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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월트와 조안 부부에 의해 설립된 플라워스 와이너리(Flowers Vineyard)는 소노마에서 최고의 피노 누아와 샤도네이 와인을 생산하는 미국의 정상급 와이너리 중 하나다. 오늘날 플라워스 와인은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에 수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지만, 플라워스의 전설은 와인을 만들기 전부터 이미 시작되고 있었다.
 
나파 밸리가 강렬한 매력의 헤리티지 와인을 만드는 ‘미국의 보르도’ 라면, 소노마 지역은 우아하면서도 섬세하며 복합미가 뛰어난 피노 누아의 산지로서 ‘캘리포니아의 부르고뉴’라고 불린다.
 
소노마 지역 중에서도 태평양 연안에 해당하는 소노마 코스트는 한때, 태평양 한류의 영향으로 '너무 짙은 안개’와' 바다로부터 불어오는 돌풍’으로 인해 포도 재배에 적합하지 않은, 포도 재배의 불모지로 알려졌던 곳이다. 월트와 조안 부부가 이곳에서 포도 재배를 시작했을 때 “이런 곳에서 포도 재배를 하다니 제정신이냐”는 주변의 조소가 끊이지 않은 것은 어쩌면 당연했다. 하지만 이들 부부는,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해안가 언덕에 포도밭을 일구며 와인을 만들겠다던 오랜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이것이 바로 ‘아메리카 대륙의 3대 그랑 크뤼’라고 불리는'캠프 미팅 릿지’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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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플라워스의 포도밭은 해안가에 자리하고 있지만, 안개가 더 이상 접근하지 않는 아슬한 경계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이곳에서는 차가운 해풍이 기세를 죽이며 온화해진다.
 
 
세간에 가장 먼저 알려진 와인은 이곳의 포도로 만든 ‘키슬러 캠프 미팅 릿지’이다. 이 키슬러의 신작은 평론가들 사이에서 극찬을 받았고 와인애호가들 사이에서도 일대 반향을 일으키며 “키슬러의 신작은 대단히 맛있다. 그런데 '캠프 미팅 릿지’는 대체 어디에 있는 누구의 밭인가?” 하는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리고 포도밭이 플라워스 부부의 소유임이 밝혀지자 마자, 아직 만들어지지도 않은 플라워스 와인을 예약하려는 이들의 문의가 쇄도했다. 당시만 해도 플라워스는 포도를 재배해서 다른 와이너리에 팔고, 직접 와인을 만들지는 않고 있었다.
 
1994년 빈티지는 플라워스 부부가 내놓은 최초의 빈티지인데, 예약 판매가 완료된 후에도 와인을 구매하려는 대기자가 줄을 설 만큼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유명 와이너리나 천재 양조가들이 새롭게 시작하는 브랜드라면 몰라도, 무명의 부부가 만드는 와인이 이런 반응을 얻은 것은 사실 유례없던 일이었다.
 
1996년부터는 플라워스의 피노 누아를 백악관에도 공급하기 시작했고, 권위 있는 와인 매체 Wine Spectator로부터 94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획득하기도 하였다.2011년, 미국의 와인 전문 매체 Wine & Spirits에서는 플라워스 소노마 코스트 샤도네이와 C.M.R의 샤도네이가 ‘올해의 샤도네이’ 상을 공동 석권하였으며, 2005, 2006 빈티지 와인도 95점을 획득하는 등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플라워스 부부는 이 때의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또 다른 도약을 시도하는데, ‘미국 와인의 대부’라고 불리는 Andre Tchelistchef로부터 와인을 배운 저명한 양조가 Grag La Follete를 영입한 것이 그것이다. 이후 플라워스의 와인은 산미와 미네랄 풍미가 강조되고 전형적인 캘리포니아 와인이라 불릴 만한 오크 풍미를 지니게 되었다.
 
2010년, Rhys Vineyards에서 활약하던 젊은 양조가 Jason Jardine을 영입한 이후 플라워스의 와인은 다시 한번 스타일의 변화를 시도한다. 고급 부르고뉴 와인 같은 투명감과 청량감. 매끄러운 감촉과 섬세함을 구비한 세련미, 순수함과 우아함을 동시에 보여주는 샤도네이 와인을 지향하게 된 것이다. 실제로 2010년 빈티지 이후의 플라워스 와인을 마셔보면, 깊이 있고 우아하며 조화로운, 이전보다 구대륙 스타일에 가까운 스타일리쉬한 캘리포니아 와인으로 변모했음을 느낄 수 있다.
 
Jason Jardine이 플라워스의 양조 감독을 맡으면서 가장 먼저 시작한 일은 바이오 다이나믹 농법을 더욱 강화한 것이다. 더욱 세심하게 포도를 재배하는 것은 물론이고, 수확도 수작업으로만 이루어진다. 그는 포도가 자라는 환경의 중요성을 매우 강조하는데 “우리가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할 것은 플라워스의 와인도 아니고, 특정 양조가의 와인도 아닌, 캠프 미팅 릿지라는 포도밭의 와인”이라고 말한다. 그가 만든 와인에는 Flowers 대신 Camp Meeting Ridge가 큼지막하게 적힌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이다.
 
피노 누아와 샤도네이라는 전통적인 구대륙 품종이 지닌 섬세함과 세련됨, 동시에 신대륙 와인이 보여줄 수 있는 스타일리쉬함까지 겸비한 플라워스 와인이 미국 내 젊은 와인애호가들 사이에서 추앙 받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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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oma Coast Chardonnay 2014
소노마 코스트 샤도네이 2014
 
샤도네이 100%로 만든 이 와인은하얀 꽃들의 섬세한 아로마와 레몬 향, 바게트 빵의 고소한 향이 퍼지며 세련된 맛이 입 안에 경쾌하게 퍼진다. 또한 감칠맛과 부드러운 여운이 길게 이어진다. 고급 부르고뉴 화이트 와인처럼 투명하고 청량하며, 풍부한 깊이감에 우아함을 겸비한 화이트 와인. (2014 Wine & Spirits 9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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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oma Coast Pinot Noir 2014
소노마 코스트 피노 누아 2014
 
피노 누아 100%로 만든 이 와인은산딸기, 크랜베리, 제비꽃, 숲을 연상시키는 아로마, 체리와 라즈베리의 향기를 균형 잡힌 타닌이 잘 감싸고 있다. 또한 미네랄 풍미와 밝고 경쾌한 산미가 인상적이다. (2014 Wine & Spirits 9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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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 Meeting Ridge Chardonnay 2013
캠프 미팅 리지 샤도네이 2013
 
샤도네이 100%로 만든 이 와인은메이어 레몬과 으깬 조개껍질, 허니듀 멜론, 구운 아몬드와 카모마일의 아로마가 입 안 가득 퍼진다. 해안가에서 생산된 와인 특유의 산미와 짭조름한 미네랄 풍미가 인상적이다. 하얀 꽃의 섬세한 향기와 산들거리는 바다 바람이 느껴지는 와인. (2013 Wine & Spirits 91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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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 View Ridge Pinot Noir 2012
시 뷰 리지 피노 누아 2012
 
피노 누아 100%로 만든 이 와인은블랙 체리, 새콤한 레드 오렌지, 히비스커스, 숲의 향과 조약돌의 미네랄 풍미가 느껴진다.정열적이면서도 정확하고 깔끔한 와인의 구조감은 선선한 기후의 해안가에서 생산된 와인다운 모습을 잘 드러낸다. (2012 Wine & Spirits 93점)
 
 
 
수입_ 비노 파라다이스 (02. 2280.5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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