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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로 벼린 와인, Borne of Fire



‘Borne of Fire’. 와인의 레이블에는 곧 날아오를 태세로 날개를 뻗친 불새가 그려져 있다(위 사진). 드라마 ‘왕좌의 게임(The Game of Throne)’에 등장하는 백발의 여왕, 대너리스 타르가르옌이 부화시킨 용이 떠오른다. ‘불로 벼려서 만든 borne of fire’’ 이라는, 그 이름다운 레이블이다.


Borne of Fire라는 이름은 사실 이 와인이 생산된 지역과 관련이 있다. 워싱턴주 컬럼비아 계곡의 남서쪽 끝에 자리하고 있으며, 지역민들 사이에서 “The Burn”이라 불리는 곳이다. 초기 정착민들은 가을이면 이곳에 불을 놓아 이듬해 가축이 뜯을 새풀이 돋도록 했다.


미국의 명망 있는 와인 기업, 생 미셸 와인 에스테이트(Ste. Michelle Wine Estates, 부연 설명은 본문 하단 참고)는 점토질 풍부한 토양, 날카로운 바람, 굽이치며 흐르는 컬럼비아 강 등 The Burn 지역이 최상급 와인 산지로서의 조건을 갖추고 있음을 발견하고 땅을 사들였다. 그리고 포도 나무를 심기 전 The Burn 최후의 불을 놓았고, 여기서 나온 와인에 Borne of Fire라는 이름을 붙였다.

 

 

 

생 미셸의 ēlicit Wine Project 

 

 

2019년, 생 미셸 와인 에스테이트는 ēlicit Wine Project를 발표했다. 혁신과 마케팅을 기반으로, 변화하는 산업 트렌드와 소비자 수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콘셉트의 와인 브랜드를 개발하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Cosmic Egg, Intrinsic, Merf 등의 와인과 함께 Borne of Fire 역시 이 프로젝트에서 탄생했다. Borne of Fire는 미국의 프리미엄 스테이크 하우스 Eddie Merlot’s, 하얏트 호텔, 월트 디즈니 리조트 등에서 판매 중이며 국내에는 수입사 제이와인을 통해 샤르도네와 카베르네 소비뇽 2종이 유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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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NE OF FIRE COLUMBIA VALLEY, Cabernet Sauvignon

 


카베르네 소비뇽 품종의 이 레드 와인은 단단하면서도 우아함이 돋보인다. 체리, 커런트, 향신료의 풍미에 허브 뉘앙스가 은은하게 겹치며, 타닌은 매우 부드럽다. 갓 볶은 원두의 향이 여운에 남는다. <더 와인바이블>에서 저자 캐런 맥닐은 “마셔보면 금세 알아차리겠지만, 워싱턴 주의 위대한 카베르네 소비뇽은 도무지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농밀하다. 미국 북서부의 야생 블랙베리와 보이젠베리, 라즈베리와 체리로 이루어진 원초적이고 풍성한 베리의 특성이 제대로 우러나는 듯하다. 그 풍성함이 재질감으로 이어져 유연하고 균일한 특성을 보인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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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NE OF FIRE COLUMBIA VALLEY Chardonnay

 


샤르도네 품종으로 만든 이 화이트 와인은 깔끔하면서도 농후하다. 잘 익은 배와 감귤류의 풍미에 꽃 향, 허브 뉘앙스가 은은하게 겹치며 미네랄 풍미와 아삭한 산도가 와인을 더 맛있게 만든다. 풍미가 짙고 버터 같은 질감의 이 와인은 식전주로 마시기에 좋고, 해산물과 생선 요리에도 잘 어울리며 채식주의자 식단에도 알맞다. 출시 직후부터 3년 이내에 마실 것을 권장한다.


참고로, 캘리포니아와 함께 워싱턴 주 또한 훌륭한 샤르도네 와인을 생산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방대한 컬럼비아 계곡의 사막 기후가 큰 일교차를 형성하기 때문인데, 이는 포도가 익는 동안 생기 있는 산도를 보존하도록 돕는다. 와인의 농도가 짙으면서도 우아함이 조화를 이루는 것은 여기서 비롯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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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주의 ‘생 미셸 와인 공화국’

 


워싱턴 주의 우딘빌에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와이너리 중 하나이며 연간 약 1억 병의 와인을 수출하는 생 미셸 와인 에스테이트(1934년 설립)가 위치해 있다. 워싱턴 주 전체 와인생산량의 75%가 이곳에서 생산된다고 하니, 워싱턴은 곧 '생 미셸 와인 공화국’이라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지금은 워싱턴과 오리건 뿐만 아니라 캘리포니아까지 포함해 총 11개의 와이너리를 소유하고 있다. 또한 컬럼비아 크레스트를 포함하여 40 개의 와인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미국 내 3위의 와인 기업이다.


생 미셸 와인 에스테이트는 놀라운 수상 기록을 보유한 와인 기업이기도 하다. 와인 전문 매체 WINE & SPIRITS의 “Winery of the Year”에 22회 선정, Wine Spectator의 “TOP 100 of the Year”에 18회 선정, Wine.com이 “2011 WINERY OF THE YEAR”로 선정, INTERNATIONAL WINE AND SPIRIT COMPETITION이 “2012 올해의 미국 와이너리”로 선정하는 등 큰 성과를 이루어 왔다. 뿐만 아니라 일찍부터 독일 리슬링 와인의 명가 닥터 루젠(Dr. Loosen)과 합작하여 에로이카 리슬링(Eroica Riesling)을, 이탈리아의 명가 안티노리(Antinori)와 합작하여 콜 솔라레(Col Solare) 같은 세계적인 수준의 고품질 와인을 선보이는 등 워싱턴 와인 산업 발전에 그야말로 독보적인 리더십을 쌓아왔다. 
 

 

 

수입_ 제이와인 (02-419-7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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