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멘 그로 프레르.jpg
 
 
 
 
과실 향이 풍부하며 파워풀하면서도 부드러운, 모던한 개성의 와인을 만드는 본 로마네 굴지의 명문 도멘.
 
 
1958년생인 베르나르 그로(Bernard Gros)는 본 로마네 굴지의 명문인 그로 패밀리의 일원이자, 위대한 장 그로의 차남이며 미셸 그로의 동생이다. 그는 1980년대에 숙부모인 구스타프 그로, 콜레테 그로와 함께 와인 양조를 시작하여 1984년부터 도멘 운영을 책임지고 있다.
 
도멘은 현재 2.6헥타르의 그랑 크뤼급 포도밭을 포함한 20.6헥타르의 포도밭을 소유하고 있다. 대부분의 포도 나무는 1983~ 2001년 사이에 새로 심은 것인데, 1985년 서리 피해 후 오 코트 드 뉘 쪽으로 포도밭을 대규모로 확장했고, 수확량은 많지만 품질은 평범한 오래된 피노 드루아(Pinot Droit) 품종을 이들 새로 심은 포도나무가 대체했다. 이와 함께 와인의 스타일도 점차 독자적으로 변해갔다.
 
 
그로 프레레 에 쉐르.jpg
 
 
그로 프레르의 포도나무 식재 밀도는 코트 드 뉘 지역의 다른 와이너리들에 비해 낮다. 다시 말하면, 밭이랑 사이의 간격이 통상적인 1.1미터보다 넓다. 이는 헥타르당 포도나무의 수를 1만개로 유지하기 위해서이며, 폭이 넓고 부드러운 타이어가 달린 트랙터를 사용할 수 있어 토양의 통기성을 증가시키는 효과도 있다. 포도나무의 높이도 1.35미터로 높게 관리하는데, 이로써 더 많은 잎이 달리고 이는 다시 충분한 광합성으로 이어져 결과적으로 포도의 당분을 높인다. 포도나무는 대체로 lutte raisonnee (유기농과 화학 농약 사용의 중간 정도로 병충해를 제거) 방식으로 관리하여 화학물질 사용을 최소화한다.
 
모든 포도는 손으로 수확하며 포도줄기를 제거한 후 양조를 진행한다. 저온 침용은 진행하지 않는데, 이는 베르나르가 직접 선별한 효모(그랑 크뤼 포도밭에서 추출한 자연효모) 덕분에 49시간 안에 발효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발효는 당분이 모두 알코올로 변할 때까지 최고 29도 에서 진행되며, 변화 시점에서 와인과 포도 껍질은 24시간 동안 40도로 열을 준다. 이러한 방식은 코트 드 뉘 지역에서 흔하지 않은 방법이지만, 베르나르는 이 양조 방식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있다. 24시간 후 발효조의 온도는 26도로 냉각되고 이때 맛에 따라 전체 침용 기간이 정해진다.
 
전체 발효 기간은 빈티지와 밭에 따라 대략 12-15일간 진행되며, 숙성시키기 10일 전부터 안정화 기간을 거친다. 베르나르는 한때 토넬레리 베르토미유(Tonnellerie Berthomieu)産 오크통을 사용했으나 지금은 디종 북쪽의 가뱅(Gavin)에서 나는 오크통을 사용한다. 그로 프레르의 모든 와인은 오 코트 드 뉘를 제외하고는 모두 새 오크통에서 숙성되며, 오 코트 드 뉘도 본 로마네 빌라쥐 와인의 숙성에 사용했던 중고 오크통을 사용한다.
 
12도에서 48시간 동안 표피 침용(maceration pellicuaire)하는 화이트 와인은 비교적 낮은 15도에서 40% 새 오크통 발효를 진행한다.흥미로운 점은, 베르나르는 화이트 와인을 양조할 때 앙금 섞기를 가끔씩만 하고 젖산 발효 후 떠내기(racking)를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는 그가 수확 후 1년간은 와인이 앙금 위에서 숙성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9월이 되면 캐스크에서 떠낸 와인은 다시 스테인레스 스틸 탱크로 옮겨져 3개월간 추가 숙성을 거친 후 1월에 병입된다. 이 때 알부민 정제를 거치지만 대개의 경우 여과는 진행하지 않는다. 이렇게 해서 부드러운 구조감을 갖춘 풍부하고 숙성된 느낌의 와인을 만들고 있다.
 
 
그로프레레3.jpg
 
 
도멘이 보유한 포도밭은 절반 이상이 뉘상 조르쥐 위에 위치한 오 코트 드 뉘이다. 베르나르는 이 포도밭을 80, 90년대에 매입하여 피노 누아 9헥타르, 샤도네이 3헥타르를 재배하고 있다. 레드 와인은 신선하고 붉은 과일 향이 넘쳐나고 미디엄 바디감을 지니며, 본 로마네 빌라쥐의 절반 이하 가격에 살수 있어 높은 가성비를 자랑한다.
 
본 로마네 빌라쥐는 전체 2헥타르에 달하는 포도밭에서 수확한 포도와, 에셰조이지만 아직 어려 그랑 크뤼 와인에 포함되지 않은 어린 포도나무에서 수확한 포도를 사용해서 만든다. 와인은 구조감이 뛰어나고 타닌이 풍부하며 파워풀하다. 한편 에셰조의 어린 포도나무에서 수확된 포도의 일부는 본 로마네 프리미에 크뤼 와인을 만드는데 사용된다. 이 와인은 비교적 어릴 때에도 매력적이고 풍부한 과일 향을 선사한다.
 
