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마다 와인 매출이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편의점 이마트24의 경우 올해 상반기 와인 판매량은 143만병으로, 이는 지난해 판매량의 80%에 달하는 수량이다. 매출로 따지면 상반기 와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4%나 증가했다(“혼술족, 편의점서 와인 샀다…이마트24, 1분당 5.5병 판매”). 이처럼 소비자들 사이에서 편의점 와인은 가성비와 편의성으로 어필하면서 대중적인 주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미트24가 호주의 스타 와이너리 핸드픽트(Handpicked)와 협업하여 '핸드픽트 버전스 쉬라즈'를 유통업계 단독으로 선보인 것은 지난 해 9월. 호주를 대표하는 품종 쉬라즈로 만든 이 와인(위 사진)은 당시 전세계 평균가격인 18달러(약 2만1천원)보다 저렴한 19900원에 출시되어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그 인기를 바탕으로 이마트24는 최근 핸드픽트의 또다른 와인 2종, ‘바로사 밸리 쉬라즈’와 ‘야라 밸리 카베르네 소비뇽’을 추가로 출시했다.
핸드픽트 와이너리는 남호주에 위치한 신흥 와인 강자다. 모닝턴, 야라 밸리, 태즈매니아, 그리고 바로사 밸리에 총 6개의 포도밭을 가지고 있으며 각 지역에 최적화된 포도 품종으로 뛰어난 품질의 와인을 만들고 있다. 핸드픽트 와이너리의 와인은 콴타스(Qantas) 항공 퍼스트 클래스에서 기내 와인으로 제공되고 있으며, 2019년 <로얄 멜버른 와인 어워즈>에서 3관왕 수상, 2020년 <호주 베스트 52 와이너리>에서 ‘Top Mornington Peninsula Winery’를 수상하는 등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핸드픽트 바로사밸리 쉬라즈
Handpicked Barossa Valley Shiraz
프랑스에서는 시라로 불리는 쉬라즈는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적포도 품종 중 하나다. 쉬라즈의 진하고 활기찬 베리의 맛, 매력적인 아로마, 두툼하고 부드러운 재질감 덕분에 호주는 오늘날 전 세계의 일류 와인생산국 가운데 하나로 우뚝 설 수 있었다. 특히 바로사 밸리는 호주에서 가장 유명한 포도재배지역 중 하나이며 풀바디의 관능적인 쉬라즈 와인이 이곳에서 탄생한다. 바로사 밸리 최고의 쉬라즈 와인은 시럽 같은 자두와 보이젠베리, 모카, 바이올렛의 풍미를 지니며, 종종 희미한 향신료 향과 검은 후추 향을 드러낸다.
핸드픽트 바로사밸리 쉬라즈는 블랙베리, 블랙 커런트, 붉은 베리의 풍미가 매력적이며 부드러운 타닌과 균형 잡힌 산도가 조화를 이루는 섹시한 와인이다. 또한 잘 익은 검붉은 과실 아로마가 풍부하게 올라오며 정향과 토스티한 아로마가 조화롭게 섞인다. 2017 빈티지는 James Halliday 90점, 2013 빈티지는 Wine Spectator 90점을 획득한 바 있다. 쉬라즈 와인은 일반적으로 구운 고기 요리, 구운 야채, 소고기가 들어간 찜요리 등과 잘 어울린다. 이외에도 바비큐, 고다(Gouda)처럼 딱딱한 숙성 치즈, 양념한 닭찜, 오리고기, 햄버거, 양고기, 버섯요리, 돼지고기, 소시지, 스테이크, 통째로 굽거나 겉을 강한 불로 구운 참치 등도 잘 어울린다. 단, 가자미 같은 생선이나 새우, 가재 등의 갑각류는 피할 것. 섬세한 풍미를 지닌 요리나 신맛이 강한 요리도 마찬가지다.
핸드픽트 야라밸리 까베르네 소비뇽
Handpicked Yarra Valley Cabernet Sauvignon
‘포도의 왕’이라 불리는 카베르네 소비뇽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세계 어디서나 적응 잘하면서도 파워풀하고 풍미 강한 고유의 스타일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는 소비자 입장에서도 장점이다. 어느 곳의 카베르네 소비뇽을 선택하더라도 스타일을 예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포도알이 작은 카베르네 소비뇽은 색깔, 타닌, 산도, 과일 풍미가 모두 강하면서 진하고 농밀한 와인을 만든다. 최상급의 경우에는 파워와 우아함을 겸비하며 오크통 숙성의 영향이 잘 반영된다. 보르도의 고급 와인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품종이기도 하다. 신세계 지역에서도 아주 광범위하게 재배하고 있는데 캘리포니아, 칠레, 호주 등지에서 성공적으로 재배되고 있다.
빅토리아(Victoria)는 호주 와인 산지 중에서 규모가 가장 작은 데다 가장 남쪽에 있다. 빅토리아의 야라 밸리는 바다와 가까워 서늘한데, 덕분에 포도가 천천히 오랜 시간에 걸쳐 익기 때문에 더욱 풍부한 풍미를 지니게 된다. 핸드픽트 야라 밸리 카베르네 소비뇽은 붉은 자두, 블랙 커런트 등의 진한 과실향과 오크, 삼나무 향, 흙 내음이 느껴지며 강렬하면서도 부드러운 타닌과 신선한 산도가 매력적이다. 2016 빈티지는 James Halliday 94점, 2017 빈티지는 James Halliday 91점을 획득하기도 했다.
수입) 제이와인 (02-419-74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