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S

백난영 Baek Nan Young (baeknanyoung@hanmail.net)
AIS(Associazione Italiana Sommelier, 이탈리아 소믈리에 협회) 과정 1,2,3 레벨 이수 후 소믈리에 자격증을 취득하고, 현재 이탈리아 와인투어 전문기관 바르바롤스쿠올라(BARBAROL SCUOLA)를 운영하고 있다. 베를린 와인 트로피 심사위원이기도 한 백난영은, 이탈리아 와인 및 와인 관련 문화, 행사를 소개하는 블로그를 직접 운영하고 있으며 이탈리아 와인 관련 전문 통/번역가, 랑게와인 앰버서더(Langhe Wines Ambassador)로도 활동 중이다.
Certified Professional Sommelier by "Associazione Italiana Sommelier" l President of Barbarolscuola, specialized in Italian Wine & Gastronomic Tour l Columnist of Korean Online Wine Magazine l Member of Judging Panel at: The International Wine Award Mundus Vini, International Wine City Challenge, Emozioni Dal Mondo, Portugieser Du Monde l Blogger l First Level Certified Cheese Taster by "Organizzazione Nazionale Assaggiatori Formaggi" l Awarded as Best Foreign Journalist for Roero Wine Reg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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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오폴다 구 철도 역사 전시장 내 프레스 룸. 끼안티 클라시코 콜랙션 개장을 앞두고  AIS  소믈리에들이 650종의 와인을 개봉하고 있다>

 


안테프리마 토스카나 행사의 둘째 날과 셋째 날은 끼안티 클라시코  콜랙션이 장식한다(
안테프리마 토스카나 취재기[1부] 참조) . 진행 장소도  레오폴다 구 철도 역사 전시장으로  바뀌고 공개되는  와인은 끼안티 클라시코다. 이 행사에  와인을 출품한 와이너리가 180여 개에 달하고  타입별로 빈티지가 여러 개다 보니 등록된 와인이 650종에 이른다.  레오폴다 철도 역사는 피렌체 시민의 발을 명분으로  1848년에 개장했으나  승객 부족과  인근의 산타마리아 노벨라 역이 교통 허브로  떠오르자 완공된 지 12년 만에 폐쇄되었다. 거대한 공간에 시멘트, 벽돌, 철근 등 옛 건축 소재의 추억이  녹아 있는 전시장은 다년간 끼안티 클라시코 콜랙션을 유치해오고 있다.   

 


끼안티 클라시코 컬랙션이 전하는 따끈한 소식들


올해도 갈로 네로가  다채로운 소식을  물고 왔는데 그들 중 핵심만 추리면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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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반니 마네티 컨소시엄 회장이 2022년 끼안티 클라시코 명예대사로 조정용 씨를 임명했다.>

 


"최초의 한국인 끼안티 클라시코 명예 대사 탄생"


올해만큼 국제 와인계의 시선이 한국에 쏠린 적도 드물다. 와인 저널리스트이자  다섯 권의 와인 서적 저자인 조정용 씨가 끼안티 클라시코 명예 대사(Chianti Classico Ambassadors Ad Honorem)로 위촉됐다. 끼안티 클라시코 와인 컨소시엄(이하 컨소시엄)은 해당 와인 홍보에 큰 기여를 한 와인 저널리즘계 명사를 선발해 명예 대사 타이틀을 수여하는데 이번 해는 조정용 씨를 임명했다. 새 명예 대사는 팬데믹 사태로 인해 작년에 본의 아니게 불참한 것을 제외하고는  2006년부터 한 번도 거른 적 없는 끼안티 클라시코 맨이다. 한 인터뷰에서 그는 “한국에 입국하면 7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함에도 피렌체 행을 감행했다”고 털어놓았다. 

 


"검은 수탉처럼 비상 중인 연 매출액"
 

컨소시엄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끼안티 클라시코 와인 매출액이 전년 대비 21% 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작년 동기간 대비 7%를 추월해, 포스트 팬데믹 불황이 검은 수탉의 날개를 묶어 두진 못했다. 매출액 상승세는 리제르바나 그란 셀레지오네 같은 프리미엄 와인이 주도했다. 2021년 판매량 중  프리미엄 와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43%,  총매출액은 55% 대를 기록했다. 끼안티 클라시코 수입국이 130개국인데  이 중  10대 수입국 안에 한국이 포함된다는 통계가 나와  한국은 매력적인 와인 시장으로 비치고 있다.
끼안티 클라시코의 친환경화가 급물결을 타고 있다. 포도밭 전체 면적에서 유기농 밭이 52.5 %를 차지하며, 컨소시엄에 가입한 와이너리의  65%가 유기농 인증서를 보유하고 있다. 이런 속도를 감안할 때  3년 내 회원의 유기농 인증서 보유율은  75%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UGA 협의안 발효를 앞두고 부푼 기대감"


