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은 최근 몇 년간 가격 대비 품질이 높은 와인 생산국으로 국내 시장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2012년 13.2%, 2013년에는 14.8%의 시장 점유율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온 스페인은, 지난 해 수입통계 기준으로 국내 와인 수입량 5위를 차지하였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추어 다양한 스페인 와인이 국내에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카탈루냐 지역에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현대적인 기술로 품질 좋은 와인을 생산해 온 와이너리를 만났다.
건축과 축구로 유명한 도시 바르셀로나가 속해있는 카탈루냐 지역은, 스페인 동부 지중해 연안 지역부터 프랑스 남쪽 피레네 산맥과 접해있으며 특히 화가 파블로 피카소와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 등 수많은 예술가를 배출한 곳이기도 하다. 바르셀로나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한 보데가 1898 라몬 로케타(Ramon Roqueta)는 이 지역 와인의 역사와 그 궤를 같이 한다.

1898년에 설립된 라몬 로케타 와이너리의 기원은 사실상 이곳에서 포도를 재배하기 시작한 119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따라서 이곳은 현재 카탈루냐의 DO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이름 중 하나이며, 1928년 프랑스에 와인을 최초로 수출한 이래로 1938년에는 품질 혁신을 위해 대대적인 설비 개선을 수행하였고 오늘날 전통을 유지하면서도 모던한 스타일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로케타 가문은 카탈루냐 지역에만 4곳의 포도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5대째 가족 경영 방식으로 비즈니스를 이어오고 있다. 보데가 1989 라몬 로케타는 5개 대륙의 다양한 국가에 와인을 수출하고 있으며 특히 가까운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로스 콘데스(Los Condes)가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 로스 콘데스 블랑코 Los Condes Blanco
품종 : 마카베오 80%, 샤르도네 20%
특징 :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서 2주 정도 숙성 후 출시
테이스팅 노트 : 신선한 살구, 열대 과일의 아로마와 함께 재스민 향이 피어오르며 신선하고 밸런스가 좋은 화이트 와인.
■로스 콘데스 크리안자 Los Condes Crianza
품종 : 카베르네 소비뇽 60%, 템프라니요 40%
특징 : 두 품종을 분리하여 각각 발효시키고, 프랑스 산과 미국 산 오크 배럴에서 6개월간 숙성을 거친 후 블렌딩하여 다시 2년 이상 숙성시킨다.
테이스팅 노트 : 잘익은 과일 향과 향신료의 뉘앙스가 복합미를 선사하는 우아한 와인으로 균형 잡힌 타닌과 풍미의 밸런스가 돋보인다.
■로스 콘데스 리제르바 Los Condes Reserva
품종 : 템프라니요 60%, 카베르네 소비뇽 40%
특징 : 12개월간 프랑스 산과 미국 산 오크 배럴에서 숙성시키며, 병 숙성 기간까지 합해 3년 이상의 숙성 기간을 가진다.
테이스팅 노트 : 포도의 수확단계부터 엄격한 관리를 거쳐 탄생되는 와인으로 잘 익은 과일 아로마와 발사믹 터치, 바닐라와 코코넛의 노트가 우아한 느낌을 자아낸다.
■로스 콘데스 그란 셀렉시옹 Los Condes Gran Seleccion
품종 : 템프라니요 60%, 카베르네 소비뇽 40%
특징 : 24개월간 프랑스 산과 미국 산 오크통에서 숙성시키며, 병 숙성 기간까지 합해 5년 이상의 숙성 기간을 가진다.
테이스팅 노트 : 특정 포도밭에서 최고급 포도만 선별하여 만들어 테루아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벽돌 빛을 띤 체리 색은 상당한 숙성 기간을 말해주고 잘 익은 과일 향과 향신료 향, 오크의 뉘앙스가 잘 어우러져 복합미를 선사한다.
문의_ 서륭와인 (02-777-55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