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와인 소비가 지배적이던 국내 시장에서 드라이한 화이트 와인의 소비가 꾸준히 늘고 있다. 데일리급 와인 중에서도 특히 화이트 와인의 가성비가 뛰어난 점, 화이트 와인의 높은 산도 덕분에 음식에 곁들이기 좋다는 사실을 소비자들이 알게 된 것이다.

 

 

P1560855.JPG

 

 

화이트 와인의 일인자, 샤르도네

 

화이트 와인 중에서도 샤르도네(Chardonnay) 품종으로 만든 것이 대중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샤르도네는 서늘한 기후에 적합한 품종이다. 샤르도네는 미네랄, 녹색 사과, 감귤류, 그레이프프루트의 향을 발산하며 상쾌하고 파삭하면서 가벼운 와인을 만드는데, 프랑스의 명품 와인 샤블리가 이에 해당한다. 또한 풍성하고 화려한 화이트 와인을 만드는 품종이기도 한데, 뫼르소와 몽라셰 같은 부르고뉴의 경이로운 화이트 와인과 신세계 지역의 훌륭한 화이트 와인들이 이에 속한다. 그 외에 스파클링 와인도 만드는데, 샤르도네 생산지 중 가장 추운 기후 지역에서 나오는 최상급의 경우에는 레몬과 녹색 사과의 향을 표현하고 효모의 특징을 드러내며 아몬드, 갓 구운 빵, 비스킷의 복합적이면서도 우아한 향을 발산한다(<와인 테이스팅 노트 따라하기> 중).

 

 

홈플러스에서 만날 수 있는
1만원대 샤르도네 와인들


샤르도네로 만든 와인은 다양한 스타일만큼이나 가격대도 폭넓다. 이 글에서 살펴볼 샤르도네 와인은 홈플러스에서 판매 중인 1만원대 데일리급 와인이다. 데일리급 와인은 오래 숙성시켜 마시기에는 적합하지 않으며, 빈티지로부터 2-3년 내에 소비하는 것이 좋다. 아래에서 살펴볼 샤르도네 와인들은 모두 2017년 빈티지이며 2019~2020년 사이에 마시면 알맞다(알파벳 순).

 

 

샤르도네_신세계.JPG

 

 

까시예로 델 디아블로 리제르바 에스페셜 샤르도네
Casillero del Diablo Reserva Especial Chardonnay

 

칠레의 주요 화이트 와인 산지인 카사블랑카에서 생산된 와인이다. 잔 안에서 제법 짙은 색을 드러내고 파인애플과 복숭아, 신선한 감귤류의 향이 기분 좋다. 오크 숙성에서 비롯된 헤이즐넛 풍미가 은은하게 이어지며, 와인이 목을 타고 흐르면서 남기는 여운도 긴 편이다

 

 

그랜트 버지 gb 32 샤르도네
Grant Burge gb 32 Chardonnay


호주를 대표하는 와인브랜드, Grant Burge에서 만드는 데일리급 와인이다. 옅은 노란빛을 띠며, 오크 숙성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신선한 과일 풍미가 선명하게 드러나고 산도도 날카롭다. 입 안에서는 잘 잡힌 균형과 부드러운 질감이 느껴진다.

 

 

레드우드 크릭 샤르도네
Redwood Creek Chardonnay


캘리포니아에서 생산된 이 와인은 향은 비교적 얌전한 편이지만, 입 안에서는 잘 익은 사과와 감귤류, 열대 과일 풍미가 풍성하게 느껴지고 오크 숙성에서 오는 바닐라 풍미가 은은하게 더해진다. 음식에 반주로 곁들이면 좋은 스타일의 와인으로 닭고기나 생선 요리, 크림 파스타 등과 잘 어울린다.

 

 

롱 반 샤르도네
Long Barn Chardonnay


대중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대단한 인기몰이를 했던 ‘오크 숙성을 거친 캘리포니아산 샤르도네 와인’의 전형을 맛보고 싶다면, 이 와인을 마셔보자. 사과, 감귤류의 과일 풍미에 더해 바닐라와 버터의 풍미도 놓칠 수 없다. 질감은 마치 크림처럼 매끄럽다. 

