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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고와 축구의 나라, 아르헨티나는 남미 대륙에서 브라질 다음으로 넓은 면적을 자랑한다. 남으로 대륙 남단까지 뻗으며 동쪽으론 대서양을 만난다. 서쪽으론 안데스 산맥을 따라 칠레와 경계를 이룬다. 


아르헨티나는 세계 5위 규모를 자랑하는 와인 생산국이다. 이웃 칠레보다 더 규모가 크지만 바다 건너 애호가 사이에 화제가 되기 시작한 것은 그리 길지 않다. 자국 내에서 대부분 와인이 소비되었기 때문이다. 몇 년 전만 해도 일년 동안 1인당 와인 소비량은 80리터 수준이었다. 

 


⊙ 안데스의 달, 안델루나Andeluna

수입사 와이넬의 와인 포트폴리오에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아르헨티나 와인, 안델루나의 새로운 페데리코 라르도네Federico Lardone CEO가 최근 방한했다. 안델루나가 자리잡은 구알타야리Gualtallay의 테루아를 비롯해 아르헨티나 와인의 정체성 등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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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델루나의 새로운 CEO 페데리코 라르도네>

 


앞서 언급한 아르헨티나 와인 생산량이 최근 들어 떨어지고 있는 이유에 대해 라르도네 CEO는 아르헨티나 와인의 고품질화를 꼽았다. 비교적 안전한 국내 시장을 대상으로 했던 와인 산업은 와인 품질에 대해선 안일했다. 그러나 매년 감소하던 1인당 소비량이 23리터까지 떨어지고 수출을 통한 새로운 시장 개척에 대한 요구는 커져만 갔다. 대부분 저렴한 벌크 와인을 수출하던 그 당시에 고품질 와인을 수출하려면 품질 향상이 필수였다. 


안델루나는 이런 ‘아르헨티나 와인의 고급화’라는 변화의 바람을 타고 ‘최고의 아르헨티나 와인 생산자’라는 목표 아래 2003년에 설립되었다. 초기 안델루나는 아르헨티나 와인의 70%를 생산하는 멘도사Mendosa에서 주목 받는 소지역 투풍가토Tupumgato의 구알타아리Gualtallary에 포도밭을 소유하고 있는 레이나 루티니Reina Rutini와 미국의 위드 레이Ward Lay의 조인트 벤처로 시작했다. 그리고 멘도사 출신의 마누엘 곤잘레스Manuel Gonzalez 수석 와인메이커와 세계적인 와인 컨설턴트 미쉘 롤랑Michel Rolland이 와인 컨설팅을 담당해 화제를 모았다. 

 


⊙ 1300미터, 하늘과 가장 가까운 포도밭

아르헨티나의 와인 생산지는 해발고도가 높은 안데스 산맥 구릉지대에 위치하고 있다. 안델루나 또한 예외가 아닌데 구알타아리에 위치한 안델루나 포도밭은 해발 1300미터 고지에 자리잡고 있다. 고지대의 포도 재배가 어렵지 않냐는 질문에 라르도네 CEO는 장점만 있다며 “낮이면 햇빛이 풍부해서 포도가 충분히 잘 익는 반면, 밤엔 온도가 확 내려가서 산도를 잘 유지할 수 있다. 그래서 일반적인 아르헨티나 와인에 비해 안델루나 와인의 경우, 색상과 아로마는 풍요로우면서도 신선한 산미가 살아 있다. 해발고도는 포도 생육에 좋은 영향을 끼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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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스의 만년설을 보이는 포도밭>

 


또한 구알타아리의 토양에 대해서도 설명했는데 바위, 모래, 석회질 토양이 섞여 매우 척박하다고 한다. “배수가 탁월한 건 물론 척박한 토양 덕분에 자연스레 소출이 적어서 좀더 응집력을 가진 포도를 얻을 수 있다. 그래서 그린 하비스트를 따로 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구알타아리의 테루아는 최근에 들어서 제임스 서클링James Suckling이나 스티븐 탠저Stephen Tanzer 등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와 프레스의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스티븐 탠저는 아르헨티나 와인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선 구알타아리 같이 놀라운 생산지의 개발에 힘써야 한다고 평했다. 


