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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종 (yoo@wineok.com)
온라인 와인 미디어 WineOK.com 대표, 와인 전문 출판사 WineBooks 발행인, WineBookCafe 대표를 역임하고 있으며 국내 유명 매거진의 와인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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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새해 아침이 밝았다. 작년보다 더 좋은 한 해, 더 새로운 세상이 여러분에게 펼쳐지기를 바라며 “From the New World”라는 부제가 붙은 드보르작5번 교향곡, Antal Dorati가 지휘한 고색창연한 LP 한 장을 찾아 턴테이블에 올린다. 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작곡가 드보르작이 체코에서 새로운 희망을 품고 미국으로 건너와 체류하던 중 작곡한 그의 생애 다섯 번째 교향곡이다. 가도가도 끝이 없는 신대륙을 기차로 여행하면서 두근거리는 설레임과 황금빛 엘도라도의 꿈, 고단한 타향살이 속에서 느끼는 고향 보헤미아에 대한 향수, 우연히 조우한 아메리카 인디언들의 토속음악에서 얻은 음악적 영감이 곳곳에 녹아있는 이 곡을 듣다 보면, 자연스럽게 희망이라는 단어와 대면하게 된다.
 
특히 2악장의 ‘꿈속의 고향’이 클라리넷으로 연주될 때와 클라이막스인 4악장의 그 유명한 ‘알레그로 콘 포코(Allegro con fuoco, 빠르고 정열적으로)’에 다다르면 “빠~바바 빠바밤 빠바바밤~~”하며 시원하게 터지는 나팔소리가 마치 구원의 메시지처럼 다가온다. 새로운 세계를 향해 달려가는 증기기관차의 포연과도 같이 힘차게 2015년을 시작하길 기원하며, 신세계 와인의 대표주자인 미국 와인과 그 역사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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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미국은 거대한 와인 생산국가인 동시에 소비국가이며, 지난 50년간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가장 대표적인 신세계 와인의 선두주자이다. 프랑스, 이태리, 독일, 스페인 등 수 천 년의 역사를 가진 와인 산업의 종주국이자 명예로운 전통을 자랑하는 혈통주의에 당당히 맞서, 미국은 자본과 과학과 특유의 도전정신으로 신세계 와인이라는 새로운 대안세력을 만들어냈다.
 
미국 와인 산업의 역사를 들여다 보면, 오늘날 “와인은 이러이러해야 한다”는 답안지는 인터스텔라의 우주공간처럼 무궁무진하며, 창의성으로 만들 수 있는 무한대의 가능성은 인간의 의지에 달려있음을 깨닫게 된다. 미국 와인의 90% 이상을 생산하는 캘리포니아의 카베르네 소비뇽 와인을 비롯하여 오레건과 소노마의 피노 누아, 뉴욕의 리슬링, 워싱턴의 메를로, 시라 등등, 미국은 다양한 산지에서 다양한 스타일의 와인을 생산하며 그 다채로움을 뽐낸다.
 
우리나라에서도 미국 와인은 프랑스, 칠레에 이어 이태리와 함께 꾸준히 3-4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나파 밸리의 고급 와인이나 컬트 와인은 프리미엄 와인 시장에서의 포지셔닝에 성공하여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더욱이 2012년부터 시행된 한-미 FTA의 수혜로 최근 꾸준한 성장을 구가하며 호시탐탐 No.3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미국 와인 산업의 시작과 비상
 
미국 와인 산업의 역사는 2세기 전 칼과 십자가를 앞세운 스페인 정복자들이 멕시코에서 캘리포니아로 북진하면서 시작되었다. 이들은 18세기 말 프란체스코 수도원을 짓고 Mission이라는 품종으로 미사용 와인을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19세기 중반의 골드러시(미국 서부의 금광 개발 시대)는 와인 산업이 성장하는 토대가 되었다. 동시에, 엘도라도를 찾아 나섰던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계 이주민들 중 포도재배와 양조 경험이 있는 이들이 자연스럽게 와인산업에 합류하면서 고급 와인 생산의 싹이 트기 시작했다.
 
