감각과 영원을 함축하는 깊은 향을 담고 있어요. 와인이 지닌 짙은 보랏빛의 신비로움도 마찬가지고요. 다시 말해서, 현대인의 이중적 감각을 표현하기 위해서 와인을 그립니다.</p>

<p>&nbsp;</p>

<p>제 작품이 다른 극사실주의 화가의 그것과 다른 점은, 제가 그저 사진처럼 어떤 물체를 똑같이 그려내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 그림을 예로 들면, 와인 잔이 흔들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적인 느낌은 살아 있습니다. 카메라로 흔들리는 와인 잔을 찍으면 초점이 맞지 않아서 어떤 물체인지 정확히 알아보기가 힘들어요. 잔을 살짝만 흔들어도 핀이 맞지 않아 정확하게 찍히지 않거든요.</p>

<p>&nbsp;</p>

<p>제가 그리는 와인 잔은 흔들리는 것처럼 보이는 동시에, 정지된 순간과 움직임에 담긴 시간 모두를 함축하고 있습니다. 순간적이고 영원한 세계를 표현한 것이죠. 그래서 제가 그리는 것들은 단순히 사진처럼 재현한 극사실주의가 아니라, 사진이 담을 수 없는 순간과 시간 사이에 담긴 현대인의 감각입니다.&quot;</p>
</blockquote>

<blockqu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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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ckquote>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785/289/af0beda36cfabde58c35df4e2a01198d.jpg" alt="작품사진 아름다운 구속 - 조우  (Beautiful   Curb)       72.5X116cm             oil  on  canvas          2017 (3).jpg" style="" /></p>

<p style="text-align: center;">&lt; 아름다운 구속 - 꿈을 찾아서.. (Beautiful Curb) 72.5X116cm Oil on canvas 2017&gt;</p>

<p>&nbsp;</p>

<p><br />
유용상 작가가 쉽게 깨지는 와인 잔을 극사실주의 기법으로 그렸다면, 부풀려져 있는 와인의 거품과 잔에 뭍은 립스틱은 인간 내면에 잠재된 욕망이나 기억의 흔적 그리고 시공간의 발자취이다. 흔들리는 그림에서는 추상적인 느낌이, 물방울과 거품에서는 극사실적인 감각이 살아나게 표현하는 기법이 유용상 작가 작품의 특징이며 표상이다. 그렇다. 그는 단순히 사진처럼 재현한 극사실주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진이 담을 수 없는 순간까지도 그려내고자 한다.&nbsp;</p>

<p><br />
최근 작업의 주제는 &#39;아름다운 구속&#39;으로, 와인 잔 안에 꽃을 그려 넣어 모순적인 인간의 현실에 대한 질문을 역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 때 와인 잔은 현실과 이상의 벽이다. 와인 잔 안에는 개나리, 진달래, 목련, 벚꽃이 들어 있다. 개나리만 유리 잔을 깨고 나와 밖으로 자라는데, 이는 현실의 벽을 뚫고 나오는 것을 상징한다. 병 안에 갇혀 있던 와인의 향이 와인 잔에서 마음껏 향을 뿜으며 자유를 만끽하는 것처럼 말이다. &nbsp;&nbsp;</p>

<p>&nbsp;</p>

<h3>■ 유용상의 작품 세계 II : 흔들림을 통하여 완성으로</h3>

<p>필자가 전시회에서 가장 오랜 시간 음미한 그림은 &quot;Good evening - 비워가다 Go empty&quot; 라는 작품이다(아래 사진). 그림 속 세 개의 와인 잔은 채워져 있거나 비워져 있거나 흔들리고 있다. 잔에 든 와인은, 잔을 흔드는 과정을 통해 향을 분출하고 자신을 드러내며 더 맛있어진다. 흔들림의 과정을 통해 완성을 향해 나아가는 우리의 인생도 이러한 와인의 숙성 과정과 닮았다는 것이 유용상 작가의 설명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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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785/289/f37c104a3438128cbc9d1bd0451e0fd3.jpg" alt="유용상_good evening.jpg" style="" /></p>

<p style="text-align: center;">&lt; Good evening - 비워가다(Go empty) 100.0 X 72.7cm X 3 Oil on canvas 2011 &gt;</p>

<blockquote>
<p><br />
&quot;우리 삶에서 30~40대가 채우려고만 하는 시기라면, 40~50대는 한번쯤은 흔들리며 방황하게 됩니다. 흔들리지 않고 완성되고 비워지면 좋을텐데 말이죠. 와인이 흔들림을 통해 더 맛있어지듯이, 우리 인생도 처음에는 깨닫지 못해도 흔들림을 통해 더 풍요로와 질 수 있어요. 이 그림은 흔들림을 두려워하지 말고 즐겨보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quot;&nbsp;</p>
</blockquote>

<p><br />
와인 잔이 채워지고 비워지는 것처럼 우리 인생도 그러한데, 양쪽 모두 흔들리는 과정을 통해 그 맛이 더 진해진다. &#39;비워 가다&#39; 라는 작품은, 흔들리는 인생과 와인의 묘미를 이해하며 편안하게 꾸준히 바라볼 수 있어서 좋았다. 게다가, 와인 방울의 표현이 매우 뛰어나다. 방울이 겹치는 부분, 부풀어 올랐다가 꺼지고, 크고 작은 방울들이 엉겨 붙어 있는 현상을 정교하고 세밀하게 표현했다. 마치 와인의 세포를 그린 것처럼. 만약 필자가 유 작가의 그림을 한 점 구입한다면, 이 작품이 될 것이다.&nbsp;</p>

<p><br />
그런데 유용상 작가가 이 &#39;흔들림의 한 수&#39;를 발견하게 된 계기가 흥미롭다. 그는 오래 전 극사실화를 처음 시작했을 때 무리하게 개인전을 준비하다가 디스크 파열로 두 세 번의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 치료를 받던 병원의 자판기에서 음료를 뽑아 마시다가 음료가 떨리는 것을 보는 순간 어떤 큰 깨달음을 얻었다. 그림을 다시 그릴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절망감과 심신의 고통 때문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었던 유 작가는, 이 때 우연히 발견한 흔들림을 포착하여 작품의 큰 특징으로 만들었다. 우리 삶은 늘 위기 속에 기회가 있는 것 같다.</p>

<p>&nbsp;</p>

<h3>■ 와인과 예술, 희망의 메시지</h3>

<p>필자는, 작가로서가 아닌 와인 애호가로서 가지는 와인에 대한 그의 관점이 궁금했다. 그는 와인을 정식으로 배우지는 않았지만, 국내에서 와인 작가로 알려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인연이 닿아 와인나라 아카데미와 BWS 와인 CEO과정을 수료했다. 시각 예술가라서 그런지, 그는 맛은 좋지 않아도 빛깔이 예쁘면 일단 좋단다. 초창기에는 오랫동안 젊고 탱탱한 보랏빛을 간직하는 보르도 풍의 레드 와인을 그리다가, 지금은 맑고 투명하고 연한 루비빛의 부르고뉴 피노 누아 와인을 즐겨 그린다.&nbsp;</p>

<p><br />
마지막으로, 그가 생각하는 &#39;위대한 와인&#39;은 무엇일까? 미술 작품도 그러한 것처럼 히스토리가 담겨있는 와인이 위대하게 느껴진다고 한다. 모든 와인이 각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청년 때 모든 청춘과 열정을 다해 만들고 50년이 지난 후 노년이 되어서 세상에 내놓는 장인의 와인이야 말로 가장 위대한 와인이란다. 그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은 2012년 독일 모젤와인협회의 아놀드 슈미트 명예회장이 소유한 양조장을 방문했을 때이다.</p>

<p><br />
이와 함께, 그는 가장 감동적이었던 해외 전시회로 2012년 독일 하텐하임 지역의 게오르그 뮐러 박물관 작품 소장을 기념하여 열린 &lt;갤러리 윈터 개인 초대전&gt;을 꼽았다. 처음에는 와인의 변방 작가가 정통 와인 산지인 유럽에서 전시를 한다는 그 자체가 커다란 두려움과 부담이었지만, 그림을 개봉하고 나서 목격한 독일 언론과 방문객들의 호응에 그는 무척 행복했다고 한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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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785/289/90f32c6eda361df4bc65f4bb8fd71ca4.jpg" alt="유용상 2012년 독일 뮤즘 소장 기념 전시 비스바덴 신문 기사.jpg" style=""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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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비스바덴의 2012년 11월 6일자 신문에 &ldquo;유용상 작가처럼 일관성 있고 성공적으로 와인과 예술을 접목시켜 작품 활동을 하는 아티스트는 세계적으로 찾아볼 수 없다&rdquo;고 실렸을 정도로 언론의 반응이 뜨거웠고(위 사진), 이는 그의 작품을 유럽에 성공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nbsp;</p>

<blockquote>
<p><br />
&quot;우리는 늘 흔들리며 살아갑니다. 와인을 마실 때 잔을 흔들면 와인이 공기와 만나면서 더 맛있어진다고 하죠. 우리의 인생도 흔들려야 그 참맛을 깨닫게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힘들고 지친 사람들이 제 작품을 보고 이런 위안과 희망의 메시지를 읽어준다면 이보다 더 자랑스러운 일은 없을 것 같아요.&quot;</p>
</blockquote>

<p>&nbsp;</p>

<p>국내 유일의 와인 테마 작가 유용상 화가. 그의 두툼한 쁠테 안경 너머로 흔들리는, 이내 번뜩이는 삶에 대한 관조와 사랑의 메시지가 필자의 일상을 흔들었고, 그래서 나는 또 내 와인 잔을 흔들게 된다.</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785/289/c430c28dd212c891aad1e268658a9649.png" alt="손진호.png" style="" /></p>

<p>&nbsp;</p>

<p>&nbsp;</p></div>]]></description>
						<pubDate>Wed, 19 Jul 2017 12:14:44 +0900</pubDate>
						<category><![CDATA[유용상]]></category>
						<category><![CDATA[손진호]]></category>
						<category><![CDATA[와인그림]]></category>
						<category><![CDATA[와인작품]]></category>
						<category><![CDATA[와인화가]]></category>
								</item>
				<item>
			<title><![CDATA[[손진호의 SOMM-열전 04] Marriott의 Merite, 정하봉 소믈리에]]></title>
			<dc:creator><![CDATA[WineOK]]></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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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div class="xe_content"><p>매년 초, 필자는 Wine Spectator에서 발표하는&nbsp;전년도 &#39;Top 100 와인&#39; 리스트를 분석하고 시음하는 특강을 기획하여 진행한다. 2014년 1월이었던가,&nbsp;이 특강에 등록한 이들의 먕단을 살펴보다&nbsp;낯익은 이름 하나를&nbsp;발견했다. 정하봉 소믈리에였다. 그 때까지만 해도&nbsp;특별한 면식이 없었다. 서로 알고는 있었지만, 대화를 나누거나 한 적은 없었다는 얘기다. 여태까지 나름 경험과 경륜이 있는 지배인급 소믈리에가 내 특강을 듣겠다고 온 적은 없었다. 더구나 이 특강은&nbsp;유료였다. 정하봉 소믈리에는 자기 돈을 내고&nbsp;필자의 강의를 들으러 온 것이다. 처음에는 단지 새로운 것을 배우려고 하는 열의가 있는 사람이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특강이 있은 뒤 메리어트 호텔에서&nbsp;매년 와인 스펙테이터 Top 100 와인 디너가 열리는 것을 보고, 그가&nbsp;강의를 들은 것은 미래를 위한 투자였으며&nbsp;이는 곧 그가 레스토랑의 마케팅 아이템을 개발하는 능력까지&nbsp;지녔음을 알게 되었다.</p>

<p>&nbsp;</p>

<p>&nbsp;</p>

<h2>서비스업은 나의 천직</h2>

<p>대학생 때부터 음료에 관심이 많았던 정하봉 소믈리에는 1998년 바텐더가 되기 위한 조주기능사 자격증을 획득했다. 신촌의 한 클래식바 에서 바텐더 일을 하면서 학교 생활을 병행했다. 자신의 성격이 서비스업에 잘 맞는다고 판단한 그는 이후 호텔리어로서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 식음료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진 그는&nbsp;2000년 당시 종로에 있던 무똥까데 아카데미 (현, 와인나라 아카데미의 전신)를 다니면서 와인을 처음 접하게 되었다.</p>

<p>&nbsp;<br />
2001년 &#39;호텔리어&#39; 라는 TV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nbsp;호텔리어로서의 직업적 매력도 더욱 높아졌다. 그의 선택이 적중했던 것이다. 그는 2003년 졸업 후&nbsp;바로 반포에 있는 메리어트 호텔에 입사했고, 현재의 동대문 메리어트까지 한 직장에서&nbsp;14년째&nbsp;몸담고 있다. 2005년에는 호텔 최초로 소믈리에 sommelier라는 정식 타이틀을 달게 되었다.</p>

<p>&nbsp;</p>

<p>&nbsp;</p>

<p><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381/287/b7de43dbb82d4502fcb64d3c249dbd8c.jpg" alt="정하봉_소믈리에.jpg" style=""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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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꾸준히 학업에 연마하며&nbsp;와인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던&nbsp;그에게 기폭제가 된 와인이 있으니,&nbsp;뽈 자불레Paul Jaboulet의 샤또뇌프 뒤 빠쁘Chateauneuf du Pape가 그것이다. 2005년 즈음, 10년 정도 숙성된 샤또뇌프&nbsp;뒤 빠쁘의 복합적인 풍미를 처음 접했고&nbsp;계속해서 변하는 다채로운 모습에&nbsp;큰 감동을 받았다. 학구적이고 탐구적인 그의 품성으로 미루어 봤을 때, 수많은 품종을 블렌딩해서 만든 샤또뇌프 뒤 빠쁘의 복합미가 와인에 대한 그의 관심을 한층 더 북돋았을 것이다. &nbsp;이후 그는 2007년에&nbsp;경희 대학교 &#39;와인,워터,티 소믈리에 과정&#39;을 수료하였고, 2008년에는 WSET의 Advanced Certificate 를 취득하였다.&nbsp;</p>

<p>&nbsp;</p>

<p>&nbsp;</p>

<h2>영광의 시작, 한국 대표로 뽑히다</h2>

<p>정하봉 소믈리에는 2008년 한국국제소믈리에 협회에서 주관하는 제3회 국가대표 소믈리에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이전 세 차례 우승자들이 겨루는 왕중왕 전에서 우승하여&nbsp;2010년&nbsp;칠레에서 열린 제 13회 세계 소믈리에 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는 영예를 안았다. 한국 소믈리에로서는 공식적으로 첫 번째 세계 대회 출전자라는 기록을 세운 것이다. 이 대회에서 비록&nbsp;프랑스의 제라르 바쎄 Gerard Basset 에게 우승을 양보했지만, 정하봉 소믈리에는 대회의 결과보다는 우승자인 바쎄씨로부터 많은 것을 배운 좋은 기회였다고 말한다. 바쎄는 이론과 실습뿐만 아니라&nbsp;세계 와인 산지에 대한 체계적인 지식을 갖추고 있었고,&nbsp;17분 안에 12명에게 와인을&nbsp;완벽하게 서비스하는 실력을 보여주었다. 바쎄를 귀감으로 삼은 그는&nbsp;소믈리에로서 더욱 정진해 나갔다. 지금도 그는 제라르 바쎄의 이름이 새겨진 샤또 라귀올 코르크스크류를 사용한다. 또한 이 대회는 와인 뿐만 아니라&nbsp;하드 리커나 사케에 대한 실력도 평가하기에, 그는&nbsp;이&nbsp;분야에 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51개국에서&nbsp;각 국가를 대표하는 소믈리에들과 교류하면서 그는 한국 소믈리에들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더욱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nbsp;</p>

<p>&nbsp;</p>

<p>2015년 1월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개관과 동시에,&nbsp;그는 반포를 떠나 동대문의 &#39;BLT Steak&#39; (이하 BLT) 수석 소믈리에 겸 지배인으로 근무하게 되었다. BLT는 70석 규모의&nbsp;홀과 두 개의 룸으로 이루어진&nbsp;중대형 양식당이다. 뉴욕 3대 스테이크 전문 브랜드로서의 명성에 걸맞게 드라이 에이징 스테이크가 주메뉴이다. 씨푸드 플래터, 참치 타르타르와 크랩케이크 같은 다양한 식전 음식,&nbsp;가성비 뛰어난 사이드 디쉬도 제공한댜. 전 직원이 와인에 대한 전문성을 가지고 고객에게 전문적이고도 편안한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nbsp;</p>

