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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네세 그룹(Farnese)은 이탈리아 와인을 논할 때 빠뜨릴 수 없는 역사적이고 진취적인 기업이다. 파네세 가문이 와인 명가의 대열에 편입한 것은, 1582년 파네세 왕자와 결혼한 오스트리아 여왕 마르게리타가 아브루쪼 지역에 위치한 오르토나와 파르네토의 자연과 기후에 매료되어 와인을 만들기 시작한 것에서 비롯된다. 이후 파네세 가문의 와인은 품질에 대한 끊임없는 혁신을 추구하였으며 오랜 시간 유럽 왕실로부터 사랑을 받으며 명성을 떨쳤다.

그로부터 500년 가까운 세월이 흐른 오늘날, 파네세 와이너리는 ‘파네세 그룹’이라는 명칭 아래 본 고장인 아브루쪼를 중심으로 남부 이탈리아 와인의 핵심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 풀리아, 캄파니아, 바실리카타, 시칠리아에 그들의 숨결이 녹아 있는 보석 같은 와이너리들을 소유하고 있는 세계적인 와인기업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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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 대전 당시 고국을 떠나 영국에서 6개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성공적으로 경영했던 까밀로 디 율리스(Camillo de Iuliis). 그는 60세의 나이에 레스토랑 운영을 자식에게 넘기고 고향 아르부쪼(Abruzzo)로 돌아온다. 1994년, 까밀로 드 율리스는 최고 경영자 발렌티노 쇼티(Valentino Sciotti)와 젊고 실력 있는 양조가인 필리포 바칼라로(Filippo Baccalaro)와 인연을 맺으며 “고품질 포도로부터 고품질 와인을 양조”하기 위한 파네세 프로젝틀 시작한다(위 사진).

그로부터 20년 후 최상의 포도재배와 고품질의 와인생산을 위해 쏟아낸 이들 세 남자의 열정과 집념은 이탈리아 남부 와인의 성공을 이끌어 낸다. 오늘날 파네세는 이탈리아의 권위 있는 와인 평론지 루카마로니(Luca Maroni)에서 수천 개의 와이너리를 제치고 2013년까지 5차례에 걸쳐 종합평가순위 1위에 오르며 최고의 와인기업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안타깝게도 까밀로 디 율리스는 2012년 6월 세상을 떠났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그의 열정과 사랑을 기억하고 있다.
파네세 그룹은 이태리 남부 5개 지역에 소유하고 있는 포도원 및 계약 재배자들로부터 포도를 공급받아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피에몬테 지역에서 대대로 와인 양조를 해온 집안 출신으로 호주, 아르헨티나, 칠레 등지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파네세의 수석 와인메이커 필리포 바칼라로는, 각 지역의 지형, 해발고도, 위치, 토양, 포도 나무의 수령 등을 고려하여 매우 까다롭게 포도를 공급할 계약 재배자들을 선정한다. 그리고 이들 재배자들이 소유한 포도원의 면적은 불과 1-2헥타르 정도인데, 이로 인해 보다 섬세한 포도밭 및 포도의 품질 관리가 가능하다.

이렇듯 철저한 품질 관리에서 탄생한 파네세의 와인은, 포도 본연의 풍미를 잘 드러내고 마시기 편하며 숙성 잠재력까지 갖추고 있어 가격 대비 높은 만족도를 주는 것으로 평가 받는다.


파네세 와인, 베네통을 입다!

2012년, 페네세 그룹은 세계적인 패션 그룹 베네통(BENETTON)과 파트너십을 맺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게 된다. 창업자 루치아노 베네통의 아들로 알려진 알렉산드로 베네통은 파네세 그룹의 주주로 참여했고, 파네세 그룹의 와인에 베네통의 디자인적인 요소를 가미해 더욱 세련된 스타일의 와인 레이블을 선보이고 있다.
이렇게 파네세와 베네통의 조우가 탄생시킨 상징적인 브랜드가 있으니, 바로 판티니(FANTINI)이다. Fantastic Communication 이라는 테마로 디자인한 레이블은 판티니 와인 시리즈에 우아함과 모던함을 더할 뿐만 아니라 현대의 소비자들이 원하는 감각적인 요소까지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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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마허의 와인

2000년, 양조가 필리포 바칼라로는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휴 존슨(Hugh Johnson)의 방문 소식에 토스카나와 피에몬테 와인을 준비했다. 이에 휴 존슨은 아브루쪼 지역이 만들 수 있는 최고의 와인을 맛보고 싶다고 전했고, 필리포는 몬테풀차노, 프리미티보, 산지오베제, 네그로 아마로, 말바시아네라 품종을 블렌딩한 에디찌오네(Edizione)를 완성시켜 보낸다. 휴 존슨은 와인에 매료되어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그의 평론을 본 영국 수입상이 에디찌오네를 대량 주문하였다. 이후 에디찌오네는 남부 이태리 최고의 블렌딩 와인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F1의 황제 ‘슈마허’의 와인으로도 알려지게 되었다.

에디찌오네는 체리, 자두, 블랙커런트, 담배, 카카오 등 매우 다양하고 복합적인 향을 느낄 수 있으며, 훌륭한 타닌과 섬세하면서도 견고한 구조감, 매끈하고 넉넉한 질감, 긴 여운을 지닌 고급 와인이다. 양념이 가미된 요리나 육류 요리와 잘 어울리며, 와인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한편, 2013년과 2014년 연속 코리아와인챌린지(KWC)로부터 금메달을 수상한 사실은, 에디찌오네 와인이 한국인의 입맛에 완벽히 들어맞는 와인임을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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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_(주)와이넬 (02-325-3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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