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빈티지 리포트




<지역: 보르도, 부르고뉴, 랑그독 루시옹, 호주, 남아공, 독일, 캘리포니아, 이탈리아, 뉴질랜드, 아르헨티나, 칠레>


10월 15일 현재, 포도 수확이 종료된 지역들도 있지만(남반구 전체, 북반구 일부) 대체로 한창 수확이 진행 중이다(북반구). 수확을 최근 마친 곳에서는 1차 발효가 진행 중이기도 하지만, 2차 발효 과정을 지켜보지 않는 이상 수확 상황만으로 2010 빈티지 와인의 품질을 단정짓기는 어렵다고 와인양조가들은 말한다. 단 올 한해의 일기를 통해서 2010 빈티지의 성격을 약간은 엿볼 수 있을 것이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기에 앞서, 한 해의 기후가 빈티지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음 사항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 포도의 당은 1차 발효를 통해 알코올로 변한다. 따라서 포도가 잘 익을수록 당도가 높아져 결국 높은 알코올을 생산한다. 이 때 포도가 잘 익기 위해서는 충분한 햇빛과 일조량이 필수적이다.

- 반대로 햇빛과 일조량이 적으면 그만큼 포도의 당도가 낮아지고 알코올 도수도 낮아진다. 이 경우 포도재배자들은, 충분한 당도를 확보하기 위해 포도가 포도밭에서 좀 더 익기를 기다렸다가 수확하기도 한다. 하지만 기다리는 동안 자칫 비가 내리거나 이른 냉해라도 발생한다면 뜻밖의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 결국 수확기를 더 늦추어서 충분한 당도를 유지하느냐 하는 결단은 50:50의 도박이라고 할만큼 위험이 따르는 것이다.

- 온도와 습도 역시 포도의 성장에 영향을 미친다. 서늘하고 습도가 높을 경우, 포도나무는 곰팡이나 질병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 이 때에는 재배자들이 포도송이 간의 간격이나 포도잎의 밀도를 조절하므로써 공기순환과 햇빝에의 노출을 유도한다.
반면 건조하고 태양열이 강한 경우에는 포도가 말라버릴 수 있다. 이 때에는 재배자들은 태양열을 어느 정도 차단하는 장치를 마련하기도 하고관개를 통해 열을 식히고 수분을 공급하기도 한다.

이렇게 기후조건에 따라 포도재배자들은 포도의 건강 상태를 위해 재배 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이 때문에 그 해 빈티지에 대한 판단을 기후조건만으로 속단해서는 안 된다.

2010년에는, 대부분의 와인산지에서 급격한 기후 변화와 예상치 못한 이상기후 현상이 자주 목격되었다. 이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곳은 미국 특히 캘리포니아이며 부르고뉴, 독일, 남아공 역시 수확량이 감소하였다. 반면 호주, 이탈리아, 칠레 등의 국가는 급격한 수확량 감소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2010 Bordeaux

보르도의 연초 날씨는 쌀쌀했다. 이 때문에 포도나무의 성장이 약간 지연되는 듯했으나, 4월 중순의 높은 온도와 습도 덕분에 균일한 발아가 이루어졌다. 하지만 개화기 동안 서늘하고 습한 날씨가 찾아와 양질의 포도수정을 방해했다. 이는 특히 수령이 오래된 메를로 품종에서 확연했다. 포도재배자들은 이때부터 2010년 수확량 감소를 예상할 수 있었다.

6월 중순, 2005년처럼 극심하게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었고 수분부족으로 인해 포도알의 크기는 작게 맺혔다. 대신 농축된 아로마와 높은 산도를 보유할 수 있었다. 메독 지역의 경우 건조한 날씨 때문에, 자갈 토양에서보다 점토질 토양에서 포도가 오히려 빨리 자라기도 했다. 다행히도 9월에 들어서자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포도의 껍질도 익기 시작하였다. 포도껍질의 숙성은 와인의 타닌과 색소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중요하다.