<p>&nbsp; &nbsp;</p>

<p>&nbsp;</p>

<p><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381/287/6acfd6c3da3558ddb68720418b256627.jpg" alt="blt steak.jpg" style="" /></p>

<p>&nbsp;</p>

<p>&nbsp;</p>

<p>BLT 에는 정하봉 지배인이 직접 선정한 430종의 마스터 와인리스트를 운영하고 있다. 선정 기준이 다소 특이한데, 모든 와인이 ON 전용(호텔, 레스토랑에서만 취급)이다. 그리고 이 와인들은 대부분 중소 규모의 수입사들이 공급하는 와인이다. 시장을 세분화하여 특화시킨 이들 수입사의 와인들은 고객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정하봉 지배인은 믿기 때문이다. 최근 그는 프랑스 샤또네프 뒤 파프 올드 빈티지, 미국 워싱턴-오리건 주의 밸류 와인, 최신 트렌드인 자연주의 내츄럴 와인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가격은 10~20만원 정도로,&nbsp;스테이크와 함께 와인을 주문할 수 있도록 고려한 것이다.&nbsp;<br />
&nbsp; &nbsp;</p>

<p>&nbsp;</p>

<h2>타고난 마케팅 경영 마인드&nbsp;갖춘 정하봉 소믈리에&nbsp;</h2>

<p>주변에 와인 지식이 뛰어난 소믈리에들은 많다. 서비스 잘 하는 소믈리에도 많다. 하지만 업장 경영 마인드와 마케팅 기획, 직원 통솔 능력까지 갖춘 소믈리에들은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런 점에서&nbsp;정하봉 소믈리에 겸 지배인의 능력이 더욱 돋보이며 탁월하다. 정 지배인은 자신이 소믈리에 이기에 소믈리에가 주축이 되어, 소믈리에가 기획한 와인 디너 행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nbsp;</p>

<p>&nbsp;</p>

<p>대표적인 사례 두 가지만 살펴보자. 먼저, 매달 셋째 주 수요일에 진행하는 &lt;BLT 와인디너&gt;는 시장을 선점하는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진행하는데, 올해도 2017년 11월까지 주제가 이미 선정되어 있다. 한달 전에는 고객들에게 미리 메일링을 통해 알리면서 꾸준히 충성도 높은 고객을 유치하고 있 있다. 이 글을 읽는&nbsp;독자들을 위해&nbsp;다가올 디너의 주제를 미리 공개하면 다음과 같다.&nbsp;곧 다가올 6월에는&nbsp;랑그독 와인디너, 무더운 7월에는&nbsp;리슬링 와인디너, 뜨거운 8월에는 빌까르 살몽 샴페인 디너, 가을의 초입인 9월에는 아르헨티나 명품 까테나 자파타 와인디너가 열릴 예정이다. 필자도 한번 참석해 본 경험이 있는데, 와이너리의 오너 와인 생산자가 직접 내한하여 와인을 설명하고&nbsp;BLT의 셰프가 해당 와인들에 맞는 음식을 선보이는 멋진 디너였다. 식사 마지막에는 포르투갈의 마데이라 와인 한 잔까지 서비스해 주는 디테일은 정하봉 지배인만 생각해 낼 수 있는 화룡점정이었다. &nbsp;&nbsp;<br />
&nbsp;&nbsp;<br />
또 다른 사레는 &lt;와인 앤 버스커 Wine &amp; Busker&gt; 축제다. 봄 가을에 연2회 개최한다. 이 행사는 소비자들이&nbsp;중소 수입사의&nbsp;ON전용 와인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nbsp;와인 산업 성장에 기여하며&nbsp;호텔에 수익도 가져다 준다. 무엇보다도 산업을 키운다는 대승적 차원에서&nbsp;그는 이 행사를 홍보하는데 적극적이다. 그래서인지 와인 부스는 정하봉 지배인의 각별한 선택과 기획이 더욱 돋보인다. 그는 작은 수입사들의 보석 같은 와인을 놓치지 않고,&nbsp;공평하게 봄 가을 참여 수입사를 교체한다. 필자는 초가을의 와인 앤 버스커를 찾았는데, 유명 가수 &#39;산이&#39;의 신나는 랩과 함께&nbsp;와인과 맥주 그리고 바비큐와 타파스를 맛있게 즐겼던 기억이 생생하다. &nbsp;</p>

<h2>&nbsp;</h2>

<h2>고객과 희로애락을 함께 한 14년</h2>

<p>&nbsp;</p>

<p>&quot;<em>고객들의 기운을 북돋아 준다고 느낄 때가 가장 기쁩니다</em>.&quot;</p>

<p>&nbsp;</p>

<p>소믈리에로서의 삶 중에서 가장 기쁘고 즐거운 순간이 언제냐고 묻자 정 지배인은 위와 같이 답한다.&nbsp;중요한 비즈니스 미팅을 앞두고 자신을 믿고 찾아와 상의하는 손님을 위해 음식과 와인을 심사숙고해 결정하고, 식사와 미팅이 순조롭게 진행되어&nbsp;모두가 만족스러운 결과를 거두며 돌아가는 것을 볼 때, 그는 박카스 없이도 하루의 피로가 절로 풀어지는 것을 느낄 것이다.</p>

<p>&nbsp;</p>

<p>이렇듯 노련한 그에게도 애로는 있다. 역시나&nbsp;가장 큰 애로는 콜키지에 대한 고객의 불만이다. 업장의 콜키지 정책을 따르지 않고 본인이 원하는 대로 업장을 이용하고자 하는 이들도 있다. 소믈리에가 와인을 추천했을 때 그 와인의 개성을 인정하지 않고 본인의 기준을 계속 강요하며&nbsp;끝내는 음식 불평까지 하는 경우에는&nbsp;마음을 열기가 매우 힘이 든다. 지금껏 즐겁게 웃으며 말을 잇던&nbsp;정 지배인도 이 대목에 이르자&nbsp;눈시울이 붉어진다.</p>

<p>&nbsp;</p>

<p>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 필자는 재빨리 다음 질문을 던졌다. 가장 기억에 남는, 감동을 준 고객은 누구인가? 이 질문에 다시 표정이 밝아진 그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꺼낸다. 매년 12월 31일이면 가족들과 함께 꼭 정 지배인이 근무하는 식당에 와서 연말 송년 식사를 하는 고객이 있다는 것이다. 정 지배인이 추천하는 음식과 와인으로 가족들과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 계획을 세우기를 십 년째. 그렇다면 정 지배인은&nbsp;매년 그들의 성장과 변화를 지켜보면서 그들의 소중한 추억까지도 함께 하는 것이 아닌가. 10년의 세월 동안 그 고객의 중학생 아들은 군대를 갔다왔고&nbsp;딸은 결혼을 했다. 이 얼마나 기분 짜릿한 행복인가!</p>

<p>&nbsp;</p>

<p>&nbsp;</p>

<h2>한국 소믈리에 업계의 조정자&nbsp;</h2>

<p>정통 호텔의 소믈리에로서 14년을 봉직한 정 지배인은 후배들을 위한 조언도 잊지 않는다. 그의 첫 번째 조언은, 소믈리에는 먼저 서비스를 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고객들의 다양한 선호도를 파악하고자 노력하고, 어울리는 메뉴와&nbsp;음료를 추천하는 경험을 많이 쌓아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업장의 보물지도나 마찬가지인&nbsp;와인 리스트를&nbsp;구성하고&nbsp;고객들을 관리하고 응대하며,&nbsp;충성 고객 관리와 신규 고객 창출을 위한 와인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기능적인 역할도 강조한다.&nbsp;</p>

<p>&nbsp;</p>

<p>정하봉 지배인이 말하는 &#39;훌륭한 소믈리에&#39;가 갖추어야 할 자질과 덕목은 무엇일까? 첫째는 와인에 대한 지식이다. 전 세계 산지의 특징과 품종, 양조 지식을 바탕으로 와인 리스트를&nbsp;구성하고 활용해야 한다. 두 번째로는 소통 능력이다. 고객과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소통 능력은 매우 중요하다. 소통은 언어로 이루어지기에, 외국인 고객을 위한 비즈니스 영어 구사력은 필수이며&nbsp;유럽의 언어를 구사한다면 더할 나위 없다. 마지막으로,&nbsp;와인을 통해서 그 업장의 다양한 상황과 시즌에 맞는 행사를 기획하여 충성도 높은 고객 및 신규고객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획력을 길러야 한다. 이것이 영업력이며, 업장 직원으로서의 본분이다.&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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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필자가 정 지배인을 보면서 늘 갖는 느낌은 그가 고도의 균형 감각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성품이 천성적으로 온화하고 친화력도 매우 뛰어나다. 그래서 필자는 그에게 &#39;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39;와 &#39;한국소믈리에협회&#39;라는 소믈리에 업계의 두 핵심 직능 단체의 중간에서, 두 단체의 특성을 살려 시너지를 발휘하게 할 수 있는 조정자 역할을 오랫동안 기대해 왔다. 실제로 최근 1~2년간 양 협회 회장단이 조우하여&nbsp;소믈리에 대회 등 국가적인 행사를 논의하고 있다니,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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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그의 꿈과 희망, 인문학으로 와인을 풀다</h2>

<p>필자의 페친이기도 한 정하봉 지배인은 곧잘 SNS 상에 경영학, 사회학, 인문학과 관련된 도서를 추천하고 본인이 읽은 도서 후기를 올린다. 그는 와인은 인문학이고 인문학이 바로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답을 제시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아마도 평생 와인 산업에 종사할 것이기에, 와인을 인류의 역사와 문학, 철학에 조금 더 다가갈 수 있는 매개체로 여겨 대중들에게 균형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이야기 해주고 싶어하는지도 모른다.&nbsp;<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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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정 지배인은 경희대학교 호텔경영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학위 논문을 준비 중이다. 동시에&nbsp;모교에서 후배를 양성하는 교육자로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관광대학원 와인 소믈리에 학과에서 &#39;소믈리에 경영론&#39;을 강의하며, 호텔관광대학 호스피탈리티 경영학부에서 &#39;식음료 경영론&#39; 등을 가르친다. 또한 바쁜 와중에도, 양식당에서 15년 가까이 일하면서 겪었던 에피소드와 중요한 비즈니스를 앞두고 효과적으로 레스토랑을 이용할 수 있는 팁들을 모아 올해 하반기 책도 출간할 예정이다. 멋진 책이 나오길 기대한다.&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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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381/287/7f6825f9e0ae3ba9095b747c2ed118cc.jpg" alt="정하봉_도서.jpg" style="" /></p>

<p style="text-align: center;">&lt;최근 정하봉 지배인이&nbsp;페이스북을 통해 소개한 경영 관련&nbsp;도서&g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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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381/287/26ceb84757d8d56e58212f43dc375bd8.jpg" alt="정하봉_메리어트.jpg" style=""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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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번 인터뷰로 알게 된 새로운 사실은 정 지배인이 무려 14년간을 한 직장에서 근무했다는 것이다. 이직이 잦은 식음업계 현실을 잘 아는 필자에게 이는&nbsp;매우 이례적이고 특별하게 느껴진다. 사실 와인과 음식이 궁합이 맞아야 좋듯이, 직장과 직원도 궁합이 맞아야 한다. 메리어트와 정하봉 소믈리에는 어떤 궁합일까 생각해 보았다. 아마도 이 궁합에서 그는 자신을 끝없이 고양시켜 왔고&nbsp;직장은 그것을 키워주고 인정해 주었다. 필자와 인터뷰를 가졌던&nbsp;2017년 4월에 정 지배인은 메리어트 호텔 본사가 수여하는 &#39;사브르 Sabre Award&#39; 상을 수상하였다. 업장의 퍼포먼스를 극대화시킨 직원들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메리어트 호텔의 한국 업장에서는 첫 수상자였다. &#39;한국인으로서 소믈리에 출신 첫 식음료 이사(F&amp;B Director)가 되고자 하는 그의 꿈에 바짝 다가선 것이다.&nbsp;그는 이제 메리어트 호텔의 &#39;귀감 Merite&#39;이 되었거니와, 한국 소믈리에 업계의 &#39;귀감 Merite&#39; 이 되기를 소망한다.<br />
<img src="https://www.wineok.com/files/attach/images/267004/381/287/77ff0f4c3cb2e96e698aa57fc3fb6433.jpg" alt="201608191629275613.jpg" style="" /></p>

<p>&nbsp;</p></div>]]></description>
						<pubDate>Wed, 24 May 2017 12:14:55 +0900</pubDate>
						<category><![CDATA[정하봉]]></category>
						<category><![CDATA[소믈리에]]></category>
						<category><![CDATA[지배인]]></category>
						<category><![CDATA[호텔리어]]></category>
								</item>
				<item>
			<title><![CDATA[[손진호] 와인피플 09_ 부산 와인공간 &apos;바인&apos; 박경아 대표]]></title>
			<dc:creator><![CDATA[WineOk]]></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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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div class="xe_content"><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부산바인.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608171603569248.jp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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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박경아 대표에 대한 필자의 기억은 한참을 거슬러 올라간다. 기억력이 좋은 편도 아닌데, 박 대표와 만난 기억은 또렷하다. 필자가 초짜배기 와인 강사였던 시절이니, 2004~2005년 정도가 아니었을까 싶다. 당시 부산에 강의를 하러 내려갔다가 해운대 달맞이길에 있는 해피 데이 라는 레스토랑에 들르게 되었다. 거기서 박 대표를 처음 만났는데, 그의 진지한 열의와 우아한 서비스가 기억에 남았다. 그 후 중앙대에서 매년 초 겨울에 진행되었던 중앙와인학술제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부산에서 매년 올라오는 그를 보면서, 그 열의에 다시금 감탄하곤 했다. 와인 학업에 대한 열정과 성실한 강의, 그리고 고객에 대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믈리에 마인드는 그를 따라갈 사람이 없다. 최근 부산대 근처에 멋진 와인 공간, 와인샵&amp;바 바인을 오픈한 박 대표를 다시 만났다. 손진호의 와인피플 아홉 번째 주인공이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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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b>■ 문학 번역가의 꿈에서 소믈리에로</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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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박 대표는 부산 동아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나왔다. 문학 작품 번역가를 꿈꾸었으나, 졸업 후 영어 강사로 일했다. 이후 여러 자영업 경험을 거치면서 다양한 사회 경험을 쌓은 그는 2000년에 레스토랑을 오픈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접게 되었는데 이는 뼈아픈 경험이었다. 2000년 후반, 박 대표는 30대 중반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송도에 있었던 레스토랑&#39;파라오&rsquo;에 근무하면서 제 2의 인생을 시작하였다. 2004년에는 같은 오너가 달맞이길에 오픈한 레스토랑&#39;해피데이&rsquo;의 지배인으로 전직 근무하게 되면서 두 레스토랑의 지배인이 되었다. 이 때 그는 미래에는 와인 소믈리에가 전문적인 직업이 될 것이라 확신했고, 와인 소믈리에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였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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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박 대표는 2000년 초반만 해도 부산의 와인 산업은 완전 불모지였다고 회상한다. 당시의 부산에는 두산의 마주앙 화이트와 마주앙 메독 같은 와인 밖에 찾아볼 수 없었다. 또한 와인을 공부할 수 있는 시설과 기회가 거의 없어서 독학해야 했다. 2003년에 마침내 경남정보대학 와인아카데미가 개설되면서 그는 1기로 그 과정을 등록, 수강했다. 이때부터 박 대표는 제대로 된 와인 지식의 체계를 갖춰 나가기 시작한다. 또한 그는 와인과 더불어 음식과 레스토랑 경영에 도움을 얻고자 &lt;쿠켄네트&gt;의 리포터로도 일하기 시작했다. 2003년부터 2010년까지 7년 가까이 기사를 썼으니 쌓인 자료만도 엄청났을 것이다. 더구나 직접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이들을 만나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을 테니, 박 대표의 향후 사업 구상에 큰 도움이 되기도 했을 것이다. 사람도 만나고 아이디어도 듣고 돈도 벌고, 스마트하지 않은가. 와인샵&amp;바 바인를 오픈한 것도 이런데서 비롯되었을까.</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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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2006년까지 &lsquo;해피데이&rsquo;에서 일한 박 대표는 이후 부산 경상전문대, 영산대학교 호텔경영과에 출강하면서 와인 교육 분야에서 활동하기 시작했다. 이는 그의 인생에서 세 번째로 맞는 전환점이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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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b>■ 부산의 쟌시스 로빈슨!</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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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와인 교육가의 길로 들어서면서 박 대표가 가장 먼저 선택한 것은 소팩사 주최 한국 소믈리에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었다. 자신을 단련시키고 그 과정을 통해 성취감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현명한 방법을 스스로 깨달은 것이다. 그는 이 대회에 출전하면서 여러 차례의 준비 단계를 거쳐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 2008년, 세 번의 도전 끝에 드디어 와인 어드바이저 부문 1위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한국 소믈리에 대회는, 와인의 길로 들어선 이후 그의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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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그 외에도 박 대표가 이루어낸 교육적인 성과들은 이루 헤아리기 힘들다. 해외 유학을 가지 않고도 그는 국내에서 이루어지는 대부분의 국외 와인 전문가 인증 과정을 마쳤다. WSET의 Wine Advanced Certificate을 받았고, 미국 와인교육가협회의 Certified Specialist of Wine 인증서, 스페인 와인협회의 스페인 와인 인증서, 호주와인협회의 Level 1, 2 수료, 프랑스 와인전문가 French Wine Scholar 인증서, 독일 모젤 와인 자격증, Court of Master Sommeliers Certified Sommelier(이하 CMS) 등 국내에서 딸 수 있는 모든 자격증과 인증서를 획득한 것이다. 세미나와 시험을 통해 이론을 탄탄히 하고, 서울에서 열리는 여러 시음회 행사에 참가하며 시음 경험을 쌓았다. 특히 마지막 CMS를 준비하던 당시에는 바쁜 업무까지 겹쳐 잠도 제대로 못 자고 공부했다. 더욱이 대부분의 교육 과정이 서울에서 이루어졌기에 부산에서 공부하는 것은 고되고 힘들었을 것이다. 차라리 유학이 편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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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와인 분야 외에도 박 대표는 커피, 차, 조주기능사, 양식과 한식 조리기능사 자격증 등을 두루 가지고 있다. 소믈리에라면 와인뿐만 아니라 음료와 음식 전반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1년 중 3개월은 와인 이외의 다른 것을 배우는 데 시간을 투자하기로 결심하고 커피, 차, 음식을 배우기 시작했다. 참 옹골차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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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이렇게 많은 것을 짧은 시간에 한꺼번에 해냈다는 것은 정말 놀랍다. 앞으로 또 무엇을 배울 것인지 묻자 &quot;자격증을 따기 위해 공부하다 보니 자료는 많이 쌓였지만, 그것이 완전히 내 것이 되지는 못했다. 현재 그간의 자료들을 정리하고 있는데, 내 것으로 완벽하게 소화하여 강의를 듣는 수강생들에게 쉽게 전달하고 싶다&quot;고 말한다.</div>

