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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레이더 셀라스(Schrader Cellars)의 기원은 30여 년 전인 198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전도유망한 골동품 딜러였던 프레드 슈레이더(Fred Schrader)는 크리스티 옥션의 브라이언 콜(Brian Cole)의 초대로 나파 밸리 와인 경매 행사에 참석했고 이를 기점으로 와인 업계에 발을 디디게 된다. 1992년에는 전설의 와인메이커 헬렌 털리(Helen Turley)와 그의 남편 존 웨트로퍼(John Wetlaufer)로 이루어진 양조팀과 함께 지금의 콜긴(Colgin) 와이너리를 설립하였고, 이후 1998년에는 자신의 이름을 건 Schrader Cellars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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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뒤인 2000년, 나파 밸리 최고의 카버네 소비뇽을 생산해낼 수 있는 포도밭과 양조팀을 물색 중이던 그는 그의 인생을 바꾸었다고 할 만큼 놀라운 와인을 만나게 된다. 대단한 복합미와 순수한 과일 풍미 그리고 뛰어난 균형까지 갖춘 그 와인은, 슈레이더가 그의 이름을 걸고 만들고 싶은 와인의 원형을 보여주었던 것이다. 골동품 딜러로서 높은 안목을 지닌 슈레이더는 이윽고 오크빌의 벡스토퍼 토 칼론(Beckstoffer To Kalon) 포도밭과 와인메이커 토마스 리버스 브라운(Thomas Rivers Brown)을 찾아내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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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레이더 셀라스는 네 개의 포도밭에서 공급받은 포도로 와인을 만드는데, 벡스토프 토 칼론 빈야드(Beckstoffer To Kalon Vineyard)를 비롯해 벡스토프 조르주 3세 빈야드(Beckstoffer Georges Ⅲ Vinyard), 벡스토프 라 피에드라스 빈야드(Beckstroffer Las Piedras Vineyards), 그리고 모나스트리 블럭 토 칼론 빈야드(Monastery Block To Kalon Vineyard)를 포함한다.


‘the beautiful'을 의미하는 To Kalon 포도밭은 1860년대 헨리 크랩(Henry W Crabb)에 의해 포도밭으로 개간되었고, 오늘날엔 로버트 몬다비 와이너리를 비롯한 소수의 와인생산자가 나누어 소유하고 있다. 2000년까지만 해도 몬다비를 제외하고는 To Kalon이란 이름을 레이블에 명시할 수 없었으나, 몬다비가 슈레이더 셀라스와의 소송에서 패소한 이후로 To Kalon이란 이름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제약은 사라졌다(출처_
“At what price, To Kal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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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리버스 브라운은 초기에는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슈레이더에 의해 발탁된 후 천부적인 재능을 발휘하며 짧은 시간에 와인메이커로써 전례 없는 성공을 거두었다. 슈레이더와 브라운이 함께 만든 첫 와인 ‘벡스토프 토 칼론 카버네 소비뇽’ 2001 빈티지는 평론가 로버트 파커로부터 99점을 맞으며 성공적으로 데뷔했고, 대표 와인 ‘올드 스파키 카버네 소비뇽’ 2002 빈티지는 출시와 동시에 로버트 파커 100점을 받았다. 그리고 ‘올드 스파키 카버네 소비뇽’과 ‘CCS 카버네 소비뇽’ 두 와인은 2005 빈티지부터 2008 빈티지까지 4년 연속 로버트 파커 100점을 기록했다. 슈레이더 셀라스가 로버트 파커, 와인 스펙테이터, 제임스 서클링 등 세계적인 와인 평가 기관으로부터 100점 만점을 획득한 횟수는 무려 27회다.

 

국내에는 와인 수입사 나라셀라를 통해 슈레이더 셀라스 와인 7종이 독점 수입, 유통되고 있으며 각 와인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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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레이더 카버네 소비뇽, 2017 빈티지
Schrader Cabernet Sauvignon 2017

 


자주색을 띠는 짙은 검은색의 와인으로 블랙 커런트, 다크 초콜릿, 제비꽃 향에 자두와 블랙베리 파이의 향이 입안 가득 어우러진다. 단단하면서도 거친 타닌의 미디엄 풀바디와인으로, 풍부한 미네랄 향과 흙 내음을 느낄 수 있으며 1시간 이상 지속되는 긴 여운을 가져다 준다. 2015 빈티지는 로버트 파커로부터 100점 만점을 획득한 바 있으며 2017 빈티지는 RP 97, WS 96, JS 95-96점을 획득하였다(RP:Robert Parker Jr., WS:Wine Spectator, JS:James Suck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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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레이더 CCS 카버네 소비뇽 2017 빈티지
Schrader CCS Cabernet Sauvignon 2017

 


로버트 파커로부터 여섯 차례나 100점을 받은 와인이다(2005, 2006, 2007, 2008, 2012, 2013 빈티지). 2017 빈티지는 RP 95, WS 96, JS 95점을 획득하였다. 이 와인은 블랙베리, 그을린 목재, 향신료 향을 풍성하게 드러내며, 입안 가득 채우는 풍미와 농축미가 상당히 뛰어나다. 잘 익은 타닌은 커피, 검은 과실 향과 어우러지고, 달콤한 과일과 오크 풍미 그리고 산미의 밸런스가 이상적이다. 지금 마셔도 좋지만 몇 년 간 보관한 후 마셔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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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레이더 RBS 카버네 소비뇽 2017 빈티지
Schrader RBS Cabernet Sauvignon 2017 

