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아르헨티나는 세계 5위의 와인 생산국, 세계 10위의 와인 수출국이다. 또한 자국에서 소비되는 와인이 연간 천만 헥토리터로, 와인이 식문화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세계 7위의 와인 소비국이기도 하다. 와인 좀 마신다는 이들에게 아르헨티나의 말벡 와인은 낯설지 않다. 말벡Malbec 하면 자연스럽게 아르헨티나를 떠올릴 정도다(사실 말벡은 프랑스에서 기원한 품종이지만 아르헨티나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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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이 좋은 말벡 와인은 깊고 어두운 색, 입 안을 가득 채우는 풍성한 과즙, 벨벳처럼 부드러운 질감, 높은 알코올 도수와 짙은 과일 풍미를 드러낸다. 그래서 누구든 쉽게 좋아할 수 있다.”

 

위 문장은 와인 평론가 잰시스 로빈슨이 “아르헨티나의 말벡 와인”에 대해 설명한 글의 일부분이다. 실제로 오늘날 말벡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국가는 남미의 아르헨티나이며, 소비자들이 접하는 대부분의 말벡 와인도 아르헨티나에서 나온다. 이 때문인지 말벡이 가장 먼저 뿌리를 내린 곳이 프랑스이며, 한때 프랑스의 말벡이 그 짙은 색과 풍미로 유럽 전역을 매료시켰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아르헨티나 말벡 와인은 입 안을 가득 채우는 무게감, 강렬하고 짙은 색, 짙은 과즙, 유연한 질감, 부드럽고 달콤한 타닌이 일반적인 특징이다. 블랙베리, 자두 같은 과일 맛이 풍성하고 커피, 향신료, 오크의 풍미도 선명하게 드러난다. 말벡 와인은 복잡하거나 까다로운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 누구와 마시든 부담 없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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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es of Argentina가 ‘Malbec World Day 말벡 월드 데이’를 공표한지 올해로 9년째를 맞았다. 서울을 비롯한 전 세계 다양한 도시에서 매년 이 날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리는데, 올해는 “ELEGANCE DOESN’T NEED PERFECTION”이라는 슬로건 아래 국내 유통 중인 17개사의 20개의 다양한 브랜드 및 품종들을 한 자리에 선보이는 시음회가 열렸다. 이와 함께 아르헨티나 와인의 대표주자인 ‘테라자스 TERRAZAS’가 말벡 와인 시음회 및 비프 페어링을 선보여 눈길을 모았는데, 테라자스의 말벡 와인 2종을 중심으로 시음하고 테라자스 말벡과 소고기와의 다양한 페어링을 선보이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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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에 설립된 테라자스는 포도 품종의 특성을 가장 잘 표현해낼 수 있는 최적의 고도를 찾아 포도를 재배하는 기법의 새 장을 연 주인공이다. 테라자스는 와인 메이커이기 전에 포도밭 전문가로서 와인의 품질은 포도밭에서 나온다고 믿는다. 포도 품종 별로 최상의 테루아가 조성된 맞춤 고도를 찾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완성된 포도 본연의 순수함과 섬세함을 표현하는 와인을 만들고 있다.


테라자스는 2018년 국제주류품평회(IWSC) 연례 시상식에서 ‘올해의 아르헨티나 와인 생산자상’과 ‘올해의 말벡 트로피’를 수상해 국제적 명성의 말벡 와인생산자임을 증명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해 세계적으로 11%의 성장세를 보였으며 특히 아시아에서는 20%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국 시장에서도 10%의 성장률을 보이며 그 입지를 넓혀 가고 있다(테라자스 리제르바 와인 기준). 테라자스 말벡 와인은 파크 하얏트 서울 더 라운지, 밀레니엄 힐튼 서울 실란트로 델리,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호텔 앤 레지던스 서울 용산,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용산,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 파크 하얏트 부산, 한육감, 우미학, 트리니티 와인스토어, 세브도르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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