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차 와인 아카데미: St.Emilion 과 Pomerol 와인의 비교 테이스팅

우안을 대표하는 와인의 세계

제71차 와인 아카데미에서는 숙명적인 라이벌인 St-Emillion (쌩떼밀리옹)과 Pomerol (뽀므롤) 와인들을 비교 테이스팅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뽀므롤은 쌩떼밀리옹의 북서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메를로 품종을 주품종으로 삼아 와인을 만든다. 지질학적으로 뽀므롤은 커다란 자갈 밭이나 다름없지만, 부분적으로 차이가 있다. 리부르네(Libourne)쪽의 토양은 모래, 쌩떼밀리옹에 가까운 곳은 점토로 이뤄진 비옥한 토양이다. 훌륭한 뽀므롤 와인은 매우 깊은 색을 가지고 아로마가 풍부하며 벨벳처럼 부드럽다. 그리 크지 않은 면적에서 생산되는 뽀므롤 와인들은 보르도 메독 그랑크뤼 와인보다 비싼 가격에 판매된다. 이렇다 할 등급체계도 없이도 고품질과 희소성으로 세계 와인 애호가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뽀므롤에도 매우 뛰어난 포도밭이 있는데, Ch. Petrus 와 Trotanoy, Vieux Chateau Certan, Le Pin 은 소량 생산, 탁월한 품질, 세계적인 명성 등으로 컬렉터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또 다른 높은 가격대에 거래되는 와인들은 Clos l’Eglise, Ch. Clinet, L’Eglise-Clinet, La Fleur de Gay 로 얼마 전부터 뽀므롤의 보석으로 떠올랐다. 이밖에도 Ch. La Fleur-Petrus, La Conseillnte, L’Evangile, Lafleur 는 전통과 긴 세월동안 뛰어난 품질을 인정 받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 쌩떼밀리옹은 오랜 역사와 전통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이다. 쌩떼밀리옹은 주로 화려한 풍미의 레드 와인을 생산하는데, 카베르네 프랑과 메를로를 주품종으로 삼는다. 쌩떼밀리옹에도 메독처럼 와인에 등급을 매겼는데, 1955년부터 10년마다(최근 2006년)프르미에 그랑크뤼와 그랑크뤼 등급의 와인들을 조정한다. 부동의 프르미에 그랑크뤼 A 그룹은 Ch. Ausone 과 Ch. Cheval Blanc 이고 2006년 등급 조정을 통해 Ch. Pavie Macquin 과 Troplong Mondot 가 프르미에 그랑크뤼 B 그룹에 합류했다. 뽀므롤과의 경계로, 다수의 훌륭한 포도밭이 위치하는 쌩떼밀리옹 서쪽의 토양은 모래와 자갈이 적절하게 섞여있다. 이곳에 그 유명한 Ch. Cheval Blanc 이 자리잡고 있다. 쌩떼밀리옹은 지역적으로 다른 토양이 나타나는데, 딱딱한 라임스톤 위에 비옥한 석회질의 점토질 토양, 딱딱한 라임스톤 위에 롬질의 점토질 토양, 부드러운 라임스톤 위에 비옥한 석회질의 점토질 토양, 모래 토양, 자갈 토양 등이다. 다양한 토양 만큼이나 와인 또한 지역마다 다른 풍미를 가지는데, 훌륭한 쌩떼밀리옹 와인은 향기롭고 우아한 느낌이 든다.

[시음와인 소개]

1. Ch. Soutard 1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