10개월 전에 열린 끼안티 클라시코 컨소시엄 총회에서  UGA((Unita Geografiche Aggiuntive, 지명 단위 추가)  협의안이 통과되었다. 이 안은 이탈리아 농림부에 상정되었고 최종 승인을 앞두고 있다. ‘지명 단위 추가’란  뜻의  UGA 협의안의 핵심은  대대적인 지명의 개편에 있다. 남 피렌체와 북 시에나 사이에 자리잡은  7만 헥타르에 달하는 포도밭에 붙여질 지명이 현재의7개에서  11개로 늘어난다. UGA 도입을 추진했던 조반니 마네티 컨소시엄 회장은 “새 지명은  토양, 미세기후, 언덕 형세 같은 자연요인과 역사, 문화, 지역 전통, 공동체 정신의 인문적 요인을 기반으로 부여했다”고  밝혔다. 새 규정이 발효되면 소비자가 마주하게 될 큰 변화는 다음의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1.  라벨 표기가 바뀐다: Chianti Classico DOCG UGA 지명, 빈티지 순서로 표시된다. 
 

2.  일부 지명이 단순해진다. 지명 뒤에 따라오던 지역 표시어(in Chianti, Val Di Pesa)가 사라진다.  북쪽에 자리한 그레베 마을은 세 군데 (Montefioralle, Lamole, Panzano)로 나뉜다. 바르베리노 타바르넬레(Barberino Tavarnelle)와  포지본시(Poggibonsi)가 합쳐져 산 도나토 인 포조로 개명된다. 최남단에 있는 카스텔누오보  베라르덴가 마을은  동서로 긴 땅이 폭이 가늘어지는 중앙 축을 맞대고 서쪽은 바리아리(Vagliagli) 마을이,  동쪽은 원래 지명을 이어받은 마을이 서로 마주 보게 된다.
 

3. 새 규정의 효력이 가장 먼저 미치는 곳은 그란 셀레지오네 타입이다. 품종 정리와 감량도 동반한다. 여태까지 그란 셀레지오네는 산조베제를  최소 80% 사용해야  DOCG 승인을 얻었으나  앞으로는 90%까지 늘어난다. 블랜딩  품종 비율은 최대 20%에서 10%로 줄어들고 국제 품종을 퇴출시켰다. 이 규정은 점진적으로 리제르바와 안나타 타입으로도 확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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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안티 클라시코 와인의  숙성력을 과시한  버티칼 테이스팅. 우측부터,  70년의 간극을 두고  출시한 1949-1958-1969-1975-1985-1993-2009-2014-2022-1995 빈티지를  비교 테이스팅 했다>

 


"세월의 흔적이 비켜간 와인"
 

와인이 견디어 내는 숙성력은 얼마나 될까. 긴 세월 끝에 살아남은 와인이 내는  맛과 향이 숙성력을 따라올 수 있을까. 끼안티 클라시코의  숙성력을 알아보기 위해  70년의  간극을  두고 출시한 10종류 와인을 가려내어 시음했다. 이 극한 시음회의 마개는  1949년 산 카스텔로 디 브롤리오가 열었다. 색깔은 짙은 갈색부터 오렌지 색조까지 다양한 뉘앙스를 보였다. 타바코, 견과류, 가죽, 동물, 노간주, 이끼, 한약, 잉크 향이  또렷했고 산미와 짭짤한  맛이 내는 단단한 결합력은  강한 생명력을 표출하고 있다. 특히 혀를 누르는 타닌의 밀착감은 흐트러짐이 없었다. 타닌의 나이만 두고 볼 때  와인은 짱짱한 청춘을 누리고 있었다.


1993년은 끼안티로부터 막  독립한 끼안티 클라시코가 야심 찬 첫 빈티지를 선보인 해다. Lamole di Lamole의 1993 빈티지는 미각에서 농축미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감초, 말린 오렌지 껍질, 타바코 향의 기품이 살아있고  온전히 숙성한 부케가 발산하는 순수함이 절정을 이뤘다.  2014년은 서늘한  여름과 잦은 비가 번갈아 왔던 해로, 2천 년도 들어 포도가  완숙하는 데에 가장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해다. 그렇다면  8년의  세월은  2014년 포도가 겪은 자연의 갈퀴 흔적을 지울 수 있을까. 포제리노의 2014  빈티지는 오렌지, 정향, 바닐라, 부싯돌 향을 은은하게 피운다. 산미는 정수리를 관통할 만큼 예리하고  유연한 타닌과  짭짤한 미네랄 풍미는 바디에 견고함을 가미한다. 2014 년 빈티지는, 포도밭 관리 빈도와 시간을 대폭 늘리면서 완숙도 증진을 겨냥한 늦수확을 시도한다면  품질을 평년수준에 근접시킬 수 있음을  보여줬다.