1857년 헝가리 출신의 이주민 아고슈톤 하라스티가 소노마 밸리에 부에나 비스타 포도원을 설립한 것을 필두로, 1861년 독일 출신의 이주민 찰스 크룩과 야콥이 세인트 헬레나에, 1876년 프레드릭 베린저 형제와 1879년 핀란드 출신의 구스타프 니바움이 나파 밸리에 와이너리를 설립하는 등 19세기 말 미국의 와인산업은 인적, 양적, 물적으로 급속히 발전해 나갔다. 또한, 비슷한 시기에 오늘날 U.C. Davis의 전신인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의 포도재배 양조학과가 탄생함으로써 양조 과학 기술 발전의 토대를 제공하였다. 한편, 1899년 파리에서 열린 박람회에서 니바움 포도원의 와인이 금상을 수상한 것은 미국 와인 산업의 질적 발전을 상징하는 커다란 사건이었다.
 
그러나 힘들게 싹튼 산업은 1880년대 후반 창궐한 필록세라(포도나무뿌리진디)의 공격과 1920-30년 사이의 역사상 유례없는 금주법 같은 악재, 그리고 제 1차 세계대전, 1930년대의 대공황, 제2차 세계대전을 겪으며 혹독한 성장통을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도전정신은 끈질긴 생명력으로 되살아나, 1933년에 오늘날 미국 최대의 와인기업인 갤로(E & J Gallo)가 소유하고 있는 유서 깊은 와이너리 루이 마티니(Louis M. Martini) 같은 곳이 설립되었다.2차 세계 대전의 발발로 유럽 와인의 공급이 끊기고 미국에서 생산되는 자국 와인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갤로 형제의 도전은 미국 와인 산업에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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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1960년대 이르러 U.C. DAVIS 출신의 와인전문가들이 대거 산업에 진출함으로써 혁혁한 품질 향상을 이루었는데, 앙드레 첼리스체프나 사토 몬텔레나의 마이클 그르기치, 로버트 몬다비, 워렌 위니아스키 같은 슈퍼스타들이 대표적이다. 이후 셰이퍼, 조던, 슈람스버그, 케이크브레드 등 신입 양조자들이 가세하면서 미국 와인 사업은 본격적인 제2의 황금시대를 구가하게 된다. 특히 로버트 몬다비의 프랑스 고급 와인에 대한 도전과 프랑스산 오크통 사용, 레이블에 품종명 명시, 수확량 줄이기 등 품질 향상을 위한 노력은, 1976년에 벌어진 “파리의 심판”에서 화려하게 등장한 신데렐라 와이너리들에게 크나큰 영향과 밑거름이 되어주었다.
 
 
1976년 파리의 심판, 기적을 낳다
 
프랑스 특급 와인과의 정면대결을 통해 오늘날 미국 와인이 누리는 위상을 쌓게 만든 ‘1976년 파리의 심판’은 단박에 미국 와인 산업을 중흥시킨 반전의 모멘텀이 되었는데, 프랑스 입장에서는 재앙이며 미국 입장에서는 신의 한 수 같은 사건이었다.1976년 5월 24일, 당시 와인 상인이었던 스티븐 스퍼리어(현재 Decanter의 발행인)가 주관한 이 행사에서 1973년 빈티지 스택스 립 와인셀러 카베르네 소비뇽 와인이 프랑스의 명품 와인들(1970년 빈티지 샤토 무통 로칠드, 샤토 오브리옹 등)을 물리치고 레드 와인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미국 와인의 세계적인 품질을 입증하는 기적 같은 결과를 낳았던 것이다(뿐만 아니라 화이트 와인 부문에서도 1973년 빈티지 샤토 몬텔레나가 1위를 차지했다!) 이 재미있는 이야기는 2008년 개봉한 ‘와인 미라클(원제: Bottle Shock)’이라는 영화로 만들어져 또다시 프랑스 와인의 아픈 상처를 헤집었다.
 
