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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광표

지난 2월 16일, 국제 와인 및 주류 전시회 비넥스포(Vinexpo)는 전문 컨설팅 업체인 IWSR(The International Wine and Spirit Record)에 의뢰하여 조사된 세계 와인 및 주류 시장의 소비, 생산, 거래에 관한 연구의 결과를 발표했다.


[Vinexpo Asia-Pacific 2010]

지난번 세계 와인 시장과 주류 시장에 이어 아시아와 한국 와인과 주류 시장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겠다.

아시아 와인 시장
소비부분

2006년에서 2010년 사이, 아시아의 와인 소비량은 약 8천 7백만 상자(9리터)에서 약 1억 6천 8백만 상자로 무려 91.31% 증가했다. 큰 폭의 상승 때문에 아시아는 세계 와인 업계가 주목하는 시장이 되고 있음을 짐작하기에 충분하다.

2015년 전망에서 2억 8천 4백만 상자 정도로, 스틸 와인과 스파클링 와인 모두 45.63% 상승할 것이라 했다. 와인 소비의 구성은 스틸 와인이 압도적으로 많은 편이다. 아시아의 10대 소비국은 중국, 일본, 홍콩, 한국 순이며 그 중 중국은 2010년과 2011년에 약 1억 상자가 넘게 소비했다(표1). 2015년에도 아시아 시장은 중국, 일본, 홍콩, 한국 4개국이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9L 상자 기준/백만 단위)

2010
RANK

국가

2010

Evol
06/10

2011
RANK

2011

2015

1

중국(홍콩 불포함)

125.11

141.75%

1

152.46

235.66

2

일본

26.48

10.91%

2

24.88

25.49

3

홍콩

2.93

100.75%

3

3.12

4.39

4

한국

2.56

-0.23%

4

2.77

3.54

5

대만

1.54

16.82%

5

1.73

2.09

6

태국

1.22

29.18%

7

1.27

1.58

7

필리핀

1.20%

38.91%

6

1.31

1.73

8

싱가포르

0.83

39.12%

9

0.86

0.99

9

베트남

0.78

231.62%

8

0.94

1.47

10

인도

0.72

7.20%

10

0.78

1.14

표1. 아시아 10대 소비국(스틸 와인)

아시아의 수입와인 상황은 약 8:2로 수입산 와인이 자국산 와인보다 열세에 놓여있다. 그러나 수입산 와인 소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2015년에도 전체 와인 소비량에서 30% 가까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시아의 10대 와인 수입국은 일본, 중국, 홍콩, 한국으로 2010년의 소비량을 비교하면 1위 일본과 2위 중국의 격차가 크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2011년을 비교해보면 중국의 소비량이 일본을 앞질러 2015년에는 큰 격차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표2).

아래 표2를 보면 아시아에서 와인 소비에 관한 일본의 증가세가 미비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에 중국은 보르도 뿐만 아니라 전방위로 와인 수입이 활발함을 짐작할 수 있다.

(9L 상자 기준/백만 단위)

2010
RANK

국가

2010

Evol
06/10

2011

2015
RANK

2015

Evol
11/15

1

일본

16.95

16.12%

16.44

2

16.99

3.35%

2

중국(홍콩 불포함)

16.26

621.83%

21.86

1

46.66

113.47%

3

홍콩

2.93

100.75%

3.12

3

4.39

40.77%

4

한국

2.17

10.12%

2.40

4

3.26

35.75%

5

대만

1.54

16.82%

1.73

5

2.09

20.72%

6

태국

1.18

29.60%

1.23

6

1.53

24.55%

7

필리핀

0.90

29.26%

0.98

7

1.34

36.74%

8

싱가포르

0.83

39.24%

0.86

8

0.99

14.67%

9

말레이시아

0.54

47.74%

0.58

9

0.69

19.27%

10

인도

0.14

-20.11%

0.15

10

0.21

41.38%

표2. 아시아 10대 수입국(스틸 와인)

한국 시장

한국 시장 2006년에서 2010년까지 와인 소비량이 0.37% 증가하여 약 2백만 상자(9L 상자 기준)로 정체상태에 있었다. 여기서 특이한 점은 스틸 와인의 경우 0.23% 감소했지만 스파클링 와인의 경우 14.29%나 증가하여 전 세계적인 스파클링 와인의 인기를 한국에서도 실감할 수 있었다. 그리고 한국의 연간 1인당 와인 소비량은 2.7L에 달한다.

