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만날 수 있는
프리미엄 뉴질랜드 와인 특선
지난해 뉴질랜드 와인의 수요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한국시장에서도 뉴질랜드 와인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뉴질랜드 무역 산업 진흥청에 따르면, 한국에 수입된 뉴질랜드 와인은 지난해 16억원 이상을 기록하며 2011년 대비 12% 증가했으며, 물량도 2006년 이래로 259% 늘어났다. 이러한 성장세는, 한국 음식과 잘 어울리는 뉴질랜드 와인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반영할 뿐만 아니라, 한국 와인 산업이 경기 침체의 늪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
지난 4월 24일 뉴질랜드 대사관저에서는 패트릭 라타 뉴질랜드 대사가 함께 자리한 가운데'뉴질랜드 와인 지역으로의 여행’이라는 주제로 와인 시음회가 진행되었다. 이 시음회를 기획한 음식/주류 전문 저널리스트 조슈아 홀Joshua Hall은 스스로를 'kimchi-kiwi’라고 지칭하며, “수년 간 한국에 머무르면서 뉴질랜드 와인과 한국 음식이 잘 어울린다는 것을 수도 없이 경험해 왔다”고 말하며 “오늘 이 자리에 선보이는 뉴질랜드 와인들은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 프리미엄 와인들로, 모두 한국에 수입되고 있는 것들”이라고 덧붙였다.
▽와인의 신선함을 보존하는 기능은 스크류 캡이 뛰어나다. 뉴질랜드의 와인생산자들은 대부분 스크류 캡을 사용한다.
▷ NV 헌터스 미루미루 스파클링 와인 Hunters Mirumiru Sparkling Wine NV
뉴질랜드 말보로 지역에서 샴페인 양조 방식으로 생산하는 와인. 신선한 과일, 아몬드 등의 견과류 풍미와 함께 상큼한 산도가 식욕을 자극한다. 식전주 또는 리셉션 용 와인으로 제격이다.(티위 트레이드 수입, 소비자가격 5만원 중반)
▷ 2012년 빈티지 스테이트 란트 소비뇽 블랑 Stateland Annabel Sauvignon Blanc
뉴질랜드 말보로 지역에서 생산되는 와인. 구즈베리, 허브 등 소비뇽 블랑 고유의 풍미가 짙게 드러나며, 미네랄 풍미와 함께 오크 숙성에서 오는 무게감이 느껴진다.(신세계 엘앤비 수입. 소비자가격 4만원 대)
▷ 2011년 빈티지 워번 스톤 피노 그리 Woven Stone Pinot Gris
뉴질랜드 북섬의 웰링턴에서 멀지 않은 오하우 포도원에서 재배한 포도로 양조한다. 맑은 황금빛을 띠는 이 와인은, 시간이 지나고 잔 안의 온도가 조금씩 높아지면서 잘 익은 과일의 풍미가 점점 짙게 드러난다. 약간 매운 음식, 해물파전이나 샐러드 등 해산물 요리와 잘 어울린다.(와이넬 수입. 소비자가격 4만원 대)
▷ 2008년 빈티지 셔우드 헤리티지 리슬링 Sherwood Heritage Riesling
뉴질랜드 와이파라 지역에서 생산되는 와인. 배, 감귤류의 잘 익은 과일 풍미가 짙게 상당히 오랫동안 지속된다. 힘과 구조감 덕분에 닭고기 등의 요리와도 잘 어울린다.(KS와인 수입. 소비자가격 7만원)
▷ 2009년 빈티지 아타 랑이 피노 누아 Ata Rangi Pinot Noir
뉴질랜드 마틴보로의 정상급 와인생산자 아타 랑이. 베리, 장미, 모과 등 다양한 과일 풍미와 더불어, 아타 랑이 피노 누아의 아름다움은 바로 매끄럽고 관능적인 질감에서 오는 것이 아닐까.(비티스 수입. 소비자가격 15만원)
▷ 2008년 빈티지 클로 앙리 피노 누아 Clos Henri Pinot Noir
뉴질랜드 말보로 지역에 위치한 클로 앙리는, 프랑스 상세르의 와인생산자 앙리 부르주아에 의해 탄생한 와이너리다. 클로 앙리 피노 누아는 과일 뿐만 아니라 흙내음, 향신료 등 풍부한 풍미를 지니고 있으며, 힘이 느껴지는 다소 남성적인 느낌의 와인이다.(나라셀라 수입. 11만원 대)
▷ 2008년 빈티지 펠튼 로드 피노 누아 Felton Road Pinot Noir
뉴질랜드의 센트럴 오타고 지역(세계적으로 최남단에 위치한 와인산지, 와이파라와 함께 센트럴 오타고는 피노 누아 재배에 용이한 지역)에서 생산하는 와인. 베리, 제비꽃, 심지어 말린 고추의 향까지 더해져 시음하는 재미를 더한다. 살집이 있는 타닌으로 인해 육류 요리와도 어울린다.(비티스 수입. 12만원 대)
▷ 2007년 빈티지 실레니 익셉셔널 빈티지 메를로 Exceptional Vintage Sileni merlot
규모 면으로 뉴질랜드 10대 와인생산자에 드는 실레니. 뛰어난 해에만 만들어지는'익셉셔널 빈티지’ 메를로 와인은, 자두, 체리의 강렬한 풍미와 함께 오크 풍미가 은은하다.(에노테카 수입. 소비자가격 11만원 대)
한편 이 시음회에는 스타셰프 이진호가 직접 요리한 음식들이 각각의 와인에 맞추어 차례로 등장하여, 와인의 풍미를 더욱돋보이게 했다. 이진호 셰프는 “뉴질랜드의 프리미엄 와인은 전 세계 어느 음식과도 조화를 이룬다”며 “특히 뉴질랜드의 쇼비뇽 블랑은 해산물요리 및 한국 사람들이 특히 즐겨 먹는 생선회와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고 예를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