⊙ 품질, 가성비, 일관성 – 안델루나의 철학

지난 12년 동안 안델루나에서 일했던 라르도네는 2016년에 신임 CEO로 결정되었다. 회사와 함께 성장한 그는 “우수한 품질을 유지하며 가성비 좋은 와인을 생산하고자 하는 우리의 철학은 과거와 현재에도 그랬듯이 미래에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 한다. 저력 있는 와인 전문지인 디켄터Decanter나 와인 스펙테이터Wine Spectator에서 자주 가성비 좋은 와인으로 꼽히는 안델루나는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다. 생산량의 80%를 수출하는 수출지향형 기업으로 북미, 유럽, 남미, 아시아, 호주까지 주요 수출국은 30개국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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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화된 시설 설비를 완벽하게 갖춘 안델루나>

 


라르도네 CEO는 각 테루아에서 많은 품종들의 서로 다른 개성을 잘 살려내는 것이 아르헨티나 와인의 과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미 15년 전, 안델루나가 잠재력이 큰 구알타아리의 테루아를 연구하며 수준 높은 와인을 만들기 시작했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다.


안델루나 와인의 스타일이 조금씩 변화하는데 시장을 이끄는 트렌드의 변화를 감지했기 때문이다. 라르도네 CEO에 의하면 예전만 해도 알코올과 오크 풍미가 강한 와인이 대세였다면 최근에는 알코올은 낮고 오크 풍미도 적으면서 순수한 과일 캐릭터가 잘 나는 와인이 각광받고 있다. 이에 따라 변화를 꾀하던 안델루나는 2015년부터 와인 컨설팅를 한스 빈딩-디어스Hans Vinding-Diers에게 맡기면서 시장의 요구에 유연하게 반응하고 있다. 


안델루나 와인은 기본급 안델루나 1300과 알티튜드Altitud 그리고 최상급인 파시오나도Pasionado로 나눠진다. 라르도네 CEO는 안델루나 와인 중 꼭 마셔봐야 할 와인으로 알티튜드 말벡을 추천하면서 “아르헨티나의 탁월한 말벡 와인을 대표할 수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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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티튜드 말벡 Altitud Malbec


농밀한 과일, 구조, 힘 그리고 아로마의 복합성을 가진 와인으로 각종 매체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12개월 프랑스 오크에서 숙성한 후 8개월 병 숙성을 마치고 출시된다. ‘잉크 와인’이란 별명답게 깊은 보라색을 띠고 자두와 말린 무화과의 향이 난다. 오크 영향으로 커피, 초콜릿, 바닐라 향도 따라온다. 입 안에서 타닌 느낌이 부드러워 벨벳 같고 달콤하게 잘 익은 과일 맛도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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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시오나도 카베르네 프랑 Pasionado Cabernet Franc


안델루나의 포도밭엔 적포도의 경우, 말벡이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카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카베르네 프랑 순이다. 다른 지역에서도 흔하지 않은 카베르네 프랑 100% 와인으로 최상위 등급인 파시오나도에만 존재한다. 평소 포도 품종의 개성을 살리는 것에 중점을 둔 와인 메이커 마누엘 곤잘레스는 실험적으로 카베르네 프랑 100%로 만들기로 했고 곧 성공으로 이어졌다. 이는 아르헨티나 테루아를 세분화한다면 말벡 외에도 맞는 품종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대륙답게 수많은 기회와 가능성을 다시 한번 감지할 수 있다. 프랑스산 새 오크에서 18개월, 병 숙성 12개월을 거처서 출시되는 와인으로 아니스, 붉은 체리 등 붉은 색 과일, 향신료, 초콜릿, 담배의 향이 난다. 탄탄한 구조감에 반해 타닌 느낌은 부드럽다. 여운이 길고 잠재력이 큰 와인임을 바로 알 수 있다. 여러 매체에서 평가하듯 놀라움을 감출 수 없는 와인이다. 

 

 

수입 _ 와이넬 (02. 325. 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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