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 Ste. Michelle 방문기 - Stimson Lane(1)

시에틀에는 위에서 말한 Space Needle이라는 명물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또 하나의 장소가 있다. 몇 년 전만해도 미국에 사는 교포나 주재원, 유학생들만이 알고 있었던 커피샵 'STARBUCKS'의 최초 점포가 바로 시에틀에 있다. 미국 전역과 함께 전세계에 'take-out coffee shop'의 열풍을 몰고 온 'Starbucks Coffee'의 첫 점포(1971년 설립)를 찾기에는 어려움이 없었지만 그 초라한 모습에서 벤처의 발상지인 Hewlett Packard사가 태동된 작은 자동차 차고(Garage)가 연상되었다. 역시 벤처의 정신은 뜨거운 열정과 소박한 자세로부터 나옴을 느끼게 해 주었다.

공식적인 'Columbia River Wine Expo 2003'의 스케줄은 목요일(5월 8일)이었고 우리를 초청한 WWS(World Wine Services)의 Alan Portney사장은 공식 프로그램과 함께 5월 7일 다른 행사를 마련해 놓았다. 바로 시에틀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Ch. Ste. Michelle을 방문하는 일정이었다. Ch. Ste. Michelle은 이미 국내에 ㈜나라식품을 통하여 판매가 되고 있는 워싱톤주의 대표적인 와인이다.

워싱톤주의 와인은 주로 시에틀 동남쪽 300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Yakima Valley, Walla Walla Valley, Columbia River Valley등의지역에서 생산되고 있음을 알고 있었는데그 대표적인 와이너리인 Ch. Ste. Michelle이 바로 시에틀에서 1시간 거리에 있음에 나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다. 7일 오전 호텔 앞에 모인 사람들은 우리 일행과 더불어 오스트리아, 벨기에, 카나다, 체코, 덴마크, 독일, 이스라엘, 일본, 라트비아, 필리핀, 말레이지아, 폴란드, 베트남 등에서 도착한 이십여명의 외국인들이었다. 주로 와인 수입상, 소매상이 대부분이었고 약간의 와인컬럼니스트들도 있었다.

Stimson Lane Vineyards사는 와인 불모지였던 워싱턴주에 와이
너리를 만든 장본인이고, 현재 소유하고 있는 Columbia Crest와 함께 우리 일행이 방문한 Ch. Ste. Michelle은 1976년 설립되어 가장 활발하게 와인을 생산하고 있는 워싱톤주의 대표적 와이너리이다. 시에틀 근교에 위치한 이 Ch. Ste. Michelle은 수려한 주변 환경과 함께 보르도식 샤또와 같은 아주 아름다운 건물을 가지고 있었다.

- ㈜ 베스트와인 & CASA del VINO 대표 은 광 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