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Tips (나파밸리&샌프란시스코)
여행을 준비한다는 건 언제나 즐거운 일이죠.
인생의 지론처럼 "아는 만큼 보이고", "가능한 나의 컨셉대로"하는 여행을 추구하다보니 언제나 여행준비가 녹록치만은 않습니다.
아직까지도 주마간산식, 또는 핵심 포인트 위주의 여행이 한국의 대세이다 보니 특히나 쉽지는 않죠.
저희 여행에 동참키로 하셨던 이모나 할머니 역시 저희가 십수 번을 미리 설명을 드렸지만, 그분들의 여행에 관한 사고의 틀이 '버스 투어'같은 '풀 서비스 가이디드 투어'나 '핫 포인트' 중심의 관광에 익숙하신지라 San Francisco를 코앞에 두고서도 San Francisco는 입장조차 하지 않고 Winery Tour에 몰두하는 저희 컨셉에 많이 심심해 하셨음을 보면 십분 이해가 가는 바입니다.
아직까지 Winery Tour와 같은 테마 개발이 많이 이루어지지 않은 현실이라 관련 트래블 북이나 관련 정보 습득을 전적으로 인터넷과 추측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에 저희 역시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답니다.
그나마 Amazon에서 주문한 [Wine Country]라는 책(Fodor's 출판)은 여행 전 기본적인 프레임을 잡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구요.
교보문고에서 샀던 San Francisco 지도를 심심할 때마다 들여다 본 것 또한 지도 없이 San Francisco에서 길 찾아가기에도 많은 도움이 된 듯 하군요. (제발 지도에 길 이름과 일방통행 여부 뿐 아니라 번지의 시작점을 표시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다시 한번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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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설이 길었군요.... 요점만 짚어가며 여행 팁을 알려드립니다.
저희는 San Francisco는 한번 더 갈 생각을 하고 이번 여행에서 Giants의 MLB 야구 관람과 Alcatraz Tour를 빼곤 모두 Napa Valley가 목적지였습니다.
여행준비에서 트래블 북은 기본이겠죠?
하지만 Napa Valley Tour를 위한 트래블 북은 한국 서점엔 없구요, 위에 말씀드린 책을 Amazon에서 구입하시는 수밖엔 없습니다.
그리고 지도 하나 정도는 있어야 겠죠?
인터넷 서점으로 지도 구매는 한계가 있구요, 교보나 영풍 같은 대형서점에 가셔서 외국서적 쪽에 가시면 젤 먼저 눈에 띄는 게 도시별 지돕니다. 구입 시 출판 연도를 반드시 확인하셔서 최근 판으로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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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뱅기타고 떠나는 새끼줄은 굳이 여러 번 언급 않으렵니다.
그냥 항공사별 시간표 먼저 확인하시구요,
* ?淪饑陋?:
서울(18:25) --> SF(13:00) : 화/수/금/일
SF(14:50) --> 서울(19:10) : 화/수/금/일 (도착은 1일)
* 아시아나 :
서울(19:30) --> SF(14:00) : 화/목/금/일
SF(01:00) --> 서울(05:20) : 월/수/금/토 (도착은 1일)
인천공항 주차대행만 한번 더 언급합니다.
지난번 업체보다 좀더 싼 곳을 찾았거든요.
인천국제공항 주차대행 114 ( http://www.parking114.biz )이란 곳인데 하루 7000원에 해줍니다. 물론 공식 가격은 8000원인데, 전화하셔서 7000원에 해달라고 우기면 해주더만요. -_- v
San Francisco Airport( http://www.flysfo.com/ )는 소위 SFO라고 불리는데, San Francisco 남쪽으로 시내에서 20km 정도 떨어진 지역에 있습니다.
경전철쯤 되는 BART로 San Francisco 시내로 들어가실 수도 있으나 Napa Valley Tour가 목적이시라면, 당근 차를 빌리셔야죠.
공항 내에는 AirTrain이라는 모노레일리 순환하여, 국내선 승강장과 국제선 승강장, BART 승강장, 렌트카 승강장 을 돌아다닙니다. 자세한 건 웹사이트 참조하시고... 공항에서 길찾기가 그다지 어렵지 않으니깐 걱정 않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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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nt-A-Car는 유명한 Hertz나 Avis등이 있지만, 가장 싼 건 역시 Dollar( http://www.dollar.com)입니다.
SFO에는 렌트카 터미널이 따로 마련되어있어 이용하기에 너무나 편합니다.
대부분 그냥 와서 바로 빌려가는 듯 하지만, 미리 예약하시는게 안심이 되겠죠?
미국의 기름값은 정말 너무나 쌉니다.
