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을 살 때 해외 시장가와 비교해 볼 때가 있다. 보통 국내 소비자가는 해외 평균가에 비해 2~3배 차이가 난다. 이 차이는 일정 부분 감내하는 수밖에 도리가 없다. 우선, 아직은 국내 시장의 규모가 작은 편이라는 점에서 가격경쟁력이 떨어지고, 먼 바다를 건너며 발생하는 운송비와 입국과 동시에 떨어지는 무거운 관세가 더해지면서 가격이 부쩍 오르니 말이다. 이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비교를 멈추지 않는 것은, 이를 감안하고도 느낄 수 있는 온도차이 때문일 테다. 그러니까 ‘2배와 3배의 어느 지점이냐, 혹은 그 아래냐’에 따라 ‘가성비’의 갈피가 잡힐 때가 있다. 

 

‘가성비’는 요 몇 년간 와인을 고르는 소비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키워드였다. 일상적인 와인 소비가 늘어날수록 가성비는 더욱 중요해진다. ‘가격 대비 품질’이라는 저울에서 가격의 무게를 얼마만큼 잡느냐는 또 다른 문제겠지만, 보통의 소비자들은 데일리 와인을 구매하고자 할 때 3만원의 고지를 넘어가면 마음이 무거워진다. 그런 면에서 홈플러스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영민하게 헤아리고, 3만원 아래에서도 좋은 와인들을 선보인다.

 

 

이유 있는 홈플러스 와인의 가격 경쟁력


좀 더 저렴한 와인을 찾으면서도 가격이 너무 싸면 의심이 똬리를 트는 건, 바람직한 소비자의 자세다. “이 와인은 왜 이렇게 싼 거지? 싼 건 싼 이유가 있지 않을까?”하는 의심. 물론 가격에는 이유가 있다. 홈플러스의 와인들이 착한 가격대를 고수할 수 있는 데는 이런 이유가 있다.


하나. 직접 소싱. 홈플러스는 중간의 에이전트를 거치지 않아 비용을 절감한다.


둘. 결국 규모의 경제이다. 자본력과 탄탄한 유통망이 있는 홈플러스는 연간 판매 계획을 수립하여 생산자와 합리적인 가격에 협상한다. 


셋. 수입부터 전 매장에 와인을 배송하기까지 단계를 최소화하여 비용을 절감한다.


넷. 가성비가 뛰어난 좋은 브랜드는 생산자와 수입·유통사가 함께 브랜딩을 위해 비용을 투자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성이 뛰어난 가격대에 출시한다.

 


홈플러스 가성비 와인 브랜드 4


앞서 언급한 홈플러스 와인의 가격 경쟁력 4가지 조건을 두루 만족한 와인들을 소개한다. 

 

 

1. 사무엘 윈즈 Samuel Wynn


호주 까베르네 소비뇽의 명산지 쿠나와라에는, 다른 와이너리들의 벤치마킹 사례가 될 정도로 유명한 윈즈 쿠나와라 에스테이트가 있다. 1891년 설립된 이 와이너리는 1951년 사무엘 윈이 매입하면서 ‘윈즈’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사무엘 윈즈는 2017년 여름 첫 출시된 와인으로, 젊은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만들어졌다. 각각 호주와 쿠나와라를 대표하는 레드 품종 쉬라즈와 까베르네 소비뇽으로 빚은 와인 2종을 만날 볼 수 있다.

 

 

Samuel Wynns.jpg

 


▶와인리스트
-Samuel Wynn Shiraz
-Samuel Wynn Cabernet Sauvignon


▶홈플러스 판매가 14,900원


▶가격비교! Wine Searcher 검색 시 해외 평균가 11,052원

 


2. 고스트파인 Ghost Pines


고스트 파인의 와인 레이블에는 황혼녘의 나파와 소노마 지역의 풍경이 담겨 있다. 짙은 안개가 내려앉은 포도밭에 드문드문 키 큰 소나무들이 보인다. 나파 밸리의 유명 와인생산자 루이 마티니가 만드는 와인이자 홈플러스가 슈퍼스파 4 프로젝트 와인으로 출시한 야심작으로 나파와 소노마의 품격을 담으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에 출시했다. 와인은 총 5종으로, 까베르네 소비뇽, 피노 누아, 메를로, 진판델, 그리고 샤르도네까지 각 포도 품종의 캐릭터들이 돋보인다. 

 

 

고스트파인.jpg

 


▶와인리스트
-Ghost Pines Cabernet Sauvignon
-Ghost Pines Pinot Noir
-Ghost Pines Merlot
-Ghost Pines Zinfandel
-Ghost Pines Chardonnay


▶홈플러스 판매가 24,900원


▶가격비교! Wine Searcher 검색 시 해외 평균가 22,223원

 

 

3. 물랑 드 가삭 길렘 Moulin de Gassac Guilhem


랑그독의 그랑 크뤼으로 불리는 마스 드 도마스 가삭(Mas de Daumas Gassac)의 세컨드 와인이다. 1990년대 초, 도마스 가삭의 설립자 에메 귀베르(Aimé Guibert)는 물랑 드 가삭 길렘을 만들며 그런 포부를 새겼다. 프랑스 남부 랑그독의 토양에서 자란 보르도와 지중해 포도들을 섬세하게 블렌딩하여, 질 좋은 와인들을 선보이겠다는. 이 와인들은 도마스 가삭의 와인을 만드는 것과 같은 철학과 접근법을 바탕으로, 좀 더 ‘데일리 와인’에 맞게 만들어졌다. 길렘 화이트에는 그르나슈 블랑과 소비뇽 블랑에 테레 블랑을 믹스했고, 길렘 레드는 시라, 그르나슈, 까리냥까지 전형적인 지중해 품종을 블렌딩했다.

 

 

물랑드가삭.jpg

 


▶와인리스트
-Moulin de Gassac Guilhem White
-Moulin de Gassac Guilhem Red


▶홈플러스 판매가 14,900원


▶가격비교! Wine Searcher 검색 시 해외 평균가 11,052원

 

 

4. 팔로알토 PALO ALTO


칠레의 가장 큰 와인생산자인 콘차이 토로가 마울레 밸리에 설립한 와이너리이다. 마울레 밸리는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떠오르는 와인산지로, 콘차이 토로 역시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 팔로알토는 이곳 마울레 밸리에 4개의 포도밭을 소유하고 있는데, 각 포도밭마다 토양과 기후에 맞게 최상의 포도를 재배한다. 출시하는 와인들도 다채롭다. 샤르도네와 피노 누아로 만든 스파클링 와인부터, 소비뇽 블랑으로 빚은 화이트. 그리고 블렌딩의 매력을 보여주는 다채로운 레드 와인까지 입맛대로 고를 수 있다. 

 

 

팔로알토.png

 


▶와인리스트
-Palo Alto Reserva I
-Palo Alto Reserva II
-Palo Alto Reserva II
-Palo Alto Sauvignon Blanc
-Palo Alto Sparkling Brut


▶홈플러스 판매가 9,900원


▶가격비교! Wine Searcher 검색 시 해외 평균가 10,371원

 

 

글_강은영/ <와인리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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