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S

백난영 Baek Nan Young (baeknanyoung@hanmail.net)
AIS(Associazione Italiana Sommelier, 이탈리아 소믈리에 협회) 과정 1,2,3 레벨 이수 후 소믈리에 자격증을 취득하고, 현재 이탈리아 와인투어 전문기관 바르바롤스쿠올라(BARBAROL SCUOLA)를 운영하고 있다. 베를린 와인 트로피 심사위원이기도 한 백난영은, 이탈리아 와인 및 와인 관련 문화, 행사를 소개하는 블로그를 직접 운영하고 있으며 이탈리아 와인 관련 전문 통/번역가, 랑게와인 앰버서더(Langhe Wines Ambassador)로도 활동 중이다.
Certified Professional Sommelier by "Associazione Italiana Sommelier" l President of Barbarolscuola, specialized in Italian Wine & Gastronomic Tour l Columnist of Korean Online Wine Magazine l Member of Judging Panel at: The International Wine Award Mundus Vini, International Wine City Challenge, Emozioni Dal Mondo, Portugieser Du Monde l Blogger l First Level Certified Cheese Taster by "Organizzazione Nazionale Assaggiatori Formag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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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볕을 쬔 포도나무 가지가 솜털이 난 새싹을 틔우기 시작했다. 와인은 만들기에 따라 50년이 넘는 보존력을 갖지만 정작 출발은 손톱만한 싹이라는 게 여간 신비롭지 않다. 이탈리아 와인 산지를 그물처럼 연결하는 와인 가도(Strada del Vino) 역시 여행객 맞을  준비로 부산하다. 이탈리아 여행가도는 지역단위로 와이너리와 여행업계가 기획한 투어로, 이탈리아 어디를 가든 와인 가도가 여행객을 기다린다. 와인 가도를  따라 중세 고성  뾰족탑이 그림자를 드리우며 공기에는 와인향이 서려 있고  아기자기한  공방들이  여행자의 시선을 훔친다.


로에로 와인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로에로 와인 가도도 덩달아 핫한 여행지로 부상했다.  로에로 크뤼 와인 투어( Wine Tour tra i Cru del Roero)로 알려져 있는데, 로에로는  북이탈리아 피에몬테주 남부를 드넓게 차지하는 와인 지역이다. 잘 알려진 와인은  아르네이스 청포도가 원료인 로에로 아르네이스와  네비올로 적포도로  만든 로에로를 들 수 있다. 로에로 와인은 비에티, 부르노 자코사, 체레토 같은  와이너리가 만든  브랜드가  한국에도 수입되고  있어 이미  로에로 마니아 층이 두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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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efano Costa와이너리  Roero Arneis Sarun 2020, Angelo Negro의 Roero Arneis 7 Anni 2013, Michele Taliano의 Roero Riserva Roche dra Bossora 2013, Cascina Ca’Rossa 의 Roero Valmaggiore Vigna Audinaggio 2019, Monchiero Carbone의 Roero Arneis Riserva Vigna Renesio 2017, Pace의 Roero Arneis Giuan da Pas 2012, Malvirà의 Roero Trinità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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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에로 와인은 매콤한 아시아 요리와 멋진 궁합을 이루는 가스트로노미 와인이다. 사진은 밀라노에 소재하는 일식 퓨전요리 전문 레스토랑  AALTO가  제안하는  로에로 와인과  어울리는  메뉴다>

 


로에로 크뤼 와인 투어가 인기를 끄는 이유


로에로 크뤼 와인 투어가 핫한 이유는, 당일 투어가 가능하고 무엇보다 바이크족과 트래킹족 모두 만족할 만한 4가지 투어 코스를 갖추었기 때문이다. 어떤 투어를 선택하건 로에로의  테루아를  확실히 챙길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투어 코스를 개발한 이들이 포도밭 구석구석을 훑고 있는 로에로 와인 생산자와  로에로 로케 생태 박물관 Ecomuseo delle Rocche del Roero이라 그렇다. 


또한, 비대면 투어의 총아인  셀프 여행을 만끽할  수 있는  무료 오디오 가이드 어플을 제공한다. 투어 전 현장에서 Izi.travel 어플을  스마트폰에 다운로드 하면 된다.  다국어 지원이 되며 투어 구간마다 번호가 지정되어 있어 번호를 누르기만 하면 설명이 나온다. 구글맵과 동기화해 실시간으로 이동경로를 표시해 준다.