결과적으로 2010년의 기후는 2009년의 그것과 유사하며, 2010 빈티지는 풍부한 타닌과 복합적인 아로마, 잘 보존된 산도를 지닌 레드 와인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이트 와인의 경우 2009 빈티지 스타일의 풍부한 와인을 예상하지만 좀 더 신선하고 복합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2010 Burgundy

“최근 2000년대 빈티지를 살펴보면, 비록 7-8월의 날씨가 좋지않았더라도 9월에 들어서면서 날씨가 좋아져 10월 초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잃어버린 7-8월을 보상받기도 했는데, 2010년의 일기는 예년에 비해 너무 각박한 편이었다. 2000년대 빈티지 중 처음으로 수확할 때 비라는 놈을 만났다.”

“간간이 비가 내려 포도 수확하는 사람들의 손놀림을 더디게, 옮기는 발걸음을 무겁게, 방해하고 말았다. 포도밭에 진흙질이 많다보니 장화에 더덕더덕 달라붙은 진흙 뭉치가 1-2kg은 족히 된다. 한발 두발 발걸음을 옮길 때는 그 무게가 10kg만큼 무겁게 느껴지고 들통에 한 가득 찬 포도를 옮겨 비울 때는 내가 이 고생을 왜 사서하나 싶어진다”
– 루 뒤몽 와인메이커 박재화의 수확 일기 중에서

부르고뉴의 지난 겨울은 혹독하게 추웠다. 포도나무는 봄에도 싹을 제대로 틔우지 못했고, 생산자들은 전체 생산량의 20-30% 감소를 각오해야 했다. 6월 중순 포도꽃의 수분이 일어날 때에도 날씨가 좋지 않았고, 포도알의 크기가 작고 듬성듬성 맺혔다. 하지만 포도알의 크기가 작으면곰팡이가 필 염려가 덜 하고, 포도주스의 양이 적은 대신 껍질에 포함된 색소나 타닌이 풍부하여 농축된 풍미의 와인을 생산할 수도 있다.

8-9월 사이, 포도가 충분히 익을 수 있을 만큼의 일조량을 받지 못했고 비가 간간히 내렸으며 온도도 서늘했다 더워졌다를 반복하였다. 때문에 포도가 잘 익지 못하고 병충해와 곰팡이에 시달리기도 했다. 이들을 선별하여 건강한 포도만 수확하다 보니 수확량이 줄은 것은 당연했다. 이렇게 선별된 포도들의 당도를 발효하면 알코올은 12도에 가까울 것이고, 산도는 pH3-3.5로 적당하다.

Cote de Beaune
날씨 변화가 심했고 습도가 높아 곰팡이 핀 포도가 많았다. 비가 와도 건조한 날이 이어지면 곰팡이는 사라지는데, 바람을 동반한 비가 내려 곰팡이 핀 포도들이 많았고 이 때문에 수확이 매우 선별적으로 이루어졌다.

Cote de Nuits
비교적 만족할 만한 수확기이지만, 기후변화와 곰팡이 때문에 수확량이 작년에 비해 50% 가까이 줄은 곳도 있다. 선별 수확된 포도의 질은 좋은 편이며 알맹이가 작고 농축된 풍미를 지닌다. 와인의 질은 2006과 2008 빈티지 사이가 될 듯하고 2008보다는 산미가 적어 빠른 시일내에 마시면 좋을 와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조 시 많은 주의를 기울인다면, 좋은 산도와 구조감을 지닌 우아한 와인이 탄생할 수도 있다.


2010 Languedoc Roussillon

전반적으로 더운 해였던 2009년에는 수확이 약간 이른 8월 중순에 이루어진 것에 비해, 2010년은 정상적인 기간에 추수가 이루어졌다. 하지만 봄의 습한 날씨로 곰팡이와 노균병이 발생했었고, 봄이 지나면서 내린 비는 충분치 않아 포도의 성장이 다소 지연되기도 했다.

