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디나미의 새로운 해석
도멘 호슈 눼브
Domaine des Roches Neuves
1992년, 띠에리 제르망은 비오디나미의 천국 루아르 밸리(Loire Valley)의 사뮈르 샹피니(Saumur Champigny) 지역에 도멘 호슈 눼브(Domaine des Roches Neuves)를 설립한다. 이후 4년간 레드 와인만 생산하던 그는, 독일과 오스트리아를 여행하던 중 화이트 와인의 매력에 빠져 1996년부터 화이트 와인도 만들기 시작한다.
현재 도멘 호슈 눼브는 사뮈르 블랑(Saumur Blanc)과 사뮈르 샹피니 지역에 22헥타르의 포도밭을 소유하고 있다. 1850년대부터 포도밭으로 가꾸어지기 시작한 이곳의 토양은 석회에 점토와 모래가 섞인 토양과 백악질의 하층토로 이루어져 있다. 1995년부터 포도밭에 제초제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2000년 초반에는 모든 작업을 유기농법으로 전환하였고 2002년부터 오늘날까지 완벽한 비오디나미 농법을 실행해오고 있다.

띠에리 제르망은 랄루 비즈 르루아(Lalou Bize Leroy)의 비오디나미 방식을 토대로 끓임 없이 연구하였고, 마침내 본인만의 새로운 비오디나미 방식을 갖게 되었다.오늘날 띠에리 제르망은 루아르 사뮈르 지역의 명망 있는 비오디나미 와인 생산자로 꼽히며, 그의 철학과 비오디나미 농법에 대한 새로운 시각은 여러 매체들을 통해 소개되기도 하였다.

호슈 눼브는 포도송이로 영양분을 집중시키는 방법으로, 가지나 잎을 쳐내는 대신 나무줄기 끝을 와이어에 감아 성장을 억제하는 방식을 택한다. 이렇게 하면 나무 하단의 잔가지 발생율이 낮아지고 통풍을 원활하게 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또한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포도나무 주변의 잡초만 제거함으로써 포도밭에는 다양한 식물군이 존재하는데, 이로 인해 다양한 토양 생물군과 영양분이 균형을 이루어 성장한다.
잘 익은 포도는 손으로 수확하여 작은 바구니에 담아 조심스럽게 양조장으로 옮겨진다. 그리고 가장 건강한 포도알을 하나하나 선별하여 3~4개월간 저온 발효하는데, 이를 통해 복합적이면서도 섬세한 풍미를 담은 호슈 눼브만의 와인이 만들어진다. 또한 발효를 마치자마자 병입하는 것이 아니라, 주기적인 관능검사를 통해 와인의 병입 날짜를 결정한다.
띠에리 제르망은 알코올이 강하고 단단한 느낌의 와인 대신 포도의 신선함과 과일 풍미를 최대한 담은 와인을 만들고자 한다. 이를 위해 포도 수확을 앞당겨 산미의 장점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와인을 최적의 상태로 보존하기 위해 이산화황 사용을 최소화한다.
도멘 호슈 눼브의 와인들

▲ L’insolite (인솔리트)
품종_ 슈냉(Chenin)
양조_ 부드럽게 압착한 포도는 12개월 간 숙성을 거치는데,미네랄 풍미를 얻기 위해 오크 숙성은 하지 않는다.슈냉 품종의 신선한 과일 풍미를 위해 모든 양조 과정은 저온에서 이루어진다.
테이스팅 노트_ 맑고 투명한 볏짚 색을 띠고 사과, 배, 복숭아, 자몽 등 다양한 과일 향이 풍부하다. 부드러운 산미가 돋보이고 아카시아, 멜리사, 재스민 같은 꽃 향이 입안에 감돈다. 편안한 무게감과 은은한 향신료 향 그리고 뛰어난 구조감이 특징이다.

▲ Cuvee Saumur Champigny Rouge (뀌베 소뮈르 샴피니 루즈)
품종_ 카베르네 프랑
토양_ 소뮈르 지역의 토양은 튀포(Tuffeau)라 불리는 매우 작은 입자의 백악질 토양이 특징으로, 모래, 점토, 석회 등 다양한 성질로 이루어져 있어 와인에 우아함과 부드러운 느낌을 선사한다.
테이스팅 노트_ 투명하고 밝게 빛나는 루비 빛을 띠며, 작고 붉은 과일과 다양한 꽃 향이 가득하다. 입안에서는 기분 좋은 산미와 검은 과일 풍미 그리고 포도즙이 느껴진다. 집중도 있는 타닌은 시간이 흐르면서 부드러워지고, 감귤류와 재스민의 은은한 향이 오래 지속된다.

▲ Saumur Champigny “Terres Chaudes” (소뮈르 샴피니 떼르 쇼드)
품종_ 카베르네 프랑
양조_ 시멘트 양조통에서 발효를 거치고, 오크 풍미가 과하지 않도록 60헥토리터 들이 타원형 나무통에서 숙성시킨다. 포도 본연의 풍미를 보존하기 위해 병입 전 여과와 정제 과정은 거치지 않는다.
테이스팅 노트_ 짙은 붉은 빛과 루비 빛을 띠며 블루베리, 체리, 오디 같은 검붉은 과일 향이 풍부하고, 신선한 산미와 함께 아이리스, 제비, 모란꽃, 민트 등 다양한 식물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묵직하면서도 부드러우며, 거친 듯 하지만 감칠맛 나는 타닌은 후추, 계피 같은 향신료 향과 함께 오랜 여운을 남긴다.
• 17,5/20 - Bettane & Desseauve
• 16/20 – Revue des Vins de France
• 15/20 – Gault Millau (2010)

▲ Saumur Champigny “Franc de pied” (소뮈르 샴피니 프랑 드 피에)
품종_ 카베르네 프랑
양조_ 시멘트 양조통에서 발효를 거치고, 오크 풍미가 과하지 않도록 60헥토리터 들이 타원형 나무통에서 숙성시킨다. 포도 본연의 풍미를 보존하기 위해 병입 전 여과와 정제 과정은 거치지 않는다.
테이스팅 노트_ 투명한 붉은 빛이 아름답다. 기분 좋은 산미와 적당한 무게감 그리고 부드럽게 입안을 감싸는 타닌의 구조가 매우 뛰어나다. 카시스, 체리, 꽃 등 다양하고 복합적인 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세련된 풍미를 지녔다.

수입_ 비노쿠스 (02 454 0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