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와인 소비가 지배적이던 국내 시장에서 드라이한 화이트 와인의 소비가 꾸준히 늘고 있다. 데일리급 와인 중에서도 특히 화이트 와인의 가성비가 뛰어난 점, 화이트 와인의 높은 산도 덕분에 음식에 곁들이기 좋다는 사실을 소비자들이 알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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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와인의 일인자, 샤르도네

 

화이트 와인 중에서도 샤르도네(Chardonnay) 품종으로 만든 것이 대중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샤르도네는 서늘한 기후에 적합한 품종이다. 샤르도네는 미네랄, 녹색 사과, 감귤류, 그레이프프루트의 향을 발산하며 상쾌하고 파삭하면서 가벼운 와인을 만드는데, 프랑스의 명품 와인 샤블리가 이에 해당한다. 또한 풍성하고 화려한 화이트 와인을 만드는 품종이기도 한데, 뫼르소와 몽라셰 같은 부르고뉴의 경이로운 화이트 와인과 신세계 지역의 훌륭한 화이트 와인들이 이에 속한다. 그 외에 스파클링 와인도 만드는데, 샤르도네 생산지 중 가장 추운 기후 지역에서 나오는 최상급의 경우에는 레몬과 녹색 사과의 향을 표현하고 효모의 특징을 드러내며 아몬드, 갓 구운 빵, 비스킷의 복합적이면서도 우아한 향을 발산한다(<와인 테이스팅 노트 따라하기> 중).

 

 

홈플러스에서 만날 수 있는
1만원대 샤르도네 와인들


샤르도네로 만든 와인은 다양한 스타일만큼이나 가격대도 폭넓다. 이 글에서 살펴볼 샤르도네 와인은 홈플러스에서 판매 중인 1만원대 데일리급 와인이다. 데일리급 와인은 오래 숙성시켜 마시기에는 적합하지 않으며, 빈티지로부터 2-3년 내에 소비하는 것이 좋다. 아래에서 살펴볼 샤르도네 와인들은 모두 2017년 빈티지이며 2019~2020년 사이에 마시면 알맞다(알파벳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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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시예로 델 디아블로 리제르바 에스페셜 샤르도네
Casillero del Diablo Reserva Especial Chardonnay

 

칠레의 주요 화이트 와인 산지인 카사블랑카에서 생산된 와인이다. 잔 안에서 제법 짙은 색을 드러내고 파인애플과 복숭아, 신선한 감귤류의 향이 기분 좋다. 오크 숙성에서 비롯된 헤이즐넛 풍미가 은은하게 이어지며, 와인이 목을 타고 흐르면서 남기는 여운도 긴 편이다

 

 

그랜트 버지 gb 32 샤르도네
Grant Burge gb 32 Chardonnay


호주를 대표하는 와인브랜드, Grant Burge에서 만드는 데일리급 와인이다. 옅은 노란빛을 띠며, 오크 숙성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신선한 과일 풍미가 선명하게 드러나고 산도도 날카롭다. 입 안에서는 잘 잡힌 균형과 부드러운 질감이 느껴진다.

 

 

레드우드 크릭 샤르도네
Redwood Creek Chardonnay


캘리포니아에서 생산된 이 와인은 향은 비교적 얌전한 편이지만, 입 안에서는 잘 익은 사과와 감귤류, 열대 과일 풍미가 풍성하게 느껴지고 오크 숙성에서 오는 바닐라 풍미가 은은하게 더해진다. 음식에 반주로 곁들이면 좋은 스타일의 와인으로 닭고기나 생선 요리, 크림 파스타 등과 잘 어울린다.

 

 

롱 반 샤르도네
Long Barn Chardonnay


대중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대단한 인기몰이를 했던 ‘오크 숙성을 거친 캘리포니아산 샤르도네 와인’의 전형을 맛보고 싶다면, 이 와인을 마셔보자. 사과, 감귤류의 과일 풍미에 더해 바닐라와 버터의 풍미도 놓칠 수 없다. 질감은 마치 크림처럼 매끄럽다. 

 

 

가볍게 한잔 하면서 기분 좋은 오후를 보내고 싶을 때 꽃과 과일 향, 통통 튀는 산도를 지닌 샤르도네 화이트와인은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여기에 거창한 안주나 음식은 필요 없다. 치즈나 샌드위치, 샐러드 정도면 딱. 샤르도네 와인은 10도 전후로 차갑게 해서 마실 때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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