 

 

가볍게 한잔 하면서 기분 좋은 오후를 보내고 싶을 때 꽃과 과일 향, 통통 튀는 산도를 지닌 샤르도네 화이트와인은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여기에 거창한 안주나 음식은 필요 없다. 치즈나 샌드위치, 샐러드 정도면 딱. 샤르도네 와인은 10도 전후로 차갑게 해서 마실 때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다.
 


- 저작권자ⓒ WineOK.co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1. 가성비 갑, 1만원대 화이트 와인 추천_ 샤르도네 편

    레드 와인 소비가 지배적이던 국내 시장에서 드라이한 화이트 와인의 소비가 꾸준히 늘고 있다. 데일리급 와인 중에서도 특히 화이트 와인의 가성비가 뛰어난 점, 화이트 와인의 높은 산도 덕분에 음식에 곁들이기 좋다는 사실을 소비자들이 알게 된 것이다. ...
    Date2019.02.25 글쓴이정보경
    Read More
  2. [와인 추천] 편의성, 가성비, 대중성의 삼박자 갖춘 편의점 와인

    요즘 들어 편의점에서 와인 사는 횟수가 늘고 있다. 집에서 몇 걸음이면 닿는 거리에 있고, 와인사러 간다고 차려 입을 필요도 없다. 처음에는 ‘그래도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에서 파는 와인이 더 낫지 않을까?’하는 의구심이 마음 한 켠에 자리했...
    Date2019.02.20 글쓴이정보경
    Read More
  3. 발렌타인데이 와인, 달콤하거나 또는 로맨틱하거나

    발렌타인데이인 오늘 저녁은 평소보다 특별해야 할 것 같다. 그래서 테이블엔 장미꽃을 담은 화병을 놓고 메뉴에는 직접 만든 디저트도 포함시켰다. 근처 홈플러스에서 평소 즐기던 와인도 몇 병 사왔다. 수많은 와인들 속에서 발견한 보석 같은 와인들이다. ...
    Date2019.02.12 글쓴이WineOK
    Read More
  4. 1만원대 칠레 카베르네 소비뇽 와인은 어떤 맛일까?

    우리나라 와인소비자들이 마트에서 가장 많이 구매하는 와인은 카베르네 소비뇽 품종으로 만든 데일리급 칠레 와인이다. 가성비가 뛰어나고, 짙은 풍미와 적당히 높은 알코올 도수로 소비자들의 입맛에 어필하기 때문이다. 숙성 기간을 거칠 필요없이 출시 후 ...
    Date2019.01.24 글쓴이정보경
    Read More
  5. 와인 입문자들을 위한 안내서 

    매년 1월은 자타공인 새로운 시작 혹은 결심의 달이다. 외국어 학원과 피트니스 센터가 일년 중 가장 호황을 누리는 달도 다름아닌 1월이다. 2019년 달력의 첫 장을 펴며 김과장도 ‘뭔가 배워볼까?’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은근히 음식 맛을 따...
    Date2019.01.15 글쓴이박지현
    Read More
  6. 바롤로 VS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Piemonte 지역의 바롤로 와인과 중부 토스카나Toscana 지역의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와인은 이탈리아 레드 와인을 대표한다. 스타일은 다르지만, 네비올로Nebbiolo 품종과 산조베제Sangiovese 품종의 정수로 꼽히는 두 와인의 DOCG 규정...
    Date2019.01.07 글쓴이이상철
    Read More
  7. [와인 추천] 누구나 사랑에 빠지는 와인, 모스카토

    와인을 좋아하는 지인 중 대부분은 그들이 ‘와인 덕후’의 길로 들어서게 된 계기를 기억한다. 안타까운 건 나는 어떻게 이 길로 빠졌는지, 무엇에 매력을 느껴 첫 시작을 하게 됐는지 전혀 모르겠다는 거다. 잃어버린 첫사랑이랄까. 다행인 건 와...
    Date2018.12.20 글쓴이양진원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 38 Next
/ 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