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와인 및 주류 전시회 비넥스포(Vinexpo)는 9년 연속 전문 컨설팅 업체인 IWSR(The International Wine and Spirit Record)에 의뢰하여 세계 와인 및 주류 시장의 소비, 생산, 무역에 관한 현황과 향후 5년의 전망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월 25일에 발표된 결과를 상세하게 알아보도록 한다.
이 연구는 전세계 28개 와인 및 주류 생산국과 114개 소비시장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1971년 설립된 IWSR은 세계 알코올 음료 시장에 관해 가장 방대하고 정확한 데이터베이스를 가지고 매년 전망과 실제 소비량에 관한 비교 분석을 하고 있다.
세계 와인 시장
[생산부분]
2005년에서 2009년 사이, 세계 연간 와인 생산량은 9리터짜리 병을 기준으로 308만 3천 상자였다. 2007년 생산량은 전 세계적으로 매우 적었고 2010년의 경우,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포도 수확량이 적었다.
세계의 10대 와인 생산국 순위를 보면 여전히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3개국이 49.48%로 세계 와인 생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표1). 그러나 2014년에 이들 국가의 와인생산량은 현재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눈 여겨 봐야 할 것은 2007년에 중국이 처음으로 10대 와인 생산국 순위에 진입한 지, 3년 만에 7위가 된 것이다. IWSR의 분석에 의하면 2014년에는 생산량이 급격하게 증가할 것이다.
(9L상자기준 / 백만단위) | ||
Rank | 국가 | 2010년 생산량 |
1 | 프랑스 | 509.000 |
2 | 이태리 | 504,470 |
3 | 스페인 | 446,010 |
4 | 미국 | 342,200 |
5 | 아르헨티나 | 180,000 |
6 | 호주 | 125,000 |
7 | 중국 | 115,000 |
8 | 칠레 | 102,700 |
9 | 남아공 | 84,430 |
10 | 독일 | 76,000 |
표1. 세계 10대 와인 생산국 |
[소비부분]
2009년 세계 와인 소비량(스틸 와인 스파클링 와인)은 315억 1천만 병에 달해, 2005년에 비해 4.5% 증가했다. 2008년 세계 경제 불황으로 성장세가 둔화되었다가 2009년 말에 약간 회복하여( 0.05%) 2010년에는 확실하게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고 본다 ( 0.07%).
비넥스포와 IWSR의 연구에 따르면, 2009년에서 2014년 사이 세계 와인 소비 시장은 보통 수준인 3.18%의 성장하여 총 27억 2900만 상자가 소비될 것이다. 와인 소비 시장을 이끄는 것은 스틸 와인으로 2009년에 92.6%를 차지했고 2014년에도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와인 소비 시장은 미국, 중국 그리고 러시아가 중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 2010년세계 10대 와인 소비국은 다음 표2와 같다.
(9L상자기준 / 백만단위) | ||
Rank | 국가 | 2010년 생산량 |
1 | 이태리 | 296,945 |
2 | 미국 | 288,080 |
3 | 프랑스 | 273,082 |
4 | 독일 | 240,128 |
5 | 영국 | 138,050 |
6 | 아르헨티나 | 115,258 |
7 | 중국(홍콩포함) | 105,695 |
8 | 스페인 | 95,577 |
9 | 러시아 | 60,877 |
10 | 루마니아 | 57,060 |
표2. 세계 10대 와인 소비국(2010년) |
10대 소비국 중 이태리, 프랑스, 독일, 아르헨티나, 스페인은 2005년에서 2009년의 소비량을 보면 점점 감소하고 있다. 반면 앞서 언급한 미국, 중국, 러시아는 증가율이 높아서 2014년에도 최대의 와인 소비국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은 2012년에 이태리와 프랑스를 제치고 세계 최대의 스틸 와인 소비국이 될 것으로 본다. 오래 전부터 와인 소비 시장을 이끌었던 이태리와 프랑스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이태리는 0.82%, 프랑스는 4.06% 정도 소비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몇 해 동안 더웠던 여름 덕분에 소비가 늘었던 로제 와인이 향후 5년간 큰 폭으로 소비가 증가할 것이다. 전체 와인 소비의 9.9%를 차지하고 있지만 2009년에서 2014년까지 큰 폭으로(7.76%) 소비가 성장할 것이다.
같은 기간에 레드 와인은 3.85%, 화이트 와인은 2.44% 소비가 증가할 것이다. 스파클링 와인의 소비는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2010년 스파클링 와인은 세계 와인 소비의 7.4%를 차지했고 2014년까지 5.61% 증가할 것이다. 표 3에서 볼 수 있듯이 독일, 프랑스, 러시아 세 나라가 49.73%로 세계 스파클링 와인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2014년에도 이 순위는 변함없을 것이다.
(9L상자기준 / 백만단위) | ||
Rank | 국가 | 2010년 생산량 |
1 | 독일 | 40,609 |
2 | 프랑스 | 32,430 |
3 | 러시아 | 24,744 |
4 | 미국 | 14,988 |
5 | 이태리 | 11,441 |
6 | 영국 | 9,075 |
7 | 스페인 | 8,280 |
8 | 호주 | 5,651 |
9 | 우크라이나 | 5,328 |
10 | 폴란드 | 4,355 |
표3. 10대 스파클링 와인 소비국(2010년) |
[매출부분]
세계 와인 시장의 매출은 소비량보다 두 배 정도 크게 성장하고 있다. 와인 판매로 기록한 매출(소비자 가격1기준)은 2009년 미화 1831억 5백만 달러에 달해 2005년 대비 9.25% 증가했다. 2010년에서 2014년까지 매출 증가세는 계속 상승하여 2.98% 증가할 것이다.
2005년에서 2009년까지 병당 가격별 판매동향을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병당 10달러 이하의 와인 판매는 -0.40%로 줄어들고 있다. 반면에 5~10달러 사이의 와인 판매는 16.93%, 10달러 이상의 와인 판매는 20.26%나 증가했다. 2014년에는 5~10달러 사이의 와인 판매는 9.25%, 10달러 이상의 와인 판매는 15.37%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본다.
[와인무역]
2009년 전세계 스틸 와인 소비량의 25.55%가 수입와인이다 (2005년 대비해 9.31% 상승). 2014년까지 수입와인은 소비량의 26.44%를 차지할 것이다. 이태리는 2009년 2억 1232만상자를 수출해서 세계 최대 와인 수출국이 되었다.
뒤이어 스페인과 프랑스가 따르고 있다. 수출액 기준으로는 여전히 프랑스가 2005년에서 2009년까지 와인 수출량이 -9.43%로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76억 9천만 달러로 1위를 지키고 있다. 이는 프랑스가 세계 프리미엄 와인 시장을 선점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결과이다.
|
|
1소매 기준으로 모든 세금을 포함한 가격으로 본 자료는 2009년 미달화와 기타 다른 국가간의 환율 평균값을 기준으로 함.
자료제공: 주한 프랑스 국제 전시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