 
파리의 심판, 그 이후
 
이 사건은 처음에는 우연히 어쩌다가 프랑스의 귀족 와인이 신출내기 미국 촌놈에게 흠씬 두들겨 맞은 것처럼 받아들여졌지만, 미국의 와인 생산자들은 서서히 자존심과 긍지를 갖기 시작했고, 미국 와인의 가능성과 거대한 시장을 발견한 프랑스의 전통 있는 와인생산자들이 슬금슬금 투자를 시작하면서 또 한차례 질적 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또한 미국의 와인생산자들은 NASA의 인공위성 기술이나 항공기술을 이용한 최첨단 과학 기술을 활용하거나 산학연계를 통해 포도재배 및 양조기술을 도입하였고, 나아가 유럽 와인들의 최후의 보루이던 ‘테루아’마저도 미국식 창의성을 발휘하여 새롭게 해석하기 시작했다. 프랑스의 유명한 와인가문의 자녀들이 미국으로 와인 유학을 오는 기현상이 벌어진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닌 것이다.
 
50만 에이커에 달하는 캘리포니아의 매력적인 포도산지는 다양한 지질학적, 기후적 차이를 갖추어 세부 산지마다 특색 있는 와인이 생산된다. 또한 이곳의 체계적인 투자 시스템, 학계-정부-기술센터-와인 산업 종사자 사이의 지식공유 네트워킹은 유럽의 여느 나라들과는 사뭇 다른 와인 벤처 문화를 낳았다.
 
특히 교수, 비행기 조종사, 금융전문가, 변호사, 의사, 사업가 등 자신만의 창의성을 주 무기로 난생 처음 농사일에 도전한 와인 드리머들의 창의적이고도 자유로운 도전은, 컬트 와인 같은 새로운 개념의 고급 와인 시장을 개척함으로써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처럼 도전과 비전 그리고 열정, 이 세 가지는 미국의 개척 정신의 토대가 된 위대한 유산이다.
 
 
파리의 심판, 리턴 매치
 
2006년 5월 24일, 스티븐 스퍼리어는 30년 전과 동일한 와인 리스트를 가지고 ‘1976년 파리의 심판’을 재연했다. 그는'”이번에는 숙성된 보르도 와인이 승리할 것”이라고 큰소리 쳤지만, 잰시스 로빈슨, 휴 존슨, 마이클 브로드벤트 등 세계 최고의 와인 평론가들이 참가한 심사 결과는 그의 예상을 뒤엎었다. 1위를 차지한 1971년 빈티지 Ridge Monte Bello부터 5위까지 모두 미국 와인이 차지한 것이다.
 
프랑스의 입장에서 보자면 이는 30년 전보다 더 가혹한 결과였다. '1976년 파리의 심판’의 결과가 결코 우연의 산물이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했을 뿐만 아니라, 나파 와인의 놀라운 숙성잠재력을 다시 한번 전 세계에 알리게 되었으니, 소위 '보르도 와인, 최후의 날’이 되고 만 것이다. 심사위원으로 참가했던 프랑스인 와인 평론가 미셸 베탕은 눈가리개를 풀고는 다음과 말을 내뱉었다고도 한다.
 
“어떤 와인이 보르도 와인인지 캘리포니아 와인인지 도저히 구분할 수가 없군.”
 
마지막으로, 필자에게 미국 와인이 거둔 성공의 세 가지의 요소를 들라면, 와인평론가 로버트 파커, 미국에서 발행되는와인 잡지 Wine Spectator, 그리고 로버트 몬다비나 갤로 형제 같은 인물의 리더십과 열정을 꼽을 것이다. 이 세 가지 요소가 이끈 미국 와인 산업의 성공은, 전통이라는 온실에 안주하는 한 미래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며, 새로운 세계를 향한 인간의 위대한 도전정신과 열정이야말로 우리들이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 이유라는 사실을 말해준다.
 
 
미국 와인 추천 (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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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죠셉 펠프스 인시그니아
Joseph Phelps Insignia
 
건축가였던 죠셉 펠프스는 1974년 나파 밸리 최초로 메리티지(Meritage 보르도 블렌딩 방식을 따라 만든) 와인인 인시그니아를 탄생시킨 장본인이다. 뿐만 아니라 그는 나파 밸리에 시라와 비오니에 품종을 최초로 도입했으며, 최근 피노 누아와 샤르도네의 최적 재배지로 각광받는 소노마 코스트에도 Freestone이란 이름의 포도원을 조성하였다. 한편 Wine Spectator의 “100대 와인”에 수 차례 선정된 인시그니아를 비롯하여, 죠셉 펠프스의 와인은 수많은 영예를 안으며 미국 최고의 와인생산자로 굳건히 자리를 지켜왔다. 인시그니아는 블랙커런트, 검은 체리, 아니스, 감초 등의 복합적인 향과 오크의 풍미, 부드럽지만 비중이 있는 타닌과 적당한 산도가 강조되며, 풍부한 과일의 풍미를 지니고 있다.
(수입_나라셀라)
 