끼안티 클라시코 컬랙션에 등장한  와인은 650개. 와인 쓰나미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  필자는 시음의 초점을  그레베(Greve) 마을과 라다(Radda) 마을에 두기로 했다. 그레베는 지역이 광활하고 토질은 다채로운 입자와 속성을 지니며, 라다는 밭 평균 고도가 높아 서늘한 와인이 생산된다. 와인 타입을 안나타, 리제르바, 그란 셀레지오네로  구분한 끼안티 클라시코의 의도는, 타입별로 개성이 분명하다는 전제 하에 내 취향과  타입의 틈을 좁힐 수 있다면 가심비 폭은 넓어진다는 데 있다. ("그랜드 테이스팅 투어의 전령사, 끼안티 클라시코 콜랙션" 글 참조) 시음한 와인 중 필자 취향과 타입의 간극이  좁은 와인을 몇 가지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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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안티 클라시코 안나타와  리제르바>

 

 

2020 빈티지: 봄은 서늘했던 반면 여름은 고온의 날씨가 오래 이어졌다. 6월과 9월에 비가 적절히 내렸고 포도 완숙을 결정짓는  7월~ 8월에  일교차가 크게  벌어져  페놀과 아로마가 충분히 익었다. 특히 팬데믹으로 봄철에 열리는 와인 박람회와 시음회가 줄줄이 취소되는 바람에 와이너리는 시간의 공백을 포도밭 관리로 메웠다. 
 

Chianti Classico DOCG  2020
(Carpineto 와이너리 생산. 산조베제 90%에 카나이올로 10% 블렌딩)


와인은 루비색이 영롱하다. 민트, 라벤더, 바이올렛 향기가 상큼하다. 후각에서 느껴진 향이 미각에서도 그대로 느껴져 아로마 충성도가 높다. 타닌이 순해서 마시기 적당하고 입안에 화사한 꽃 향기가 오래 맴돈다.


Chinanti Classico DOCG  2020
(Istine 와이너리 생산. 산조베제 100%)


딸기, 라즈베리, 체리, 장미 같은 젊은 산조베제의 아로마가 상큼하다. 타닌감도 적당하고 산미와 미네랄의 짭짤함이 조화를 이룬다. 

 


2019 빈티지: 겨울에 이어 봄 기온이  온화했으나 계속된 건조한 날씨로 인해 싹이 늦게 돋았다. 다행히  5~6월에  기온이 선선했고 비도 충분히 내려  포도는 성장리듬을  회복했다. 여름철은 충분한 일조량과  적당한 강수량을 보였고  9월의 뚜렷한 일교차는 아로마 농도를 짙게 했다. 


Chianti Classico DOCG 2019
(Borgo Salcetino 와이너리 생산. 산조베제 100%)


딸기, 라즈베리, 체리 머멜레이드, 바이올렛 향에 오크향이 어우러진다. 미네랄과 산미가 잘 결합한 데서 오는 식감이 우수하다. 탄탄한 구조가 균형을  잡아주며 타닌의 긴장감이 살아있다.


Chianti Classico DOCG 2019
(Poci  와이너리 생산. 산조베제 100%)


감초, 대추, 달콤한 자두에 이어 후추의 매콤한 향이 신선하다. 엄격한 타닌과 원만한 산미가 펼치는 상대성이 인상적이다.  풀 보디와  타닌이 어우러진 임팩트가  놀랍고 동시에 잘 다듬어진 구조는 우아함을 표출한다.


Chianti Classico DOCG  Riserva 2019 
(Castello di Querceto 와이너리 생산. 산조베제 92%에 카나이올로 5%.  콜로리노 3% 블렌딩 )


감초, 블루베리 잼, 매콤한 후추, 정향, 오크의 복잡한 향취가 돋보인다. 타닌이 부드러워  쉽게 넘어간다. 신선한 산미는 아삭거리며 과일 아로마는 생동감이 넘친다. 


