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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광표

8월 27일 토요일. 귀한 손님이 제110차 와인 아카데미가 열리는 까사델비노의 문을 두드렸다. 바로 로카 디 몬테그로시(Rocca di Montegrossi)의 오너, 마르코 리카솔리(Marco Ricasoli)씨가 제110차 와인 아카데미에서 자신의 와인들을 소개하기 위해 방문한 것.

로카 디 몬테그로시에서 생산되는 키안티 클라시코 리제르바 산 마르첼리노(Chianti Classico Riserva San Marcellino)는 권위 있는 이태리 와인 평가지인 감베로 로소(Gambero Rosso)에서 글라스 두 개를 받았던 소위 ‘수퍼 키안티(Super Chianti)’이다.

더구나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에게 “The 2001 Chianti Classico Riserva San Marcellino is a classic example of high level Sangiovese.” 란 평과 함께 92점을 받으며 세간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1,400년 전통의 로카 디 몬테그로시는 키안티 클라시코의 오래된 생산 가문 중 하나로 키안티 클라시코 중심부에 위치하며 주 품종인 산지오베제을 비롯해 총 5종의 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에스테이트의 규모는 총 60ha로 그 중 18ha가 포도밭, 20ha에서 올리브 나무를 재배한다.

몬테그로시는 포도를 구매하지 않고 소유한 땅에서 직접 재배한 포도로만 와인을 생산한다. 포도밭들이 경사가 완만한 언덕에 위치하고 남쪽과 남서쪽을 향하고 있다. 또한 해발 300-450m에 포도밭들이 위치하는데, 이런 경우 안개가 끼는 평지보다 습기의 영향을 덜 받고 햇살을 더 많이 받을 수 있어 포도의 산도가 매우 좋아진다. 결과적으로 산도는 와인의 밸런스에 영향을 주어 우아하고 품위 있는 성격을 갖게 된다.
리카솔리씨는 좋은 와인이란 밸런스가 잘 맞아야 한다며, 와인에서 산도의 역할, 테르와의 중요성을 주장하며 열정적으로 설명했다. 몬테그로시는 이태리 정부로부터 친환경 인증을 획득한 극소수 와이너리 중 하나로, 모든 와인을 수작업과 유기농법을 통해 생산한다.

시음와인 소개

1. Rosato 2008

Sangiovese 90%, Merlot 5%, Canaiolo 5%

상당히 품질이 높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로제 와인으로 싱그럽고 생동감 있는 산도가 있어 훌륭한 로제 와인의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 로버트 파커가 토스카나 로제 와인 중 가장 뛰어난 와인이라 평했던 바 있다.

2. Chianti Classico 2007

Sangiovese 90%, Canaiolo 5%, Colorino 5%

가장 대중적인 와인으로 가격대비 품질이 월등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태리 와인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산미가 두드러지지 않아 마시기 편했다. 체리, 자두향이 어우러져 있으며 타닌은 부드럽고 향의 여운이 은은하고 길다. 기존에 키안티 와인에 비해 산미가 두드러지지 않아서 마시기가 편할 듯.

3. Chianti Classico Riserva San Marcellino 2001

Sangiovese 95%, Pugnitello 5%

몬테그로시에서 최고급 와인으로 싱글 빈야드 와인이다. 가장 뛰어난 해에만 만드는데, 2005년에 품질이 낮아서 생산을 100% 포기했었다. 말린 꽃과 같은 부케가 은근하고 시간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4. Chianti Classico Riserva San Marcellino 2006

Sangiovese 95%, Pugnitello 5%

2001 빈티지에 비해 어린 느낌이 있지만, 강하고 집중적인 힘이 월등했다. 여운이 긴 편으로 밸런스가 잘 잡혀 있었다.

5. Super Tuscan Geremia 2003

Merlot 65%, Cabernet Sauvignon 35%

모던한 스타일의 블렌딩으로 이루어진 와인으로 마르코 리카솔리의 선조의 이름을 와인 명으로 명명했다. 복합적인 부케와 부드러운 타닌, 묵직한 무게감도 느껴졌다.

6. Super Tuscan Geremia 2005

Merlot 65%, Cabernet Sauvignon 35%

이 와인은 알리에산 미디엄-토스트된 바리크에서 24개월 동안 숙성시키고 또 18개월 동안 병숙성을 시킨다. 매년 평론가들의 좋은 평가를 받으며 성장하고 있는 이 와인은 확실히 2003 빈티지보다 힘의 강도가 더 센 편이었다. 그리고 베리류와 허브, 가죽, 감초향의 복합미가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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