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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광표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프랑스의 랑그독(Languedoc) 지방은 루씨용(Roussillon) 지방과 함께 프랑스 와인 산지 중 가장 면적이 넓은 곳이다. 지난 10월 31일에 랑그독 와인협회(CIVL) 가 주최하고 프랑스 농식품 진흥공사 소펙사(SOPEXA)가 주관하는 ‘랑그독 센세이션(Languedoc Sensations)’ 전문인 시음회가 열렸다. 참가하는 15개 와이너리들이 모두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것으로 수입사를 찾는 비즈니스적인 목적도 함께 가지며 국내 와인 전문가들을 만났다.

랑그독 지방에는 15개의 AOC가 있는데, 재배면적은 32,000 ha이다. 따뜻한 겨울과 건조하고 더운 여름, 지중해로부터 불어오는 해풍 등이 특별한 떼루아를 이룬다. 랑그독 지방에서는 주로 그르나슈(Grenache), 무르베드르(Mourvèdre), 시라(Syrah)를 주로 재배해서 랑그독의 특성을 가지는 와인으로 블랜딩을 한다. 숙성방법과 주위의 자연과 함께 풀 보디(Full Body)에 구조감 있는 랑그독 와인으로 탄생된다. 그럼 주목해야 할 랑그독의 15개 AOC에 대해 알아보자.



[▲지중해 연안의 랑그독 지방의 15개 AOC]


꼬또 뒤 랑그독(Coteaux du Languedoc)
1985년 AOC 지정

품종 :
(레드)
주품종-시라Syrah, 블렌딩용-그르나쉬Grenache, 꺄리냥Carignan, 쌩쏘Cinsault,
무르베드르Mourvèdre

(화이트) 마르싼Marsanne, 루싼Roussanne, 그르나쉬Grenache, 롤Rolle, 부르불
렁Bourboulenc, 삑불Piquepoul, 끌레랫뜨Clairette

랑그독 AOC 중에서 가장 바다에 가까이 위치한 AOC 로 재배면적은 총 6,700 ha이다.
부드럽고 신선한 느낌의 와인이 생산된다.

포제르(Paugères)
1982년 AOC 지정

품종 :
(레드) 시라, 무르베드르, 그르나쉬 누아, 꺄리냥, 쌩쏘

(화이트) 그르나쉬, 마르싼, 루싼, 베르망띠노

테라스형 포도원으로 2,000ha 규모로 전통적인 양조 방식으로 만드는 포제르 와인은
둥글며 입에 꽉 차며 알코올이 풍부한 것으로 유명하다.

피뚜(Fitou)
1948년 AOC 지정되어 랑그독 AOC 중 가장 오래되었다.

품종 : 그르나쉬 누아, 꺄리냥, 시라, 무르베드르

총 2,600ha로 2개의 포도원으로 나눠져 있다. 강렬하고 스파이시한 와인이 생산되며
일부 와인은 4-5년 동안 숙성 시켜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쌩 쉬니앙(Saint Chinian)
1992년 레드, 로제 AOC 지정, 2005년 화이트 와인 AOC 지정

품종 :
(레드)
시라, 무르베드르, 그르나쉬 누아, 라도네 쁠뤼Lladoner Pelut, 꺄리냥, 쌩쏘

(화이트) 그르나쉬, 마르싼, 루싼, 베르망띠노Vermentinoz

약간 내륙에 위치한 지역으로 총 3,000ha 에 달하는 포도원에서 생산되며 과일 향이
부드럽고 알코올이 풍부한 와인에서 강하고 여운이 긴 와인까지 다양하다.

까바르데스(Cabardès)
1999년 AOC 지정

품종 : 메를로, 카베르네 소비뇽, 꼬 Cot, 그르나쉬, 시라

뚤루스시와 지중해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 랑그독 지방의 중심으로 하얀 자갈돌과 석화질
언덕의 550ha가 되는 포도원들은 자연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 풍부함과 복합미, 균형미를
가진 전형적인 랑그독 와인이 생산된다.

말페르(Malepère)
VDQS 급으로 AOC 지정 심사 중

품종 : 메를로, 카베르네 소비뇽, 카베르네 프랑, 꼬, 그르나쉬, 쌩쏘

랑그독 지방 포도원 중 가장 서쪽에 위치해 있으며 총 면적은 800ha이다. 말페르 와인은
구조가 잘 잡혀 있어 육류 요리, 발효된 치즈 등과 잘 어울린다.