<div>&nbsp;</div>

<div>성실하다는 것은 이런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끊임없이 노력하고 공부하고 준비하는 모습은 필자에게 비춰진 박 대표의 이미지이다. 그래서 그녀를 &quot;부산의 쟌시스 로빈슨&quot;이라 기꺼이 호칭하고 싶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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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b>■ 부산대학교 평생교육원 와인과정</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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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손진호의 와인피플 박경아 (2016.08) 05.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608171610042298.jp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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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2012년에 박 대표는 부산대학교 평생교육원에 와인아카데미를 개설했다. 강의실은 부산대 정문 앞 NC백화점 건물의 7층에 있다. 부산대 와인아카데미는 3개 과정으로 운영된다. 먼저 정규 과정은 매주 수요일 저녁 3시간 강의로 이루어지며 학기마다 15주에 걸쳐 진행된다. 방학 특강은 하계와 동계에 각각 운영된다. 와인아카데미는 현재 8기까지 배출했다. 정원은 30명인데 40명씩 등록한단다. 수강료가 50만원 정도로 저렴한 편이지만, 요즘처럼 와인 사업이 불경기인 때에 놀라운 실적이다. 이러한 성과에는 박 대표의 세심한 배려와 상세한 교육 내용이 한몫 했음이 분명하다.정규 과정을 마치면, 프랑스 와인을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비교 시음하는 심화과정이 매주 화요일 15주에 걸쳐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매주 월요일 진행되는 홈칵테일 과정에서는 증류주와 리큐르를 배울 수 있다. 정규 과정은 NC백화점 7층을 사용하지만, 프랑스 심화과정과 홈칵테일 과정은 본인이 직접 오픈하고 경영하는 와인샵 바인에서 이루어진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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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졸업한 기수들의 월례 모임도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프로그램도 매우 다양하다. 부산이라는 지역적 특징을 살려 요트 와인 모임 등을 진행하기도 한다. 이들은 부산대 평생교육원 와인 아카데미의 저력이 되고 있다. 박 대표가 진행하는 와인아카데미 과정은 짜임새 있고 세심한 배려 속에 이루어진다는 느낌을 강하게 준다. 그는 포도 품종을 교육하기 위하여 실제로 자기 집에 카베르네 소비뇽, 리슬링, 메를로 등 묘목까지 키우고 있다. 그의 생활 또한 교육원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집은 교육원에서 불과 5분 거리이며&#39;와인샵바인&rsquo;도 부산대 옆에 자리하고 있다. 부산의 와인애호가들은 엄청나게 행복한 것이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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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b>■ 와인복합공간, 와인샵&amp;바 바인&rsquo;</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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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손진호의 와인피플 박경아 (2016.08) 11.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608171611111919.jp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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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2000년 초반, 박 대표는 외식업에 대한 사전 경험이 부족한 상태에서 레스토랑을 오픈하여 아쉬운 실패를 맛보았다. 이후 절치부심 15년의 준비 끝에 2016년 3월 와인공간 바인을 열었으니, 이곳은 박 대표에게 아주 특별하다. 바인은, 와인을 배우면서 마실 수 있고 음악과 다양한 즐거움이 넘치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는 박 대표의 의지가 담긴 공간이다. 바인은, 부산대 정문 앞에서 명물 토스트 옆길로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사거리, 붉은 색 벽돌 건물 카페드팽 3층에 자리하고 있다.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1번 출구로 나와서 15분 정도 걸으면 그 길의 거의 막다른 끝에 위치해 있다. 부산대와 거의 붙어 있다.</div>

<div>&nbsp;</div>

<div>바인은 600여 종의 방대한 와인 리스트를 자랑한다. 각 지역별 테루아의 특성이 살아있는 와인, 생산자의 경향이 잘 느껴지는 와인, 가격 대비 품질 좋은 와인을 대거 찾아볼 수 있다. 넓은 직사각형 형태의 공간 한쪽 벽면에는 전면 유리의 와인셀러가 있다. 전문성을 담보하면서도, 문만 열면 모든 와인들에 바로 접근할 수 있는 실용성을 갖추었다. 와인뿐만 아니라 그랑 마르니에, 베네딕틴 돔, 압생트처럼 귀한 리큐르도 다량 구비하고 있다. 이는 여타의 와인숍&amp;바와 차별화되는 부분이기도 하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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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손진호의 와인피플 박경아 (2016.08) 10.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608171612509264.jp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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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넓은 공간을 이용하여 각종 행사와 모임, 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것은 바인의 최대 장점이다. 이공간을 기획할 당시 박 대표는, 부산대 평생교육원에서 강의를 할 때 와인 교육 전용 강의실이 없어 어려움을 겪었던 것을 떠올렸다. 그래서 이론 수업은 강의실에서 하고 그 외의 외부 수업과 세미나, 와인디너 등을 좀더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하고자 했던 것이다. 문을 연지 6개월 밖에 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다양한 와인 클래스와 와인 행사 일정이 빽빽이 잡혀 있다. 중소규모의 와인 수입사들이 신규 와인 시음회를 이런 곳에서 진행하면 좋을 것 같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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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바인은 와인 바로서의 특성이 강하다. 바인 숍에서 구입한 와인을 매장에서 마실 경우에는 테이블당(!) 일만원의 콜키지 요금만 지불하면 된다. 단, 외부에서 와인을 반입할 경우 콜키지는 병당 2만원이다. 안주로는 치즈, 하몬, 프로슈토, 올리브 등 반조리된 메뉴를 제공한다. 넓지 않은 공간을 숍&amp;바라는 컨셉트로 합리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타파스처럼 적은 양의 메뉴를 다양하게 제공하는 것이다. 돈육 제품만 해도 하몬 이베리코, 프로슈토, 살치촌 등 다섯 가지나 구비하고 있다. 다양한 프랑스산 치즈도 눈에 띠는데 미몰레뜨, 떼뜨드무안느(프릴), 에뿌와스, 블루 등 희귀하면서도 와인과 궁합이 좋은 20여 종의 치즈를 맛볼 수 있다. 바인에서는 파격적이라 할만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음식의 외부 반입이 허용되는 것이다. 서울에도 이런 곳이 있었으면 싶을만큼 쿨하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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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메뉴 중에는 박 대표의 솜씨가 담긴 조리 음식들도 있다(그는 양식조리사 자격증도 갖고 있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카프레제 샐러드를 곁들인 훈제 삼겹살이다. 찰지고 쫀득한 식감에 훈연한 스모크 풍미가 구수하게 배인 훈제 삼겹살은 각종 레드 와인 또는 진한 화이트 와인과 잘 맞는다. 큼직한 토마토와 겹겹이 쌓인 모짜렐라 치즈는 입안 가득 싱그러운 청량감을 전한다. 보기에도 먹음직스럽고 맛도 좋은 그의 음식은 다양한 와인과 조화가 돋보인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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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손진호의 와인피플 박경아 (2016.08) 13.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608171614159582.jpg" style="font-size: 10pt" />&emsp;</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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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b>■ 부산에 와인 문화를 전파하는 박경아 대표</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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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박 대표에게 있어 훌륭한 와인이란 끊임없는 노력과 창조적인 양조 철학이 빚은 와인, 떼루아의 특징을 잘 표현한 와인이다. 그의 인생의 와인은 2007년에 마신 샤또 하야스 Chateau Rayas 샤또뇌프뒤파프를 본인 인생의 와인으로 꼽았다. &#39;세상에 정말 맛있는 와인은 많지만, 이렇게 그르나슈 누아로 잘 만든 와인이 있을까?&#39; 싶었다고. 지금도 그것을 뛰어넘는 그르나슈 누아는 만나지 못했단다. 그르나슈 품종은 일반인들이 그리 좋아하는 품종은 아닌데, 열정과 온화함을 두루 갖춘 박 대표에게 딱 어울리는 품종이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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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와인 인생의 멘토가 누구냐는 질문에 그는 처음 와인을 배웠던 경남정보대 김의겸 교수를 꼽았고, 영광스럽게도 필자의 이름도 거명해 주었다. 또한 동고동락하며 함께 서울에서 열리는 와인 행사 및 소믈리에 대회에 참가했던 이승훈 비나포 대표 부부를 들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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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손진호의 와인피플 박경아 (2016.08) 15.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608291333593242.jp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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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부산 와인 문화 전파의 대모 박경아 대표, 그는 그 동안 배운 것을 바탕으로 부산대 평생교육원 와인아카데미도 국내 굴지의 교육기관으로 키워냈다. 이번에 새로 오픈한 와인숍&amp;바 바인도 와인을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자유로운 업장으로 만들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제 본인의 모든 것을 걸고 오픈한 이 공간을 와인 소비 뿐만 아니라 음악과 예술을 즐길 수 있는 복합적인 문화공간으로 만들려고 한다. 이곳에서 그는 와인 교육과 세미나와 행사 등을 다채롭게 진행하여 부산 애호가들이 언제든 부담없이 찾을 수 있는 만남과 소통의 장을 제공하려고 한다. 이 모험이 성공하길 바란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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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박 대표가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성과라면, 늦은 나이에 와인을 직업으로 삼으면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했고성실하게 열심히 살아 왔다는 자부심이다.<span style="font-size: 10pt">12년 넘게 필자가 보아온 박경아 대표는 한결같이 겸손하고 쉼없이 노력하며, 와인 산업의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면서 항상 최선을 다해왔다. 이렇게 쌓아온 신뢰와 인맥을 바탕으로, 그에게도 이제 즐겁고 풍요로운 와인 세계에서 좋은 것만 누릴 때가 왔다. 그럴 만한 자격이 충분하기 때문이다.</span></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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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에곤 뮐러.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608191614199212.jp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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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span style="font-size: 13.3333px">▲ 박 대표를 인터뷰하면서 함께 술잔을 기울인 와인이 있으니, 바로 에곤뮐러의 샤르츠호프베르거 리슬링 카비넷(Egon M&uuml;llerScharzhofberger</span><span style="font-size: 13.3333px">Riesling Kabinett</span><span style="font-size: 13.3333px">)이다.</span></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nbsp;</div>

<div style="font-size: 13.3333px">&nbsp;</div>

<div>아, 리슬링! 그 이름도 아름다운데, 거기에 &#39;샤르츠호프베르거 에곤뮐러&#39; 라는 수식어가 덧붙여 있다. 아름다운 와인이다. 맑고 투명한 실버 옐로우 색상에 청량감이 색채에서부터 통통 튄다.<span style="font-size: 10pt">상큼한 레몬과 라임, 감미로운 흰꽃 향과 잘 익은 복숭아, 아카시아 꿀의 농밀하고도 부드러운 향,그리고 풍부한 미네랄의 드라이함이 정돈시켜 주는 매혹적인 향이다. 입에서는 높은 산도와 느긋한 감미로움이 균형을 이루며, 미네랄이라고 하는 한 배를 타고, 혀 끝에서 인후부까지 일관된 무게감과 강도로 이어져 흐트러짐이 없다.</span></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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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독일 최고의 생산자 중의 하나인 에곤 뮐러 양조장은 1797년에 샤르초프 밭에 첫 포도나무를 심으며 시작되었으며, 200년 이상 변함없이 최고의 와인을 생산하기 위한 열정을 식히지 않고 있다. 이 농장의 모든 와인들은 리슬링으로 빚어지는데, 높은 산도와 점판암 토양으로부터 온 풍부한 미네랄이 당도와 잘 조화되어 즐거움을 선사하는 와인이다. 많은 양의 와인을 생산하지는 않지만 독일을 대표하는 우수한 품질의 와인으로 10년 혹은 그 후도 더 기대해도 좋을 만큼 잠재력이 큰 와인이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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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사실, 이른 오후 인터뷰를 위해 박 대표를 만나러 가는 길에 그가 과연 어떤 와인을 준비했을까 무척 궁금했다. 그런데 그가 이 와인을 꺼내는 것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 필자가 &#39;나라면 이 와인을...&#39; 하고 상상했던 두 가지 와인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우아하고 열정적이며 진솔하고 단아하게 이어진 박경아 대표의 15년 와인 인생을, 이 단 한 병의 와인이 기가 막히게 표현한 것이다. 가히 신의 한 수였다.</div>