8월 말 소비뇽블랑과 샤르도네가 첫 수확을 개시했고, 포도는 건강하며 13% 정도의 알코올을 기대하고 있다. 좋은 산도를 지녔으나 비가 충분히 오지 않아 수확량은 적었다. 2010 빈티지의 와인은 상대적으로 농축된 아로마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며, 비교적 서늘했던 8월 덕분에 화이트와인의 잠재성이 높아질 것으로 평가된다.


2010 Australia

거대한 화재와 강한 태양열로 특징지어지는 2009년에 반해, 2010년은 적당히 온화했던 겨울과 봄비 덕분에 초반에 원만한 성장조건을 갖추었다. 9-10월 사이 봄기후가 비교적 서늘하여 포도가 천천히 자랐고, 11월에는 9일 중 7일이 40도가 넘을 정도로 더운 날이 계속되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이후에 내린 비가 수분을 공급해 주었고 3월 말에 포도수확이 대대적으로 이루어졌다(2009년에는 4월 중순에 수확이 종료되었음).

포도의 품질은 대체적으로 좋으며, 90년대에 심어진 포도나무들로부터 양질의 포도를 얻을 수 있었다. 예상되는 와인의 품질은 화이트 와인의 경우 농축된 풍미를 보여줄 것이고, 레드 와인은 뛰어난 색깔과 풍미를 지닐 것이다.

호주의 수확량은 2년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올해는 2009년에 비해 12% 감소한(적포도가 8%, 백포도가 12% 감소.) 153만톤을 수확하였다. 그리고 2001년부터 적포도의 수확이 증가하여 지금은 적포도와 백포도 재배비율이 53:47이다.

피노 누아는 전체 적포도 생산량의 4%를 차지하지만, 유일하게 작년에 비해 생산량이 26% 증가한 품종이다. 재배 1순위인 쉬라즈는 전체 적포도 생산량의 48%를 차지하며, 카베르네 소비뇽 생산량은 26%이다.

소비뇽 블랑 생산량은 15% 세미용 생산량은 5% 증가했는데, 현재 화이트 품종 생산량 2위를 차지하는 세미용을 소비뇽 블랑이 바짝 추격하는 추세다. 호주에서 쉬라즈 다음으로 많이 심는 품종인 샤르도네는 24% 가량 수확량이 줄었지만 호주 전체 포도수확량의 21%를 차지한다.


2010 South Africa

2010년 남아공의 기후는 강한 바람과 예측 불가능한 날씨 변화가 특징이다.
10-11월은 추운 날씨가 계속 되었고 포도나무의 성장을 지연시켰다. 서늘하고 습한 봄 동안 지역마다 불규칙적으로 발아가 이루어졌고, 서늘하고 흐리며 비오는 날씨는 개화와 착과(fruit set)에 불리하게 작용했다. 여름은 매우 덥고 바람이 심했는데, 어떤 지역은 햇볕, 바람, 열로 인해 포도가 손상을 입기도 했으며 관개 부족으로수확량에 지장을 주기도 하였다. 게다가 2-3월 동안 산발적인 혹서(heat wave)마저 겹쳤다.

이러한 기후적인 특징때문에 전반적으로 2010년 포도재배 생산비용은 매우 높았고, 수확 비용은 하늘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다. 4월30일 현재 수확량은 123만톤으로 작년에 비해 8.6% 감소했다. 이렇게 수확량이 줄었지만 포도가 잘 익었을 때 수확이 가능했고, 포도송이가 촘촘하지 않고 포도알의 크기가 작아서 과실과 껍질의 비율이 매우 좋았다. 따라서 포도껍질을 오래 침용시킬 경우, 레드와인에 있어서 농축된 컬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PAARL
매우 힘들었던 올 한해였다. 특히 카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쉬라즈 손실이 가장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최대 80% 유실). 피노타쥬, 쉐닌 블랑, 샤르도네, 소비뇽 블랑의 수확량도 줄었다. 수확량 감소 가장 주된 이유는 관개 부족, 그리고 호의적이지 않았던 기후가 개화와 착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STELLENBOSCH
2009년에 비해 18%나 수확량이 감소했고, 샤르도네와 피노타쥬 같은 조생종의 수확량 감소가 두드러졌다. 소비뇽 블랑, 메를로, 쉬라즈는 평균적인 수확량을 보였고 카베르네 소비뇽은 노균병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2010 Germany