꼬르비에르(Corbières)
1985년 AOC 지정

품종 :
(레드/로제)
시라, 그르나쉬 누아, 무르베드르, 까리냥, 쌩쏘

(화이트) 그르나쉬 블랑, 마꺄브 Maccabeu, 부르불렁

꼬르비에르 산맥에 자리잡은 꼬르비에르 AOC는 19,000ha 로 랑그독 지방에서 가장
면적이 넓다. 진하고 풍만하며 부드러운 레드 와인은 장기 숙성에 적합하고 국내 와인
애호가들에게도 친근하다.

미네르부아(Minervios)
1985년 AOC 지정

품종 :
(레드/로제)
시라, 그르나쉬 누아, 무르베드르, 까리냥, 쌩쏘

(화이트) 그르나쉬, 끌레랫뜨 Clairette, 마꺄브, 부르불렁, 마르싼, 루싼, 롤, 뮈스까

총 면적은 18,000ha 중 5,500 ha 에서 포도가 재배되고 있다. 지역마다 와인들의 성격이
약간씩 다른데, 대체적으로 힘있는 레드 와인과 생동감이 넘치며 균형이 잘 잡힌 화이트
와인이 생산된다.

미네르부아 라 리비니에르(Minervios La Livinière)
1999년에 AOC 지정

품종 :
(레드)
시라, 그르나쉬, 무르베드르, 까리냥, 쌩쏘, 떼레 누아르, 삑불 누아르

석회질과 이회토로 구성되어 있는 5,1000ha 포도원에서 주로 레드 와인만 생산하고 있다.
복합적인 향과 농축미가 특징인 이곳의 와인은 5-8년간 장기숙성이 가능하다.

끌레랫뜨 뒤 랑그독(Clairette du Languedoc)
1948년 AOC 지정

품종 : 끌레랫트

랑그독에서 가장 규모가 작고(재배면적 100ha) 가장 오래된 아뺄라시옹으로 화이트 와인만
생산하고 있다. 아직 어릴 때 마셔야 하는 와인, 오래 숙성시켜 마셔야 하는 와인, 드라이, 세미
스위트 등 다양한 화이트 와인이 생산된다.

리무(Limoux)
1938년 AOC 지정

품종 :
(레드)
메를로, 카베르네 소비뇽, 카베르네 프랑, 시라, 그르나쉬, 꼬

(화이트) 모작 Mauzac, 샤르도네, 슈냉 Chenin, 피노 누아

전체 7,800ha에서 재배면적은 2,000ha이며 대서양과 지중해성 기후의 영향을 동시에
받는다. 블랑케뜨 드 리무(Blanquette de Limoux), 크레망 드 리무(Crémant de Limoux),
블랑케뜨 메소드 앙쎄스트랄(Blanquette Méthode Ancestrale), 리무 화이트, 리무 레드
총 5개 와인이 생산되고 있다.

뮈스까 드 프롱띠냥(Muscat de Frontignan)
1936년 AOC 지정

품종 : 뮈스까 쁘띠 그랭

“프롱띠냥”이라고도 불리고 과일과 꽃의 향이 강한 화이트 와인이 생산되고 있다.

뮈스까 드 미르발(Muscat de Mireval)
1959년 AOC 지정

품종 : 뮈스까 쁘띠 그랭

포도원 면적은 총 266ha이며 푸아그라, 로크포르 치즈, 초코렛 디저트와 잘 어울리는
화이트 스위트 와인이 생산된다.

뮈스까 드 뤼넬(Muscat de Lunel)
1943년 AOC 지정

품종 : 뮈스까 쁘띠 그랭

뤼넬 AOC는 자갈이 섞인 점토성 석회질 토양, 바다에서 불어오는 미풍, 높이 60m의 완만한
언덕 등 포도 재배에 적당한 환경을 가지고 있다. 신선한 뮈스까 와인에서 알코올이 풍부하고
클래식한 뮈스까 와인까지 다양한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뮈스까 드 생 장 드 미네르부아(Muscat de Saint Jean de Minervois)
1948년 AOC 지정

품종 : 뮈스까 쁘띠 그랭

특별한 떼루아의 혜택을 받고 있는 뮈스까 드 생 장 드 미네르부아 포도원에서는 훌륭한
와인이 만들어지고 있다. 부드럽고 섬세함을 모두 갖춘 화이트 스위트 와인을 만날 수 있다.


[▲상큼한 느낌의 삑불 100% 화이트 와인 ]






[▲Ch. Lynch-Bages의 Jean-Michel Cazes가 생산하는 랑그독 와인, l’Ostal Cazes]


자료 및 사진 협찬 : 랑그독와인생산자협회(CIVL), 소펙사(SOPEXA)
참조 : www.languedoc-win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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