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와인으로 알아보는

캘리포니아, 소노마 카운티


현재 국내에서 접하는 미국 와인 대부분은 캘리포니아에서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캘리포니아 주 자체가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에 이어 세계에서 네번 째로 큰 와인산지이며, 연간 20억 리터(30억 병)의 와인을 생산한다.
미국의 와인원산지 명칭은 다음과 같이 크게 세 가지 범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state)

와인원산지가 주일 때는(예를 들어 캘리포니아), 와인에 들어있는 100%의 포도가 해당 주 내에서 생산된 것이어야 한다.

카운티(주 내의 작은 행정구역)

카운티 명칭(예를 들어 소노마)은 지방처럼 행정적으로 세분화된다. 와인에 사용된 포도의 75% 이상이 그 카운티에서 재배된 것이어야 한다. 두 개의 카운티에서 생산된 포도로 만들 경우에는 그 비율이 함께 표시되어야 한다.


AVA(American Viticultural Area)

와인 레이블에 AVA가 표기되어 있다면, 와인에 들어있는 85%의 포도는 그 지역에서 재배된 것이어야 한다. AVA는 미국 정부에 의해 규제를 받는다. , AVA는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 지역이 다른 지역과 지리학적으로나 역사적으로 구분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현재 미국에는 157개의 AVA가 있고 그 중 94개가 캘리포니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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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주는 황금의 땅(Golden State)라 불리며 미국 와인산업의 동력이 되고 있는데, 지리학적으로 다섯 개 구역으로 나뉜다.

캘리포니아 북부 해안: 샌프란시스코의 북부지역

캘리포니아 중부 해앙: 샌프란시스코 남부에서 산타 바바라까지

캘리포니아 남부: 벤츄라 남부에서 샌디에고까지

시에라 네바다: 시에라 네바다 산맥의 서쪽

센트럴 밸리: 새크라멘토와 베이커스필드 사이의 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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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노마 카운티 지도, www.sonomawine.com]


소노마 카운티(Sonoma County)

소노마 카운티(Sonoma County)는 캘리포니아 북부 해안에 포함된 지역이다. 1800년대 초까지 러시아와 스페인 정착민들에 의해 포도밭이 경작되었고, 1857년에 캘리포니아 최초의 상업적 와이너리인 부에나 비스타(Buena Vista)가 설립되었다.

캘리포니아 와인생산의 중심지역인 소노마 카운티는 마야카마스 산맥(Mayacamas Mt.)에 의해 나파 카운티와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와이너리들은 대부분 소규모의 가족 단위로 경영되고 있다. 현재 750명의 포도재배자와 260개의 와이너리가 있으며, 카운티 내에 총 13개의 AVA가 있다.


가장 많이 재배되는 품종은 샤르도네, 피노 누아, 카베르네 소비뇽인데, 특히 피노 누아의 경우 재배 역사가 약 10여 년밖에 되지 않지만 중요한 피노 누아 재배 산지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소노마 카운티의 기후적인 특징은 해안지대로부터 형성되는 서늘한 바다 안개와 큰 일교차를 들 수 있는데, 이는 와인이 적정한 당도와 산도를 지니게끔 해 준다. 게다가 오랜 시간 서서히 일어난 지각변동으로 인해, 화산 작용으로 인한 토양과 해양 침전물 등이 다양한 토양을 구성한다.

소노마 카운티 내에 위치한 대표적인 AVA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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쵸크 힐 와이너리(Chalk Hill Winery), Chalk Hill AVA

설립자가 직접 비행기를 타고 상공을 비행하면서 발견한 지역으로, 프랑스 보르도와 알자스 지역과 유사한 재배 환경을 보여주며 토양의 타입이 13개로 구분된다. 지난 20여 년간 이 지역에 적합한 포도의 클론을 직접 연구 개발하여 Chalk Hill 클론을 발명하기도 하였다.

현재 부르고뉴 스타일의 샤르도네와 보르도 스타일의 레드 와인을 중점 생산하고 있다. 샤르도네 와인은 이 와이너리의 주력 상품으로, 인위적인 효과를 배제하기 위해 천연 효모로 발효되며 여과나 정제과정을 전혀 거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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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워스(Flowers Winery), Sonoma Coast AVA

소노마 코스트 AVA 1989년 당시만 해도 2명의 포도재배자 밖에 없었던 지역이지만, 플라워스의 설립자는 이 지역이 피노 누아 생산에 매우 적합하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와이너리를 설립하였다. 재배하는 피노 누아의 클론은 캘리포니아와 부르고뉴의 전형적인 클론을 모두 사용하며, 이를 두고 다양한 재료로 맛있는 음식을 선사하는 요리사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이 지역의 피노 누아는 짙고 검붉은 체리보다는 붉은 체리의 풍미를 가지는데, 유명한 와인 칼럼니스트 맷 크레이머는 플라워스를 두고 가장 훌륭한 미국 와인생산자들 중 하나로 꼽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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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J 갤로 와이너리(E&J Gallo Winery), Dry Creek AVA


소노마 카운티의 왕관이라고 불릴 만큼 중요한 입지를 차지하는 드라이 크릭은, 카베르네 소비뇽과 진판델 생산에 매우 적합하다고 알려져 있다. 현재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큰 와인기업이면서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가진 E&J Gallo가 이 곳에서 와인을 생산하고 있는데, 단독 포도원에서 수확한 포도로 만든 와인들은 소노마 카운티의 특징을 가장 잘 드러내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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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니 스트롱(Rodney Strong Vineyards), Alexander Valley AVA


소노마 카운티 내에서도 가장 온화한 기후를 지닌 알렉산더 밸리에서는, 주로 보르도 블렌딩과 샤르도네, 소비뇽 블랑 와인이 생산되고 있다. 1959년에 설립된 로드니 스트롱은 연간 생산량이 70만 케이스에 달하는 대규모 와이너리지만, ‘와이너리 내 와이너리라는 컨셉을 도입하여 각 와이너리들이 독립적으로 운영되게 함으로써 최상의 품질을 제공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또한 캘리포니아의 친환경 선두주자답게 태양열 에너지를 활용하고 탄소중립적인 방식을 도입하여 와인을 양조하는 모범적인 와인생산자이기도 하다.


2006


브레이진
(BRAZIN), Sonoma Valley AVA

브레이진 와이너리는, 델리카토 패밀리(Delicato Family Vineyards)에 속한 와이너리로써 오로지 진판델로만 와인을 만든다(특히 소노마 밸리 AVA는 진판델의 최적 생산지로 평가받고 있다). 브레이진의 대범하고 자신감 넘치는 와인양조 스타일 덕분에 진판델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이미 명성이 자자하다.

35-80
년에 이르는 오랜 수령의 포도나무로부터 수확된 포도로 양조하기 때문에 와인의 색상이 짙고 블루베리, 자두, 체리향이 두드러지며 풍부한 타닌을 제공한다.







(자료 및 사진 제공: 캘리포니아 와인협회, 소노마 와인생산자 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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