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가을만을 기다렸다.’ 9월 본격적인 와인 성수기를 맞아 와인시장이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그동안 미뤄 왔던 신제품 런칭 소식에다 추석을
준비하는 업계의 손길로 분주하다.
7일 와인업계에 따르면 국내 와인시장의 성장세에 맞춰 외국 유명
와인업체들의 한국 진출이 러시를 이루며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
세계 각국의 유명 와인업체들이 한국 진출을 추진하는 한편 유명 브랜드의
와인들이 속속 들어오고 있다.
보르도 와인의 거장 앙드레 뤼똥의 첫 방문이 11월에 있는가 하면 이탈리아
최고 와인 명가 뽑히는 ‘안젤로 가야’, ‘피오체자레’, ‘프레스코발디’의 방문도
모두 하반기에 잡혀있다.
이는 신대륙 와인 쪽도 마찬가지다. 아르헨티나 와인 명가 ‘까테나 쟈빠따’의
오너 방문,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와이너리 중 하나인 웬테의 와인
‘메이커스 디너’가 모두 9월에 열린다.
신규 와인 런칭 소식도 줄을 잇고 있다. 국내 최고 힛트 와인 중 하나인
빌라엠이 ‘로미오&줄리아’라는 또다른 빌라엠 시리즈를 선보이는 한편 최근
새롭게 와인 사업에 뛰어든 진로발렌타인도 하반기 중 뉴질랜드산 몬타나를
소개 할 예정이다.
아영FBC도 국내 처음으로 프랑스 사부아지역의 와인인 ‘뱅푸’(Vin Fou) 를
선보이며 적극적인 판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이어 내년 1월초로 잡혀있던
‘볼링져 로제 샴페인’은 출시 일자를 무려 5개월이나 앞 당길 예정이다.
미국의 ‘웬티’도 최근 리츠칼튼 호텔에서 70여명의 VIP를 초청한 가운데
한국 진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두산주류도 칠레 독립 기념일(9월 18일)을 맞아 ‘산타 리타사’가 매년
실시하는 글로벌 프로모션의 일환인 독립기념일 행사를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중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진행한다.유명 레스토랑,바에서 선착순
120명에게 산타리타 와인 1잔씩 무상으로 제공하며 백화점 및 유명 주류 숍,
롯데백화점, 갤러리아 등에서 30% 가격할인행사를 실시한다.
와인 매장, 와인바도 새단장으로 매니아들을 유혹하고 있다.
최근 ‘르클럽드뱅’ 파이낸스센터점과 와인나라 아울렛 양평점은 최적의 와인
보관을 위해 와인셀러룸 확장 공사를 모두 마쳤다.
서울 청담동 와인바 ‘베라짜노’는 야외 테라스 보강 공사를 통해 사계절
정원에서 와인을 편하게 즐길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또한 현대백화점
목동점도 와인 매장을 대폭 보강해 올 가을부터 와인 매출 향상을 꾀하고 있다.
지난 8월 오픈한 서울 압구정동 와인바 ‘정글짐’도 젊은층이 와인을 쉽게
편안하게 즐길수 있는 공간을 기본 컨셉트로 와인 매니아층을 잡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shower@fnnews.com이성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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