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네 콩티, 샤또 페트뤼스와 더불어 <와인 스펙테이터>지가 선정한 ‘20세기의 와인’ 12선 중 하나이자, <디캔터>지가 선정한 ‘죽기 전에 마셔야 할 100대 와인’ 중 하나인 폴 자불레 에르미타쥬 라 샤펠(Paul Jaboulet Hermitage La Chappel)의 올드 빈티지가 국내 시장에 소량 출시된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되는 빈티지는 1997, 1999, 2001, 2003, 2004, 2005이며, 기존에 유통되고 있었던 2010, 2011, 2012 빈티지와 더불어 총 9개 빈티지가 공식 수입사인 나라셀라를 통해 수입된다. 새롭게 출시되는 6개 빈티지는 와이너리에서 직접 운송된 것이며, 각 빈티지 별로 48병씩 국내에 소량 입고되었다.
폴 자불레 에르미타쥬 라 샤펠은 프랑스 론 지역을 대표하는 최고의 와인이자 시라 품종이 연출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갖춘 장대한 명작으로, 최소 30년에서 50년 가까이 숙성이 가능한 최고급 와인이다. 1990년대까지 평론가 로버트 파커로부터 세 차례에 걸쳐 100점을 획득하여 화제가 되었으며, 2006년 프레이(Frey) 가문이 인수한 이후 천문학적인 시설 투자와 혁신으로 최근 4개 빈티지(2009-2012) 모두 95점-97점 사이의 고득점을 기록하였다. 특히 2007년에는 샤또 무통 로칠드, 로마네 콩티에 이어 크리스티 경매 낙찰가 TOP 3를 기록하며, 전 세계에 다시 한번 폴 자불레의 이름을 각인시킨 바 있다.
또한, 18세기 미국의 토머스 제퍼슨은 폴 자불레의 화이트와 레드 에르미타쥬가 세계 최고의 와인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고, 실제로 수백 병씩 구입했다. 19세기 초에는 프랑스의 최고가 레드 와인인 샤또 오 브리옹, 샤또 라피트 로칠드보다 더 비싸게 거래되었다. 러시아 제국의 황실로부터도 많은 사랑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폴 자불레의 에르미타쥬 와인은 오랜 역사와 함께 론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적 와인이다.
보르도의 그랑 크뤼 샤또들이 일반적으로 연간 25만 병에서 50만 병을 생산하는 것에 비해 폴 자불레 라 샤펠의 연간생산량은 9만 병에 그친다. 또한 베싸(Bessards), 메알(Meal), 그러피유(Greffieux), 로쿨(Rocoules) 등 서로 다른 테루아를 가진 포도밭에서 자란 포도를 블렌딩해서 만드는데, 40~60년 수령의 포도나무에서 자란 이들 최고급 포도가 한데 어우러져 와인에 복합성을 부여한다. 와인은 비늄(Vineum)이라 불리는 오래된 와인저장고에서 15~18개월 숙성 후 출시된다.
폴 자불레 에르미타쥬 라 샤펠 올드 빈티지 와인은 프리미엄 와인숍 ‘와인타임’ 7개 전점과 주요 백화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와인타임 압구정점(02-548-3720), 여의도점(02-3773-1261), 송파점(02-401-3766), 부산점(051-747-4272), 종로점(02-2158-7940), 디큐브점(02-2211-0687), 판교점(031-628-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