Chianti Classico DOCG Gran Selezione  Vigna del Sorbo 2019
(Fontodi 와이너리 생산. 산조베제100%)


재스민 차, 커피, 흙 냄새가 그윽하다. 촘촘한 밀도와 강한 힘이 배어있는 타닌과 상쾌한 산미가 멋진 밸런스를 선보인다.  풀바디의 견고함이 미각의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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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안티 클라시코 리제르바>

 


2018 빈티지: 봄과  초여름에 비가 자주 내렸고 기온이 낮았다. 이로 인한 병해충  위협이 고조되었으나  시기적절한  방역대책이 마련되어 우려했던 상황은 방지할 수 있었다. 다행히 9월 초에   공기가 덥혀지고  습도가  떨어지면서 포도 익는 속도에 가속이 붙었다. 예년처럼 수확철은  9월 20일에  시작했으나  상당수 와이너리는 수확기를 10월로 늦추면서  완숙도를 끌어올려 고품질을 유지할 수 있었다.


Chianti Classico DOCG 2018  
(Le Fonti Panzano 와이너리 생산. 산조베제 93%에 카베르네 소비뇽 5% 메를로 2% 블렌딩)


민트,  홍차, 오렌지, 체리 시럽, 그리고 후추, 넛맥 등 향신료의 복합적인 향을 낸다. 타닌이 부드럽고 미디엄 보디가 주는  균형감이 돋보인다. 짭짤한 미네랄 풍미는 바다 내음을 자아낸다.


Chianti Classico Riserva 2018 
(Podere Capaccia 와이너리 생산. 산조베제 100%)


말린 장미, 달콤한 자두, 체리, 타바코, 배 향기가 은은하게 퍼진다. 풀보디의 힘이 솟구치며 밀도감 있는 구조가 긴장감을 높인다. 산미와  미네랄 풍미가 내는 감칠맛과 긴 여운이 매력있다.  


Chianti Classico DOCG  Grand Selezione 2018
(Castello Vicchiomaggio 와이너리 생산. 산조베제 90%에 메를로 10% 블렌딩)


체리, 자두, 바이올렛, 라벤더, 라즈베리의 기분 좋은 향이 퍼진다. 타닌이 혀를 빠르게 말리고 이에 비례해 긴장감도 빠르게 퍼진다. 산미가 경쾌하며 상큼한 과실 향을 품고 있다.


Chianti Classico DOCG Gran Selezione  Vigna La Fornace 2018
(Villa Calcinaio 와이너리 생산. 산조베제100%)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뛰어나 지금 마시기에 적당하다. 유칼립투스, 감초, 흑연 향을 피우며  바이올렛 향의 여운이 오래 감돈다. 타닌 결이 부드럽고 산미가 원만하다. 
 

 

그림6.jpg<끼안티 클라시코 그란 셀레지오네>

 


2017 빈티지: 2~3월에 잠시 비가 내린 것을 제외하고 수확철인  9월까지  비가 거의 오지 않았다. 초 봄에 이미 기온이 평년 수준을 추월했고 7~8월은  폭염이 이어지는 등  2000년 들어  포도농사가 가장 힘들었던 해다.


Chianti Classico DOCG Riserva Vigneti La Selvanella 2017 
(Fattorie Melini와이너리 생산. 산조베제 100%)


감초, 유칼립투스, 락카, 삼나무 향이 풍성하다. 타닌 결이 유연하고 떫은맛이 순해 마실 때 기분이 좋다. 산도는 파삭한 느낌을 내며  과일향이 싱그럽다.


Chianti Classico Riserva Lodolaio 2017 
(Premiata Fattori di Castelvecchi와이너리 생산. 산조베제 100%)


감초, 정향, 유칼립투스, 말린 꽃, 낙엽 향이 그윽하다. 타닌, 산미, 쌉쌀한 맛이 주는 조화가 출중하고 깊은 맛이 돋보인다. 촘촘한 결로 채워진 보디가  돋보이고 여기에 매끄런 질감이 더해진다.  


Chianti Classico DOCG Grand Selezione 2017
(Casaloste 와이너리 생산. 산조베제100%)


페트롤의 광물 향기에 이어 블랙베리, 자두, 무화과의 달콤하고 농익은 향이 뒤따른다. 타닌은 풍만함과 볼륨감 있는 질감을 뽐낸다. 목 넘길 때 유연한 질감이 입안을 감싼다. 타닌의 매끈함 속에는 단단한 조직이 숨어 있고 타닌의 힘이 도사리고 있다. 


Chianti Classico DOCG Gran Selezione  Vigna Piuca 2017
(Castellinuzza e Piuca 와이너리 생산. 산조베제 100%)


감초, 바이올렛, 타바코 향의 임팩트가 놀랍다. 타닌의 질감이 부드러우면서도 단단한 구조가 입안을 파고든다.  산미가 상쾌하며, 붉은 과일 풍미의 여운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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