<div><img alt="손진호.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608191629275613.jpg" /></div></div>]]></description>
						<pubDate>Wed, 17 Aug 2016 16:15:31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와인피플 08_대전 트레비니 강철호 대표]]></title>
			<dc:creator><![CDATA[WineOk]]></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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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div class="xe_content"><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트레비니_강철호대표.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606091818447564.jp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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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대단한 젊은이다. 니트족, 캥거루족 같은 단어들이 난무하는 이 시대에 가정도 꾸리고, 직장도 있고, 자기 사업도 한다. 그것도 30대 중반에! 정말 착실한 젊은이다. 가정에 성실하고, 직장에 충실하며, 사업에 헌신한다. 필자가 그를 처음 만난 것은 수입사 와이넬의 와인 시음회에서다. 먼저 아는 체 해 주는 것은 기분 좋고 반가운 일인데, 그리 당했다. 초롱초롱한 눈망울에 늘 환한 웃음을 띠는 그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다가, 그 해 가을 대전에서 열린 와인엑스포에서 다시 만났다. 그러다가 필자가 진행하는 와인투웰브의 대전 편을 논의하게 되었다. 자신이 운영하는 업장이 있으니 거기서 하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그 때까지만 해도 단순히 평범한 수입사 직원인줄 알았다. 알고 보니 이 사람, 자기 업장도 소유하고 있고 대전 지역 와인 동호회의 시삽으로도 활동하고 있었다. 비범한 능력과 다방면에 걸친 재능을 순박한 얼굴에 재여 둘 줄 하는 지혜도 가졌다. 그렇게 우리는 한 달에 한번씩 교육 모임을 함께 만들었다. 이제는 소개해도 될 만하기에 필을 들었다. 이름은 강철호 라고 한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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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b><font size="3">■ 충청도 양반, 호주 유학을 가다</font></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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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앞서 얘기한 바와 같이, 하는 일이 많아서 직함도 많은데, 가장 중요한 것이 트레비니 라는 와인 공간이니, 그곳의 대표라 부르겠다. 강철호 대표는 연기군 금남면이 고향이다. 워낙 충청도민 성격이 느긋한데, 강 대표도 천생 충청도 양반이다. 모든 게 급하지 않고 천천히 그러나 끝까지 완주하며 성실하게 일을 해 낸다. 한남대 98학번인데, 제대 후 새로운 경험을 위하여 호주 교환 학생을 신청했다. 이 때 그는 처음으로 서구 사회를 경험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와인을 접했다. 2004년 당시 호주에서 처음 마셨던 와인이 제이콥스 크릭 쉬라즈, 로즈마운트 샤르도네 등이었다. 이 때 &quot;술이라는 것이 소주처럼 취하기 위해 마시는 것이 아니라, 아주 우아하고 향기롭고 많은 사람들과 즐겁게 이야기하며 마실 수 있는 술도 있구나!&quot; 라고 술에 대한 개념이 바뀌게 되었단다. 한국의 공대 학부 시절에는 어울리며 취하기 위해 마시는 것이 술이었다면, 호주 생활에서 배운 것은 식사와 대화를 위해 마시는 술이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게 된 것이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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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강철호 18.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606091819439381.jp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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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b><font size="3">■ 와인의 길로 들어서다</font></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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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전자정보통신을 전공하여 벤처 통신설비 회사에 들어 갔으나, 적성이 잘 맞지 않아 고민도 많았다. 그래서 2006년 다른 진로를 모색하기 위해 서울로 입성했다. 그러던 중, 미리 올라와서 공부하고 있던 형에게서 와인 이야기를 들었다. 강 대표는 한 살 위인 형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당시 형은 서울에서 한국예술종합학교를 다니고 있었다. 형은 건축공학과 디자인을 전공하다가, 결국 순수 예술을 추구하여 한예종으로 학교를 옮겼다. 아마도 이렇게 끊임없이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가는 형의 모습에서 강 대표도 인생의 새로운 길을 다시 모색해 볼 용기를 얻었던 듯 하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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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2008년에 강 대표는 형의 권유와 당시 뜨거웠던 매스컴의 와인 열기 영향으로 와인 쪽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물론 이 결정에는 호주 교환 학생 시절의 와인 추억도 크게 한몫 하였을 것이다. 강 대표는 소믈리에가 되기 위해 아카데미도 등록했다. 2009년 10월 보르도 와인아카데미 전문가 과정을 마쳤으며, 이어 2011년 6월 연성대학교 와인 소믈리에 과정도 수료하였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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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강 대표는 처음엔 무작정 소믈리에가 되기 위하여 시작했으나, 여러 가지 적성을 고려해 보았을 때 와인을 수입, 유통하는 무역과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제품을 판매하는 영업 그리고 마케팅 분야의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소믈리에의 길 보다는 수입사를 선택하게 되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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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b><font size="3">■ 와이넬에 입사하다</font></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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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와인 아카데미 교육을 마친 강 대표는 취업 사이트 공고를 통해 몇몇 회사를 알아보던 중 마침 와인 사업을 처음 시작하는 신생 회사를 선택했다. 이미 궤도에 있는 회사에 본인을 맞추기 보다는 신생 회사에서 본인의 능력과 소질을 계발하고 싶었던 것이다. 이렇게 하여 그의 와인 분야 첫 직장은 와이넬이 되었다. 물론 그는 지금까지도 와이넬 소속이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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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처음에는 직원이 혼자였다. 직원이 혼자이다 보니, 외국에 갈 때마다 경영자는 그를 매번 데리고다녔다. 결국 현지에서 발로 뛰며 공급선 브랜드를 이해하고 느꼈던 것이 빠른 와인 습득의 기회였다. 마케팅이란 것이 바로 브랜드 이해가 전제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 이렇게 홀로 책임과 권리를 누리며 마케팅에서 영업에 이르기까지 호텔, 레스토랑, 숍, 도매 등 모든 거래선을 전천후로 도맡아 관리했다. 얼마나 신나고 재미있었을까! 이 과정을 통해 강 대표의 업무 처리 능력과 대인 관계는 급속도로 발전했고, 와이넬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현재 와이넬은 직원 수도 많이 늘었고 중견 와인 수입사로 성장하였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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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강철호 07.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606091821036435.jpg" style="font-size: 10pt"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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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강 대표의 마케팅 노선은 무엇일까? 그는 와인의 소울soul&rsquo;을 강조했다. 와인이 가지고 있는 느낌과 감성을 살리고 스토리와 가치를 파는 것, 그것이 강 대표가 발견한 마케팅 전략이자 영업 방법이다. 예를 들어 이탈리아의 비비 그라츠 Bibi Graetz 라는 브랜드의 경우, 오너의 미술적 감성이 레이블을 통해 표현되는 예술 경영을 강조하는 식이다. 파네제 Farnese 와인은 최고 경영자 발렌티노 쇼티 Valentino Sciotti 의 열정과 스포츠 대회 후원을 통한 도전 정신을 홍보한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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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강 대표는 와이넬에서 수습사원부터 대리, 과장을 거쳐 지금은 대전에 내려와 와이넬 대전충청사업부 본부장 직을 맡고 있으며, 와이넬의 대전, 충청, 호남, 제주의 마케팅과 영업을 총괄하고 있다. 매출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단다. 충청과 호남이라면 와인 팔기 어렵기로 잘 알려진 지역인데, 이 충청도 양반, 대단하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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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b><font size="3">■ 대전 트레비니를 오픈하다</font></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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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강철호 08.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606091822343280.jp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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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span style="font-size: 13.3333px">서울에서 물 만난 고기처럼 승승장구하던 강 대표는 2014년 가을 불현듯 대전으로 귀향했다.</span>트레비니는 강 대표가 고향에서 와인의 뜻을 펼치기 위해 만든 곳이다. 이 공간을 만든 이유는, 예술가인 형을 두었고 주변에 음악을 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그러한 사람들과 와인을 즐기며 문화 예술을 함께 공유하기 위해서이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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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트레비니는 이탈리아어로 셋을 뜻하는 TRE와 와인을 뜻하는 VINI의 합성어이다. 세 가지 의미를 담고 있는 와인이란 뜻의 트레비니에는 와인을 통해 만남이 이루어지고 사람들과 소통 하고 이로써 기쁨을 얻는다는 강대표의 철학이 담겨 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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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트레비니는 기본적으로 와인숍이다. 하지만 단순히 와인만 파는 것이 아니라, 다채로운 문화 공연 예술과 접목시켜 와인 이면에 존재하는 만남, 소통, 기쁨도 함께 판매한다. 트레비니는 와인문화복합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지금도 진행 중이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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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필자가 처음 트레비니를 방문했을 때의 놀라움은 지금도 잊혀지질 않는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15평 정도의 아늑한 공간이 좌우로 나뉘어 있는데, 왼편의 3분의 2는 주방과 테이블이, 오른편의 3분의 1은 와인이 진열되어 있는 셀러가 차지한다. 셀러 전면이 유리문으로 완벽하게 차단되어 있고, 따뜻한 목재와 샤프한 철재 소재의 특성을 살려 사물함과 와인 선반을 만들었다. 나무 상자를 활용하여 셀러를 산뜻하게 정리했고, 와인 선반은 15병씩 들어가게끔 15도의 최적 경사각으로 만들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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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강철호 04.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606091826029281.jp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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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세련되고 아기자기한 느낌의 중앙과 왼편의 주방 인테리어에는 지난 1년 반에 걸친 강 대표의 애정과 손때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그러면서 번잡하지 않고 독특한 간결함도 묻어난다. 오픈 주방 공간에서 와인 교육과 소비에 필요한 음식을 바로 만들어 낼 수 있으며, 중앙에는 4~5개의 테이블을 놓을 수 있어 단체 모임을 진행하기에 최적이다. 빔 프로젝션 설비도 갖추고 있어 교육을 진행하기에도 좋다. 필자 역시 교육 브랜드 와인투웰브의 대전 편을 이곳에서 진행한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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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b><font size="3">■ 와인문화 복합공간 트레비니의 현재와 미래</font></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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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엄청나게 다양한 와인의 종류는 와인을 접하는 사람에게 복잡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또한 여러 가지 세금이 붙어 현지보다 2~3배 이상 와인 가격이 비싸지는 우리나라에서, 와인을 쉽게 선택해서 즐기기가 쉬운 일만은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마트와 경쟁하여 저렴하게만 팔 수도 없는 노릇이다. 트레비니의 마케팅 포인트는 가격을 싸게 해서 파는 것이 아니라,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통해 와인에 &lsquo;소울 Soul 을 부여하여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것이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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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이를 위해 현재 강 대표가 진행하는 행사는 와인과 재즈 공연과의 만남이다. 공연 타이틀은 &quot;All That Jazz&quot;! 매월 3째주 금요일에는 트레비니 라는 공간에서 재즈 공연을 들으며 새로 입고된 와인을 세 가지 소개받는다. 그 와인을 즐기며, 지역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음악가들의 공연을 듣고 와인과 이야기를 한다. 와인을 맛있는 음식에 곁들여 즐기는 것을 음식과의 마리아주 라고 하는데, 이 날만큼은 와인과 음악과의 마리아주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인 것이다.</div>

<div>또한 각종 미식 행사와 촬영 등의 이벤트를 유치하기도 한다. MBC나 충청 지역 방송국 둥에서 음식 방송을 할 때 촬영 장소로도 애용되며 가끔 연예인들도 찾아온다고. 이 와중에 셰프들로부터 요리법을 전수받아 그의 요리 실력도 수준급이다. 인터뷰 때 내놓은 음식은 모두 그가 30분 만에 뚝딱 만든 것이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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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강철호 09.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606091827389973.jpg" style="font-size: 10pt"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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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위치도 유별나다. 대전 중심가에서는 북서편으로 떨어진 유성 지역에 있으며 오랜 전통의 유성 시장통에 있다. 철물점, 어물점, 실비식당 등이 가득 차있는 시장 골목을 걷다 보면 생뚱맞게 갑자기 TV에서 본듯한 유럽풍의 와인 카페가 나온다. 치열한 삶의 현장 속에 핀 연꽃처럼 와인의 대중화, 문화 예술과의 융합 정책 등등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변혁을 추구하는 강 대표의 꿈과 모험이 멋진 결실을 맺기를 바란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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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b><font size="3">■ 이제는 &quot;와인시대&rdquo;</font></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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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와인 산업에 종사하다 보면, 와인을 하나의 영업 아이템으로만 보게 되고 다소 딱딱해 지는 정서적 손실을 느끼기도 한다. 그런데 강 대표는 와인 애호가로서의 모임을 통해 이 위기를 극복해 왔다. 그는 서울에 있을 때부터 와인과 사람들이란 동호회를 통해 미식과 문화를 즐기며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했다. 2014년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대전에 내려와서 기존 와인 동호회에 가입하고 활동 하려다 보니, 와인 업계에서 일한다는 이유에서 그의 입지가 자유롭지 못했다. 그래서 강 대표는 직접 동호회를 운영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인터넷보다는 모바일 어플을 선택해 동호회 운영을 시작하게 되었다. 전자통신을 전공한 IT맨 출신답다. 그 때 알게 된 어플이 바로 소모임인데, 현재 소모임 어플 중 대전 최대 인원을 보유하고 있는 모임이 되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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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동호회의 이름은 &lsquo;와인시대&rsquo;. 와인은 아는 것이 아니라 즐기는 것&rsquo;이라는 모토 아래 문화 예술 활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와인을 나누며 즐긴다. 대전의 기존 모임들은 다소 특권화 되어있고 약간은 올드한 패션이었다. 좋은 와인 중심으로만 마시고 새로운 활동은 극히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와인시대는 매월 특별한 문화 활동을 통해 같이 와인과 즐기자 라는 취지에서 만들어졌기에, 동호회 사람들과 재즈 공연, 미술 작품 감상, 쿠킹 클래스, 와인 교육을 공유하며 한걸음 한걸음씩 &quot;충청의 와인시대&quot;를 열어가고 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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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와인시대는 소모임 어플을 사용하는 대전, 세종, 충청 지역의 회원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소모임 어플의 자체 알고리즘에 의해 연령에 제한이 있지만, 와인시대는 초대를 통해서도 가입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제약으로부터 자유롭다. 주요 연령대는 28~45세 사이, 구성원 모두가 문화 예술 애호가이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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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좋은 와인을 좋은 음식과 마시는 것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함께 마시느냐 역시 중요하다는 것이 강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동호회 활동을 통하여 와인을 즐길 수 있는 멋진 대전, 세종, 충청인을 많이 양성하고 있고, 한국 와인 산업 발전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와인을 알고 즐길 줄 아는 이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유쾌한 와인 문화! 와인시대의 번창을 기원해 본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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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강철호 16.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606091830302571.jp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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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b><font size="3">■ 강철호 대표의 와인관</font></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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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해마다 바뀌는 빈티지, 그리고 아직도 마셔 보지 못한 다양한 와인들, 코르코 마개를 열기 전의 설레임, 오묘한 향과 맛의 복합미 등은 강 대표가 말하는 와인의 마력이다. 그가 생각하는 좋은 와인의 정의는 무엇일까? 그는 좋은 와인은 타이밍 이라고 답한다. 지금 이 상황에 맞는, 이 음식과 맞는 또는 지금 내 기분과 가장 잘 맞는 와인이 좋은 와인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위대한 와인은? 그는 위대한 와인은 천지인에 의해 만들어진다고 말한다. 하늘, 땅, 사람의 삼박자가 어우러져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그 해의 작황을 결정짓는 것은 하늘이요, 타고난 본성은 땅이요, 와인이 만들어지기까지 마지막 화룡정점을 찍는 것은 인간이다. 레이블이나 와인 병에서부터 코르코 마개까지, 어떤 것을 사용할 지 인간이 정한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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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강 대표는 와인의 레이블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와인이 탄생하기까지의 모든 노력과 특성을 바로 그 레이블이 보여주기 때문이다. 예컨데, 비비 그라츠의 테스타마타와 같은 최고급 와인은 해가 좋지 않을 때에는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만들어 기지를 부렸다. 그릴리 델 테스타마타를 만들어 낸 것이다. 그릴리 Grilli는 메뚜기라는 의미인데, 토스카나 사람들은 묘안이 떠올랐을 때 &quot;머리 안에 메뚜기가 있다&quot;고 비유한단다. 기후 조건이 좋지 않던 2002년에 테스타마타의 질을 높이기 위해 비비 그라츠가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만든 와인이 바로 그릴리 델 테스타마타였고, 그 이야기는 레이블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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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강철호 17.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606091831282145.jpg" style="font-size: 10pt"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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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강 대표 인생에 있어 최고의 와인은 무엇일까? &quot;2013년 빈이탈리 방문 당시 베네토 지역 최고의 생산자 알레그리니의 저녁 만찬 행사에 초대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 만찬은 제 인생의 최고의 만찬으로 남을 것입니다. 오너의 연설로 시작해 이탈리아 요리사가 직접 요리를 하고 오페라와 클래식 공연을 들으며, 요리사가 직접 덜어주는 음식과 함께 와인을 마셨죠. 그 중 최고의 와인은 단연 2000 빈티지 오르넬라야 였습니다. 입안을 꽉 채우는 바디감, 폭발할 것 같은 과실향, 산지오베제에서 주는 이태리적 느낌과 보로도 스타일의 까베르네 소비뇽과 메를로의 절묘한 조화가 일품이었어요. 이 와인의 부케는 다음날 아침이 될 때까지 은은하게 남아 있었는데, 바로 그것이 제 인생 최고의 와인이었던 것 같습니다.&quo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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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b><font size="3">■ 강철호 대표의 비전, 금강에 살어리랏다!</font></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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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10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이룩한 강 대표는, 와인 이력에서 가장 중요하고 기억에 남는 인물로 와이넬의 김원오 대표를 꼽았다. 김원오 대표는 신출내기 강 대표를 믿고 발탁하여 많은 기회를 주었다. 매년 해외 출장과 강 대표가 하고자 하는 영업 전략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지금도 대전, 충청이남 지역 와인 발전 사업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단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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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강 대표가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성과라면, 와이넬만의 독특한 자사 와인 시음회이다. 문화 예술을 와인 분야에 접목한 아트 인 더 글라스가 그것인데, 강 대표의 제안에서 시작하여 올해로 3회를 맞았다. 제 1회 아트 인 더 글라스에서 와이넬과 협업하여 작품을 선보인 강혁 작가는 강 대표의 친형이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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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강 대표는 예술과 와인은 참 많이 닮았다고 생각한다. 그는 서울에 있을 때 남양주 북한강이 흐르는 곳에 있는&#39;왈츠와 닥터만&rsquo; 이라는 커피 테마의 문화공간을 동경하여 자주 방문했다고 한다. 유성의 트레비니 복합공간이 성공한다면, 가까운 미래에 그의 고향인 세종시 연기군의 아름다운 금강 가에 트레비니 라는 이름을 걸고 와인박물관을 겸비한 예술문화 복합공간을 만들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다. 지금은 유성 시장에서 출발했지만, 미래는 금강에 살어리랏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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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img alt="강철호 10.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606131056285794.jp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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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b><font size="5">&lt; 강철호 대표와 함께 한 와인 &gt;</font></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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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Roger Goulart, Cava, Gran Cuvee, Extra-Brut, Gran Reserva 01.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606091832462485.jp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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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font size="3"><b>▲</b></font><b><font size="3">CAVA, Gran Cuvee, Roger Goulart</font></b></div>

