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3일 아침. 파리에서 10시10분 출발하는 TGV를 타고, 보르도로 향했다. 파리에서 보르도는 500Km도 넘는 거리지만, TGV는 불과 3시간 만에 보르도에 도착했다. 보르도역 앞에서 8번 버스를 타고, 15분쯤 지나서 지롱드파 기념비 앞에서 내렸다. 기념비 앞쪽으로 매종 뒤 뱅이랑 비노텍이 마주보고 있었다.
먼저 매종 뒤 뱅(와인의 집)에 들렸는데, 내가 간 날은 3시부터 와인시음회를 하는 날이었다. 2시간동안 보르도 와인에 대한 강의료가 4종의 와인테이스팅비를 포함해서 20유로였다. 오늘 보르도에서 특별히 할 일이 없었어 와인시음회에 참석을 했다.
와인시음회 시작까지 1시간정도 여유가 있어서 매종 뒤 뱅이랑 비노텍을 둘러보았다. 매종 뒤 뱅은 와인의 집이라는 호칭이 무색할 정도로 볼거리가 없었다. 커다란 2층 건물이 아까울 정도였다.
할 수 없이 비노텍으로 시간을 때우러 갔다. 비노텍은 보르도와인을 주로 다루는 와인샾인데, 98, 99등의 최근 빈티지의 와인들이 주로 진열되어 있었다. 특히 큰 와인샾에서도 구경하기 힘든 매그넘 사이즈의 와인들도 많이 진열되어 있어서 눈이 즐거웠다^^
와인시음은 매종 뒤 뱅 2층에서 했다. 강사는 프랑스인이고, 강의는 영어로 진행했다. 강의내용은 프랑스 AOC의 이해, 보르도와인의 특징, 포도품종 시음와인 설명과 간단한 테이스팅 방법 순?막?진행되었다. 영어를 잘 못하는 나도 알아들을 만큼 강의가 쉽게 진행이 되어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매종 뒤 뱅에서 들은 와인강의는 보르도를 방문하는 외국관광객을 위한 초보적인 와인지식을 알려주는 것이지만, 한번쯤은 그들이 말하는 그들의 와인을 느껴보는 시간으로 괜찮을 것 같다.
강의를 들으면서 강의실에 와인테이스팅 시설이 잘되어있어서 부러웠다. 하얀 책상에 와인을 버릴 수 있는 하수구시설과 보조 등이 설치되어있었다. 좋은 시설이 하루빨리 우리나라 와인교육에도 활용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광유의 와인기행은 여기서 마칩니다.
그 동안 함께 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아직 다 못 다한 이야기들은 다음에 또 들려드리도록 하고 여기서 이만 인사 드립니다.
행복 하십시오~ ^^
- 김 광 유 -
1. 에노테카 이탈리아
2. 고니 고니~ ^^*
3. 보르도 Maison du Vins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