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폴즈 그랜지 만든 와인의 대가 존 듀발,
“칠레의 아팔타는 정상급 와인 산지”

존 듀발 John Duval. 호주 와인의 아이콘'펜폴즈 그랜지 Penfolds Grange’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한 때 펜폴즈 그랜지 와인을 만드는데 사용할 우수한 품질의 쉬라즈 포도를 공급했던 그는, 1986부터 20년 가까이 펜폴즈에서 수석 와인메이커로 활약한 세계적인 와인의 대가다(2002년 빈티지 펜폴즈 그랜지를 마지막으로 펜폴즈 와이너리를 떠났다).
한편 비냐 벤티스퀘로 Vina Ventisquero는, 칠레에서 가장 큰 농식품 무역 회사인 아그로수퍼AgroSuper가 설립한 와이너리로, 신생 와이너리다운 실험정신과 최고의 품질을 보여주기 위한 노력 그리고 환경친화적인 농법 도입 등을 통해 설립 이후 불과 십여 년 만에 정상 궤도에 진입하였다. 나아가 세계 최고의 와인메이커 존 듀발을 영입하여 와인의 품질을 높이고 프리미엄 와인을 생산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가 칠레의 콜차구아 밸리에 위치한 아팔타 지역을 처음 방문하였을 때, 첫눈에 이 지역이 칠레 최고의 와인 산지임을 알아보았다. 실제로 해발 200-500m 사이에 위치한 아팔타의 포도밭은 서늘한 기후 지역이면서 기후 또한 온화하여, 우아하고 섬세한 와인을 생산하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그는 벤티스퀘로의 수석 와인 메이커 펠리페 토소 Felipe Tosso와 함께 직접 포도나무를 심고 가꾸며, 마침내 '팡지아 Pangea’라는 칠레 최고의 시라 와인을 탄생시키게 되었다(LB 와인 수입). 존 듀발과 벤티스퀘로의 또다른 합작품인 '베르티스 Vertice’는 시라 품종과 칠레의 대표적인 품종 카르미네르의 멋진 조화를 보여주며 바닐라와 초콜렛 향이 은은한, 부드럽고 매력적인 와인이다. 긴 여운 또한 인상적이다(국순당 수입).

벤티스퀘로의 수석와인메이커 펠리페 토소의 지휘 아래 새롭게 선보인 '그레이Grey' 와인도 주목할 만하다. 이 와인을 생산하는데 있어서 역시 존 듀발의 역할은 매우 중요했다. 그의 지식과 노하우를 빌려 매우 철저하게 토양을 분석하고, 각 토양에 맞는 품종을 찾는 작업이 이루어졌던 것이다. 그 결과, 카사블랑카 밸리의 샤르도네, 마이포 밸리의 카베르네 소비뇽과 카르미네르, 아팔타 밸리의 메를로와 시라가 그레이 와인의 주종을 이루게 되었다. 그레이 와인은 포도가 자란 환경의 미세한 모든 부분을 반영하는 독특함을 갖춘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국순당 수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