<div style="text-align: center"><b><font size="3">까바, 로저 굴라트, 그랑 뀌베</font></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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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외관도 맛도 영락없는 샹파뉴다. 샹파뉴 방식으로 구현하기 어려운 가격대를 구현하면서도 품질과 개성이 충만한 까바, 로저 굴라트. 토착 품종인 Xarel.lo, Macabeo, Parellada 삼총사에 약간의 샤르도네를 블렌딩해서 만들었다. 싸렐로 품종을 많이 사용한 것이 이례적인데, 이름처럼 쌉싸래한 개성이 폭발적이다. 여기에 샤르도네가 주는 안정감과 클래식한 스파클링의 풍미가 편안함을 준다. 그란 레세르바 급인데, 최소 24개월만 숙성시키면 되는데도 불구하고 무려 48개월을 효모의 잔해 위에서 숙성시켰다. 이 구수함과 이 오묘함은 거의 빈티지 샹파뉴급이다. 만화 신의 물방울 29권에 등장했고, 일본 TV 쇼프로그램에서 동 페리뇽 로제와 로저 굴라트 로제를 비교 시음한 결과 5인의 패널 중 3인이 로저 굴라트의 손을 들어 주었단다. 그러고 보니 레이블도 좀 비슷하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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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섬세하고 치밀한 거품, 갓 구운 빵과 효모, 견과류의 우아하고 향기로운 향과 깊은 감칠맛을 가지고 있는 스파클링 와인이다. 깔끔한 피니쉬의 Extra-Brut 스타일로 4 gr/L 정도의 잔당을 가지고 있다. 강 대표가 직접 만든 카프레제 샐러드와 구운 빵, 베제카 오일과 잘 어울렸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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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Bibi Graetz, Soffocone 02 병.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606091832567200.jpg" /></div>

<div style="text-align: center"><font size="3"><b>▲</b></font><b><font size="3">Soffocone di Vincigliata, Toscana IGT, Bibi Graetz</font></b></div>

<div style="text-align: center"><b><font size="3">소포꼬네 디 빈칠리아타, 로쏘 토스카노, 비비 그라츠</font></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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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전형적인 끼안티 블렌딩을 통하여 표출된 육감적인 와인이다. 예술가 집안의 캔버스와 붓 사이에서 자란 비비 그라츠는 피렌체에 위치한 미술 학원에서 예술을 전공하였고, 유망한 젊은 아티스트로 주목 받았다. 그러나 와인에 대한 그의 열정은 지식에 대한 갈망으로 이어졌고 와인 전문 서적을 열광적으로 학습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태리의 유능한 와인 양조가 알베르토 안토니니 Alberto Antonini 와의 4년간의 합작으로 2000년에 들어서 첫 번째 포도 수확을 마치고 테스타마타 Testamatta 를 출시하면서 혜성같이 등장한 화제의 와인 생산자로 그의 이름을 알리게 된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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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비비 그라츠는 그 동안 산지오베제에 가려 별로 주목 받지 못했던 끼안티의 블렌딩용 토착 품종인 카나이오로, 콜로리노 품종을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독자적인 스타일의 와인을 만들었다. 그리고 와인의 이미지를 작품으로 표현한 감각적인 레이블이 더해져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lsquo;소포코네 디 빈칠리아타&rsquo; 와인은 미국과 인도에서 수입이 금지 되었는데 그 이유는 와인 레이블에 성적인 이미지를 넣을 수 없다는 미국 법규와 식탁 위에 여성의 나체가 그려진 레이블 와인이 올라갈 수 없다고 인도 정부가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결국 비비 그라츠가 직접 옷을 그려 입힌 레이블로 교체한 후에야 판매가 가능했다고 한다. 관능적이고 에로틱한 사랑을 표현한 소포코네 레이블 디자인은 비비 그라츠의 예술성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인데, 몇몇 국가에서는 굉장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던 것이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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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소포코네 와인은 전형적인 끼안티 품종 조합을 존중한 와인으로 산지오베제 90%에 꼴로리노 7%, 까나이올로 3%가 블렌딩 되었다. 선명한 다크 루비 컬러를 띠고 체리와 자두, 담뱃잎, 감초, 가죽 등 복합적인 아로마와 벨벳과 같은 부드러운 질감이 긴 여운으로 남는 매력적인 와인이다. 강 대표가 준비한 스페인 초리쏘와 살치촌, 토마토와 하드 치즈와 최적의 궁합을 보여주었다.</div>

<div><img alt="손진호.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606091816285712.jpg" /></div></div>]]></description>
						<pubDate>Thu, 09 Jun 2016 18:33:40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손진호의 SOMM-열전 03] ZALTO 김용희 대표]]></title>
			<dc:creator><![CDATA[WineOk]]></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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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s://www.wineok.com/267031#comment</comments>
									<description><![CDATA[<div class="xe_content"><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김용희_소믈리에_잘토.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602171450148496.jp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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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2000년대 초반 &#39;쉐죠이&#39;라는 와인바에서 긴 머리의 블루스 기타리스트 겸 소믈리에로 활동을 시작한 후, 현재 한국 최고의 소믈리에로 우뚝 선 김용희 소믈리에. 오랫동안 &#39;가든 플레이스&#39;를 자신의 성역처럼 지켰던 그가 최근 와인글라스 수입사의 대표직을 맡게 되었다. 필자는 소믈리에로서의 풍부한 경력을 두고 새로운 도전을 받아들인 소믈리에라는 멋진 타이틀을 지닌 그를 인터뷰하기로 했고 마침내 논현동의 한 와인 카페에서 만났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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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단정한 짧은 머리에 세로줄 패턴의 짙은 곤색 양복을 입고 나타난 그는, 간간히 수줍은 미소를 띠며 시원하고 소탈한 성격을 드러냈다. 사실 처음에는 다소 엄격하고 정통을 견지하는 소믈리에라는 인상을 받았지만, 인터뷰가 진행되면서 그는 섬세한 소믈리에로 변신하기 시작했다. 디캔팅으로 부드러워진 와인처럼 말이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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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마침 시베리아 추위가 찾아 온 주간에 인터뷰 일정이 잡혔던 터라, 얇은 양복 차림의 그가 무릎에 덮은 담요는 스코틀랜드 킬트를 입은 것처럼 보이게 했고, 이는 카페의 빈티지 룩과 잘 어울려 스코틀랜드의 겨울 밤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아니, 지금 생각하니 해리 포터의 마법학교 같은 분위기에 더 가까웠던 것 같다. 왜냐하면 그는 필자가 떠올리지 못한 어떤 장면을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칼 같은 추위와 잘 어울리는 블랑 드 블랑 샹파뉴 그리고 곧 우리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해 줄 &#39;Fire&rsquo;라는 이름의 피노 누아 와인을 준비해 놓고 대화를 시작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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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b><font size="3">■ 사진과 음악을 좋아했던 뮤지션</font></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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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와인업계에는 독특한 전력을 가진 이들이 많은데 김 대표도 예외는 아니다. 그는 대학에서 미술 시각 디자인을 전공한 예술학도였다. 본래 사진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편집 디자인을 강조하는 해당 학과의 학풍 때문에 고민하다가 군대에 들어갔는데, 이 때가 그에게는 중요한 인생의 전환점이 된 것 같다. 제대 후 그는 &quot;내가 좋아하는 것을 배우기&quot;로 결심하고 재즈 아카데미에 들어 갔다. 사실 김 대표는 중학교 때부터 밴드 활동을 할 만큼 음악에 소질이 있었고 음악을 좋아했다. 이러한 적성을 살려 프로 연주자가 되고자 했던 그는 뜻이 맞는 동료를 모아 그룹을 결성했고 홍대로 진출했다. 6인조 그룹 &#39;풀문 Full-Moon&rsquo;을 만든 그는 리드 기타를 맡았다. 밴드는 주로 블루스를 연주했고 홍대, 이태원, 압구정에서 활동하며 이름을 날렸다. 특히 이태원의 외국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다. 아래 사진은 긴 머리에 유연한 포즈로 기타를 연주하는 김 대표의 모습이다. 1995년부터 2000년 초까지 약 6년을 연주 활동을 했고 대개 술을 마시는 레스토랑이나 바에서 공연이 이루어졌다. 김 대표는 아마도 이 시기에 자연스럽게 와인에 익숙해진 듯 하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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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김용희 소믈리에.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602171450396492.jp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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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b><font size="3">■ 운명처럼 두드린 쉐죠이의 문</font></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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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와인의 유혹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2000년대 초반, 강남 차병원 사거리 근방의 한 와인바에서 공연 요청이 들어왔다. 당시 그곳은 유럽의 뮤직 와인바를 표방하며 서구적이고 자유분방한 분위기를 물씬 풍겼는데, 그 분위기에 매료된 김 대표에게 문득 &#39;여기서 일해보고 싶다&rsquo;는 생각이 들었다. &quot;첫 느낌이 아주 좋았어요.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딱딱한 강남의 한 골목에서 파리 어딘가의 와인바로 공간 이동한 느낌이 들었거든요.&quot; 이곳은 바로,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인 안준범 사장이 운영하던 쉐죠이Chez Joey다. 이후, 이탈리아 공인 소믈리에이기도 한 안준범 사장으로부터 제대로 와인을 배운 김 대표는 소믈리에 대회에 출전하여 좋은 성적을 거둔다. 와인바 쉐죠이는 그를 거목으로 키워준 풍요로운 밑거름이었던 것이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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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앞서 필자는 김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해리 포터의 마법학교를 떠올렸다고 적었는데, 이는 김 대표 덕분에 되찾은 어떤 기억 때문이다. 2000년대 초반 필자는 파리 풍의 와인바 쉐죠이를 자주 들렀는데, 한번은 그곳의 젊은 직원과 와인에 대해 꽤 오래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그 젊은 직원이 바로 자기였다고 말하는 김 대표 덕분에, 필자의 신통치 않은 기억력이 들통났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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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b><font size="3">■ 가든 플레이스의 지배인이 되다</font></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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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약 4년간 쉐죠이에서 근무했던 김 대표는 2006년 11월, 당시 전현모 지배인의 천거로 광화문의 가든 플레이스로 직장을 옮겼다. 이곳에서 그는 소믈리에 겸 총지배인으로써 2013년까지 무려 7년간 일했으니 &#39;김용희=가든 플레이스&rsquo;라는 공식이 나올 법도 했다. 그는 당시만 해도 와인 소비가 강남을 중심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처음에는 불안하기도 했다고 털어놓는다. 그러나 광화문 일대가 강남과는 다른 특성이 있다는 것을 간파하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금융계에 종사하는 고객들이 많아서 고급 와인 소비가 상당했고, 본인이 추천하는 와인을 고객들이 만족해 하며 마시는 모습은 그에게 자긍심을 안겨 주었다. 혼자서 가볍게 식사할 때조차 항상 고가의 와인을 주문해서 마시는 고객도 있었는데, 100만원 대의 비싼 와인도 선뜻 시켜 마시던 그 고객은 항상 와인을 1/3 정도 남겼고 덕분에 김 대표는 여러 가지 고급 와인을 경험할 수 있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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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소믈리애.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602171451156063.jp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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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그가 만든 350여 가지의 탄탄한 와인 리스트는 강북에서 가장 뛰어난 리스트였다고 김 대표는 말한다. 그는 특히 생산량이 많지 않고 잘 알려지지 않은 보석 같은 와인을 리스팅하려고 노력했다. 예를 들면 테르트르 로트뵈프Tertre-Roteboeuf 같은 보르도 와인을 가든 플레이스에서 가장 먼저 취급했고, 부르고뉴 와인과 화이트 와인을 전파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이는 가든 플레이스의 섬세한 요리를 고려한 것이었다. 또한 가든 플레이스의 모 기업이 영화 기획사를 소유했기 때문에 자연스레 여러 유명 연예들에게 와인을 소개하는 즐거운 경험도 할 수 있었다. 아울러 지리적 특성상 외국인 고객이 많았는데, 그들과의 대화는 외국어와 서양 문화에 대한 식견을 키우는데 유리하게 작용했다. 이처럼 가든 플레이스는 김 대표가 대한민국의 정상급 소믈리에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해 주었다. 여기에, 한곳에 오래 머물며 일하는 김 대표의 뚝심 또한 본인의 성장을 위한 자양분을 만드는데 일조했을 것이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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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b><font size="3">■ 각종 소믈리에 대회를 석권하다</font></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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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인터뷰가 중반으로 들어서고 분위기가 무르익자, 김 대표는 와인을 좋아하셨던 부친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가 소믈리에가 된 데에는 와인을 즐기셨던 부친의 영향도 있었다. 그는 대학교 1학년 때 아버지와 함께 마신 미국 와인에 대한 즐거운 기억을 떠올렸다. 가든 플레이스 지배인이 되었을 때 &#39;샤또 빨메르&#39; 1999년 빈티지 와인을 준비하여 아버지와 가족들의 잔에 직접 따랐던 이야기도 들려주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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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소믈리에로서 그의 경력이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한 것은 쉐죠이에서 소믈리에 대회에 출전하면서부터이다. 그는 &#39;2003년 소펙사 주최 소믈리에 대회&rsquo;에 처음 출전하였고, 2년 후 같은 대회에서 4위. 2006년에는 3위에 올랐다. 우승을 목표로 수십 병의 와인을 시음하고 수 차례의 실전 연습을 거듭한 그는 2009년에 마침내 영예의 1위를 차지하였다. 같은 해에 그는 &#39;동아시아 소믈리에 대회&rsquo;에 나가 준우승을 차지하여 &ldquo;해외 무대에서 준우승한 최초의 한국인 소믈리에&rdquo;가 되었다. 2015년에는 &#39;Korea Sommelier of the Year Roman&eacute;e-Conti Award에서도 수상하였다. 이 정도면, 최근 소믈리에 업계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냈던 소믈리에라고 할 만하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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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소믈리에대회.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602171451398334.jp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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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b><font size="3">■ 소믈리에의 희노애락</font></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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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지난 15년 간의 소믈리에 생활을 회고하면서 김 대표는 업장의 고충, 업계 관행, 산업 현황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그가 가장 먼저 언급한 부문은 교육 및 미디어 분야이다. 그는 와인에 관한 정확하고 합리적인 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잘못된 정보에 기인한 고객의 선입견이 소믈리에를 난처하게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덧붙인다. 예를 들면, 천연 코르크 마개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레 약해지거나 부러지거나 곰팡이가 피기도 하는데, 이를 와인에 결점이 있는 것으로 오해하여 주문을 취소하는 고객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비오디나미 와인이나 내추럴 와인이 지닌 독특한 풍미를 이해하지 못하고 상한 와인 취급하는 고객도 있다니, 애석한 일이다. 오래된 와인에 대한 에피소드도 빠트릴 수 없다. 13년 숙성된 &#39;비온디 산티 Biondi-Santi&#39; 1995 빈티지를 주문한 고객이 와인에 침전물이 너무 많다며 보관 상태에 의문을 품고 식사하는 동안 쉬지 않고 불평한 적이 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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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김 대표는 업장 자체도 변해야 한다며 일침을 놓았다. 와인은 최고급으로 갖추어 놓고 전문 소믈리에가 없는 곳이 더러 있다는 것이다. 수입사들은, 와인의 빈티지가 바뀌면서 달라지는 세부사항(품종, 블렌딩 비율, 알코올 도수 등)을 소믈리에에게 즉각 알려주어야 현장에서의 고객 응대가 순조롭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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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풍부한 현장 경험으로 무장한 김용희 대표의 이야기는 끝없이 이어졌다. 그 사이 우리는 시원하게 칠링된 샹파뉴를 잘토(Zalto) 샹파뉴 잔에 담아 목을 축였다. 속이 빈 깃대처럼 가볍고 학의 다리처럼 날렵하게 생긴 이 잔은, 처음에는 잡고 있기가 살짝 불안했지만 이내 익숙해지자 제법 탄력이 느껴졌다. 잔 안에서는 샹파뉴가 싱그런 향을 사정없이 튕겨 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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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b><font size="3">■ 잘토 수입사 대표가 된 김용희 대표</font></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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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2015년 6월, 김용희 소믈리에는 현직을 떠나 &#39;크리스탈&amp;컴퍼니&#39;라는 회사에 대표로 취임함으로써 회사 대표-소믈리에-브랜드 홍보대사라는 1인 3역을 맡고 있다. 크리스탈&amp;컴퍼니는 지난 해부터 오스트리아의 잘토Zalto라는 글라스 전문업체의 제품을 국내에 수입 판매하고 있다. 이미 국내 75개 업장에서 잘토를 사용하고 있으며 그 수를 160개까지 늘리는 것이 올해 목표다. 잘토는 납 성분이 전혀 없는 100% 크리스탈을 사용해 10여 종의 글라스와 디캔터 그리고 세련된 스핏툰을 생산한다. 필자가 잘토를 사용해 보니, 다리가 부러질 듯 매우 가늘고 무게가 거의 느껴지지 않을 만큼 가벼웠다. 그냥 가벼운 것만이 아니라 찰진 소재감이 스냅에서 느껴졌다. 잘토 잔에 담긴 와인은 그 향을 최대한 섬세하고 풍부하게 드러낸다고 강조하는 김 대표의 말에, 각각의 잘토 글라스가 지닌 특성을 고스란히 느껴볼 수 있는 와인 시음회를 열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 것도 사실이다. 아무튼 그 동안 리델과 슈피겔라우, 숏트 쯔뷔젤 등으로 삼분 되었던 국내 글라스 시장에 새로운 승부수를 던진 김 대표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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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zalto.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602171452059981.jp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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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b><font size="3">■ 새로운 도전의 출발점에 서다</font></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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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필자는 마지막으로 김용희 대표에게 &ldquo;오늘의 나를 있게 한 가장 큰 행운이 무엇이며, 언제 가장 큰 보람을 느끼는가&rdquo;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는 먼저 쉐죠이와 안준범 사장을 꼽았고, 이어 &ldquo;선배로써 내가 전수해준 지식과 노하우를 후배들이 잘 활용하여 능력 있는 소믈리에로 인정 받을 때 큰 보람을 느낀다&rdquo;고 답했다. 이렇게 김 대표와의 인터뷰를 마쳤고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반가운 소식 하나를 전해 들었다. 그가 사단법인 한국 소믈리에 협회의 회장에 취임했다는 것이다. 그 동안 소믈리에 협회와 후배들을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 받은 그는 2016년 2월부터 2년 동안 한국 소믈리에 사단을 이끌어 나갈 것이다. 그가 500여 회원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사회 전반에 소믈리에의 위상과 입지를 굳히는 멋진 리더가 되기를 소망한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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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img alt="손진호_김용희.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602171452213277.jp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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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b><font size="5">&lt; 김용희 대표와 함께 한 와인 &gt;</font></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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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Champagne DEHU.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602171452427902.jp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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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b><font size="3">▲ Champagne DEHU Pere et Fils, Brut, Blanc de Blancs</font></b></div>