베르나르는 애초에 에셰조의 최대 생산자였고 현재에도 0.93헥타르의 포도밭을 보유하고 있다. (원래 1.53헥타르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2007년 동생 앤 그로에게 일부를 매각하였음) 에셰조는 병 속에서 5년 정도 숙성된 후 그 진가를 발휘하는데, 촘촘하게 짠 니트의 구조감과 붉고 검은색 과일의 향기가 매우 인상적이다.
 
그랑 에셰조는, 단단한 암반 위에서 자란 포도로 만들어 뛰어난 응집력과 우아함 그리고 밀도감을 갖추고 있다. 타닌이 비단결 같아서 어릴 때 마셔도 무난하지만 장기 숙성도 충분히 가능하다.
 
클로 드 부조의 포도밭에는 1986, 1988, 1989년에 계속해서 새로운 포도나무를 식재했는데, 이곳의 와인은 바디감이 좋고 풍성하나 그랑 에세조에 비해 우아함은 조금 덜하다. 리슈부르는 출중한 비단결의 느낌과 촘촘한 니트의 구조감을 갖추어 환상적이다.
 
베르나르의 풀바디한 강렬한 와인들은 이미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그 인기가 대단하다. 그로 프레르 에 쉐르의 와인은 수입사 비노 파라다이스를 통해 국내에서도 만나볼 수 있으며, 현재 유통 중인 와인은 다음과 같다(문의 02-2280-5233).
 
 
Bourgogne Rouge 부르고뉴 루쥬 2014
Hautes Cotes de Nuits Blanc 오뜨 꼬뜨 드 뉘 블랑 2014
Hautes Cotes de Nuits Rouge 오뜨 꼬뜨 드 뉘 루쥬 2014
Vosne – Romanee 본 로마네 2014
Vosne – Romanee 1er Cru 본 로마네 프르미에 크뤼 2014
Clos Vougeot Musigne 클로 부죠 뮤지니 2014
Echezeaux 에셰조 2014
Grands- Echezeaux 그랑 에셰조 2014
Richebourg 리슈부르 2014

- 저작권자ⓒ WineOK.co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1. 최고의 카베르네 소비뇽을 향한 끝없는 탐험, 실버 오크 Silver Oak

            와인 애호가였던 Raymond Twomey Duncan과 Justin Meyer 두 사람은 1972년에 의기투합하여 최고 수준의 와인을 만들기 위해 실버 오크(Silver Oak)를 설립했다. 설립 당시 그들은 두 가지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데, 바로 ‘카베르네 소비뇽 와인만 만들...
    Date2016.10.27 글쓴이박지현
    Read More
  2. 안데스의 정수를 담은 와인, 인 시투In Situ

                영국의 유력한 와인 전문지 Decanter가 주최하는 Decanter World Wine Awards 2016에서 눈에 띄는 것은 칠레 와인의 놀라운 약진이다. 참가한 전세계 16,000개 와인들 사이에서 칠레 와인은 프랑스 와인과 함께 고급 와인 분야에서 대단한 활약을...
    Date2016.10.27 글쓴이박지현
    Read More
  3. 카이켄으로 이어지는 몬테스의 꿈과 열정

              국내 와인 애호가라면 몬테스 와인에 대한 비슷한 경험을 공유하고 있을 것이다. 그것은 바로 "몬테스는 믿고 마실만한 와인"이란 사실이다. 개인의 기호는 있겠지만, 한번이라도 마셔본 사람이라면 몬테스 와인의 균일한 품질을 인정하고 높이 평...
    Date2016.10.12 글쓴이박지현
    Read More
  4. 천국의 와인, 피터 마이클 Peter Michael

            “처음 본 순간 ‘바로 여기’라고 느꼈다.”   늘 관광객으로 북적거리는 나파 밸리에서 벗어나 북쪽으로 가면 목가적인 풍경의 나이츠 밸리(knights valley)에 다다른다. 영국의 성공한 사업가이자 와인 애호가인 피터 마이클 경은 7년동안 찾았던 곳이...
    Date2016.10.10 글쓴이박지현
    Read More
  5. [부르고뉴의 위대한 도멘들 Ⅵ] 도멘 프랑수아 라마르슈 Domaine Francois Lamarche

              본 로마네 최상의 떼루아 ‘라 그랑드 뤼’를 단독 소유한 부르고뉴 최고의 도멘, 섬세함과 우아함을 겸비한 본 로마네 와인의 정수       부르고뉴 지방, 코트 도르의 핵심 지대인 본 로마네 마을에는 로마네 콩티를 위시하여 4개의 그랑 크뤼 모노...
    Date2016.08.01 글쓴이WineOK
    Read More
  6. [부르고뉴의 위대한 도멘들 Ⅴ] 도멘 장테 팡쇼 Domaine Geantet-Pansiot

          피노 누아를 가장 응축력 있게 표현하는 장인     쥐브리 샹베르탱의 면적은 400헥타르에 달하며 코트 도르 내에서 최고의 와인을 생산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곳의 와인은 감초 같은 독특한 향과 골격이 튼실한 남성적인 캐릭터로 잘 알려져 있다. 물...
    Date2016.07.18 글쓴이WineOK
    Read More
  7. [부르고뉴의 위대한 도멘들 Ⅳ]도멘 그로 프레르 에 쉐르 Domaine Gros Frere et Soeur

            과실 향이 풍부하며 파워풀하면서도 부드러운, 모던한 개성의 와인을 만드는 본 로마네 굴지의 명문 도멘.     1958년생인 베르나르 그로(Bernard Gros)는 본 로마네 굴지의 명문인 그로 패밀리의 일원이자, 위대한 장 그로의 차남이며 미셸 그로의 ...
    Date2016.07.15 글쓴이WineOK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9 20 21 22 23 ... 42 Next
/ 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