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드럽고 순한 맛의 떡국엔 화이트와인
- 당도가 높은 한과에는 더욱 달콤한 스위트 와인이 제격
와인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설을 맞아 명절 음식에 잘 어울리는 와인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대에 훌륭한 품질을 가진 와인이 다양하게 출시됨에 따라 가족, 친지들과 부담없이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명절음식 특유의 기름진 맛을 깔끔하게 잡아주는 등 명절음식과도 최고의 궁합을 이루기 때문이다.
떡국에 어울리는 와인, 달콤한 한과에 어울리는 와인 등과 같이 명절음식과 궁합이 잘 맞는 와인을 매칭하는 것도 명절에 색다른 재미로 다가온다. 와인 초보자라도 실패없이 고르는 명절음식과 잘 어울리는 와인 고르는 법을 소개한다.
▶ 설 대표음식 떡국에 어울리는 와인
설 명절 음식의 대표격인 떡국. 순하고 부드러운 맛이 돋보이는 떡국에는 단맛이나 신맛이 강하지 않은 화이트 와인이 잘 어울린다. 2014년 코리아와인챌린지(KWC)에서 은상을 수상한 이태리산 화이트와인 ‘벨리타 비앙코’의 신선하고 생동감 있는 풍미는 담백한 국물과 쫄깃한 떡의 식감을 한층 살려준다.
▶ 갈비찜, 산적 등 육류 요리에 어울리는 와인
지방과 단백질 함유량이 높고 양념이 진한 갈비찜, 불고기, 산적 등과 같은 육류에는 까베르네 소비뇽 품종의 레드와인이 잘 어울린다. 까베르네 소비뇽 품종의 깊고 진한 풍미가 육류의 고소함을 배가시키며, 동시에 적절한 타닌감이 양념의 달큰한 맛을 중화해 음식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시아나항공 비즈니스 클래스에 제공되는 ‘루이 마티니 나파벨리 까베르네소비뇽’은 적절한 구조감과 균형감이 좋아 특히 한식 육류요리와 환상의 궁합을 이룬다(본문 맨 위 사진).
▶ 달콤한 한과에 잘 어울리는 스위트 와인
당도가 높은 약과, 산자 등의 한과와 스위트 와인은 찰떡궁합이다. 단, 적절한 산미가 뒷받침 되지 않는 스위트 와인은 쉽게 질리므로, 당도와 산도의 균형이 잡힌 와인을 고르자. 이태리 최초의 스파클링 와인 ‘간치아 모스까또 다스띠’는 아스띠 지방에서 생산된 모스까또 품종으로 만들어 달콤한 맛과 청량한 산도를 자랑한다. 스위트 와인을 마실 때에는 6~8℃ 정도로 차갑게 냉장 보관한다면 상큼한 산미가 더욱 살아나 한과와 곁들이기 좋은 최상의 상태로 마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