<div style="text-align: center"><b style="font-size: 10pt"><font size="3">샹파뉴 데위, 브릿, 블랑 드 블랑</font></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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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잘토 샹파뉴 글라스에 채워진 데위 블랑 드 블랑은 맑고 투명한 은빛 톤에 밝은 황금색을 드러낸다. 순수한 레몬과 라임, 담백한 비스킷과 갓 구운 바게트, 깔끔한 미네랄, 그리고 은은한 후추향이 특별하다. 논 빈티지(NV)이지만 3년을 효모 잔해 위에서 숙성시켰다. 잔당은 약 9.5g/L로 살짝 높은 편인데 워낙 산도가 좋고 미네랄 특성이 살아 있어 블랑 드 블랑 고유의 미감 밸런스가 뛰어나다. 빵가루를 묻혀 오븐에 구운 이탈리아식 굴 그라탕에 곁들였는데 좋은 조화를 이루었다. 샹파뉴 애호가인 배우 배용준씨의 결혼식에서 식전주로 사용되어 화제가 되었는데, 그 날의 화려한 축제가 연상이 된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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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데위 뻬르-에-피스 샹파뉴 하우스는 1787년에 설립된 유서 깊은 와이너리다. 8세대에 걸쳐 와인을 생산하고 있으며 2000년부터 브누아 데위 Benoit D&eacute;hu가 포도재배와 양조를 전담하고 있다. 그는 와이너리를 이어받기 전 볼랭저 회사에서 5년 동안 와인메이커로 활동하였다. 그는 유기농의 중요성을 깨닫고 자신의 포도밭에 적용하였으며 자연농법과 장인정신을 기반으로 한 샹파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비오디나미 및 유기농 기법을 적용하여 1.7헥타르의 포도밭을 경작하고 있으며 그 중 0.4헥타르는 말을 사용하여 경작하고 있다. (크리스탈와인 수입)</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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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Chapter 24.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602171453352163.jp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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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b><font size="3">▲ Chapter 24 Vineyards, The Fire, Pinot Noir, Willamette Valley</font></b></div>

<div style="text-align: center"><b style="font-size: 10pt"><font size="3">챕터24빈야즈, 더 파이어 피노누아</font></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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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이 와인은 가장 먼저 루이뷔통을 떠올리게 하는 레이블 디자인이 눈에 들어 온다. 이름도 꽤 독특하다. Fire Flood. 불과 홍수가 이 와인을 만들었단다. 불은 화산 폭발로 인해 화강암과 화산재가 뒤덮인 토양을, 홍수는 그 유명한 미술라 호수의 홍수를 의미한다. 필자가 시음한 와인은 Fire와 Flood 두 개 와인 중 Fire인데 척박하고도 질박한 화산토의 테루아를 표현한 와인이다. 맑은 진홍색 루비 색을 띠며 상큼한 풍선껌 향을 동반한 딸기와 산딸기향이 어디선가 접해 본 와인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다. 호주 빅토리아주의 마운트 마리 Mount Mari Vineyards 피노와 놀랍도록 닮았다. 프랑스 부르고뉴의 명장 리제르 벨레르씨가 컨설팅하였다니, 매우 다정하고 상큼하며 섬세한 피노의 전형처럼 느껴진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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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챕터24 빈야즈는 이브닝 랜드 빈야즈의 마크 탈로프가 새로 설립한 양조장으로, 두 와인 사이의 묘한 공통점이 느껴진다. 영화제작자 출신인 오너는 고대 그리스의 시인 호메루스의 서사시 &#39;일리아드&rsquo;와 &#39;오디세이&rsquo;의 마지막 챕터가 24장이라는 데서 영감을 얻어 양조장 이름을 정했다. 불과 물, 일리아드와 오딧세이, 모두 필자가 좋아하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가격만 저렴하다면 물, 불 안 가리고 마시고 싶다. (크리스탈와인 수입)</div>

<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손진호.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602171453523483.jpg" /></div>

<div>&nbsp;</div></div>]]></description>
						<pubDate>Wed, 17 Feb 2016 14:54:01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와인피플 07_ 대구 &apos;인비노&apos; 오너-소믈리에 황승호 대표]]></title>
			<dc:creator><![CDATA[WineOk]]></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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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div class="xe_content"><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황승호대표님.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512101223159440.jp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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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2015년 4월에 한겨레신문사 부속 경제월간지 &lt;이코노미 인사이트&gt;로부터 와인을 주제로 한 별책 부록 제작을 의뢰 받았던 적이 있다. 나는 이 부록 마지막 편에 전국 각지에서 와인을 적합하고 편안하게 마실 수 있는 공간을 소개하는 꼭지를 넣었다. 이 작업을 위해서 대구에 있는 와인숍과 식당을 찾던 중 &lt;인비노&gt;라는 공간과 황승호 소믈리에를 알게 되었다. 그는 대단히 성실하게 자료를 보내 주었고 우리는 보지도 못한 사이에서 서로를 알게 되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우린 이미 페이스북 친구였다. 인연은 이미 만들어졌는데, 어리숙한 내가 미처 알지 못했던 것이었다. 몇 번의 카카오톡 대화 끝에, 나의 지역 교육브랜드인 &lt;와인투웰브강좌&gt;를 그의 인비노 레스토랑에서 개설하게 되었다. 그로부터 6개월을 매달 만나면서 황승호 대표의 사람됨과 능력과 성실함에 감화를 받았고, 더불어 이 좋은 공간을 널리 알리고 싶어졌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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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img alt="손진호_황승호.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512101134177441.jp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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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b><font size="3">■ 와인의 낭만에 빠진 대구 똑돌이 소믈리에</font></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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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39;똑순이&#39;라는 표현의 남자 버전이 있다면, &#39;똑돌이&#39;일까? 내가 황 대표에게 붙여 주고픈 별명이다.<span style="font-size: 10pt">황 대표는 키가 좀 작다. 그러나 몸집은 아주 다부지고 당차다. 두꺼운 뿔테 안경이 얼굴의 절반을 차지하는 그의 첫인상은 다소 딱딱하게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몇 번 대화를 나누면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에 언변이 좋아 누구나 빨려 들어간다. 안 되는 것이 없고 다 만들어 준다. 긍정적이고 발전적이다. 일을 야무지게 한다. 현재 사단법인 한국 소믈리에 협회 대구 경북 지회장직을 맡고 있다. 영남이공대학교 평생교육원에 출강하며, 롯데백화점 상인점에서 진행되는 &#39;인비노 와인&amp;쿠킹 클래스&#39;를 진행 중이다. 지역 방송에도 다수 출연하였고 지역 기업체 특강으로 바쁘다.</span></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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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처음엔 건설회사에서 근무했으나, 1998년 수입주류전문 도매회사로 이직하면서 처음으로 와인을 접했다. 와인만이 아니라 우리나라에 수입되던 모든 주류를 취급했다. 그가 와인에 매료된 결정적인 계기는 2002년의 프랑스 샹파뉴 모엣 샹동社 견학이었다. 모엣社는 나뽈레옹이 묵었던 트리아농 저택으로 귀빈들을 초청하는데, 당시 황 대표는 바로크 양식의 화려하고 웅장한 분위기와 와인, 음식에 매료되었다. 와인의 진면목을 접하게 된 것이다. 그 후 2003년부터는 아간코리아 수입사의 대구 경북 팀장으로 와인을 취급하는 영업직원으로 일하면서 와인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습득할 수 있었다. 2008년부터 부산 광안리에 위치한 &#39;프리바다&#39; 와인 레스토랑에서 홀과 주방을 총괄하게 되면서부터 와인 실무에 대한 경험을 쌓기 시작했다. 그는 이 때부터 특히 와인과 어울리는 요리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와인만 계속 공부를 하다가 한계점을 느끼고, 와인 하나만으로 승부하기에는 어렵다고 판단하여 요리까지 함께 공부하면서 실력을 쌓아 갔다. 그러던 중 2010년에 평소 눈길을 두고 있었던 대구의 &lt;인비노&gt;가 새 주인을 찾자 냉큼 인수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보수적 이미지가 강한 대구에서 5년간 승승장구 할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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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b><font size="3">■ 대구 와인 1번지 &lt;인비노&gt;</font></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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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황승호_손진호.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512101135458162.jp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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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와인숍과 레스토랑이 함께 있는 곳, 복합 와인 매장 콘셉트의 와인 공간 &lt;인비노&gt;는 복잡한 도심에서 살짝 비켜나간 대구 중구 동덕로 큰 길가에 위치해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다. 소위 웨딩거리 라는 곳이다. 근처 신천대로변에 &#39;김광석 거리&#39;가 조성되어 있어 관광도 겸할 수 있다. 발렛 파킹은 안되지만 저녁에는 대로변과 인근 주택가에 주차를 할 수 있어 편리하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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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하얀 외벽 건물에 녹색 담쟁이와 아이비 덩굴이 고풍스럽게 벽을 장식하고 있는 건물 전면부가 지나가는 이들의 눈길을 끈다. 문 입구의 삼각 파풍 장식은 마치 고대 그리스의 신전으로 들어가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모두 상당히 이국적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1층은 와인숍이다. 중앙에 온도 제어 장치가 된 유리 셀러가 있고 주변에 약 500여종의 와인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안쪽으로는 주방과 20명 정도 행사가 가능한 큰 룸이 있다. 룸은 단체 행사나 와인 교육장 및 동호회 시음 장소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필자가 방문했을 때도, 지역 기업체 직원이 연말 송년 모임 예약을 위해 룸을 살펴보고 있었다. 셀러를 끼고 돌면 숍 전면 대형 통유리 창가에 테이블이 하나 있다. 거리를 바로 보고 있어 개방적이면서도, 안으로는 셀러에 막혀 있어 아늑하여 매우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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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대구_인비노.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512101136560405.jp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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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2층으로 올라가면 좀더 여유 있는 큰 홀이 나타난다. 10여 개의 테이블과 바가 있어서 와인과 맥주를 즐길 수 있다. 빈티지 룩처럼 보이는 테이블과 의자 인테리어는 차분하다. 담쟁이가 외벽을 타고 올라와 자연스럽게 형성된 창틀을 보며, 와인을 한 잔 할 수 있는 낭만이 도심 한 가운데에 있다는 것이 놀랍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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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인비노_대구.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512101137421358.jpg" style="font-size: 10pt"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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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와인 애호가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라틴어 명언 &quot;In Vino Veritas&quot;에서 인비노라는 상호가 탄생했다고 전하는 황승호 대표, 그는 와인을 보다 저렴하고 편안하게 마실 수 있는 장소로서 인비노를 조성했다고 강조한다. 무엇보다 식사 겸 안주가 저렴하고 와인 가격도 매우 매력적이다. 숍과 레스토랑이 함께 있어, 별도의 리스트 없이 1층 숍에서 직접 골라 소매가로 구입한 후 2층의 레스토랑에서 5,000원의 콜키지를 내고 음식과 함께 즐길 수 있어 합리적이다. 또한 소장한 와인도 병당 1만원의 저렴한 콜키지만 내면 다양한 음식과 편하게 즐길 수 있게 하는 곳이 인비노이다. 황승호 대표는 와인은 비싸다 라는 부담을 최대한 없애기 위해 사업장을 두 곳(2개층)으로 분리, 최대한 와인을 부담 없이 저렴하게 즐길 수 있게 하는 방법을 강구해 내었단다. 정말 감사하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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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01 손진호의 쏨-열전, 대구 인비노 황승호 06.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512101138063924.jpg" style="font-size: 10pt"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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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1층 숍에서는 대구에서 접하기 힘든 와인을 골라 자주 교체해 줌으로써 고객들이 다양한 와인을 접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신제품,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의 와인 등 리스트가 계속 업데이트된다. 회전율이 빠른 제품들은 매장의 진열대에 배치되어 있고, 화이트 와인과 장기 보관용 와인들은 자체 제작한 와인 전용 셀러에 보관, 전시되고 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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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b><font size="3">■ 요리하는 소믈리에, 황승호 대표</font></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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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와인산업의 다양한 부문에 오래 근무한 황승호 오너 소믈리에는 &#39;와인과 요리&#39;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인비노의 모든 메뉴는 황 대표가 직접 만들 수 있는 메뉴로 구성되어 있다. 그는 아무리 맛있는 와인도 음식 없이는 빛을 발휘하기 어려우니, 그만큼 음식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그의 타이틀에는 항상 &quot;요리하는 소믈리에&quot;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황 대표는 와인전문교육을 마친 소믈리에로서는 드물게, 음식에 특별한 관심을 가져 요리 수업까지 들었다. 초빙 셰프와 함께 만드는 그의 음식도 수준급이다. 따라서 이곳에서는 웬만한 전문 레스토랑만큼의 품질 높은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음식은 전반적으로 경양식 스타일인데, 와인을 편하게 즐길 수 있게 하는 비스트로 콘셉트의 요리들이다. 단품 요리와 코스 요리가 모두 제공된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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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대표 음식으로는 스페인의 이베리코 하몽을 추천한다. 대구 지역에 이처럼 싱싱하고 맛깔스런 스페인 생햄을 지속적으로 메뉴화한 곳은 인비노 밖에 없을 것이다. 1층 매장 한쪽에는 그 동안 사용한 이베리코 하몽의 앙상한 다리가 마치 박제물처럼 자랑스럽게 한 켠을 차지하고 있다. 한겨울의 단골 메뉴인 스위스 라클레트 치즈 요리도 인비노의 자랑이다. 촛불에 작은 프라이팬의 치즈를 녹여 채소, 고기와 함께 싸먹는 맛은 최고다. 이 밖에도 생선 요리, 해산물 요리, 오리 스테이크 등등 다채로운 계절 메뉴를 선보인다. 가벼운 요리로는 인비노 특제 수타 와인 돈까스, 바질 페스토에서 모방한 깻잎 필라프, 깔쪼네를 변형한 더블 피자 등등은 인비노에서만 먹을 수 있는 독특한 음식이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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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01 손진호의 쏨-열전, 대구 인비노 황승호 08.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512101142082937.jpg" style="font-size: 10pt" /></div>

