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한 잔 하기에 딱 좋은 와인 칵테일

와인을 색다르게즐길 수 있는 방법! 바로 칵테일로 만들어 마시는 겁니다. 와인 한 병을 모두 소진하기가 힘들 때,좀 지겨울 때는 가벼운 칵테일로 만들어 식전에 아니면 기분 전환용으로 한 잔 하면 좋습니다. 친구들과 파티할 때도 좋지요. 여름 뿐만 아니라 사계절, 가정에서도 구하기 쉬운 재료로 누구라도 만들 수 있는 와인 칵테일을 소개하겠습니다.

1. 샹그리아(Sangria)

와인 칵테일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샹그리아는 스페인의 전통적인 와인 펀치입니다. 가볍고 산도가 높으며 드라이, 오크 미사용의 어린 레드 와인과 슬라이스한 과일(오렌지, 레몬, 사과, 복숭아, 베리류, 파인애플), 단 맛을 낼 수 있는 설탕 혹은 꿀, 시접, 오렌지주스, 과일주스를, 소량의 주류(브랜디 등), 얼음 그리고 탄산 음료를 넣어 만듭니다.

스페인 리오하 와인이나 프랑스 보졸레, 이태리의 돌체토, 람브루스코 같이 과일 맛이 많이나고 가벼운 레드 와인을 주로 사용합니다. 레드 와인 대신 화이트 와인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를 샹그리아 블랑카(Sangria blanca)라고 합니다.

2. 미모사(Mimosa)

대표적인 스파클링 와인 칵테일입니다. 그래서 길다란 플루트 잔에 따라 마시지요.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데요, 오렌지 주스와 샹파뉴나 스파클링 와인을 저의 같은 비율로 섞기만 하면 끝이랍니다. 참~쉽~죠? 차갑게 해서 내놓는 것이 정석이고 브런치에 마시기 적당해요. 외국에서는 결혼식 피로연에 자주 등장하는 칵테일입니다.

3.키르(Kir)

프랑스의 대중적인 와인 칵테일로 드라이 화이트 와인과 크림 드 카시스(Crème de cassis)를 섞어 만듭니다. 비율은 화이트 와인 80~90%, 크림 드 카시스 20~10% 정도면 적당합니다. 다른 와인 칵테일에 비해 식전주로 많이 활용됩니다. 그리고재료에 따라 종류가 무궁무진한데, 몇가지만 소개하도록 할게요.

• 키르 로얄 (Kir Royale) 샹파뉴 크림 드 카시스
• 키르 페틸랑 (Kir Pétillant) – 스파클링 와인 크림 드 카시스
• 코뮤나르/카디날(Communard/Cardinal) – 레드 와인 크림 드 카시스

단순하게 와인과 크림 드 카시스만을 섞는 것이 아니라 다른 리큐르, 스파클링 워터 등을 섞어서 독창적인 와인 칵테일을 만들기도 합니다. 고급 레스토랑에서는 이렇게 해서 고유의 칵테일을 만들어 손님들에게 제공하지요.

4. 스프리쳐(Spritzer)

클래식한 와인 칵테일에 속하는데, 화이트 와인과 소다수를 섞은후 차게 해서 마십니다. 화이트 와인이라면 거의 다잘 맞는데, 리슬링이나 피노 그리지오를 강추하기도 합니다.

5.벨리니(Bellini)

이태리의 대중적인 와인 칵테일 중 하나로 브런치용 와인 칵테일로 자주 이용됩니다. 스파클링 와인(보통 프로세코)와 신선한 복숭아 퓨레나 복숭아 주스를 2:1 비율로 섞어서 차게 해서 마십니다. 미모사처럼 샴페인용 플루트 잔을 이용합니다. 시중에서는 완제품도 간간히 볼 수 있지요.

6. 블랙 벨벳(Black Velvet)

같은 버블계의 대표주자, 맥주와 샴페인이 만났습니다. 엉뚱한 조합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실제로 마셔보면 좋다는 평이 많습니다. 1:1 비율로 맥주(스타우트)와 샴페인을 섞어서 플루트 잔이나 470ml 글라스에 따라 마시면 됩니다. 1861년 빅토리아 여왕의 남편의 죽음을 애도하는 의미로 영국 런던에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7. 아구아 드 발렌시아(Agua de Valencia)

만들기도 쉽고 맛도 좋아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스페인의 와인 칵테일입니다. Cava나 스파클링 와인에 오렌지주스, 진, 보드카를 섞은후 설탕은 입 맛에 따라 조절하면 됩니다. 대충 재료만 봐도 상당히 셀 것 같으니 한 잔으로 끝내는 것이 좋을 것 같군요.

8. 칼리모쵸(Kalimotxo/ Calimocho)

레드 와인과 콜라나 다른 소프트 드링크를 5:5로 섞어 만듭니다. 그리고 얼음을 넣어서 서비스하면 됩니다. 예전에 샤토 페트뤼스와 스프라이트를 섞어 마신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와인 칵테일로 만들어 마셨던 것 같아요. 그래도 샤토 페트뤼스를… 맛이 어떨지 몹시 궁금합니다.

이 밖에도 포트 와인과 보드카로 만든 Cheeky Vimto, 샴페인과 진, 레몬주스, 설탕을 섞어 만드는 French 75 등 와인 칵테일의 종류는 무궁무진해서 나만의 와인 칵테일을 골라보는 것도 좋겠지요. 더위에 쉽게 지치는 하루, 색다른 와인 칵테일로 기분전환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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