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페인 그 이상의 샴페인, 필리포네
Philipponnat
1522년으로 거슬러올라가는 장대한 역사를 지닌 샴페인 하우스 필리포네는, 마른Marne 강을 따라 로마 시대에 지어진 교회가 보이는 마레이유-쉬르-아이Mareuil-sur-Ay 근처에 펼쳐진 포도밭의 한가운데에 자리잡고 있다. 필리포네가 소유한 포도밭은 그랑 크뤼급과 프리미에급 포도밭들이 자리한 지역의 중심에 위치해 있으며 주로 피노 누아가 재배된다.
1953년 피에르 필리포네(Pierre Philipponnat. 한때 모에 샹동의 셀러 마스터였다)는 클로 데 고아세Clos des Goisses 포도밭을 인수한 이후, 이 포도밭에서 생산된 포도에는 일체 다른 포도밭의 포도를 섞지 않고 샴페인을 만들기 시작했는데(오른쪽 사진, Philipponnat Clos des Giosses), 이는 샴페인 생산자들 사이에서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프랑스의 가장 북쪽에 위치한 와인산지인 샹파뉴 지역에서는 기후 때문에 포도가 잘 익기 힘든데, 이 때문에 대체로 서로 다른 빈티지와 서로 다른 포도밭의 와인들을 섞어서 샴페인을 만든다. 하지만 필리포네가 소유한 클로 데 고아세 포도밭에서는 거의 매년 단독 포도밭 샴페인이 생산되고 있으며, 이는 샹파뉴 지역에서 매우 드문 경우이다. 이렇게 단독 포도밭으로부터 샴페인 생산이 가능한 이유는, 클로 데 고아세 포도밭이 남쪽을 향하고 있어 일조량이 좋으며 바람을 피할 수 있어서 포도가 잘 익을 수 있는 환경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필리포네를 대표하는 브뤼 로얄 리저브Brut Royale Reserve에서부터, 와인애호가들이 즐겨 찾는 명품 샴페인 클로 데 고아세Clos des Giosses에 이르기까지, 필리포네에서 생산하는 와인은 그 종류가 다양하다. 필리포네 샴페인은 모두, 풀 바디의, 강건하지만 신선한 스타일을 보여주는데 이는 샴페인 양조 시 피노 누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필리포네 샴페인 생산량은 연간 7십만 병에 달하며, 전세계 50여 개국으로 수출된다.
부친의 뒤를 이은 샤를 필리포네(Charles Philipponnat, 모에 샹동의 중역을 맡기도 했다)는, 5세기(15대)에 걸친 가문의 전통을 훌륭히 유지해가면서 현재 샴페인 하우스 필리포네의 대표를 맡고 있다. 전세계 와인애호가들과 미식가들에게 샴페인이 줄 수 있는 최고의 것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는 그에게 있어서, 필리포네는 샴페인 그 이상의 샴페인이며, 그 기원과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서 절대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왼쪽부터, Grand Blanc Brut Millesimee 2002, Rosee Brut NV, Sublime Reserve Sec Millesimee, Reserve Millesimee Brut 2002, Royale Reserve Brut NV]
(문의 _ 치코비노 02 785 9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