San Francisco시내의 비싼 곳은 갤런당 1.25불 정도, San Francisco를 벗어나 Napa Valley 초입에는 갤런당 1.85불, Napa Valley 시내에는 갤런당 2.00불 정도거든요. 한국의 반값이라 보시면 되구요, 렌트를 하셨다면 돌려줄때 탱크를 꽉 채워 반납하셔야 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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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을 나서서 San Francisco로 진입하는 것도 별 문제가 없습니다.
공항 바로 앞으로 101번 Freeway가 지나가서 막바로 타면 되니까요.
다만, 귀국일날 공항으로 돌아오실때는 약간 조심하셔야 합니다.
물론 렌트카 회사에서 주는 안내지도에 자세히 적혀있지만, SFO에 도달하기 전에 "Rental Car Return" Exit 이 따로 있어요. 거기로 나오셔야 빠르고 편리하게 차를 반납하실 수 있어요.
사실 여행에서 가장 걱정되고 신경쓰이는 부분이 호텔(모텔)입니다.
미국을 몇번 다녀오신 분이라면, 길거리에 널린??모텔인 건 다 아시겠지만, 퀄리티는 보장할 수 없죠. ^^
게다가 San Francisco는 미국 내에서도 가장 물가가 비싼 도시 중에 하나고요, Napa Valley 역시 미국 내에서 유명한 관광지에 속하기 때문에 (인근에 Yosemite 국립공원과 San Francisco를 아우르고 있으니까요) 물가가 San Francisco 시내 못지 않습니다. 5성급의 호텔은 양쪽 어디나 400불(1박당)을 호가합니다. 굳이 최고급이 아니더라도 3~4성급 호텔도 웬만해선 200불이 기본이예요.
만약 San Francisco나 Napa Valley 지역을 고수해야 하는데도 100불 이내로 막아야겠다고 생각하신다면, 선택은 Inn 급 모텔밖에 없습니다. 물론 3성급 호텔도 찾으면 있겠지만, 주차비를 받지 않는 곳은 Inn급에서 찾기가 훨 쉬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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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Francisco시내에서는 금문교 인근의 Lombard Street을 가시면 길가를 따라 늘어선 모든 것이 Inn 입니다. 가격은 100불에 못 미치는 가격에 주차장 제공, 침실 욕실 정도죠. 물론 아침식사는 불포함이구요.
대표적인 Inn 체인을 말씀드리자면, Motel6, Days Inn, Comfort Inn, Quality Inn 이구요. Best Western체인이나 Holiday Inn 체인은 가격이 20불 정도 더 올라갑니다.
그런데 이런 저렴한 모텔조차도 Napa Valley 안으로 들어가면 찾을 수가 없습니다. 밸리 안은 무조건 200불 내셔야 한다고 보시면 되요. 그래서 결국 저희가 선택한 중재안이 Vallejo였어요.
Vallejo는 San Francisco에서 Bay Bridge를 건너 Berkeley를 지나 Napa로 가다보면 나오는 중소도십니다.
Vallejo의 중심가인 Sonoma Boulevard를 따라 북쪽으로 가면 곧바로 Napa를 만나거든요. 이 곳 Vallejo가 저렴한 Inn 체인을 잡을 수 있는 북방한계선이라 보시면 됩니다. 여기서는 50불 선에서 Inn에 묵을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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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기가 아니라면, 예약도 필요없답니다.
저희의 경우는 Winery Tour에서 매번 테이스팅을 해야하고, 밥 잘먹고 좋은 와인을 사자는 마인드였기 때문에 어차피 잠만 자고 씻기만 할 모텔에 거금을 들일 필요성을 못 느껴 이런 곳에 묵은거니까 숙박에 priority를 두시는 분이라면 이 곳은 아니올시다 랍니다.
San Francisco 관련 정보를 먼저 말씀드리도록 하죠.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MLB 티켓구입은 1) MLB 공식 사이트 ( http://mlb.mlb.com/NASApp/mlb/mlb/tickets/index.jsp )로 가시거나 2) Tickets.com ( http://tickets.com/mlb.html )으로 가시면 한국에서 미리 예약하고 가실 수 있습니다.
구입은 당근 카드로 하게 되구요, 외국에서 구입한 경우 티켓배송은 안되고 반드시 경기장 앞에서 찾으셔야 합니다. 하지만, 워낙 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무인기계에 예약할 때 입력한 카드를 긁기만 하면 티켓이 바로 출력됩니다.
Giants와 같이 팬들이 경기장을 매번 꽉꽉 메워주는 팀의 홈경기는 반드시 예매가 필수구요, 가급적 한달전에는 하셔야 될 듯 하더군요. 좋은 자리 표가 하나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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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영화 "The Rock"으로 더 유명해진 Alcatraz Tour는 말이죠.