독일의 2010년 역시 기후변화가 극심한 해였다. 서늘한 기후때문에 4월에서야 늦게 싹이 텄고 열매는 자잘하게 맺혔다. 꽃이 필 무렵에는 온도가 떨어지고 비가 와서 포도열매가 성장하는데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7월에는 온도가 높아서 포도의 왕성한 성장을 촉진시켰지만, 뒤이은 8월의 서늘하고 습한 날씨는 엄청난 비를 동반했고 이 때문에 과일의 성장이 지연될 수 밖에 없었다.

이러한 기후때문에 뮐러 투르가우와 같은 조생종의 수확을 빨리 마쳐야 했고 품질은 확신할 수 없다. 하지만 리슬링의 경우는 오히려 좋은 질을 예상할 수도 있는데, 포도송이가 촘촘하지 않아 곰팡이 필 염려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수확량은 확연히 줄 것이고, 대신 높은 산도를 지닐 것으로 예상된다.

리슬링 주요 산지인 라인가우나 모젤의 경우 다행히 10월 들어 일조량이 좋고 건조한 날씨를 보여주었다. 이를 두고 한 와인생산자는 "곰팡이를 걱정해서 서둘러 수확을 마쳐버린 이들은 지금 울상이다. 좀 더 인내심을 가졌더라면, 지금쯤 햇빛을 머금은 포도를 보며 웃고 있을 것"이라는 말을 들려주었다.

독일 중앙에 위치한 라인헤센과 팔쯔의 경우, 포도품종이나 와인메이커들의 기술에 따라 품질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만생종인 리슬링과 슈패트부르군더(피노 누아)는 늦게 수확될수록 품질이 좋을 것이라고 한다.
2010년은 특히 캐비닛(kabinett)의 질이 매우 좋고, 몇몇 슈페트레제(spatlese)도 뛰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2010 California

“If you see a grape grower, give him a hug. He probably needs it.”
한 칼럼니스트가 2010년 캘리포니아 빈티지에 대해 쓴 글의 제목이다(Nathan Harverson. The Press Democrat).

미국 와인생산량의 90%를 차지하며 매년 23억병의 와인을 생산하는 캘리포니아. 올해 캘리포니아 포도재배자들은 다음의 세 가지 상황을 맞닥뜨렸다.

- 악화된 경제 상황으로, 와이너리들이 센트럴 밸리의 값싼 포도만 구입
- 변덕 심한 기후로 작황 불안정.
- 포도나무를 파괴하는 유럽 포도 나방 출현

유럽 포도 나방은 포도송이에 균을 퍼뜨려 과실을 파괴하는데, 특히 서늘한 기후에서 자라는 소비뇽블랑, 피노 누아, 샤르도네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풍부한 일조량이 필요하므로, 포도잎을 쳐 내고 조금이라도 햇빛을 더 받게 해야 한다. 하지만 이 나방은 이미 나파 카운티를 점령했고, 서늘하고 축축한 날씨가 계속 된 소노마 카운티에도 출몰하기 시작했다. 다행히도 소노마 카운티 내 Dry Creek, Alexander Valley, Sonoma Valley 등 따뜻한 지방은 문제가 덜 심각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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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주요 AVA별로 살펴보면,

Napa Valley
서늘한 기후를 보였다가 뜨거워지고 다시 일시적인 한파가 몰아치는 날씨가 계속되었다. 포도가 충분히 익도록 3주 정도 늦게 수확할 예정이지만 와인생산자들에게는 11월의 예측불가능한 날씨와 비가 위기일 수도 있다.

Rutherford
연륜있는 와인생산자들에게조차 많은 인내가 필요한 2010이다. 하지만 서늘하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 되어 포도가 천천히 익고 있어,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면 대단한 풍미의 와인이 탄생할 수도 있다.

