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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광표

칠레 와이너리를 가다 2

2006년 11월 13일 ~ 14일

첫 방문지로 안데스 자락 Cachapoal Valley의 가장 아름다운 포도원 Anakena 와이너리를 찾았다. 칠레 원주민이 암석에 조각한 독수리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이곳은 자연친화적인 와인으로 유명하다. Colchagua Valley에 위치한 Vina Casa Silva는 칠레인 가족이 함께 운영하는 회사로 떼루와의 특성을 잘 보여주며 고품질의 와인을 만들며 오래된 건물인 와이너리 안에는 호텔과 레스토랑을 운영 중 이다. 역시 Colchagua Valley 깊숙이에 위치한 San Fernando 소재의 Vina Santa Helena는 신선한 포도로 균형 있는 와인을 만들어 즐기면서 와인을 쉽게 마실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을 지향 한다. Curico에 위치한 San Perdro는 칠레의 대표적인 VSP 그룹의 소속인데 1859년에 설립되어 Premium 와인을 20여개나 만든다. San Pedro Guest House에서 하룻밤을 묵었는데 피스코 샤워를 에피타이저로 마시고 VSP 그룹의 여러 직원들과 만찬을 함께 했다. 그 다음 날 Curico의 Valdivieso를 방문했는데 일찍이 칠레 대통령이 스파클링 와인을 마시고 격찬을 한 곳으로 시음 후 훌륭한 오찬을 가졌다.


▲ Cachapoal Valley의 Anakena Winery

다음 Maule Valley에 있는 Vina Calina를 방문했는데 이곳은 미국 소노마 러시안 밸리의 Kendal Jackson이 투자한 곳으로 전형적인 품질 와인을 만들고 있었다. 그리고 Vina Calina 인근의 Casa DONOSO를 방문했는데 포도원전망대에서 일행들과 포도원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에피타이저로 와인을 마셨다. 그 다음으로 Casa DONOSO의 100년 전 스페인 식민시대 건축된 건물에서 훌륭한 만찬과 여흥을 가진 뒤 이 건물 게스트 하우스에서 하루를 묵었다.

2006년 11월 15일

아침에 Casa DONOSO 와인에 대한 해설을 들으며 시음을 했다. 그 뒤 Maula Valley에 있는 Botalcura를 방문했는데 Central Valley의 가장 남쪽에 있는 곳으로 모던 스타일과 프리미엄 스타일 와인을 만들고 있었다. 젊은 양조기술자의 열정이 대단했고 와인너리 주인 Juan Fernando Waidele은 그의 프랑스인 친구 Napa Valley Philippe Debrus의 권유로 Napa Valley와 비슷한 조건을 가진 이곳에 포도원과 와이너리를 조성했다. 품질이 좋은 와인을 시음하고 전망이 멋진 정원이 있는 Juan Fernando Waidele의 자택에서 오찬을 함께 했다. 그 다음으로 Colchagua Valley 중앙광장에 있는 Santa Cruz Hotel로 이동하여 투숙하였다. 스페인 식민지 시대 건축 형식으로 지어진 작고 예쁜 이 호텔은 Santa Cruz Wine Group의 소유이다.


▲Botalcura 와이너리 오너 Juan Fernando Waidele

2006년 11월 16일

Los Vascos로 이동했는데 이 와이너리는 프랑스 Les Domain Baron de Rothschild 가 품질 와인을 위해 현대화된 장비와 시설을 투자했다. 토양성분을 구획별로 분석하여 토양에 맞는 품종을 재배하는 곳 이었다. 그 다음으로 프랑스 Marnier 가문이 투자하여 프랑스 와인 메이커 Michel Rolland의 컨설팅을 받는 Casa Lapostelle을 방문했다.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건물에서 시음과 오찬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Vina Montes를 방문하였는데 Aurelio Montes와 그의 비즈니스 파트너 여럿이 설립한 곳으로 훌륭한 와인 양조와 마케팅으로 성공한 곳이다. 일부 지하에 수분이 많은 곳은 관개를 하지 않고도 포도재배를 하는 것이 인상적 있었다. 그리고 의미 있는 시음시간을 가졌다.