각 코스마다 난이도, 해발고도, 오르막길의 거리를 명확히 표시해 놨다. 언덕 경사도가 완만하고 표지판이 눈에 잘 띄는 곳에 있어 길을 잃을 염려가 없다. 포도밭 길을 제외하고 도로는 포장상태가  좋다.


어떤 투어이든지  출발점은 카날레(Canale)다. 카날레에서  북, 남, 서쪽  방향으로  와인 가도가 뻗어나간다.  카날레에서 출발해서 끝나는  순환코스다. 자전거 대여소가 있고, 차를 대여했다면 피아짜 산 베르나르디노(Piazza S. Bernardino) 광장에 있는 무료 노상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주차장에서 5분 거리에  있는 로에로 와인 컨소시엄 협회 사무실에 가면  와이너리나 투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완벽주의자라면 요깃거리나 생수는 여기서 미리 챙겨두는 게 좋다. 자유여행족이라면, 와인 가도 여기저기 흩뿌려져 있는 동네 맛집이나 바에 잠시 들려 슬로우 푸드의 여유로움을 탐닉하자. 평생 지워지지 않을 추억으로 각인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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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투어 코스는 색깔별로 구분했다. Consorzio del Roero 홈페이지의 Wine Tour 를 방문하면 고해상 지도를 얻을 수 있다..>

 

 


<로에로 크뤼 와인 투어 제1코스>

_ 아르네이스의 기원을 찾아서

 


초보자에게 적당한 난이도의 코스다(난이도는 이탈리아 기준으로 초보자라도 쉽게 종주할 수 있는 코스로 트래킹은 E, 바이크는 MC 로 표시한다). 도보여행 시 추정 소요 시간은 약 3시간 30분. 총 거리 14 km, 오르막길 거리 300m, 투어 구간은 23군데다. 


시간에 쫓기거나 짧은 시간에 로에로 와인을 체험하고 싶은 여행자를 위한 맞춤 투어다. 북 카나레 마을을 빙 둘러싼 크뤼를 돌아보는 투어로  23개의 구간으로 채워져 있다. 최초로 아르네이스를 재배했다고 알려진 레네시오 크뤼의 경치를 감상한다. 14세기에  레넥시(renexij)라 불렸던 이 밭은 후에 아르네이스란 포도명으로 정착했다. 레네시오는 아르네이스 재배에 이상적인 점토, 미사, 모래가 적정 비율로 섞인 명당인데, 비슷한 토질의 인근 포도밭들도 지명을 레네시오라 지었다. 그러자 같은 이름의 밭이 4개로 늘었고 사람들은 원조와 혼동을 피하기 위해 레네시오 뒤에 촌락명을 붙였다. 레네시오에서 자란 아르네이스는 서양배, 청사과, 레몬, 사루비아, 타임 허브의 화사하고 깔끔한 아로마를 발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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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비라Malvira’ 와이너리의 마씨모 다몬테 사장. 말비라는 해발고도 260~320미터의 레네시오 밭을 6.5헥타르 경작한다. 이 밭에서 나오는  와인은Roero Riserva Renesio와 Roero Arneis Renesio가 있다>

 

 

 

<로에로 크뤼 와인투어 제2코스>

_ 점토의 힘, 로에로에서 타나로 강까지

 


초보자에게 적당한 난이도의 코스다. 도보여행 시 완주 예상시간은 6시간 30분. 총 거리 25km, 오르막길 거리 500m,  투어 구간은 31군데다.


카날레 남부에서 출발해서 타나로 강과 경치가 뛰어난 과레네 마을을 훑어보는 투어다. 과레네  마을은 로에로 소도시 중 바로크 건물 현존율이 가장 높고 ‘로에로 발코니’란 별명으로 불릴 만큼 타나로 강 전망이 뛰어나다. 카날레에서 카스텔리날도 마을 구간은 면적당 포도밭 밀도가 제일 높다. 베짜 달바에 소재하는 발마조레 밭은 탄성을 자아낼 만큼 경사가 가파르다. 거의 수직에 가까운 기울기는 자체적으로 독특한 미세기후를 형성해 긴장감 도는 네비올로 와인을 낳는다.  미세한 점토와 미사가 균일한 비율로 섞여 있으며 구조감이 뛰어나고 숙성기간이 긴 로에로  네비올로가 나온다.