2015년 한국의 와인 소비량은 3백만 상자를 넘어서 2011년에 비해 26.44%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밝혔다. 한국 와인 시장의 독특한 점은 레드 와인에 편중된 것인데, 2006년에서 2010년까지 레드 와인은 16.36% 감소한 반면에 화이트 와인은 무려 80.95%나 증가했다.

2015년 전망에서는 한국의 레드 와인 사랑이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여 2011년 보다 35.92% 소비량이 증가하여 전체 와인 소비량에서 7404%를 차지할 것이라 보았다. 화이트 와인의 경우, 레드 와인에 비해 4.29%로 상승하여 안정화되고 로제 와인은 60.00% 상승할 것으로 봤다. 과연 로제 와인이 한국 시장에서 성공할 것인지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한국 전체 와인 소비량의 15%를 차지하는 국내 와인의 소비량은 수입와인과의 경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2006년부터 2015년까지 10년 동안 국내 와인의 시장점유율은 53.5% 줄어들 것이다. 소비량뿐만 아니라 금액 면에서도 격차는 크게 벌어져 국내 와인의 어려움을 짐작하고도 남는다.

한국의 5대 와인 수입국 중 1위는 2010년에 부동의 프랑스를 밀어내고 칠레가 차지했다. 칠레의 경우, 잘 알다시피 다른 나라들보다 한 발 앞서 실시한 FTA의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되며 이태리, 스페인의 도약이 눈길을 끈다(표3).

(9L 상자 기준/백만 단위)

RANK
Volume

국가

2006

2010

Evol 06/10

1

칠레

0.34

0.60

76.47%

2

프랑스

0.51

0.46

-9.80%

3

이태리

0.20

0.22

65.00%

4

미국

0.39

0.30

-23.08%

5

스페인

0.15

0.25

66.67%

표3. 한국의 5대 와인 수입국(스틸 스파클링 와인)

주류시장

9L 상자 기준/백만 단위) Rank Volume 국가 2006 2010 Evol 06/10 1 칠레 0.34 0.60 76.47% 2 프랑스 0.51 0.46 -9.80% 3 이태리 0.20 0.33 65.00% 4 미국 0.39 0.30 -23.08% 5 스페인 0.15 0.25 66.67% 표3. 한국의 5대 와인 수입국(스틸 스파클링 와인)

주류 시장 2010년 한국의 주류 소비는 1억 3324만 상자로(9L) 2006년 대비 8.59% 줄어들었다.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 사이 주류 소비는 5.2%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 주류 소비 1위는 국산 주류(Local Spirits)로 소주가 대표적이다. 2010년에 98%나 차지할 정도로 독보적이다(표4).

위스키와 브랜디 순으로 이어지는데 2006년부터 2010년까지 7.66% 줄어든 위스키 소비량은 유럽연합에서 수입되는 것으로 증가할 것이라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덧붙여 2006년부터 2015년까지 10년 동안 국산 주류(특히 소주)의 소비량은 626만 상자 감소할 것이라 예측했다.

(9L 상자 기준/백만 단위)

2010
RANK

주류

2006

2010

Evol
06/10

1

Local Spirits

142.82

130.47

-8.65%

2

Whisky

2.74

2.53

-7.66%

3

Brandy

0.08

0.03

-62.50%

4

Gin/Genever

0.02

0.02

0.00%

5

Vodka

0.06

0.12

100.00%

6

Tequila

0.04

0.07

75.00%

Total

145.76

133.24

-8.59%

표4. 한국의 주류 소비 카테고리

자료제공: 주한 프랑스 국제 전시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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