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언론보도의 제목처럼 “편의점들이 소비자를 와인에 입덕”시키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실제로 코로나19로 인해 홈술족이 늘면서 지난해 와인 매출은 68%나 증가했고, 이와 함께 편의점 매출 역시 대폭 상승했다. 편의점 와인 매출이 급격히 늘어난 것은 비단 홈술족 증가 때문만은 아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편의점 와인은 가격이 저렴하지만 맛도 괜찮은 ‘가성비’ 상품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편의점 업계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다양해짐에 따라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와인 라인업을 강화하는 등 여느 때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으로, CU 편의점은 계절적 특성에 따른 맞춤 와인으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으며, 스마트오더 어플인 포켓CU를 통해 온라인 예약 구매를 가능하게 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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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CU 편의점은 미국 워싱턴 주의 가장 오래되고 명성 높은 와인생산자, 생 미셸 와인 에스테이트(Ste. Michelle Wine Estates, 1934년 설립)의 다크 하비스트(Dark Harvest) 와인 2종을 출시했다.


워싱턴 주의 우딘빌에 자리한 생 미셸 와인 에스테이트는 워싱턴 주 전체 와인생산량의 75%를 생산하며, 연간 약 1억 병의 와인을 수출한다. 1965년에는 당시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 컨설턴트 앙드레 첼리스체프(André Tchelistcheff)를 고용해서 와인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지금은 워싱턴과 오리건주 뿐만 아니라 캘리포니아까지 포함해 총 11개의 와이너리를 소유하고 있다. 또한 컬럼비아 크레스트를 포함하여 40여 개의 와인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미국 3위 와인 기업이다.


생 미셸 와인 에스테이트는 놀라운 수상 기록을 보유한 와인 기업이기도 하다. 와인 전문 매체 WINE & SPIRITS의 “Winery of the Year”에 22회 선정, Wine Spectator의 “TOP 100 of the Year”에 18회 선정, Wine.com이 “2011 WINERY OF THE YEAR”로 선정, INTERNATIONAL WINE AND SPIRIT COMPETITION이 “2012 올해의 미국 와이너리”로 선정하는 등 큰 성과를 이루어 왔다. 뿐만 아니라 일찍부터 독일 리슬링 와인의 명가 닥터 루젠(Dr. Loosen)과 합작하여 에로이카 리슬링(Eroica Riesling)을, 이탈리아의 명가 안티노리(Antinori)와 합작하여 콜 솔라레(Col Solare) 같은 세계적인 수준의 고품질 와인을 선보이는 등 워싱턴 와인 산업 발전에 그야말로 독보적인 리더십을 쌓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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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하비스트(Dark Harvest)는 2020년에 생 미셸 와인 에스테이트가 출시한 와인 브랜드다. 와인메이커는 Guy Barnes와 Reid Klei이며 각각 다크 하비스트 샤르도네와 다크 하비스트 카베르네 소비뇽 와인 생산을 책임지고 있다. 이 둘은 2019년에 생 미셸 와인 에스테이트가 시작한 ēlicit Wine Project의 양조팀이기도 하다. ēlicit Wine Project는 혁신과 마케팅을 기반으로, 변화하는 산업 트렌드와 소비자 수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콘셉트의 와인 브랜드를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프로젝트의 결과물 중 하나인 Borne of Fire는 지난 기사 “불을 품고 탄생한 와인, Borne of Fire”에서 소개한 바 있다.

 

7월부터 CU 편의점에서 만날 수 있는 다크 하비스트 와인 2종에 대한 정보는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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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하비스트 카베르네 쇼비뇽
Dark Harvest Cabernet Sauvignon


검은 체리, 검은 자두 등의 검붉은 과실향이 잔을 채우며 코코아와 캐러멜의 달콤한 아로마가 부드럽게 더해진다. 오크 숙성에서 오는 바닐라 향과, 강렬하면서도 부드러운 타닌이 돋보인다. 구운 고기, 갈비찜 등의 요리에 곁들여보자. 다크 하비스트 카베르네 소비뇽을 시음한 강무석 소믈리에(와인북카페 소속)의 코멘트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마치 프랑스 론 지방의 시라(syrah) 품종 와인처럼 스파이시한 풍미를 드러낸다. 이탈리아 시칠리아 와인처럼 화산토에서 오는 미네랄 풍미가 느껴지기도 한다. 뒤이어, 천천히 잘 익은 붉은 과일 뉘앙스가 은은하게 이어진다. 섬세함도 가지고 있어 식사할 때 곁들이면 좋을 와인이다. 한식과도 잘 어울리는 스타일로, 양념 불고기나 갈비찜 또는 족발과 매칭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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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하비스트 샤르도네
Dark Harvest Chardonnay


신선한 사과와 배 등의 과실향과 오크 숙성에서 오는 달콤한 바닐라와 브리오슈 향이 가득 올라온다. 짙은 풍미와 버터 같은 질감이 풍부하게 표현되는 화이트 와인으로 연어, 샐러드, 치즈 등의 다양한 요리와 조화를 이룬다.


“화산토에서 오는 스파이시한 풍미와 미네랄 풍미가 느껴진다. 서늘하지만 일조량이 좋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와인에서 이러한 특징이 드러난다. 과일 풍미와 오크 풍미가 짙어서 대중적인 인기를 누릴 만한 스타일의 와인이다. 최근 미국 와인의 가격이 많이 올랐는데, 워싱턴 와인은 여전히 가성비가 좋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게다가 생 미셸 와인 에스테이트에서 생산하기 때문에 품질은 의심할 바가 없다.”

 

 

 

수입 _ 인터와인 ( (02-419-7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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