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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광표

Moët et Chandon

수요일(11월 19일)은 샴페인 지방을 떠나기 전에 마지막 미팅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10시 15분에 모에떼샹동에서 약속이 있었거든요.

Carhedrale Reims

Rose Windows Cathedrale Reims

moët & Chandon은 Krug이나 Ruinart, 또는 Veuve Clicquot-Ponsardin과는 달리 Reims에서25Km정도 떨어진 Epermay에 본사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본사의 위치는 Mr. Moët의 본가에 세워져 있습니다. 물론 그 본가 옆으로 건물을 확장했지만요.

그 이전에 세워졌다고 추측 되지만, 그 이전 서류가 없어져 현재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1743년의 문서(서장)로 회사의 설립년도를 정하고 있습니다.

Moët et Chandon Epernay

Moët et Chandon Epernay

점심은 M&C의 이사진 중 하나인 Mr. De Mareui와 함께 하기로 하고, 일단은 Celler visiting을 했습니다. M&C은 세계에서 가장 큰 샴페인 회사입니다. 고로, 가장 긴 셀러를 가지고 있지요. 셀러의 총 길이는 무려 28Km랍니다. Epemay의 모든 길의 지하는 다 셀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M&C말고도 Mercier와 Castellane 등의 샴페인 회사들이 있기 때문에 그들의 셀러들을 다 합치면 온 Epernay의 길을 다 덮고도 남을 겁니다.)

moët & Chandon은 20가지가 넘는 Appellation(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가장 보편적인 appellation이 우리가 가장 쉽게 접하는 Brut Imperial 입니다. 이 Imperial이 붙게 된 계기는 이렇습니다. Maison moët & Chandon의 창업자의 손자인 Jean-Remy Moet은 Bonaparte Napoleon과 군사학교에서 만나 친한 친구 사이였습니다. 어느날 프랑스의 황제가 된 친구 Bonaparte를 Mr. moët은 자신의 집이자 회사로 초대를 했지요.
그리고 나폴레옹 황제는 친구의 초대를 받아 Epernay로 왔고, 친구의 회사에서 만든 샴페인을 마십니다. 그를 대접했던 방이 Emperial room이고(크하하. 저희도 그 황제가 샴페인을 마셨던 방에서 샴페인 시음을 했습니다), 그가 마셨던 샴페인이 황제가 마셨다 해서 Brut Imperial인 것입니다.

With Dom Pérignon and M. De Mareuil
Moët et Chandon Epernay

Tasting with the oenologist Martine
Moët et Chandon Epernay

M&C은 자신들의 생산과정을 예술창작 과정에 비교를 하더군요. 화가가 색깔을 섞어 그림을 그리듯이, M&C은 Pinotnoir, Chardommay 및 Pinot Meunier를 적절히 블렌딩 해 예술적인 샴페인을 만든다 이것이지요. 그 설명에 대한 짧은 영화를 보고 나서, 셀러 방문을 했습니다.

M&C의 초창기 셀러는 18세기 초에 만들어졌던 지라 다 사람이 직접 파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천장이 상당히 낮은 편입니다. 이 셀러는 나폴레옹이 방문했다 해서 Galarie Imperiale이라고 이름이 붙어있습니다.

그 뒤에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에 만들어진 셀러들은 벌써 기계를 사용해서 셀러를 파서, 셀러들이 2개의 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 셀러가 28Km나 된다니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죠?

Secret Code
Moët et Chandon Epernay

Cellar
Moët et Chandon Epernay

물론 이 M&C도 Clicquot 미망인이 발명한 Riddling table을 이용해서 찌꺼기들을 빼내왔고, 그 이후 기계가 발명된 뒤로는 기계로 Riddling을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exclusive appellatin인 Dom Pérignon은 여전히 전통적인 Manual 방법으로 Riddling을 하고 있다고 하더군요...(그래서 더욱 비싼 것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셀러 방문을 마치고, M&C의 Oenologist(와인 양조학자) 중 하나인 Martine과 함께 황제가 머물렀다던 Green room(Imperial room)에서 Brut Imperial과 Rose를 tasting 했습니다.

The Hat of NapoleonⅠ
Moët et Chandon Epernay

Riddling Table
Moët et Chandon Epernay

그 후, 안내를 받아 간 곳은 전설적인!!! Le Petit Trianon이었습니다.
Jean-Remy moët이 친구인 나폴레옹 황제와 그의 신하들을 머물게 하기 위해 자신의 저택 건너편으로 별채(?)를 두 채 짓고 황제를 모셨다고 합니다. 그 건물을 디자인한 사람이 바로 Versaille 궁전의 Trianon을 지은 건축가 Isabey였고 그래서, 이 건물이 Le Petit Trianon으로 명명되었다고 하죠.
Le Petit Trianon은 현재, moët & Chandon의 private use로만 사용되고 있고, 특별한(!!) 게스트가 있을 경우나 회사의 파티가 있을 경우 그 곳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Jardin de l'Orangerie / Le Petit Trianon
Moët et Chandon Epernay

Jardin de l'Orangerie / Le Petit Trianon
Moët et Chandon Epernay

VIP가 되어 그곳을 방문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습니다.
제가 대접받아 본 가장 극진한 식사였습니다.
일단 2층으로 가서 Dom Péignon과 캐비어로 Aperitif를 했습니다. 식사가 너무 private해서 사진을 찍거나 그럴 분위기가 아니었습니다. 2층은 정말 18세기 말-19세기 초의 인테리어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홀과 거실이었습니다.
Aperitif를 하고 내려간 식당 또한 감동적인 19세기 초 저택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식사는 저희 부부와, Champagne 지방의 유서깊은 귀족 출신인 Mr. De Mareuil(회사 경영진 중 한사람)였습니다.
아직 판매되기 전인 1998년 vintage와 생선요리를 starter로 먹었구요, 송아지 요리와 1998년 vintage Rose를 메인으로 먹었습니다. 치즈 뒤에 디저트와 Nectar(M&C의 단맛 나는 샴페인)을 같이 했습니다.

Au Petit Trianon
Moët et Chandon Epernay

Le Petit Trianon
Moët et Chandon Epernay

저희와 식사를 함께한 Mr. De Mareuil는 역사와 샴페인 & 식사에 대한 지식이 아주 해박한 분이었습니다. 덕분에 3시간 넘는!! 식사가 아주 즐거웠습니다. 많은 것을 알게 된 식사였습니다.
최고의 오찬이었습니다~~~~

- solie kim -

I. Remi Krug
II. Veuve Cilcquot Ponsardin
III. Moët et Chandon
III -1. Moët et Chandon - Dom Perignon
Ⅳ. E.Guigal
Ⅴ. Orange & Ch. Beaucas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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