<div>또 한가지 놀라운 사실은 규모에 비해 매우 고가 장비인 &#39;수 비드 Sous Vide&#39; 기계까지 갖추고 있다는 것! 예를 들면, 닭다리 살을 수제 소스에 담가 숙성한 뒤 진공 포장하여 수비드 기계에서 63℃ 온도로 1시간 정도 조리하여 낸 &#39;수비드 치킨 스테이크&#39;는 론 지방의 비오니에 와인과 기가 막히게 어울렸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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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페이스북 활동에 열심인 황대표는 자신이 새로 개발한 메뉴를 페이스북에 꾸준히 올리고 있다. 레시피를 문의하는 고객들에게도 친절하게 세세히 알려 준다. 그리고 현재 진행 중인 인비노 와인&amp;요리 교실을 통해 와인과 어울리는 다양한 요리를 배울 수 있다. 고객이 원하면, 가정에서 간단한 홈파티를 진행할 수 있도록 요리 레시피를 무료로 제공하며 필요한 요리재료도 판매한다. 반응이 상당히 좋단다. 고객들은 이렇게 필요한 요리 재료를 구매하여 레시피를 따라 조리하면 어려운 집안 행사도 손쉽게 해치울 수 있기에 이 판매 전략은 점점 인기를 얻어가고 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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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b><font size="3">■ &quot;제발 편하게 와인을 즐기시라&quot;</font></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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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와인에 대한 모든 어려움은 인비노에서 해결해 준다는 만능 OK맨 황승호 소믈리에. &ldquo;숍에서 구입한 와인이든 선물 받아 보관 중인 와인이든, 인비노에 가지고 와서 요리와 함께 편하게 즐기시라&rdquo;는 권유가 그의 입에 배었다. 모든 해법을 가지고 있으니, 와인에 관련된 모든 문제를 해결해 드리고 설명해 드린단다. 그야말로 특급 소방수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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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처음 마셨던 이탈리아 베네토 지방의 알레그리니 아마로네 Allegrini Amarone의 깊고 진한 풍미가 자신을 와인의 길로 이끌었다면, 루이 뢰데레 Louis Roederer Brut Premier 샴페인의 황금빛 기포는 인비노의 미래라고 설명하는 황 대표. 사정상 인터뷰가 낮에 진행될 수밖에 없어서, 와인을 마시고 붉어진 얼굴을 환한 대낮에 마주 보고는 서로 유쾌하게 웃으며 인터뷰를 마쳤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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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대구에서 와인 사업하기 녹록치 않다. 모든 행사가 서울과 부산 중심이고, 지방의 경제적 사정도 힘들고, 대구 지역은 성향이 특히 보수적이다. 그러나 이 어려움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황승호 소믈리에를 매달 만나면서, 대구 와인 산업과 와인 문화의 미래를 낙관해 본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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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b><font size="5">&lt; 황승호 소믈리에와 함께 한 와인 &gt;</font></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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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Louis Roederer, Brut 병 01 (신,중).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512101143331024.jp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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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b><font size="3">Louis Roederer, Champagne, Brut Premier NV</font></b></div>

<div style="text-align: center"><b><font size="3">루이 뢰데레, 샹파뉴, 브륏 프르미에</font></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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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시원스럽게 형성된 기포가 수면에서 잦아들 무렵, 진한 볏짚 색의 밝은 골드 톤이 이 샴페인의 기품을 보여 준다. 차가운 겨울의 한기보다 더욱 차가운 뢰데레 샴페인은 첫 키스에서 마치 전기에 감전된 듯 한 날카로운 산도로 공격해 왔다. 칼 같은 산도다. 미네랄이다. 레몬과 라임, 자몽과 오렌지 껍질의 쌉싸래한 풍미는 산도와 함께 입안을 마구 공략했다. 그러나 잠시 후, 입안 중앙에서 뭉게뭉게 아지랑이가 피어 오르듯, 따뜻함이 찾아 든다. 잘 익은 복숭아와 살구, 부사 사과와 사루비아 꿀 내음, 하얀 꽃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그리고는 고소한 개암과 헤즐넛, 마카다미아의 기름진 풍미와 비스킷, 갓 구운 빵의 구수함이 마음을 풀어준다. 미세한 버블의 쫀쫀한 텍스쳐에 입안이 호강했다 싶더니, 다시 치고 올라오는 날카로운 산도와 미네랄의 강인함에 정신줄을 다시 잡는다. 목구멍을 에리고 넘어가는 산도가 잦아들 즈음, 레몬과 하얀 꽃내음, 견과와 비스킷이 합주하며 이 멋진 향연을 마무리한다. 조성진이 쇼팽 콩쿠르에서 연주한 스케르쪼 Scherzo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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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루이 뢰데레, 브륏 프르미에는 샤르도네 40%, 피노누아 40% 그리고 피노 므니에 20%로 블렌딩 되었다. 병입 후 평균 3년 지하 저장고에서 뉘어서 숙성 후 데고르쥬망 이후 6개월 이상 휴식한 후 출시한다. 1833년 루이 뢰데레는 1776년 그의 삼촌이 설립한 샴페인 회사를 물려받고 회사 이름을 루이 뢰데레라고 명명하였다. 그의 샴페인의 명성은 유럽 전체로 퍼져 나갔고 특히 당시 세력과 명망이 높았던 러시아 황실에까지 알려져, 러시아 황제가 애호하는 샴페인이 되었다. 신선함과 과일의 맛이 풍부하게 표현된 샴페인으로 생생한 자극과 부드러운 풍미가 입안을 가득 채우는 우아한 샴페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루이 뢰데레 샴페인의 품질은 두 세기 동안 이루어진 결실이다. 19세기 초부터, 루이 뢰데레는 와인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최대한 길게 하고, 가장 엄정한 기준을 정하여 와인을 생산하여 왔다. 황제의 샴페인, &#39;크리스탈&#39;이 일상과 먼 꿈의 샴페인이라면, 나는 차라리 눈을 떠 꿈을 깨고 이 &#39;브륏 프르미에&#39;를 마시겠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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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Allegrini, Amarone Classico 01 병(대).jpe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512101146238229.jpeg" /></div>

<div style="text-align: center">&nbsp;</div>

<div style="text-align: center"><b><font size="3">Allegrini, Amarone della Valpolicella Classico, 2009</font></b></div>

<div style="text-align: center"><b><font size="3">알레그리니, 아마로네 델라 발폴리첼라 클라시코</font></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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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6년을 숙성한 아마로네는 진한 루비 레드 색상이 주변부의 부드러운 얇은 벽돌 뉘앙스와 어우러져 매우 아름다운 조화를 보인다. 색상의 깊이처럼 진한 검은 베리 류의 농밀한 풍미가 세련되게 펼쳐지며 말린 과일의 감미로운 풍미가 특징적이다. 블루 베리와 오디 잼, 아니스와 후추, 바닐라와 감초의 고요한 캐릭터가 돋보인다. 입안에서도 강력한 산도와 함께 달큰한 풍미가 초반을 공략했다면, 15.5%의 알코올이 뜨끈하게 중심부를 리드하며 입안을 휘몰아친다. 마치 가벼운 코냑이 몇 방울 들어간듯한 바닐라, 다크 초콜릿, 카카오 풍미도 함께 달려 온다. 그야말로 농밀한 풀바디 와인이다. 아마로네는 이탈리아의 가장 유명한 드라이 레드 와인 중 하나이다. 포도 수확 후 바로 양조하지 않고 건조 선반에 얇게 널어 두고 이듬해 1~2월까지 건조시킨다. 이렇게 건포도처럼 수분이 빠져나간 포도는 당도가 농축되며 무게도 수확 직후에서 약 50%가 줄어든다. 이처럼 진한 주스를 모두 알코올로 변환시켜 드라이하고 강력한 미감에 높은 알코올 도수를 지닌 아마로네가 생산된다. 강렬한 아마로네는 그야말로 겨울의 와인이다. 풍미가 진한 구운 고기나 수렵조 요리, 숙성된 치즈 등과 함께 훈훈하게 즐길 수 있다. 황 대표가 와인을 알게 된 이후 처음으로 푹 빠진 와인이 바로 알레그리니 아마로네란다. 그에게 베네토, 아파시멘토, 꼬르비나, 론디넬라, 몰리나라 등을 처음 알게 해준, 추억의 아마로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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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알레그리니 아마로네 클라시꼬는 꼬르비나 70%, 론디넬라 25% 그리고 꼬르비노네 5%의 블렌딩으로 완성되었다. 현재 베네토 지역의 최고 와이너리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알레그리니. 현대적 아마로네의 개척자, 죠반니 알레그리니(Giovanni Allegrini)는 평생을 바쳐 우수한 품질의 포도를 생산하기 위해 헌신의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전통적인 양조법을 통해서만 와인을 제조하였던 시기에 기존의 관행을 그대로 따르지 않고 여러 가지 창의적인 제조법을 시도하여 와인의 질을 한 차원 높인 이탈리아 와인의 선구자였다. 1983년 죠반니가 타계한 후에 대를 이어 프랑코와 마릴리사 남매에 의해 알레그리니의 명성이 이어가고 있다.</div>

