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친구들을 불러 집에서 와인 한잔 하기로 했다. 거창하게 요리씩이나 하지는 못할 테니 각자 음식이나 안주가 될 만한 걸 들고 오라 했다. 그랬더니 연어샐러드, 깐풍기, 피자, 방어회 등 다양한 국적의 음식들로 식탁이 풍성해졌다. 하지만 제일 반가운 건 누군가 챙겨온 딸기 타르트다. 디저트가 빠진 파티는 파티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혹시나 해서 마트에서 디저트로 마실 만한 달콤한 와인을 사왔는데 딸기 타르트와 함께 먹으면 딱이겠다.
[마드리아 상그리아 MADRIA SANGRIA]
와인을 마시는 인구가 늘면서, 달콤한 와인을 디저트로 마시거나 또는 디저트와 함께 즐기는 이들도 많아지고 있다. 시중에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대부분의 달콤한 와인은 알코올 도수가 5~10도 정도로 낮고 과일 맛이 아주 풍부하다. 그래서 와인을 즐기기 시작한 초보자나 여성들 사이에서 이들 달콤한 와인은 매우 높은 인기를 누린다. 홈플러스에서 높은 판매량을 자랑하는 두 가지 스위트 와인을 살펴보자.
마드리아 상그리아(MADRIA SANGRIA, 위 사진)는 로맨틱한 루비색을 띠며 오렌지, 레몬, 라임의 신선한 감귤류의 향이 풍부하다. 또한 입 안을 기분 좋게 톡톡 건드리는 기포, 매끄러운 질감이 와인의 달콤함과 어우러진다. 스페인 정통 상그리아의 풍미를 고스란히 담은 이 와인은 각종 와인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전력도 가지고 있다. 게다가 홈플러스로 판매처를 옮기면서 기존보다 가격이 더 저렴해졌다. 알코올 도수가 10도로 비교적 낮은 마드리아 상그리아는 친구들과 함께 즐겁고 유쾌한 시간을 즐기고 싶을 때 그에 딱 맞는 선택이 될 것이다.
[벨꼴레 모스카토 Belcolle Moscato d'Asti]
모스카토는 포도 품종 이름이다. 복숭아, 살구 등의 과일 풍미, 신선한 산도와 달콤한 맛이 매력적인 와인을 만든다. 기포가 살짝 느껴지는 이 와인은 양조 중에 발효를 의도적으로 중단하기 때문에 알코올 도수가 5도 안팎으로 매우 낮다. 덕분에 한낮에도 음료수처럼 가볍게 마시기에 부담이 없다. 모스카토 뿐만 아니라 바롤로, 바르바레스코를 함께 생산하는 이탈리아 피에몬테의 와인 명가 ‘벨꼴레’에서 만드는 벨꼴레 모스카토(Belcolle Moscato d'Asti, 위 사진)는 잘 익은 복숭아와 살구 등의 과일 풍미와 오렌지 꽃향 같은 화사한 매력을 지녔다. 별다른 안주 없이 와인만 마셔도 그 자체로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와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