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와인산업의 기수, Concha y Toro
점심식사를 마치고는 다시 호텔로 돌아와 Concha y Toro 회장과의 인터뷰가 있었다. 두터운 쌍커플을 가진 이 아저씨는 사람좋은 미소로 한국에서 온 한 기자(?)의 질문에 잘 대답해 주었고, 한국 시장의 특수성을 감안한 지원도 약속하였다. Alfonso Larrain 회장은 1968년부터 Concha y Toro 포도원에서 일해왔으며, 1998년부터 이 회사를 이끌고 있다.
여기서 잠깐 Concha y Toro 와인회사의 역사에 대해서 알아보자.
Concha y Toro 는 칠레의 사업가이자 정치가 였던 Melchor Concha y Toro 에 의해 1883년 설립되었다. 이 해에 그는 프랑스 보르도를 여행하고 포도나무 묘목을 구해와 Maipo Valley 의 Pirque 에 첫 포도원을 일구었던 것이다. 이 후 , 긴 역사를 통하여 Concha y Toro 회사는 계속적인 투자와 혁신으로 칠레 와인의 품질을 높이는데 공헌했고, 아울러 칠레 와인의 이미지를 세계 와인시장에 성공적으로 각인시켰다.
1980년대 중반에 Concha y Toro 는 창립자의 이름을 딴 품질와인인 Don Melchor 를 선보였다. 이 때까지의 칠레와인과는 다른 개성과 품질을 가진 이 와인은 곧 칠레에서 가장 유명한 브랜드가 되었다. 그리고 1996년엔 프랑스의 유서깊은 와인회사인 Baron Philippe de Rothschild 와 합작으로 Almaviva 라고 하는 와인회사를 세우고 그 이름의 칠레 최초의 특급와인을 생산하기에 이르렀다.
1994년에 뉴욕증권시장에 상장될 정도로 세계적 지명도를 얻게된 Concha y Toro 는 Don Melchor, Amelia, Marques de Casa Concha, Casillero del Diablo, Trio, Sunrise 등의 브랜드를 가지고 칠레 품질와인 생산의 25%를 담당하고 있다.
인터뷰를 마친 우리 일행에게는 이번 중국 프로그램의 하일라이트인 Great Wall Event 가 기다리고 있었다. 사실 나도 이것을 손꼽아 기다렸지 않은가. 중국도 처음이지만, 소위 만리장성도 처음 보게 되는 것이다.
- 중앙대 소믈리에과정 교수 손진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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