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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광표

여름으로 가는 요즘, 길고 더운 여름을 나기 위해 와인 애호가들은 좋은 화이트 와인을 구입하기 위해 정보를 수집한다. 그래서 베스트와인은 세계적인 와인 전문지, 와인 스펙테이터와 베스트와인 전문가들이 선정한 밸류 화이트 와인들을 소개하려고 한다. 국내 판매가 기준으로 5만원 이하의 와인들을 골랐고 간혹 빈티지는 국내 판매 중인 것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화이트 와인은 상큼하고 신선하면서도 자극적인 맛이 없어 레드 와인보다 비교적 음식 매칭이 쉬운 편이다. 프랑스 국제 와인 및 주류 전시회인 비넥스포(Vinexpo)의 자료에 의하면, 세계적으로 화이트 와인의 소비비율은 약 40% 정도이지만(스파클링 와인 제외) 우리나라에서는 화이트 와인의 소비비율은 10% 미만이다.

놀랄 정도로 시장이 레드 와인에 편중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실 와인 샵에 가도 화이트 와인의 종류는 레드 와인에 비해 매우 적으니까… 그러나 작년부터 서서히 불기 시작한 화이트 와인에 대한 관심은 미약해 보여도 와인의 다양한 소비를 향한 의미있는 첫 걸음이다.

그럼 여름에 편하게 즐기기에 제격인 화이트 와인, 가격대비 가치있는 와인을 찾아보자.

1. 프랑스

DOMAINE PERRIN&FILS Côtes du Rhone Reserve Blanc 2007
샤또 드 보카스텔(Chateau de Beaucastel)을 소유하고 있는 뻬랑 가문이 만든 와이너리로, 밸류 와인의 품질이 매우 높다. 매우 신선하고 깨끗한 느낌으로 복숭아와 미네랄 향이 나는 와인으로 지금 마시기에 적당하다.

BOUCHARD PERE & FILS Bourgogne Chardonnay 2006
부르고뉴의 유명 네고시앙이자 도멘, 부사르 뻬레피스에서 만드는 전형적인 부르고뉴 화이트 와인이다. 부드럽고 사과나 배 같은 과일의 향이 은은하게 난다. 기름기가 적은 흰 살 생선요리와 잘 어울린다.

2. 이태리

MEZZACORONA Chardonnay Vigneti delle Dolomiti 2007

MEZZACORONA Pinot Grigio Vigneti delle Dolomiti 2007
최근 와인 스펙테이터에서 ‘Best Values’로 손꼽히는 메짜꼬로나의 두 개의
화이트 와인이다. 이태리 북부의 트렌띠노-알또-아디제에서 만드는데, 샤르도네는 깨끗하고 시트러스의 느낌을 가진다. 또한 신선한 산도와 여운에서 톡 쏘는 느낌이다.

미국인들이 선호하는 피노 그리지오는 배와 복숭아의 맛이 느껴지고 산도도 강하지 않아서 신 맛을 싫어하는 어른들에게 적당한 와인이다.

TERREDORA Falanghina Irpinia 2007
와인 스펙테이터 선정 2008년 100대 와인 중 59위이며 WS 90점을 받은 와인으로, 요즘 많은 애호가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태리 남부 깜바니아(Campania)에서 생산되는데, 복숭아, 레몬, 미네랄 그리고 꿀의 향이 약하게 난다. 과일 느낌이 길고 풍부하게 지속되는 풀 바디 와인이다.

INAMA Soave Classico Vin Soave 2007
주로 화이트 와인을 생산하는 베네토의 이나마의 전형적인 소아베. 신선하고 맛좋은 화이트 와인이다. 미디엄 바디에 순수하고 깨끗한 느낌이 나서 여름 오후에 가볍게 마시기 좋다.