<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손진호.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512101131563935.jpg" /></div></div>]]></description>
						<pubDate>Thu, 10 Dec 2015 11:47:10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와인피플 06_바르바롤스쿠올라 백난영 대표]]></title>
			<dc:creator><![CDATA[WineOk]]></dc:creator>
			<link>https://www.wineok.com/267029</link>
			<guid isPermaLink="true">https://www.wineok.com/267029</guid>
						<comments>https://www.wineok.com/267029#comment</comments>
									<description><![CDATA[<div class="xe_content"><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백난영.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510281732152644.jp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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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2011년쯤인가? 그해 겨울에 서울에서 한 여성의 전화를 받았다. 이탈리아에 거주하는데, 와인투어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싶다고. 피에몬테의 주요 산지를 연계한 교육 투어 상품이었는데, 성사되지는 못했다. 그 후 몇 년이 지나 서울 남산 국립극장 식당인 &#39;해와달&rsquo;에서 다시 만났다. 이탈리아 피에몬테의 특별한 와인을 소개하는 자리였고 그렇게 백 대표와의 첫 만남들이 기억난다. 물론 긴 대화는 없었다. 그러다 2014년 정도부터 나는 늦깎이로 페이스북을 시작했고 그 안에서 다시 백 대표를 볼 수 있었다. 말보다는 글이 더 그녀를 잘 알게 해준 것일까? 이탈리아의 구석구석을 발로 뛰며 채집하듯 와인 이야기를 끌어내는 그녀가 다시 궁금해졌다. 그러던 차에, 2015년 8월 대전에서 열린 아시아와인트로피에 심사위원으로 참가하면서 그곳에서 다시 백 대표를 만났다. 끊어질 듯 이어지는 심심한 인연의 고리 속에서 이제는 그녀를 인터뷰 하고 싶어졌다. 피에몬테를 닮은 그녀를.</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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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font size="3">■ <b>사랑 찾아 이탈리아로</b></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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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백난영 대표는 동덕여자대학교 정보문헌학과를 전공하고 영어영문학과를 부전공 하였다. 졸업 후 2000년 6월, 한국관광공사에서 실시하는 영어 관광 통역 안내사 시험에 합격하였다. 그리고 시티투어 회사에서 영어 관광 통역 안내사로 근무하던 그해 8월에 세계지리학회가 서울에서 열렸다. 그녀는 외국인을 위한 통역 아르바이트를 요청 받았는데, 그 외국인 중에 현재의 남편이 있었다. 토리노 대학 교수로서 학회에 참가한 이 남성은 심성이 착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사람이었다. 통역 일이 끝나고도 계속 이메일을 주고받게 되었고 글을 통해 친해졌다. 이탈리아 구경을 시켜주겠다는 남자의 꾐(?)에 넘어가 2001년에 그녀는 이탈리아를 갔는데 이탈리아만 소개시켜 준 것이 아닌 것 같다. 결국 그녀는 2002년에 결혼하고 피에몬테에 정착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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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백난영 02 피에몬.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510281739264408.JP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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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칠링을 통하여 청량감이 살아난 칭퀘테레의 화이트 와인의 맛이 피어날 무렵, 백 대표는 피에몬테 생활 이야기를 쏟아냈다. 이제 15년을 살았으니, 그녀도 피에몬테 사람이 된 듯하다. 피에몬테 사람들은 보수적이고 가정적이고 진지하단다. 산골 사람들이기 때문일까? 칭퀘테레 와인과 함께 오픈한 시칠리아 에트나 와인도 수줍게 향을 뿜어 올리기 시작했다. 뜨거운 남방의 이 시칠리아 와인은 왜 이리 피에몬테스러울까.</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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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font size="3">■ <b>이탈리아 공인 소믈리에 자격 취득</b></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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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결혼 후, 2010년까지는 이탈리아어, 영어, 한국어 통역, 번역 일을 했고, 와인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단다. 그러던 중, 2010년 평소 알고 지내던 한국의 지인이 와인 대국 이탈리아에 살고 있는데, 와인투어나 와인 쪽으로 일해 보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제의했다. 백 대표는 순전히 호기심 반, 두려움 반으로 와인 전문 과정에 등록하였는데, 이후로 블랙홀에 빠져들 듯 와인에 몰입했다. 2년 6개월 과정으로 1, 2, 3 레벨을 끝내고 2012년 6월 이론, 실기, 면접 통과 후, 이탈리아 소믈리에 협회 Associazione Italiana Sommelier 의 공인 소믈리에 자격증을 획득하였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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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백난영 01 수료식.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510281740181791.JP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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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그러나 일사천리로 쉽게 자격증을 딴 것은 아니었다. 2년 6개월 과정 동안 언어 문제와 시음 훈련 진도가 제대로 나가지 않아 마음고생도 정말 많았다고 한다. 이탈리아 일반 성인들과 함께하는 과정이었기 때문에, 그녀에게는 언어가 가장 큰 문제이자 장벽이었다. 또한 야간 과정(밤 9시~12시)이었기 때문에 와인 테이스팅의 알코올 기운이 업무 후 쏟아지는 잠과 겹쳐 이를 참아내느라 힘들었던 기억도 토로했다. 강사들의 사전 허락을 얻어 강의 내용을 모조리 녹음해서 다시 들으면서 교재와 대조해가며 복습을 했다. 피에몬테 동기생들 특유의 차가움과 무관심은 차라리 주저앉아 포기하고 싶은 상태까지 이르게 했을 정도였단다. 어느 국가를 가든 유학의 어려움은 바로 이런 것 아니겠는가. 필자의 유학 경험과 기억이 겹치며 필자 또한 잠시 회상에 젖기도 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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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그런데 백 대표가 와인 산업에 대하여 진지하게 생각하게 된 때와 계기도 바로 이 시기였다. 소믈리에 과정 수업을 듣던 중 우연한 기회에 와이너리 투어를 기획, 조직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잘 성사시켰다. 아마도 이탈리아에 오기 전에 관광가이드로 일했던 경험과 잘 맞아떨어진 것 같았다. 소믈리에 과정을 듣는 동안 백 대표는 이탈리아 전역에서 와인이 생산되며, 와인이 생산되는 곳마다 그 와인에 어울리는 독특한 음식과 목가적인 풍경, 역사 깊은 도시들이 배후에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는 관광 차원에서 미개척 분야라는 확신이 들었고, 그녀는 자신의 능력 안에서 꿈을 현실화하고 싶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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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font size="3">■ <b>&lsquo;바르바롤스쿠올라 BARBAROLSCUOLA의 탄생</b></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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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이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바르바롤스쿠올라 BARBAROLSCUOLA 라는 이탈리아 와이너리 투어 전문 업체다. 이탈리아인 파트너와 함께 둘이서 이탈리아 주요 와인 생산지 와이너리 투어를 기획, 운영한다. 와이너리 섭외와 메뉴 선택, 가이드와 통역 등 모든 역할을 거의 혼자서 해낸다. 회사 이름이 좀 길고 발음하기 쉽지 않다. 바르바레스코의 BAR에 바롤로의 BAROL을 더하고 마지막으로 학교를 뜻하는 스쿠올라 SCUOLA를 붙였다. 와인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들어가는 와인 모임 같은 작명이다. 멋있고 의미가 있는 근사한 이름이긴 한데, 조금 긴 듯하여 이 글에서는 나름대로 BBS라는 약자로 부르겠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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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BBS는 와인 인구 및 이탈리아 와인에 대한 관심 증가로 와이너리 투어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이탈리아의 주요 와인 지역을 위주로 다양한 여행 상품을 개발, 선보인다. 또한 와이너리 주변의 명소나 유적지를 투어와 연계하여 여행자의 와인 관련 문화지식을 높이고 와이너리 투어의 즐거움을 높이려 한다. BBS가 운영하는 와이너리 투어에 참가한다면, 여행자는 이탈리아 와인과 주요 품종에 대한 전반적 상식을 습득할 수 있겠다. BBS의 각종 투어 상품은 계절별로 열리는 이탈리아의 각종 와인 축제(빈이탈리, 알바 화이트 트러플 축제 등)와 결합하여 운영되기도 한다. BBS는 순수하게 이탈리아 와인을 사랑하는 개인이 운영하는 업체이기 때문에 현지 여행업체와는 무관하단다. 와인 관련 단체, 각종 와인컨소시엄, 숙박 및 레스토랑 컨소시엄, 와인 및 미식투어 관련 컨소시엄과 협력해 여행상품을 개발, 운영한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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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백난영 04 바르바롤스쿠올라.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510281741427408.JPG" style="font-size: 10pt"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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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font size="3">■ <b>백 대표의 철학이 배어있는 BBS 프로그램</b></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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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백난영 대표는 BBS를 와인스쿨, 와인동호회를 위한 전문 와이너리 투어 기관으로 키우고 싶다고 했다. 와인을 사랑하는 가족 단위, 친구 및 지인 단위 투어, 한국 수입사의 특수 투어 등 소규모 맞춤 투어가 BBS의 역할이라는 것. 백 대표는 BBS의 투어 프로그램의 특징이자 장점을 두 가지로 요약했다. 먼저, 여행자와 BBS가 함께 만들어가는 투어 방식이다. 특히 10인 이상의 그룹 투어는 여행자와 여행일정, 와이너리, 메뉴 선택을 함께 의논해 결정하는 투웨이 방식으로 진행한다. 개인이 운영하는 업체이기 때문에 고객의 요구를 유동성 있게 적극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기동성이 있다. 둘째, 여행업체와는 상관없이 개인이 운영하기 때문에 상업성이 적다. 예를 들면 여행 도중 쇼핑투어를 강요하지 않고 여행자에게 와인을 판매하려는 목적으로 특정 와이너리에 갈 것을 유도하지 않는다. 작은 규모이지만 가족 위주의 고품질 와인을 생산하는 와이너리 방문을 여행 일정에 잡는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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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한국인을 대상으로 와인투어를 진행하면서 고충도 물론 없지 않다고 한다. 이탈리아로 와인투어를 오는 이들은 주로 중장년층인데, 그랑 크뤼나 올드 빈티지 위주로 와인을 시음하려는 경향이 강하고 유명 와이너리만 방문하려고 한다. 이탈리아 와이너리 투어 일정의 꽃은 시음인데, 특정한 와인 취향을 미리 알려주지 않으면 스푸만테  화이트  로제  레드  스위트와인 순으로 시음한다. 그리고 대부분 숙성을 막 끝낸 햇와인이나, 레드의 경우 5~6년 지난 빈티지를 시음하게 된다. 그래서 일부 고객은 품질이 좋지 않은 와인을 시음시킨다고 불만을 토로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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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반면, 한국에서 와인을 마실 때는 와인의 맛과 향에 치중했는데 현지에 와서 생산자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와인을 다른 각도에서 보게 되었다고 말해 주는 여행객들도 있는데, 이들이 백 대표에게 큰 힘이 된단다. 여행객의 상당수는 와인 교육을 제대로 밟지 않은 이들이지만 여행을 통해 생생하게 살아 있는 와인 경험을 갖게 하는 것에 백 대표는 큰 보람을 느낀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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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font size="3">■ <b>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다</b></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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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바르바롤스쿠올라의 투어가 매일, 매달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백 대표의 통상적인 활동은 주로 통역과 번역 일이다. 2013년부터는 온라인 와인 미디어WineOK.com의 이탈리아 와인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u>(<a href="http://www.wineok.com/board.php?PN=board_list&amp;code=mastercolumn&amp;codeCate=board_bny" style="font-style: italic" target="_blank">칼럼 읽기</a></u>). 매번 올라오는 글을 보면 그녀가 이탈리아의 구석구석을 직접 답사하며 쓴 글의 흔적이 뚝뚝 묻어 난다. 알토 아디제의 돌로미트 산골짜기에서부터, 라찌오의 몬테피아스코네를 거쳐, 시칠리아의 에트나까지 안 다닌 곳이 없다. 현지의 공기를 호흡하고 그 땅을 밟고 느낀 흙냄새가 그녀의 글에 고스란히 묻어난다. 백 대표는 글에서 와인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각 지역의 사라져 가는 문화와 경관을 소개하는 일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라찌오의 몬테피아스코네 근처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된 치비타 디 바뇨레조 Civita di Bagnoregio라는 마을이 있는데, 이 마을의 역사와 경관, 지리적 특성을 소개한 그녀의 글을 읽으면서 필자는 큰 감명을 받았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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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백난영 05 시음회.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510281742385801.JP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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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2014년부터는 Berlin Wine Trophy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피에몬테가 이탈리아에서는 북부 변방이지만, 유럽의 견지에서 보면, 오히려 프랑스, 독일로 나가는 관문이기에 훨씬 유럽적이다. 이런 지리적 조건으로 중부 유럽이나 서유럽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와인 행사에 참가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저명한 와인전문가들과 함께 와인을 심사하게 되는 영광을 갖게 되었다. 와인계의 유명 인사를 알게 되는 행운도 있었다. 헝가리 와인 전문가인 요세프 코사르카 Jozsef Kosarka 등 여러 중요한 인물들과 조우한 것도 큰 경험으로 간직하고 있다. 특히, 소믈리에로서 세계의 다양한 와인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게 되어 세계 여러 와인에 대해 공부하는 계기가 되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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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font size="3">■ <b>재외국민으로서 바라본 한국</b></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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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외국에서 본 한국 와인 산업의 미래 전망은 긍정적이란다. 1인당 연간 와인 소비량이 한 병에 미치지 못하지만 꾸준히 늘고 있고, 무엇보다 다양한 와인 구색이 놀랍다고 한다. 그녀가 사는 피에몬테 주는 물론 이탈리아의 다른 주에서도 자기 지역 이외의 와인을 구하는 것이 매우 힘들다고 한다. 우리나라 와인 소비자들은 와인을 공부하려는 열의도 뜨겁고 다양한 와인을 경험하려는 호기심도 높은 것 같단다. 백 대표는 정열적이고 열성적이며 학구적인 점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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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한국 와인 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도 지적하였는데, 와인 유통에 대기업이 참여해 유통망을 잠식해 나가는 것에 우려를 표명했다. 중소 규모 와인수입사가 어렵게 구축한 와인 판매망을 대규모 와인유통회사에서 찬탈하는 경향이 많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한국은 이미 설립된 명성 위주로 와인을 수입한다. 일부 국가의 일부 레드 와인, 올드 빈티지, 인지도 높은 고가 와인만 선호하는 왜곡된 소비 풍조, 여기에 편승하여 기형적으로 와인을 수입하는 수입사들도 있다고 일갈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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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font size="3">■<b> 백난영의 와인 철학과 그녀의 미래</b></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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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그녀가 가장 관심 있어 하는 와인은 이탈리아에 대한 문화와 새로운 지식을 알려 주는 와인들이다. 예를 들면, 리구리아 칭퀘떼레 Cinque Terre 와인은 해안의 가파른 절벽에서 가꾼 테라스 밭에서 재배한 포도로 만든 인고의 와인 같은 것이다. 또한 각 지역성과 와인 규정을 최대로 반영한 와인들을 높이 평가한다. 랑게는 랑게 네비올로, 카레마 지역은 카레마 네비올로, 발텔리나는 발텔리나 수페리오레 와인과 같이, 지역 특성을 그대로 담은 와인을 예로 들었다. 그리고 생산자의 정열과 노력이 담긴 와인이 결국 가장 큰 가치를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어려운 환경에 굴복하지 않고 와인 전통을 지켜가는 생산자들의 노력과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젊은 생산자들의 와인을 맛볼 때가 가장 흥분된다고 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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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공부할 것이 너무 많다는 사실, 다양한 와인의 종류, 와인과 관련된 이야깃거리의 무궁무진함 등은 백 대표가 와인 산업에 있게 한 원동력이다. 다가올 2016년에는 와인을 넘어 이탈리아의 다양한 미식 소재를 가지고 쓰여진 새로운 칼럼을 보게 될 수도 있겠다. 트러플 사냥견을 데리고 피에몬테를 뒤지고 다닐 그녀의 모습이 떠오른다. 한국의 와인 산업이 성장하여, 많은 애호가들이 이탈리아로 와인투어와 견학을 가게 되어 바르바롤스쿠올라의 교육 철학이 빛을 발하기를 바란다. 재외 국민으로서 자랑스럽게 활동하는 백난영 대표의 새로운 보폭이 기대된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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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font size="5"><b>&lt; 백난영 대표와 함께한 와인 &gt;</b></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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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백난영 시음주 01 칭퀘떼레.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510281743478122.jp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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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font size="3"><b>■</b></font><b><font size="3">Cinque Terre DOC, Cantina Cinque Terre</font></b></div>

<div style="text-align: center"><b><font size="3">칭퀘테레, 깐띠나 칭퀘테레</font></b></div>

<div style="text-align: center"><font size="2">(길진인터내셔날 수입)</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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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와인 이름으로 보다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역 중 하나이며 최고의 관광지 이름으로 더 알려진, 칭퀘데레~! 알프스 산자락의 깍아 지른 듯한 벼랑길이 바다로 꽂히는 곳, 그 곳의 작은 포도밭들이 모여 한 와인을 만들었다. 칸티나 칭퀘떼레의 화이트 와인!</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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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리구리아 지방 토착 품종인 보스코 Bosco 60%, 알바롤라 Albarola 25%, 베르멘티노 Vermentino 15% 의 블렌딩으로 완성되었다. 품종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스테인리스 통에서 순수하게 발효하고 짧게 숙성하여 바로 시장에 내었다. 레몬과 라임, 풋파인애플의 싱그러움이 강하게 드러나고, 온도가 올라가면서 화사한 흰꽃 내음이 글라스 안을 가득 채운다. 상큼한 산도와 미디엄 보디 몸집, 미네랄의 깔끔한 피니시가 기억에 맴돈다. 해산물과 가장 잘 어울리는 와인 중 하나이며, 리슬링스러운 병 디자인도 이국적이다. 역대 교황의 취임식에도 사용되었다 한다. 올리브 오일로도 유명한 리구리아 지방은 프랑스와 해안 국경을 이루며, 부메랑처럼 생긴 특별한 지형으로 명승지가 많다. 칭퀘테레는 리구리아의 토스카나 쪽 말미에 있는 5개의 아름다운 마을을 지칭한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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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백난영 시음주 02 에트나로쏘.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510281744348061.jp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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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font size="3"><b>■</b></font><b><font size="3">Etna Rosso DOC, Tenuta delle Terre Nere</font></b></div>

<div style="text-align: center"><b><font size="3">에뜨나 로쏘, 테누타 델레 떼레 네레</font></b></div>

<div style="text-align: center"><font size="2">(루벵 코리아수입)</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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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물론 시칠리아가 40℃ 육박하는 한여름 더위를 가진 뜨거운 태양의 고장이기는 하지만, 어디나 다 그렇지는 않다. 지중해 최대 섬인 시칠리아에는 다양한 지형이 존재하는데, 섬의 동편 끝에는 유명한 활화산인 에트나 Etna 가 있다. 정상은 고도 3천미터 이상이다. 이 산의 허리춤에 포도밭이 발달됐는데, 낮의 태양과 밤의 서늘한 기운이 공존하여 양질의 포도가 생산된다. 검은 화산재가 쌓여서 이루어진 토양은 매우 척박하며, 특별한 풍미를 와인에 담아낸다. 이탈리아계 미국인으로 장인 정신으로 빛은 와인만 취급하던 중개상 라르끄 데 그라지아 Marc de Grazia는 이 지역 와인의 잠재력에 매료되어 2002년 에뜨나의 북쪽 비탈면에 있는 포도밭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그는 검은 화산 토질 토양을 기념하기 위해 자신의 포도원을 테레 네레 (Terre nere, 검은 대지)라 이름 붙였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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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지역 토착 품종인 네렐로 마스칼레제 Nerello Mascalese 98%와 네렐로 카푸치오 Nerello Cappuccio 2%가 블렌딩된 레드 와인이다.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서 6개월간 숙성시킨 후, 6개월간 프랑스 오크통에서 숙성한다. 향긋한 산딸기와 블루베리, 황야의 허브와 담배, 감초 풍미가 잔잔하게 깃든 복합적이고 미묘한 와인이다. 미디엄 보디에 말쑥한 타닌, 가벼운 알코올이 부담 없는 레드 와인이다. 시칠리아의 피노 라는 애칭을 붙여 주고 싶다.</div>

<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손진호.jpg" border="0" src="http://www.wineok.com/files/thumbnails/guTmpImg/tmp/201510281733534584.jpg" /></div>
</div></div>]]></description>
						<pubDate>Wed, 28 Oct 2015 17:45:15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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