 


보라빛의 짙은 검은색을 띠며, 처음에는 향긋한 흙 내음과 담뱃잎, 숯의 향을 강하게 풍기다가 구운 자두, 블랙 포레스트 케이크의 향을 은은하게 드러낸다. 미디엄 풀바디의 이 와인은 견고하고 균형 잡힌 구조감과 함께 단단한 타닌과 신선한 미네랄 풍미로 긴 여운을 선사한다. 2002 빈티지가 로버트 파커로부터 100점을 획득한 바 있고 2017 빈티지는 RP 95+, WS 95, JS 96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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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레이더 T6 카버네 소비뇽 2017 빈티지
Schrader T6 Cabernet Sauvignon 2017 

 


보라빛의 짙은 검은색을 띠며 블랙 커런트, 초콜릿, 체리, 과일 케이크, 각종 향신료, 우롱차 등을 연상시키는 풍부한 향을 발산한다. 미디엄 풀바디의 이 와인은 단단하고 거친 질감의 타닌과 함께 사랑스러운 상큼함도 동시에 느껴진다. 2018 빈티지가 로버트 파커로부터 100점을 획득하였고 2017 빈티지는 RP 95, WS 96, JS 95점을 받았다.

 

2017 Schrader Colesworthy 1.5L Bottle Shot.jpg
슈레이더 콜스월시 카버네 소비뇽 2017 빈티지
Schrader Colesworthy Cabernet Sauvignon 2017 

 


Colesworthy는 슈레이더의 부인 캐롤(Carol)을 부르는 또다른 이름이다. 미디엄 풀바디의 이 와인은 보라빛의 짙은 검은색을 띠며 검은 과실, 향나무, 흑연 향이 느껴진다. 동시에 로즈힙 티, 흙 내음, 구운 견과류, 레드 커런트 젤리 향이 입안 가득 퍼진다. 신선하고 부드러운 타닌은 화사한 과일 풍미와 어우러져 긴 여운을 남긴다. RP 96, WS 96, JS 99점을 획득하였다.

 

2017 Schrader Old Sparky 1.5L Bottle Shot.jpg
슈레이더 올드 스파키 카버네 소비뇽 2017 빈티지
Schrader Old Sparky Cabernet Sauvignon 2017 

 


레이블에는 왕관을 쓰고 불을 내뿜는 용이 그려져 있고, 라틴어로 쓰여진 문장이 용을 에워싸고 있다.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슈레이더는 Old sparky는 본인을 빗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매그넘 사이즈(1.5L)만 생산되는 이 와인은 국내에는 단 60병만 한정 수입되었다. 블랙베리, 블루베리와 같은 잘 익은 검은 과실 향과 함께 에스프레소, 다크 초콜릿의 뉘앙스를 느낄 수 있다. 풀바디의 이 와인은 촘촘한 타닌이 과실 풍미와 완벽한 밸런스를 보여주며 커런트, 타바코 향으로 이어지는 여운이 일품이다. 로버트 파커는 이 와인에 무려 9차례나 100점 만점을 주었다(2002, 2005, 2006, 2007, 2008, 2012, 2013, 2016, 2018 빈티지). 2017 빈티지는 RP 96, WS 95, JS 97점을 받았다. 

 

2018 Double Diamond Cabernet Sauvignon 750ml Front Bottle Shot.jpg
슈레이더 더블 다이아몬드 카버네 소비뇽 2018 빈티지
Schrader Double Diamond Cabernet Sauvignon 2018 

 


슈레이더 셀라스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와인이다((RP 91, WS 91, JS 94점). 엔트리급 와인이지만 매우 세련되고 균형 잡힌 모습을 보여주는데, 슈레이더 셀라스 와인의 품질이 얼마나 뛰어난 지를 짐작하게 한다.

 

강무석 소믈리에(와인북카페 소속)는 “나파 밸리 카버네 소비뇽 하면 달콤한 과일 풍미와 바닐라 뉘앙스가 가득한 파워풀한 와인을 떠올리기 쉽지만, 슈레이더 셀라스 카버네 소비뇽은 결이 부드럽고 풍미가 신선하며 산미가 잘 받쳐주어 숙성 잠재력이 좋은 고급 보르도 와인을 연상시킨다”고 평가한다. 또한, 지금 당장 마실 계획이라면 6-8시간 전에 마개를 미리 열어 두고 와인을 산소와 접촉시킬 것을 권한다(16도 정도의 실온에서라면 2-3시간도 충분하다). 여기에 달콤한 소스의 오리 콩피, 양갈비, 갈비찜, 양념한 장어구이 같은 요리를 곁들이면 마지막 잔까지 맛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란 말도 덧붙인다. 물론 간단히 하몽이나 살루미, 짠맛 나는 크래커만 곁들여도 무방하다. 단, 산도 높은 요리는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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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가슴살 스테이크 @와인북카페>

 

 

수입_ 나라셀라 (02 405 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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