 

 


<로에로 크뤼 와인투어 제3코스>

_ 모래 천국, 로케에 도전한다

 


초보자에게 적당한 난이도의 코스다. 도보여행 시 완주 예상시간 5시간 40분. 총 거리 23km, 오르막길 거리 560m, 투어 구간은 23군데다.


로에로를 동서로 관통하는 와인 가도이며 로에로의 야성미를 만끽할 수 있는 코스다.  로케 Rocche사암 절벽이 만들어 내는 경관이 아찔하다. 로케는 22만 년 전에 로에로를 덮친 자연재해가 남긴 천연 조각품으로 이곳 주민들의 단골 이야기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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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와 모래가 만든 자연 조각, 로케.  22만 년 전에 로에로 언덕은 남쪽에 위치한  랑게 언덕과 함께 고원지대를 이루었고 고원 하부에는 타나로  강이 흐르고 있었다. 어느 날 지금의 알바 동쪽에  대홍수가 발생했고  이는  새 강을 형성하기에 유량이 충분했다. 새 강줄기와 맞닿는 지류가 쏟아내는 물이 흘러들면서 물이 불어난 강은  타나로 강 방향으로 돌진했다. 알바 근처에서 타나로강이 새 강과 합류하는 순간, 수심이 깊고 물살이 셌던 새 강에 휩쓸리면서 원래 수로를 버리고  물길을 서동 방향으로 바꾸었다. 지반이 모래였던 땅에 유속 빠른 강이 침투하면서 지반은 두부처럼 갈라졌고  단면이 드러났는데 이걸 로케라고 한다. 단면 모양이 마치 조각칼로 깎은 사암 절벽 같다. 로케 주변에 조성된 밭은 모래 함량이 높아서 와인의 아로마가 매우 짙다. 


종착지인 몬테우 로에로 마을은 밤숲으로 유명한데 특히 4백 년 수령의 밤나무는 로에로 명물이다. 

 

 


<로에로 크뤼 와인투어 제4코스>

_ 로에로  파노라믹 코스

 


초보자에게 적당한 난이도의 코스다. 도보여행 시 완주 예상시간 6시간 40분. 총 거리 26km, 오르막길 거리 660m, 투어 구간은 30군데다.


‘로에로 파노라믹 투어’라고도 한다. 코스가 언덕 정상에 나있으며 길 한쪽에는 알프스 산맥이 펼쳐지며 반대쪽에는 엽서 같은 로에로 풍경이 지나간다. 언덕 정상에  솟아 있는 소도시를 통과할 때마다  감춰져 있던 성당, 아기자기한 골목, 중세 뾰족탑을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발아래로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포도밭 정경이 깔린다. 로에로 토양 중 모래가 가장  많고 화석이 섞여있다. 제3코스와 돌아오는 길이 겹치는데 레포츠 마니아라면 3- 4 코스를 연결하는 둘레길 투어를 시도해 볼만 하다.

 

 


로에로의 명소와 명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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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날레 마을>

 


카날레, 인구가  5천 5백명인 소도시다. 이곳의 명소인 낮은 천장의 포르티치를 따라가다 보면 오래된 상가, 그리고  장식마다 사연이  있을 법한  커피 하우스가 모습을 드러낸다. 가장 먼저 가볼 곳은 에노테카 주정부가 운영하는 레조날레 델 로에로( Enoteca Regionale  Del Roero, 웹사이트 참조) 와인 샵이다. 한켠에는 여행자 안내  코너가 있어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60여 군데 와이너리가 생산한 로에로 와인을 시음은 물론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도 있다. 2천년도에  미슐랭 스타에 선정된 후 한 번도 놓친 적 없는  ‘일 리스토란테 알 에노테카’ (Il ristorante all’Enoteca, 웹사이트 참조)는  와인과 음식 페어링에 관심 있는 미식가에게는 천국이다. 로에로의 수도인 카날레에 있는 레스토랑답게 화려한 로에로  와인 리스트를 뽐낸다.  도시 내부와  주변에는  30여 개의  와이너리가 밀집해 있다. 로에로 와인 컨소시엄 홈페이지(링크 참조) 생산자 검색창의 Select municipality에  Canale를 입력하면  와이너리 리스트를 보여준다.
 