 
□루이 마티니 로트 No. 1 카베르네 소비뇽
Louis M. Martini LOT No.1 C/S
 
루이 마티니 와이너리는 1933년에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 밸리에 설립된 이후 지금까지 그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카베르네 소비뇽으로 만든 와인으로 명성이 높아 "나파 밸리의 아이콘 와이너리"라 불린다. Lot No.1은 루이 마티니 와이너리가 선보이는 최고급 카베르네 소비뇽 와인으로, 나파 밸리를 비롯한 몇 군데 정상급 포도원에서 수확한 포도로 만들어 블렌딩의 정수를 보여준다. Lot No.1은 나파 밸리 고급 포도원들의 테루아를 잘 드러내며 뛰어난 복합미를 자랑하고, 입안을 가득 채우는 질감은 비단처럼 부드러운 동시에 중후한 무게감을 지니며, 잘 익은 과일의 풍미와 오크 숙성에서 오는 세련된 풍미가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수입_금양인터내셔날)
 
 
□ 샤플렛 세르반테스 마운틴 뀌베
Chappellet Cervantes Mountain Cuvee
 
조선비즈 주최 <2014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와인이다. 나파 밸리의 프리차드 힐이 포도를 재배하기에 이상적인 곳임을 처음으로 선언한 인물, 세르반테스로부터 이름을 차용한 이 레드 와인은 구운 체리, 블랙베리, 카시스, 초콜릿, 은근한 삼나무의 느낌과 함께 신선한 허브와 고급 보르도 와인이 갖춘 복합성을 지니고 있다. 한편, 샤플렛은 “미국 나파 밸리의 그랑 크뤼”라는 별명을 갖고 있으며, 2005년 미국 백악관 공식 만찬 와인으로 선정,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연속해서 Wine Spectator 100대 와인에 오르기도 했다.
(수입_하이트진로)
 
 
□ 로버트 몬다비 나파벨리 푸메 블랑
Robert Mondavi Napa Valley Fume Blanc
 
로버트 몬다비 와이너리는 1966년에 로버트 몬다비가 설립한 곳으로, 개혁과 혁신을 주도하며 걸음마 수준의 캘리포니아 와인 산업을 오늘날의 위치로 격상시킨 일등공신이다(2004년 거대 와인 기업 컨스텔레이션에 매각).'연기, 그을린 향’을 뜻하는 푸메와'화이트 와인’을 의미하는 블랑의 두 단어로 구성된 푸메 블랑은, 프랑스 루아르 지방에서 생산되는 고급 화이트 와인에서 영감을 받은 로버트 몬다비가 창안한 신개념 화이트 와인이다. 소비뇽 블랑에 소량의 세미용 품종을 섞어 만드는 이 와인은 오크 숙성을 거치고, 가벼운 감귤, 멜론, 오렌지 향을 풍기며 오크 숙성을 통한 부드러운 질감과 신선한 산도가 조화를 이룬다.
(수입_신동와인)
 
 
□ 팻앤홀 피조니 빈야드 피노 누아
PATZ & HALL Pisoni Vineyard Pinot Noir
 
나파 밸리와 함께 캘리포니아의 와인 산지를 양분하는 소노마 카운티는 피노 누아의 전통적인 생산지이다. 나파 밸리에 비해 태평양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소노마의 서늘한 기후는 피노 누아와 샤르도네를 재배하기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소노마의 피노 누아와 샤르도네 와인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1988년에 이곳에 설립된 팻앤홀 와이너리는 최상급 포도원에서 재배한 포도로만 와인을 만들고 있으며, “이곳의 포도를 공급받기 위해 줄을 서야 한다”는 피조니 포도원의 포도로 만드는 피조니 빈야드 피노 누아도 그 중 하나다. 이 와인은 진하고 깊은 베리 풍미가 일품이며, 묵직하면서도 부드럽게 목을 타고 넘어가는 유연한 질감도 훌륭하다.
(수입_와인투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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