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부르고뉴의 포도밭은 마치 모자이크처럼 여러 구획(클리마, climats)으로 나뉜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와인산지인 부르고뉴(Bourgogne)와 샹파뉴(Champagne)가, 2014년에 발표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신청 대상에서 모두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내에서유네스코의 지정을 얻으려는신청서가쇄도하는 가운데, 유네스코는 "매년 국가마다 문화 유산 한 곳과 자연 유산 한 곳만 지원 가능"하게 하는 등 신청 요건을 더욱 강화하였다. 이에 따라 프랑스는 원래 네 곳의 후보지를 선정했다가 두 곳으로 축소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부르고뉴와 샹파뉴가 제외된 것이다. 선정된 두 곳은 각각 아르데슈(Ardeche)의 쇼베 동굴(Chauvet caves)과오베르뉴(Auvergne)의 화산공원이다.
이러한 후보지 선정 결과에 대해 프랑스의 문화소통부를 비롯한 내각 관료들은, 부르고뉴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심사 대상에 포함시킬 것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여 지금까지 5만 여 명의 서명을 받아냈다. 캠페인을 주도한Friends of the Campaign의Bernard Pivot 대표는 이 캠페인에 동참한 이들의 구성이 매우 다양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부르고뉴를 후보지로 선정하려는 움직임에 전문가, 정치가 그리고 와인생산자들만 참여했다면, 특정 계층을 위한 안건으로 비춰졌을 것"이라고 설명하며, "이렇게 대중으로부터 폭넓고 전반적인 지지를 얻어내는 것이야말로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와인산지는 오스트리아의 바카우(Wachau), 프랑스의 생테밀리옹(St Emilion), 헝가리의 토카이(Tokaj), 포르투갈의 두오로 상부(Upper Douro) 그리고 스위스의라보 와이너리(Lavaux Vineyard)테라스가 있다. 이 대열에부르고뉴의 클리마를 포함시키려는 움직임은 2007년에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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