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e Spectator 선정 100대 와인, 어떻게 변하고 있나




글, 자료제공 _ 네이버 파워블로거 초리의 와인2.0


매년 이맘때쯤 Wine Spectator TOP 100 와인이 발표되면, 각종 온라인 와인 커뮤니티는 너도나도 이 와인리스트를 소개하기에 바빴고 100대 와인 시음회가 열리는가 하면, 와인숍에서는 이 와인들이 순식간에 팔려 품귀현상을 빚곤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러한 TOP 100 와인리스트에 대한 와인애호가들의 관심은 확연히 줄어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Wine Spectator의 연말 100대 와인 선정은 2011년 올해로 벌써 24회를 맞이하였으며,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와인 애호가들에게 영향을 미쳐왔고 와인 산업에서도 이슈가 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지난 24년간 Wine Spectator 100 대 와인이 보여준 추세를 분석하는 것은 세계 와인 시장의 중요한 일면을 관찰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단, 분석 자료는 2011년과 1998년(100개 와인을 중복 순위를 주어 50대 순위만 설정)은 제외하였다.

총 2,200개 와인 (22개년 X 100개 와인)을 산지 별로 분석한 결과, 미국 와인이 39%로 1위이며 프랑스 와인이 26%로 2위, 그리고 이탈리아 와인이 13%로 3위를 차지하며, 이 3개국 와인의 비율은 총 78%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WS 100 대 와인 AOC 별 총 구성비.jpg


그러나 Big 2 (미국 프랑스 와인)와 Big 3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와인)의 비중은 88년 처음 100대 와인 선정이 이루어 진 후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초기에는 80-90% 였지만 2000년대 초반까지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여 현재는 약 50% - 60%를 차지). 향후에는 100대 와인에서 Big 3가 차지하는 비중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WS 100 대 와인 추세 _ Big 2 and 3.jpg

Big 3 와인의 비중이 줄어든 반면, 호주와 스페인을 선두로 기타 국가 와인들의 비중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이 국가들의 비중은 88년도만 해도 단 1%에 지나지 않았으나, 2010년 현재 22%까지 높아졌다. 특히 90년대 후반부터 비중이 확대되기 시작한 이러한 국가에는 신흥 와인 산지로 떠오른 뉴질랜드, 아르헨티나, 칠레, 남아공 등이 포함되며, 우크라이나, 레바논, 이스라엘처럼 대중적으로 알려져 있지 않은 국가의 와인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

WS 100대 와인 연도별 비율 변화.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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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도표를 보면, 24년간 100대 와인의 주류를 형성해 왔던 Big 3 와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줄어들었음을 알 수 있다.

WS 100 대 와인 No of listed.jpg


선정된 와인의 평균 순위를 비교해 보면, 이탈리아 와인의 순위가 가장 높고 미국 와인의 순위가 가장 낮지만, 최근 들어 평균 순위의 격차가 상당히 줄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탈리아 와인의 경우 미국과 프랑스 와인 대비 선정 개수는 작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순위에 올랐으며, 반면 미국과 프랑스 와인의 경우 높은 순위에 선정된 와인뿐만 아니라 낮은 순위에 선정된 와인이 비교적 많기 때문에 평균 순위를 비교했을 때 이탈리아보다 낮다.

WS 100 대 와인 Average Rank.jpg


Big 3 와인의 평균 점수를 비교해 보면 초기에는 프랑스 와인의 점수가, 중반에는 이탈리아 와인의 점수가 높으며, 후기로 갈수록 Big 3 와인 간 점수 격차가 줄어드는 것을 알 수 있다.

WS 100 대 와인 Average Score.jpg


선정된 와인의 평균 가격은 평균 점수와 유사하게 초반에는 프랑스 와인이, 중반에는 이탈리아 와인의 점수가 비교적 높았으며 최근에 이르러는 미국 와인의 꾸준한 가격 상승으로 3개국 간의 가격 격차는 상당히 줄어든 것을 알 수 있다.

WS 100 대 와인 Average Price.jpg


Wine Spectator 100대 와인은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와인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기타 국가의 와인이 다양하게 주목 받고 있다. 특히 미국 와인의 비중은 줄어들더라도 상위 와인 중심으로 그 중요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여, 높은 점수와 높은 가격으로 평가 받는 경향은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데이터 출처 : www.winespectato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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