알카트라즈로 들어가는 유람선을 Blue & Gold Fleet ( http://www.blueandgoldfleet.com )사에서 독점 운영하고 있습니다.
San Francisco에서 최고 관광지중 하나인 Fisherman's Wharf에 있는 Pier 39에서 출발하는 데요, 배의 시간은 웹사이트에 자세히 나와있으니까 찾아서 보시면 됩니다.
배의 탑승인원제한에는 문제가 없는데, 워낙 탑승객이 많고 배차간격이 짧아서 배를 원활히 띄우려면 미리 예매한 승객만 태우기도 버거울 정도랍니다. 예약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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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를 하시려면, Pier 39 Parking Lot, Pier 41 Parking Lot 이런 곳은 굉장히 비쌉니다.
조금 걸으실 생각을 하시고, 일방통행에 주의하시면서 몇 블럭 안쪽으로 들어가서 천천히 몰다보면 입간판에 주차장 광고가 널려있답니다.
알카트라즈에 도착해서는 3~4분 정도 전체적인 안내를 야외에서 하구요, 막바로 실내에 마련된 상영관에서 안내영화가 10분 이내로 상영되니까 꼭 보시고 가세요.
언덕 위로 올라가면 Cellhouse가 있구요, 여기 들어갈때 배 티켓을 제시하면, 이어폰으로 각자 들을 수 있는 안내기계를 목에 걸어줍니다. 이 안내에 따라 여기저기 둘러보시면, 그것만으로도 1시간은 훌떡 지나갑니다.
따라서 들어가는 배 시간은 미리 예약하지만, 다시 뭍으로 나오는 배시간은 예약없이 천천히 구경하고 아무때나 타도 그만입니다. 보통 여유있게 보면 2시간 가량, 빠듯하게 봐도 1시간 이상 걸리니까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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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Napa Valley로 돌아와서...
Napa Valley는 남북 50km, 동서 8km인 남북으로 길게 펼쳐진 밸리입니다.
밸리의 중심에 29번 도로를 따라 남쪽부터 Napa, Yountville, Oakville, Rutherford, St. Helena, Calistoga의 마을이 늘어서 있습니다.
그리고 동쪽 힐사이드를 따라 Silverado Trail 이라는 길이 남북으로 이어지고 이 Silverado Trail은 29번 도로와 횡으로 계속 연결되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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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트래블북이 없다고 해도, Napa Valley의 첫 도시라 할 수 있는 Napa의 중심부에 위치한 Visitor's Center에 가시면 관련 정보를 한가득 얻으실 수 있으니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Visitor's Center에 들러 자료를 얻으셔서 인근 까페에서 아침식사를 하시면서 여행을 준비하셔도 되겠네요. 어차피 와이너리의 오픈은 대부분 10시정도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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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방문했던 와이너리들은 모두 자체 웹사이트를 갖고 있으니 검색엔진에서 검색해보시면 쉽게 찾아보실 수 있을거예요. 밸리에서는 가장 번화한 마을은 St. Helena예요. 차를 주차해 놓으시고 여유를 내어 거리의 윈도우 쇼핑을 하셔도 좋을 듯.
저희는 비록 시간상 해보지 못했지만, Napa Valley에선 피크닉이 가능합니다. 29번 도로 주위나 마을 시가지 주변에 Grocery들이 꽤 있습니다. 그곳에서 샌드위치나 햄버거등을 사셔서 피크닉을 하셔도 되고, 와이너리중에서도 스낵바가 준비된 곳이 있으니까 거기를 이용하셔도 되죠.
그럼 피크닉은 어디서 하냐구요? Visitor's Center에서 받으신 와이너리 가이드에 피크닉이 가능한 와이너리 목록이 나와있습니다. St. Supery, Charles Krug등 유명한 와이너리부터 소규모 와이너리까지 나와있으니 이용하셔도 되구요 (이런 경우 예의상 이 곳 와인 한병쯤 사줘야 한다는 군요), Silverado Trail을 따라 달리다보면 여기저기 피크닉할 장소는 많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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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마지막날 했던 Balloon Flight는 Napa Valley에선 흔한 스포츠(?)라고 하더군요. 가격은 1인당 170불 정도인데, 그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밸리 이곳 저곳에 많은 회사들이 Balloon을 운영하는데, 저희가 했던 업체 하나만 소개시켜드립니다.
Napa Valley Balloons, Inc. ( http://www.napavalleyballoons.com )이구요, 전화번호는 (707) 944-0228 또는 (800) 253-2224 예요. 예약을 했다 하더라도 전날과 당일 새벽에 반드시 전화를 해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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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간략히 팁을 드리려 했는데도 이렇게 글이 길어졌네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여행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거니까요, 참고하셔서 나름대로 즐거운 여행 계획 세우실 수 있기 바랍니다.
- solie ki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