 

 

차봇 Ciabot

 

인가와  떨어진 포도밭을 지나다 보면 조그만 벽돌 구조물이 눈에 띈다. 농가라 하기엔  작고 벽 사이를 벽돌이  채우고 있는 모양새로 봐서 이태리식 원두막이라 하기엔  뭔가 부족한 듯 하다. 차봇이라 불리는 벽돌집은 농부들이 비를 피하거나 잠시 쉬던 곳으로 한국식 원두막과 비슷하다. 형편이 다소 넉넉한 농부는 벽난로를 설치해 얼은 몸을 녹이거나 음식을 덥히기도 했다.  최근에는  와이너리들이 시음실로 개조한 뒤  차봇에서 체험할 수 있는 와인 시음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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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와이너리들은 차봇 테이스팅 상품을 앞다투어 선보이고 있다>

 

 

마데르나싸 배 Pera Madernassa

 

로에로는 와인 외에도 다채로운 자연 특산물을 자랑하는데  마데르나싸 배는 과일로도,  요리 재료로도 사랑받는다. 타나로 강에 인접한  과레네 마을이 원산지이며 과즙이 풍부하고  과육이 단단해서 디저트나 리조토 재료로 각광받는다. 계피, 정향, 설탕을 넣은 로에로 네비올로 와인을  30분 데우면 ‘마데르나싸 알 비노 로쏘’가 완성되는데  쫄깃한 식감과  씹을 때마다  터져 나오는 스파이시한 향이  입안을 황홀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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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데르나싸 알 비노 로쏘 Madernassa al vino rosso>

 



바로코 건축의 정상, 과레네 성 Castello di Guarene

 

원래는 요새였던 건물이  18세기 초 로에로 귀족의 꿈과 만나 동화 속 궁전으로 탄생했다. 까를로 자친토 로에로 귀족은 마음속에 그리던 궁전을 실현해 줄 건축가가 나타나지 않자  자신이 직접 설계를 맡았다.  1726년에 짓기 시작해서 1775년에 완성했다. 궁전은 기하학적 느낌을 살린 대칭 구조가 매력적인 이탈리아식 정원을 내려다보고 있다. 궁전은 일명 ‘로에로의 발코니’란 별칭으로 알려져 있는데  왕관을 연상시키는  알프스를  배경으로  타나로 강이 유유히 흐른다.

 


노촐라 초콜릿, 잔두요토Gianduiotto의 본고장


로에로의 경관은 ‘포도는 언덕에, 농작물은 평지에’란 농부식 사고방식이 낳은 결과다. 언덕 자락에는  복숭아, 노촐라(헤이즐넛), 마데르나사 배 같은 농작물이  차지하고 있으며 경사면은 포도밭이 둘러싸고 있다. 두 언덕이 만나는 자락은 빗물이 고여있어  노촐라 농사에 적합하다. 노촐라를 원료로 만든 글로벌 먹거리로는 누텔라와  페레로 로쉐 초콜릿이 있다. 로스팅한 노촐라 열매는  와인 안주거리로  그만이고  토로네 누가에도 송송 박혀있다.


보트가  뒤집힌  모양으로 초콜릿 세계에 각인된  잔두요토의  주재료 역시  노촐라다. 1806년 프랑스가 동맹국에  의무로 지운 영국과의 무역금지 여파로  카카오 수입량이 급감하자 피에몬테 초콜릿 장인들은  코코아 부족을 노촐라로 메꿨다. 궁여지책이 낳은 초콜릿을 잔두야 전통 탈을 쓴  코미디언이 나누어 줬다고 해서 후에 잔두요토란 이름을 얻게 되었다.

 


트러플 헌팅


알바 화이트 트러플 축제 때 거래되는 화이트 트러플의 상당수가 로에로  숲에서 자란 것이란 걸 아는가. 트러플 사냥개와 개 주인이 호흡을 맞추는 트러플 헌팅 투어는  로에로 와인투어를 완성시킨다. 로케 모래땅에서 캐낸 화이트 트러플은  고귀한 트러플 세계에서도 최고 대접을  받는다. 로에로 산 트러플은 표면이 매끈해  물 세척이 쉬워 셰프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로에로 로케 생태 Ecomuseo delle Rocche del Roero 박물관  홈페이지(링크 참조)를 방문하면  영어로 된 상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아래는, 로에로 와인 컨소시엄  협회 프란체스코 몬키에로 회장이 한국 와인애호가에게  전하는 로에로 와인 소개 영상이다.

 

 

 

 

 

현재 카날레에 소재하는 바이크 대여소는 휴점 상태라 인근 도시에서 운영하는 대여소를 이용할 수 있다. 대여소 연락처는 아래와 같고 자전거를 카날레까지 배달및 회수 서비스를 제공한다(링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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