Oakville
포도가 익어가는 속도가 다소 느렸고 산도가 높다. 당도가 좀더 높아지길 기다리고 있는데, 서서히 열대과일이나 꿀 향 등이 올라오고 있어 곧 수확이 이루어질 것이다.

Caneros
샤르도네는 풍미가 점점 익어감에 따라 서둘러 수확될 것이다. 올해 적당한 수확량을 예상하고 있으며 메를로와 쉬라는 훌륭한 질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Santa Cruz County
노균병의 위협이 컸다. 습기 찬 봄과 서늘한 여름이 지속되었고 이로 인해 포도의 당도와 알코올이 낮아졌다. 특이한 점은 9월의 강렬한 태양열이 밤에도 사라지지 않아서, 시원해야 할 아침온도가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포도가 산미를 잃을 수도 있다.

Paso Robles
지독한 이상기후는 특히 껍질이 얇은 진판델과 쁘띠 시라 같은 품종에 악영향을 미쳤다. 서늘하고 안개 낀 날씨 때문에 포도송이에 곰팡이가 생겼고, 포도재배자들은 포도를 제대로 팔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한다. 반면 이러한 날씨를 견디고 좀 더 기다렸다가 충분히 익은 후 수확된 포도는 색과 풍미가 놀라울 것으로 예상된다.

Lodi
강한 태양에 익숙한 지역. 하지만 이 지역에서조차 올해에는 적포도의 당도를 높이기 위해 포도송이를 솎아 내야 했고, 백포도는 평소보다 2-3주 정도 뒤늦게 수확할 예정이다. 좋은 산도를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2010 Italy

피에몬테의 경우, 봄 기간 동안 좋은 날씨를 보여주었지만 이 후 많은 비가 내려 습하고 일조량이 충분치 못했다. 6월 중순에는 우박을 동반한 두 차례의 폭풍이 바롤로 생산 지역을 강타했고 La Morra와 Serralunga가 피해가 가장 컸다(2002년에도 심각한 폭풍으로 바롤로의 대부분을 잃기도 했음).

피에몬테, 트렌티노, 움브리아 지역에서는 품질좋은 포도재배를 기대하고 있고 이탈리아 전반의 수확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 키안티를 생산하는 토스카나나 그 외 시실리, 풀리아 지역의 경우 상-최상의 작황을 기대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올해 4천6백5십만 헥토리터의 와인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0 New Zealand

2010년 수확량은 2009년에 비해 약간의 감소를 보이며 30만톤에 살짝 못 미쳤다. 개화와 착과는 정상적으로 이루어졌으나 1월의 평균을 웃도는 강우와 서늘한 봄 기후가 성장을 지연시켰다. 이후 다소 서늘한 여름, 시즌 후반의 태양열,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었고 평균보다 2주 늦게 수확이 이루어졌다. 와인은 높은 산도, 깊은 색과 풍부한 아로마를 지닐 것으로 예상된다.


2010 Argentina

2009년의 낮은 수확량에 비해 수확량이 증가하지만 여전히 평균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매우 높은 기온, 낮은 습도, 우박을 동반한 폭풍 등 불안정한 날씨의 결과이다.


2010 Chile

올 2월, 칠레의 주요 와인산지를 강타한 지진으로 약 1억2천5백만 리터의 와인이 유실되었음에도 불구하고(70%의 포도밭이 진앙지와 매우 가까왔음), 올해의 수확량에 큰 변화는 없이, 평균보다 7.8% 정도 낮은 8억 리터의 와인이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자료제공 출처>

김장범(보르도)
루 뒤몽 박재화, 비티스 한우성 (부르고뉴)
와인투유 코리아 이인균, PressDemocrat.com, Napa Valley Register.com,Wines&Vines (캘리포니아)
Weingut Georg Muller, 독일와인협회 (독일)
호주와인양조가협회 (호주)
NileGuidance, SicilyGuide, Bloomberg Businessweek (이탈리아)
Wines of South Afirca (남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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