3. 독일

Dr. LOOSEN Dr. L Riesling 2007
독일 모젤에서 최고의 와이너리 중 하나로 유명한 닥터 루센의 ‘Best Value’ 와인. 복숭아, 자몽, 미네랄의 향이 느껴지고 산도가 살아 있다. 균형이 잘 잡혀있고 우아하며 여운은 길고 미묘하다. 일과를 끝내고 지친 몸을 달랠 때 좋은 와인

ST. URBANS-HOF Riesling QbA Mosel 2007
와인 스펙테이터의 Best Value에 자주 선정되는 와인으로, 2007 빈티지는 WS 90점을 받았다. 꽃과 살구, 점판암 토양의 아로마가 느껴지고 여운은 깔끔하게 오래 지속되는 와인이다. 차게 해서 마실수록 절제된 당도와 산도의 조화를 느낄 수 있다.

4. 뉴질랜드

KIM CRAWFORD Sauvignon Blanc Marlborough 2008
우리나라 사람들 입 맛에 맞는 소비뇽 블랑으로 뽑힌 바 있는 와인이지만, Value 와인으로도 자주 선정되었다. 라임, 구아바, 자몽 그리고 잔디의 향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난다. 생생한 산도와 목으로 넘어갈 때 느껴지는 맛이 화려하다.

VILLA MARIA Sauvignon Blanc Marlborough Private Bin 2008
뉴질랜드 최대의 와이너리에서 만드는 와인으로 첫 느낌은 유연하고 향기롭다. 쏘는 듯한 라임과 자몽, 구아바의 향이 느껴지고 날카로운 산도가 인상 깊다.

5. 호주

WOLF BLASS Chardonnay South Australia Yellow Label 2006
별다른 설명이 필요없는 울프 브라스의 옐로루 라벨, 샤르도네는 풍부하고 부드럽다. 서양 배와 향신료의 향이 어우러지고 여운이 긴 편이다. 화이트 와인의 산도가 부담스러운 분들에게 좋은 와인

YELLOW TAIL Chardonnay South Eastern Australia 2007
블루오션의 주인공, 옐로우 테일의 샤르도네는 부드럽고 매끄럽다. 달콤한 파인애플와 시트러스의 향이 나고 목으로 넘어갈 때도 매끄러운 감촉을 느낄 수 있다.

6. 칠레

CASA LAPOSTOLLE
Classic Chardonnay Casablanca Valley 2007
프랑스 출신 소유주가 와인을 만들어 칠레보다 프랑스다운 와인으로 유명하다. 처음엔 신선한 느낌이 든다. 사과와 메론의 향이 잘 어우러져 있고 마시기 쉬운 미디엄-바디의 와인

VIÑA SAN PEDRO
Gato Negro Chardonnay Central Valley 2008
편의점이나 대형 마트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와인이지만 품질은 꽤 알아준다. 깨끗하고 베이직 스타일의 와인으로 청사과 같은 과일의 맛이 풍부하다.

VIÑA CONO SUR Chardonnay Central Valley 2008
청사과와 메론의 맛이 나고 전체적으로 신선하다. 깨끗하고 깔끔하게 마지막을 마무리해주는 와인이다.

7. 아르헨티나

BODEGA CATENA ZAPATA Chardonnay Mendoza 2007
WS 88점을 받은 뛰어난 Value 와인으로 서양 배, 말린 파인애플 그리고 헤즐넛의 향이 난다. 풍부한 과즙의 맛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

ALTA VISTA Premium Torrontes 2006
말벡이 아르헨티나의 대표 적포도 품종이라면 또론떼스는 대표 백포도 품종이다. 산뜻한 편으로 오렌지와 향신료, 아몬드의 향이 난다. 여운은 짧은 편이지만 깨끗하고 깔끔하다.

8. 미국 (캘리포니아)

BOGLE Chardonnay California 2007
밸류 와인에서 만나기 힘든 복합적인 면을 가지고 있는 풀 바디 스타일이다. 시트러스, 서양배, 청사과, 메론 같은 과일의 향이 나고 여운에서 중량감을 느낄 수 있다.

CHATEAU ST. JEAN Fumé Blanc Sonoma County 2007
복숭아, 살구, 시트러스의 향에 삼나무, 구운 향, 담배의 향이 더해져서 복합적인 느낌이 든다. 과일 풍미와 신선한 산도가 잘 조화를 이루는 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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