2006년 11월 17일

그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Vina Carmen 이다. 연한 노란색 건물이 주변과 잘 조화를 이루었다. 친환경 농법을 위해 거위, 닭, 알파카를 사육하고 있었다. 이곳은 1994년 양조학자의 지도 아래 칠레에서 새로 찾아낸 Carmenere를 단일품종으로 처음 만든 곳이다. 다음 코스로 Vina Carmen의 같은 계열인 Santa Rita를 방문했다. 이 와이너리의 모기업은 칠레 대기업으로 유리 회사, 맥주 회사, TV 방송국 등을 경영하고 있다. 이곳은 칠레독립운동당시 독립군들이 지하의 셀러에 숨어있다 아르헨티나로 탈출한 일화가 있다. 젊은 양조기술자 열성적인 와인 설명이 인상에 남고 소비자 담당 헤드 매니저와의 훌륭한 오찬이 좋았다. 이날 마지막으로 Santa Calorina를 방문했다. 최초 설립자가 사랑하는 부인의 이름으로 양조장 이름을 지은 곳으로 건물자체가 보존 문화재로 지정된 곳이다. 홍보 담당 매니저와 젊은 양조기술자와 함께 유익한 시음 시간을 가졌다.

2006년 11월 18일 ~ 20일

주말인 토요일 태평양 해안의 위치한 Isla Negra에 있는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파블로 네루다 기념박물관을 방문하였고 그 이튿날 일요일에는 Valpaliso 항구와 휴양지인 Vina Del Mar를 관광하였다. 그 다음 월요일 Aconcagua의 Vina Errázuriz를 방문하였는데 와이너리 주변의 꽃이 아름다웠고 안데스 자락 포도원이 자리 잡고 있었다. 시음 시 두 명의 양조기술자의 설명이 인상적이었고 특색 있는 오찬이 좋았다. 이 날 마지막으로 간 곳은 Cousino Macul 인데 유기농 포도 재배와 현대적인 양조 시설이 인상적이었다. 이곳은 프랑스 Bordeaux처럼 Santiago가 도시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자 도시에서 메리 떨어진 이곳에 새로운 포도원을 조성하고 와이너리를 세운 곳이다.

2006년 11월 21일

21일 첫 번째로 Maipo의 남쪽 Maipo에 위치한 Vina Chocalan 가는 길은 한적한 시골 마을 이었다. 태평양의 영양을 받는 야트막한 산자락에 위치했다. 서울 시음회??만났던 마케팅 매니저가 포도원을 안내하고 보르도 유학생출신의 젊은 양조기술자와 차분한 시음 시간을 가졌다. 다음으로 UNDURRAGA 와이너리를 방문했는데 이곳은 소비자가 원하는 와인을 만든다는 목표가 있다고 했다. 보르도에서 유학과 양조경험을 쌓은 양조기술자와 막힘없는 마케팅 매니저의 설명이 있었다. 멋진 마차를 타고 포도원을 둘러본 일, 와인박물관과 같은 와이너리를 견학한 일, 유익한 시음시간 그리고 정원에서의 정성이 담긴 오찬 등이 기억이 새롭다. 이날 마지막으로 SOUTHERN SUN 그룹의 Vina TARAPACA를 가는 길은 Maipo 강을 따라서 한참을 가니 그림처럼 아름다운 와이너리와 포도원이 전개되었다. 6개의 와이러리를 가진 그룹으로 마케팅 팀과 양조 팀과 더불어 진지하고 유익한 시음시간을 가졌다.

2006년 11월 22일

칠레 와이너리 탐방의 마지막 일정이었다. Santiago를 출발하여 서쪽 태평양 방향으로 달려Casablanca 와이너리 첫 번 인터체인지를 빠져 나오니 Vera Monte 와이너리에 바로 당도 했다.오늘이 마지막 일정이라고 하니 약간의 가나페와 안주를 바로 준비하여 시음시간은 시음에 간단한 송별의 의미를 더했다. 수출담당 매니저와 양조기술자, 안내담당자의 성실함과 친절에 감동을 받았다. 이곳은 Santiago 중앙 시간을 컨셉으로 한 와이너리 건물이 인상적이었고 끝없이 펼쳐진 포도원과 훌륭한 장비와 시설, 우수한 전문인력 등이 무한한 가능성을 말해주는 듯 했다. 미국 시장에서 4위를 할 정도의 품질지향 와이너리이다. 마지막 방문한곳은 Vera Monte 와이너리 인근의 Casa Del BOSQUE였는데 주말에는 결혼과 음악회 등을 연다고 했다. 수출당당 매니저와 PR담당으로부터 Casablanca의 기후와 떼루아 그리고 이곳 와인의 양조과정 등과 더불어 시음이 이어지고 마지막 오찬으로 칠레 와이너리 탐방을 마쳤다. 마지막 송별식을 멋있게 마련해준 Casa Del BOSQUE 수출당당 매니저 Juan Francisco와 PR 및 레스토랑 매니저GAIL THORTON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끝으로 필자를 초청해준 주한 칠레대사관 관계자, Wines of Chile 관계자, 칠레 와이너리 관계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함을 전한다.

- 한양여대·극동정보대 강사 김창용 -
* 자세한 탐방내용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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